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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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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

“시험치느라 다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곳곳에서 아우성이 터져나온다·

누구는 환호의 숨결을 누구는 절망의 한숨을 내뱉으며 다사다난했던 전공 수업도 이로서 막을 내렸다·

“비록 보강수업이지만 10주차간 수고해주신 우리 조교분께도 다시 한번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박수를 주시길 바랍니다·”

천교수는 학생들의 최종평가 시험지를 사무실로 전송한 뒤 끝맺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했다·

“교수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에도 맡으시는 강좌가 있으신가요?”

“불행하게도 없네요· 게다가 내년부터는 제가 안식년이라 여러분들이 졸업하고 나서야 복귀하게 될 것 같아요· 뭐 무사히 졸업할 수 있다면 말이죠·”

약간의 농담에 학생들도 다소 긴장됐던 마음이 풀리기 시작했다·

“50명으로 시작했던 강의였는데 이제는 28명의 정예만 남아있네요·

너무 걱정은 하지 마세요· 학점은 드랍자 포함해서 매길테니 평균만 하셨으면 여러분들에게도 섭섭지 않은 성적일 겁니다·

겨울 보강학기동안 수고 많으셨고 마이크로-나노 연성진 해석학의 천규진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성대한 박수와 함께 학생들이 한두명씩 로그아웃을 한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제는 출석을 부르며 이름까지 외우게 된 학생들을 떠나보내며 잠시 감상에 젖는다·

매일 뒷자리에 앉아 졸던 학생 그런 주제에 중간평가는 또 기막히게 잘 봤다·

저 학생은 호기심이 어찌나 많은지 수업이 끝나고서도 매일 질문공세를 퍼부어 난감한 적도 있었다· 그만큼 보람도 따라온 것은 당연했고·

시험지의 1차 채점은 조교의 몫이었다·

학점 입력 기간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클레임까지 생각하면 지금부터라도 채점을 시작해야했다·

조교도 천규진 교수에게 양해를 구하고 먼저 방을 떠났다·

결국 마지막까지 남은 이는 지난 여름학기 수업 때도 만나본 정체불명의 꼬마 아이였다·

처음에는 자신보다 먼저 은퇴한 교수 지인이 자신을 놀려먹으려고 온 줄 알았지만 강의가 거듭될수록 그녀는 진심으로 자신의 강의를 듣고 있었다·

“시험은 칠만 했나요?”

“뭐 그럭저럭···”

“하하· 이거 성적이 기대됩니다· 저희 학생들도 다들 뛰어난 인재들인데 남희씨보다 뒤떨어지는 건 아닌가 걱정되네요·”

“남희가 아니라 나메에요· 노나메·”

“나메?”

“네·”

“지금까지 오해해서 미안하군요· 보다시피 요즘 애들은 가상현실에서 거의 살다시피 해가지고 저도 가상현실에서 수업한 건 이번이 두번째인데 영 어색하더랍니다·

혹시 실례가 안 된다면 나메씨를 가상현실이 아닌 곳에서 개인적으로 한번 만나보고 싶은데 괜찮을까요?”

소녀는 자대 학부생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매일 수업에 출석하고 그 중에서도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아이의 정체가 궁금했다·

“시간이 별로 없어서· 정 그러시면 클레임 때 뵙죠· 대면으로 하신다면서요·”

그래도 시험 성적은 궁금하니까·

천규진 교수는 그녀의 답변에 방그레 미소를 지었다·

“그럼 이만·”

“찾아오는 길은 아시나요?”

“···”

“모르시면 지금 알려드릴게요·”

 

* * *

 

아린이 입양간 이후 나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메를린 보육원을 떠났다·

나는 몇 개월 동안 매일같이 ‘궁 PC방’에서 잠을 청하며 지냈다·

셧다운제가 2년 전에 폐지되어서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나는 서울역 노숙자들에게 빌붙어 살 뻔했다·

나같은 케이스가 많았는지 수녀님도 별로 개의치 않아 하시는 것 같았고 원래 내 몫이었던 돈 15만원을 쥐여주고 떠나보냈다·

이제 놀 때가 아니었다· 하루에 3만원을 벌어야지 의식주 중 주거를 해결할 수 있는 신세다·

하지만 게임을 하지 않겠다는 내 고집은 오래갔고 나는 카테고리를 ‘저스트 채팅’으로 설정해놓은 뒤 코흘리개들의 숙제를 돈 받고 풀어주는 다소 기묘한 방송을 진행하게 되었다· 내 재능이 이것밖에 없더라고·

최소 단가가 천원이라서 수수료를 감안해도 몇 번 질문 받아주다 보면 금방 돈이 모였다·

[‘호야무야호’님이 1000원 후원!]

-내일까지 풀어야 하는 방학숙제인데 아직 다 못 풀었어요! 도와주세요!

“후원 감사합니다·”

후원창에 첨부된 사진을 열어본다·

기본적으로 내 성격상 말을 별로 하지 않았기에 배경음으로 깔린 리스트의 베르쇠즈 선율만이 조용히 울려퍼졌다·

후원창 옆에 디지털 칠판을 세워놓고 설명을 시작한다·

“연성진이 베이스로 나온 문제지만 결국 이 문제는 연성학이 아닌 수학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연성진 자체를 굳이 분석하려들 필요가 없어요·

우리는 그냥 문제에서 물어보는 각도만 구하면 된단 말이죠· 여기 이 선이 부자연스럽게 꺾여있죠?”

꺾인 선 중간에서 수평으로 보조선을 긋는다·

“그러면 여기하고 여기가 평행 여기는 30도예요· 또 여기하고 여기도 평행해서 여기는 45도· 그래서 둘이 합하면 75도·”

몇 번 가르쳐주다 보니 이 정도면 중학교 1학년 수준의 문제인 것도 외우게 되었다·

이렇게 문제를 풀어주고 나면 나는 다시 눈을 감고 쉬곤 했다·

시청자들도 딱히 나를 방해하려 들지 않았고 저들끼리 잘 놀았기에 나는 이 상황에 아주 만족했다· 매일 돈에 허덕이는 건 여전했지만·

-이걸 왜 돈 내고 물어봄?

-걍 이 정도는 댓글만 달아도 우리가 알아서 풀어줄텐데 ㄹㅇㅋㅋ

-각도 나온게 30도하고 45도밖에 없는데 그럼 당연히 두 개 합한 75도겠지 잼민아ㅋㅋㅋㅋㅋ

-수학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하다 사칙연산이지

-진짜 방송 날로 먹네 다들 이거 왜 보는거임?

-아바타가 개커엽자나

-ㅇㅈ

[‘대학원생살려’님이 1000원 후원!]

-혹시 복소해석학 질문도 받아주시나요?

아 기껏 잠들기 직전이었는데 또 하나의 후원소리가 터진다·

“··· 네·”

정신이 몽롱해서 질문을 다시 확인하느라 대답이 늦었다·

-아 단가 맞춰오라고 ㅋㅋㅋㅋㅋ

-방장 진짜 정체가 뭐임? 모르는 게 없네

딱히 정해진 단가 같은건 없었지만 문제가 길어질 것 같으면 알아서 높은 금액에 올리곤했다·

만약 그러한 것들을 천원에라도 올렸다가는 댓글창에서 폭동이 일어날 것이 자명했기에·

[‘대학원생살려’님이 10000원 후원!]

-이 정도면 충분할까요?

충분하다마다· 또 하나의 소중한 시청자가 보내준 내용을 찬찬히 살펴본다·

-근데 왜 닉네임이 대학원생살려임?

-학교 앞 호수에 빠졌을 때 사람살려라고 하면 아무도 안 구해줄까봐 익숙해지려고

-ㅋㅋ졸업하기 전에는 사람 아니지

“잠시만요·”

인터넷의 도움이 필요하다· 개념 자체는 이해하겠는데 이쪽 세상에서의 용어를 모르겠다·

검색을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서 일단 생각나는대로 막 쳐보았다·

-인터넷 찬스!

-아니 방금 보고 왔는데 질문 내용 살벌하네 ㅋㅋㅋㅋㅋㅋㅋ

-혼모노다 이 사람은

-방장 이해한 거 맞음? 밑천 드디어 드러나나?

“아 여기도 있네요· 결론을 도출하려면 퍼펙토이드 공간이라는걸 이해해야 돼요· 설명하기 귀찮으니까 대충 트리위키 참고하시고···”

-진짜 트리위키에는 없는게 없네·

나도 그 의견에는 동감한다· 마탑 시절에서 근무했던 시절에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는데·

“그러면 열린 집합에 대해서 이렇게 정의할 수 있거든요· 프라임넘버 p를 고정시키고 이러한 체가 있을 때 다음과 같이 체를 확장시킬 수도 있어요·”

그다지 어려운 내용은 아니다· 개념이 워낙 생소해서 그렇지·

“어쨌든 시청자님이 원하신 수식은 다음과 같이 유도할 수 있어요· 궁금한 거 있으면 더 알려줄게요·”

한동안 대답이 없는 것을 보니 내가 앞서 적어놓은 수식들을 이해하려고 머리를 싸매고 있는 중인가보다·

어차피 지우는 것도 아닌데 급할 것도 없지·

-이런거 도대체 왜 배움? 그래서 살아가는데 꼭 필요한거임?

-이제껏 잼민이들 패다가 꼭 지 모르는 거 나오면 어디에 쓰냐고 타령이네 참ㅋㅋㅋ

-퍼펙트인가 뭔가 알아서 어디에 쓰게 ㅋㅋㅋㅋㅋ

-그럼 연성진 각도 구하는 건 말이 되고?

댓글창이 또 한번 투기장으로 변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나는 방관할 생각이 없었다·

대체로 한쪽 의견에 동조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체와 환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도록 만든 기초적인 이론인데 마법학 측면에서도 엄청나게 중요한 부분이죠· 3서클 마법을 1서클의 자격만으로 쓸 수 있다던가·”

엄청 중요하지· 전설 속의 용족만 쓸 수 있는 9서클 마법은 인간이라는 생물학적 한계를 가지고선 절대로 쓸 수 없다지만 7서클에만 달해도 특정 자격이 부여된다면 조건부로 발동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leviatan’님이 1000원 후원!]

-말이 되는 소리를 하셈· 그럼 마법 쓰는 게임에서 개나소나 튜토리얼부터 유도미사일 쏘고 다니게?

“왜 말이 안 되죠?”

[‘leviatan’님이 1000원 후원!]

-그럼 방장이 한번 증명해보셈· 월오아 깔아서 튜토리얼 ㄱㄱ

“월오아가 뭔데요?”

[‘leviatan’님이 1000원 후원!]

-월드 오브 아르세리아도 모름? 쨋든 그거 깔면 현실하고 거의 똑같이 마나 쓸 수 있어서 현실처럼 권한 같은 것도 필요 없음

이야기를 들어보니 가상현실에 마나까지 구현한 프로그램인 것 같았다·

마나까지 복제하는건 어려울 줄 알았는데 미래의 기술력은 역시 대단했다·

“한번 해보죠·”

어차피 PC방이니까 웬만한 프로그램은 다 깔려있지 않을까·

역시 내 생각해도 월드 오브 아르세리아는 인기 순위 2위에 랭크되어 있었다·

내가 지겹도록 한 롤보다도 한 순위 윗단계·

마나까지 구현된 세계라면 그냥 현실세계나 마찬가지일텐데 나로서는 왜 굳이 가상현실까지 접속해가면서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레비아탄 열사니뮤ㅠㅠㅠㅠ

-이걸 하네 이걸 하네 이걸 하네 이걸 하네

-빌드업 개지렸다

-분탕충이 아니라 고도의 지능범이었던거임ㅋㅋㅋㅋㅋㅋ

[월드 오브 아르세리아에 접속하시겠습니까?]

[현재 방송이 2:17:53 동안 진행 중입니다· 계속 진행하시겠습니까?]

[그대에게 세계수의 축복이 깃들길·]

롤에 처음 접속할 때처럼 간질거리는 느낌이 오감을 지배한다·

몇 개의 귀찮은 약관들을 대충 읽고 건너뛰면 새로운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진다·

[등록된 아바타 정보가 없습니다· 메인 아바타로 진행하시겠습니까?]

[User Name: NoName님 환영합니다·]

울창한 숲속의 새가 지저귄다·

차가운 한기와 꿉꿉한 습기가 피부를 옭아맨다·

내가 한동안 주위를 파악하며 발을 떼지 않자 게임 도움 시스템에서 친절히 화살표를 내려주어 이동할 방향을 명시했다·

-튜토리얼이니까 빨리 가보셈

-호수 근처에 레피라는 아이를 구하면 그때부터 마법을 쓸 수 있을거임

진짜 현실같았다· 걸을 때마다 나뭇잎이 바스락거리는 소리도 햇빛이 사이사이로 숲을 밝히는 것도· 이게 가상현실이구나·

감상에 빠질 틈도 없이 저 멀리서 늑대 소리가 들려왔다·

[Prologue: 신탁의 아이]

채팅창에서 일러준대로 호수 근처에 자그마한 소녀 하나가 정신을 잃은채 쓰러져 있었고 서너마리의 늑대가 그녀를 에워싸고 있었다·

-왜 튜토리얼 없음?

-스킵했나보지

-잡는 방법 안 알려주면 잡기 힘들텐데

마나회로가 아예 닫혀 있는지 마법이 운용되지 않는다·

이 몸의 육체는 현실의 육체와 크게 다를 바가 없어 보이는데· 어쨌든 늑대를 퇴치할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

나는 마법사지 용병이 아니었다·

무력에는 일가견이 하나도 없는 몸·

늑대 한 마리가 내게 관심을 보이고 다가온다·

내가 뒷걸음질치니 늑대로 살금살금 발걸음을 뗀다·

늑대는 전혀 서두르지 않았다·

이러다가 사냥감이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치는 상황을 허다하게 보았겠지·

나는 그 자리에서 엎어져 쓰러졌다·

-????????

-방장 뭐함???

-ㅋㅋㅋㅋㅋㅋ 이건 또 뭐시래

-늑대는 사람을 찢어! 곰도 사람을 찢어! 그래서 늑대 앞에서는 죽은 척을 해야해?

-기적의 3단논법ㅋㅋㅋㅋ

일단 죽은 척을 한다· 그리고 상황을 지켜본다·

포식자를 기만하는 전술은 인간만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고도의 전술이었다·

‘아우우우!’

무리생활을 하는 동물답게 다른 두 마리의 동료를 불러 나를 사방으로 둘러싼다·

시계방향으로 천천히 돌지만 그 간격은 좁혀져갔다·

내가 도망칠 퇴로가 막혔다고 판단한 늑대가 앞발을 들어 내 머리를 치려는 순간 나는 늑대의 다른 쪽 다리를 덥썩 잡았다·

“시전: 회로 재구성·”

맨땅을 석판삼아 몰래 만들었던 연성식이 작동한다·

늑대가 기겁하여 폴짝 뛰어올랐지만 이내 휘청거리며 쓰러진다·

마법을 쓰지 못하는 이유는 대개 다양하다·

마나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술식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또는 마법 자체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등의 문제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시전자 본인에게 주어진 제약 때문에도 이러한 현상이 발생할 수 있는데 마나회로 자체가 막혀있거나 파괴되었을 수도 있고 저주로 인해 작동이 불가할 수도 있다·

이도저도 아니라면 환경 탓이겠지만 늑대의 크기와 뿔 모양을 보아하니 이 숲에는 마나가 정말 풍부했다·

굳이 따지자면 시스템에 의한 저주라 해야할까·

회로 자체는 뚫려있지만 마나가 어떤 특수한 반투과성 막에 의하여 단전을 통과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럴 때 해결책은 간단하다· 다른 생물의 단전을 빌려 쓰면 되는 것이지·

내가 늑대의 앞다리를 움켜쥐는 순간 대지-나-늑대로 이어지는 싱크로나이즈 현상을 유도했고 늑대가 가지고 있는 마나를 이용해서 그것의 단전을 이 대지에 동기화시킨다·

본래 마나를 별로 품고 있지 않은 탓인지 마나탈진 현상으로 현기증을 앓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정신을 되찾을 것이었다· 그 전에 빨리 처리하는 게 급선무이다·

두 늑대가 주춤거리다 마음을 바꿔먹어 내게 돌격해온다·

괜히 나도 마나량 계산을 잘못해서 마나탈진에 걸리고 싶지 않으니까 가장 코스트가 적은 마법부터 응용하기로 했다·

“시전: 마찰계수 조정·”

대지의 표면을 매끄럽게 만드는 마법은 원자의 재배열에 있어서 큰 일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자연스럽게 소모되는 마나도 매우 적은 편·

주로 아카데미 초등생들이 할법한 초보적인 마법이었지만 이러한 맹수들 상대로는 안성맞춤이었다·

두 늑대가 서로 맹렬하게 달려오다 발을 헛디디며 쭉 미끄러진다·

그리고 자기들끼리 충돌하더니 어쩔 줄을 몰라한다·

뭐 목표가 처치도 아니고 저 아이를 구하면 마법을 쓸 수 있다니까 멍멍이들과는 작별인사를 나눴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월요병을 용맹하게 이겨낸 zakuti님 반갑습니다·

아마 본편 스토리는 26화 정도부터 시작할 것 같네요·

글을 쓰는 게 이렇게 재밌는 줄 알았다면 좀 더 일찍 써볼걸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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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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