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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Get on the Main Character’s Flower Path Chapter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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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새학기를 맞이하는 방법 (6)

[94화 등장파트]

“너무 긴장하지 마. 몸에 힘을 빼야 해.”

굳은살이 박힌 그러나 여전히 부드러운 손이 내 배를 살며시 쓸어내리는 게 느껴졌다.

나현이는 그저 나를 가르치기 위해 접촉을 할 뿐이다. 알고 있다.

그럼에도···

“으극···”

이 빌어먹을 정도로 혈기왕성한 몸은 정말···!

나는 이를 악물었다.

그런 내가 이상해보였던 듯 나현이가 걱정스레 나를 쳐다봤다.

“···유한아?”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나현아 그 내가 지금 좀 컨디션이 안 좋은 것 같은데··· 오늘은 여기까지만 해도 될까?”

“그렇게 안 좋아? 가서 쉴까?”

간다고?

안된다. 나가면 안 된다.

나가면··· 보이잖아!

마침 이하나가 바닷물로 얼음 조각상을 만들고 있었다.

저거다! 나는 재빠르게 그쪽을 가리켰다.

“아니 괜찮아! 저걸 계속 보고 싶어서.”

“나가서 볼까?”

“여기서! 보고 싶어서!”

“그 그래.”

들키면 안 돼!

나는 내 상태가 들켰을 경우 나현이가 보일 경멸 어린 시선을 떠올리며 필사적으로 변명했다.

할 수 있다 가라앉힐 수 있다···!

나는 이를 악물며 작게 애국가를 중얼거렸다.

다행히 그게 효과가 있었는지 이하나의 얼음쇼가 끝날 즈음에는 아래가 가라앉아있었다.

ㅇㅇ

섰냐?

ㅇㅇ

좋아하는 여자의 바디터치는 킹쩔 수 없지···

ㅇㅇ

ㅇㅈ합니다.

ㅇㅇ

애국가? 아~ RGRG 수영배울 땐 필수지^^

ㅇㅇ

아래가 웅장해진다···

ㅇㅇ

내 몸을 터치하는 미소녀? 아 이건 못참지

ㅇㅇ

뭐야 이게 끝임? 더 내놔

으.

나는 가볍게 인상을 찌푸리며 등장 파트를 넘겼다.

단순한 생리적인 반응 가지고 왜 이렇게 난리들인지.

뭐 내게 포인트를 벌어다 준다면야 이득이지만···

[95화 등장파트]

“별일 없을 거야.”

나는 걱정스레 신바란 쪽을 보는 나현이에게 자신 있게 말했다.

주변을 미리 조사해두었는데 이 저택은 흉가라는 점을 제외하면 아무런 문제점도 없었고 당장 통찰안으로 봤을 때도 귀신 같은 건 보이지 않았다.

통찰안으로 귀신을 목격했을 때는 정말 끔찍했었지····

나는 영 좋지 않은 기억을 지워버리며 짝을 짓는 일행들을 바라봤다.

나는 나현이와 한 조를 하면 되겠군.

“유한아”

내게 말을 걸려는 듯한 나현이의 목소리를 들으며 그리 생각한 찰나

“나현 씨! 저와 팀을 하죠!”

나유리가 난입했다. 뭐지?

나는 나도 모르게 그쪽으로 넘어가려는 듯한 나현이의 팔을 잡았다. 무의식적으로 한 행동이었다.

···그래도 이렇게 된 거 같은 팀을 하면 좋겠지.

나는 다른 사람 중에서 나현이가 가장 좋으니까.

“···나랑 팀 하자.”

“뭐라고요?”

나유리가 사납게 이쪽을 바라봤다.

나는 나유리와 눈을 마주쳤다. 하지만 그녀는 물러설 기색을 보이지 않았다.

그때 박시우가 등장했다.

“둘 다 그만 싸워. 차라리 나현이는 나랑 팀을 하고 둘이 팀을 하는 건 어때?”

그리고 개소리를 지껄였다.

납득할 수 없는 말에 얼굴을 찌푸리며 그를 노려보던 중 최수정이 끼어들었다.

“제비뽑기로 정하자~ 당첨이 적힌 종이를 뽑은 사람이 나현이랑 가는 거야!”

애초에 나현이는 나와 가려고 한 것 같은데 왜?

불만이 치밀어 올랐지만 시간을 더 끌기도 뭐해 고개를 끄덕였다.

“유리 아웃~”

“나현 씨···!”

나유리가 꽝을 뽑고 나가떨어지고 내 차례가 돌아왔다.

이제 남은 뽑기는 둘.

뽑기를 한참 뚫어져라 노려보던 내 머릿속에 문득 <통찰안> 스킬의 상세 내용이 스쳐 지나갔다.

-액티브 : 통찰안

이 세상의 모든 것 모든 현상을 관찰하고 분석할 수 있다.

당신에게 있어 감춰진 비밀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잠깐. 그렇다면 내 통찰안은 아이템 감정뿐만 아니라 이런 뽑기의 당첨 여부도 확인해줄 수 있지 않을까?

어째서 나는 내 통찰안이 ‘각성자’나 ‘아이템’만을 대상으로만 적용된다 생각한 거지?

생각을 바꿔보자. 나를 위해서.

나는 통찰안을 발동시켰다.

하지만 뽑기에 대한 정보는 나타나지 않았다.

···집중하자.

나는 좀 더 집중해 아이템을 감정하듯 두 개의 뽑기 중 하나를 노려봤다.

그러자 뽑기에 대한 정보가 떠올랐다.

[뽑기]

-당첨 뽑기

-평범한 나무막대

이거다!!

나는 단번에 그것을 뽑았다.

정답을 맞혔다고 말해주듯 나무막대의 끝은 붉은색이었다.

“좋았어!”

“···아쉽네.”

박시우는 무덤덤하게 뽑기 막대를 보더니 말없이 물러났다.

나는 묘한 승리감을 느끼며 나현이의 곁으로 향했다.

ㅇㅇ

순애최고

ㅇㅇ

이X끼 사랑을 하고 있는데···?

ㅇㅇ

본격_제비뽑기때문에_능력강화하는_소설_txt.

ㅇㅇ

이게 바로 사랑의 힘?

이 파트는 정말 다시 봐도 당황스러웠다.

얘 대체 뭐지?

<통찰안> 스킬 강화는 분명 발데르 가문과 만난 다음에 하게 되는 건데. 왜 그걸 저 때 미리 해버린 거야?

댓글창에서야 사랑의 힘이니 뭐니 하고 헛소리를 하고 있지만····

흠 그냥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계기라서 그랬던 거겠지.

진작 뽑기나 한 번 하게 해볼 걸 그랬다.

“···어젯밤에 말했던 거 말이야. 기억나?”

“응! 그게 왜?”

“네가 환생자라면··· <탑과 용사 이야기>라는 게임 알고 있어? 이 세계를 기반으로 한 게임이야. 내가 이 세계에 오기 전 플레이한 게임이었어.”

“우와 진짜? 신기하다. 그런 게임이 있다니!”

“···그래서 나는 이 세계에 대한 지식을 많이 알고 있어.”

“그렇구나···! 대단하다 유한아!”

“···별 거 아냐.”

“아냐. 대단한 거야! 유한이가 열심히 해서 알게 된 거잖아?”

고작 게임 열심히 한 걸로 이렇게 칭찬을 받다니.

나한테는 네가 훨씬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데 너는 이렇게나 나를 대단하게 보는구나.

어쩐지 부끄러워 그녀의 시선을 피했다.

“흠 으흠 아무튼 게임의 내용을 모르는 너에겐 충격적인 사실일지도 모르겠지만··· 이 세상은 곧 멸망해.”

“멸망이라니···”

아무것도 몰랐던 것 같은 나현이는 정말 혼란스러워보였다.

나는 그녀를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손만 든 채 어정쩡하게 그녀를 바라봤다.

그러나 그녀는 스스로 그 혼란을 이겨낸 듯 이내 무언가를 결심한 눈으로 나를 올려다봤다.

“멸망을 막으려면 어떻게 해야 해?”

“···뭐?”

“유한이는 멸망을 막기 위해 이 세상에 온 거잖아. 그러니까 유한이를 도우면 멸망을 막을 수 있는 거 아니야?”

나는 웃었다.

네가 그렇게 말해줘서 기뻤다.

너와 함께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마음속에 따듯한 무언가가 가득 차오르는 기분이었다.

“···맞아 막을 수 있어. 아니 반드시 막겠어.”

“응. 유한이라면 할 수 있어! 나도 도울테니까!”

나는 작게 미소지으며 나현이를 위해 설명을 시작했다.

“우선 ‘여섯 종족의 열쇠’에 대해 알 필요가 있어.”

.

.

.

“그러니 우리는 다른 이들보다 먼저 열쇠의 던전을 공략하고 열쇠들을 얻어야 해.”

“알았어!”

“···원래라면 그랬겠지. 그런데 이상한 일이 생겼어.”

나유한이 그 말을 꺼내기 전까지.

“제 7의 열쇠가 나타났거든.”

“제 7의 열쇠?”

“그래. 네가 여우구슬을 구미호에게 돌려줬을 때 구미호에게서 받은 열쇠야. 새 열쇠라는 변수는 커.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몰라.“

‘그 열쇠는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아뇨 가지고 있되 되도록 무시하는 걸 추천드리죠.’

‘어째서?’

‘그 힘은 쓸 만하지만··· 그 열쇠 자체는 사용자를 주인 잃은 공간으로 보내는 열쇠일 뿐입니다.’

“···그 녀석은 신경 쓰지 말라 했지만 나는 네가 걱정돼. 그러니 가능하다면-”

“위험해!”

그때 나현이가 나를 급히 끌어당겼다.

나는 문득 느껴지는 부드러운 무언가에 잠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다가 나현이의 상체가 내게서 약간 떨어졌을 때에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그녀의 은은한 샴푸향이 느껴졌다.

좋은 냄새··· 아니 이게 아니지!

“잠깐 좀 비켜줄래···?”

“미 미안!”

“···아냐.”

나는 최수정이 설치한 트랩으로 보이는 밧줄에 묶인 커다란 고양이 인형을 올려다봤다.

하여간 최수정. 장난기 하나는 최고다.

나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

아무래도 진지한 이야기는 다음에 해야 할 듯했다.

ㅇㅇ

좋냐?

ㅇㅇ

순애조아

ㅇㅇ

둘만의 비밀? 먼저 미래계획공유? 이거 완전 메인히로인 아니냐?

ㅇㅇ

ㅇㅈ합니다

ㅇㅇ

하 X발···달다···

ㅇㅇ

얼음단은···승리한다···!

ㅇㅇ

응 느그 히로인 비중 소멸~

ㅇㅇ

늦었어요 아재···

음 나랑 같이 뭉개졌을 때의 반응이 꽤 격렬했는데.

뭐 이건 이 자식이 접촉에 익숙하지 못하니 그렇다 치고.

아무래도 내게 먼저 앞으로의 목적을 밝힌 것으로 나를 자신의 파트너··· 즉 메인 히로인으로 삼았다고 확신하는 독자들이 많아보였다.

아직 희망을 포기하지 못한 몇몇이 있긴 하지만 사실상 내 루트가 확정됐다고 봐야겠지.

메타포인트는 꾸준히 들어올 것 같다.

다만 신경 쓰이는 게 있긴 한데···

바로 새 히로인 니카 발데르와 지난 방학 때 있었을 사건이다.

발데르 가.

세이비어 공략 대원들이 설립한 다종족 연합형 가문. 수많은 비밀스러운 정보와 힘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각 지파에서 내보낸 대표들끼리 경쟁을 붙여서 그들 중 뛰어난 자를 가주로 선정한다.

가주가 된 자는 강력한 힘을 가지고 다양한 권한을 휘두를 수 있다.

니카 발데르는 수인 지파에서 밀던 후보자로 한창 격화되던 경쟁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렇기에 니카 발데르는 나유한을 협력자로 삼아 발데르 가의 실권을 잡고 나유한은 발데르 가의 협력을 얻는다. 라는 내용이 방학 동안 일어났을 터다.

멀쩡히 돌아온 걸 보면 몸은 무사한 것 같긴 한데····

“우리 가문의 힘을 빌려주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명분 즉 지위가 필요하도다.”

“그래? 적당히 아무거나 줘.”

“그대 같은 이에게 적당한 지위를 줄 수는 없지!”

니카 발데르.

이제는 발데르 가의 가주가 된 그녀가 자수정을 박아넣은 듯한 보랏빛 눈을 빛내며 야살스럽게 웃었다.

발데르 가의 사건이 정리된 후 여유를 되찾았는지 그녀의 여우 꼬리는 느긋하게 살랑거리고 있었다.

그녀가 가문 곳곳에 소리를 전달하는 수정구에 마력을 넣었다. 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들어서 나는 그녀를 말리려 했다.

“잠깐”

“앞으로 나유한은 이 몸 니카 발데르의 약혼자이니라! 나를 대하는 것과 다름없이 그를 대하라!”

내가 무어라 말릴 틈도 없이 그렇게 그녀는 제멋대로 나를 그녀의 약혼자로 삼겠다 선언해 버렸다.

당황했지만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발데르 가의 약혼자라면 엄청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이득이다. 결혼을 한 것도 아니고.

다만··· 순간 내 머릿속을 차지한 것은 나현이였다. 그녀에게 대체 어떻게 설명하지 하고 걱정이 되었던 탓이다.

협력을 얻기 위해 맺은 비즈니스적인 관계라고 설명해두고 싶다.

····

나현이만큼은 속이고 싶지 않으니까.

ㅇㅇ

ㅅㅂ 진짜 이거 순애임 하렘임? 작가야 노선 똑바로 타라.

ㅇㅇ

순애하렘

ㅇㅇ

그 X같은 거 저리치워

ㅇㅇ

햇살단은 승리한다!

ㅇㅇ

ㅅㅂ 또 뭐임?

ㅇㅇ

작가가 또···

ㅇㅇ

요망한 여우히로인 핥짝

ㅇㅇ

맛잘알

ㅇㅇ

맛알못

독자들의 반응은 의외로 영 좋지 않았다. 지금 당장은 순애물로 인식하고 있어서 그런가?

니카 발데르도 아마 가문의 내홍 뒷수습을 마치면 아카데미로 올 텐데 걱정이다.

니카 발데르는 아마 이후에 있을 ‘훈장 수여식’ 시점 즈음에 재등장할 예정이다.

나유한이 니카 발데르와 친교를 맺어둔 것은 잘했다고 생각한다. 나도 니카 발데르의 협력을 요청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녀의 흥미를 끌어서 말이다.

어떻게 흥미를 끄냐고?

니카 발데르는 ‘이계의 혼’에 대한 탐구심이 굉장히 큰 인물이니까 그 점을 자극하면 된다.

분명 소설에서···

‘탑을 만든 분 천호님 또한 이계의 혼이었도다. 그러니 이계의 혼에 대해 아는 것이 바로 천호님에게 다가가는 길이 분명할 터!’

이런 대사가 나왔던 걸로 기억한다.

그렇기에 니카 발데르는 원작 소설에서 나유한의 스킬을 개발하는 데에도 큰 도움을 준다. 그녀가 이계의 혼인 나유한을 깊이 탐구하면서 그만이 가진 특이점인 <통찰안> 또한 심도 있게 연구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써보도록 도와줬기 때문이다.

나도 비슷한 방식으로 니카 발데르의 도움을 받고자 한다. 나유한한테도 내가 환생자인 걸 밝혀뒀으니 니카와 얽혔을 때 이계의 혼임을 일러주어도 괜찮겠지.

그때 즈음 해서 내게 이상한 힘이 있는 것도 ‘이계의 혼’인 연장선상의 일이라고 설득하면 될 것이다.

니카 발데르가 내게 흥미를 가지며 탐구하고 싶다 요청하면 승낙해주고 대신 나를 도와달라고 요청해야지.

다양한 시점으로 능력을 탐구하면서 그녀의 협력을 얻는다는 방법이다.

‘발데르’ 가문의 힘은 그만큼 유용하고 강하니까.

나는 그 외에 나유한이 간간이 나를 생각했던 순간들을 훑어보다가 방학 이후의 시점으로 향했다. 업데이트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등장 파트들이 시야를 가득 메웠다.

나는 교실로 들어서며 나현이에게 인사했다.

나현이가 활짝 웃으며 그에게 마주 인사했다.

“안녕 유한아! 잘 지냈어?”

모두와 여행을 다녀온 다음에는 계획대로 발데르 가문과 접촉했었다.

제법 고생스러웠지만 그만큼 얻는 것도 많았던 시간이었다.

···약혼자 건은 좀 불만이지만.

나는 천진하게 무슨 일이 있었냐며 물어오는 나현이에게 차마 방학 동안 어느 가문의 권력다툼에 참여해 한 여자를 가주로 내세웠다고 말할 수는 없어 적당히 얼버무리고 말았다.

“다친 곳은 없어? 있지 힘든 일이 있으면 꼭 말해줘야 해?”

“응? 유한아.”

“···알았어.”

그럼에도 내게서 피로를 읽어낸 듯 나현이는 걱정스럽게 나를 바라봤다.

걱정시키고 싶진 않았는데. 곤란하군.

어떻게 나현이의 신경을 돌릴까 고민하던 순간 박시우가 자연스럽게 우리 사이로 끼어들었다. 그 후로 나현이의 관심은 온통 그에게로 쏠렸다.

원한대로 됐음에도 어쩐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조용히 대화를 경청하고 있는데 순간 박시우가 꺼낸 말이 귀에 꽂혔다.

“한 번쯤은 널 할머니 댁에 초대하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 맞았던 게 아쉽네.”

“어쩔 수 없지 뭐. 다음에 같이 가자.”

“···어딜 같이 가?”

나는 진심으로 당황했다.

왜냐하면 게임에서 박시우가 히로인과 단둘이 선대 용사의 집에 들리는 이벤트는-

“‘단둘’이 가는 거야?”

“아마 그러지 않을까.”

“안돼!”

-히로인 루트 확정 이벤트였으니까!

이곳이 현실이라는 건 알지만···

그래도 게임 속에서 꽤 비중 있게 묘사되었으니 ‘박시우가 자신의 소중한 장소에 여성을 들이는 이벤트 자체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아니 둘이 잘 되면 좋은 거 아닌가?

젠장 생각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머리가 빙글빙글 돌았다.

나는 내가 뱉어버린 말을 수습하기 위해 일단 아무 말이나 내뱉었다.

“그러니까··· 갈 거면 다 같이 가는 게 어떻냐는 거지.”

“아 시우만 괜찮다면야 저번 여행처럼 같이 가는 것도 좋을지도.”

“좋아. 그쪽 집에는 방도 충분하니까.”

그 말에 나는 왠지 모르게 안심했다. 왜지?

ㅇㅇ

남캐 죽여

ㅇㅇ

작가야 미쳤냐?

ㅇㅇ

히로인 분양? 히로인 분양? 히로인 분양???

ㅇㅇ

하차합니다.

ㅇㅇ

하차는 지능순

댓글은 역시 불타오르고 있었다.

나는 되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버린 박시우에 대한 여론을 보고 한숨을 푹 내쉈다.

시우야 넌 눈치도 빠른 애가 대체 왜 그런 말을···!

뭐 독자들 눈치를 봐야 하는 건 나뿐이라 상관없겠지만 그래도 아는 사람이 욕을 먹는 걸 보는 내 기분이 영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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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Get on the Main Character’s Flower Path

How to Get on the Main Character’s Flower Path

주인공의 꽃길에 올라타는 방법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 a male-oriented modern fantasy novel that I read as a boredom reliever. I expected a paradise life with the reincarnation privilege, What I was given was the role of a hardcore life as an orphanage’s oldest sister with younger siblings to feed! In the face of a financial crisis, I finally made up my mind. To get on the ‘main character bus’! In other words, becoming a member of the male lead’s harem. Heroine? I’ll do anything. If I can make money by doing it! My goal is to become a common sub-heroine 1 and eat rice cakes, If I earn as much as I can, I will naturally leave later. However… [Character ‘Kang Nahyun’ appears in “Academy’s F-Class Commander”.] [Readers’ responses have been updated!] – What is it? The heroine? – As for an academy, harem is my favorite. – DBH! DBH! (DBH: die before becoming the heroine) What else is this? *** …Obviously, my first goal was to be a minor sub-heroine. – F*ck at this point isn’t the female lead definitely Kang Nahyun? ㄴAgree – The fact that Kang Nahyun is the female lead is regular in the Academy I didn’t know then, that life doesn’t always go as plan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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