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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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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4

[교황 · 칼리스투스 1세가 창조의 월계수에 지배됩니다·]

[칼리스투스의 라이프베슬을 찾아 전부 파괴하세요· (0/5)]

[이게 바알제붑의 진정한 힘··· 이단을 기필코 단죄하리라·]

“언니 조심해!”

아델라가 허공을 향해 절규했다·

세상이 거꾸로 돌아간다· 아마도 내가 머리부터 추락하고 있어서 그렇게 보이는 거겠지·

눈을 깜빡이자 저 너머의 태양이 지평선 아래로 내려가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거꾸로니까 위로 숨어버리는 것처럼 보인다·

단 한 번의 타격으로 몸이 붕 떴다·

3부까지 최소한의 기연만을 챙겨가며 체력스탯을 맞추어놓지 않았더라면 한 번에 죽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냥스터콜’님이 1000원 후원!]

-이제 다 끝이야··· 끝이라고···

거꾸로 된 세상에는 어느 거대한 파리가 유유자적 하늘을 거닐고 있었다·

1만개의 눈이 제각기 움직이다가 동시에 나를 쳐다보았다·

“소름끼쳐 정말·”

[시전: 탄성계수 조절]

땅이 에어백처럼 단숨에 부풀어 오르더니 부드러운 흙내음에 감싸였다·

역시 사람이라면 땅을 밟고 살아야지· 날아다니는 건 해충들이나 하는 짓이다·

롤러코스터를 탈 때처럼 심장이 철렁이는 게 멎고 몸을 천천히 일으켰다·

[대학원생살려: 노네임님 대체 왜 다니엘을 죽이셨어요!]

알고 있다·

파마의 집행검이 없다면 다른 맵에서 일일이 칼리스투스의 라이프베슬을 찾아다녀야 한다는 것을·

그리고 그것이 공략의 속도를 현저히 늦출 거라는 사실도·

여기까지 나와 함께 한 스키아보나를 손에 쥐었다·

집채만 한 크기의 파리가 되어버린 교황은 윙윙거리는 날개를 퍼덕이며 하늘을 너붓거린다·

“괜찮아 언니? 다친데는 없어? 저 괴물에게 뛰어들다니 대체 무슨 생각인 건데 깜짝 놀랐잖아!”

아델라가 감정을 억누르고 내 몸을 일으켜줬다·

-너 때문이잖아 킹냥아 ^^

-라이프베슬 찾으려면 맵 옮겨다녀야 하는데!

-제발 고집 좀 부리지 마세요 선생님

-델라야 미안해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 생각이 있겠지 노네임님 믿음

-공중몹이라서 집행검 가지고 있어도 지상으로 내려올 때만 공격할 수 있어서 가뜩이나 시간도 오래 걸리는데 이러면 절대 못 깸 이제

[모두 주목하라· 경외하라· 세계에 강림할 신을 맞이하라!]

거대한 날개가 하늘을 드리운다· 주변의 잡초가 모두 썩어들어가기 시작했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모를 까마귀들이 불협화음을 자아내며 일제히 교황의 주위를 맴돌았다·

진짜 사방에서 시끄럽게··· 쫑알쫑알···

“아델라 단검 하나만 건네줘·”

“어? 자··· 여기···”

아델라의 체온으로 데워진 손잡이가 따뜻했다·

칼을 역수로 쥐고 모든 오러를 다리에 집중했다·

눈을 부릅뜨고 빌어먹을 파리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옛날 옛적에 자주 불렀던 동요를 흥얼거리면서·

“대륙을 찾아 먼바다로 떠났던 배·

승객 32명의 꿈을 가득 싣고 갔지·

거센 폭풍우가 뱃머리를 삼키니·

배가 두 동강이 나버렸네·”

-?

-?

-?

-뭐요?

-^?^

교황 아니 이제는 바알제붑이라고 불리우는 악마가 포효했다·

그 포효에 맞추어 휘몰아치는 칼날로 변신한 까마귀들이 날아들었다·

“선장은 올곧은 사람·

여자와 노인을 우선으로·

배는 두둥실 다시 떠올랐고·

이제 16명이 남았네·”

단검도 아델라의 전투를 지켜보면서 대부분의 동작은 흡수한 지경까지 와 있었다·

어렵지 않게 무작위적으로 날아오는 칼날을 튕겨내고 더욱 속도를 높였다·

바알제붑의 아래를 쏜살같이 지나친 순간이었다·

감히 영역을 지나치는 것을 허락하지 않다는 듯 하늘에서 불씨가 쏟아져내린다·

파리의 날개에서 쏟아져 나온 것들이었다·

“돛을 올리고 어느 따사로운 날·

배가 암초에 부딪혀 박살났지·

선장님 선장님 배에 물이 차고 있어요·

누구부터 구해주실 건가요?”

-노인들은 쳐내죠

└ 쳐낸다니까 어감이 영 그러네ㅋㅋ;;

-걍 랜덤으로?

-그래도 상대적으로 어린 애들부터 구하는 게 낫지 않나

“선장은 배려심 넘치는 사람·

수영을 못하는 사람을 우선으로·

배는 두둥실 다시 떠올랐고·

이제 8명이 남았네·”

장작이 타오르는 냄새 시체가 썩어가는 냄새 하수구 냄새가 모두 뒤섞인 악취를 꾹 참고 마침내 첫 번째 위치에 도달해 단검을 땅에 박아 넣었다·

[엘(1)]

“망원경으로 저 멀리 대륙이 보였지만·

상어가 나타나 갑판을 뜯었지·

선장님 선장님 배에 물이 차고 있어요·

누구부터 구해주실 건가요?”

-이런 개억까가 다 있나ㅋㅋ;;

-다시 나이순으로 자르죠

-스치면 죽는데 대체 뭔 소리를 하는 거야!

└마지막 유언 ㄷㄷㄷㄷㄷ

머뭇거릴 틈이 없다·

단검을 회수하고 벌떡 일어나서 다시 바알을 향해 달린다·

내 농락에 화가 제대로 뻗친 그것은 이윽고 더듬이를 부르르 떨었다·

“선장은 정의로운 사람·

생전 죄 없는 자를 우선으로·

배는 두둥실 다시 떠올랐고·

이제 4명이 남았네·”

순간적으로 귀가 지끈거린다· 시야가 흐려지고 땅이 파도처럼 울렁거렸다·

바알의 더듬이에서 나온 파동이 뇌를 희롱하고 있었다·

이깟 재주에는 다섯 살 꼬마도 안 당하겠다·

[작성: 역라플라스 변환]

[2서클 역시전: 상쇄간섭]

“대륙이 안개 너머로 보였지만·

해적들이 나타나 대포를 쏘았지·

선장님 선장님 배에 물이 차고 있어요·

누구부터 구해주실 건가요?”

-생각해보니까 선장은 왜 계속 안 내림?ㅋㅋㅋㅋㅋ

└ 그러게 개꼴받네ㅋㅋㅋ

-선장은 운전해야 돼서?

-배가 이따구인 마당에 선장이 무슨 상관이누

-설마 저거 마법진 그리고 있는 거냐?

-노소리 너무 어지러워요 선생님!!!

다시 반대편으로 향해 미리 새겨놓은 범(汎)마법진에 룬을 새겼다·

[라스(2)]

“선장은 용감한 사람·

나와 같이 싸울 자를 우선으로·

배는 두둥실 다시 떠올랐고·

이제 2명이 남았네·”

[짐을 우롱하는 것이냐! 곱게 보내주지는 않겠다!]

바알의 여섯 개의 다리가 지면을 쓸었다·

공중에 있을 때는 작아보였던 것도 막상 눈 앞에서 당도하니 신전의 거대한 기둥과도 같은 굵기였다·

진흙과 오물이 정신없이 스쳐가며 시야를 어지럽힌다·

순간 꺼지는 땅에 발이 묶여 균형을 잃을 뻔했지만 아델라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빠져나왔다·

해를 바라보는 방향까지 도달한 나는 세 번째 룬을 각인했다·

[마벤(3)]

“대륙이 바로 코 앞까지 보였지만·

번개가 내리쳐 배가 조각났지·

선장님 선장님 배에 물이 차고 있어요·

누구부터 구해주실 건가요?”

-선장이 ㄹㅇ 개쉐이네 이거

-결국 32명 중에 2명 살아남은 거야? 선장까지 3명?

-아직 결말은 모른다

지금 하려는 것은 범마법진에 룬을 새겨넣는 작업·

나태의 침식을 잠재울 때나 지금처럼 거대한 적을 상대할 때는 그에 걸맞은 크기의 마법진이 필요했다·

특히나 아라베스크를 베이스로 하는 연성식은 크기가 크면 클수록 효율도 잘 나오니 최대한 심혈을 기울여서 제작했다·

[사맛트라(13)]

지계마도의 증폭계수 1 2 3 13·

아무리 못해도 3차 증폭계수까지 달아놓았으면 충분하리라·

모든 룬의 기록을 마치고 다시 콜로세움의 중앙으로 돌아온 나는 숨을 거칠게 내쉬었다·

게임이라고 해도 이 정도로 무리하면 피로가 급격하게 쌓이는 모양이었다·

“선장은 선량한 사람·

아이를 가진 임산부를 우선으로·

배는 두둥실 다시 떠올랐고·

이제 1명이 남았네·”

직경 50m에 달하는 마법진에 마나가 주입된다·

대기 중 모든 마나가 마법진의 룬을 향해 빨려들어간다·

그조차도 부족해서 체내에 있는 마나까지 전부 싹싹 긁어 모아갈 기세였다·

바람에 머리가 휘날리고 아델라의 치마가 펄럭인다·

빛을 과하게 내뿜었던 마법진은 갑자기 암전되었다가

[범시전: 아라베스크의 매듭 – 지(地)]

콰가가가가각!

번쩍 터져나오는 섬광과 함께 땅에서 기하학적 무늬의 사슬이 솟아나 바알제붑의 몸통을 휘감았다·

그 길이에는 끝이 없어 몸통이 전부 사슬로 휘감아질 때까지 마법진은 게걸스럽게 마나를 먹어치우며 매듭을 생성해냈다·

처형인의 매듭이라고도 불리는 아라베스크의 매듭은 바알제붑처럼 생명을 이관하는 잔재주를 부리는 것들에게 쓰는 유용한 마법이다·

모든 생명선을 차단한 뒤 강제로 껍데기에 생(生)과 육(肉)을 부여하고 다시 그것의 목숨을 취한다·

설령 남겨놓은 수명이 얼마나 되었든 간에 본체를 쓰러뜨리기만 하면 되는 참 편리한 살인마법·

“대륙에 도착한 유토피아호·

선장과 여성은 갑판에서 내렸지·

식인종들이 나타나 그들을 잡아갔고·

죽기 전에 여성은 외쳤지·

선장은 참 나쁜 사람·

당신이 버린 이들 중에는 제 남편도 있었어요·

배는 다시 떠오르지 않았고·

이제 아무도 남지 않았네·”

-결말 ㄷㄷㄷㄷㄷㄷ

-싹 다 죽었네

-ㅠㅠㅠㅠㅠㅠㅠㅠ

-아니 선장보고 뭐 어쩌라고

-ㄹㅇㅋㅋ

마법이 악마의 육체를 모두 감싸는 동안 나는 시선을 채팅창으로 향했다·

“선장은 최대한 많은 사람을 살리려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네요· 여기서 무슨 교훈을 얻을 수 있을까요?”

-퐁퐁당하지 말자?

-그래도 배는 잘 고치는 사람 같네요

-남혐의 대가?

└ 남혐ㅋㅋㅋㅋㅋ

└ 아니 맞잖아 초반에 여자만 살렸다면서

-배를 타는 건 참 위험한 일이네요 선생님

“나름 합리적인 기준처럼 보이지만 결국 결과는 파국이에요· 설령 그게 최선의 선택일지라고 하더라도··· 그렇다고 처음부터 모두를 버리지 않았으면 결과가 달라졌을까요? 그것도 아닐 테죠· 그래서 제 이야기의 요지는 무엇이냐·”

땅에 대충 욱여넣은 스키아보나의 손잡이를 잡았다·

팔에 약간의 힘을 줘야만 완전히 돌부리에서 빼낼 수 있었다·

검 끝이 미라가 된 파리를 향했다· 지금부터 무엇을 해야 할지 명쾌했다·

“선장은 처음부터 폭풍우가 치는 날에 항해를 나가면 안 됐겠죠· 그렇지 않나요 여러분? 준비가 안 된 자 혹은 힘이 없는 자에게는 도덕적인 선택을 할 자격도 없어요·”

만약 선장이 자기가 끝까지 도덕적이라고 생각했다면 그는 정말로 어리석은 사람이 아닐 수 없었다·

그만큼 사람은 근시안적인 존재였고 과거의 행동에서 잘잘못을 따지지 않는다·

다니엘이라는 인물도 마찬가지이다·

오로지 생존이라는 하나의 목적만을 좇아 맹렬히 돌진하는 이들에게는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인지하지도 못한다·

그저 어쩔 수 없었으니까라는 변명은 정말 간편하지·

그게 악이고 악이 가지는 평범성이었다·

현실 세상에서는 맹목적으로 살인에 쾌락을 느끼는 교황같은 사람보다도 평범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이 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 ‘악인’의 행동에 걸맞은 모습을 더 잘 보여준다·

그리고 내가 그를 단죄한 이유도 내가 특별히 도덕적으로 잘났기 때문이 아니었다·

[간이시전(0·2배): 고유마도 – 에스타샤 류 제2식(式) – Schadenfreude]

그와 내가 다른 점이라면·

“난 그딴 집행검 없이도 충분히 강하니까·”

[복제: 알폰스 쉬폿]

[시전: 고유마도 – 아슈타일의 고리]

그의 고유마도를 담은 설계도가 머릿 속 도서관에서 촤르르 펼쳐졌다·

설마 했는데 파울리 배타 원리로부터 시작해 전자 축퇴압(電子 縮退壓)을 응용한 검법이라니·

만약 알폰스가 전생 시절 마탑에 있었다면 수제자로 들여오고 싶을 정도였다·

“트리위키는 신··· 나는 무적···”

내 입이 뭐라 더 나불대기 전에 빨리 파리를 물리쳐야겠다고 다짐한 순간이었다·

“그러니까 날 의심하지 말란 말이야 이 잡것들 읍읍···!”

아 씨 쪽팔리게 진짜· 황급히 입을 막고 카메라 보이스를 꺼버렸다·

아라베스크의 매듭 사이로 빠져나온 여섯 개의 다리를 바둥거리는 곤충은 마치 거미줄에 갇힌 모양새였다·

몸의 무게 전부를 싣고 마왕마저 떨어뜨릴 전격을 바알제붑의 몸에 내리꽂았다·

 

* * *

 

소용돌이 치는 뇌운이 바알의 머리 위까지 당도했다·

세상만물에게서 빛을 앗아가는 구름에서 검푸른 섬광이 내리쳤다·

다섯 개의 낙뢰가 거대한 파리의 머리와 몸을 관통했다·

아라베스크의 매듭이 일순간 장렬한 빛을 내뿜으며 내용물을 더욱 팽팽히 조였다·

바알제붑의 육체가 짓눌려 매듭 사이사이로 빠져나온 모습이 그로테스크하다·

수축의 한계에 머물렀을 즈음 거대한 고치에서 균열이 일어난다·

파아아아아앙-!

귀청을 찢을 듯한 폭음과 함께 파리의 장대한 몸이 가루가 되어 흩어지고 보스 클리어를 알리는 소리가 세계에 울려퍼진다·

[3부: 무너지는 바벨탑 END]

[4부: $#%%&#%@^]

[system: 해당 지역에서 보스를 찾을 수 없습니다·]

[system: 잘못된 접근입니다·]

[Access denied for User NoName#3947292]

[Error Code: 75015]

[▶월드 오브 아르세리아를 종료합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결국 아무도 남지 않았네요···

동요는 Nathan Evans의 Wellerman 음정을 떠올리면서 읽으시면 몰입이 되실 겁니다· 나메가 해주는 노래라니 저도 무지 듣고 싶어지네요!!

근데 대체 아린이한테 뭘 가르쳐준 거야 노나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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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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