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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Illegal Cheat User Chapter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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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78

기동 4팀 사무실 안.

“이름이 이유진이라고?”

“이름 잘 지었네 그런데 누가 지은 걸까?”

“당연히 형이겠지.”

“아냐 누나일 수도 있어.”

지금 나는 엘리베이터 앞에서 그랬던 것처럼.

기동 4팀 정확히는 제9 토벌부대의 대원들에게 둘러쌓여 여러 가지 질문들을 받고 있었다.

“유진아 지금까지 어떻게 지냈었니?”

“학교는 학교는 잘 다녔니? 누가 괴롭히거나 그러진 않았고?”

“정말 잘 자랐구나 잘 자랐어. 흑… 이 누나는 당장 죽어도 여한이 없을 거 같아.”

왼쪽에선 남자 대원들이.

오른쪽에선 여자 대원들이.

각각 왼쪽과 오른쪽에서 들려오는 질문들에 나는 어색한 것을 넘어 질릴 지경이었다.

그런 내게 테라가 메시지를 보내왔다.

[이게 정신이 없다고 하는 겁니까?]

단순 텍스트로 이루어진 메시지인건만.

내 감정에 공감하듯 테라의 메시지에도 어지러움이 느껴졌다.

‘…어 이게 정신이 없다고 하는 거다.’

[그렇군요.]

[그럼 저는 지금 어지러운 것입니다.]

[(o﹃  o)…]

침을 질질 흘리는 특수 문자에 나는 차마 웃을 수가 없었다.

육체가 없는 테라가 그 정도인 만큼 육체가 있는 나는 더욱 심했기에.

그리고 무엇보다 나를 힘들게 하는 것은.

“그러고 보니 형과 누나가 재산을 남겼었나?”

“그러지 않았을까? 설마하니 한 푼도 없이 지냈으리라고.”

“유진아… 잘 지낸 거 맞지?”

내가 대답할 수 없는 곤란한 질문들만 한다는 것이다.

“하하… 물론 잘 지냈죠.”

죄송하지만 모릅니다.

아니 잘 못 지낸 것일 수도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빙의가 시작된 곳이 낡고 허름한 오피스텔이었으니까.

그리고 입학 시험을 위해 물건을 구매할 때도 수중에 돈이 얼마 없던 것을 생각하면 생물학적 부모님의 재산을 물려받지 못한 거 같다.

아니면 빙의하기 전의 내가 엉뚱한 곳에 썼다던가.

‘뭐 물려받지 못했든 엉뚱한 곳에 썼든 나와는 상관없는 얘기지.’

지금의 나는 전혀 다른 사람이기도 하고 연금공방에 등록한 레시피의 저작권료 때문에 풍족한 상태다.

그러니 이전의 과거가 어땠는지는 궁금하지도 알고 싶지도 않다.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때 누군가가 내 어깨에 손을 올리며 말했다.

“야 너희들 우리 유진이 귀찮게 하지 말고 뉴스나 봐 아니면 기사를 보던가.”

누군가는 다름아닌 잠깐 업무 때문에 자리를 비웠던 그레이였다.

“에이 누님도 아시면서. 우리가 뉴스나 기사 볼 시간이 어디 있어요. 타락자 새끼들 찾아서 쳐 죽이기 바쁜데.”

한 남자 대원의 말에 그레이가 쯧 혀를 차며 한심하다는 듯이 말했다.

“야 이 새끼야. 내가 누누이 얘기했잖아 요즘은 직접 찾아다니는 것보다 정보를 얻어서 찾는 게 더 빠르다고.”

그레이가 사무실 안에 있는 커다란 TV와 손에 들고 있는 스마트폰을 가리키며 말을 이었다.

“TV나 인터넷 조금만 뒤적거려봐라 어디 어디에 타락자나 빌런이 나타났다고 알려준다. 그러니 덕배야. 발로 뛰어다니지 말고 머리를 쓰렴 알겠니?”

“아… 누님. 저 이름 스컬로 개명한 지가 언젠데 아직도 덕배라고 부르세요.”

“스컬은 지랄 생긴 건 헐크처럼 생겨가지고. 아무튼 다들 유진이한테서 떨어져 아 떨어지라고.”

그레이가 손을 휙휙 내저으며 내게 붙은 대원들을 떨어뜨리고 있을 때.

나보다 어려 보이는 남자 대원이 그레이에게 다가갔다.

그런 그의 손에는 포털 기사가 띄워져있는 스마트폰을 들고 있었다.

“누나 요즘 기사 이상한 거 같아요.”

“이상하다고? 어떻게?”

“이것 봐봐요.”

그레이가 남자 대원이 내민 스마트폰 화면을 보았다.

그리고 무언가를 발견한 듯 인상을 와락 찌푸렸다.

“…뭐야 이거. 왤케 편향적이야?”

“그렇죠? 되게 편향적이죠? 요즘 뉴스나 기사 보면 다 이런 거뿐이에요.”

[확실히 저 사람의 말대로 이상하리만치 편향적인 내용입니다.]

‘무슨 내용인데?’

내 물음에 테라의 메시지 아래로 기사 제목으로 보이는 메시지들이 나열되었다.

[빌런을 쫓던 영웅 건물을 파괴하다.]

[타락자와 영웅의 전투에 중상을 입은 시민들.]

[영웅 그들은 과연 시민들을 지키는 것이 맞는가?]

‘와….’

그저 감탄만 나온다.

어찌 이렇게 편향적일 수가.

나는 입 밖으로 튀어나올 것 같은 욕을 애써 가라앉히며 계속 나열되는 기사 제목들을 보았다.

그리고 정치나 연예인 스타 초인에 대한 제목과 내용들이 나올 때쯤 그레이에게 기사를 보여주고 있던 남자 대원이 말했다.

“누나가 보시는 대로 요즘 뉴스나 기사 대부분이 영웅이나 일부 초인에게 적대적이에요.”

남자 대원의 말대로 지금 뉴스나 기사에 나오는 거라곤 모두 영웅에게 적대적이고 자극적인 내용밖에 없었다.

그렇다고 타락자와 빌런 그리고 균열 발생으로 인한 내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거조차 누군가의 위신이나 아카데미 협회 같은 기관의 권위를 깎아내리는 등 부정적인 내용으로 가득했다.

물론 진짜 순수하게 올라오는 기사가 있긴 있다.

며칠 지나면 언제 그런 게 있었냐는 듯이 사라져서 그렇지.

“그래서 제가 생각해본 건데요… 지금 주요 기관들에 타락 신봉자 있는 거 아니에요? 그것도 엄청나게 많이.”

오 예리한데.

나는 속으로 감탄을 흘리며 남자 대원을 보았다.

이번에도 그의 말대로 아카데미나 협회를 제외한 주요 기관들은 타락 신봉자가 거의 점령한 상태다.

그래서 ‘결투 시즌’이 끝나고 무신을 필두로 미리내 수호 적광 등 대형 길드와 중소 길드 그리고 초인 협회가 힘을 합쳐 본격적으로 타락 신봉자 색출에 나서게 된다.

그리고 타락 신봉자가 아주 아주 많이 있는 정부 언론사 방송사 등등.

폭격이 떨어진 것처럼 박살이 나면서 대폭 물갈이가 된다.

[그럼 3개월 후에 나라가 깨끗해지는 겁니까?]

‘아니? 그럴 리가.’

그랬으면 내가 물갈이 앞에 ‘대폭’이 아닌 ‘완전’이라고 붙였겠지.

‘타락 신봉자 그 새끼들은 바퀴벌레 같은 놈들이야.’

아무리 죽여도 어디선가 계속 튀어나온다니까?

‘그러니 놈들을 완전히 박멸할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어.’

놈들이 섬기는 네임드와 사도 그리고 외신들을 모조리 쓸어버리는 것.

오직 그것뿐이다.

“…그거 일리 있는데?”

“그러게 막내의 말대로 주요 기관들에 바퀴벌레 새끼들 있는 거 아냐?”

“누님 이거 대장님에게 건의 해봐야할 거 같은데요?”

덕배… 아니 스컬이라고 개명한 대원의 말에 심각한 표정으로 기사들을 읽고 있던 그레이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 아무래도 그래야 할 거 같네.”

“그럼 지금 당장 대장님에게 연락을…!”

“아니 지금 대장님은 한 쓰레기년을 심문하느라 매우 바쁘시니까 나중에.”

“아… 맞다. 지금 심문하고 계시지.”

스컬이 납득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며 뒤로 물러났다.

“그럼 일단 나는 유진이 데리고 기지에 갔다올게.”

“예 갔다오십시오.”

“유진아 조금 있다 보자.”

“…예 조금 있다 뵙겠습니다.”

[갔다 오면 또 질문 폭탄 받는 거 아닙니까?]

‘…그럴지도.’

[(⊙﹏⊙)]

아 기숙사로 돌아가고 싶다.

&

띵.

[지하 3층입니다.]

엘리베이터가 열리고.

차가 빼곡히 주차되어 있는 주차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유진아 여기부터는 누나가 가는 곳으로만 움직여야 하니까 잘 따라와야 해. 알았지?”

“네 누나.”

내 대답에 그레이가 싱긋 웃으며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그런 그녀를 따라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

지이잉─.

무수히 많은 시선들이 느껴졌다.

[주인님 이곳 주차장 무언가 이상합니다.]

[이곳에 있는 모든 차가 ‘마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야 당연하지. 이곳에 있는 모든 차들은 ‘골렘’이거든.’

[골렘이라면 주인님이 처치했던 바위 골렘이나 흑색 기사같은 마법 무기물 아닙니까?]

‘어 그거 맞아.’

나는 테라의 궁금증을 풀어주며 근처의 차들을 보았다.

그러자 골렘들의 시선이 더욱 강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마치 조금이라도 허튼 짓을 하는 순간 ‘변신’을 풀겠다는 듯이.

그런 골렘들의 반응에 나는 피식 웃으며 위를 올려다보았다.

‘저기 있네 비홀더.’

어둠으로 가려져 있어야 할 천장.

하지만 ‘악마 학살자(S)’의 ‘어둠에 시야가 방해받지 않는다’ 효과로 인해 어둠 속이 훤히 보였다.

그리고 그런 어둠 속에 눈알 형태의 박쥐가 거꾸로 메달려서 CCTV처럼 나를 감시하고 있었는데.

저 비홀더는 제9 토벌부대의 유일한 연금술사이자 기지 수호자… 아니 죽순이 ‘윈리’의 감시용 연금 생명체다.

참고로 이곳에 있는 모든 골렘들 또한 윈리가 만든 것이다.

[엄청난 실력입니다.]

테라의 말대로 ‘윈리’는 빈약한 연금계의 희망인 ‘미다스’ 다음으로 가장 실력이 좋은 상위급 연금술사다.

그런데 문제는… 윈리가 워낙 괴짜라는 것이다.

[괴짜? 연금술사들은 원래 그렇지 않습니까?]

‘그렇긴 한데… 윈리는 일반 연금술사들과 다른 괴짜야.’

[어떻게 말입니까?]

‘걔는….’

“유진아 다 왔어.”

‘…말보다는 직접 보는 게 낫겠다.’

나는 테라의 질문에 대한 답을 미루며 그레이가 멈춰 선 곳을 보았다.

지금 그녀가 밟고 있는 곳엔 ‘P3’라고 적혀 있었다.

그리고 그녀의 시선이 향하고 있는 곳엔 아무것도 없는 벽이었지만.

“유진아 잘 봐.”

그녀의 손이 어딘가를 누르자.

철컥.

무언가 잠금이 해제되는 소리와 함께.

지잉.

벽을 누른 곳 옆이 조그맣게 열리며 ‘모스 부호 송신기’가 나타났다.

“이렇게 송신기가 나타나면 바로 모스 부호를 입력해야 해. 그렇지 않으면.”

그녀가 그리 말하기 무섭게.

– 1차 경고입니다.

송신기에서 무미건조한 기계 목소리가 들려왔다.

“이렇게 경고를 받아. 그리고 총 3회 경고를 받으면 비상 체제가 발동하면서 우리 모든 부대원들에게 정보가 전달되고 이곳 주차장이 폐쇄되어버려.”

그레이가 그리 말하며 서둘러 송신기에 모스 부호를 입력했다.

그리고 그녀가 입력한 모스 부호의 해답은 ‘복수자의 칼날은 피 마를 날이 없다’로.

모스 부호로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이다.

– 입력 완료.

정해진 모스 부호를 입력하자 다시 한번 무미건조한 기계 목소리가 들려오고.

지잉.

이번엔 ‘ㅡ’ 형태의 무언가를 꽂아넣어야 하는 구멍이 나타났다.

이에 그레이가 품속에서 한 단검을 꺼내더니 ‘ㅡ’ 형태의 구멍에 단검의 날을 꽂아 넣었다.

그러자 이번엔 무미건조한 목소리가 아닌 변성기가 아직 안 온 것 같은 여리여리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우리의 원한은.

“증오로.”

– 우리의 증오는.

“복수로.”

– 우리의 복수는.

“죽음으로.”

– 악(惡)은.

“악(鍔)으로.”

그 말을 끝으로 그레이가 자물쇠를 여는 것처럼 단검을 돌렸다.

그와 동시에 철컥 무언가 열리는 소리가 들려오더니.

지이잉!

그레이의 오른쪽에 벽이 양옆으로 밀려나며 철문이 나타났다.

“유진아 들어가자.”

그레이가 단검을 뽑으며 철문을 향해 다가갔다.

그러자 철문이 저절로 위로 올라가며 또 다른 엘리베이터가 나타났다.

“이제 이것만 타고 내려가면 돼.”

그녀의 말마따나 이 엘리베이터만 타고 내려가면 ‘제9 토벌부대’의 기지다.

하지만 아는 체를 하면 안 되기에.

“이거 말고 또 절차가 있는 거 아니에요?”

괜히 질문 같은 것을 했다.

“아냐 정말 이것만 타고 내려가면 돼.”

그레이가 귀엽다는 듯이 내 뺨을 살짝 꼬집으며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다.

나 또한 그런 그레이를 따라 엘리베이터에 탑승하자.

엘리베이터의 철제문이 닫힘과 동시에 위로 올라갔던 철문이 다시 내려왔다.

그레이가 했던 특수 절차가 역순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이다.

“….”

“….”

어색한 침묵 속.

웅 웅웅.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는 소리만 들려온다.

하지만 그런 소리도 잠시.

“유진아.”

잠시 침묵을 하고 있던 그레이가 진지한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불렀다.

이에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보자.

“언니 오빠… 아니 너의 부모님이 보고 싶지 않니?”

“….”

부모님의 그리움에 대해 물어왔다.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정말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그런데 그런 내 말을 다르게 받아들였는지.

“그렇구나….”

나를 보는 그레이의 얼굴에 슬픔이 감돌았다.

아무래도 무언가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 거 같다.

하지만 나는 그런 그녀의 오해를 굳이 풀지 않았다.

오해를 풀 이유도 없거니와 풀 자신도 없었으니까.

“유진아 이거 받아.”

그레이가 그리 말하며 품속에서 무언가를 꺼내들었다.

그건… 빛바랜 사진 한 장과 열쇠였다.

“누나 이건….”

“예전에 아주 예전에 네 부모님과 같이 찍었던 사진이야. 원래는 우리 부대 특성상 이런 사진을 남기면 안 되지만… 그래도 나는 남겨두고 있었어. 너에게 보여주기 위해.”

그 말에 나는 사진을 보았다.

빛바랜 사진 속.

젊은 남자와 젊은 여자 사이에 10살 정도 되어 보이는 그레이가 환한 얼굴로 웃고 있었다.

나는 젊은 여자를 보았다.

목까지 내려오는 단발머리에 지팡이를 들고 있… 잠깐.

‘어…? 이 사람… 저번에 교장 선생님이 보여준 찬탈자 중 한 명 아냐?’

이에 나는 바로 젊은 남자를 확인했다.

그리고 젊은 남자의 모습 또한 ‘체이서’라고 불린 찬탈자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뭐야 그럼 생물학적 부모님이 찬탈자… 외신이라는 거야?’

아니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나는 머릿속에 혼란이 차오르는 것이 느껴졌다.

아니 차오르는 것을 넘어 이미 가득 넘치고 있었다.

[주인님 괜찮으십니까?]

‘어… 괜찮긴 괜찮은데 많이 혼란스럽네.’

[그럴 때는 잠시 생각을 비우시는 것이 어떻습니까?]

[혼란이 잦아들고 차분히 생각할 수 있을 때 다시 생각하는 겁니다.]

테라의 조언에 나는 심호흡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야겠어 지금… 지금 이 상태로 계속 자문을 해봤자 해답이 나올 리가 만무하니까.’

그리 생각하자마자 머릿속을 어지럽히던 혼란이 빠르게 사라져갔다.

이에 나는 짧게 한숨을 내쉬며 그레이를 보았다.

그리고 부모님의 이름에 대해 물어보았다. 그러자 그레이가 말하길.

아버지는 ‘이성진’ 어머니는 ‘김아라’ 라고 알려주었다.

“이성진… 김아라….”

그렇게 두 사람의 이름을 머릿속에 각인하고 있을 때.

띵.

기지에 도착한 듯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렸다.

“어서 와 제9 토벌부대의 기지에.”

그레이의 환영 인사와 함께 엘리베이터에서 나가자.

게임에서만 보았던 어마어마한 넓이의 공간과 수많은 방 그리고 그 안을 채우고 있는 각종 최신 기기들과 최신 시설들이 눈에 담겼다.

“원래는 기기들이 보이면 안 되는 거지만 지금 시설에 머무르고 있는 사람이 한 명밖에 없어서 방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가시 모드로 설정 중이야.”

그녀의 말대로 기지 안에 있는 방들은 눈에 보이는 ‘가시 모드’와 보이지 않는 ‘비가시 모드’가 있다.

그리고 ‘비가시 모드’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방은 기지 죽순이 윈리의 방으로.

그녀는 방에서 잘 나오지 않는….

“너야? 성진 오빠와 아라 언니의 아들이?”

…뭐야 얘 왜 나와있어?

나는 당황한 얼굴로 하얀 가운을 질질 끌면서 다가오는 땅꼬마를 보았다.

그렇다.

아스카처럼 양갈래 머리를 하고 있는 은색 머리의 여자애.

아니 여자애도 아니지.

엄연히 25살의 성인 여성이니까.

아무튼 내 명치까지밖에 키가 닿지 않는 이 땅꼬마가 바로.

“반가워 나는 이곳 기지를 책임지는 기계술사 윈리라고 해.”

테라에게 말하려고 했던 제9 토벌부대의 괴짜 연금술사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zakuti 님 오늘도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wogk****_950] 1코인 후원 정말 감사합니다!!

주차장에 가득한 트랜스포○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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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an Illegal Cheat User

I Became an Illegal Cheat User

Score 7.8
Status: Ongoing Type: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The game【Arena Academy】was notorious for its difficulty. [Play Time: 30,000 hours] [Challenge Achievement Rate: 99%] Before I knew it, I had become a veteran player, and with only 1% of the challenges remaining, I received a gift from the game developer. However… [★Developer’s Special Gift★] [☆Arena Academy☆] [v 1.0 plus 8 Trainer] – Invincibility – Infinite Health – Infinite Stamina – Infinite Mana – Infinite Items – Speed Limit Removed – Super Accuracy – Enemy Slow Motion “Uh…, is it okay to use this?” What the developer gave me was an ‘illegal cheat t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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