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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the Hidden Mastermind Chapter 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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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16

116 – 해답편 # 2

 

공용 목욕탕에 설치된 매직 미러·

대체 누가 그런 걸 설치한 걸까?

왜?

정석이 말했다·

“이런 건 보통 시공 단계에서 기획되는 거야· 이 저택이 지어진 게 영지 고등학교가 설립되었던 때와 비슷한 시기였으니···· 그리고 이거 봐·”

착-·

정석이 도면을 내게 보여줬다·

아무래도 이 저택의 도면인 것 같았다·

“이 도면과 저택의 크기를 비교해봤는데 너비가 달라· 도면보다 실제 저택의 너비가 훨씬 크더라고· 하지만 배치 되어 있는 방들의 간격이나 계단의 너비는 똑같고·”

“그게 뭐가 문제라는 건데?”

나는 이해할 수 없었고 설명을 원했다· 그러자 정석이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잉여 공간이 남는다는 소리야· 이 도면대로라면 이 목욕탕 거울 뒤에 아무런 공간도 없어야 해· 하지만 거울을 두드려 봐·”

텅텅-·

단순히 벽에 달라붙어있는 거울이라기엔 너무나도 소리가 이상했다·

마치 뒤에 공간이 있는 것 같은····

“···이게 진짜인가?”

대기업조차 하인처럼 부리는 천씨의 저택에서 도면과 시공 단계부터 이런 짓을 벌일 수 있는 사람은 한 사람밖에 없었다·

“···이사장이 비밀의 공간을 만들었다고?”

대체 왜 그런 짓을?

자신의 저택에서 일하는 누나들이 공용 목욕탕에서 옷 벗고 목욕하는 장면을 훔쳐보기 위해 변태적인 성적 취향을 담아 이런 저택을 공들여 만들기라도 했단 건가?

“역시····”

역시 이사장 천대곤은 성도착증 변태 싸이코였던 건가!

사실 나는 이사장 천대곤을 예전부터 의심하고 있었다·

그렇게나 돈이 많고 권력도 강력한 사람이 아무런 성적 스캔들 하나 없다는 게 의아했기 때문이었다·

내가 만약 그 정도의 권한과 권력을 지니고 있었다면···나는 이 저택을 예쁜 누나들로 더욱 가득 채웠을 거다· 완전 인형의 집이야·

내가 막 “물·” 이러면 홍미리 선생님이랑 그 싸가지 없는 홍예리도 쩔쩔 매면서 나를 향해 물을 가져오고·

예쁜 가정부 누나들이 24시간 내게 달라붙어서 내 어깨도 주무르고 입에 포도도 먹여주고·

돈과 권력을 전부 다 가진 남자라면 그게 당연한 일일 터였다·

그게 평범한 거야·

하지만 이사장은 그러지 않았다·

나는 그게 의심스러웠는데 오늘 모든 퍼즐이 풀리는 기분이었다· 이사장은 남들을 비밀의 공간에서 훔쳐보는 것으로만 흥분하는 변태적 성욕을 가진 인간이었으니까!

그럼에도 이런 이야기를 차마 이사장의 가족인 유다희 앞에서는 할 수 없었고 정석의 귀에만 소곤소곤 말했다·

“어때? 내 추리가·”

정석은 내 이야기를 듣고는 인상을 찌푸렸다·

“아니··· 네가 말하는 취향이라는 것도 정상은 아닌데····”

예쁜 누나들로 저택을 가득 채우고 싶다는 내 취향이 정상이 아니라고?

봉지연에게만 비정상적으로 매달리는 네가 뭘 알아!

물론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할아버지께서···?”

유다희의 동공이 심히 흔들리는 게 보였다·

하지만 유다희는 금방 고개를 저었다·

“나는 할아버지가 범인이라고는 생각 안 해· 할아버지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아랫사람들에게 관심이 없는 분이셔·”

“야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뭐든 까 봐야 아는 거야· 부자들은 겉과 속이 달라·”

양주희가 목욕탕에 배치되어 있던 수건을 주먹에 감았다·

쨍그랑-!

대체 뭘 하려나 싶었더니 글러브처럼 수건을 두른 주먹으로 매직 미러를 깨트린 양주희였다·

휘오오오-·

깨진 유리창 너머로 바람이 통하는 공간이 나타났다·

사람 한 명은 족히 들어갈 수 있을 법한 공간이었다·

“들어가 보자고· 범인인지 뭔지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르잖아·”

드르륵-·

양주희가 커터칼의 칼날을 확인했다·

나는···여러모로 무서워졌다·

# # #

한 사람 정도가 드나들 수 있을 만한 통로였다·

그런 것들이 위로도 뻗어 있고 아래로도 뻗어 있었다·

“부엌이 보인다····”

나는 통로에 뚫린 자그마한 틈으로 부엌을 바라봤다·

부엌 말고도 거실 응접실 복도 개인실 등이 보이는 구멍들이 곳곳에 뚫려 있었다·

“기분 나빠·”

집의 주민인 유다희가 인상을 찡그렸다·

좀처럼 냉정한 표정을 짓지 않는 유다희였기에 그 감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그야 집에 이런 게 있으면 한참 감수성 예민한 여고생인 유다희 입장에선 기분이 나빠도 이상하질 않았다·

우리는 이러한 통로가 끝내 저택 외부로도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횃불이 타오르고 있는 통로였다·

정석이 통로를 보며 말했다·

“꼭 전쟁 시에 대피하도록 만들어진 벙커 같네· 횃불이 타오르고 있다는 말은···누군가 이 횃불들을 관리하고 있다는 말이야· 이사장인가···?”

“가 보면 알겠지·”

우리는 길고 긴 통로를 따라 계속해서 전진했다·

으스스하고 무서웠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누군가 나를 쳐다보는 것 같고 뒤를 따라오는 것 같고 그랬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기면 영원이를 지켜야 해· 영원이만 살아있으면 100포인트를 소모해서 시간을 되돌릴 수 있을 거야· 하영원 너는 무조건 살아라·”

정석이 비장한 목소리로 말했다·

녀석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는 걸 보니 역시 지금 상황이 무서운 듯했다· 물론 그 논리는 언제나처럼 일리 있는 이야기였다·

내가 살아있으면 시간을 되감을 수 있다·

만약 내가 죽으면···? 자동으로 포인트를 소모해서 시간이 돌아갈까···?

모르긴 몰라도 도박처럼 시험해 볼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그렇게 한참 걷다보니 통로 끝에 웬 문이 하나가 있었다·

두꺼워 보이는 철문이었다·

철커덕 기이익-·

손잡이를 잡아당기자 문이 쉽게 열렸다·

그리고 안쪽에서 구릿한 악취가 풍겼다·

“윽· 이게 무슨 냄새야·”

나는 코를 틀어쥐었다·

그리고 주변에 널브러져 있는 짐승들의 사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쥐 비둘기 까마귀 등이 시체가 마치 트로피처럼 진열되어 있는 지하 공간이었다·

누군가 뜯어 먹은 것처럼 보이기도 했다·

우리는 시체들을 피해 더욱 깊숙한 안쪽으로 들어갔다·

“침대····”

침대와 화장실이 보였다·

누군가 여기서 살았던 생활감이 느껴지는 장소라고 봐도 좋았다· 목줄과 쇠사슬처럼 흉흉한 물건도 있었다· 쇠창살도 많았다·

“어라 이 쥐새끼····”

나는 지하의 균열에서 눈을 마주쳤던 꼬리 잘린 흰 쥐를 여기서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말이 뜻하는 건 바퀴가 잔뜩 나왔던 지하과 여기가 연결 되어 있다는 소리였다·

“이렇게 시체 가득한 곳이랑 연결 되어 있으니 바퀴벌레가 나오지· 에라이 씁·”

처참한 광경에서 눈을 돌리니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하나 있었다·

우리는 계단을 따라 올라갔다·

그러자 책들이 깔끔하게 정돈되어 꽂힌 책장들이 보였다·

고풍스러워 보이는 서랍장도 있었고 지구본 같은 모형이나 작은 공룡의 화석을 전시해둔 모형이 보이기도 했다· 유리창 안에 담긴 인형도 보였다·

바닥으로는 카펫이 우아하게 깔려 있는 것이 마치 박물관처럼 보이기도 했다·

창문도 있었다·

창밖으로는 방울처럼 생긴 꽃들이 여름의 바람에 그 앙증맞은 꽃잎들을 짤랑짤랑 흔들고 있었다· 이 건물은 사방이 은방울 꽃으로 둘러싸여 있었다·

“여기는···할아버지의 서재야·”

유다희가 책상 위에 얹어진 사진을 보며 이 장소에 대한 답을 내렸다·

작은 액자에는 아주 오래된 것처럼 보이는 사진이 있었는데 젊은 남자 둘과 한 명의 여성이 함께 웃으며 찍은 사진이 보였다·

그 옆으로는 댄버스 아줌마가 권수아에게 건넸던 해독약들이 잔뜩 들어있는 약통도 보였다·

“여기가 이사장 천대곤의 서재라면····”

이 장소는 이사장 외에는 발을 들일 수 없는 장소였다·

그런 곳과 저택의 비밀통로들이 연결되어 있다는 건····

나는 가만히 생각에 잠겼다·

생각해보는 거다·

“이사장이 자신의 서재 지하에서 뭔가를 기르고 있었던 것 같아· 지하의 쇠창살이나 목줄을 보면···바깥으로 함부로 돌아다니지 못하게 했던 것 같기도 하고·”

하지만 그런 지하는 통로를 통해 저택의 비밀 공간들과 연결되어 있었다·

비밀 공간에서 저택에 영향을 주는 건 불가능했다만 훔쳐보고 지켜보는 것 정도는 얼마든지 가능했으리라·

즉 서재의 지하에서 살고 있던 존재는 마치 오페라의 유령처럼 이 저택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듣고 구경하고 그랬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진이 나서 지하에 구멍이 뚫렸다면? 유령처럼 비밀통로를 통해서만 돌아다녀야 했던 무언가가 그 구멍을 통해 저택으로 직접 손을 뻗을 수 있게 되었다면···?”

오싹한 소름이 돋아났다·

그리고 불길함을 감지한 건 양주희 또한 마찬가지였던 것 같다·

“야 그 말대로라면 여기 누가 있어야 했다는 소리잖아· 지금 그놈은 어디에 있는데? 지금 그건 어디에 있냐고!”

어디에─·

나는 하나의 생각에 이르렀고 이대로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

“가야 해! 가야 해! 저택으로 가야 해! 저택 사람들이 위험해! 누나랑 아줌마가 위험해!”

나는 이사장실의 문을 벌컥 열었다·

방울꽃 꽃밭을 가로질러 가는 게 가장 빠르게 저택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길이었기 때문이다·

해독제를 먹은 권수아가 그런 내 뒤를 따라왔다·

파다다닷-·

우리는 저택을 향해서 힘껏 달렸다·

한참 달리고 달려서 저택에 도착하니 아직 오후 4시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저택의 내부는 밤처럼 컴컴했다· 그리고 비릿한 쇠냄새가 코를 찌르고 있었다·

탁-! 탁-! 탁-! 탁-!

기묘한 소음이 일정한 간격으로 들려오기도 했다·

나는 천천히 저택으로 들어가 소리가 들리고 있는 부엌으로 향했다·

새까만 부엌·

무언가가 보글보글 끓고 있었고 누군가가 식칼을 들고 도마 위에 얹어진 것을 썰고 있었는데 도마에 얹어진 것에게는 손가락이 다섯 개나 있었다·

“윽·”

나는 너무나도 두렵고 역겨운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눈을 돌리지 않고 칼을 쥔 존재를 바라보기 위해 노력했다·

그것의 키는 컸다·

2미터 정도·

온몸이 검은 털 같은 것으로 뒤덮여 있었으며 팔다리가 앙상했고 그 눈빛은 퀭했다·

귀신· 아니 저건 귀신보다는 악마나 그런 끔찍한 악의에 팔다리를 붙여 놓은 것처럼 보였다·

저런 건 나도 처음 봤다·

몹시 무서워서 다리가 얼어붙고 말았을 때 나와 함께 부엌을 들여다보고 있던 권수아가 내 팔을 잡아당겼다·

“도···도망!”

도망쳐야 한다고·

그렇게 말하는 것 같았다·

탁-!

도마를 내리치고 있던 식칼이 우뚝 멈췄다·

그리고는 내가 있는 곳을 바라봤다·

“····”

그것과 눈이 마주친 나는 그만 정신이 아찔해지는 듯했다· 아주 새빨간 눈에 입이 쭉 찢어져서 혀를 날름거리는 그 모습에 졸도를 하고 싶어졌다·

“아아아아아!”

나는 힘껏 소리를 내지르며 도망쳤다·

권수아도 그런 내 뒤를 따라왔고 우리는 다시 서재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귀 귀신· 식인 귀신이 있었어· 식인 귀신···· 죽었어· 소미 누나도 아줌마도···우엑 우에에에엑 우에에에에엑-!”

나는 끔직했던 광경을 목도한 데에다가 숨이 턱끝까지 차오를 만큼 전력으로 뛰어서 결국 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바닥에 게워냈다·

그런 나를 향해 권수아가 말했다·

“귀···귀신이 아니에요· 그거···귀신이 아니라···인간이에요· 인간이라구요! 인간!”

인간!?

이런 썅 그게 더 놀랍고 무서운 이야기였다!

그때였다·

창밖을 보고 있던 정석이 소리쳤다·

“야 너희들이 말하는 식인 귀신이라는 게····”

“헉!”

정신을 차리고 바깥을 보니 은방울꽃 꽃밭에 놈이 서 있었다·

뜨거운 뙤약볕 아래 매미들이 시끄럽게 우는 한 여름에 누군가 실수로 떨어트린 먹물처럼 새까맣게·

나는 놈이 우리 뒤를 따라왔다는 것에 겁이 났다·

“아냐· 여기로 못 들어올 거야· 꽃가루 냄새만 맡아도 치명적인 꽃이 방어막처럼 피어나 있잖아· 그래!”

이사장실 주변에 꽃을 심어둔 건 저놈이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도록 이 지하에 있던 저놈이 함부로 바깥에 나가지 못하도록 심어져 있던 게 틀림 없었다!

그런 생각을 할 때 식인 괴인이 피가 뚝뚝 흘러나오는 식칼을 쥐고 꽃밭을 성큼성큼 건너오기 시작했다·

“···통하지 않는다고?”

괴물 주제에 해독약이라도 먹었단 말인가!

내가 얼이 빠져 있는 사이에 괴물이 들어와 식칼로 정석의 머리를 내려 찍었다·

“억·”

정석은 단마디 비명을 내지르고 죽었다·

나는 눈을 감았고 머릿속으로 시계의 태엽을 감는 상상을 했다·

『《엉성한 시계》가 태엽을 되감습니다·』

『100P를 소모합니다·』

『남은 포인트 324』

찰칵 팡-!

눈부신 플래시가 터졌다·

“놈의 정체를 알아내야겠어· 이 저택에서 오래 살았던 아줌마는 다 알고 있었을 거야· 아줌마에게 물어봐야겠어·”

“뭐야 쟤 갑자기 뭔 소리야?”

“영원아 왜 그래?”

양주희와 유다희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하지만 나는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고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

“아줌마! 사실대로 말해요!”

나는 정원의 그늘에 앉아 휴식 중인 댄버스 아줌마를 향해 무작정 찾아갔다·

그리고 물었다·

“이사장실의 지하에 살고 있던 거· 그놈 정체가 대체 뭐죠? 이대로 있다간 오늘 그놈이 우리를 다 죽일 거예요! 솔직하게 말해줘요! 이미 다 알고 왔으니까!”

“····”

긴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던 아줌마의 눈이 커졌다·

아줌마는 매우 놀란 얼굴로 나를 바라봤다·

“···네가 ‘그것’을 봤다고? 어떻게? 이사장님 서재에는 들어가지 말라고 했잖아! 이 못된 놈! 살아서 돌아온 게 기적이야! 이 못된 놈! 왜 그렇게 하지 말라는 짓만 하는 거야!”

“아줌마! 지금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다 죽는다니까! 그놈을 막아야 한다고! 우리 다 죽는다고! 그놈을 먼저 없애야 한다고! 아아악! 아아아아아악!”

나는 머리털을 쥐어 뜯으며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 머리를 바닥에 대고 분노의 브레이크 댄스까지 췄다·

그런 내 발악에 당황했는지 아줌마는 주춤주춤 물러나더니 한숨을 작게 내쉬었다·

“그놈은···그분은 이사장님의 쌍둥이 형인 천태건 도련님이란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2월 21일···!!! 짤그랑···!!! 복도에 동전이 떨어졌다···!!!

“므흐흐 오늘도 동전을 주웠다는 것이야···!!! 대체 어디서 이 동전이 오는 것인지 궁금하다는 것이야···!!!”

르나니아 님!!! 후원 감사합니닷···!!!

아앗-!!! 왕 코인을 보내주신 1252 님!!! 후원 감사합니닷···!!!

자세한 감사의 내역은 공지사항을 살펴주는 것입니닷···!!!

오늘은··· 두 편···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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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the Hidden Mastermind

I Became the Hidden Mastermind

Score 8.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Ghost stories, curses, female students… Things I should have nothing to do with became obsessed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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