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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the Hidden Mastermind Chapter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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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5

015 – 춤추면서 웃는 무당 귀신 # 2

 

순식간에 벌어진 난전·

이 과정에서 어째선지 나도 존나 맞았고 코피까지 터졌다·

아 시발 존나 아파·

“뭐하고 있어억! 양주희 존나 패! 존나 때리라고! 마구 때리라고오오!!!”

양주희는 내가 봐도 존나 잘 싸웠다· 구라 안 치고 세 명까지는 혼자서 거뜬히 상대했을 정도다· 기술이 좋다기보다는 완전히 돌아버려서 힘이 존나 쎈 느낌?

“야아아아아아아악!!!”

혹시 기벽 《끓는 피》 때문에 인간 뇌의 리미트 같은 게 풀려서 완력이 더 강해진 건 아닐까 진지하게 고민이 들 정도였다·

마냥 단점이라 생각했던 기벽에는 그런 가능성이 있었나?

이거 잘하면 양주희가 혼자서 5명 다 이길지도!

하지만 결국 양주희는 수적 열세에 밀려 제압당하고 말았다·

나랑 부반장 정석의 무력은 형편없어서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이거 놔! 이거 놓으라고! 야이 개새끼들아!”

“이 시발년-· 얼굴만 내 존나 집중적으로 때렸네· 아야···아···존나아파···· 개 같은 년· 너는 오늘 진짜 죽었어· 이년 오빠들 있는 곳으로 끌고 가자· 얘네들 싹 다!”

양주희에게 얻어맞아서 얼굴이 퉁퉁 부어버린 봉지연은 몹시 화가 난 듯했고 이대로 있다간 양주희랑 우리가 어떤 꼴을 당할지도 알 수 없었다·

봉지연이 말하는 ‘오빠들’이라는 놈들이 누군지는 몰라도 거기에 우리가 갔다간 좋은 꼴을 보지 못할 게 확실했다·

진짜 팬티까지 싹 다 벗겨져서 사진찍히고 지랄 날지도 몰라·

“후우-·”

나는 여러모로 고민했고 결국 결단을 내렸다·

너무 정석적이라 고전적이고 고리타분할 정도지만····

“경찰 아저씨!!!! 여기예요!!!! 여기!!!! 지금 존나 싸우고 있어요!!!! 여기!!!! 여기 골목에!!!! 악!!!! 시발 사람 살려!!!! 아아아악!!!! 아아아아악!!!!”

내 새로운 특성인 《숨 참기》 덕분인지 내 폐활량은 조금 더 커져 있었고 그 덕분에 목소리도 쩌렁쩌렁했다·

경찰은 구라지만 이렇게나 소란을 피웠으니 동네 사람들이 튀어나올 것이고 그럼 이 상황도 끝날 수밖에 없겠지!

“···이 씨발 이 새끼 처돌았나? 경찰이 그렇게 부른다고 오냐? 목소리는 왜 이렇게 커?”

“아니 동호야· 아까 전에 경찰차 학교 앞에 있었잖아· 근처 순찰 돌지도 몰라·”

“에이 시팔·”

후다다다닥-·

C반의 봉지연 패거리는 교문에 있었던 경찰차를 떠올렸는지 결국 도망쳤다· 도망치는 놈들을 향해 양주희가 “야이 시발놈들아!”하고 소리를 질렀는데 금방이라도 따라붙을 모양새였다·

“야! 도망가지 마! 도망가지 말라고!”

“주희야! 멈춰! 멈춰!”

나는 양주희를 멈춰 세우려 했으나 쉽지 않았다·

피가 끓는 양주희는 진짜 성난 황소 같았다·

내 힘으로 막기엔 역부족이었고 정석에게까지 도움을 요청해야 했다·

“야! 정석! 얘 좀 말려봐!”

“···어 어어·”

양주희는 남자 둘을 양쪽 팔에 매달고도 쉽게 진정 되질 않는 듯했다·

나랑 정석이 힘껏 잡아당겼는데도 우리 쪽이 질질 끌렸다!

“이거 놔! 이거 놓으라고! 봉지연 그년 죽여버릴 거야!”

양주희 이 미친년! 이거 완전히 돌았구나!

미친놈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성인 남성 여럿이 달라붙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게 진짜였던 모양이다·

일단 더 큰 문제 생기기 전에 양주희 기벽부터 좀 치료해줘야겠다· 기벽 때문에 개빡친 양주희가 홧김에 나를 때리기 시작하면 나는 진짜 죽고 말 거야!

“상태창·”

『치료소 ◀ 클릭하여 열기』

『100P를 소모해 기벽을 치료합니다·』

『기벽 《끓는 피》가 치료되었습니다·』

한 5분 정도 지났을까?

양주희는 제풀에 지친 것처럼 바닥에 털석 주저앉았다·

나도 정석도 뒤늦게 밀려온 피로감에 바닥에 주저앉았다·

아무튼 한 건 해결!

“야 하영원· 너 경찰에 신고 했어? 여기로 경찰 오고 있어?”

부반장 정석이 흐트러진 옷매무새를 정돈하며 내게 물었다·

녀석은 C반 애들에게 둘러싸여 있을 때보다 경찰에 신고했다는 것에서 오히려 겁을 집어먹은 모양새였다·

“그거 구라야·”

“····”

부반장 정석은 안도한 듯했다· 따지고 보면 우리가 일방적인 피해자 쪽인데 경찰에게 신고하면 안 될 이유라도 있나? 궁금했다·

“야 정석· 너희 아빠가 검사였다며· 이런 따돌림 정도는 어떻게 좀 안 되냐? C반 새끼들 분명 보복한다고 귀찮게 지랄할 것 같은─·”

“─너 그거 누구한테 들었냐?”

정석이 정색했다·

내가 살짝 당황할 때 녀석은 후-한숨을 내쉬더니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니 정소진 말고는 아는 애가 아무도 없을 텐데 누구한테 들었겠냐· 나 이제 학원 갈 시간이라 먼저 간다· 우리 아빠가 누군지는 비밀로 해줘· 진짜로· 피나 닦아라·”

정석은 바닥에 떨어져 있던 자기 가방을 집어 들고는 그 안에서 휴지를 꺼내 내게 건넨 후에 휙-가버렸다·

아빠가 부끄럽나? 우리 아빠가 검사였으면 난 자랑하고 다녔을 텐데·

어째선지 아버지의 존재를 숨기려 한다····

정석 이새끼 좀 재밌네·

내가 만들 「하영원 해적단」의 동료가 되기에 적합해 보였다·

일진에게 괴롭힘당하고 있다는 공통점도 있고·

우리에게 닮은 점이 여러모로 많으니 친해질 수 있을지도 몰랐다·

···그보다 이거 왜 코피가 안 멈추냐·

줄줄줄-·

내 코는 완전 댐 방류처럼 피를 뿜었고 이를 보고 있던 양주희가 말했다·

“그러게 싸움도 못하는 애가 왜 덤볐어?”

아니·

난 안 덤볐고 걔네들이 일방적으로 나 때렸어· 팬티까지 벗겨질 뻔했는데 양주희가 타이밍 좋게 나타나서 살았다·

그런 말을 할 틈도 없이 양주희가 내게 손을 내밀었다·

“근처에 우리 집 있는데 일단 갈래? 갈아입을 옷이라도 줄게·”

양주희의 집?

···학교까지 찾아왔던 그 아줌마가 있는?

이대로 코피를 잔뜩 묻힌 상의를 입고 다니는 것도 찝찝하긴 한데·

양주희 집으로 향하는 길·

양주희가 내게 물었다·

“너 부반장 아빠가 검사였다는 건 어떻게 알았어? 너 진짜 정소진이랑 연락해? 정소진 걔 구라쟁이야· 웬만하면 연락 안 하는 게 좋을걸?”

기시감이 느껴지는 대화였다·

본인은 기억하지 못하는 듯했지만·

# # #

영지고 근처의 천문동은 낙후되고 후미진 동네였다·

어딜 가도 무서운 골목길에 전봇대마다 무분별하게 버려진 쓰레기들이 가득했고 집들도 대부분 30년 이상 된 건물들이었다·

내가 사는 빌라도 그중 하나였고 양주희가 사는 아파트도 그랬다·

「황룡 아파트」

휘황찬란한 이름을 가진 것과 다르게 다 쓰려져 가는 아파트였다·

각 동마다 늙은 할머니들이 고추를 말리거나 유모차 비슷한 보행 보조기를 끌고 전봇대 같은 곳에 앉아서 나물을 팔고 있었다·

“에에···에에에····”

“종민아 이제 가자·”

거동이 불편해 보이는 청년의 손을 붙잡고 산책을 하는 아주머니도 보였다·

하다못해 산책 중인 강아지들도 불쌍하게 생겼다·

이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내 삶이 우울한 회색빛으로 물드는 것 같은 장소였다·

“우리 영원이 뭐하니? 얼른 올라와· 엘리베이터 없어·”

황룡 아파트는 엘리베이터도 없는 아파트였다·

양주희의 집은 4층에 있다고 그랬는데 계단의 손잡이마다 녹슨 자전거가 묶여 있어서 영 통행이 불편했다·

더 불편한 것은 나보다 앞서 계단을 올라가는 양주희의 치마가 짧아서 내가 노력하면 그 안이 보일 것 같았다는 점이었다·

양주희 이 못된 것·

내게 팬티를 보여줘서 또 몽정시키려는 수작이 분명했다·

누가 볼 줄 알고?

“····”

“뭐해? 안 올라오고· 내가 너 집에서 잡아먹을까 봐 무섭니?”

“아니· 계단이 좀 미끌미끌하네· 어휴· 올라가기 힘들다·”

양주희의 집인 402호 앞에 도착했다·

도어락도 없는 철문에는 중국집부터 치킨집까지 온갖 곳에서 붙여 놓은 듯한 스티커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내게는 「영광 교회」라고 적힌 스티커가 유난히 신경 쓰였다·

“안에 혹시 어머니 계실까?”

“아니· 엄마 오늘 월요 예배라서 저녁 늦게 올 거야·”

“월요 예배?”

교회는 보통 일요일만 가는 거 아니었나·

슥-·

양주희가 문을 열고 들어갔다·

안은 20평이 될까 싶을 정도로 좁았고 기묘한 냄새가···날 줄 알았는데 냄새는 좋았다·

여고생이 사는 집·

그냥 여고생도 아니고 SR여고생인 양주희가 사는 집인가·

양주희를 좋아했던 남자애들이 지금의 나를 본다면 여러모로 발작하겠구나·

나는 얼굴 모를 남자애들에 대한 우월감을 느끼며 주변을 둘러봤다·

어린 양주희가 태권도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나 엄마와 아버지 그리고 언니로 보이는 듯한 여성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이 보였다· 양주희에게 언니가 있었나·

···그것보다 저거 나한테서 가져간 커터칼 아니냐? 내 필통도 있고 나한테서 빌려간 볼펜이랑 가위도 보였다·

양주희 이년 내 물건으로 집에다 살림 차려놨네·

“이리와 봐·”

슥-·

양주희는 솜을 가져와서 내 코에 쑤셔 넣었다·

제법 익숙해 보이는 태도였다·

“···우리 집 못 살지?”

내가 노란 장판의 바닥에 대충 주저앉을 때 양주희가 물었다·

살짝 뜨끔했지만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우리 집도 비슷한데 뭐· 우리 집은 바퀴벌레도 나와·”

“우리 집엔 개미 있어서 바퀴벌레는 없어·”

진짜로?

차라리 우리 집도 바퀴벌레 대신 개미 나왔으면 좋겠다·

내가 개미 나오는 집을 부러워하게 될 줄이야·

하지만···바퀴벌레가 안 나오는 거 말고는 딱히 부러워할 게 없는 집이었다·

컴퓨터도 없고 TV도 없고· 양주희는 평소 뭘 하면서 시간을 보낼까 궁금할 정도였다·

어설프게 도배한 벽마다 「영생은 유일하신 하나님과 그의 보내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이다」라는 글귀 같은 게 붙어 있어서 정말 심란했다·

철커덕-·

그때 집 현관문의 문고리가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어어···?”

“엄마···!?”

내가 당황할 때 양주희는 더 당황했다·

“엄마가 벌써? 야! 하영원! 너 엄마가 혹시 말 걸면 무조건 교회 다닌다고 해!”

“어···어어····”

철커덕-·

문이 열리고 아주머니가 들어오셨다·

하얀 원피스를 입은 아주머니셨는데 표정이 온화해 보였고 제법 미인이라 부를 수 있었다· 저번에 학교로 찾아왔던 아주머니랑 동일 인물 맞아?

아주머니가 나랑 양주희를 보고 멈췄다·

“주희야· 여기는 누구?”

“어· 내 친구인데· 코피 나서 내가 데리고 왔어·”

“그래? 주희가 친구를 집에 데려오다니· 오랜만이네· 엄마 잠깐 볼일 있어서 들어왔는데· 친구는 이름이 뭐예요?”

“안녕하세요 어머님· 저는 하영원이라고 합니다·”

“하영원· 아휴 이름에 동그라미가 많네· 그보다 교회는 다녀요? 마음속에 믿음이 있어야 복을 받는데· 교회 다니고 구원받고 천국 가야지· 한번 말씀 좀 들어볼래요?”

아하!

이것 때문에 양주희가 나보고 “교회 다닌다고 해!”라고 말했구나·

이야기가 길어질까 봐·

양주희의 얼굴을 슬쩍 살펴보니 몹시 부끄러움이라도 느끼는 것처럼 안절부절못하고 있었다·

한참 감수성 예민할 고1 때 엄마가 친구들을 전도한다고 생각하면···좀 부끄러울만 해·

나는 양주희 어머님께 말했다·

“아휴 걱정 마세요· 교회 다닙니다·”

“정말요? 그럼 베드로전서를 누가 썼는지 알아요?”

뭐야·

갑자기 테스트야?

“베드로전서니까···음···베드로죠·”

“호호홍 너무 쉬웠나· 그럼 요한복음 3장 16절을 읊어 봐요· 교회 다니는 사람이라면 솔직히 모를 수가 없는 구절이거든·”

“····”

이렇게 갑자기 훅 들어온다고?

나는 긴장했다·

양주희의 어머님께서 입은 웃고 계셔도 눈만큼은 웃고 있지 않는다는 걸 알아차렸으니까· 양주희의 매서운 눈은 아무래도 어머님 쪽 유전이었던 모양이다·

“어···요한복음이니까 요한이 썻겠죠···?”

“아니· 누가 썻는지 말고· 요한복음 3장 16절 말해보라고· 이거 쉬운 건데 몰라요? 교회 다니는 사람이면 모를 수가 없는 건데?”

곧 양주희가 나섰다·

“엄마 그게 얘는····”

“양주희· 넌 가만히 있어· 내가 지금 너한테 물어봤어?”

분위기 조졌구만·

여러모로 곤란한 상황·

여기서 내가 대답을 못 하면 어떻게 되는 걸까·

아주머니가 갑자기 확 미쳐버려서 내 머리통을 잡고 “감히 어른한테 거짓말을 해!!!!!”라고 성질을 부리실까?

어떻게 하지·

대충 거짓말로 둘러댈까?

문득 강하늘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게 떠올랐다·

어른들은 아이들의 거짓말을 다 알아차린다지·

째각-째각-집 거실에 놓인 시계소리가 유난히 크게 느껴질 때 나는 눈을 질끈 감은 후 떴다·

거짓말하면 역시 귀찮아질 것 같다·

솔직하게 말하자·

“요한복음 3장 16절은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 맞죠? 권사님· 권사님 맞으시죠?”

“어머나! 이걸 알아! 우리 주희가 드디어 믿는 친구를 사귀었구나! 맞아요! 나 영광 교회 권사 김여옥이라고 해요· 아휴 생긴 것도 잘 생겼고· 아주 똘똘하게 생겼네! 모태신앙?”

“네· 아버지가 서울에서 교회 하셨어요·”

“진짜로? 어떤 교회? 교회 이름이 뭔데요? 내가 서울 큰 교회라면 대부분 다 알고 있는데· 주희야 목사님 아들이랑 친구가 됐는데 왜 말 안 했니!”

나를 보는 권사님의 시선이 달라졌다·

그냥 거짓말 할 걸 그랬나·

이야기가 더 길어지고 귀찮아질 것 같은데·

“혹시 시간 되면 이번 주일에 우리 영광 교회로 와요! 담임 목사님 설교가 아주 은혜롭거든· 천애수 목사님이라고 들어봤죠? 치유 은사로 우리나라에서도 엄청 유명하신 분인데!”

“아···치유 은사요? 막 손대고 기도하면 병이 낫고 그러는 거죠?”

치유 은사 말하는 사람들은 웬만하면 다 사이비인데····

“귀신도 쫓고 하셔요· 나도 주희도 원래 대대로 당주집이어서 무당을 해야 했거든· 신내림 병 받았는데 애수님이 조상 잡귀들을 싹 쫓아주셨어요· 아주 싹! 이제 도희만 찾으면····”

“엄마· 그만·”

양주희가 권사님의 입을 막듯이 이야기에 끼어들었다·

다만 권사님은 막무가내였다·

“너희 언니 찾을 수 있어! 양도희! 애수님이 그랬어! 양도희는 더러운 조상 귀신이 잡아갔다고! 원수 마귀 사탄 귀신이 잡아갔다고! 아아아아악!!!! 아아아아아악!!!!”

오우 쉣···!

한때나마 내 예비 장모님이셨던 권사님의 상태가 좀 심각하시구만!

여러모로 환장할 것 같은 기분에 브레이크 댄스라도 추고 싶어졌다·

쨍그랑-!

그때 가만히 있던 벽에 걸려 있던 가족사진의 액자가 떨어져서 깨졌다·

나는 진짜 깜짝 놀랐는데 권사님은 정말로 숨 넘어갈 것처럼 경악했다·

“조···조상 귀신이다! 조상 귀신이다! 무당 귀신이 왔다! 무당 귀신! 당주집 서낭당 무당 귀신이 오는 거야! 히이이! 썩 물러가라 이놈! 애수 피! 애수 보혈! 물러가라! 썩 물러가라!”

털석-·

양주희가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리고는 정말 서러운 사람처럼 울기 시작했다·

“진짜 귀신 같은 게 어디 있다고 그래! 제발 좀 그러지 좀 말라고! 좀! 그냥 박아뒀던 못이 낡아서 떨어진 거잖아! 진짜 엄마 때문에 쪽팔려서 못 살겠다고!”

····

····

아니 주희야· 너희 어머니 말이 맞을 수도 있어·

다만 내가 그런 말을 할 수 없었던 것은─·

무당 옷을 입고 머리를 새까맣게 풀어헤친 여자가·

─천장에 거꾸로 매달려 그 깨진 유리잔 같은 눈동자로 나를 노려보며 웃었기 때문이다·

”!어죽들년는내지안도사제테한상조고다는믿신귀막사“

“으악 시발! 오우 시발! 갸아아아아악! 갸아아아아아악!”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오늘은 일요일 입니닷···!!!

독자님들의 주말···!!! 즐거운 나날이 되었으면 한다는 것입니닷···!!!

하지만 너무 추운 것입니닷···이런 날씨에는 감기가 걸리기 딱 좋다는 것입니닷···

그런 의미에서 독자님들께 난로의 부두술을 걸어드립니닷···!!!

이것저것 따뜻해지는 부두술입니닷···!!! 감기 조심하시는 것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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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the Hidden Mastermind

I Became the Hidden Mastermind

Score 8.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Ghost stories, curses, female students… Things I should have nothing to do with became obsessed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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