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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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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15

“나도 마법을 만들어보고 싶어·”

에스타샤의 선언에 마시던 물을 뿜어낸 히아센이 연신 목을 콜록거렸다·

“에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이 세상에는 되는 게 있고 안 되는게-”

“왜 안 된다고 생각해? 내가 이루어낸 게 얼마나 많은데?”

에샤가 팔을 뻗어 책상에 난잡하게 펼쳐진 스크롤을 한데 끌어모았다·

키보다 큰 두루마리를 안고 뒤뚱거리며 걷는 모습에 히아센이 히죽 웃으면서 그녀의 짐을 덜어주었다·

“어떤 마법을 만들어보고 싶은데?”

“검술과 접목한 마법·”

“마검술이라면 이미 많잖아?”

“검에 불이나 얼음이 나가는 건 마검술이 아니야! 그건 그냥 검으로 마법을 쓰는 거지···”

“흐음· 오빠는 에샤의 생각을 잘 모르겠는데·”

“마법이나 검술에 재능이 없어도 배우려는 노력만 한다면 누구나 쓸 수 있는 그런 마법을 만들 거야·”

“혹시 그 재능이 없다는 건 날 말하는 거니···?”

“너 맨날 마법으로는 제이드한테 검술로는 페이란한테 깨지고 오잖아·”

“그건 형님들이 나보다 배운 기간이 훨씬 기니까···! 재능은 훨씬 내가 위거든?”

“남자가 변명하면 추해보이는 거 알지?”

“··· 그래서 이 서적들도 다 그 마법을 위해 도서관에서 빌려온 거야?”

히아센이 서적에 묻은 먼지를 탈탈 털어내며 물었다·

마법과는 하등 연관 없어 보이는 진자의 운동이나 건축물의 재료에 대해 기술한 책이었다·

에샤가 미간을 확 좁히며 서적을 빼앗았다·

“네가 신경 쓸 건 아니거든?”

“요즘 오빠한테 너무 쌀쌀맞게 구는 것 같다? 나 좀 서운해지려고 해·”

“오빠는 무슨·”

“그런데 넌 검술은 더 안 배울 거야? 지금까지 운동한 게 너무 아깝지 않아?”

“검술은 됐어· 배우는 사람이 위로 3명이나 있는데 나까지 할 필요는 없잖아·”

“그래도 바스티옹 후작은 우리들 중에서 네가 제일 재능이 있다고 하셨어· 솔직히 말해 나도 그 의견에-”

“내가 검술을 하면 넌 뭘 할 건데?”

“어?”

“내 짐꾼이라도 할 거야? 명색이 황자인데?”

에샤가 몸을 획 돌렸다· 그러자 품의 맨 가장자리에 있던 두루마리가 흘러 바닥에 데구르르 굴렀다·

히아센이 두루마리를 들어 내용물을 살펴보았다·

거기에는 금발의 소년과 소녀가 서로 등을 맞대고 있는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보지마·”

종이를 회수해간 에샤가 심술궂은 표정으로 말했다·

“이거 설마 너랑 나야?”

“맞다면···?”

“조금 의외라고 생각이 들어서· 나 싫어하는 거 아니었어?”

“내가 언제 싫어했다고 그래· 그냥 요새 네가 계속 맞고만 다니는 것 같아서 안쓰럽다면 몰라도·”

“안쓰러워?”

에샤는 눈을 흘겨 히아센의 몸을 훑었다·

팔다리에 시퍼런 멍이 곳곳에 나 온몸이 성한 데가 없었다·

“아직도 걔네들이 널 못 살게 굴어?”

“못 살게 군다니 그냥 대련 좀 하다가 다친 거 가지고·”

“그럼 똑같이 때려본 적은 있고?”

에샤의 질문에 히아센은 쉽게 답을 하지 못했다·

침묵으로 가득 찬 방에서 먼저 한숨을 내쉰 것은 에샤였다·

“다음 달에 바스티옹 후작이 마지막 강의라고 2대2 대련을 주최한다 했다지? 그때까지 이 고유마도를 무조건 완성시켜서 그 자식들 얼굴을 똑같이 만들어줄게·”

“뭐? 나랑 팀을 맺겠다고? 밸런스가 안 맞잖아 제이드 형님은 열일곱살이고 페이란 형님은 열다섯인데·”

“아니지· 그래야 얼추 맞는 거지·”

에샤의 얼굴에서 장난스러운 미소가 피어났다·

다시 바닥에 두루마리를 내려놓은 그녀는 진자 모형을 가져와 추를 허공에서 떨어뜨렸다·

“세네살 꼬마 아이들도 그네를 잘 탈 수 있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그네? 그냥 앞으로 갈 때 다리를 뻗고 뒤로 갈 때는 다리를 오므리니까·”

에샤가 몰라서 물어볼리는 없었고 히아센은 그녀의 다음 말을 기다렸다·

“네 말이 맞아· 그런데 이 진자라는 게 말이야· 이렇게 가만히 있는 것처럼 보여도·”

시간이 지나 움직임을 멈춘 쇠구슬에 주목했다·

세밀한 오러가 주기적으로 진자에 주입되더니 진자가 부르르 떨며 공중으로 치솟아 올랐다· 실이 매달려있지 않았다면 천장까지 솟구칠 기세였다·

“이렇게 적절한 진동을 주면 알아서 날뛰거든·”

“그게 이 마법이랑 상관이 있는 거야?”

“역시 넌 똑똑해서 좋아· 말이 잘 통한다니까? 아무튼 기대해보라고·”

그 말을 끝으로 방으로 혼자 들어가버린 에샤는 식음을 전폐한 채 몇 날 며칠을 밤을 새며 고유마도를 만들기 위한 연구를 계속했다·

한층 초췌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그녀는 대련 당일 히아센에게 간단한 도움을 요청했다·

히아센 제3황자는 한치의 의심 없이 그녀의 도움을 기꺼이 받아들여줬고

1황자와 2황자가 각각 전치 16주와 전치 20주의 내상을 입음으로써 그녀의 첫 번째 고유마도가 영원히 봉인되는 계기가 되었다·

 

* * *

 

검을 다루는 자가 가장 주의해야 것은 검격을 내리치는 힘도 이를 유도하는 올바른 자세도 아니었다·

바로 낭비되는 힘이 없도록 해야한다·

우리가 사는 우주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라도 에너지는 보존된다· 설령 신이 죽었다 깨어나도 이 명제만큼은 바뀌지 않는다·

때문에 5의 힘으로 5만큼의 일격을 가하는 것보다 10의 힘으로 6만큼의 일격을 가하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하는 건 무릇 초보 검사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였다·

정확성의 가치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

양궁과 사격에서 사람마다 자세가 조금씩 다른 이유도 여기에 있었다·

그들의 몸이 체득하기로 그 자세를 취했을 때 낭비되는 힘 없이 가장 정확하게 미션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겠지·

하지만 모든 사람들의 멘토가 소드마스터일 수는 없는 법·

이런저런 다양한 고민에서 탄생한 게 바로 이 ‘타격 공명’ 마법이었다·

설령 보조자가 초보검사라고 할 지라도 선행 시전자가 올바른 등가 진동수를 설정할 수만 있다면 두 명이 합동하여 가하는 일격에서 낭비되는 힘은 모두 마소-에너지 등가원리에 의해 마나의 형태로 축적된다·

톱니바퀴를 파괴시키는 건 마치 그네를 타고 있는 어린 아이의 등을 밀어주는 것과 같다·

그것이 한번 두 번 그리고 수십 번이 쌓였을 때 그네야 한 바퀴 돌아가는 게 전부겠지만 만약 그것이 체내에서 이루어지면 어떻게 될까?

피로파괴(疲勞破壞)·

열 번의 일격을 허용하면 오러로 강화된 몸일지라도 뼈가 바스러지고 스무 번의 일격을 허용하면 온 몸의 장기가 끊어진다·

하지만 삼십 번 사십 번··· 그리고 백 번의 진동을 한번에 터뜨렸을 때의 결과는 보지 못했다·

그때 그 소녀는 그리고 나는 1서클 마법은 위력 상의 한계가 있다는 편견을 정면으로 깨부수고 싶어 했다·

그리고 그 소망이

“흐아아아아아압!”

[고유마도 – 에스타샤 류 제1식(式)]

[Adella – 200연(連)]

[파(破)]

은빛 머리칼의 소녀의 손에서 마침내 이루어졌다·

[Critical Hit!]

[200 HIT COMBO]

[394870 DAMAGE]

[HP: 10826/666666]

-노네임 그만 잘해!!!!!!

-이번엔 40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막은 가야 나오는 수치네ㄷㄷ

-그것도 나이트메어 기준이지 일반에서는 그 메피스토 피통도 50만 밖에 안 된다·

-경이롭다 진짜

-사람새끼임?

-노네임이나 아델라나 200콤보를 어떻게 한번도 안 끊기고 하는데ㅋㅋㅋ

-ㄹㅇ 나 리듬게임 겸업 랭커인데 세자리수 콤보는 일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함

-기계가 된 인간(노네임) vs 인간이 된 기계(아델라) ㄹㅇ 자강두천

└ ㅋㅋㅋㅋㅋ둘이 같은 팀이잖아 왜 싸움을 붙임?

└ 그림 같은 사진 vs 사진 같은 그림

└ 뭐야 이건 왜 둘다 칭찬처럼 들리냐ㅋㅋ

-1서클 마법 저거 정체가 뭐임 (진짜 모름)

└ 난들 알겠냐? (현 대치동 학원 조교임)

└ 난들 알겠냐? (sky 이론마법학과임)

└ 와 ㄹㅇ? 학점 몇이냐?

└ 1·8

└ 아 1점대 방어율이면 킹정이지~ㅋㅋ

-이거 핵이 아니고서는 설명이 안됨

└ 그러게 버그도 있는 마당에 핵이라고 없을 건 없지

극한의 대미지를 뽑아낸 것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그게 사망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은 게 너무나 아쉬웠다·

[■■■■■& %^$#$ 진 크로니클의 체력 재생력이 200% 증가합니다·]

도대체 왜 이런 적들은 하나같이 생명줄이 끈질긴지 모르겠다·

“허억··· 하으··· 나 팔이 안 움직여··· 힐은 더 안 돼?”

“···!”

[MP: 160/2800]

힐이 되고 안 되고의 문제가 아니다·

창백하게 질린 아델라의 얼굴 초점 없는 눈 과도할 정도로 헐떡거리는 숨·

무엇보다 그녀의 웃다가 얼굴을 찡그리다가 다시 정색하기를 반복하고 있었다·

고유마도에서 흘러나온 파동의 힘에 영향을 받아 저절로 움직이는 안면근육을 제어할 힘조차 남아있지 않아 보였다·

“안 돼· 이제 쉬어 넌 충분히 힘내줬어·”

“아니야··· 더 할 수 있다고! 조금만··· 진짜 조금만 더 하면 분명 끝장낼 수 있었는데·”

“어차피 마나도 없어· 나머지는 내가 어떻게든 해볼게·”

1만 HP면 어찌저찌 혼자서도 해볼 만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보아하니 악마가 되다 만 찌꺼기는 발럼이나 빙의되기 전 부학장과 달리 마법 대미지에 취약했다·

마나를 극한으로 조절해서 전투 계획을 수립하려는 찰나 아델라가 내 발목을 붙잡았다·

“흐윽··· 흐아아아아앙!”

“···”

“나 어떡해··· 죽는 것도 무서운데··· 이제 죽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게 생겼어··· 나 언니가 한번이라도 더 죽어버리면 진짜 못 견딜 것 같아··· 아무데도 가지 말아주라· 제발··· 제발 부탁이니까···”

“···”

“나랑 아무런 관계도 아니잖아! 따지고 보면 언니랑 나랑은 오늘 처음 만난 사이잖아! 나같은 애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는 건데··· 도대체 왜! 차라리 그냥 날 버리고 도망가· 도망가란 말이야!”

자꾸만 칭얼대는 아델라의 겨드랑이를 붙잡고 번쩍 들어올렸다·

“어···?”

“아델라· 세상이 너의 존재 의의를 뭐라고 하는지 알아?”

“아니··· 모르겠는데···”

‘서재의 귀공자’ 발럼 베나온스·

‘렘넌트 아카데미 부학장’ 진 크로니클·

[헤드라인이펙트 ON]

[여명의 고양이 – 아델라]

“여명(黎明)의 고양이래·”

“여명?”

진짜 웃기지도 않은 말이지·

‘여명의 고양이’라는 칭호는 그녀의 배경 스토리에서 유래되었다·

깊은 밤중에 대담한 도둑질로 수도를 헤집어놓았던 아델라는 경비대들에게 쫓기다가 여명이 밝아올 적에 감쪽같이 사라지곤 했다·

그래서 붙은 별명이었지만 참으로 운명이라는 게 무섭다·

새벽에 밝아오는 희미한 햇빛이 피어오를 때(黎明)가 그녀가 남은 목숨(餘命)일 줄을 누가 알았겠는가·

“난 개인적으로 여명을 좋아해· 어둠이 걷히고 햇살이 비추면 어제와 다른 새로운 하루가 시작되는 것 같잖아·”

밤을 새며 공부할 때 맞이하는 여명은 뿌듯했다·

울면서 밤을 지샌 나를 반겨주는 여명은 특히나 희망찼다·

“한숨 푹 자고 나면 모든 게 달라져있을 거야·”

[시전: 회로 재구성]

“···!”

월오아를 실행했을 때 가장 처음 시전했던 마법·

아델라의 단전에서 모든 마나를 뽑아내자 그녀의 몸이 축 늘어졌다·

[MP: 660/2800]

딱 한번밖에 못 쓰겠네· 그래도 상관없다· 얼추 조건은 만족시켰으니까·

“저기 미안하지만 여러분·”

-???

-?

-??

-네?

-ㅎㅇ?

-?

잠시 잊고 있던 카메라를 향해 손을 가볍게 흔들어주었다·

“이건 제 영업비밀 같은 거라·”

[Twish 알림 – 1~9번 카메라가 관리자에 의해 차단되었습니다·]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유마도 – 에스타샤 류 제2식(式)]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이렇게 쳐내고 쳐냈는데도 월오아 1부 스토리만 총 20화라니··!! 하지만 이후로는 대략 10화 안에 짧게 끝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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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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