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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Get on the Main Character’s Flower Path Chapter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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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인맥을 관리하는 방법 (15)

[13화 등장 파트]

13화에 있던 내용은 우리가 공터에 모인 것부터 미로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일이었다.

게이트 앞에서 몬스터를 사냥한 부분은 가볍게 넘기고 사원에 들어갔던 부분부터 살폈다.

“난 게이트 밖으로 다시 나가고 싶은데.”

최수정이 무표정으로 이쪽을 돌아보았다.

“응. 뭔가 이상한 것 같아.”

미안하지만 그럴 수는 없다.

“아니 예상대로야.”

이게 어떻게 발생시킨 황금 고블린 이벤트인데.

“후배님 내 사정은 알고 있는 걸로 생각했는데? 그렇게 머리가 안 돌아가?”

“알고 있지. 네 혈통도 네 과거도. 그래서 너를 이 던전으로 끌고 온 거야.”

“···아하. 그건 여기서 죽고 싶다는 뜻으로 봐도 되겠지?”

최수정의 손안에서 바람이 휘몰아쳤다. 어이쿠 무서워라.

“자 잠깐만! 지금은 서로 싸우기보다 일단 밖에 나가서 태세를 정비하는 게 우선 아닐까?”

“못 나가. 그런 이벤트거든.”

최수정의 손에 있던 바람이 더욱 거세게 응축되었다. 하지만 그 바람 날 향해 쏘진 못할 거다.

“날 죽이면 강나현도 선배님도 여기에서 죽게 됩니다.”

“뭐!”

“이곳은 짐승의 사원. 탑의 수인들이 시련을 위해 찾아오는 곳.”

나는 즐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즐거울 수밖에 없었다.

“당연히 시련의 난이도는 지금의 우리가 공략을 모르는 채 깰 수 있을 정도가 아닙니다.”

왜냐하면

“하지만 저는 공략을 알죠.”

교섭에서 우위에 있는 건 바로 나니까.

“선배 에게는 반드시 살아서 돌아가야 하는 이유가 있잖아요?”

최수정은 얼굴을 더더욱 찌푸렸지만 결국 손에 모았던 바람을 풀었다. 예상대로다.

“···그래서 뭘 하면 되는 건데?”

강나현이 겁에 질린 채 물었다. 음 그녀는 그저 갈등에 휘말렸을 뿐이라 조금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그래도 미로를 깨기 위해서는 이 녀석이 필수라서.

나는 올라가는 입꼬리를 굳이 멈추지 않았다.

“미로 공략.”

자 신나는 보물찾기 게임 시간이다.

“일단 브리핑부터 할게요. 앉아요 선배님.”

강나현이 쪼르르 내게 달려오고 그 뒤를 최수정이 날 노려보며 어슬렁어슬렁 걸어왔다. 노려보는 시선이 따갑기 짝이 없구먼.

어차피 지금은 날 해치진 못할 테니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미로에서 나간 후에는 적당히 미끼를 던져 다시 거래하면 되겠지.

나는 분필을 꺼내 돌바닥에 글자를 썼다.

‘미로’ ‘함정’ ‘문자’ ‘천리안’.

“우선 저기 저 문 보이시죠? 저 문으로 들어가면 미로가 시작됩니다. 한번 들어가면 둘 중 하나예요. 죽거나 살아서 나가거나.”

나는 씩 웃었다.

“저 문으로는 다시 못 나오거든.”

강나현이 다시 떨기 시작했다. 역시 강아지 같군.

“아무튼··· 미로에는 온갖 함정들이 있는데 이 함정들 근처에는 수인들이 쓰는 문자로 힌트가 적혀 있어요. 함정을 회피할 수 있는 힌트요.”

나는 당당하게 나를 가리켰다.

“그리고 저는 그 문자를 해석할 수 있죠.”

강나현이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나를 보는 게 느껴졌다. 어깨가 절로 으쓱했다. 이게 바로 게임 장인 한국인의 위엄이다!

“함정을 다 피할 수 있다는 거구나.”

“그래. 함정을 피해 길을 계속 가기만 해도 출구가 나와.”

“천리안이 필요한 이유는?”

“그 문자가 수인들만이 읽을 수 있는 위치에 적혀 있거든요. 날아가야만 볼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곳에 적혀 있거나 아주 작게 적혀 있거나 뭐 이래서 디테일하게 확인하려면 천리안이 필수적입니다.”

게임 속에서 얼마나 개 같은 위치에 있었는지 그야말로 숨은 그림 찾기였다.

뭐 지금은···

“그렇구나····”

이 녀석이 있으니 문제는 없겠지만. 역시 여러모로 편리하다.

“그래. 나는 레벨 업하면서 생긴 시야 공유 스킬로 나현이 네 시야를 공유받아서 상황을 파악할거야”

“알았어!”

날 믿는 점도 그렇고 순한 점도 그렇고 어떻게 이런 딱 쓰기 좋은 말이 쥐여진 건지. 운이 좋군.

“그렇다면 브리핑은 이제 끝. 혹시 모르니 장비를 체크한 뒤 출발하겠습니다!”

혹시 모르니 둘에게 여러 포션을 건네고 장비를 준비했다.

그렇게 우리는 긴장한 분위기로 미로로 향했다.

ㅇㅇ

강나현 덜덜 떠는거 커엽다

ㅇㅇ

강나현 코인 개떡상이넼ㅋㅋㅋ 원래 저런가? 성장률 미쳤는데?

ㅇㅇ

대기만성형이라는데 처음부터 이 성장 속도 뭐냐 ㅎㄷㄷ

ㅇㅇ

수정나현 코인 풀매수한다

ㅇㅇ

백합충이 또···

ㅇㅇ

짐승들의 혈족? 뭐야 출생의 비밀?

ㅇㅇ

ㅁㄹ 근데 그게 네코미미 발작버튼은 맞는듯

ㅇㅇ

그게 뭐라고 성질이야 ㅋㅋㅋ 짜증나네 걍 버리고 가지?

[14화 등장 파트]

14화의 내용은 미로 클리어 그리고 문제의 기부 요청 파트까지였다.

생각보다도 더 내용이 짧았던 건 사기꾼이 몬스터 부산물을 처리하거나 최수정에게 두들겨 맞을 때는 내가 없었기 때문이겠지.

교실에서 나유리에게 두들겨 맞는 내용도 있었지만 그냥 넘겨 줬다. 나는 참 친절해.

···별 내용이 없어서 그냥 넘긴 건 결코 아니다.

“다음에 나오는 복도에서 오른쪽입니다.”

“왼쪽.”

“직진.”

나는 일행들을 안내하며 미로에 있던 모든 보물들을 싸그리 챙겼다.

몇몇 개는 바꾸지 않고 따로 챙겨 둘 생각이다. 이벤트의 트리거가 되는 게 몇 개 있거든.

특히 이 구슬이나 천칭.

모든 보물을 다 찾은 우린 출구로 향했다. 출구로 나가자 게임에서 보았던 것과 똑같은 뼈로 된 짐승의 제단이 보였다.

제단의 중심에는 뼈로 된 ‘수인족의 열쇠’가 떠 있었다.

평범하게 가져간다면 이 열쇠는 그저 수인에게 인정받을 기회를 주는 아이템에 불과하지만 수인의 혈통을 이은 자들을 제단에 데려가서 ‘후계자’ 이벤트를 발생시킨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선배님 가서 열쇠를 잡아 주세요.”

“응? 내가?”

“네. 선배님이 잡아야 합니다.”

최수정은 나를 노려봤지만 시킨 대로 움직였다. 최수정이 열쇠를 잡자 열쇠에 문자가 새겨지기 시작했다.

나도 모르게 히죽 웃었다.

저 열쇠는 어디에서나 탑으로 향하는 문을 열 수 있게 해 주는 굉장히 귀한 열쇠다.

최수정이 던진 열쇠를 받고 우리 파티는 게이트 밖으로 나왔다.

밖에 나오자 벌써 해가 슬슬 보일 시간이었다.

* * *

강나현에게는 내가 게이트를 신고하겠다고 전했으니 좀 늦게 오려나? 기숙사에 도착할 즈음에는 반쯤 졸던 강나현의 모습을 떠올렸다.

정산과 게이트 신고를 끝내고 학교로 오자 그새 소문이 퍼진 듯 나를 보며 수군대는 학생들이 보였다.

그래 놀랍겠지. 웬 F반 둘과 고양이 수인 혼혈 하나가 아무리 정지형 게이트라지만 게이트를 클리어했다니.

게다가 나는 ‘나유한’이다. 나유한이 낮은 스펙을 가진 지휘관이라는 사실은 각성자 사회 안에서 공공연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믿기 싫어도 텅 빈 게이트를 보면 믿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뭐 사실상 강나현과 최수정이 전부 다 처리했지만 다른 사람들은 모르니까.

이걸로 나에 대한 평가는 올라가겠지.

그렇게 조금씩 바꿔 나가는 거다.

나는 머릿속으로 그린 계획을 정리하며 환영의 시선 속에서 자리에 앉았다.

강나현이 오면 정산도 해야겠군.

강나현은 나를 상당히 신뢰하고 있지만 앞으로 내가 할 일들은 신뢰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돈으로 충성심을 살 필요가 있겠지.

* * *

“아까 말한 정산 말인데”

“아 응!”

“몬스터 부산물이랑 던전에서 얻은 보물 이것저것을 다 처리해서 돈이 꽤 많이 나왔어. 총 30억.”

“응. 그런데 그건 유한이 거 아냐?”

순진한 강나현에게 네 돈도 있다고 알려 준다. 갑작스럽게.

“그건 부산물들을 내가 처리한다는 뜻이고. 정산은 제대로 해야지.”

예상 못 한 이 상황에 감사를 느끼겠지.

그러면 다음에도 돈을 벌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할 것이다. 본인에게 이득이 된다는 걸 알면 인간은 더 성실해지니까.

“그래서 각자 10억씩 나누려고 하는데 계좌 좀 알려 줄 수 있어?”

그리고 성실한 강나현이라면 이 돈을 분명 자기 계발을 위해 사용하겠지.

내가 사 줬어야 할 장비들도 그녀가 알아서 살 테니 감사를 받으면서도 나 또한 자원을 아낄 수 있다.

그렇게 하도록 유도해 두자.

“내 생각에는 네가 쓸 무기를 사거나-”

그때 강나현이 뜬금없는 말을 내뱉었다.

“기부를 할 거야.”

“···기부?”

이건 또 무슨 소리지?

나는 강나현을 타일렀다.

“그것도 좋지만 지금은 자기 계발에 힘쓸 때 아니야?”

“내가 신세를 많이 진 곳이거든.”

하지만 강나현은 이미 마음을 정한 듯했다. 이건 예상외인데.

“···뭐 그래. 네 돈을 쓰는 건 네 자유니까.”

어쩔 수 없지. 이미 주기로 한 돈이다.

내가 그리 대답하자 강나현이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그 고아원이라는 게 그렇게 소중한 건가?

강나현은 울면서 웃었다.

“유한아 고마워.”

···뭐 결과적으로 충성심을 얻는 데 성공한 것 같으니 문제는 없는 건가?

ㅇㅇ

오 떡밥 투척

ㅇㅇ

주인공 완전 두드려 패네ㅋㅋㅋ 나유리 언제 츤데레됨?

ㅇㅇ

히로인 눈물 핥짝핥짝

ㅇㅇ

장비사라 준 돈인데 갑분기부? 애가 착한 건 좋은데 고구마네;

ㅇㅇ

기부? 갑자기? 복선도 없었지 않음? 갑자기 왜? 눈물 줄줄 흘리는 것도 애가 감정과잉같다;

ㅇㅇ

? 귀엽기만 한데?

ㅇㅇ

은혜를 입히는 건 좋은데 괜히 돈주겠다 했다가 이상한데 날렸네 ㅋㅋㅋ 다음엔 장비 사다주는 게 더 나을 듯 얘한테 돈 주면 계속 고아원에다 퍼다줄 것 같아서.

나는 생각보다 담담하게 부정적인 평가를 읽을 수 있는 나 자신에게 놀랐다.

···덤덤이에게 선물이라도 하나 사다 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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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Get on the Main Character’s Flower Path

How to Get on the Main Character’s Flower Path

주인공의 꽃길에 올라타는 방법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 a male-oriented modern fantasy novel that I read as a boredom reliever. I expected a paradise life with the reincarnation privilege, What I was given was the role of a hardcore life as an orphanage’s oldest sister with younger siblings to feed! In the face of a financial crisis, I finally made up my mind. To get on the ‘main character bus’! In other words, becoming a member of the male lead’s harem. Heroine? I’ll do anything. If I can make money by doing it! My goal is to become a common sub-heroine 1 and eat rice cakes, If I earn as much as I can, I will naturally leave later. However… [Character ‘Kang Nahyun’ appears in “Academy’s F-Class Commander”.] [Readers’ responses have been updated!] – What is it? The heroine? – As for an academy, harem is my favorite. – DBH! DBH! (DBH: die before becoming the heroine) What else is this? *** …Obviously, my first goal was to be a minor sub-heroine. – F*ck at this point isn’t the female lead definitely Kang Nahyun? ㄴAgree – The fact that Kang Nahyun is the female lead is regular in the Academy I didn’t know then, that life doesn’t always go as plan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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