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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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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5

“그동안 잘도 나를 공개처형 해왔겠다! 불구대박의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더니! 딱 대라 노네임!”

울버린 클로를 손에 장착한 소녀가 게임이 시작하기도 전에 으르렁댔다·

검정과 하양이 투톤으로 허리까지 떨어지는 긴 머리·

앙증맞은 동물 후드티를 입고 있었지만 그 정체는 쉽게 추론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얼핏 보면 두더지나 비버에 가까워보였다·

-ㅋㅋㅋㅋㅋ불구대천지원수겠지

-그게 무슨 소리니 카리리야!

-불구로 만들어버리겠다는 의지라네요 ㄷㄷㄷㄷㄷ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카리리 네가 저격했잖아!

-예견된 외나무다리ㅋㅋㅋㅋㅋ

└ 아 자기가 놓은 거였냐고ㅋㅋㅋㅋ

-스트리머가 막 저격해도 되는 거임?

-이걸 성공하네!

-大리리! 大리리! 大리리! 大리리!

“영상을 내릴 수도 없는 내 심정도 모르면서! 노네임을 여섯조각으로 찢어버릴거야!”

벌꿀오소리를 컨셉으로 한 버튜버 ‘카리리’가 노네임에 대한 복수를 다지게 된 건 약 열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갔다·

그녀가 중학생 때부터 줄곧 올려왔던 일본 애니 커버송·

현재 카리리를 인기 버튜버로 만드는데 큰 기여를 한 영상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그녀의 흑역사이기도 했다·

그래도 브이튜브라는 게 알고리즘 성능이 좋아 웬만해서는 그쪽에 관심이 없는 사람들은 평생 볼일이 없을 터였다·

하지만 노네임이 방송 오프닝 송으로 계속하여 그녀의 노래를 틀어주자 결국 오타쿠 문화에 면역이 없는 시청자들에게까지 퍼져버린 것이다·

초등학생들이 주를 이루었던 훈훈한 댓글창은 금세 인터넷 커뮤니티 경력이 지긋한 사람들의 장난성 댓글과 악플들로 가득찼다·

그리고 우연히 이 소식을 들은 카리리는 그런 댓글들을 하나하나 정독하며 마음의 상처를 입었고 그날 하룻밤을 꼴딱 새버려 방송에 6시간이나 지각해버린 건 덤이었다·

“이 정도 팀이라면 충분히 이길 수 있어· 다들 화이팅! 후후후··· 지옥에 어서오소리라구 노네임!”

“아니 카리리님 여기 저격해서 들어온 거였어요?”

노네임이 일반게임을 돌린다고 선언하자마자 하던 컨텐츠도 전부 내팽개쳐버리고 달려왔다·

그리고 운은 언제나 그녀의 편이었다·

첫판부터 저격에 성공한 카리리는 아군과 상대팀의 격차를 확인하고서는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

[녹턴 나일링크 vs 프리드리히 황태자]

[Map: 아르세리아 숲]

[프리드리히 황태자가 당신의 팀에 합류하였습니다·]

[거점을 점령하여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십시오·]

 

다른 게임이라면 몰라도 월오아만큼은 플래티넘을 계속 유지할 정도로 자신 있는 게임이었다·

평소라면 전투력 차이가 극심한 적과는 만나고 싶지 않았겠지만 오늘만큼은 달랐다·

“그래 한번만 딱 한번만 죽이면 카리리의 승리인 걸로!”

-어째서 그렇게 정한 거죠?ㅋㅋㅋㅋㅋ

-맘대로 룰을 만들어내지 말라고ㅋㅋㅋㅋㅋㅋㅋㅋ

-노네임 1킬이면 평생업적이긴 하지

-지금 아니면 절대 못 만난다 ㄹㅇ루

-와 노네임 시청자 왜케 많냐? 카리리랑 삐까뜨네

└ 누구임 유명한 사람임?

-가즈아아아아~!

카리리는 자신의 남동생이 노네임의 애청자라서 그녀에 대해 익히 들어보았다·

게임 면에 있어서는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는 생태 파괴자·

심지어 지금 그녀가 사용하는 캐릭터도 세계 랭킹 1위를 갱신한 전투력을 가지고 있었다·

노네임 말려 죽이기에 암묵적으로 동의한 팀원들은 일단 그녀를 찾으러 둘씩 셋으로 쪼개졌고 초반에 주도권을 가지고 흔들면 무난하게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카리리의 상태창이 붉은 색 전경은 회색으로 물들어감에 따라 시청자들의 반응을 보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2킬 10데스 4어시]

“어째서! 구아아아아아아악!”

“그만 좀 박아요! 안 그래도 님 때문에 노네임 점점 더 세지잖아!”

-노네임 진짜 미쳤냐ㅋㅋㅋㅋㅋㅋ

-집도 안 가고 얼마나 앞에서 죽치고 있는 거야

-셀프힐로 무한동력이네 ㄷㄷㄷㄷ

-왜 여섯명이서 힐러 하나를 못 잡음?

1차 오브젝트 한타에서 이길 때까지만 해도 무난히 승리할 줄만 알았다·

비록 노네임이 중간에 사라져 킬카운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게임 자체는 순조로웠다·

그러나 오브젝트를 포기하고 남은 두 중립 거점을 먹는데 성공한 노네임은 차례대로 카리리의 팀원들을 격파하며 리스폰 장소로 보내버렸다·

“빨리 나가봐! 네가 탱커잖아!”

“뭐 어쩌라고 나가면 나도 5초 컷임·”

“5초라도 버티니까 나가라는 거지 우린 나가면 1초 컷인데?”

“딜러들이 잡을 딜이 안 나오는데 내가 몸 대봤자 뭐함 물음표·”

“이 미친 사회 부적응자 월악귀 새끼 물음표를 입밖으로 말하고 있어!”

보다시피 팀원들의 상태도 절망적이었다·

“내··· 내 복수가 이렇게 허무하게···?”

그리고 리스폰 장소 바로 앞에서 무적판정이 끝나는 지점에서 나오자마자 거침없이 목을 썰어버리는 망나니의 등장에 아무도 나서려하지 않았다·

[유니크(★★): 파랑 팀이 알폰스 쉬폿을 처치했습니다!]

2차 오브젝트가 방금 막 사냥당했다·

그리고 여섯을 바라보는 노네임은 파밍을 하지 않는데도 계속해서 강해지고 있었다·

[NoName(사제): 38/0/4]

[전투력: 39572]

“이제 게임 시작 15분인데 너무해!”

-주머니에 골드 6천은 넘게 쌓여있을 텐데 벌써 4만이라고 장난하냐?

-벌레티넘들 어리둥절하는 거 봐라ㅋㅋㅋㅋㅋ

-위압감 장난 아니다 미친

-그냥 노네임 이길 방법 딱 알아버렸다

└ 뭔데?

└ 1킬도 안 주고 계속 피해다니는 거임· 1킬 주는 순간 서렌 누르면 정신승리할 수 있음

└ ㅅㅂ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이미 이 판은 글러먹었네

-카리리야 우리 그만 서렌 치자ㅠㅠ

-처음에 킬을 너무 쉽게 대줬다

“어? 노네임 가는데?”

“좋아 이틈에 빨리 나가자!”

[각 진영에서 위그드라실이 자라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게임 시각 15분부터 자라나는 거목·

이미 팀원들과 함께 위그드라실을 수호하는 병기를 모조리 파괴한 노네임은 3차 오브젝트가 나오는 시각이 도래하기도 전에 끝내버리며 카리리의 복수는 허무하게 끝이 나는 듯했다·

 

* * *

 

[승리]

[Time:  19:44]

[NoName(사제):  45/0/6]

“승리··· 이겼어···! 이걸 이겼다고!”

전투의 전율이 아직 가시지 않았는지 소년이 몸을 부르르 떨었다·

“월오아 이 갓겜을 왜 아직도 안 해봤을까· 인생 절반 손해 본 기분이야·”

“멀티 진짜 대박이네요! 심장 너무 떨려·”

믿을 수 없는 결과에 그들은 한참동안이나 대기실에서 벗아나지 않았다·

특히나 츠바이헨더를 쥔 남성의 시선이 옆으로 이동했다·

자신뿐만이 아니다·

모두의 시선이 아리따운 여성에게서 떨어지지 않았다·

무력하게 질 것만 같던 게임을 아군들을 규합해 일직선으로 뚫고 지나갔다·

순식간에 무너진 진형으로 파고들어 차례대로 적장의 목을 벤 여성은 이후 아군들에게 할 일을 부여해주었다·

처음에는 모든 게 미숙했지만 철두철미한 지휘 덕분에 적의 견고한 철옹성도 조금씩 무너지는 게 보였다·

그리고 쟁취한 승리·

뉴비들의 가슴에 불을 지핀 것도 모른 채 나메가 고개를 돌리자 이들과 시선이 마주쳤다·

“이겼네요?”

순간 다섯명의 사람들은 그녀의 머리 뒤에 후광이 비치는 것만 같은 착각이 들었다·

가슴 속에서 환희와 충족감이 들끓어 오른다·

무엇보다도 웃는 낯으로 맞이하는 여성의 얼굴은 그 누구보다도 아름다웠다·

“진짜 노네임님 미쳤어요? 게임을 이렇게 캐리해놓고 왜 이렇게 태연한데요!”

“이게 어떻게 본캐야···”

누구는 승리의 기쁨에 환호성을 지르고 누구는 재능의 차이에 낙담하는 등 상이한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숨을 고른 아저씨가 나메에게 다가와 악수를 청하며 물었다·

“방송을 하고 있다고? 활동 닉네임을 혹시 알 수 있나?”

“아 형님! 아무리 가상현실이라도 그렇게 막 하면 요즘 사람들은-”

나메는 거리낌없이 남성의 손을 잡았다·

“노네임· 트위시에서 방송 중인 노네임이라고 해요·”

“덕분에 좋은 경험하고 간다· 고마워이·”

“뭘요·”

그 뒤로도 이어지는 격렬한 팬미팅에 나메는 빨리 대기실을 빠져나오려고 했다·

그러나 재차 나타난 벌꿀오소리 후드를 쓴 소녀· 나메에게 13번이나 죽음을 당한 비운의 소녀이기도 했다·

낯이 익은 나메는 고개를 한번 갸웃거려보지만 카리리는 그녀의 앞에 당당하게 서서 마주했다·

“음? 아·”

“네 저 맞아요! 카리리!”

“네에··· 예전에 영상으로 몇 번 봤어요·”

“오늘 18데스나 시켜놓고는···! 아니 이게 아니지· 제 노래영상! 언제까지 오프닝 송으로 틀 거예요 대체! 너무 부끄럽다고요!”

카리리가 발을 동동 굴렀다·

나메가 어색한 얼굴로 머리를 긁적였다·

“하지만 카리리님 목소리가 저랑 비슷해서·”

“그건 4년 전 목소리··· 게다가 오토튠까지 한 거거든요! 제 목소리 아니거든요?”

“그럼 하지 말까요?”

“아뇨!”

“···?”

“대신 저랑 합방하실래요? 그럼 계속 제가 부른 노래 언제든지 틀게 해드릴게요!”

가슴을 활짝 피고 눈을 초롱초롱하게 빛내며 말했다·

“싫어요·”

“에에에에에? 왜요왜요? 대체 왜?”

“아무튼 싫어요· 불편하시다면 영상은 안 쓸게요·”

“아니잇-!”

나메는 카리리의 애걸을 단호하게 내치고 대기실에서 쏜살같이 빠져나왔다·

도망친 곳에는 낙원이 없다고 했는가 이제는 불타오르는 시청자들을 상대해야 할 참이었다·

[대기 중 도네이션: 148개]

[한꺼번에 받기]

[매니저1: 잠깐만 방장님 그거 누르면!]

-ㅁㅊ 님 진짜 15세 이하?

-나이트메어는 대체 어케 뚫었어요?

-이왜진?이왜진?이왜진?이왜진?

-우리는 노네임의 시대에 살고 있다

-거짓말이지? 거짓말일거야!

-G·O·A·T·

-도네 좀 봐 방장노망!

-14살? 13살? 설마 12살 초딩은 아니겠지?

-자신이 초졸보다도 못하다고 생각하면 개추ㅋㅋㅋㅋㅋ

-브하 VV

-도시전설은 실존한다

-롤 5만판은 진짜 초딩 때 하신 건가요 선생님?

-아아 나멘-

-트위시 최연소 파트너 스트리머 ㄷㄷㄷㄷㄷㄷ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게임 시스템에 의해 확실하게 15세 미만으로 판명난 이상 구태여 숨길 필요도 없었다·

나메는 기지개를 쭉 켜고 하품을 길게 늘어뜨렸다·

정말 오랜만에 카메라와 정면으로 시선을 마주친 나메는 손바닥을 활짝 피고 흔들어주었다·

“후아아암· 그럼 다음에 봐요· 내일은 학교 가야 돼서·”

 

* * *

[카리리님의 방송국]

[‘만만만’님이 1000원 후원!]

-카리리님 들었어요? 노네임 14살이었다는데?

“에? 그게 무슨-”

[NoName님이 19038명을 호스팅했습니다!]

그리고 불쏘시개를 제대로 쑤셔 넣어 활활 타오르다 못해 폭발 지경인 노네임 시청자들을 받아낸 건 다름 아닌 카리리였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월오아 시스템에 대해서는 앞으로 차근차근 서술될 예정입니다··!! 향후 전투씬도 많이 들어갈 예정인데 이야기를 글로 다 담아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Acedia님 5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본격적으로 스트리머다운 생활을 시작하는 우리 귀여운 나메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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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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