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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Get on the Main Character’s Flower Path Chapter 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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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방학을 즐기는 방법 (9)

저녁을 먹고 난 후 우리는 예정대로 담력시험을 하러 심령 스팟으로 이동했다.

길을 걷는 내내 달달 떨고 있는 신바란이 안쓰러워서 한번 안아줬더니 나한테 완전히 매달려 버리는 바람에 코알라 같은 모양새가 되고 말았다.

그런 우리를 민재윤과 나유리가 도끼눈을 뜨고 쳐다보았다. 왜 그러는 거냐.

“도착이에요!”

나유리가 상쾌하게 웃으며 말했다.

신바란은 이제 숫제 진동하는 것처럼 떨기 시작했다.

“만화에서 봤는데 원래 담력시험은 2인 1조로 들어가는 거래요!”

“재밌겠다~ 하나야 나랑 가자~”

“좋아.”

나는 품 안에 있는 신바란에게 속삭였다.

“정말 힘들면 돌아가도 돼.”

“으윽····”

울상이 되어 나를 보던 신바란은 무언가를 곰곰이 생각하는 듯하더니 이내 주먹을 불끈 쥐고 벌떡 일어났다.

“아니! 바른이 언니의 자랑스러운 동생이 물러나는 건 있을 수 없어! 그리고 2인 1조니까···!”

“바란아···!”

신바란의 위풍당당한 모습에 감동한 민재윤이 박수를 쳤다.

나도 같이 박수를 쳤다. 장하다 신바란.

그래도 별일은 없을 것이다.

진짜 귀신이나 몬스터 같은 게 있다면 지금 내 옆에 찰싹 달라붙어 있는 나유한이 저 낡은 대저택 그러니까 심령 스팟을 보자마자 돌아가겠다 했을 테니까.

하여간 통찰안으로 별 걸 다 볼 수 있다니까.

“별일 없을 거야.”

그러니 위풍당당하게 자신 넘치는 미소를 짓고 있는 거겠지 이 녀석.

나는 어느새 무서우면 자신이 지켜주겠다며 절친의 특권을 내세워 신바란과 한 조가 된 민재윤을 힐긋 보고 나유한을 바라봤다.

음 역시 메타포인트를 위해서는 이녀석과 함께 팀을 하는 게 좋겠지?

“유한아”

계산을 마친 내가 나유한에게 말을 걸려는 찰나 뒤에 다른 이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나현 씨! 저랑 같은 팀 해요!”

나유리가 기대로 가득 찬 미소를 지으며 내게로 다가오고 있었다.

나유리와 한 팀이라 나쁘지 않다.

아쉽지만 이번에 얻을 메타포인트는 포기하자.

그리 생각하며 나유한에게서 멀어지려 하자마자 나유한이 내 팔을 붙잡았다. 그러고는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랑 팀 하자.”

“뭐라고요?”

조심스럽지만 확실한 의사를 담은 목소리였다.

그 소리를 들은 나유리가 사납게 이쪽으로 왔다.

나유한과 나유리의 눈이 마주쳤다. 둘 중 그 누구도 서로의 눈을 피하지 않으며 서로를 노려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꼴을 지켜보고 있는 나는 등 뒤에 식은땀이 맺히기 시작했다.

“둘 다 그만 싸워.”

순간 박시우가 끼어들었다.

박시우! 도와주려는 거구나!

나는 기대감을 한껏 담아 그를 바라봤다.

“차라리 나현이는 나랑 팀을 하고 둘이 팀을 하는 건 어때?”

그러나 그는 헛소리를 지껄였다.

왜 이래 너 눈치 빠르잖아! 정신 차려 이 자식아!

박시우가 망언을 하자마자 나유리와 나유한이 그를 꼬나보았다.

“뭐?”

“무슨 소리시죠?”

“둘이 남매니까 사이도 좋아질 겸 둘이 팀 하는 게 어떨까 싶어서.”

박시우는 이제 헛소리를 넘어 개소리를 지껄이고 있었다.

싸움은 이제 삼파전으로 변하고 있었고 나는 이제 정신줄을 놓고 싶었다.

차라리 혼자 들어가겠다고 말하려는 찰나 진짜 구원의 손길이 내려왔다.

“냐하하! 재밌다! 나현이 인기쟁이네~”

최수정이었다.

그녀는 즐거워 미치겠다는 표정으로 이 꼬라지를 즐기고 있는 듯했다.

나는 이 꼴을 내버려 둔 그녀가 원망스러웠지만 그 원망도 그녀의 다음 말에 날아가 버렸다.

“그래도 시간을 너무 끄는 건 안 돼~ 그러니까 제비뽑기로 정하자. 당첨이 적힌 종이를 뽑은 사람이 나현이랑 가는 거야!”

선배님은 저의 구원자이십니다.

그렇게 그 지옥 같던 삼파전이 끝났다.

“읏···!”

“····”

“···좋아!”

승자는 나유한이었다.

그런데 왜 난 상품 취급을 당하는 거지?

뒤늦게 의문이 들었지만 결론적으로 분쟁이 잘 마무리됐으니 아무렴 어때.

한바탕 소란이 지나가고 각 팀과 입장 순서는 이렇게 정해졌다.

1팀. 민재윤과 신바란.

2팀. 이하나와 최수정.

3팀. 나와 나유한.

4팀. 나유리과 박시우

“처 처 처 처음이야?”

“내가 지켜줄게 걱정 마!”

···신바란이 첫 타자라니.

괜찮을까 싶었지만 순서는 제비뽑기로 정해진 거라 무를 수도 없었다.

그보다 신바란 너 왜 무장을 하고 있는 거야?

나는 신바란의 꼴을 보고 태클을 걸고 싶었지만 부들부들 떠는 꼴을 보아하니 무기라도 들어서 그녀에게 위안이 된다면 다행일 것 같아서 그냥 내버려 뒀다.

하지만 으스스한 저택을 보고 있자니 나도 조금 긴장되는 것이 사실이었다.

“괜찮을까····”

“괜찮을 거예요!”

“냐하핫. 과연 그럴까아~?”

나유리가 자신 있게 답했지만 안타깝게도 최수정의 불길한 예언은 현실이 되었다.

“흐아아악-!!!”

“바란아-!!!”

쿠웅-!

또다시 신바란이 쏜 빛의 화살이 낡은 저택 한구석을 뚫고 나와 저 멀리 하늘의 별이 되어 사라졌다. 이번이 딱 열 번째였다.

그 모습을 본 이하나가 작게 중얼거렸다.

“···유리가 이곳을 사서 다행이야.”

나는 그 말에 조용히 동감했다.

우리 차례가 됐을 때쯤에 저택이 무사히 남아 있을지가 더 걱정이었다.

그리고 예상한 시간보다 한참이 지난 시간이 되었을 때야 1팀은 너덜너덜해진 채로 복귀했다.

“후 후후후··· 해냈어 내가 해냈다고···!”

“···힘들었어····”

정작 저택 안에 위험 요소는 아무 것도 없었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저들을 너덜너덜하게 만든 범인은 스스로였다.

어찌 되었건 나는 오랜 시간 끝에 저택을 돌고 성공리에 돌아온 1팀에게 박수를 쳐 줬다.

잘됐네 잘됐어.

“냐하하! 다음은 우리야~”

“응. 가자.”

근질근질해하던 최수정은 1팀이 나오자마자 이하나를 끌고 저택 안으로 후다닥 들어갔다.

최수정이 들어간 지 한참이 지나도 저택은 쥐죽은 듯 조용했다.

아까 ‘기대해!’라는 마지막 멘트를 남겼는데 대체 뭘 기대하라는 거였을까?

나는 내 장난스러운 선배가 무슨 흉계를 꾸미고 있을지 고민하다가 그냥 요즘 확인하지 못했던 등장 파트와 독자 반응이나 확인하기로 했다.

뭐 큰일은 아니겠지. 사실 최수정의 흉계보다 어제 사기꾼과의 오밤중 대화로 인한 반응이 더 걱정이었다.

나는 살짝 숨을 들이쉬고 메타시스템을 열었다.

[메타포인트 : 31500]

···포인트가 미쳐있었다.

불길함이 등골을 타고 쭉 올라왔다.

어라 언제 한 번 겪어본 적 있는 장면인데. 데자뷰인가?

나는 침착하게 계산해 보았다.

방학 전 몇 주 동안 내가 나유한의 곁에 붙어 있으면서 포인트를 모았긴 했지만 마지막으로 포인트를 확인했을 때 6500 정도였으니까····

어 음.

어?

옆에서 말없이 머리를 부여잡는 내 모습이 이상했던지 나유한이 말을 걸었다.

“나현아 왜 그래?”

“아니 그냥 생각할 게 있어가지고! 아무것도 아냐!”

그가 꺼내는 걱정의 말을 하하 웃으면서 대충 넘겼다. 그리고 눈을 비비고 다시 시스템 창을 봤다.

미친···

무슨 일이 무슨 일이 벌어진 거지?

조심스럽게 추측해보자면··· 아마 내가 환생자임을 밝혔기 때문인 걸까.

나는 재빠르게 등장 파트와 독자 반응을 훑었다.

[92화 등장파트]

“있지 유한아. 환생이라는 거 알아? 전생의 기억을 가지고 다시 태어나는 거 말이야 생각보다 힘들더라.”

나현이의 말을 듣자마자 나는 내 귀를 의심했다.

방금 나현이가 뭐라고 한 거지?

환생?

ㅇㅇ

뭐임? 뭐임???

ㅇㅇ

환생자라고? ㅁㅊ;;;

ㅇㅇ

ㅁㅊ 그래서 토너먼트 때 이상한 힘을 쓴 거였음?

ㅇㅇ

ㅋㅋㅋㅋ통수잼ㅋㅋㅋㅋ

이 파트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이것도 메타포인트를 높여준 원인 중 하나겠지.

하지만 댓글이 더욱 크게 폭발한 곳은 따로 있었다.

나는 한숨을 참으며 남은 등장 파트를 내려다봤다.

“그러니까 대신 이렇게 말해줄게.”

나현이가 부드러운 눈길로 나를 바라보며 따뜻하게 웃었다.

그 다정한 시선에 나는 나도 모르게 숨을 멈추며 홀린 듯 그녀의 눈을 바라봤다.

너는 어째서 언제나 언제나 이렇게나

“네가 이곳에 있어서 정말 기뻐.”

이렇게나

“이 세상에서 살아가 줘.”

나에게 다정한 거야?

이윽고 나현이는 다정하게 나를 토닥이며 안아 주었다.

그 순간이 되어서야 나는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있던 감정을 깨달았다.

나는 외로웠다.

그래서 내 아군이 되어줄 사람이 필요했다.

“나 나는··· 나 같은 게 그런 말을 들어도 되는 거야?”

“당연하지. 이 세계에 태어난 걸 축하해. 나유한. 언제라도 네 편이 되어줄게.”

그런 내게 네가 얼마나 기적처럼 느껴지는지 넌 모를 거야.

고마워.

그 말을 마음속으로 중얼거리며 나는 나현이를 마주 끌어안았다.

어째서인지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ㅇㅇ

강나현은 신이다

ㅇㅇ

본처는 강나현이다 반박시 사살

ㅇㅇ

강나현 주식 개떡상했는데 이하나 주식 산 흑우 없제?

ㅇㅇ

이게 본처가 아니면 누가 본처임?

ㅇㅇ

같은 이세계인 능력 짱짱 주인공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아무리 봐도 본처쥬? 반박못하쥬?

ㅇㅇ

햇살단은 승리했다

이 사람들 나를 완전히 메인 히로인으로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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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Get on the Main Character’s Flower Path

How to Get on the Main Character’s Flower Path

주인공의 꽃길에 올라타는 방법
Score 9
Status: Ongoing Type: Author: Artist: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 a male-oriented modern fantasy novel that I read as a boredom reliever. I expected a paradise life with the reincarnation privilege, What I was given was the role of a hardcore life as an orphanage’s oldest sister with younger siblings to feed! In the face of a financial crisis, I finally made up my mind. To get on the ‘main character bus’! In other words, becoming a member of the male lead’s harem. Heroine? I’ll do anything. If I can make money by doing it! My goal is to become a common sub-heroine 1 and eat rice cakes, If I earn as much as I can, I will naturally leave later. However… [Character ‘Kang Nahyun’ appears in “Academy’s F-Class Commander”.] [Readers’ responses have been updated!] – What is it? The heroine? – As for an academy, harem is my favorite. – DBH! DBH! (DBH: die before becoming the heroine) What else is this? *** …Obviously, my first goal was to be a minor sub-heroine. – F*ck at this point isn’t the female lead definitely Kang Nahyun? ㄴAgree – The fact that Kang Nahyun is the female lead is regular in the Academy I didn’t know then, that life doesn’t always go as plan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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