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9
[Kariri Ch· / NoName]
[월드 오브 아르세리아 – 소중하고 자그마한]
[방송 시간 – 1:10:38]
[시청자 수 – 37057]
인간은 실패로부터 배운다·
배치고사에서나 쇼케이스에서나 내가 왜 져야만 했는지 돌이켜보면 모두 합당한 이유가 있었다·
NPC의 성장차이·
NPC 하나쯤이야 그냥 아군 하나 더 붙여주는 거라고 너무 단순하게만 생각해버렸다·
게임이 일정 부분 진행될 때마다 NPC들의 스토리와 연관지어서 나타나는 이벤트는 단순히 지고 이기고의 문제가 아니었다·
롤에서 적의 정글 몬스터를 빼먹으면 2배짜리라는 말이 있다·
여기서도 그런 이벤트 하나하나를 충족시키지 못할 때마다 이기고 있던 게임을 어이없게 역전당하거나 지고 있을 때는 성장격차가 더 벌어지는 웃지 못할 상황이 자주 발생했다·
내가 실력에 자신 있으니까 NPC가 없는 곳에서 더 벌어야 한다는 직관은 결국 틀린 명제가 되었다·
[콜로세움에 입장하셨습니다·]
[파랑팀 (4/6) vs 빨강팀 (3/6)]
“휘유! 아슬아슬하게 세이프! 아얏!”
닫히는 철창문 사이로 간신히 몸을 비집고 들어온 소녀·
그 와중에도 자기 무기에 찔리는 칠칠지 못한 모습을 동네방네 소문내고 있었다·
“뭐야 너희들 어떻게 여기까지···?”
적 마법사는 적잖이 당황에 찬 눈빛이었다·
“하핫 이번 콜로세움에서는 니네들이 쪽수가 더 많다고 생각했겠지!”
챙-!
카리리가 날카로운 손톱을 서로 비비며 얄미운 웃음을 자아냈다·
저들이 당황하는 것도 이해가 갔다·
카리리와 나는 1분 전까지만 해도 맵 반대편에 있었으니까·
-합류하겠다고 체력 방어템을 하나도 안 사면 어쩌자는 건데!
-느린 건 싫으니까 주문력에 올인하려고 합니다ㅋㅋㅋㅋ
└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이 전략 맞냐? 콜로세움 이겨도 본전이고 지면 대참사 나겠는데?
월오아에서는 플레이어에게 계속해서 선택을 강요한다·
아군 병사들에게 이로운 버프를 제공하거나 적 병사들에게 디버프를 부여하는 NPC 이벤트·
[저 자는 제 아버지의 원수입니다· 검투사였던 제 아버지의 명예를 실추시킨 것도 모자라 음해까지 했단 말입니다! 저는 절대로 나히비탄을 용서할 수 없습니다!]
다만 여기에 참여하면 일시적으로 전열은 뒤로 밀릴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잠깐의 불리함을 감수하고 더 큰 이득을 취할 것인지 아니면 이벤트는 최대한 지연시킨 채로 지리적 이점을 취할 것인지 선택의 몫은 오로지 플레이어들에게 있었다·
“완전 4드론 전략 아니야? 그냥 여기에 올인하겠다 이거지?”
아직도 얼떨떨한 얼굴을 한 마법사에게 내가 덧붙였다·
“탱커가 체력 방어를 안 찍으면 미친 게 맞지· 일반적인 탱커라면 말이야·”
“맞아···! 카리리는 체력이 낮아질수록 강해져! 나는 암살자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
-맞지맞지ㅋㅋㅋㅋ
-맞··· 맞냐?
-ㅋㅋㅋㅋㅋ걍 궤변 아님?
카리리의 캐릭터는 사실 보기 좋다고 빈말로도 할 수 없었다·
사거리가 극히 짧은 무기·
사정거리 안으로 들어오기만 한다면 극한의 살상력과 높은 자유도라는 장점은 내세울 수 있었겠지만 그것도 붙어야 의미있는 말 아니겠는가·
그래서 게임 시작 전 카리리에게 물어봤었다· 온통 체력 중심의 성장 능력치와 탱커 전용 특성들로 덕지덕지 붙여버린 사안에 대해·
‘왜 암살자 클래스를 처음부터 탱커로 키울 생각을 했어?’
‘아무래도 암살자보다는 탱커가 오래 붙들고 싸울 것 같아서?’
그냥 ‘붙어야 세다’라는 조건을 ‘탱커로 쓰면 좋겠네’라고 일차원적으로 생각해버렸다는 게 그녀의 주장이었다·
공격력이 다른 무기보다 센 것도 결국 인게임 내에서 체력을 찍어버리면 거추장스러운 쓰레기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그래서 어떻게든 그녀를 어엿한 1인분의 플레이어로서 둔갑하기 위해 고안해낸 것이·
“AP 탱커? 지금 나랑 장난하냐?”
“붙어보면 알지 않을까?”
[전투가 시작됩니다·]
[60s]
[59s]
8개의 문이 차례대로 닫히고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나팔소리가 전투의 개시를 알린다·
두툼한 방패를 앞에 내세운 기사가 가장 앞에서 뚜벅뚜벅 걸어왔다·
그에 맞서 카리리의 몸이 재빠르게 튀어나가 거대한 손톱으로 방패를 할퀴었다·
키깅-!
금속과 금속이 맞부딪치며 두 전사가 힘을 쏟아냈다·
지루한 공방이 오갈 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오히려 카리리가 압도하는 형국이었다·
“뭐야 힘이···!”
“히히 아직 멀었다고! 자 노네임!”
“그대로 붙들고 있어·”
체력과 방어력 스탯이 높아질수록 이동속도는 낮아진다·
반대로 카리리는 레벨업에 따라 저절로 증가하는 스탯을 제외하고는 전부 주문력 아이템을 휘두르고 있었다·
이는 카리리의 캐릭터가 가진 특성 중 ‘키메라의 사냥’ 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함이었다·
근접 공격에 흡혈효과를 부여해주는 특성은 하필이면 ‘주문력’ 계수에 비례하는 효과를 지니고 있었다·
대부분의 근접 공격이 모두 ‘공격력’ 베이스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감안하면 폐기물 수준의 효과라고 생각할 수 있겠다·
하지만 클로 덕분에 공격력이 일정 수준 갖추어지고 탱커에 버금가는 HP를 가진 그녀가 키메라의 사냥을 발동한다면?
단독으로는 쓰레기일 수 있어도 아군 힐러의 체력 재생력 증가와 함께라면 곱연산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
이렇게까지 확신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직접 복잡한 수식을 모든 레벨에 따라 미리 끝내놓고 연습모드에서 한차례 검증까지 했기 때문이다·
금목걸이를 찬 울버린 아니 오소리·
금반지를 낀 울버린 아니 오소리 소녀·
할렘가에서 흑인들이 할법한 패션을 앳된 소녀가 하고 있으니 상당한 위화감이 느껴졌지만 카리리는 훌륭하게 적장을 가두는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었다·
그러나
“끄아아아아! 나 곧 죽을 것 같은데! 피가 너무 빨리 닳아버린다고! 언제 와 노네임아 으아아아아악!”
우위에 있던 것도 잠시 뿐·
빠른 속도가 더해진 일격이 마치 그녀의 원래 힘이라고 착각했던 적들이 다시 객관적으로 사태를 파악하기 시작했다·
처음 기세는 대체 어디로 사라졌는지 그녀의 발이 조금씩 뒤로 밀렸다·
상황을 반전시킬 요인이 없다면 그녀의 주먹에 달린 손톱들이 모두 아작날 미래밖에 안 보였다·
하지만 우리의 인원은 저들보다 한명이 더 많은 4명·
즉슨 3대3으로 팽팽한 대치가 이루어진 곳에서 나는 계속해서 자유로운 몸이었다·
곧바로 부무장을 꺼내들었다·
검집에서부터 이어진 서늘한 은빛의 실선이 공기를 갈랐다·
카리리가 정확한 타이밍에 몸을 뒤로 내빼준 덕분에 힘을 잔뜩 주고 있던 기사가 앞으로 몸이 쏠렸다·
아차 싶어 가드를 올려보아도 이미 늦었다·
뭐 이런 게 다 있느냐는 방패기사의 마지막 유언을 받아주며 제대로 관통한 어깨에서 검집을 빼냈다·
동시에 카리리에게 들어가는 회복 스킬·
[중급 힐]
[키메라의 사냥이 중첩됩니다·]
체력이 회복되는 과정 중에 있어도 한번 빈사 상태에 돌입한 암살자는 마치 광전사처럼 ‘각성’ 상태에 돌입하였다·
카리리의 주위로 붉은 오오라가 휘몰아치며 열을 발산했다·
“이 나쁜 새끼! 갑자기 방패로 옆구리 찔러서 깜짝 놀랐잖아! 때찌때찌때찌!”
카리리가 마구 할퀴기로 후처리까지 끝내며 짧은 콜로세움은 막을 내렸다·
[‘루나틱’님이 10000원 후원!]
-쓰읍 카리리 좋은 말!
“헙! 네임아 못 들었지?”
카리리가 두 손을 입에 모으고 떨리는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언니 나 이래 봬도 롤만 몇 년 했어·”
“에이 뭐야 경력직이었네! 여러분 왜 이렇게 호들갑이에요! 노네임이 자기 애기로 취급하지 말아달래잖아!”
“그런 말은···”
-롤 경력직은 ㅇㅈ이지ㅋㅋㅋㅋㅋㅋㅋ
-모든 악귀들의 종착지··· 대체 롤은 뭐하는 곳일까
-김영광 같은 애들이 탑에 수두룩하게 있음
-카리리야 어서 구속구 하나 풀어버리자
-월오아 나이트메어가 15세 연령가인 것보다 롤이 7세 연령가인게 더 신기함ㅋㅋㅋ
[‘HoneyChyupa’님이 50000원 후원!]
-카리리 얼리어답터 모드 ON?
“아아아앙! 내가 그런 말 쓰지 말랬잖아! 대체 왜 그러는데!”
“얼리어답터?”
“아··· 아냐! 신경 쓰지 마!”
“나도 무슨 뜻인지 알아· 로저스의 혁신확산이론에서 나오는 말이잖아·”
소비자의 소비성향에 따라 신제품이 출시되었을 때 남들보다 일찍 도입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카리리가 시청자들과 나누는 대화에서 오랜만에 아는 단어가 나와서 반가웠다·
요즘 애들은 별 해괴한 신조어를 창조해내다보니 음절만 들어가지고는 못 알아듣는 게 많았으니까·
“아하하··· 그랬나···?”
아니야?
* * *
[‘베지터’님이 5000원 후원!]
-혐오스택: 현재 4스택
[‘가오나시(매니저)’님이 20000원 후원!]
-저희 카리리 팬덤 일동은 노네임씨에게 진심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금 충격적인 비유법이라 현기증이 올 뻔도 했지만 이 정도면 어린 애들의 장난이라고 가볍게 넘길 수 있겠지·
-선 지키면서 도네해라
-정작 즐기는 건 카리리인데요?
-진짜 발상 미친놈인가ㅋㅋㅋㅋㅋㅋㅋ
-얼리어답터 ㅇㅈㄹㅋㅋㅋㅋ
“남의 성적 취향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생각은 없지만 적어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는 선을 지켜줬으면 좋겠는데·”
“오해야! 아니라고오! 나 로리콘 진짜 아니야!”
아동을 아끼는 것과 성적으로 좋아하는 건 전혀 별개의 아니 다른 한쪽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에 가까우니까·
[영상공유 – ‘Asantia’님이 20000으로 공유해주셨습니다!]
(카리리 귓말 테러 당시 발언·mp4)
[노네임을 나의 기사로 삼고 싶다· 아아 다키마쿠라에 가둬가지고 매일 밤에 껴안고 자고 싶다· 얘들아 로리콘이라 하지 말고 나를 얼리어답터라고 불러주지 않겠니?]
-뇌구조가 어떻게 생겨먹었으면 로리콘=얼리어답터라고 생각할 수가 있는거지
-쟤는 저런 심연의 드립까지 대체 어떻게 알고 있는 거냐ㅋㅋㅋ
└그냥 갤질에 목숨을 걸었다고 보면 됨ㅋㅋㅋ 모르는 게 없어 우리 카리리는
-무슨 뜻이에요?
└ 아가는 몰라도 돼
-줜나 어지럽네ㅋㅋㅋㅋㅋㅋ
-이게 정말로 자제하는 거였구나 와··· 와··· 와아아아···
-어질어질하죠?
-어딜 내놓아도 부끄러운 방장ㅠㅠㅠㅠㅠ
“흐에에에에엥··· 망했어··· 기껏 열심히 준비한 합방이었는데 다 망했다구!”
카리리가 바닥에 풀썩 무릎을 꿇어 대성통곡을 했다·
뭔가 사뭇 불편해진 분위기·
이제 겨우 첫 번째 판이었는데 게임이 끝나고서도 서로 뭐라고 해야할지 참으로 난감했다·
“어 너희들이 알아! 나 노네임이랑 합방 준비한다고 밤새도록 브이튜브 영상도 다 돌려보고! 또 노네임 팬카페에도 가입하고! 노네임 마갤에도 고닉으로 홍보하고 그랬단 말이야! 흐에에에에에엥!”
-고닉은 굳이 왜죠···?ㅋㅋㅋㅋㅋ
-어우 가식적인 울음
-지금 우는 것도 컨셉임 노네임님 신경 안 써도 돼영 ㄴㄴ
-또 드립 장전하려고 실실 웃고 있는 것 같은데ㅋㅋㅋㅋㅋ
-적당히 하자 빨리 담판 해야지
-적어도 4판은 할 줄 알았는데 2판 하고 끝이겠누
“카리리?”
“우으으으으···”
안 되겠다·
나도 카리리가 장난으로 우는 것 같다고 생각은 했는데 아무래도 반쯤은 진심이 담겨 있어보였다·
잠깐 채팅창을 슬쩍 살펴보고 그녀 몰래 시청자들에게 속삭였다·
“그러지 말고 카리리 언니가 멋있었던 모습을 보여주세요·”
-캬
-마음씨 너무 착해ㅠㅠㅠㅠㅠㅠ
-노네임! 노네임! 노네임!
-우리 카리리 이래 보여도 진짜 착하고 순수하답니다
-아 딱대라 도네 일발 장전했다ㅋㅋㅋㅋㅋ
-카리리 수금 장인이야 완전!
-매드무비는 이미 넘치지
“아냐아냐 노네임···! 장난이었어 나 진짜 괜찮은데 엥?”
카리리가 뒤늦게 몸을 일으켜 내 어깨를 붙잡았다·
내 시선이 뒤를 향했다·
그와 동시에 우리의 옆에서 커다랗게 나오는 직사각형의 후원창·
[영상공유 – ‘HoneyChyupa’님이 300000으로 공유해주셨습니다!]
(카리리 2049 연말 콘서트·mp4) – ‘들국화 / LK’
“야 왜 이런 걸 굳이·”
그녀의 눈동자에 이채가 스쳤다·
그리고 원형의 홍채에 비친 것은 과거의 자신이다·
내 고개가 덩달아 오른쪽으로 돌아갔다·
영상 속의 그녀는 약간 수줍은 듯이 마이크를 두 손에 꽉 쥐고 이내 머뭇거리더니 큼큼 잔망스러운 소리를 내며 목소리를 가다듬고 있었다·
그녀가 입을 열고 노래를 시작하니 채팅창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응원봉 이모티콘이 끝없는 파도를 이루었다·
하지만 파도는 거칠지 않고 잔물결이 치듯 잔잔했다·
아까보다도 커다라진 물결처럼 일렁이는 듯한 옅은 노을빛 눈동자에 담긴 건 어떤 감정이었을까·
유순한 음색이 길게 늘어지며
이 시간이 영원히 지속될 것만 같은 착각이 일었을 때
“···리운 추억도 아련한 마음도·”
노래에 담긴 감정이 고조되는 시점에서 카리리가 영상에 맞추어 작게 가사를 속삭였다·
“네가 지나친 돌담 아래 너를 홀로 기다린다·”
야트막하게 떨리는 성대에서 부드러운 음색이 흘러나와 공기에 소리를 더했다·
“떨쳐낼 만큼만 버텨낼 만큼만·”
그녀의 초조했던 시선이 나를 한번 향했다· 내가 작게 고개를 끄덕이니 떨리는 눈빛이 차분하게 가라앉았다·
“눈물로 적셔 흘린 떨림 속에서 푸른 잎을 피우리라·”
깊은 날숨까지 내뱉으며 과거의 자신과 합주를 끝낸 카리리· 그러나 영상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었다·
“노래 진짜 잘 부른다·”
“어? 어···”
내가 툭하고 던진 칭찬에 카리리가 몸을 움찔거렸다·
-카리리는 신이에요! 카리리는 신이에요!
-감다살ㅋㅋㅋㅋ
-역시 경력직은 달라
-존나 잘한다
-캬ㅑㅑㅑㅑㅑㅑㅑ
-진짜 개잘부른다
-이게 캇치 더 락이지ㅋㅋㅋㅋㅋ
-THIS IS LEGEND
-꽃에 이 노래를 들려줬더니 들국화가 되겠다며 뛰쳐나갔습니다
-10점··· 10점이요···
-지금 카리리 브이튜브 바로 검색하러 갔다
└ ㄹㅇ 정주행 각
-사람이 달라보이네ㅋㅋㅋㅋㅋ
-이 시대 최고의 플로리스트
-진짜 카리리는 전설이다···
“나중에 또 불러줄래?”
“헤에··· 나한테 반했구나 노네임 친구? 괜찮아 벌꿀오소리를 사랑하는 건 정말 자연스러운 감정이라고!”
내 등을 두어번 툭툭 두드리며 하얀 송곳니가 보일 때까지 해맑게 웃어보이는 카리리·
다시 장난기 가득 담긴 제 목소리로 돌아와 왠지 모르게 안심이 갔다·
제법 매력있는 친구네·
시청자들이 그녀를 좋아하는 것도 이해가 갔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수상할 정도로 노래를 잘 부르는 버튜버··!! 카리리가 달리기 시작했다!!
카리리의 모델링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제가 몇십명의 버튜버를 찾아보았는데 홀로라이브의 ‘사카마타 클로에’님과 가장 닮은 것 같습니다!!
5000 선작 감사드립니다!! 마나인방을 보러 오신 모든 독자님들께 좋았던 기억만 가져다 드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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