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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Mage Chapter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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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 24화

샤아앗!

다크 포그가 전개되자 검은 안개가 빠르게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삽시간에 골든 벨리 입구를 뒤덮고, 주변 일대를 뒤덮어 나가자 거침없이 전진하던 흑마법사들이 멈춰 섰다·

지크릴의 바로 뒤에 서 있는 흑탑의 부탑주, 갈로윈이 물었다·

“저게 바로 다크 포그란 마법입니까?”

“그래, 보아하니 우리의 침입을 알아차렸나 보군· 조심해라· 저 다크 포그는 그랜드 마스터와 8클래스 아래의 경지에 이른 이들 모두에게 영향을 미친다· 미리 준비한대로 이곳에 결계를 친다· 다크 포그는 내가 제거한다·”

“알겠습니다, 탑주님·”

힘차게 대답한 갈로윈이 고개를 숙이며 뒤로 물러났다· 그리고 또 다른 부탑주인 게로마네와 힘을 합쳐 결계를 형성했다·

지크릴은 이미 다크 포그에 대항하기 위해 그 수단을 준비한 상태였다· 단지 자신은 영향을 받지 않지만 자신을 따라온 장로들은 그 영향을 받을 수 있기에 스스로의 몸을 보호할 수 있는 결계를 치도록 한 것이다·

“훗, 전보다 훨씬 범위가 넓어졌군· 힘들지도·”

그렇게 말하면서도 지크릴은 웃음을 짓고 있었다·

파앗!

그의 전신에서 검은 다크 오러가 줄기줄기 뿜어지기 시작했다·

다크 오러와 다크 포그는 같은 어둠이라는 점에서 통하는 면이 있다·

몇 달 전 그레이 오크들을 선동하여 이곳을 침공하게 할 때, 다크 오러를 활용하여 다크 포그를 무력화시킨 적이 있다· 그는 그때 사용했던 방법을 그대로 활용하여 다크 포그를 무력화시키려는 생각이었다·

우웅! 콰콰콰!

지크릴의 전신에서 다크 오러가 무시무시하게 뿜어지기 시작했다·

노도처럼 뿜어지는 다크 오러는 짙은 검은색을 띠고 있었고, 그것은 다크 포그와 서서히 융화되기 시작했다·

“큭! 과연 쉽지가 않군· 하지만··· 어둠이 있는 한 난 절대 지지 않는다·”

전보다 훨씬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는 다크 포그가 그를 괴롭히는 듯했지만 지크릴은 도리어 웃음을 지어 보였다·

그 모습은 마치 고통을 즐기는 자의 모습이었다·

“날 이 정도로 저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면 오산이지·”

그의 손에서 뿜어진 다크 오러가 모든 다크 포그와 융화되었을 때, 다크 포그는 그의 의지를 따르게끔 되어 있다·

어둠은 그에게 있어 힘의 원천· 친구이자 부하이며, 노예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지크릴이 오른손을 튕겼다·

딱!

그와 함께 놀라운 일이 발생했다·

짙은 어둠에 감싸져 있던 골든 벨리의 입구가 한순간 활짝 열려 버린 것이다·

파앗!

마치 길을 여는 것처럼 다크 포그가 서서히 흩어지며 사람이 지나갈 공간을 마련해 주고 있었다·

“훗!”

그것을 본 지크릴은 1차례 코웃음을 치며 24장로들에게 시선을 옮겼다·

그들은 모두 경외에 찬 눈으로 지크릴을 바라보고 있었다·

지크릴은 그런 그들의 시선을 외면하며 말했다·

“가자·”

파앗!

지크릴의 몸이 쏘아지자 장로들이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이미 다크 포그는 지크릴의 통제 하에 있었기에 그것은 그들에게 아무런 장애도 주지 못했다·

그리하여 엘이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만든 회심의 역작 다크 포그는 흑탑의 인물들에게 아무런 피해도 입히지 못한 채 허망하게 길을 열어 주고야 말았다·

마침내 골든 벨리 입구에 도착한 그들이 막 골든 벨리에 들어서려고 할 때, 그들의 앞을 가로막는 이들이 있었다·

약 10여 명의 기사가 좌우로 늘어서 있었고, 안쪽 왼편에는 3기의 골렘이, 안쪽 오른편에는 트롤 킹이 서 있었다· 그리고 중앙에는 3명의 여인과 1명의 청년이 서 있었다·

청년의 뒤에는 황금빛 나이트 골렘이 찬란한 금빛을 발하며 굳건한 자세로 서 있었다·

지크릴이 다크 포그를 뚫고 온 사이 엘은 빠르게 전투 준비를 끝마쳤던 것이다·

“호오··· 한발 빨랐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던가? 준비가 빠르군·”

지크릴의 감탄 섞인 어조에 엘은 고개를 살짝 가로저으며 말했다·

“저번에 크게 당한 게 있어서 말이지· 다크 포그가 먹히지 않는 상대인 걸 빤히 아는데 요행을 바랄 수도 없고 말이야·”

기선제압을 위한 싸움·

엘은 눈앞의 흑마법사가 정말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게이런즈와 한번 사투를 벌인 후라 더욱 잘 느껴지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 흑마법사··· 게이런즈보다 강하다·

게이런즈에게 죽을 고비를 넘겼던 엘은 자신 혼자서 지크릴을 상대할 수 없음을 느끼고 있었다·

엘의 말에 지크릴이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이거 칭찬인가? 고맙군· 과연, 그때보다 더욱 성장한 것 같아· 젊음이란 무섭군· 잠시라도 그 자리에 멈춰 있으려 하지 않으니 말이야·”

“하지만 당신에게 도달하지는 못한 것 같군· 이왕이면 당신을 뛰어넘고 싶었는데 말이야·”

“그런가? 젊은 패기가 넘치는군·”

입가를 말아 올리며 웃음을 짓는 지크릴· 하지만 그 웃음에는 짙은 살기가 맺혀 있었다·

“아직 뭘 모르는군, 어린 친구· 세상에서 가장 불공평한 것은 시간이다· 어린 친구가 나보다 십 년만 일찍 태어났어도 나보다 강했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거든· 후후후!”

콰아아아!

다크 오러가 줄기줄기 뿜어지며 삽시간에 주변을 장악해 나갔다·

“읏!”

지크릴의 다크 오러 개방은 마치 클래스 프레셔와 같은 위력을 지니고 있어 엘이 인상을 찡그렸다·

하지만 이미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었기에 쉽사리 당하지 않았다·

“호오, 과연· 그때와는 다르다는 건가·”

지크릴의 얼굴에 감탄사가 떠올랐다· 저번에는 너무 쉽게 당했던 것을 지금은 손쉽게 막아 낸 것이다·

“쉽지 않을 것이다·”

“너무 쉽다면 재미가 없지·”

엘은 전신이 저릿저릿해짐을 느끼면서도 당당하게 말했다·

그런 엘의 기개가 전해진 듯 지크릴은 웃으며 대답했다·

그리고 그가 돌연 왼손을 불쑥 들었고, 그것을 엘을 향해 뻗었다·

그와 함께 검은빛이 뭉클 피어오르며 엘을 향해 검은 화살이 쇄도했다·

흑마법 중 기본 마법에 속하는 공격 마법, 다크 애로우였다·

하지만 결코 얕볼 수 없는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

파괴적은 다크 오러로 전개된 마법인데다가 흑마법의 기본 파괴력은 기존의 마법을 훨씬 뛰어넘기 때문이다·

엘은 자신에게 쏘아지는 다크 애로우를 보며 손에 실드 마법을 전개했다·

그러고는 손을 휘둘러 다크 애로우를 쳐냈다·

따당! 땅! 따당!

놀라운 동체시력으로 화살 하나하나를 모두 쳐낸 엘은 곧장 반격에 나섰다·

붉은 화염이 지크릴에게 쏘아진 것이다·

5클래스 마법 플레임 버스터였다·

“훗!”

지크릴은 짧게 웃으며 손을 휘둘렀다·

그러자 플레임 버스터가 팡! 하는 소리와 함께 산산이 흩어졌다·

“···!”

엘의 눈이 놀라움으로 치켜떠졌다· 그러자 지크릴은 미소를 지은 채 한 손을 들었다·

그 신호를 기다렸다는 듯, 흑탑 24장로는 엘을 제외한 나머지 이들에게 달려들었다·

흑마법사들이 달려들자 골렘을 비롯한 매직 나이트들이 앞을 가로막았다·

“흥!”

그런 그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흑마법사들은 저마다 흑마법을 전개했다·

그것을 골렘들이 앞장 서 막아 냈다·

콰광! 콰과광!

삽시간에 주변은 폭음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골든 벨리에, 짙은 어둠이 내려앉고 있었다·

“호오, 그 나이트 골렘하고 같이 덤빌 셈인가?”

지크릴은 자신의 앞을 막아서는 엘과 골든 나이트를 보며 흥미로운 표정을 지었다·

그랜드 마스터를 홀로 맞설 수 있는 골든 나이트와 게이런즈를 꺾은 엘이 막아섰는데도 결코 다급함이 없다·

오히려 한 수 아래인 하수를 굽어보는 듯한 인상을 강하게 주고 있었다·

“큭!”

엘은 너무나 여유로운 지크릴의 모습을 보고 인상을 찡그렸다·

자신과 골든 나이트를 앞에 두고 여유로움을 보이는 그의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이다·

“그 여유가 어디까지 가나 보겠어·”

그 말과 함께 골든 나이트가 지크릴에게 달려갔다·

지크릴은 결코 약한 적이 아니었기에 골든 나이트는 다이어드 공작을 궁지로 몰아넣었던 검, 룬 블레이드를 들고 있었다·

주변의 공기를 압축하여 예리한 무형의 칼날을 만들어내는 룬 블레이드의 예기가 삽시간에 지크릴을 휩쓸어 나갔다·

룬 블레이드의 힘을 눈치 챈 듯, 지크릴이 두 눈을 크게 뜨며 감탄을 터뜨렸다·

“대단하다· 공기를 극도로 압축시켜 이 정도 예기를 뿜어낼 수 있다니·”

지크릴이 양손을 머리 위로 들었다· 그러자 그의 양손에 짙은 다크 오러가 생겨났다·

그리고 룬 블레이드의 예기와 충돌을 일으켰다·

따당! 따다당!

눈 깜빡할 사이에 20여 번의 충돌을 일으킨 지크릴이 뒤로 주르륵 밀려났다· 골든 나이트와의 체격 차에서 나오는 힘의 우위가 명백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러난 지크릴은 전혀 타격을 받은 모습이 아니었다· 몸에 충격을 받지 않기 위해 스스로 뒤로 물러났던 것이다·

뒤로 물러난 지크릴은 저릿저릿한 자신의 양손을 내려다보며 격양된 어조로 입을 열었다·

“정말 놀라워· 이거 재미있군·”

오랜만에 전투를 벌이는 것이라 그런가? 지크릴은 무척 즐거운 안색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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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den Mage

Golden Mage

Score 8
Status: Ongoing
I lived a life repaying my parents’ debt and died unjustly. “It’s unfair that I died after living a lonely and poor life!” But after opening my eyes in place I’ve never seen before, I became Ell. In order to protect his family in this life, Ell needs power and money. “I’m going to become the best mage and obtain both.” Ell will obtain everything in this life by using his management skills as a pro-gamer from his past life and his genius-level mathematic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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