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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the Hidden Mastermind Chapter 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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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89

189 – 거짓말 # 4

“세상에 규칙과 규율은 있어야 해· 어차피 거대한 시대정신이 존재해야 하는 게 확정적이라면 하영원처럼 착한 녀석이 그 역할을 해주는 게 낫다고 보지 않아?”

정석은 하영원을 세상의 규칙이자 왕 같은 것으로 만들 생각이었다·

그것으로 전쟁과 기아 그리고 인간이 실존하는 존재로서 겪어야 할 문제들이 대부분 해결될 수 있다고 믿었다· 실제로 하영원은 자신의 이타심을 증명했다·

정석에게는 그것이 더없이 대단한 일로 보였고 그런 하영원의 존재 자체가 사라져버린 이 세계에서 자그마한 희망도 느끼지 못했다·

동굴을 빠져나온 죄수가 더 이상 동굴 속에서 살아갈 수 없듯·

정석은 빛의 세계에 있다가 다시 어둠으로 돌아온 것만 같은 기분을 느꼈다·

“뭐라는 거야·”

다만 양주희는 정석이 말하는 것들 중 절반 이상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영원을 찾고 싶다는 마음이 가득한 건 알겠다만 그 방향이 조금 기묘하지 않나? 어쩐지 수상했다·

“정석· 너 혹시 이번 세상에서는 뭐 게이 되고 그랬어? 남자 좋아하고 그런 거 아니지?”

양주희는 정석을 경계하는 눈초리로 바라 보게 되었다·

곧 정석이 어깨를 으쓱였다·

“그러지 않아도 나 또한 의심해봤어· 하지만 나는 명명백백한 이성애자야· 확인도 해 봤어·”

‘확인을 해 봤다고?’

양주희는 그 일이 몹시 궁금해졌지만 굳이 물어보진 않기로 했다·

때로는 묻어두는 게 좋은 것도 있는 법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 건데? 개룡시 자체가 없었던 장소가 되어버렸잖아· 구교사의 악몽이나 그런 건 정말 아무도 모르고·”

양주희는 거대한 태평양 한가운데에 나침반도 돛도 없이 나무배 하나만을 타고 던져진 기분이었다·

하영원의 존재도 없었던 것이 되어버렸다· 방향을 잃은 기분이었다·

곧 정석이 답했다·

“없었던 게 된 게 아니야· 적어도 너랑 내 기억에는 남아 있잖아· 예전에 너희 언니가 말했던 것 기억나? 인간들이 설계도를 가져와 시계를 만들었다고 했던 거·”

“4층 입구 앞에서? 우리 언니가 갑자기 미쳐서 그런 말을 하긴 했었지· 옛날에 세상에 존재할 리 없는 설계도로 시계를 만들었다고···· 그 이야기가 바로 어제 일처럼 느껴져·”

“그래 하지만 인간들이 만든 것이라 결국 ‘완벽함’이 깃들지 않았다고 했어· 그 말은 하영원이 빌었던 소원 또한 완벽하지 않았다는 말이 돼· 자기 자신을 완벽히 지우지 못한 거지·”

정석은 자신에게 과거의 기억이 남아있는 게 그 불완전한 오차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오차야말로 이 현실을 개변시킬 열쇠로 여겼다·

“양주희 네가 하영원을 떠올리게 되면서 그 오차율이 더 커졌어· 이 오차율을 계속해서 키워 나가면 세계는 개변한다· 시간은 한 방향으로만 흐르는 게 아니거든?”

정석은 자신이 하영원에게 설명했던 일을 떠올렸다·

시간은 과거에서 미래로만 흘러가는 게 아니었다· 미래에서 과거로도 흐른다· 미래를 개변하면 과거 또한 바뀔 수 있는 일· 정석은 그것이 답이라고 생각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영원의 시계」를 만드는 거야· 예전에 그들이 그러했듯이· 방법도 생각해둔 바가 있어· 세상에 거대한 거짓말을 하는 거지·”

“거대한 거짓말? 네가 말하는 게 뭔지 더 모르겠는데 나는·”

“쉽게 말해서 이거야· 삼인성호(三人成虎)라는 말 들어봤지?”

정석의 물음에 양주희가 잠깐 생각에 잠겼다·

성호가 누구더라─·

그런 이름은 처음 들어봤다고 생각할 때 점집의 문이 열렸다· 끼이익-·

그리고 봉연지라고 자신을 밝힌 미성년자 무당 봉지연이 나아와 무언가를 정석과 양주희에게 내밀었다·

“예전에 누가 우리 집을 방문해서 건네준 물건이 있는데요· 하영원을 찾는 여자가 오면 이걸 주라고 그랬어요· 처분하기도 어려운 물건이고 꺼림칙해서 계속 들고 있었어요·”

봉지연의 손에는 작은 부적이 한 장 들려 있었다·

검은 부적에는 노란 글씨로 숫자가 적혀 있다·

개룡 광역시 강남구─·

“이거 주소다·”

양주희는 이게 어느 장소의 주소라는 걸 알 수 있었다· 「개룡 광역시」라는 존재할 리 없는 지명의 주소· 그리고 이게 뜻하는 바는 하나였다·

저번 시간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누군가가 봉지연을 먼저 찾아왔었다는 것·

“계룡시도 아니고 개룡 광역시라니· 무슨 장난 같은 거라고만 생각했지만 남이 준 부적을 함부로 태우기도 좀 그렇잖아요· 돈도 두둑하게 받았었고·”

정석은 주소지를 새로운 도시인 ‘대전 광역시’에 대입 해 입력했다· 물론 대전 광역시에 강남구라는 지명은 존재하질 않았다·

이것은 분명 서울의 주소였다·

“주희야 일단 가 보자· 버스를 타면 오늘 이내에 갈 수 있겠지·”

정석은 양주희를 부르며 택시를 잡기 위해 앱을 열었다·

그렇게 떠나가는 정석을 향해 스스로를 봉연지라고 밝힌 소녀가 말했다·

“저기·”

“뭐지?”

“그 저랑 닮았다던 봉지연이라는 여자· 꼭 찾을 수 있길 바라요· 좋아하는 여자였던 거죠? 연애운을 점치러 오던 남녀들을 자주 봤었거든요· 그쪽이랑 닮았어요·”

“좋아하는····”

정석은 잠깐 생각에 잠긴 것처럼 입을 다물었다·

그러다가 픽-웃었다·

“뭐 그랬던 거지·”

그렇게 정석과 양주희는 봉지연과 헤어져 택시를 잡고 주소지로 향했다· 하지만 서울로 올라가기 위한 터미널 입구에서 전혀 예상 밖의 사람에게 목덜미를 붙잡히고 말았다·

“양주희! 너! 또 땡땡이 쳤지!”

“으겍!”

마치 도둑 고양이라도 잡히듯이 잡힌 양주희·

고개를 돌리니 빨간 립스틱이 너무나도 진한 여교사가 양주희를 향해 화를 냈다·

“너 자꾸 그럴래? 너희 언니는 얌전했는데 너는 아주 문제야 문제· 네가 자꾸 그렇게 엇나갈 때마다 너희 어머니랑 아버지가 얼마나 걱정하시는지 몰라?”

“호 홍미리 선생님·”

“나는 홍예리야!”

그녀는 양지 고등학교의 영어 교사 홍예리였다·

# # #

결국 정석과 양주희는 일단 학교로 돌아와 수업을 들어야만 했다· 학교는 지루하고 따분했다·

학생들은 나른한 봄 햇살에 졸면서도 꿋꿋하게 사각사각-노트에 필기를 하고 있었는데 그 모습을 보며 양주희는 일상에 대해 생각 해봤다·

‘이때 갑자기 반 인원이 전부 수상한 단톡방에 초대 되면 어떻게 될까? 범인이 한 명 숨어있고 그 범인을 찾지 못하면 누군가 죽고 마는 거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야말로 공상(空想)의 영역· 이 세상에서는 그랬다· 학생들이 수상한 데스 게임에 휘말리는 일도 없었고 여고생이 납치되어 수사가 벌어지는 일도 없었다·

그야말로 평범한 나날·

이것이야말로 모두가 바랐을 내일이었겠지만 양주희는 자신이 돌아가고 싶었던 일상이 사실 그리 큰 값어치가 없었던 것이라는 걸 지금 알게 됐다·

그렇게 수업이 끝나고 양주희가 집으로 돌아가려고 할 때 골목에서 반장 정소진이 양주희를 향해 필기노트를 내밀었다·

“주희야 10시에 있던 수업 빼먹었지? 내가 필기 적은 게 있는데 이거 베껴· 그리고 정석이는 문제만 일으켜서 집에서도 혼나기만 하는 애니까 너무 같이 어울리지 마·”

양주희는 정소진과 눈을 마주쳤다·

정소진은 딱히 변한 게 없는 것처럼 보였다·

“왜? 내 얼굴에 뭐 묻었어?”

“아니 안경을 안 쓰고 있어서· 렌즈?”

“맞아· 렌즈· 집에서는 안경 쓰긴 하는데 어떻게 알았어? 내가 주희 너한테 안경에 대해서 말한 적이 있었나? 우리 대화를 나눠본 적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정소진이 빙긋-웃었다·

양주희는 어쩐지 꺼림칙한 기분을 느껴서 노트를 받고 휙-걸음을 옮겼다·

집에 돌아오니 시간이 늦었다·

집 주소를 헷갈려서 길을 잃은 탓이었다·

지금의 양주희는 주공 아파트가 아닌 예전에 살았던 화려한 고급 아파트 단지에 살고 있었다· 다정한 엄마와 아빠가 소파에 앉아 있었고 무서운 언니가 언제나처럼 양주희를 향해 화를 냈다·

“야 너 오늘 또 땡땡이 쳤다며? 대체 왜 그러냐?”

“도희야 너무 뭐라고 그러지 마라· 아빠도 고등학생 시절에는····”

“우리 엄마를 닮았나 봐· 우리 엄마가 완전 여장부였거든·”

“장모님? 그러고 보니 장모님은 지금 페루에서 뭘 하신대?”

“몰라· 뭐 유적 발굴한다고 그러던데·”

하하호호-웃는 가정이었다·

양주희는 이 광경이 돌아오기를 무척 고대하고 있었는데 어쩐지 중요한 무언가가 빠진 것처럼 큰 상실감을 느꼈다·

‘이번 주말이 되면 서울로 올라가봐야겠어· 봉지연이 준 주소가 신경 쓰이니까·’

그렇게 눈을 감은 다음 날·

양주희는 학교에 경찰들이 몰려와 이것저것 떠들썩하게 시끄럽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대체 무슨 일일까? 심장이 두근거릴 때 경찰이 양주희에게 다가왔다·

다정해 보이는 인상의 여성 경찰이었다·

“양주희 양이죠? 학생이 마지막으로 정소진 양과 만났다는 이야기가 있어요· CCTV 동선 상으로도 그렇고· 혹시 무슨 이야기를 나눴는지 이야기 좀 해줄 수 있나요?”

“네? 정소진이 뭐 어쨌는데요?”

“실종 신고가 들어왔거든요·”

여고생의 실종·

양주희의 머릿속에 팝콘이 터지는 느낌이 들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지만 이것은 지극히도 문제가 많은 일이었다· 비일상적인 것이었고 괴상한 것이었다·

실종되었다는 정소진에게는 매우 딱한 일이었지만 이러한 비일상이 만약 정석이 말한 ‘오차율’에 의한 것이라면?

“노트를 받았어요·”

양주희는 아는 것을 경찰 언니에게 사실대로 말했다·

어수선한 분위기 속 수업은 진행 되었고 학교는 온통 여고생 실종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했다·

“사실 학교에서 여학생이 실종된 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데·”

“진짜로?”

“누가 납치했다는 말도 있어·”

어디선가 본 풍경이었다· 강하늘 선생님이 교탁을 두드리며 “얘들아 집중해·”라고 말을 했음에도 아이들 사이에 퍼진 비일상의 이상야릇한 향기와 분위기는 가시질 않았다·

고등학생이란 그런 것이었다·

어른도 아니고 아이도 아닌 그 경계에 서 있는 불안정한 존재였다·

띠딕-·

그때 양주희의 핸드폰이 울렸다·

「사회자 : 당신은 1학년 D반의 ‘데스 게임’에 초대 받으셨습니다· 이 단톡방에 숨어 있는 외부자 한 명을 찾아내지 못할 경우 무작위 학생에게 ‘벌칙’이 부여됩니다·」

「사회자 : 범인 색출은 투표로 이루어집니다·」

「김인호 : 이거 뭐임?」

「임희연 : ㅋㅋㅋ재밋겠네 만우절은 어제였는데」

「김건호 : 벌칙이면 무슨 벌칙?」

양주희는 지금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여고생이 실종 되고 갑자기 기묘한 단톡방에 초대를 받다니· 곧 채팅창에 정석이 말했다·

「정석 : 우리 반 인원은 29명이고· 여기 초대 받은 건 31명이야· 보니까 우리 반 아닌 한 사람이 두 명이나 더 끼어 있어· 프로필이랑 이름 보면 답이 금방 나오겠네·」

「공예린 : 전교 꼴등 정석이가 왜 갑자기 잘난 척?」

두다다다-·

스크롤이 마구 올라갔다·

갑자기 생겨난 의문의 단톡방·

곧 누군가가 말했다·

「김정범 : 저기 톡방 목록에 하영원이라는 애가 있는데 얘가 범인 아님?」

「임양원 : ㅇㅋㅋㅋ맞는 듯 개쉽네」

「김은지 : 어디서 들어본 이름이다 아님?」

「사회자 : 밤이 되었습니다· 투표를 시작합니다· 제한 시간 60초·」

반 아이들이 투표를 시작했다·

하영원의 이름에 몰리는 표·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양주희는 오랜 기간 다져온 괴이와 이상현상들과의 싸움으로 이게 함정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얘들아 함부로 투표하면 안 돼! 하영원이 아니야! 단톡방에 우리 반 사람이 아닌 인원이 하영원 말고 하나 더 있잖아! 사회자! 사회자가 범인이라고!”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 소리친 양주희·

모두들 수업 도중에 일어나 소리친 양주희를 보며 아연실색했으나 투표는 이미 종료되었고 ‘하영원’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하영원 그는 범인이 아니었습니다·」

「1-D반의 무작위 인원에게 ‘벌칙’이 수여됩니다·」

“구아아악!”

그때 누군가가 큰 비명을 내질렀다· 정석이었다·

정석은 입에서 피를 토하고 있었는데 눈과 귀에서도 피가 흘러내릴 정도였고 그 모습을 본 사람들 모두 크게 비명을 질렀다·

“이 시발 뭐야!”

“꺄아아아악!”

“뭐얏! 뭐야앗!”

강하늘 선생님의 경우에는 거의 졸도 직전이었다·

학생이 갑자기 피를 토하며 죽어간다니·

그 모습을 본 겁쟁이 임희연이 소리쳤다·

“벌칙이야! 진짜 벌칙이 있었던 거라고! 우리가 틀려서! 우리가 틀려서 석이가 벌칙을 받은 거야!”

그것 말고는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하지만 지금 양주희에게 중요한 건 정석을 살려야 한다는 것밖에 없었다·

“제가 양호실로 데려갈게요! 아니면 병원으로!”

양주희는 정석을 거의 번쩍 들어올리다시피 해서 반을 빠져나왔다· 여러모로 공황이 올 것 같은 상황· 복도를 걷고 있던 정석이 크흐흐-웃었다·

“멍청하기는· 다들 이딴 허접한 속임수에 속아서 자빠지고 있어· 웃긴다 웃겨· 크흐흐-· 평화에 찌든 학생들은 뭐 겨우 이 정도인가···· 흐흐흐-·”

“야 씨발 그게 뭔 소리야?”

“다 내 자작극이라는 소리지· 독극물을 삼킨 건 진짜였지만· 위에 구멍이 뚫리기 전에 해독제를 먹으면 괜찮아져· 거짓말한 거야· 거짓말· 일단 학교를 나가자· 주차장으로·”

절뚝절뚝-·

정석은 절뚝거리며 학교 주차장으로 향했다·

곧 선명한 분홍색 경차가 보였다·

스르륵-·

열리는 창문·

영어교사 홍예리와 꼭 닮았으나 빨간색이 아닌 분홍색 립스틱을 바른 여성이 운전석에서 양주희를 향해 손을 흔들었다·

“얼른 병원으로 가자! 병원으로! 주희야! 정석이 데리고 타!”

그녀 또한 영어교사인 홍미리였다·

양주희는 얼떨떨한 마음으로 뒷자리에 탑승했는데 조수석에는 이미 누군가가 깊은 후드를 쓴 채 앉아있었다· 그 얼굴이 익숙하다·

“너 정소진이잖아·”

“맞아·”

“···실종된 거 아니었어?”

“그렇게 보여야했거든·”

양주희는 지금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곧 입가에 흐르는 피를 닦으며 정석이 말했다·

“하영원이 없다면 우리가 만들면 되는 거야· 주희야 네가 어제 교실에서 하영원을 모르냐고 시끄럽게 소란을 피워준 덕분에 일이 단축될 수 있겠어·”

그때서야 양주희는 삼인성호(三人成虎)의 뜻이 떠올랐다· 거짓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한다면 다들 진짜처럼 믿게 된다는 말이었다· 양주희는 정석이 생각하는 바를 이해했다·

정석과 양주희가 하영원을 기억하는 것처럼 존재할 리 없는 남학생 ‘하영원’이 많은 사람들의 머릿속에 각인되게 된다면─·

영원의 시계가 지녔던 오차율은 점점 커질 게 분명했고 과거와 미래가 개변 되는 것이었다·

“선생님 그럼 서울 강남으로 가시죠· 강남에 뭐가 있는지 궁금하네요·”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저 미츄리 완전 라이브 연재가 되었기에···

오탈자가 다소 있을지 모르겠다는 것입니닷···!!!

그런 의미에서 독자님들께 라이브의 부두술을 걸어드립니닷···!!!

이것저것 생생해지는 부두술···!!! 야채와 과일의 식감도 생동감 넘쳐지는 것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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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the Hidden Mastermind

I Became the Hidden Mastermind

Score 8.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Ghost stories, curses, female students… Things I should have nothing to do with became obsessed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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