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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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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3

-얼마나 남음? 지금 몇시지?

└ 10시· 한 시간 정도 남았다·

-스토리 스킵할 거 다 스킵했고 전투시간도 이보다는 더 못 줄일 것 같은데

-10/10/10이라 보스 피통들이 기본적으로 너무 많아

-3부 보스가 교황 아님? 사리엘 하고 라미엘 눈 안 마주치면 스킵할 수 있었는데 왜 안 한거임?

-(매니저1): 3부 보스전에 들어가기 전에 밑작업으로 천사를 죽이고 다니엘을 구해야 해요

└(매니저2): +죽이지 말고 방생까지 해야함

-다니엘을 살려보내라고? ㅅㅂㅋㅋㅋㅋㅋㅋㅋ

└만악의 근원인데 이걸 어케 참아

-아직까지 한번도 안 죽은 게 더 용하다

└진짜 말도 안 되는 플레이임;;

└아델라가 엄청 강해져서 1부보다는 수월한 면도 있는 듯

[LG Chaos: 마지막은 더블 래리어트 패턴이에요· 중간 범위는 막을 수도 없는 즉사 판정이니까 유의해주세요!]

[Veixel: 아델라가 뒤로 돌고 있으니까 미리 피하지 말고 최대한 째세요!]

-즉사판정이지만 최대한 째야함ㅋㅋㅋ 어케 하냐고!

-그걸 노네임은 해냅니다

-눈으로 따라가기도 힘드네

말로는 쉬운 주문들이 연이어 나메에게 쏟아졌다·

그러나 기계같이 정교한 동작으로 타천사들의 검을 빗겨친다·

날파리처럼 웽웽거리는 타천사의 머리를 잡아채 땅에 처박는다·

나메가 입 아프게 말할 것도 없이 아델라가 단검을 심장에 박아넣음으로써 전투의 막이 내렸다·

카강-!

타천사들이 있던 자리에 균열이 일었다·

석상의 존재는 봉인석의 역할을 하고 있었다·

폴 한포기 자라지 않는 삭막한 땅이 두 개로 갈라지더니 톱니바퀴가 작동하는 기계음이 균열 사이에서 흘러나왔다·

철컹철컹-

동물 서커스단에 가면 볼 수 있는 거대한 동물 우리가 땅에서 올라왔다·

그리고 그 안에 쓰러져 있는 사람들을 나메는 어렵지 않게 판별해낼 수 있었다·

“다니엘 레피···”

따가운 햇살을 받아 정신을 차린 다니엘이 눈을 비볐다·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기에 동공이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렸다·

감옥의 바깥에 있는 익숙한 인영의 두 여성을 보고선 다니엘이 환하게 웃었다·

“아델라! 숲지기! 우릴 구하러 와줬구나!”

창살을 잡고 일어선 다니엘이 환한 표정을 지었다·

그 모습을 본 아델라가 이를 아득 깨물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어···! 너 때문에 우리 어비스도 그리고 노네임도! 전부 다 죽을 뻔했다고!”

“무슨 소리야 아델라? 나는···”

“전부 다 알고 왔다고··· 이 제국의 끄나풀!”

창살 사이로 주먹을 휘두른 아델라·

그 일격에 맞고 다니엘이 우리 반대편으로 날아가 맥없이 쓰러졌다·

“네가··· 네가 게슈탈트를 꼬드기지만 않았어도 이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잖아· 왜 그런 거야 대체!”

아델라가 거의 우는 목소리로 호소했다·

말도 안 되는 침공 작전 하나 때문에 얼마나 많은 회귀를 거듭했는가·

“너 때문에 다 죽을뻔 했다고! 아니 분명 다 죽었겠지! 알고도 우리를 사지로 내몬 거잖아!”

아델라는 당장이라도 모든 회귀에서의 기억이 마치 어제 일어난 일인 것처럼 생생하게 풀어낼 수 있었다·

“말을 해! 대체 왜 그랬던 거냐고!”

“꼭 내가 전부 잘못했다는 듯이 말한다?”

“어?”

양손으로 창살을 부여잡은 다니엘은 악에 받친 목소리를 내질렀다·

“월계수를 내가 훔치기라도 했어? 아니면 위그드라실의 실험을 내가 직접 주관하기라도 했어? 나도 다 시켜서 했을 뿐이야· 나도 피해자라고!”

“이··· 이···”

“다 알고 왔다니까 레피가 우리 엄마인 것도 알겠네 그럼? 너희들이 내 처지에 공감할 수나 있기는 해? 제국에게는 엄마가 꼼짝없이 인질로 잡혀있고 성국에게 정체를 까딱하다 들키면 곧바로 목이 날아가는 이 상황을? 아니 절대로 모르겠지· 너희같은 길거리 쓰레기들한테는 지켜야 할 소중한 대상이 없을 테니까!”

핏발이 선 눈으로 계속해서 억울함을 토해낸다· 그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증스럽게 느껴지는 아델라는 귀를 닫아버렸지만 그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10년 자그마치 10년이나 우리를 당장이라도 찾아내 죽이려는 성국에서 숨죽여왔어· 실험에 희생된 노예들? 알 게 뭐야 길거리에서 굶어 죽으나 숲에서 죽으나 매한가지잖아·”

“그럼 위그드라실이 악마의 소환진이라는 것도 알고 그런 짓을 저지른 거란 말이야?”

“악마? 하· 잘 들어· 어떤 악마가 소환되든 간에 지금 세상보다는 훨씬 살만해질 테니까 말이야·”

“뭐?”

월계수 탈환의 본질은 결국 악마 숭배자들의 세력 싸움에 있었다·

황태자를 주축으로 한 제국진영은 황제의 눈을 속이기 위해 숲의 정화 작업이라는 명분을 내세우면서까지 위그드라실의 성장을 철저하게 숨겼다·

그러나 진실을 영원히 숨길 수는 없는 법· 순진한 사절단들이 월계수를 이관하는 동안 진 크로니클을 비롯한 성국이 심어놓은 스파이들에 의해 이 사실이 발각되어버렸다·

제국과 성국은 무력을 써서라도 서로 월계수를 가져가기 위해 사절단을 습격했고 다섯 개의 월계수가 뿔뿔이 흩어지는 계기가 되었다·

“어차피 이 세상은 이미 악마 숭배자들의 손에 넘겨져 있어· 제국이든 성국이든 전부! 그럴 바에야 어느 한쪽이 빨리 이겨버리는 게 전쟁도 끝나고 좋잖아!”

바알제붑을 숭배하는 교황과 벨페고르를 숭배하는 황태자·

이 외에도 다양한 악마를 섬기는 광신도들이 지천에 깔려있었다·

월계수의 진정한 힘을 알고 있었던 다니엘은 윤회의 월계수를 빼돌려 자신의 어머니를 고쳐줄 수 있는 자에게 협상물로 사용하려 했지만 나메의 등장으로 신변의 위협을 느껴 월계수를 건넬 수밖에 없었다·

만약이라도 그녀가 제국측이나 성국측 진영이기라도 한다면 월계수고 뭐고 목숨부터 날아갈 판이었으니까·

“그럼 아카데미 침공 작전을 계획한 이유는···!”

“게슈탈트가 내 신원을 조회하려고 본부에 연락을 보냈더라? 제국에 오래 남아있으려면 어쩔 수 없었어·”

증거를 인멸하기 위해 진 크로니클에게 익명의 투고를 보내고 월계수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나머지 단원들이 배신하게 만든다·

빈집이 된 어비스 15지부는 진 크로니클이 격파하고 다니엘은 혼란을 틈타 도망간다· 언뜻 보면 완벽한 작전이었다·

그러나 이를 수상케 여긴 진 크로니클이 성국의 이단심문관에게 미리 연락을 돌려버림으로써 그의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죽여버릴 거야··· 죽여버릴 거라고!”

“내가 믿는 구석도 없이 이런 걸 너한테 구구절절 알려주는 줄 알아? 너희들은 언제든지 날 죽일 수 있는 괴물들인데? 창조의 월계수를 찾고 있지? 장담하건대 파마의 집행검이 없는 이상 너희들은 절대로 교황을 못 이겨· 난 그것의 위치를 알고 있고·”

다니엘은 확신하다는 듯 말했다·

주고받는 고함소리에 깨려고 하는지 눈을 움찔거리는 레피의 머리를 상냥히 쓰다듬었다·

“레피와 나를 여기서 꺼내서 보내줘· 그 이상의 부탁은 하지 않아· 뭘 그렇게 무섭게 노려봐? 원래 약자는 이렇게 비겁하게 사는 거야· 날 탓해서 뭐해 이런 세상을 탓해야지·”

“···”

“게슈탈트가 지금 어딨는지도 모르지? 빨리 결정을 안 내리면 그 아저씨· 죽어버릴 지도 몰라?”

현재 나메가 소지한 월계수는 각각 ‘윤회’ ‘생명’ 그리고 ‘근면’·

‘창조’는 교황의 손에 들어가 있었고 ‘죽음’은 여전히 소재가 불명이었다·

[대학원생살려: 여기서 그냥 다니엘과 레피를 내보내주면 파마(破魔)의 집행검이 있는 랜덤스폰좌표를 알려줄 거예요· 첫트에는 다니엘이 거짓말을 하고 있을 확률이 있어서 알려줬다고 해서 무작정 죽이시면 안 돼요· 만약 갔는데 집행검이 없으면 돌아가서 따져야 하니까·]

“언니! 저 새끼의 말을 믿을 거야?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말만 일삼는 놈이잖아! 우리가 누구 때문에 이런 일을 겪게 됐는데!”

-이걸 죽이면 안 된다니 진짜 칼빵 마렵네~

-파마의 집행검 없으면 교황 진짜 못 잡냐?

└ 광신도들 추격 따돌리면서 동시에 라이프베슬 찾아다녀야 함

-마음 독하게 먹자 방장아 여기서 죽이면 아델라도 같이 죽는다

-ㅠㅠㅠㅠㅠㅠ 타임어택만 아니었어도 걍 쓱싹하는 건데

-파마의 집행검 스폰 장소가 그렇게 많음?

└ ㅈㄴ 많음 최소 30분 운 없으면 두시간도 넘게 걸린다·

[대학원생살려: 방장님 설마 아니죠? 진짜 죽여버리면 제 시간 안에 못 깬다니까요?]

“뭘 고민하고 있는 거야? 쟤가 또 우릴 배신하는 거면 어쩌려고 그래!”

다니엘은 여유가 넘쳤다· 반면 아델라는 눈을 글썽이면서까지 호소했다·

“지금 언니는··· 그 몸의 빙의자일 뿐이잖아··· 원래 몸의 주인이 어떤 고통을 받았을지 상상도 안 해봤어? 언니는 충분히 능력이 있잖아· 저런 집행검 같은 게 없어도 교황쯤은 쉽게 물리칠 수 있잖아!”

갑자기 빙의라는 단어를 입에 담은 아델라·

-?????????

-??????

-빙의라고 했지 방금?

-뭐냐 어떻게 안 거냐?

-나 무서워지려고 해 지금

-지금 플레이어 존재를 깨달은 거야?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아오 오늘 일찍 자고 내일 출근해야 하는데 망했다

-1부 이후로는 스크립트 없다면서! 대체 뭔데 이건!

느닷없는 소리에 나메는 입을 질끈 깨물었다·

“내가 누군지 알아?”

“그··· 잘은 모르지만 다른 세상에서 온··· 천사? 아무튼 분명 언니가 스스로 그렇게 말했어· 밤에·”

-?

-스토리 스킵했는데 그럼 누구랑 대화한 거임?

-77ㅑ아아아아아아아악!!!!!

-ㅋㅋㅋㅋㅋㅋㅋㅋ미쳤고

-드디어 인간시대의 끝이 도래한 거냐?

“월계수를 한시라도 빨리 되찾아야 하는 건 이해해· 하지만 교황을 물리칠 방법을 알아내겠다고 저 놈을 살려준다는 게 말이나 돼? 우리가 누구 때문에 몇 번씩이나 죽으면서 그 지옥같았던 아카데미를 빠져나왔는데! 그렇다고 마왕인지 악마인지 아무튼 그런 새끼들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릴 필요까지는 없잖아!”

아카데미 시험에서 떨어지고 난 뒤 2년은 지옥같다고만 생각했던 아델라지만 그녀는 이미 그 일상에 적응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그것을 철저하게 파괴해버린 다니엘이 너무나도 미워서 당장이라도 목을 뚫어버리고 싶었다·

만약 그의 꼬드김이 없었다면 다른 단원들과도 언젠가는 잘 지냈을 나날이 오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나메를 계속하여 설득한다·

입을 우물거리며 답변을 유보하는 나메· 쉴새없이 눈을 깜빡이며 아델라의 얼굴과 몸을 번갈아 가면서 훑었다·

“마왕··· 마왕··· 너 이따가 나랑 얘기좀 하자·”

나메는 검을 집어들었다·

아델라가 흠칫 몸을 떨며 뒷걸음질친다·

그러거나 말거나 나메는 창살 우리를 향해 한 걸음 두 걸음 다가간다· 찰박찰박 흙탕물이 사방으로 튀겨 푸른 잔디를 더럽혔다·

“빨리 꺼내줘· 오래 있었더니 좀이 너무 쑤시네·”

“나는 다니엘 당신의 행동을 모두 이해해· 천륜을 저버리지 않고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점 척박한 세상에서 살아남으려면 그럴 수밖에 없었겠지·”

“언니 아니 노네임!”

“역시··· 너라면 이해해줄 것 같았어· 너도 숲에 있던 동료들을 전부 버리고 탈출한 거겠지?”

아델라와 다니엘이 상반된 감정을 내비쳤다·

“하지만 천륜만으로는 내가 당신을 용서할 수 있는 이유가 되지 않아· 내가 널 여기서 죽이면 안 되는 이유가 그게 정말 다야?”

“노··· 농담이지? 날 죽이면··· 교황은 죽었다 깨어나도 못 이긴다고···? 내가 거짓말하는 것처럼 보여?”

“도박에서 돈을 벌 때는 다 자신의 덕이라고 생각하면서 왜 돈을 잃을 때는 다 남의 탓이라고 생각하는 거지?”

“아냐· 안 돼··· 네가 그럴 순 없어· 나한테 그럴 수 없다고! 너 잘 생각하는 게 좋을 거야· 날 죽이면 너희들 모두 교황청에서 싹 다 죽는 거라고!”

“도박판에 발을 들였으면 나갈 때도 값을 치르고 나가야 돼· 당연한 사실이야·”

나메가 칼을 빼들었다·

다니엘은 감옥의 반대편으로 달려가 몸을 최대한 떨어뜨려보지만 나메의 검에서 일렁이는 검기는 감옥을 전부 꿰뚫고도 남을 길이였다·

흔들림없는 서늘한 눈빛이다· 이 자는 분명 확실히 자신을 죽인다·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뛰는 심장이 다니엘에게 고통을 선사했다·

죽는다 죽는다 죽는다·

가슴 한쪽을 부여잡은 남성이 차가운 철바닥에 무릎을 찧었다·

단순히 무서워서 가슴이 아파온 게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즈음 기울어지는 창살 사이로 무기질적인 나메의 표정을 볼 수 있었다·

“어른이잖아? 책임은 져야지·”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월오아의 스토리는 스토리 모드에만 한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6vs6 멀티플레이를 예시로 들면 각 진영에 한명씩 서로 대립하는 전투NPC가 출현하고 팀원들에게는 스토리와 관련된 임무가 부여됩니다· 스토리에서는 녹턴이 황태자에게 장기말로 부려지기만 하다가 죽었다면 랭겜에서는 정정당당하게 일대일로 맞붙는 장면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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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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