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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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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60

[사바나 월드를 3천년간 통치한 벌꿀오소리 카리리 제왕· 계속되는 가뭄으로 쿠데타가 일어나 인간 세상으로 잠시 피신했다· 백성들의 생활을 잘 이해하기 위해 인간들의 모든 서브컬쳐를 섭렵하겠다는 장대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카리리 소개 문구-

이처럼 버튜버 캐릭터가 가진 고유한 설정들을 통틀어 RP(Role-Playing)라 부른다·

일반적인 아바타를 내세워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와 버튜버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버튜버는 특정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얼마나 RP를 준수해야지만 버튜버로 간주할 수 있는지 통일된 의견은 없었다· 방송이 진행될수록 그 경계가 허물어지는 경우가 다반사였으니까·

그러나 카리리는 누구에게나 버튜버로 인지될만큼 RP에 충실하고 있음에도 일명 ‘안의 사람’이 널리 알려진 정말 특이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었다·

방송 1년차 만에 본인의 부주의로 중학생이라는 나이가 공개되고 심지어는 과거에 유명 연예 기획사 ‘엔티스’ 소속의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었다는 게 밝혀지기까지 했는데도·

“카리리님 근데 스크림 전에 노네임님이랑 합방해서 노래 불렀다면서요?”

스크림 대기실에서 스트리머 달토리가 고개를 불쑥 내밀어 물었다·

“에엑 누가 그래요!”

“저희 시청자들이 도네로 막 일렀어요· 둘이 월오아 연습하려고 모였다가 놀기만 하고 끝났다고·”

“히히히 이렇게 친해지는 것도 결국 승리를 위한 작전이라구요! 왕은 언제나 큰 그림을 그려야 하니까·”

보통 이런 경우 대처법은 두가지로 나뉜다·

RP를 버리고 안의 사람으로서 방송을 계속할지 아니면 그 사실을 부정하거나 탄압하고 RP를 고수할지·

하지만 카리리는 달랐다·

“카리리님 예전에 아이돌 연습생 하셨다고 했나요?”

“네! 사자들 앞에서 춤도 여러번 췄죠!”

“사자···?”

-사자 앞에서 춤추기 vs 초면에 억지 컨셉 밀어붙이기

-둘다 너무 어려운데ㅋㅋㅋㅋㅋㅋ

-난죽택ㅋㅋㅋㅋ

-전자 고르면 자동으로 죽잖아

-사자들이 당황타서 피할 듯ㅋㅋㅋㅋㅋㅋ

“사바나 왕국에서 취미로 아이돌을 했었다네요·”

내가 달토리에게 설명을 해주자 그녀는 당황에 찬 목소리로 애써 긍정했다·

“와아··· 대박···!”

달토리의 두 손바닥이 허공에서 짝하고 부딪혔다·

-듣는 내가 다 부끄럽네ㅠㅠㅠㅠㅠㅠ

-아직 일반인들에게는 이른 설정이야

-노네임 은근 카리리 맥이네 나만 느낌?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원래 악질이라니까 노네임도

-왜 네가 부끄러워하는데 카리리야! 아이도루가 부끄러워?

“안 부끄럽거든···? 하나도 신경 안 쓰인다고?”

버튜버로서의 정체성을 지키면서 과거사까지 인정하는 그녀 나름대로의 방안이었다·

“아 이론상으로는 괜찮긴 한데··· 아무리 봐도 노네임님 역할이 막중하겠는데 괜찮겠어요?”

팀 ‘더 블로리’의 감독이 인상을 팍 찡그리며 물었다·

이번 스크림에서 연습해볼 작전에 대해 감독에게 개요를 설명해주고 그는 산하 코치들과 함께 계획의 세부적인 요소까지 검토를 끝마친 뒤였다·

“뛰는 건 자신 있어요·”

“카리리도 마찬가지!”

어느새 내 옆에 다가온 카리리가 팔짱을 끼고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웃는 얼굴에 어떻게 침을 뱉을 수 있겠는가·

카리리의 순진무구함이 감독 코치진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럼 이번 한 판만 해보고 안 되면 폐기하는 걸로· 오케이?”

“좋아요·”

“드디어 스크림 시작이다!”

“건투를 빌게요· 더··· 블로리 팀 아자아자 화이팅! 아씨 발음 진짜 조심해야되잖아 누가 팀명 이렇게 정한 거야 대체!”

“감독님 카리리 이기고 올게요!”

해명 대신 자신감으로 소명하는 카리리였다·

[더 블로리 vs 전지적 법사 시점]

 

* * *

 

나메의 가장 오래된 시청자였던 ‘호야무야호’의 눈이 기대감에 차서 반짝였다·

띵- 띵- 띠리링-

현관문을 잠그고 신발을 대충 아무렇게나 벗어놓은 채 곧장 소파로 뛰어들었다·

뒤늦게 가방을 메고 있었다는 걸 깨달은 어린 소년은 주섬주섬 가방을 바닥에 내팽개쳤다·

수학 학원에서 3시간 동안이나 붙잡혀있던 참이었다·

장시간 앉아 있어서 뻐근했던 허리가 이제야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설태양’이라는 명찰이 달린 교복도 벗어버리고 잠옷으로 갈아입으니 티비와 폰이 연결되는 신호와 함께 트위시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송출 영상이 재생되었다·

노네임이 출전하는 스크림·

그것도 카리리랑 같은 팀으로 배정되었다는 게 태양은 신기하기만 했다·

과거의 자신은 알기나 했을까·

방학숙제를 하기 싫어서 트위시 방송 목록을 별 생각 없이 내리다가 우연히 만난 스트리머가

사실은 자신과 같은 나이의 소녀였고

월오아의 랭킹 판도마저도 뒤엎어버린 어엿한 대기업으로 성장해 카리리와 합방까지 하게 될 줄은·

그녀의 방송이 나날이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설태양 자신조차 왠지 모르게 뿌듯하다는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지금이야 총공격!]

단순한 연습 게임이었음에도 그 열기는 대회를 방불케 한다·

설태양도 그 이름만큼은 수도 없이 들어본 한용철의 다급한 외침이 흘러나온다·

노네임의 일인칭 시야가 어지럽게 흔들렸다·

좁은 협곡에서 대치 중이었던 병사들을 향해 그녀의 검이 궤적을 남기고 지나갔다·

일대일이 아니다·

플레이어만 6대 6·

병사들까지 합치면 50대 50으로 전면전을 펼치는 전쟁의 한 가운데에서 노네임은 제 위용을 보인다·

[카리리 중앙을 뚫어줘·]

시시각각 변하는 진형을 확인하는 노네임의 오더였다·

차분하고도 정제된 목소리였다·

[오케이다요!]

이전보다 훨씬 작아진 카리리가 엄지를 척 올린다·

20분이 넘는 교전 동안 겨우 5데스밖에 하지 않았기에 그녀의 레벨은 확연히 높았다· 그러나 평소보다도 떨어지는 2만의 체력은 위태로워보였다·

[날 믿고 계속 가·]

[네임이가 이렇게까지 말하는데 해야지 어쩌겠어!]

평소에도 겁을 모르는 카리리가 오늘은 더더욱 기개를 내뿜었다·

아군과 적이 복잡하게 뒤얽혀 있는 전열에서 창 끝이 튀어나왔다·

얼음법사 달토리를 노리고 온 적의 공격이다·

챙-

재빠르게 합류한 카리리 덕분에 근접전의 위험에서 벗어난 달토리가 연신 감사함을 표했다·

[지옥에 어서오소리다 이것들아!]

노네임의 힐을 믿고 카리리는 전방을 향해 성큼성큼 돌진했다·

그녀의 진군을 막아서는 검이 교차했다·

병장기끼리 부딪치며 쇠를 긁는 소리와 함께 사방으로 불똥이 튀었다·

순식간에 병사들에게 포위되고 만 카리리는 서서히 몸이 붉게 물들었다·

자신을 향해 찔러들어오는 검을 일일이 쳐내기 버거워보인다·

그녀의 체력이 초단위로 깎여나갔다·

하지만 그때마다 적절하게 들어오는 노네임의 힐과 후방에 대기 중인 아군으로부터의 지원 사격이 쏟아진다·

[조금만··· 조금만 더 버티면 되는데···!]

카리리가 신음을 삼키며 클로를 마구 휘둘렀다·

눈 먼 공격이라도 밀집된 공간에서는 맞는 사람이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었다·

그녀의 발악이 나름 효과를 보았는지 일렬로 길게 대치 중인 적군의 포위망에 작은 틈이 생겼다·

노네임이라면 저 틈을 절대로 놓치지 않을 거다·

태양의 예측은 정확하게 들어맞았다·

노네임은 단번에 아군 병사들을 뛰어넘어 적에게 몸을 날렸다·

그녀의 손에 들린 초라한 검이 이 시간만큼은 형을 집행하는 도살자의 것으로 바뀐다·

그녀에게 있어서 검의 등급은 상관 없었다·

추가 대미지가 들어가는 치명타(Critical) 판정·

마치 30% 타격 보정이 들어간 레전더리 등급의 무기를 사용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상대 플레이어의 가슴에 칼자국이 새겨지고 그 위로 영문자 ‘Critical’이 겹친다·

피가 솟구치게 내버려두지도 않고 확실하게 사살을 결심한 그녀는 팔다리 관절을 모두 끊어버리기에 이른다· 이 역시 ‘Critical’이다·

‘와 사람인가?’

태양은 이러한 장면을 브이튜브에서 본 적이 있었다·

챌린저와 프로들의 랭크 하이라이트 편집본·

한 게임에서 한번 나오기조차 어려운 것을 지금 노네임은 밥 먹듯이 해내고 있다·

[아지랑이 일격: 패링 성공 시 주문력에 비례한 추가 피해가 들어갑니다·]

챙-!

[무슨 패링이!]

[신중하게 공격하셨어야지·]

패링에 성공하자마자 적 기사의 옆구리를 가른다·

주홍빛 섬광이 퍼벙 튀기더니 평소보다도 심한 출혈량에 상대가 당황하는 감정이 느껴진다·

[치국평천하: 중첩된 일격을 가할 때마다 3%에 해당하는 추가 피해가 들어갑니다·]

[현재: 17스택]

이 이상 노네임과 대치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판단한 적들이 후퇴하기 시작한다·

전장 바로 앞에는 적의 위그드라실이 있다· 이러면 거의 다 이겼다!

태양의 생각이 거기까지 미칠 시점이었다·

[안 돼 카리리님!]

노네임의 힐이 들어오지 않는 범위에서 카리리가 데스 카운트를 올렸다·

갑자기 몸을 뒤로 불쑥 빼더니 중심을 잃고 그대로 수십개의 창에 고슴도치가 되어버린 꼴이었다·

안타까운 마음에 소파에 누워있던 태양이 몸을 일으켜 세웠다·

[하 아깝다 거의 다 잡은 건데!]

[괜찮아 아직 불리해진 건 아니야·]

팀의 유일한 탱커인 카리리다·

아무리 체력상으로 유리해도 수적으로 딸리고 탱커마저 없으면 무리한 진군 과정에서 대참사가 날 수도 있었다·

[조금만 더 버티면 됐는데!]

아쉬운 마음이 드는 건 팀원들도 어쩔 수 없나보다· 태양도 같은 심정이었다·

[카리리님 리스폰 지점부터 뛰어올 수 있겠어요?]

[시간이··· 안··· 될 것 같은데·]

리스폰 장소 점령도 상대에게 내어주고 과감하게 적 위그드라실까지 돌진하는 작전이었다·

이대로 카리리가 다시 뛰어온다 한들 앞으로의 전투 양상에 따라 게임이 뒤집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에 고민이 깊어졌다·

노네임이라면 여기서 어떻게 할까· 아무리 그래도 여기서 돌격하는 건 좀···

태양도 함께 머리를 쥐어짜내는 찰나 카리리의 다급한 음성이 들려왔다·

[잠깐만요··· 저 집에 누가 찾아온 것 같아서···!]

[네 지금요?]

[하··· 아 뭐지··· 택배이려나? 어쩌지··· 빨리 받으러··· 가야할 것 같은데 초인종이· 당장 여기서 못 끝낼까요?]

[안 되겠다 어차피 카리리님도 합류하기까지 1분 넘게 걸릴 것 같은데 이대로 밀고 끝내버립시다· 노네임님 괜찮죠?]

[··· 일단 해볼게요·]

[죄··· 죄송합···]

 

[Kariri님이 게임을 떠났습니다·]

카리리가 느닷없이 게임에서 탈주해버렸다·

덩달아 대회를 같이 관람 중인 시청자들의 채팅도 거센 불길이 일어났다·

-ㅅㅂ 스크림 중인데 탈주를?

-눈치 없는 것도 정도가 있어야지

-방법이 없다 잘하면 끝낼 수 있을 것 같음

-그냥 안 맞고 버티기만 하면 됐는데 왜 굳이 설쳐가지고 죽어준거냐

-카리리 이건 좀 논란 될지도;;

-진짜 택배 받으러 나간거임?ㅋㅋㅋㅋㅋㅋ

└ 그냥 앞에다 두고 갈 텐데 왜?

└ 등기 우편인가 보지

-등기 우편 그거 찾아오기 귀찮다고 스크림을 나가버림??? 그건 너무 ㅂㅅ인데

-택배가 아니라 아랫집에서 찾아 올라왔을 수도 있잖아

└ 캡슐에서 가만히 게임 중인데 누가 찾아와ㅋㅋㅋ

-아무리 그래도 이건 카리리가 잘못한 게 맞다

-헉 설마 스토커 아님?

└ ㄷㄷㄷㄷㄷㄷㄷ

└ ㄹㅇ 소름이겠네 그러면

└ ㅈㄹㄴ

택배 때문에 간 거다 이웃집에서 찾아온 거다 스토커가 쫓아온 거다·

다양한 설이 채팅창에서 난잡하게 흘러나왔지만 보고 있을 여유가 없었다·

벌떡 일어선 소년이 현관문을 확인했다· 조용하다·

아무리 티비 소리를 크게 해놓았다지만 초인종 소리가 묻힐 정도는 아니었다·

“이씨! 누나! 누나아! 설윤슬!”

우당탕-!

작은 탁자에 발이 걸려 물건이 쏟아졌다·

발목에 느껴지는 고통을 느낄 새도 없이 태양이 안방에 들어가 알약통을 챙겼다·

[알프람정 0·5mg]

“내가 진짜 못 살아!”

안방과는 멀리 떨어진 또 하나의 다른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달칵 열었다·

온갖 포스트잇과 브로마이드로 난잡하게 꾸며진 방 구석에 핑크빛 캡슐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정 가운데에 솟아 있는 붉은 버튼을 주먹으로 쾅 내리쳤다·

[OPEN]

치이익-

부산스러운 소음을 내며 캡슐이 열린다·

“하아··· 하아···”

소녀는 인상을 잔뜩 찡그린 채로 입을 뻐끔뻐끔거리고 있었다·

유리창에 김이 서릴 때까지 복식호흡을 반복한 것이다·

“누가 강제종료되기 직전까지 하래! 제정신이야? 빨리 여기 약!”

“하으·· 하아··· 숨이··· 나 숨이 안 쉬어져··· 흐윽···”

“증상 도질 것 같으면 바로 나오라고 말했잖아! 왜 고집을 피우는 건데 계속!”

당장이라도 죽을 것만 같은 표정을 짓는 소녀에게 태양은 착잡한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억지로 그녀의 입에 항불안제 약을 넣어놓고 물컵까지 가져와 삼키기를 종용했다·

“하아··· 흐으··· 끄윽 죽기 싫어···”

“안 죽어·”

“무섭다고· 나한테··· 다들 왜 그러는 건데··· 하으으··· 진짜 죽을 것 같아··· 이번엔 진짜로···”

“빨리 호흡해 호흡· 어서·”

“흐아아앙···”

눈물샘이 고장난 것처럼 투명한 물이 하염없이 뽀얀 볼을 타고 흘러내린다·

가슴팍을 세게 부여잡은 소녀의 손이 사정없이 떨린다·

지끈거리는 머리를 부여잡고 한숨을 푹 쉰 태양은 자신의 누나가 공황발작에서 진정될 때까지 그녀의 곁을 지켜주었다·

초침이 몇 바퀴나 시계의 정상을 오르내리고 윤슬의 호흡이 안정되었을 즈음이었다·

맞잡은 손에 갑자기 힘이 들어간 걸 느낀 태양이 다시 소녀를 바라봤다·

“게임··· 이겼어?”

그 말에 어이가 없어진 태양은 폰을 확인하고는 캡슐에 누워있는 누나에게 보여주었다·

[승리]

[Kariri(어쌔신) – 4/6/12]

“하아아 지금 그게 걱정이야···? 어! 덕분에!”

“다행이다···”

카리리 아니 설윤슬· 그녀는 역시 정상이 아니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Badger doesn’t care!! 오늘 정말 롤러코스터 같은 회차였네요··!!

호야무야호는 카리리의 남동생이었습니다· 140회차에서 이에 대한 언급이 이미 한번 나왔죠·

와 80만 조회수 인생픽 124위··!! 나메가 정체를 공개하는 날이 오면 그때는 과연 100위까지 들어갈 수 있을까요? 애정어린 시선으로 봐주시는 모든 독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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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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