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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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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32

나메의 목욕방송은 통화를 끝맺음과 함께 종료되었지만 시청자들은 수면 위로 드러난 나이 떡밥에 대해 놓아줄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웨어소프트 사업본부장의 말에 어쨌거나 나메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던 탓에 토론의 규모는 몸집을 점차 불려나갔다·

 

[NoName) 오늘자 웨어소프트 사업본부장 의미심장한 발언]

호1감고닉 ‘냥스터콜’이 또 일을 터뜨렸다 ^^

도대체 이 새끼가 웨어소프트 사업본부장 개인번호를 어떻게 알았는지는 둘째치고 지금 큰 거 하나 터진 듯

관계자 말로는 노네임이 게스트 계정으로 나이트메어를 무단 접속해서 월오아가 버그 터졌다는 뉘앙스였는데 그 뒤에 노네임보고 한 말이 15살이 안 넘느냐는 거임

니들은 어떻게 생각하냐?

[댓글]

-어그로도 정도껏 ^^

-(작성자): 진짜 이렇게 말함· “노네임씨는 15세 이상이 아니시죠?”

└ 착각한 거겠지

└ 그게 착각했다는 어투였음? 누가봐도 아니었는데

-저기선 채팅 함부로 치면 ㅈ되겠네ㅋㅋㅋ

-종군 마도사 -> 조교수 -> 대학생 -> 여고생 -> 여중생 ㅋㅋㅋ 무슨 벤자민 버튼이냐? 시간이 거꾸로 가게?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다음엔 초딩이냨ㅋㅋㅋㅋ

-걍 밑에 직원이 이상한 정보 넘겨준 듯 본부장급이나 되면 게임 자체에 관심이나 있겠어?

 

[노네임이 중딩인 게 말이 안 되는 이유]

노네임이 최대 나이를 나이트메어 하한선인 딱 15살이라고 쳐도 7년 넘게 한 롤 기록이 설명이 안 됨

(레거시 오브 레전드 스크린샷·jpg)

보면 44시즌부터 3900판 그 뒤로는 쭉 8천판씩 박았는데 만약 니들 말대로 지금 노네임이 15살이라면 2044년에는 겨우 8살이었음ㅋㅋ

[댓글]

-뭐냐 ㄷㄷㄷㄷㄷㄷㄷ

-월오아만 하는 줄 알았는데 본진은 롤이었음?

-진짜 상또라이네;;

-이거 모르는 애들 은근 많음 ㅇㅇ

-상식적으로 롤에서 노네임 좀만 제대로 아는 사람은 아무도 이런 떡밥에 안 휘둘린다ㅋㅋ

-제일 신빙성 있는 설은 대리가 뚫렸다던가 무단 계정 도용일 듯

└ 대리는 말도 안 되는 소리고 계정 도용은 그럴 수 있겠다

└ 생체 정보 바탕으로 로그인하는 건데 만약 계정 도용이 사실이면 다음 주가 박살나는 건 캡슐 회사일 거임ㅇㅇ

└ 완전 타노스네ㅋㅋㅋㅋㅋㅋ

-부정한 목적이면 설마 핵 아냐?

└ 핵이랜다ㅋㅋㅋㅋ VR게임이 무슨 컴퓨터 게임인 줄 앎? 오픈월드에서는 운영자들도 핵은 못 쓴다·

 

정작 제대로 시한폭탄을 떠안게 된 쪽은 웨어소프트였다·

그냥 하나의 ‘해프닝’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었던 주가 폭락 사태를 사업본부장의 안일한 ‘충고’ 때문에 문제가 일파만파 커질 위기에 처하자 본사에서는 빨간불이 켜졌다·

지금 당장 문제를 수습하지 않으면 주주들은 물론이고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신뢰를 잃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특히나 신규 게임런칭을 위해 대규모로 채권을 발행할 예정이었고 자회사도 IPO(상장)를 추진하던 한창 중요한 시기에 주가를 다시 일정 수준 이상으로 회복시키지 못하면 장기사업목표 또한 초장부터 완전히 무너질 것이 뻔했다·

자신의 죄를 실토한 사업본부장은 곧바로 업무에서 배제되었고 그 밑의 실무진들이 열과 성을 다해 방안을 내놓음으로써 나메와의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 있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노네임씨가 원하는대로 아델라와 메피스토를 동시에 등장시키려면 정말 방법이 이것밖에···]

“알겠어요· 받아들이죠·”

[하지만 저희도 클리어까지는 보장을 못 해드립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유저분의 힘으로-]

“그건 제가 알아서 책임질 영역이에요· 약속만 제대로 지켜줬으면 좋겠네요·”

확신에 찬 나메의 당부·

[저희가 정말 최선을 다했다는 것만 꼭 언급해주셨으면 합니다···]

홀로그램으로도 지우지 못한 다크서클이 눈에 훤했다·

하지만 그건 나메의 알 바가 전혀 아니었다·

“혹시 모르니 오픈 월드의 관리자 권한도 끝까지 남겨줬으면 하는데··· 진짜 그럴 일은 없겠지만 제가 어디 잘못 되어버리면 정말 큰일나버리잖아요? 안 그래요?”

[금방 논의하고 다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빨리요 빨리· 시간 없어요·”

그리고 최종보스와의 결전의 날이 빠르게 도래했다·

 

* * *

 

[NoName]

[월드 오브 아르세리아 – 엔딩]

[방송 시간 – 0:03:29]

[시청자 수 – 4957]

 

한 주의 대미를 장식하는 일요일 늦은 저녁이었다·

무려 그 노네임이 방송 예정 공지를 작성한다는 건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때문에 그녀가 방송을 키자마자 급속도로 올라가는 시청자 수에 그 일원이 된 사람들조차도 어안이 벙벙할 따름·

하지만 카메라는 프라이빗 룸의 정경을 비추고 있을 뿐 나메가 즐겨듣는 클래식 곡이나 방송을 시작할 때마다 시청자들의 귀를 어지럽히는 카리리의 노래는 일절 들리오지 않았다·

이질감은 곧 불안을 몰고 온다·

이는 채팅의 형태로 표출되었지만 그것도 잠시 5명의 매니저가 모두 나타나 그들을 차례대로 진압해나갔다·

매니저들도 지레짐작하고 있었던 일이다·

나메의 나이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이슈를 몰고 올 거라는 사실에 그 물살이 자칫 그녀를 향하는 작살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막아볼 각오까지 하고 있었다·

프라이빗 룸의 불이 켜지고 방 안이 환하게 비추었다·

익숙한 가구들의 배치 속에서 한 그림자가 벽지를 타고 올라왔다·

머잖아 들려오는 발소리까지 안락의자에 앉은 주인공은 카메라를 자신쪽으로 돌리고 천연덕스럽게 미소를 지었다·

“하이·”

-ㅎㅇ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ㅎㅇㅇ

-뭐임?ㅋㅋㅋㅋㅋㅋㅋ

-개커엽넼ㅋㅋㅋㅋ

-당신 노네임 아니지! 우리 방장 돌려줘!

-인사만 했는데 왜 웃기냐ㅋㅋㅋㅋㅋㅋ

-차분한 ‘안녕하세요’는 어디다가 팔아먹으셨나ㅋㅋㅋ

-잼민이 컨셉으로 밀고 나가기로 한 건가요?

-님 진짜 중학생임?

평소와는 다른 하이톤에 채팅창이 크게 울렁였다·

나메가 방송을 할 때만큼은 일부러 목소리를 낮게 내리까는 걸 생각하면 지금 들려오는 목소리는 놀이터에서 소리지르는 초등학생들과 별반 다를 것 없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방송 설정을 끝마친 나메는 다시 평온한 어조로 돌아왔다·

“권장 플레이타임 6시간짜리 모드를 대체 며칠이나 붙잡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나메의 탄식에 수많은 이들이 공감했다·

오죽하면 지금 온 시청자들 중에서는 빨리 그녀가 스토리를 끝내버리고 멀티를 돌리기만을 고대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무려 10/10/10의 부옵션이다·

전투력 계산 공식은 까다로웠기에 특정 부분에서 합연산인지 곱연산인지는 아직도 밝혀진 바가 없었지만 최소 12만 최대 15만의 전투력을 추정할 수 있었다·

만약 일반게임에서 이 캐릭터로 돌린다면 아군은 모두 브론즈에 상대는 모두 다이아 MMR이 잡혀버리는 괴상한 매치업도 탄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채팅의 풍조는 그쪽보다는 나메의 나이에 대해 묻는 방향으로 흘러갔다·

-방장님 리얼로 몇 살이에요?

-중딩이면 레전드겠다

-10대 초반에 3서클 마법을 자유자재로 다루면 재능충 맞지

-재능충 수준이 아니라 그럼 걍 세계구급 천재 아님?

-말투는 절대 10대일 수가 없어

-재능충 문제가 아니라 걍 현 마법학 종사자랑 비교해도 전혀 꿇릴 게 없는데ㅇㅇ

-영재발굴단 나온 적 있나요?

-핵이나 대리 아님?

└ 핵무새는 꺼지고

 

마법이라는 학문적 특성상 사람마다 체감하는 정도가 극심하게 갈리기 때문에 시청자들은 저마다 큰 편차의 반응을 보였다·

 

[‘멋진용용이’님이 5000원 후원!]

-가끔 어시스트도 안 쓰고 스킬 판정이 나던데 검술을 따로 배우신 적이 있나요?

 

“배운지는 한참 됐죠·”

 

-한참이라는 게 몇 년 전인지 가늠이 안 되네ㅋㅋㅋㅋㅋ

└ 저번 달일 수도 있다

-스케일이 우리랑 다름ㅋㅋㅋ

-중학생 떡밥 좀 쳐내라 매니저들아

-나이 진짜 몇 살임 근데? 대충이라도···

-저는 노네임님이 10살이든 100살이든 다 좋아요!

└ 10살이면 좋아하면 안 된다

└ ㄹㅇ 위험한 놈이네ㅋㅋㅋ

 

“아 나이· 여러분에겐 제가 몇 살처럼 보여요?”

 

[‘레몬냥’님이 1000원 후원!]

-나왔다! 여자가 물어봤을 때 대답하기 가장 곤란한 질문 Best 3!

[‘verank’님이 1000원 후원!]

-이런 말 꺼낸 시점부터 틀딱 확정임 내가 보기엔ㅋㅋㅋㅋ

 

-헉

-헉···!

-맞긴 해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문현답이네ㅋㅋㅋㅋ

-이게 청출어람? 아니 그스그청?

-영구밴하죠 선생님

-20살?

-그래도 20대처럼 보이긴 합니다 선생님

└ 20대라고 하는 사람 특: 속으로는 30대라고 생각하는데 인심 써서 많이 낮춰준 거다

└ 어케 알았냐

-40이라고 하면 밴인가요?

-(차단된 채팅입니다)

└ ㄷㄷㄷㄷㄷㄷㄷㄷㄷ

└ 10분 차단도 아니도 30분 차단ㅋㅋㅋㅋㅋㅋㅋㅋ

└ 다들 잘 생각하고 말해라ㅋㅋㅋㅋㅋ

 

스치듯 빠르게 지나간 채팅조차 나메의 눈에 포착되어 차단을 면치 못했다·

한번 이야기를 꺼내면 비탈길을 구르는 눈덩이처럼 쉬지않고 떡밥이 굴러간다· 인터넷 방송의 당연한 생리였다·

나이를 알려주고픈 마음도 쏙 들어가게 만드는 시청자들의 행태에 나메는 스리슬쩍 채팅 얼리기 쪽으로 손이 옮겨갔다·

 

-여기는 안 돼!

-노네임 그 손 멈춰!

-저희가 잘못했습니다ㅠㅠㅠ한번만 용서해주세요ㅠㅠㅠ

[‘냥스터콜’님의 신규 미션!]

[아델라와 함께 클리어 / 상금 1000000원]

-제발 저희 아델라좀 살려주십쇼 선생님! 진짜 꼭 부탁합니다!

북적임과 혼돈 사이에서 단번에 질서를 잡은 건 냥스터콜의 미션창 후원이었다·

노네임이 오늘 안에 게임을 클리어하겠다고 선언한 순간 그의 가슴이 다시 뛰었다·

그리고 그의 바람은 후원 금액으로 온전히 나타났다·

군중의 행동은 집단적이다· 그 기류에 편승하듯 사람들은 미션창에 하나둘씩 탑을 쌓기 시작했다·

[‘깃뭇딧’님의 상금 +10000원!]

[‘niagra’님의 상금 +5000원!]

중간에 제지하지 않으면 하늘까지 치솟을 기세로 액수가 모였다·

[‘대학원생살려’님이 1000원 후원!]

-계획이 있으신가요?

아델라가 메피스토펠레스 소환의 제물이 확실시 된 시점에서 도대체 어떤 전략을 가져왔길래 클리어를 확신할 수 있을까·

대살은 후원창이 닫히기 일보 직전에 그녀에게 넌지시 물었다·

오픈월드 특성상 캐릭터를 복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다른 ASI 관계자들도 만약 ‘break문’이 아델라에게 설정되어 있다면 웨어소프트의 말대로 별다른 방도를 찾지 못한다며 하나같이 입을 모아서 말했다·

나메는 찬찬히 몸을 일으켜 세계수 아이콘에 검지를 꾹 눌렀다·

빛의 입자가 되어 서서히 희미해지는 나메·

[월드 오브 아르세리아에 접속하시겠습니까?]

[현재 방송이 0:10:18 동안 진행 중입니다· 계속 진행하시겠습니까?]

[그대에게 세계수의 축복이 깃들길·]

그녀는 담담하고 태연하게 시청자들과의 작별을 고했다·

“제 육체를 아델라에게 넘겨줄 거예요·”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leCielBleu님 10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독자님도 언제나 건강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나메의 스펙타클한 이야기는 아직도 많이 남아있으니 자주 놀러와주세요··!!

민트초코바위게님 1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소중한 댓글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Acedia님 10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빨리 응애 나메가 멀티플레이도 해줬으면 좋겠네요!! 동그리 코로코로 불러줄 때까지 숨 참는다 흡··!!

드디어 스토리 모드의 끝이 보입니다··!! 아마 나메의 나이도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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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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