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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the Hidden Mastermind Chapter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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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41

041 – 복도 공략전 # 1

 

악몽의 복도에는 ‘아이템’을 지니고 입장할 수 있다·

양주희가 현실에서 획득한 「프린세스 요술봉」이 양주희의 보유 도구에 있었다·

「프린세스 요술봉 : 몹시 튼튼한 장난감· 특별한 주문을 통해 괴기들의 출입을 거부하는 결계를 형성할 수 있다·」

“재밌네·”

기본적으로 아이템은 한 사람당 하나씩밖에 들지 못했지만 양주희에게는 《도구 사용자》 특성이 있었다·

「《도구 사용자》 : 최대 3개의 도구를 보유한 채 복도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도구의 내구도가 1·5배 상승합니다·」

현재 양주희의 보유 아이템은 4개·

「영원의 커터칼 지포 라이터 다목적실 열쇠 프린세스 요술봉」·

양주희는 이 중에서 세 개의 아이템을 들고 시작할 수 있었다·

하나를 빼야 한다는 소리인데·

이럴 때는 일단 필수로 챙겨야 하는 아이템부터 고려 해볼까?

“커터칼은 무조건 들고가는 게 좋겠지·”

양주희의 커터칼 덕분에 살아남은 경험이 제법 있었다·

「영원의 커터칼」은 사실상 ‘목숨 추가’라고 봐도 무방했다·

“요술봉도 설명만 들어서는 엄청 좋은데·”

괴기들이 들어오지 못하는 결계 생성·

「악몽의 복도」에서 안전지대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내가 잘 알았다·

그런 걸 임의로 생성할 수 있다면 이것도 ‘목숨 추가’나 마찬가지·

“나머지는 라이터랑 열쇠인데····”

지포 라이터의 설명은 이랬다·

「보유 : 지포 라이터

평범한 라이터· 랜턴보다 불빛이 어둡지만 괴기에게 들킬 확률이 적다· 가스는 어째선지 무한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무한으로 불빛을 비출 수 있는 라이터·

내가 가진 「손전등」보다 밝기는 적지만 그렇기에 누군가에게 불빛을 들킬 확률도 적었다·

또 내 「손전등」에는 베터리의 제약이 있지만 이 라이터의 가스불은 무한이었다·

“좋은 물건인데·”

라이터를 제외한 나머지 하나는 「다목적실 열쇠」다·

「보유 : 다목적실 열쇠

다목적실로 향할 수 있는 열쇠다· 그것 외에 쓸모는 없어 보인다·」

문자 그대로 다목적실 열쇠였다·

그것 외에는 쓸모 없는 아이템·

이렇게 보면 열쇠를 두고 가는 게 옳을 것 같았다· 하지만 다목적실의 열쇠가 필요할 일이 생긴다면? 나는 엄청 후회하겠지·

열쇠냐 라이터냐·

머리가 부서질 것 같구만·

상식적으로 보면 라이터인데·

그럼 일단 「다목적실 열쇠」를 정석에게 장착 시켜둘까?

정석은 캐릭터 시트가 전부 「???」로 보이지 않았다·

아직 악몽의 복도를 1회차도 겪지 못했기 때문에 그런 듯했다·

하지만 아이템은 장착시켜줄 수 있었다·

그럼 이제 내 차례·

나도 보유한 아이템이 세 개나 있었다·

(1)·

「영원의 야광펜 : 어둠 속에서도 잘 보이는 펜이다· 이 펜으로 칠한 자국은 뚜껑의 지우개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면 절대 지워지지 않는다·」

(2)·

「건전지 랜턴 : 건전지로 작동하는 손전등· 생각보다 밝지만 괴기에게 들킬 확률이 높다·」

(3)

「지도 : 구교사 1층을 자세히 기록한 지도· 누군가 서툰 손 그림으로 열심히 그린 것 같다· 이것이 있으면 더 깊은 곳까지 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대체 누가 이런 것을 그린 것일까?」

 

나는 양주희와 다르게 《도구 사용자》의 특성이 없었기 때문에 셋 중에서 하나만 들고 가야 했다·

몹시 아쉽구만·

펜이냐 랜턴이냐 아니면 지도냐·

진짜 다 좋은 아이템 들이다·

일단 야광펜·

펜이 있으면 이것저것 표시 하기 좋겠지·

하지만···생존에 꼭 필요한 물건이냐 한다면···아닐 것 같다·

그렇다면 손전등은?

악몽의 복도는 진짜 어두워서 광원이 없을 경우 내 손조차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손전등이 있다면 당연히 진행이 빠를 터·

“하지만 지도는····”

정소진이 획득해온 지도·

이건 나도 처음 보는 물건이었다·

그러나 이 지도가 지니고 있을 가능성은 척 봐도 대단해 보였다·

“단순히 복도 안에서 살아남는 게 목표였다면···손전등을 들고 갔을 텐데·”

이제는 ‘생존’이 아니라 ‘공략’을 해야할 때·

나는 여러모로 고심한 끝에 ‘지도’를 들고 가기로 했다·

“좋아·”

이 정도면 세팅이 끝나다고 할 수 있겠지·

지금 내가 가진 자금은 538포인트·

악몽의 복도로 4명이 들어가서 전멸을 한 다음에 기벽을 얻어도 각각 100P씩 사용한다면 치료소에서 그 기벽들을 충분히 치료할 수 있었다·

400포인트를 써도 138포인트가 남는다·

“이 정도면 가도 될 것 같은데·”

나는 플레이어 목록들을 다시금 본 다음에····

각각의 이름들을 드래그해 복도의 탐험자로 집어 넣었다·

# # #

“····”

문득 정신을 차렸을 때 나는 새까맣고 서늘한 복도에 누워 있었다·

이곳이 어딘가의 복도라는 것만 알 수 있을 정도로 어두운 장소였다·

어렴풋이 빛이 스며들어오는 창문들은 누군가 못질 해놓은 판자들로 꽉 막혀 있는 상황·

“아이 씨· 손전등 들고 올걸·”

지도 말고 손전등을 가져 왔으면 뭐라도 보였을 텐데·

내 행동을 후회하게 됐지만···이미 엎질러진 물은 어쩔 수 없었다·

슥-·

나는 주머니를 뒤적여 동그랗게 말린 종이를 획득했다·

지도였다·

미리 챙겨온 아이템은 복도행을 시작할 때 주머니에 들어있는 모양이다·

“어두워서 안 보이네·”

지도까지 확인한 나는 가만히 주변에 귀를 기울였다·

다행히 내 주변에는 귀신들이 존재하지 않는 듯했다·

내가 기억하기로 이 복도 1층에는 귀신이 총 셋 있었다·

하나가 「방울녀」라고 불리는 무당 귀신·

짤랑짤랑-방울 소리를 내면서 돌아다니는 귀신이었고 눈이 없어서 시각적 제한이 있지 않을까 생각되는 귀신이었다·

둘이 「머리 귀신」이었다·

머리 귀신은 머리카락을 거미줄처럼 뿌려놓는 귀신인데 가까이 다가가서 머리카락을 밟기 전까지는 큰소리를 내거나 해도 반응하지 않았다·

그리고 세 번째 「??? 귀신」·

얘는 아직 정체가 미지수였다·

뭔지 모르겠지만···조심하는 게 좋을 터·

그래서 이제 내가 해야 할 일은?

당연히 플레이어로 참가한 친구들과 합류하는 거다!

그럼 어디에서 아이들과 합류할 수 있을까·

일단 「1-4」반이 안전지대라고 말해둔 적이 있었다·

내 예상이 맞다면 똑똑한 정석은 ‘합류 거점’의 존재를 눈치채고 「1-4」에 있을 확률이 높았다· 일단 정석과 합류하자·

그런 느낌으로 복도를 걷는데···느낌이 좀 이상했다·

“뭐야·”

어두컴컴해서 사물의 분간이 잘 되지 않았지만 확실히 알 수 있었다·

복도가 저번과 다르다·

「교무실」

한참 돌아다니던 내 눈에 1학년 교무실이 보였다·

안에 자그마한 불이 켜져 있었기 때문에 교무실인 것을 알아볼 수 있었는데····

달그락 달각-·

교무실의 문이 자물쇠로 아주 단단히 잠겨 있었다·

저번에 내가 왔을 때는 교무실 문이 열려 있지 않았나?

그리고 교무실 근처에 ‘다목적실’이 있었을 터였다·

하지만 응당 있어야 할 다목적실은 근처에 보이질 않았다·

“···바뀌었다·”

악몽의 복도·

그 1층의 구조가 내 기억과 달랐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

이곳이 ‘꿈’을 배경으로 하는 장소이기 때문에 변화가 있는 걸까· 그러고 보면···게임 「심연의 복도」도 매판마다 복도의 구조물이나 아이템 배치 등이 달라졌었지·

그래서 매판 새로운 마음으로 게임을 할 수 있었다·

설마 게임이 아닌 진짜 「악몽의 복도」까지 랜덤으로 맵이 뒤섞일 줄이야····

그나마 다행인 건 내게 지도가 있다는 점이었다·

팔락-·

교무실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으로 지도를 비추자 누군가 크레파스로 스케치북에 그려놓은 듯한 그림이 나타났다·

진짜 지도였다·

그리고 지도는 틀림 없이 1층의 지리를 보여주고 있었다·

교무실 근처에 위치한 벽들과 모퉁이 그리고 꽉 막혀 들어갈 수 없는 화장실이 그 증거였다·

복도는 입장 때마다 그 구조가 바뀐다는 게 내 가설·

그렇다면 지도는 어떨까?

“···혹시 매 입장마다 복도가 바뀔 때 함께 지도도 바뀌는 건가?”

모르겠구만·

중요한 것은 내가 「1-4」의 위치를 알아냈다는 것일 터·

다행히 이 근처에 있었다·

나는 안전 지대였던 「1-4」를 향해서 나아갔다·

# # #

드르륵-·

「1-4」의 문을 열고 들어가자 안에 있던 그림자가 크게 놀란 것처럼 부스럭거렸다·

“누···누구냐!”

정석의 목소리였다·

정석 이놈 내 예상대로 안전지대인 「1-4」에 있었구나·

“야· 정석· 나야· 하영원·”

“증거를 대 봐!”

“탑라이너· 나서스 원픽· 정석 너는 봉지연을 짝사랑하고 일진녀한테 괴롭힘 당하는 페티시가 있지? 나한테만 말해준 거잖아·”

“오· 페티시 부분은 개소리지만 하영원은 맞나보네·”

정석이 내게 천천히 다가왔다·

「1-4」는 어두웠지만 가까이 붙으면 그럭저럭 상대의 얼굴을 알아볼 수 있었다·

“야· 하영원· 눈 떠보니까 갑자기 이런 곳에 있었어· 이거 네가 말했던 것 때문이지? 그 「악몽의 복도」라는 거·”

“맞아· 내가 했던 얘기 잘 기억했던 모양이네· 「1-4」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거 보면· 여기는 잔뜩 붙어 있는 부적 때문인지 몰라도 귀신들이 못 들어오는 것 같거든·”

“그래· 너라면 여기로 올 줄 알았지· 그런데 귀신들이 못 들어오는 거 확실해?”

확실하냐·

그렇게 물으면 또 아주 확신할 수는 없었다·

그때 「1-4」에 있었던 양주희가 사망처리 되었잖아·

“일단 주희부터 찾아보자· 아마 근처 어디에 있을 거야·”

양주희에게는 주변을 밝힐 라이터가 있었다·

칼도 있고 요술봉도 있으니 벌써 귀신에게 당하진 않았을 터·

정석이 말했다·

“이게 꿈이라는 거지? 꿈인 걸 알고 있는데도 현실처럼 이렇게 생생할 수 있나· 진짜 현실 같아· 꼬집어봐도 진짜 아프고· 이게 진짜 꿈이라고?”

지금 겪고 있는 상황이 현실이 아닌 ‘악몽’이라는 게 정석은 믿기지 않는 듯했다·

“꿈은 인간이 꿈인 것을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점점 더 정교해진다고 그러던데· 왜 그런 이야기 있잖아· 어떤 사람이 학교에 있다가 꿈인 걸 눈치 챘는데· 아-꿈이구나-라고 말했다가 반 아이들이 모두 입을 다물고 그 사람을 노려봤다는 이야기·”

“····”

“그 뒤부터 꿈을 꿀 때마다 꿈인 걸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꿈들이 점점 정교해졌다는 이야기 말이야· 하영원· 이런 이야기 들어본 적 있어?”

“들어본 적 없는데· 너는 항상 무서우면 그렇게 무서운 이야기를 하더라· 인마· 가뜩이나 무서운데 그런 이야기까지 하면 소름 끼치잖아·”

정석은 특이한 방어기제가 있었다·

두려움을 느낄 때 꼭 무서운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었다· 스스로 무서운 이야기를 주절거리면서 외부요소의 두려움을 자체적으로 통제하려는 건가?

몰라·

나는 심리학자가 아니니까·

“아무튼· 이제 양주희 부를 거야·”

“부른다고?”

정석이 의아함을 느끼는 듯했다·

나는 이 「1-4」에 잔뜩 붙어있는 부적들을 가리켰다·

“이 반엔 귀신이 못 들어오잖아· 그러니까 이 안에서 시끄럽게 소리 질러도 안전하겠지· 그러니까 양주희를 크게 불러보는 거고·”

물론 「??? 귀신」이라는 변수의 리스크가 있긴 했으나····

얼른 양주희랑 합류하는 쪽의 리턴이 더 클 것 같았다·

드르륵-·

나는 「1-4」의 교실 문을 열고 소리쳤다·

“양주희! 4반으로 와! 너 라이터 있지! 불빛 비추면서 이쪽으로 와!”

《강심장》으로 발달한 스테미너와 《숨참기》의 폐활량 덕분에 내 목소리는 내가 생각하기에도 몹시 쩌렁쩌렁했다·

자·

이제 어떤 일이 벌어질까···그런 생각을 할 때 저 멀리서 누군가 타타타탓-하고 이쪽을 향해 달려오는 것이 느껴졌다·

“양주희?”

양주희인가?

희망과 기대감으로 복도를 살펴보고 있던 나는 내 생각과 추측이 크게 빗나갔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여성은 유다희였다!

“얘들아!”

허겁지겁 뛰어서 「1-4」를 향해 다가온 유다희·

숨을 헐떡이는 그 모습을 보며 정석이 살짝 당황한 듯했다·

“어라· 다희잖아· 하영원 너· 다희도 집어 넣었어?”

“····”

아니·

내가 이번에 집어 넣은 사람은 딱 셋뿐인데·

나· 정석· 양주희·

유다희는···고민하다가 집어넣지 않았다·

유다희에게는 「악몽의 복도」에 대해 설명하지 않았으니까·

아직 「하영원 해적단」의 정식 멤버가 아니라는 소리였다·

그런 유다희가 왜 「악몽의 복도」에?

진짜 하늘에 맹세코 플레이어는 나 정석 양주희 셋이 끝일 텐데!

유다희가 말했다·

“얘들아! 너무 큰 소리를 냈어! 그 안에서 얼른 나와! 여기서 피해야 해! 얼른 여기서 자리를 떠야 해! 얘들아 얼른 그 반에서 나와!”

복도에 서서 「1-4」를 향해 소리치는 유다희·

재촉하는 모습이 퍽 다급해 보이면서 한편으로는 의아했다·

왜 우리보고 나오라고 하는 거지?

오싹-·

그때 내 등뒤로 오싹한 소름이 달렸다·

있어선 안 될 동급생·

혹시 세 번째 귀신 「???」의 정체가···!?

“···다희야· 미안한데· 이 4반 안으로 좀 들어와 볼래?”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1월 9일···!!! 짤그랑 복도에 동전이 떨어졌다···!!!

“므흐흐···이 동전으로 우유와 씨리얼을 먹을 수 있겠다는 것이야···!!!”

아앗-!!! 왕 코인을 보내주신 1252 님!!! 후원 감사합니닷···!!!

자세한 감사의 내역은 공지사항을 살펴주는 것입니닷···!!!

저 미츄리는···여러 영상들을 볼 때 볼륨 조절에 항상 애를 먹는 것입니닷···!!!

큰 소리를 내는 것···소리가 너무 작은 것···

그런 의미에서 독자님들께 볼륨조절의 부두술을 걸어드립니닷···!!!

이런저런 소리를 잘 컨트롤 할 수 있게 되는 음향친화적 부두술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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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Became the Hidden Mastermind

I Became the Hidden Mastermind

Score 8.4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3 Native Language: Korean
Ghost stories, curses, female students… Things I should have nothing to do with became obsessed with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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