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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the Hidden Mastermind Chapter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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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02

102 – 여자친구 # 5

양치를 하고 치실에 가글까지 했다·

하-·

혹시 몰라서 손바닥에 입김을 뿜고 냄새를 맡아봤는데 아주 청량했다·

집에서 나가기 전 다시 한번 차림새를 확인했다·

까만 반팔티에 까만색 반바지 흰양말 흰 운동화·

힙색도 착용하니 나름 봐줄만 했다·

물론 양주희는 내가 이 가방을 메는 것에 질색했다·

이상하다나·

─야! 그 가방은 좀 버려라! 걸레잖아 완전!

버리라니·

이 가방 안에는 손전등 라이터 핸드폰 충전기 혹시 모를 때를 대비한 비상식량과 커터칼 등의 아이템들이 들어있었다·

내가 바깥을 돌아다니다가 무슨 사고라도 겪으면 이 가방의 내용물들이 나를 도와줄 것이었다·

귀신들에게 공격당하게 된 뒤로 이게 없으면 안심이 안 된다니까·

“좋아· 나간다·”

“아들 잘 하고 와! 피임은 꼭 하고! 이거 지갑에 챙겨! 행운의 상징!”

“아! 씨! 아니라고!”

아침부터 짜증을 내야 하다니·

나는 지갑에 들어가게 된 기묘한 물건을 보며 몹시 부아가 치밀어 올랐다·

집앞 전봇대에 확 버려버릴까 하다가···그냥 도로 지갑에 넣었다·

“쓰레기를 함부로 버려선 안 돼·”

어제 햇볕이 쨍쨍했던 것과 다르게 오늘은 날씨가 꽤 선선했다·

좋은 날씨다·

나는 학교 앞으로 갔다·

약속 시간은 10시였는데 내가 너무 의욕을 냈는지 9시 반에 도착했다·

30분 동안 기다리면서 핸드폰을 봐야하나 생각했는데 낯설면서도 익숙한 여성이 학교 교문 앞에 서 있는 게 보였다·

빵모자에 안경을 끼고 로고가 박힌 티셔츠에 발목 부분이 조이는 조거 팬츠를 입고 편안해 보이는 흰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농구라도 좋아할 것처럼 생긴 여자애였고 차림새 자체는 낯설었다·

하지만 품이 넓은 티셔츠로도 가려지지 않을 만큼 큼직한 사이즈가 여성의 정체를 말해주고 있었다·

“저기····”

“앗!”

화들짝 놀라는 권수아·

나도 놀랐다·

권수아는 안경을 끼는구나·

“아 이거요? 혹시 알아보는 사람 있을 수도 있어서요· 도수 없는 안경이에요·”

내가 묻지도 않았는데 권수아가 안경에 대해 해명했다·

과연 모자도 안경도 정체를 숨기기에는 좋아 보였다·

약속 시간은 10시였는데 9시 반부터 학교에 와 있었을 줄이야·

내가 물었다·

“언제부터 있었던 거예요?”

“9시부터요· 어쩌다보니까 너무 일찍 나오게 됐는데····”

···흐흐흐-하고 어쩐지 멋쩍은 느낌으로 웃는 권수아였다·

약속보다 1시간이나 빠르게 나와있는 여성이라니·

10분 20분 빠른 것도 아니고 1시간?

내가 살짝 당황하고 있을 때 권수아가 물었다·

“그래서 저희 오늘 뭐 해요?”

“아· 오늘 뭐하냐면···음····”

나는 올 것이 왔구나 싶었고 어젯 밤부터 한참이나 연습하고 또 복습해왔던 말을 혀끝에서 몇 번이나 망설인 끝에 말할 수 있었다·

“저기 그럼···PC방으로 가죠·”

“···네?”

빵모자 아래 안경 너머로 권수아의 표정이 기묘하게 번졌다·

괜히 내 입술이 바짝 마르는 순간이었다·

“아···PC방·”

무슨 반응이야·

이거 좋은 거야 나쁜 거야?

유다희랑 양주희 말로 고등학생이 데이트하기에 PC방보다 나은 곳이 없다고 그랬는데·

곧 권수아가 물었다·

“진짜요?”

지금이라도 동물원 가자고 할까?

한참 고민하던 끝에 나는 결론을 내렸다·

“이 근처에 한 시간에 천 원인 곳 있어요· 사람도 별로 없고· 여름에 어디 돌아다니는 것도 조금 그렇잖아요·”

# # #

PC방은 쾌적했다·

학교 앞 PC방은 방학을 맞이했기 때문인지 손님이 그다지 없었다·

우리는 제법 구석이라 부를 수 있을 만한 곳에 앉았는데 권수아의 행동이 몹시 어색했다·

“이거 컴퓨터 어떻게 켜요? 본체가 안 보이는데····”

“이건 본체가 밑에 있어서 여기 전원 버튼 누르면 켜져요·”

우우웅-·

컴퓨터가 커졌다·

권수아는 태어나 PC방에 와본 게 처음인 듯했다·

인싸 그 자체인 아이돌이 PC방을 올 일이 뭐가 있겠어·

오늘 일은 권수아에게 있어서도 여러모로 낯선 경험이 되겠지·

PC방 회원가입도 내가 도와줬다·

그런 느낌으로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바탕화면·

나는 PC방에 처음 와본 권수아와 대체 무슨 게임을 해야 하는 것인지 머리털이 빠지는 기분으로 고심했다·

초등학생들도 할 수 있는 마인크래프트 해야 하나?

아니면 여자들도 많이 하는 오버워치 같은 거 시켜봐?

한참 고민할 때 권수아가 말했다·

“···그럼 롤 할까요? 영원 님은 롤 해요? 사람들 롤 많이 하던데····”

“롤?”

오우 쉣·

PC방을 처음 온 여자애와 롤을 같이 하라고?

AI들이랑 싸워야하나·

숱한 난관들이 내 머릿속에 스쳐 지나갔다·

그래·

하고 싶다면 해야지·

나는 오늘 도구다·

권수아의 PC방 입문과 롤 입문을 위한 도구·

아이디부터 만들어줘야겠지·

그런 생각을 하는데 권수아가 익숙한 느낌으로 척척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게임에 접속했다· 나는 놀랐다·

“롤 아이디가 있어요?”

“저 롤 해요·”

띠용-·

생각지 못했던 응답이었다·

“그럼 라인이랑 티어가···?”

“그 잘하지는 못하고····”

살짝 부끄러워하는 권수아·

보나마나 서포터 같은 거 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의외의 대답이 들렸다·

“잘하지는 못하고···미드에 마스터····”

잠깐만 마스터면···플레인 나보다 몇 단계는 높잖아·

마스터 미드라니·

이럴 수가 있는 건가?

내가 충격을 느끼고 있을 때 권수아가 말했다·

“초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집에서 게임만 해가지고····”

그럴 수가 있나·

내 세계관과 상식이 송두리째 바뀌는 기분이었다·

권수아의 닉네임은 「지방권력급 미드」였다·

진짜 나보다 몇 단계 높은 마스터 티어였고 이러한 차이 때문에 우리는 듀오를 돌려도 랭겜을 같이 할 수 없었다·

티어 차이가 나서 함께 게임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그 덕분에 우리는 그냥 일겜을 돌렸는데 권수아가 내 나서스를 보고 감탄했다·

“와 탑만 하는 것도 신기한데 나서스만 한 것도 신기하네요· 한 캐릭터만 하면 막 질리고 그러지 않아요?”

“매 순간 짜릿해요·”

띠링-·

마침내 잡힌 게임 큐·

나는 아이돌과 일겜을 같이 돌리는 상황이 귀신들을 만나 고생하는 것보다 초현실적이게 느껴졌다· 내가 지금 뭘 하는 거지?

“지금 미드랑 정글이 탑 올라가요! 탑! 정글 지금 탑 올라가요! 피해요! 왼쪽으로! 타워로!”

“아···아앗 네·”

결과적으로 첫판을 깔끔하게 이겼다·

그 뒤로 돌리는 게임도 연전연승·

재능 있는 사람은 뭘 해도 잘하는구나 싶어서 삶이 불공평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와 저 PC방 라면 처음 먹어봐요· 라면을 직접 끓여서 가져다 주는구나· 와···· 무슨 메뉴가 이렇게···웬만한 음식점보다 메뉴 많은 것 같은데····”

후르릅 후르릅-·

라면도 먹었다·

권수아가 몹시 들 떠 있었다·

동물원 데이트보다 PC방 데이트가 훨씬 낫다는 유다희와 양주희의 충고가 맞았던 것이었다·

역시 여자의 마음은 여자가 잘 아는 것이었구나·

아무튼 나는 권수아가 PC방에는 처음 와 봤지만 집에서 게임을 자주 했던 집순이였다는 점·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도 바깥에 돌아다니지 않을 때면 여러 게임을 했다는 걸 알았다·

우아한 카페 같은 곳에 가서 사진찍고 올리거나 연예인들끼리 만나서 홈파티 같은 걸 할줄 알았는데 참 의외였다·

양주희가 “야 걔네도 먹고 자고 싸고 하는 건 똑같아·”라고 말했던 게 진짜 사실이었다·

그냥 사람·

색안경을 벗고 보니 게임하다가 한번 정도 만났어도 이상하지 않았을 사람이었다·

물론 티어가 달라서 랭겜 돌려도 못 만났을 확률이 높긴 했지만·

“사실 저는 밖에 돌아다니는 거 별로 안 좋아해요· 사람들이 너무 알아보고 그래서 뭘 해도 편하게 하기가 어렵거든요·”

연예인의 고충이로구나·

살짝 걱정했던 것과 다르게 PC방 데이트는 성공적이었다·

앗-하는 사이에 어느새 저녁 시간이 되어 있었다·

“오늘 재밌었어요·”

나는 권수아의 오피스텔까지 권수아를 데려다 주었다·

나도 재미있었다·

“저도 수아님 덕분에 많이 배웠어요· 쓸데 없는 클릭이 많다는 거랑····”

이번 방학 때는 플레 탈출이 가능할 것 같은 기분이다·

그렇게 헤어지려고 할 때 권수아가 내게 물었다·

“그래서 대답은 언제 해줄 건가요?”

대답이라면 고백의 대답을 뜻하는 것이겠지·

나는 이대로 답변을 질질 끄는 건 남자답지 못한 행동이라 생각했다·

“만약 사귀게 된다면 제가 하라는대로 다 할 수 있어요?”

“···네?”

당황한 듯이 되물은 권수아·

그 얼굴이 화악-붉어졌다·

“사귀는 거니까 스킨십 같은 거라면 자연스럽게 하게 되겠지만···그래도 너무 이르거나하면 조금 부끄러울수가 있는데····”

권수아는 뭔가 오해를 한 것 같았다·

나는 진지한 표정으로 이야기를 덧붙였다·

“제가 죽어달라고 하면 저를 위해 죽어줄 수 있냐는 소리예요·”

“····”

내 말에 권수아가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선뜻 대답을 하지 않았다·

크게 내색은 안 했지만 속으로 별 희안한 질문을 한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겠다·

결국 권수아와 내 사이는 그 정도였다·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을 알아가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 나와 권수아의 사이는 딱 그 정도였다·

함께 듀오 랭크 게임도 돌리지 못하는 사이·

삶에서 티어의 차이가 너무 났다·

나는 언제 기벽이 2개 쌓여서 죽을지 모를 사람이었다·

「랜덤 매칭」의 변수가 생긴 이후부터는 하루하루 긴장하며 잠을 자게 됐다·

그런 상황 속에서 여자친구까지 사귄다는 건···솔직히 재주 없는 나로서는 너무나도 도박이었고 무모한 일이었다·

“···그럼 친구라도····”

권수아가 살짝 꼬리를 내렸다·

나는 앞으로 평생 후회하게 될지도 모를 말을 입밖으로 낼 수밖에 없었다·

“···아뇨 앞으로 저희는 얽히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그게 수아 님을 위해서도 좋은 일이에요· 정확하게 말씀은 못 드리겠지만···저랑 있으면 목숨이 위험해져요·”

# # #

“차였어? 푸하핫!”

밤 11시·

집 근처 편의점 앞·

나는 심란한 마음에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동네를 빙빙 돌다가 편의점에 정착했다·

실연·

누구라도 이 고통을 나누어 받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지인을 불렀다·

양주희가 내 이야기를 듣고 빵 터져서 웃었다·

“야! 설마 PC방에서 데이트 하자고 해서 차인 거야? PC방 데이트는 폼이 안 나서 싫대?”

눈가에 눈물을 머금을 정도로 웃은 양주희·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PC방 데이트는 성공적이었어·”

“···진짜로?”

“그래· 너랑 다희 말대로 바깥에 돌아다니는 것보다 PC방이 시원하고 좋다더라· 게임도 엄청 잘 하던데· 원래 집순이였대·”

“아니 뭔 그딴····”

양주희가 인상을 찌푸렸다·

무언가 맘에 안들었던 걸까?

“···그런데 왜 차였는데?”

“내가 나를 위해서 죽어줄 수 있냐고 물어봤거든· 대답을 못하더라고·”

“뭐? 미친놈· 그딴 걸 왜 물어 봐?”

양주희가 정말 미친놈을 본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물어볼 수밖에 없었다·

“너도 알잖아· 내 상황이 특별하다는 거· 내 여자친구가 되려면 나를 위해서 희생할 줄도 아는 여자여야만 해· 그리고 죽음도 각오해야 하고····”

“야 너희 엄마도 아니고 어떤 여자애가 널 위해 대신 죽어 줘?”

양주희가 나에게 성질을 부렸다·

내 행동이 바보 같아서 욕을 하지 않고는 참을 수 없었던 모양이다·

나도 아이돌의 고백을 거절한 내 행동에 조금 후회가 들었지만···이미 던져진 주사위· 더는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어차피 그쪽도 금방 나 같은 건 잊어버릴 테고·

“하긴 그래 뭐 아이돌은 무슨 아이돌이야· 어차피 사귀었어도 사는 세상이 너무 달라서 오래 못 갔을 거야· 에휴 배고픈데 라면이나 먹자· 누나가 사줄게·”

나는 양주희가 사주는 컵라면을 먹고 집으로 돌아갔다·

시원하게 선풍기를 틀고 배도 부르니 잠이 왔다·

그렇게 눈을 떴을 때 나는 컴컴한 복도에 있었다·

“···또 랜덤 매칭이다· 드디어 올 것이 왔구만·”

삼 주·

지난 랜덤 매칭으로부터 21일의 시간이 걸렸다·

우연?

아니면 21일 주기로 랜덤매칭이 발생하게 된 걸까?

“어차피 해야할 일은 정해져 있어·”

나는 일단 지하로 향하는 게 좋다고 생각했다·

가는 도중에 이 랜덤 매칭에 빠져버린 사람이 있다면 합류 해야지· 그런 생각으로 1층을 돌아다니고 있는데 누군가 복도의 사물함에서 와락-튀어나와 나를 놀래켰다·

“저기요!”

“으악!”

나는 갑자기 튀어나온 사람에 진짜 너무 놀랐다·

1층에는 더 이상 변수가 없을 거라고 생각해서 방심했었던 탓이다·

거의 백덤블링을 하듯이 주춤하다가 정신을 차리니 오늘 실컷 봐 왔던 「지방권력급 미드」가 내 앞에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권수아?”

“···여기 대체 뭔가요! 무슨 일인지 알아요? 분명 저는 씻고 잠을 잤는데···! 눈을 떠보니까 이런 곳에 있어서····”

권수아는 거의 패닉 상태인 듯했다·

나도 솔직히 패닉이었다·

이게 랜덤 매칭이긴 하다만····

“저기요· 거기 누구 있어요? 아무도 없나요! 누구 없냐고! 저기요!”

그때 저 복도에서 낯선 여성의 목소리가 들렸다·

권수아가 내 팔을 잡아당겼다·

“숨어야 해요! 저렇게 소리 지르면···그 사람들이 와요!”

숨어? 그 사람들?

권수아가 나를 잡아서 사물함 안으로 밀어 넣었다·

나도 권수아도 사물함 안으로 함께 숨은 상황· 내 가슴팍에 느껴본 적 없는 부드러움이 나를 놀라울 정도로 압박해서 여러모로 당황스러울 때였다·

“저기요? 아무도 없어요?”

누군가 우리가 숨어있는 사물함 앞을 지나쳐가기 시작했다·

내가 모르는 여자였다·

“저 사람···우리가 PC방 갔을 때 알바생이었는데·”

PC방 알바생?

PC방 알바생이 랜덤 매칭에 빠졌다고?

“여기요! 이리로 오세요! 아니 저희가 갈게요! 거기 가만히 계세요! 함부로 돌아다니면 여기는 위험해요!”

PC방 알바생 말고도 다른 사람이 있었는지 저 먼 곳에서 누군가 크고 밝은 목소리로 소리쳤다·

기분 탓일 수도 있었지만 익숙한 목소리였다·

곧 누군가가 타타탓-복도를 빠르게 달려오는가 싶더니 손에 들고 있던 몽둥이 같은 것으로 PC방 알바생의 머리통을 후려쳤다·

뻑-!

매우 삽시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꺄악! 그 그만! 아악! 아악! 으악 액 윽 흐···그객····”

PC방 알바생은 일방적인 폭력에 비명을 지르며 몸을 꿈틀거리다가 이내 움직이지 않게 됐다·

살인· 그런 생각이 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갈 때 얼굴에 피를 잔뜩 묻힌 살인마가 방망이를 좌우로 붕붕 흔들며 소리쳤다·

“예린아! 내가 한 사람 또 죽였어! 얼른 와!”

“임희연 이년 아주 살판 났네· 주머니 털어 봐· 좋은 거 있을 수도 있으니까·”

“에이 꽝이야· 아무것도 못 털었었나 봐· 그 흔한 라이터 하나 없네· 거지년·”

나는 온몸의 피가 차갑게 식는 기분이었다·

임희연과 공예린 녀석들이 어째선지 악몽의 복도에서 사람을 죽이고 있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어느덧 100화가 넘어갔다는 것을 알게 된 것입니닷···!!!

호기롭게 시작했던 이야기···!!!

이번 이야기가 이 먼 길까지 오게 된 것에는 독자님들의 애정이 연료가 되었기 때문인 것입니닷···!!!

저 미츄리 그런 의미에서 독자님들께 주유소의 부두술을 걸어드립니닷···!!!

평일에 지친 활력이 만땅처럼 차오르는 부두술입니닷···!!!

모두 주말까지 힘을 내는 것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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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the Hidden Mastermind

I Became the Hidden Mastermind

Score 8.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Ghost stories, curses, female students… Things I should have nothing to do with became obsessed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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