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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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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51

<스트리머 갤러리>

[실시간 카리리 노네임한테 따잇~][39]

(노네임 카리리 시청자수 비교·jpg)

7947(NoName) vs 6650(Kariri Ch·)

방송 켠지 30분만에 노네임 선에서 컷!

[댓글]

-카리리 다 죽었네ㅋㅋㅋㅋㅋ

└ 무지성 합방으로 뜬 애한테 뭘 바람ㅋㅋ

└ 스갤식 태세전환ㅋㅋ 그때는 LK이니 김우주이니 연예인들이랑 합방도 한다고 난리피더만

└ 언제? 버천지들로 테라포밍 됐던 때? 그때는 걍 스갤 암흑기였음

-진짜 퇴물 다 됐구나

└ 평일 시청자 6천이 어케 퇴물임

└ 바로 긁히러 오고ㅋㅋㅋㅋ

-투력 랭킹 1등의 배치고사? 너무 맛있는데?

-노네임 방금 청자수 1만 넘었음

└ ㄹㅇ?

-13만 전투력 어케 참을 건데!

-힐 난사해도 걍 이기겠다ㅋㅋㅋㅋㅋㅋ

-카리리는 이제 정말로 놓아줄 때가 됐지···

└ 아 망가져버렸나

-모 서울시장이 산삼보단 고삼 고삼보단 중삼이라고 말한 게 떠오르네요

└ 헉···!

└ 절대 그 사람을 언·급·해·서·는· 안 돼

 

* * *

 

성벽은 본디 도시로 진입하려는 외적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전투 양상을 단순화시키는 기능을 하고 있었다·

특히나 높은 성벽을 거닐다보면 마치 안쪽의 세상과 동떨어진 기분마저 들기도 한다·

아래에서는 병장기가 서로 얽히고 섥히며 나는 날카로운 쇳소리가 울려퍼졌고 간간이 어우러지는 병사들의 비명소리가 무간지옥을 방불케 한다·

그것도 잠시·

콰앙-!

커다란 폭발이 살육의 광기를 한층 심화하며 전투는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흘러갔지만 고착화된 전선은 한치도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dudrhkd: 외길에 고작 힐러 하나? 땡 잡았네·]

그리고 좁다란 성벽이 만들어낸 둘레길 끝에서 기사 하나가 대검을 높이 들어올렸다·

바람에 휘날리는 잎사귀마저 날카롭게 베어낼 듯한 검날이 서서히 원을 그리며 앞을 향했다·

선명한 검신이 햇빛과 바닷바람을 가로지르며 선언하는 듯 싶다·

음성이 들려오지 않는 거리· 그러하기에 은빛 갑옷과 멋들어진 투구를 착용한 기사는 채팅까지 활용하며 메시지를 내게 보내왔다·

[dudrhkd: 빨리 부무장 꺼내· 그냥 잡으면 때리는 맛이 없잖아?]

하·

적에게 여유를 준다는 건 기사로서 가장 금기시해야될 일이건만·

기하학적인 모양으로 뻗어나온 바스켓힐트 사이에 손을 집어 넣고 이번만큼은 쥐는 방식을 달리했다·

차가운 바람이 나뭇가지처럼 얽힌 힐트 사이로 들어와 손에 시린 감각을 일깨웠다·

한쪽 벽이 완전히 무너져 내린 탓에 유난히 바람이 이쪽으로 몰려온 것이다·

이 전장에서는 특이하게도 ‘낙사’ 판정이 존재했다·

어쩌면 나이트메어 난이도가 우리 플레이어들에게 일깨워주고 싶었던 것은 이런 점이 아니었을까· 천문대에서의 기억이 떠오른다·

나를 향해 달려오던 기사의 시선을 온몸으로 받아내고 자연스레 천천히 앞으로 걸어갔다·

속도가 줄어들지 않는다·

체력이 두 배나 많은 기사가 사제를 향해 맹렬히 돌진한다는 건 의도가 뻔했다·

동작에서 그 어떤 존중도 볼 수 없었다·

차라리 그가 보이는 감정이 경외나 공포였으면 생각이 달라졌겠지만·

“흐아아압!”

경로는 단순하지만 반박자 빠른 내려찍기가 쇄도한다·

호흡을 내뱉으면 닿을 듯한 지근거리에서 펼치는 강공격은 위험하다·

그렇기에 나는 저 대검에서 더더욱 눈을 떼지 않았다·

최후의 가장 최후의 순간까지 인내하여 가장 마지막 순간에 스키아보나를 재빠르게 사선으로 휘둘렀다·

내가 그의 대검과 정면에서 맞붙으면 지는 걸 모른다고 간주한 상대는 공격을 끝까지 이어나갔고 그 안일한 판단은 겨우 내 어깨를 얕게 베어내는데 성공했을 뿐이다·

그래 겨우다·

“어?”

경로가 틀어진 대검·

도리어 무게중심이 앞으로 쏠려버린 기사에게 더욱 깊숙이 파고들어보았다·

이제는 서로의 속눈썹까지 확인할 수 있을 지근거리였다·

“잘 가·”

스키아보나는 공간장악력과 회전이 자유로운 검·

순식간에 반바퀴 회전한 세검의 폼멜(칼자루 끝)이 기사의 명치를 가격했고 곧바로 그의 멱살을 붙잡아 바로 옆 낭떠러지로 밀쳐내며 작별을 고했다·

“이 시이이이이바아아아아!”

“너랑은 안 싸워줄 거야·”

 

* * *

 

-미친년도른년미친년도른년

-계속 달려드는 저 녀석도 지독하네ㅋㅋㅋㅋㅋㅋ

-일곱번을 떨어뜨리는 노네임이 더 지독하지 않을까요?

-검 한번이라도 섞어줘라!!!!!

남자는 그저 정당한 결투를 펼치고 싶었을 뿐이다·

[dudrhkd: 낙사시키지 말고 일대일로 제대로 싸워보자고·]

처음 당했던 것처럼 허튼 수작을 부리지 못하도록 조심스럽게 접근했는데도 사제는 자리에서 한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

무시 그것도 제대로 된 무시에 기사는 검을 짧게 내리쳤다·

아까처럼 맞서기를 포기한 사제가 쏙쏙 피해내지만 기사는 틈새도 주지 않고 곧장 달려들었다·

강공격을 펼치는 실수는 범하지 않는다·

몇 번째인지도 모르는 짧은 검격을 휘둘러 보지만 곧장 패링을 성공해내는 사제에 경이로움을 느낄 순간이었다·

“또 여기네· 잘 가·”

“어? 어어어어어어!”

몸을 옆으로 슬쩍 뺀 사제가 세검을 크게 횡으로 휘둘렀다·

수년간 다져진 남성의 본능이 대검을 세로로 움직였다·

챙-

듣는 이에게는 기이하고 충만한 만족감을 선사해주는 패링 성공을 알리는 소리·

사제가 저 멀리 날아가 맞은편 벽에 부딪힌다·

‘좋아 성공했···!’

정작 기사의 발밑에는 지탱할 바닥이 존재하지 않았다·

그것이 두 번째 낙사판정이었다·

“게임 진짜 좆같이 한다 너·”

“···”

검을 잡는 능력이 예사롭지 않은 유저였다· 이번에는 자기객관화를 확실히 한 기사가 도리어 검을 버린다·

체력을 포기하고 박투술로 가려는 속셈이다·

“잘 가·”

“왜? 왜왜왜왜왜왜왜왜왜!”

순식간에 몸이 붕 떠 하늘이 땅이 되고 땅이 하늘이 되었다·

육중한 몸집의 캐릭터가 이리도 쉽게 들릴 줄은 상상도 하지 못한 채 그녀에게 계속하여 도전을 신청했다·

“잘 가·”

“잘 가·”

“한국어를 못 알아듣나? 굿바이·”

“오-흐부아르(Au revoir)·”

“이런 젠장!”

낙사 판정만 일곱 번째·

이제 게임의 승패는 관련이 없었다·

싸우는 건 둘째치고 이 여성은 아예 검을 섞어줄 의향조차 없어보였다·

0/7/0·

게임 시작 10분만에 나온 스탯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잔혹했다·

그 와중에 여성은 그간에 킬을 주워먹기라도 했는지 10킬 이상을 기록하고 있었다·

여성은 끝까지 집을 가지 않았다·

만약 그녀가 아이템을 사고 스탯을 올렸더라면 성벽을 뚫는 것을 포기하고 우회로를 통해 거점을 공략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통로는 남성의 자존심을 시험하는 곳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겨우 잘가라는 말을 다개국어로 알고 싶은 것이 아니란 말이었다·

“후우···”

오히려 너무 흥분하니 머리가 차갑게 식어가는 기분을 느꼈다·

천천히 여성에게 걸어온 기사는 대검을 하늘 높이 들어올리더니

쾅!

여성의 발밑에 막중한 질량을 떨어뜨린다·

땅 깊숙이 박힌 대검은 굳센 성벽의 바닥을 갈랐다·

호흡을 가다듬은 기사는 왼손으로 검의 손잡이를 오른손은 자신의 심장 부근에 위치하여 의지를 표명했다·

“잘 가라고? 아니 난 또 여기로 돌아올건데? 너를 여기서 물리칠 때까지·”

이미 7번이나 죽은 마당에 기사는 이미 이 게임에 쓸모가 없는 존재가 되어버렸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앞으로 10분을 성장에만 몰두한다고 해도 게임이 끝날 때까지 쓸모없는 존재로 남을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월드 오브 아르세리아에서 수많은 승리와 패배를 경험해본 사람이었다·

몇 번을 지더라도 마지막 싸움에서 이기는 자가 언제나 달콤한 역전승의 과실을 취할 수 있으리라는 사실을 수많은 경험이 알려주고 있었다·

“내가 이대로 포기할 것 같아?”

더불어 7번 낙사하면서 피어오른 분노는 쉽사리 꺼질 것도 아니었다·

앞으로 몇 번을 더 떨어져 죽든 이 자식이 검을 제대로 휘두르게 만들어보겠다고

그렇게 다짐한 기사는 투구까지 바닥에 내던져버리고 대검을 뽑았다·

“잘 왔네·”

“···?”

여성이 검을 앞으로 빼들었다·

무게중심을 낮추고 단단히 바닥에 고정시킨 뒷발에 의해 흙이 조금 밀려났다·

“하 이제야 제대로 싸워주네 시이발·”

“겨우 자세가 잡혔잖아· 그래서 그런 거야·”

“자세가 마음가짐을 뜻한 거였냐?”

이미 레벨업을 통해 힐러의 체력과 공격력이 기사 수준으로 올라간 실정이었다·

지금이야말로 가장 대등한 승부였다·

결연한 의지를 다진 기사는 숨을 입에 잔뜩 머금고 눈에 핏발을 세웠다·

두 검수가 휘두른 칼날이 교차하고 충돌하며 매서운 파상음을 자아낸다·

이번만큼은 그 어느쪽도 부러지거나 튕겨지지 않았다·

기사의 우측 허벅지를 꿰뚫으려는 일격이 막힌다·

사제의 좌측 상반신을 가르려는 대검이 방향을 잃고 튕겨나간다·

빠르게 몸쪽으로 회수된 서로의 검이 재빠르게 다음 동작을 준비한다·

캉-!

그리고 다시 정중앙에서 두 검이 맞붙었다·

사이에서 마치 불똥이 튀는 듯한 기세로 서로를 잡아먹으려는 힘겨루기에 들어갔다·

숨을 고를 수도 눈을 깜빡일 수도 없다·

시시각각 급격하게 변하는 전황 모든 신경이 서로에게 쏠린 절정으로 치닫는 전투이다·

제대로 검을 섞고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르니 비로소 기사는 깨달았다·

이미 모든 동작이 읽히고 있다·

속도는 기사의 대검보다 사제쪽의 한손검이 훨씬 빨랐을 터였는데 지독하리만치 끈질긴 여성은 함부로 팔을 뻗어오지 않았다· 스스로 무너지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기사는 격전 내내 참았던 숨을 전부 내뱉었다·

“후아··· 하핳··· 아아아아! 월오아 개재밌다 진심! 그래 이 맛에 내가 못 끊지!”

그 웃음소리를 듣는 나메는 여전히 건재했다·

기사가 진각을 밟으며 대검을 급하게 회수하였다·

정면승부가 통할 것이라는 건 오판 하지만 여성은 육탄전 경험마저도 출중하다·

어떻게든 상대의 헛패링을 유도하여 검을 몸에서 떨어뜨리는 수밖에 없었다·

사제의 동공이 자신의 팔과 어깨에 단단히 고정되어 있는 것을 확인함과 동시에 기사의 몸이 자라처럼 웅크렸다가 팔을 크게 휘둘렀다·

단순한 강공격· 사제에게는 한 대만 스쳐도 골로 가버릴 수 있는 절명기나 다름 없겠지만 이 겁 없는 여성은 이전처럼 패링을 할 것이다·

역으로 가장 마지막 순간에 공격을 캔슬하여 주도권을 잡으려던 기사의 눈이 이내 당혹감으로 번졌다·

‘움직이지를 않아?’

기사의 기대와는 달리 사제는 그 어떤 액션도 취하지 않았다·

만약 자신이 마음을 바꿔 대검을 그대로 내질렀다면 저 아리따운 여인의 목을 취할 수 있었을 터였는데 그녀는 미동 하나 없었다·

‘설마 여기까지 읽혔다고?’

그러나 미리 머릿속 시뮬레이션으로 수차례 각인되어버린 플랜은 취소할 수 없었다·

부웅-

강공격의 자발적인 취소로 대검이 허공을 거닐자 곧바로 날카로운 스키아보나가 화살처럼 쏘아져 기사의 복부를 잔혹하게 찢어발겼다·

피를 왈칵 토해낸 기사가 무릎을 꿇고 두 팔로 땅을 내짚더니 최후에는 딱딱하고 차가운 벽돌 위에 머리를 찧었다·

그의 심장이 격하게 뛰었지만 이는 높은 곳에서 떨어졌기 때문이 아니었다·

이처럼 치열하고도 만족스러운 전투를 또 해볼 수 있겠다는 기대감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하하핳 너 줜나 잘하네· 또 올 거니까 여기서 딱 기다려라·”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낙사 매드무비 찍는 노네임··!! 저였으면 그냥 탈주해버렸습니다!!

malam님 6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나메는 과연 이 게임에서 이겼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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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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