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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Illegal Cheat User Chapter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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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30

이 세계에 진입한 이방인.

그 말에 왕을 보는 내 눈에 의문이 서렸다.

‘어떻게?’

우리가 다른 세계 사람이라는 걸 알고 있는 거지?

‘규율이 인식을 개변했을 텐데?’

규율(規律).

이면 세계의 법칙.

그런데 그 힘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이 세계에 살고 있는 생명체가?

‘그게 가능한 건가?’

라고 생각함과 동시에 머릿속에 거대한 드래곤의 형체가 떠올랐다.

용의 낙인.

다른 말로는 하수인의 증표.

‘아 맞다.’

낙인도 용언으로 하는 거였지.

바로 이해가 됐다. 그리고 확신했다.

제 말만 하고 음식을 탐하는 탐식자.

저 왕도 용의 하수인이라는 것을.

‘아직 비늘을 확인한 건 아니지만 저 정도면 거의 확실하지.’

그렇지 않고서야 규율에 영향을 받지 않을 리가 없다.

‘그나저나 이상하네.’

곁눈질로 주변을 살폈다.

‘기사와 병사들의 반응이 왤케 무덤덤하지?’

바닥에 깔린 긴 레드 카펫 양옆에 일정 간격으로 질서정연하게 서 있는 기사들.

왕좌를 중심으로 양옆에 석상처럼 대열해 있는 병사들.

왕이 의문스러운 이 세계 사람이라면 ‘저게 무슨 말이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해가 되지 않는 말을 했음에도 모두 표정에 변화가 없다.

내가 보기에는 충성심으로 인한 그런 무반응이 아니다.

사람이라면 가지고 있는 감정.

의문 의구심 불신. 그리고 궁금증.

그것이 조금도 먼지 티끌만치도 보이지 않는다.

마치.

‘감정이 거세된 것처럼.’

설마 사람이 아니라 골렘인 건가?

하지만 그러기엔 테라처럼 마력 호흡을 하고 있지 않다.

여느 사람들처럼 가슴이 오르락내리락 평범하게 공기를 호흡하고 있다.

그렇다면….

‘세뇌 인가?’

혹은 최면.

무언가에 조종을 받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기로 범인은.

‘저기 저 사람.’

왕좌 바로 옆.

조금의 움직임도 없이 서 있는 로브를 두르고 후드를 깊게 쓰고 있는 정체불명의 존재.

누가 봐도 수상하기 짝이 없는 저 사람인 거 같다.

하지만 이건 심증일 뿐.

단순히 지레짐작일 수도 있다.

‘그러니 확인을 해봐야겠지.’

그리 생각하자마자 나는 내 옆에 서 있는.

손을 잡고 아스의 불안감을 해소시켜주고 있는 테라를 불렀다.

‘테라.’

[예 주인님.]

‘어제 저택에서 했던 스캔. 들키지 않고 가능해?’

[예 가능합니다.]

‘좋아. 그럼 여기 알현실 좀 스캔해봐. 특히 저기 대놓고 ‘나는 수상하다’라고 광고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무언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신 겁니까?]

‘어 지금 여기 알현실에 있는 기사와 병사들. 왕이 이상하게 느껴질 만한 말을 했는데도 모두 감정의 기복이 조금도 없더라. 꼭 조종을 받고 있는 것처럼. 그래서 확인해보려고. 저기 음침하게 모습을 가리고 있는 사람이 범인인지 아닌지.’

내 말에 아스에게 향해 있던 테라가 고개를 들어올렸다.

[확실히 그렇습니다. 주인님의 말씀대로 수상함 그 자체입니다.]

‘그렇지? 그러니 확인 좀 해줘.’

[예 바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시야에 메시지가 떠오름과 동시에 테라의 푸른 눈동자가 진해졌다.

[스캔 시작.]

[모드 : 비가시.]

비가시답게 어제 저택에서 보았던 것처럼 테라의 눈에서 레이저가 쏟아져 나오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도 눈동자가 이상하리만치 진해진 만큼 의심을 받을 수 있다는 약간의 불안감이 들었으나.

“쩝쩝.”

그런 불안을 느낄 필요 전혀 없다는 듯.

왕은 여전히 음식을 탐하기 바빴고.

기사와 병사들은 여전히 석상처럼 서 있었다.

그리고 내가 의심하고 있는 수상한 사람은.

“….”

어두운 오오라를 물씬 풍기며 우리를 보고 있었다.

아니 정확히는.

‘아스를… 보고 있는 건가?’

얼굴이 보이지 않는 후드 속.

어둠으로 일렁이는 구멍의 방향이 아스에게 향해 있었다.

그런 생각을 나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스윽.

알현실을 스캔하고 있던 테라가 은밀히 움직여 아스에게 향하는 시선을 대신 받았다.

그리고 내 뒤에 서 있는 세 여자.

아서 아스카 이서연은.

찌릿찌릿.

몸이 오싹거릴 정도로 강렬한 칼날처럼 날카로운 기세를 수상한 사람을 향해 쏘아보냈다.

그런데 그 기세가 너무 강해서일까.

철컥 철컥 철컥…!

레드 카펫 양옆.

우리를 가만히 주시하기만 하던 기사들이 허리춤에 있는 검의 손잡이를 움켜쥐었다.

그 행동들에 수상한 사람에게 향하던 아서들의 눈동자가 움직였다.

겨울이 담긴 것처럼 싸늘한 검을 품은 것처럼 예기가 흐르는 눈으로 기사들을 훑었다.

그런데 그 눈빛만으로도 위험하다고 판단되었는지.

스르릉!

기사들이 검집에서 검을 뽑아들었다. 그리고 그걸 시작으로.

촤자자자작!

왕좌 양옆에서 꼼짝 않고 부동자세로 서 있던 병사들이 들고 있던 창을 우리를 향해 겨누었다.

“”….””

고요가 흐른다.

공기가 뜨겁게 기류가 날카롭게 변해간다.

아서와 이서연의 손이 천천히 허공을 향해 뻗어갔다.

동시에 나 또한 인벤토리를 열어 총을 꺼낼 준비를 했다.

말 그대로 갑자기 전투가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상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 이 고기 참으로 맛있군. 어디서 가져온 거지?”

“왕도 근처에 있는 마을에서 가져온 겁니다. 마음에 드십니까?”

“마음에 드는구나. 다음 식사부터 꼭 추가하도록.”

“예 주방장에게 전달하겠습니다. 그리고 병사들로 하여금 여러 마을에서 가축을 가져오도록 지시하겠습니다.”

“쩝쩝 그러도록.”

왕은 지금 상황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오직 음식 먹고 있는 고기에 정신이 팔려 있었다.

그 모습이 어이가 없어 헛웃음을 터트리자.

“아 그러고 보니.”

우걱우걱 고기를 열심히 뜯고 씹고 맛보고 있던 왕이 문득 떠올랐다는 듯 식탁에 처박고 있던 고개를 들어올렸다.

“용사와 이방인들이 있었다는 걸 깜빡 잊고 있었군.”

왕의 기름진 얼굴이 노란빛으로 번들거리는 탁한 눈동자가 우리를 훑었다. 그러고는.

“다들 식사는 했나?”

지금 상황과 전혀 맞지 않는 엉뚱한 말을 툭 내뱉었다.

“….”

이제는 어이가 없는 것을 넘어 황당하다.

뒤를 살짝 돌아보니 아서들도 나와 같은 기분을 느낀 듯 ‘무슨 저런 놈이 다 있지?’라는 황당한 눈으로 왕을 보고 있었다.

‘아니 지금 상황이 어떤지 보이지 않나?’

주변을 둘러보았다.

기사와 병사들이 마네킹처럼 무감정한 얼굴로 무기를 든 채 우리를 겨누고 있는 것이 보인다.

‘이렇게 분위기가 살벌한 것이 훤히 보이는데.’

어떻게 밥을 먹었냐고 물을 수가 있지?

그런 내 생각을 눈치챈 건지 아니면 우리가 대답을 안 해서인지.

“…그러고 보니 지금 이 분위기는 뭐지? 왜 이렇게 험악한 것이냐?”

이제야 상황이 어떤지를 알아챘다.

“기사와 병사들은 모두 무기를 거두어라.”

왕의 말에 우리가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무기를 휘두를 것처럼 보이던 기사와 병사들이 무기를 거두었다. 그리고 알현실에 들어오면서 처음 보았던 것처럼 부동자세로 돌아갔다.

“음… 짐의 가신들이 그대들에게 무례를 저질렀군.”

왕이 그리 말하며 손에 들고 있던 거의 다 먹어치운 돼지 다리를 식탁에 내려놓았다.

그러고는 기사와 병사들의 잘못은 자신의 잘못이라는 듯 짐짓 미안하다는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에 나는 순간 ‘사실은 겉만 그렇고 괜찮은 사람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을 하기 무섭게.

“그러니 사죄의 의미로 무례를 범한 자들을 벌해주지.”

겉과 전혀 다를 바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법사.”

“….”

저벅.

왕의 명령에 미동 없이 서 있던 마법사가 한 걸음 앞으로 움직였다.

그러고는 스윽 팔을 들어올렸다. 로브에 감춰져있던 창백한 손을 드러냈다.

“전하의 전언이다….”

음침한 모습에 걸맞는 스산한 목소리가 알현실에 퍼진다.

“기사 다섯과 병사 열은 자결하라….”

아니 잠깐만.

“자결이라니 무슨…!”

벌이 너무 극단적이잖아!

하지만 내가 어떻게 해볼 새도 없이.

스릉─ 푸화악!

기사 다섯과 병사 열이 착검했던 검을 다시 뽑아들어 자신들의 목을 그어버렸다.

“미친…!”

이곳저곳에서 피분수가 치솟는다.

그 광경에 나는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아스를 보았다. 그리고 서둘러 아스의 눈을 가리려고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테라가 이미 아스를 품에 안아 눈을 가려주고 있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테라의 행동이 다소 미숙한 것이 보였다.

오들오들….

눈을 가려준 것은 좋았으나 귀를 막아주지 않아 아스가 소리를 모두 들은 것이다. 칼날이 살을 파고드는 생명을 끊어내는 소리를.

“….”

아스가 떠는 모습을 보며 나는 생각했다.

이것으로 확신해졌다.

세뇌 최면.

무엇이 되었던 간에 이곳에 있는 기사와 병사들은 조종을 받고 있음을.

그리고.

‘빌어먹을 새끼.’

자신의 가신들이 죽었는데도 아무렇지 않아하는.

오히려 보기 좋은 구경을 했다는 듯 만족스러운 얼굴로 식탁에 내려놓았던 돼지 다리를 다시 씹고 있는 왕.

저 왕은 절대 선한 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용의 하수인답게 왕의 성향이 악(惡)이라는 것을 파악한 나는 옆에 열어두었던 인벤토리에 손을 넣었다. 썬더볼트를 손아귀에 쥐었다.

스릉.

동시에 뒤에서 검이 뽑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소리에 고개를 살짝 옆으로 돌려 뒤를 확인하니.

아서와 이서연이 각자의 영혼 속에 보관되어있는 무기 엑스칼리버와 다인슬라이프를 소환한 것이 보였다. 

달그락.

그리고 아직 재능을 제어하지 못하는 아스카가 죽은 기사의 허리춤에서 검집을 뽑아 양손에 쥐는 것이 보였다.

“어떤가.”

왕이 돼지 기름으로 번질거리는 입가를 씨익 올렸다. 

“짐의 성의는?”

“성의?”

주변을 보았다.

붉은 피가 흩뿌려진 바닥.

싸늘하게 굳어가는 시신들.

그리고 자신의 의지 없이 멍하니 서 있는 기사와 병사들.

그 모습들에 나는 차가운 눈으로 왕을 보며 말했다.

“이딴 게?”

“음? 짐의 성의가 만족스럽지 않은 건가?”

“…그 누가 자살쇼를 만족스럽게 보는데?”

“흐음… 짐은 나름 성의를 보였다고 생각했건만… 그대들에겐 아니었나보군.”

왕이 짐짓 아쉽다는 듯 살이 모두 발라진 뼈만 남은 돼지 다리를 식탁에 탁탁 두드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참으로 안타깝군. 짐은 충분히 성의를 보였다고 생각했는데.”

탱그랑.

왕이 뼈를 식탁의 접시 위에 휙 내던졌다.

그러고는 기름과 소스로 얼룩진 손가락을 쪽쪽 빨아대며 말을 이었다.

“그래도 성의는 성의. 짐은 충분히 가신들이 저질렀던 무례를 보상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뽁.

손가락에 묻은 소스를 모두 빨아먹은 왕이 나를 보았다. 살에 파묻힌 눈구멍 속 샛노란 안광을 번뜩였다.

“그대들도 내게 성의를 보였으면 좋겠군.”

“말도 안 되는 소리.”

“말이 안 되긴 지금 그대들이 짐에게 무례를 저지르고 있지 않은가?”

왕이 두꺼운 손가락으로 아서와 이서연 아스카를 가리켰다. 정확히는 손에 들고 있는 무기를 가리켰다.

“그러니 짐이 보였던 것처럼 성의를 보이도록.”

“…우리보고 자결하라?”

“아니지 그대와 용사는 무례를 범하지 않았으니 그대 뒤에 있는 세 여자만 자결하면 된다.”

“….”

지금 그걸 말이라고 하는 건가?

나는 인상을 찡그리며 인벤토리에 집어넣었던 손을 꺼내었다.

철컥.

“이런 그대도 결국 무례를 범하는 건가? 안타깝군. 나름 말이 잘 통하는 자라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손에 쥔 썬더볼트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무기인 것은 알았는지 왕이 아까운 물건을 깨트린 것처럼 탄식을 내쉬며 왕좌의 등받이에 등을 푹 기대었다.

“…아 이렇게 하면 되겠군.”

왕이 손가락을 튕겼다. 그래봤자 손가락이 두꺼워 튕기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지만.

“짐이 특별히 그대는 혓바닥을 자르는 것으로 용서하도록 하지.”

정말 좋은 생각이라는 듯 왕이 짝짝 박수를 쳤다.

…미쳤다.

용의 하수인 아니랄까봐 광기가 아주 가득하다.

“응? 별로인가? 표정이 썩 좋지 않아 보이는군.”

“…그걸 따르는 게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나?”

“음 그런가? 잘 모르겠군. 짐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왕이 이해가 안 된다는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아 깜빡 잊고 있었군.”

짝.

뭔가 깨달았다는 듯 손뼉을 마주쳤다.

“그대들은 이 세계 사람이 아닌 다른 세계의 사람. 이방인이었지.”

음음 왕이 고개를 주억거렸다.

“이제야 이해한다. 그대들이 왜 짐의 생각에 동조하지 못하는지.”

미친놈.

자기 혼자 말하고 자기 혼자 이해하고.

아주 자기 주장이 강한 제멋대로인 인간이다.

나는 인상을 찌푸리며 왕을 보았다.

그러면서 속으로 테라를 불렀다.

‘테라 스캔 아직 멀었어?’

[거의 다 되었습니다.]

‘대충 어림잡아서 말하지 말고 시간으로 알려줘.’

[스캔 완료까지 8초.]

8초.

정말 거의 다 되었네.

내가 그리 생각함과 동시에 왕이 말했다.

“짐이 미안하군. 그대들의 사정을 알아주지 않아서.”

6초.

“그래도 걱정 마라. 짐이 그대들을 계몽시켜줄 테니.”

4초.

“마법사.”

2초.

썬더볼트의 안전 장치를 해제했다.

언제든지 바로 격발할 수 있게 준비했다.

“저들에게 짐의 은총을 내리도록 하라.”

[스캔 완료.]

0초.

[스캔 결과 주인님의 추측대로 마법사를 중심으로 마력이 퍼져 있습니다.]

‘기사와 병사를 세뇌하고 있을 확률은?’

[100% 입니다.]

‘확인.’

바로 총을 들어올렸다.

총구를 우리를 향해 손을 뻗는 마법사에게 향했다.

그리고.

“자 이방인들이여. 모두 계몽….”

우르르르 콰아앙─!

격발.

마법사의 머리를 날려버렸다.

털썩.

“…하라.”

천둥소리 뒤 이어 말을 이은 왕이 눈을 깜빡였다. 그러면서 멍하니 나와 바닥에 쓰러진 시체가 되어버린 마법사를 번갈아보았다.

이런 상황은 전혀 예상 못했나 보지?

나는 꽤나 우스울 정도로 얼빠진 모습을 보이는 왕에게 총구를 겨누었다.

“자 이제 내가 말할 차례네?”

끼릭 방아쇠에 걸친 손가락에 살짝 힘을 주었다.

조금이라도 허튼 짓을 하는 순간 머리를 날려버릴 생각이다.

그런 내 생각 살의를 느꼈는지.

“…말하라.”

왕이 식은땀을 쏟아내며 내게 대화의 턴을 넘겼다.

“드래곤.”

“…!”

왕의 좁은 눈구멍이 커졌다.

드래곤의 존재에 대해 어떻게 알았냐는 듯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나를 보았다.

“놈의 둥지는 어디에 있지?”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zakuti 님 오늘도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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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Illegal Cheat User

I Became an Illegal Cheat User

Score 7.8
Status: Ongoing Type: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The game【Arena Academy】was notorious for its difficulty. [Play Time: 30,000 hours] [Challenge Achievement Rate: 99%] Before I knew it, I had become a veteran player, and with only 1% of the challenges remaining, I received a gift from the game developer. However… [★Developer’s Special Gift★] [☆Arena Academy☆] [v 1.0 plus 8 Trainer] – Invincibility – Infinite Health – Infinite Stamina – Infinite Mana – Infinite Items – Speed Limit Removed – Super Accuracy – Enemy Slow Motion “Uh…, is it okay to use this?” What the developer gave me was an ‘illegal cheat t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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