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5
사람은 극한의 상황에 몰렸을 때 강해진다.
역시 그 지론은 틀리지 않았다.
탕!
총 소리와 함께 마물의 이마에 새겨지는 표식.
그와 동시에 임다희의 창이 표식을 향해 쇄도했다.
파지직!
정확히 창날에만 전기가 휘감아진 상태로.
콰직!
파지직 콰앙!
마물이 감전됨과 동시에 일어나는 신성 폭발.
당연스럽게도 마물은 즉사했고 재로 화하며 사라졌다.
그런 마물의 잿가루를 날카로운 눈으로 노려보는 임다희.
‘캬 이거지.’
나는 그 모습에 큰 만족감을 얻었다.
몇 번의 몹몰이 몇 번의 전투.
그렇게 계속 전투를 거듭한 끝에 임다희는 강해졌고 숙련되었다.
더 이상 전기를 몸으로 방출하지도 정신을 집중하지 않아도 창날에 바로 전기를 부여할 수 있을 정도로.
거기에 더 나아가 자신이 원하는 신체 부위에 전기를 발현할 수 있게 되었다.
– 캬하아악!
빛이 닿지 않는 천장에서 나타난 마물.
그리고 그 아래에는 박가람이 있었는데 아직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총을 들어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파지직!
전기가 발현되는 소리와 함께 임다희가 사라졌고.
콰직!
다시 나타났을 땐 박가람을 기습하려던 마물이 창에 꿰뚫려 있었다.
쿵.
창에 꿰뚫린 마물을 바닥에 내팽개친 임다희가 박가람을 보며 말했다.
“괜찮아?”
“어 어… 고 고마워.”
남자가 봐도 멋있다라고 생각할 정도의 시크한 모습.
하지만 감사를 전하는 박가람의 표정은 어색하기만 했다.
아까 전만 해도 눈도 똑바로 마주치지 못할 정도로 의기소침하던 사람이 갑자기 변했으니 이상할만 하지.
하지만 그럴만큼 임다희는 수 차례나 격렬한 전투를 치렀다.
제발 쉬게 해달라고 간절히 빌 정도로.
그래도 나는 생존자를 다 찾을 때까지 계속 몹몰이를 했고 임다희는 제발이라고 외치며 쉴 새 없이 창을 휘둘렀다.
그리고 생존자를 다 찾고 마지막 몹몰이가 끝난 지금.
더 이상 의기소침한 임다희가 아닌 당당한 여전사가 되어 있었다.
비로소 그녀는 뇌창(雷槍)으로의 첫 발걸음을 뗀 것이다.
…하지만 격렬한 전투로 인해 부작용이 생긴 것인지.
파지지지…. 팟.
마력이 소진되면서 전기 스킬이 끊기게 되는 순간.
“…아.”
다시 의기소침하게 변해버린다.
그것도 더 심하게.
“아 으….”
시선을 못 마주치는 걸 넘어 이젠 아예 얼굴을 마주보는 것도 힘든지 임다희의 고개가 푹 숙여졌다.
“….”
그런 임다희의 모습에 박가람이 고개를 내저었다.
마치 자신도 한 음침함은 하지만 저 정도는 아니라는 듯이.
하나의 콩트를 보는 것 같은 우스꽝스러운 모습들에 나는 피식 웃으며 인벤토리에 넣어두었던 생존자들을 꺼냈다.
쿵 쿵 쿵.
바닥이 울릴 정도의 무거운 소리.
인벤토리가 없었으면 이 무거운 것들을 들고 다니면서 마물들과 싸웠겠지.
나는 짧게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스마트 워치를 세 인형에 갖다대었다.
그러자 스마트 워치에서 ‘띠링’ 소리와 함께 실습 목표가 갱신되었다.
────────────────────
【’1조’ 실습 목표】
[가상 상황 설명]
생존자를 구출했다.
하지만 이면 세계를 탈출하기 위해선 어딘가에 있을 또 다른 균열을 찾아야 한다.
목표 : 균열 찾기.
– 제한 시간 : 1시간.
※ 균열의 위치는 [여기] 입니다.
────────────────────
다음 목표는 ‘균열 찾기’.
하지만 훈련을 위한 모의 이면 세계인만큼 균열의 위치를 알려주었다.
이에 실습 목표 하단에 적혀 있는 [여기]를 누르자.
스마트 워치 위로 이곳의 지리가 그려져있는 홀로그램이 나타났다.
“뭐야 가깝네?”
지도 한 부분에 표시되어 있는 소용돌이 도형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거리에 있는 세 개의 사람 도형.
절대 모를 수 없는 표시를 보고 난 후 나는 곧바로 박가람과 임다희를 이끌고 균열이 있는 곳을 향해 나아갔다.
물론 도착지로 가는 동안 많은 마물들이 공격해오고 여러 갈림길이 나타났지만.
마물은 나타나는 족족 재로 만들었고 갈림길은 지도가 있어서 아무 문제 없이 프리 패스를 했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지도에 표시된 위치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런데… 그 위치에 커다란 철문이 앞을 가로막고 있었다.
그리고 나는 이곳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보스룸이네?”
그렇다.
지금 내 앞에 있는 커다란 철문 이 안에는 우두머리 마물이 있다.
어떤 우두머리가 있는지는 나도 모른다.
모의 이면 세계의 균열에 들어갈 때 한 사람이 들어가고 1분 안에 같이 안 들어가면 무작위 장소에 배치되는 것처럼.
보스룸의 우두머리 마물도 무작위로 배치되어 있어 안에 들어가기 전에는 알 수가 없다.
하지만 괜찮다.
어떤 우두머리 마물이든 그 마물에 맞는 공략을 다 알고 있으니까.
“자 들어가자.”
내가 그리 말하며 커다란 철문에 손을 갖다 대자.
쿠구궁….
자동문처럼 알아서 열리기 시작했다.
이에 나는 어떤 우두머리가 있는지 알아내려 했으나.
문 안쪽이 너무 어두운 나머지 형체조차 알아낼 수 없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문이 활짝 열리기 기다렸다.
쿵.
이윽고 문이 활짝 열리고.
그 안으로 발을 내밀자.
파바바밧.
게임의 보스룸에 입장하는 것처럼 동굴 벽면에 붙은 마석에서 빛이 들어왔다.
그제야 보이는 우두머리 마물의 형체.
“오!”
나는 우두머리 마물의 정체를 확인하자마자 쾌재를 불렀다.
밖의 균열과 똑같은 푸른색의 커다란 소용돌이 앞에 몸을 웅크리고 있는 우두머리 마물.
그것의 정체는 다름아닌.
“바위 골렘이잖아?”
바위 골렘이었다.
그것도 작은 동산과 맞먹는 크기와 덩치를 자랑하는 골렘.
바위 골렘은 보스룸에 무작위로 배치되는 우두머리 마물 중에서 가장 보기 힘든 마물이다.
그만큼 모의 이면 세계의 우두머리 마물 중에서 가장 강하며 가장 잡기 힘들다.
몸 전체가 바위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이서연이나 아서처럼 검기를 다루지 않는 이상 무기에 마력을 담아 공격해도 겉부분만 부서질뿐 큰 타격을 줄 수 없다.
거기다 골렘은 스스로 수복을 하는 기능까지 갖고 있어 바위를 완전히 가루로 만들거나 몸 어딘가에 있을 코어를 부수지 않는 한 절대 죽일 수 없다.
그래서 초반에 마주치기 싫은 우두머리 마물 중 탑 5위 안에 들어가지만 그건 게임이었을 때의 이야기고.
지금의 나에겐 아주 반갑고 쉬운 우두머리 마물이다.
그도 그럴 것이 바위 골렘은.
“운이 좋네.”
무기물이다.
“자자 자세 풀고 편하게 들어가자고.”
그것도 비선공.
“”…?””
갑자기 전투 자세를 풀고 편하게 보스룸 안으로 들어가는 나의 행동에 박가람과 임다희는 잠시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그래도 충실히 지시에 따랐다.
쿵.
그렇게 전부 보스룸 안으로 들어가자 열렸던 문이 도로 닫혔고.
띠링.
그와 동시에 실습 목표가 새로이 갱신되었다.
────────────────────
【’1조’ 실습 목표】
[가상 상황 설명]
균열을 찾았다.
하지만 균열은 비활성화되어있는 상태.
균열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앞에 있는 우두머리 마물을 처치해야 한다.
목표 : 우두머리 마물 처치.
– 제한 시간 : 1시간.
※ 우두머리 마물 처치 시 자동으로 균열이 활성화됩니다.
────────────────────
나는 실습 목표에 적혀 있는 제한 시간에 피식 웃었다.
다른 애들이었다면 제한 시간을 오버할 수도 있겠지만.
나는 절대로 그럴 일이 없다.
아니 오히려 15분 안에 바위 골렘을 잡을 수 있다.
왜?
나에겐 이 스킬이 있기 때문이다.
────────────────────
『전송(F)』
가지고 있는 물건을 원하는 곳으로 전송 시킨다.
– 소지하고 있는 물건을 반경 1m 내의 장소로 전송.
– 살아있는 생명체의 내부로는 전송 불가능.
────────────────────
드디어 이 스킬의 진가를 발휘할 때가 왔다.
물론 좋은 스킬이고 몇 번이고 재미를 보긴 했지만.
그건 부가적이었지 주가 된 적은 없었다.
하지만 바위 골렘의 앞에 선 지금.
이 전송 스킬만큼 좋은 효과를 보기 힘드리라.
“다들 공격하지 말고 지켜보고만 있어.”
“으 응.”
“…뭐 하려는건지는 모르겠지만 기다릴게.”
둘의 대답을 들은 난 바로 행동을 개시했다.
아직 공격하지 않았기에 바위처럼 몸을 웅크린 채 가만히 있는 바위 골렘.
그 바위 골렘에 최대한 가까이 붙은 나는 인벤토리를 열고 훈련장에서 챙겨온 비살상(충격파) 수류탄과 지뢰들을 골렘 안으로 전송했다.
그러면서 살짝 물러나 바위 골렘의 반응을 살폈다.
“….”
잠잠하다.
미약하긴 하지만 마력이 사용되고 물건이 안에 들어갔지만 직접적인 공격이 아니라서 그런지 바위 골렘은 조금의 미동도 없다.
이에 나는 씩 웃으며 편안하게 작업을 시작했다.
비록 1m밖에 전송을 하지 못하지만 상관없다.
내가 갖고 온 소비품은 아직 몇 상자나 더 있을 정도로 넉넉하며.
전송 스킬에 사용되는 마력과 정신력은 아주 미미하니까.
나는 싱글벙글 웃으며 골렘 이곳저곳에 수류탄과 지뢰를 전송했다.
스킬의 한계에 맞게 1m 간격으로.
그렇게 10분에 걸쳐 골렘의 전신에 폭발물을 전송한 나는 마지막으로 인벤토리에서 어제 아서와 대련할 때 사용했던 소드 오프 식 유탄 발사기를 꺼내 들었다.
그러고는 박가람과 임다희를 데리고 바위 골렘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떨어졌다.
“박가람 혹시 실드 마법 사용할 줄 알아?”
“으 응. 사 사용할 수 이 있어.”
“그럼 그것 좀 사용해 줄래? 좀 많이 거칠 예정이라.”
“응… 아 알았어.”
내 지시에 박가람이 손에 마력을 모으며 알아들을 수 없는 언어를 중얼거렸다.
그렇게 마법의 주문을 외우길 5초.
박가람의 손에서 모이던 보랏빛 마력이 회색 마녀 특유의 회색 마력으로 변하였다.
그리고 그 마력이 모인 손을 바닥에 탁 내리치자.
우우웅!
반투명한 회색으로 이루어진 마력 방벽이 우리들을 감쌌다.
나는 손으로 마력 방벽을 두드려보았다.
퉁 퉁.
소리는 북을 치는 것과 같았으나 손에서 느껴지는 감촉은 단단했다.
그래도 혹시 모르는 일이기에 나는 박가람에게 물었다.
“이 방벽 바위가 날아와도 괜찮아?”
“괘 괜찮아. 슈 슈밤쾅이 아 앞에서 터 터져도 스 스승 님에게 배 배운 이 장벽은 아 안 깨져.”
“그 정도야? 그럼 안심이지.”
슈밤쾅이 앞에서 터져도 안 깨지는 실드라니.
거의 아서가 사용하는 ‘천혜의 요새’ 급이네?
아 그리고 슈밤쾅은 실제 마물의 명칭이다.
폭탄에 끔찍한 얼굴이 달린 자폭형 마물인데 터질 때마다 ‘슈─밤!’ 을 외치면서 쾅 터지기에 슈밤쾅이라는 명칭이 지어졌다.
그런데 우스꽝스러운 명칭과 다르게 폭발력은 웃지 못할 정도로 매우 크다.
거기에 마물 특유의 마기(魔氣)가 더해져서 상급 영웅도 앞에서 슈밤쾅이 터지면 치명상을 입을 정도로 매우 위험한 마물이다.
아무튼 매우 튼튼한 방벽이라는 거니까.
편하게 터트려도 되겠지.
“아 그리고 안에서 발사체 나갈 수 있어?”
“으 응. 소 손에 들고 이 있는 거 쏘 쏘려는 거지? 가 가능해.”
“대단한데?”
밖의 공격은 막으면서 안에서 공격이 가능하다니.
역시 회색 마녀의 제자.
최고다 박가람!
“히 히힛!”
내 칭찬에 박가람이 음침한 웃음을 흘리며 매우 좋아했다.
“히 히이… 하아 하아… 히 히히.”
…그런데 점점 볼을 붉히다 못해 뜨거운 숨결을 흘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뭔가… 뭔가 위험한 것 같아 나는 못 본 척 바위 골렘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내가 주시하는 곳은 골렘의 머리.
정확히는 골렘의 머리 쪽에 툭 튀어나오게 전송한 지뢰를 보며 나는 유탄 발사기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방아쇠를 당겼다.
퐁.
속이 뻥 뚫리는 것 같은 시원한 소리와 함께 유탄이 쏘아지고.
날아간 유탄이 이윽고 내가 주시한 곳에 부딪치니.
장대한 폭발을 일으키더라.
───────────!!
그렇게 엄청난 충격파와 함께 공간이 일렁이길 잠시.
꽈아아아아아아아앙────!!!!
천지개벽이 일어나는 것 같은 굉음이 울려 퍼졌고.
골렘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
&
&
한 편 모의 이면 세계 밖.
“6조는 앞으로.”
강철수의 지시에 6조의 조장인 이서연과 조원 두 명이 균열 앞에 섰다.
“만약 무슨 일이 생기거든 실습 생각할 것 없이 무조건 스마트 워치의 비상 구조 요청 버튼을 눌러라. 그러면 내가 바로 구해주겠다. 알겠냐?”
“”예 알겠습니다.””
“좋아 이제 입장하도록.”
입장 지시가 떨어지자 이서연은 오른손엔 검 왼손엔 총을 들며 균열 안으로 들어갔다.
그 뒤를 따라 이서연의 조원이 들어가려는 순간.
꿀렁.
갑자기 파도가 치듯 균열이 꿀렁거렸다.
“정지 정지! 들어가지 마라!”
갑작스러운 이상 현상에 강철수가 이서연을 따라 들어가려던 두 조원을 막아 세웠다.
그리고 두 조원을 잡고 바닥을 박차며 뒤로 훌쩍 물러났다.
그와 동시에.
콰과과과과과─!!
푸른색이었던 균열이 붉게 물들며 급속도로 불어나기 시작했다.
이에 강철수는 문 옆에 있는 비상 장치를 눌렀으나.
쿠구구궁….
문이 닫히는 속도가 너무 느렸다.
“아 시팔! 이러니 사고가 나는 거 아냐!”
열리는 것도 느렸지만 닫히는 것조차 느린 문에 강철수가 승질을 내며 왼쪽 문짝으로 달려가 발로 뻥 걷어찼다.
끼이이익─ 쾅!
그러자 바로 닫히는 문.
하지만 억지로 닫은 것만큼 오른쪽 문짝에서 말썽을 일으켰다.
느린 것을 넘어 아예 멈춰선 것이다.
그러나 오른쪽 문짝도 강철수의 발차기 한 번에.
쾅!
왼쪽 문짝처럼 단번에 닫혔다.
일단 급한 불은 껐다.
문을 닫음으로써 균열의 번짐은 막을 수 있었지만 16명의 학생들이 균열 안에 들어가 있다.
이에 강철수는 바로 스마트 워치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 무슨 일이지?
아까 전에 균열의 문을 열어주었던 여성의 목소리.
그 목소리가 들리자마자 강철수는 지체하지 않고 상황을 설명했다.
“교감 선생님 코드 레드입니다.”
– …당장 이 교관을 보내도록 하지.
여성이 그리 말하는 순간.
파앗!
공간의 일렁임과 함께 한 여성이 나타났다.
“선배 바로 들어가실거죠?”
그녀는 다름아닌 입학시험 때 강철수와 함께 이유진을 집중 모니터링하던 여교관 이연지였다.
그리고 그녀의 이명은 ‘배틀 메이지(Battle Mage)’.
공간 마법이 주특기인 마법사다.
“어 바로 들어간다.”
강철수가 목과 손목을 푸며 안으로 들어갈 준비를 했다.
“어떤 개새끼인지는 모르겠지만 내 학생들을 위험에 빠뜨려?”
꽈지직.
강철수가 주먹을 움켜쥐자 주변 공간이 찌그러져갔다.
“잡히면 반으로 찢어 죽여주마.”
흉신악살처럼 일그러지는 강철수의 얼굴에 이연지가 ‘어휴 하필이면 강철수를….’라고 중얼거리며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자자 선배. 힘은 안에 들어가서 빼시고 제 손좀 잡아주시죠?”
이연지가 그리 말하며 강철수를 향해 손을 내밀었고.
강철수는 익숙하다는 듯이 그녀의 손을 잡았다.
“자 이동합니다. 살짝 어지러워요~.”
그 말과 동시에 둘의 주변 공간이 일렁였고.
팟!
방금 나타났던 것처럼 이연지와 강철수의 모습이 사라졌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아닛 5천 자라니….
나는 분명 3천 5백자만 쓰려고 했단 말야….
다음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