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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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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06

“그래서? 재료창고와 입학관리본부 중에 어디부터 털러 갈 거냥?”

오랜만에 재회한 고양이의 귀가 쫑긋거렸다·

“자 받아·”

내 이마 주위를 꼬집으니 무형의 월계관이 모습을 드러냈다·

“워··· 월계수? 이건 네가 맡기로 한 거잖아! 나는 어떻게 쓰는 지도 잘 모른다고!”

내가 던진 물건을 무심코 넘겨받은 아델라가 손에 든 것을 확인하고 팔짝 뛰었다·

“나보다는 네가 가지고 있는 게 더 적합해·”

[경고: 서클 마법의 사용이 불가합니다·]

[경고: 액션 어시스트 기능이 해제됩니다·]

[경고: 스크롤 사용이 불가합니다·]

[알림: 모든 성장 능력치가 일시적으로 초기화됩니다·]

[알림: 모든 페널티가 일시적으로 비활성화됩니다·]

그러자 설정창에서도 막지 못한 수많은 경고와 알림음이 시야를 뒤덮었다·

-????

-월계수 줘서 어떻게 깨려고?

-아델라는 마법을 쓸 줄 몰라

-아델라는 바보야

-아델라는 개빡대가리라서 머리는 장식으로 달고 다녀

-ㄴ이건 너무하네ㅋㅋㅋ

-ㄴ실제로 아델라의 시체는 ‘물건’ 취급된다

-ㄴㄷㄷㄷㄷㄷㄷ

-걍 맨몸으로 맞붙으면 나이트메어는 고사하고 일반 난이도에서도 순삭이다

힘을 감쇄시키는 족쇄에서 해제되는 기분과 함께 새로운 제약이 단전에 각인되었다·

역시나 마나는 물론 오러조차도 발현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아델라 나를 한번 힘껏 때려봐·”

“뭐어···? 아까 머리 한 대 맞고 돌아버린 거 아니냥?”

아델라가 기겁을 하며 미간을 찌푸렸지만 내 머리는 목에 잘 달려 있었다·

“정 그러면 뺨이라도 한 대 때려줘· 졸려서 그래·”

“··· 농담으로 하는 말 아니지?”

“언제나 진심이야·”

“나중에 보복하기 없기다? 진짜 때리냥?”

일부러 때리기 편하도록 뺨을 내주었다·

“혹시 쫄기라도 한 거야?”

일부러 피식 웃어보이자 그제야 볼만한 표정이 나왔다·

그녀가 손가락까지 뚜둑 거리고 팔을 빙빙 휘두른다·

준비 동작이 쓸데없이 많은 게 별로 달갑지는 않았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손바닥이 내 뺨을 강타했다·

펑-!

폭탄 터지는 소리와 함께 몸이 부웅 뜨는 부유감을 느꼈다·

“노네임! 괜찮아?”

연약한 육체가 땅바닥을 수차례 구르는 것도 모자라 덤불에 처박힌 나를 아델라가 허겁지겁 달려와 일으켜줬다·

게임 속 세상이라 그런지 막 아프지는 않다· 대신 기분이 상당히 불쾌할 뿐이지·

대신 HP가 뭉텅이로 깎인 걸 보고 얼마만큼의 내상을 받았는지 추측해볼 뿐이었다·

“세게··· 세게 때린 건 맞았는데···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날아갈 정도는···!”

“신경쓰지 마· 월계수의 효과를 확인한 것 뿐이니까·”

레피가 월계수를 넘겨줬을 때부터 지금까지 쌓인 경험치에 따른 성장 능력치는 모두 윤회의 월계수에 저장되어 있었다·

정보의 출처는 당연 트리위키·

평소에는 비가시 상태로 보호받고 있었기에 큰 신경은 써도 되지 않았지만 혹시나 아이템을 강탈하는 보스를 조우할 때 가장 조심해서 지켜야 할 것이 바로 월계수였다·

체력 공격력 방어력 마나를 비롯한 모든 성장 보너스 능력치를 빼앗기므로 그저 레벨과 장비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 월계수의 능력을 모두 넘겨받은 아델라가 나를 전력으로 가격하니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도 당연지사·

‘하지만 부족해·’

악마에 빙의된 진 크로니클을 상대하려면 한참이나 부족했다·

모든 경험치 스택을 아델라 한명에게 몰빵을 해도 이길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었다·

“해보지는 않고 모르는 일이지·”

“응?”

“잠깐 손 좀 줘볼래?”

“이럴 시간이 없다고! 지금 적들이 쫓아올 판인데!”

“빨리·”

“하 진짜···!”

의외로 물집이 잡혀있는 거칠고 투박한 손이었다·

이전에 매니저로 뽑았던 고양이 퍼리녀처럼 손바닥에 젤리 같은 건 눈 씻고 찾아봐도 없었지만 말이다·

[시전: 회로 재구성]

[동기화: 노네임-아델라]

“혹시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음식이 있어?”

“좋아하는 거···? 딱히 모르겠는데? 당근은 좀 싫더라·”

“알겠어·”

이로써 모든 준비는 끝마쳤다·

“이제 발럼 베나온스를 상대하러 가자·”

 

* * *

 

아델라는 속이 쓰려왔다·

심정이 그렇다는 게 아니라 신체적인 의미로 배탈이 난 것처럼 배가 파르르 떨렸다·

“술을 너무 많이 마셨나··· 하필 이럴 때···!”

이런 말같지도 않은 이유로 임무를 포기할 수 없었던 아델라는 노네임과 함께 재료창고로 이동했다·

“괜찮아?”

“아 으응! 당연히 괜찮지! 이 아델라를 뭘로 보는 거냐구? 이딴 임무쯤이야 후딱 끝내버리고 집에 가서 쉬어야지·”

그들은 어두운 돌담에 딱 붙어 달려가고 있었다·

그로부터 얼마나 지났을까·

아델라가 보이지 않는 월계관을 계속 만지작대며 노네임에게 물었다·

“기분이 계속 찝찝해· 정말 이거 내가 써도 확실해? 작전은 따로 없는 거냥?”

“작전? 언제부터 네가 작전대로 행동했다고 그래?”

“그건 그렇지만···”

“편하게 생각해· 내가 알려준대로만·”

“뭘 알려줬다고 그래! 난 전혀 들은 게 없는데!”

“그럼 다시 하나부터 가르쳐줄게·”

재료창고에 들어서기 전 노네임은 아델라를 마주보고 섰다·

“월계수와 너는 지금 이어져 있어· 눈을 감고 한번 집중해봐·”

“이- 이렇게? 아무것도 안 보이고 안 느껴지는데?”

“만약에 이렇게-”

일순 노네임이 팔을 뻗어 아델라의 뺨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찰나의 시간이었다·

눈꺼풀이 올라가기도 전에 날아와서 대비할 틈도 없었지만 아델라의 몸이 반사적으로 옆으로 튀어나가면서 숲지기가 휘두른 공격을 가까스로 피할 수 있었다·

“히익···! 위··· 위험하잖아! 무슨 짓이냥!”

아델라는 땅바닥을 짚고 벌떡 일어나 전조도 없었던 공격에 격하게 항의했다·

“아깝네···가 아니라 지금 무슨 맛이 나?”

“맛? 그게 무슨··· 으에? 참치?”

아델라의 눈이 휘둥그레졌다·

짭짤한 참치 맛이 혀 끝에서 톡톡 쏘아지는 것이었다·

아델라는 입맛을 짝짝 다실 때마다 쏟아지는 쾌락에 정신을 차릴 수 없었다·

“만약 네가 피하지 않고 막았으면 입에서 당근 맛이 났겠지·”

“그게 무슨 소리냥!”

월계수의 액션 어시스트는 간단히 말해 플레이어들에게 선택지를 쥐어주는 원리였다·

공격1 공격2 공격3 방어1 방어2 회피·

유저가 실시할 수 있는 갖가지의 경우의 수를 월계수는 언제나 완벽한 동작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그러나 동작의 완벽성이 최선의 선택을 보장하지 않는다·

격투게임의 캐릭터들은 제각기 완벽한 동작을 수행해내지만 누구는 계속해서 몰아붙이고 누구는 하염없이 맞기만 하는 걸 생각한다면 동작의 ‘선택’은 오로지 본인에게 달려 있었다·

“이 말을 네게 해주는 것도 벌써 다섯 번째야 아델라· 그러니까 마지막에 흥분하지 말고 너의 감각을 믿어·”

“감각···”

아델라는 자신의 단검을 허공에 휘둘러보았다·

부웅-

월계수의 어시스트를 받아 검날이 능숙하고 빠르게 허공을 가른다·

자신이 평생을 꿈꿔왔던 완벽한 궤적 필시 그곳에 아카데미 시험 관계자들이 있었다면 두동강으로 베고도 남았으리라·

“이렇게나 쉽게···”

도대체 무엇을 위해 죽도록 연습해온 걸까· 과연 모든 이들이 월계수를 탐내는 이유를 알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아델라는 아무것도 소지하지 않은 숲지기를 향해 의문이 들었다·

그녀의 몸을 가격하고 깨달았다·

‘엄청나게 약해···’

이전에 천문대에서 능수능란하게 싸웠던 것도 월계수의 도움 없이는 설명이 불가능할 수준의 체격이었다·

하지만 천문대의 관리인을 만나기 전 그녀는 고민도 없이 자신에게 월계수를 넘겨주었고 기이한 감각과 함께 아델라는 별 힘도 들이지 않고 그를 물리칠 수 있었다·

대단한 물건은 맞았지만 마법을 시전할 줄 모르는 자신보다는 그래도 힐러 클래스인 숲지기가 가져가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하던 때·

노네임은 아델라의 헝클어진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넌 할 수 있어·”

그녀의 따뜻한 음성이 귀에 때려박혔을 때 아델라는 가슴이 몹시 시큰거리는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또 이랬다·

아직 취기가 가지 않은 걸까·

아니면 월계수를 착용한 부작용인걸까?

월계수의 힘을 사용해 천문대 관리인을 무찔렀을 때도 노네임의 뺨을 힘껏 때렸을 때도 가슴 깊은 곳에서 울컥하는 감정이 치솟아 올랐다·

[떠올려·]

진정되지 않는 가슴을 붙잡고 앞을 나아가니 어느새 재료창고에 도달했다·

“생각보다 경비가 별로··· 아니 왠지 안에는 엄청 많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응· 경보 장치 때문에 어차피 숨어들어가는 방법은 없어· 정공법으로 뚫고 들어가야 해·”

“그런데 입에서 츄르맛과 당근맛이 나는 건 대체 무슨 기준이냥?”

[침입자다! 저 놈들을 잡아!]

아무리 만능인 월계수라고 해도 눈이 달린 게 아닐지언대 각각의 상황마다 옳은 판단을 했는지 아닌지에 대해 어떻게 알겠는가?

그러자 노네임이 주머니에서 비닐로 된 스틱 하나를 꺼내 입에 냠하고 물었다· 인게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아이템 상점에서 구매한 제품이었다· 가격은 한 스틱에 0·00003 비트코인·

“내 마음·”

[‘이시린’님이 1000원 후원!]

-선생님 보기보다 뒤끝이 있으시네요!

만약 이번 회차에서 아델라가 발럼 베나온스를 쓰러뜨린다면 기본교육은 이로써 마치고 심화교육으로 넘어가야겠다고 나메는 생각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익명의 후원자님 10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어쩌다가 프롤로그가 100화나 가까이 만들어졌을까요·· !! 200화 300화까지도 모두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월오아의 스토리 모드는 빨리빨리 진행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메인 컨텐츠는 어디까지나 6vs6 PVP니까요!! 하지만 스토리모드도 중요한 파트인만큼 핵심적인 서사는 모두 전달해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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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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