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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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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24

한국대학교 28동 301호에는 일주일에 세 번씩 천사가 찾아온다·

가장 맨 앞인 1열에 앉은 이들은 천사의 12사도이다·

한국대학교 수리과학부 교수만 7명· 그 외에도 해석적 정수론의 최고 권위자들이 현장에 참석했다·

여기까지가 메인 카메라에 담긴 인물들이다·

촬영된 영상은 지금도 열심히 나메의 증명을 분석하고 있을 전 세계의 박사 과정 대학원생들에게 전송될 예정이었다·

반면 화면 바깥에 있는 2열에서 5열 사이에 듬성듬성 앉은 사람들은 매일 숫자를 달리했다·

적을 때는 10명 많을 때는 30명까지도 자리를 채웠다·

“우와 귀엽다···!”

이들은 다른 과목의 교수 혹은 강사로서 그냥 귀여운 나메가 보고 싶어서 온 사람들이다·

12사도들과 천사가 말하는 내용이 뭔지 하나도 몰랐지만 그녀가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재잘대는 걸 듣기만 해도 즐거웠다·

“그러니까 여기 154페이지에 함수 f를 멜린 변환한 걸 보시면-”

“잠깐만 154··· 154···”

“최 교수님은 뭘 질문하셨죠? 아세파이트 변환이요? 안장점이랑 관련된 거라 설명하려면 한참 걸리는데 잠시만요· 일단 여기 수식 8·20의 이차방정식으로부터 잘 조작해서 도출된 거니까 그동안 계산해보고 계세요· 다른 분 질문 먼저 받을게요· 이번엔 어디에요? 마이너 아크··· 하··· 제발 교수님! 거긴 아까 다 설명 끝났고 메이저 아크로 넘어간 지가 언젠데 집중 좀 하시지···”

한 번에 한 명도 아니고 다수를 상대하고 있다· 마치 프로 체스 기사가 1대 10으로 대국을 두는 것 같은 인상을 주었다·

경이로운 지능에 감탄하는 것도 잠시 오늘 처음 참석한 교수가 나메를 불러 물었다·

“노나메 학생은 이런 지식을 어떻게 다 알았어요? 각 잡고 하나만 파도 최소 3년에서 5년씩은 걸리는 분야인데·”

흐름을 방해하는 질문에 다른 교수들이 날카로운 눈초리를 보냈다·

하지만 꼭 하고 싶었던 질문이라서 꿋꿋이 시선을 감내했다·

콜라츠 추측과 골드바흐의 추측은 단순히 천재라서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인간과 바둑을 1억 번 두어서 1억 번 이기는 알파고에게 갑자기 요리를 시키면 잘 할 수 있겠는가·

수학에는 체계적인 단계가 있었고 겨우 여덟 살 어린이가 교수들과 동일한 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건 앞뒤가 맞지 않았다·

“저는 7년 동안 가상현실에 갇혀 있었어요··· 거기에는 푸른 하늘도 맛있는 케이크도 사람들의 웃음소리도 없었죠···”

나메가 자기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슬픈 표정을 지어보인다· 눈꼬리가 축 처졌다· 입이 삐쭉 튀어나온다·

그제서야 자신이 크나큰 실수를 했음을 깨달은 교수가 손을 싹싹 빌기 시작했다·

“3평짜리 방에 갇힌 제가 유일하게 할 수 있던 거라곤-”

“미안해! 아니 미안해요! 학생 안 좋았던 일은 다 잊어버리고 앞으로 좋은 경험들만 쌓으면서···”

“안 좋았던 일? 저보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잊으라는 말씀이신가요?”

“그아아아아악!”

나메는 치트키를 썼다·

너희들이 가상현실에서 7년간 갇혀 봤나?

‘안 갇혀 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메타로 교수들의 의문에 착실히 반격해나갔다·

결국 얼굴이 화끈 달아오른 교수는 서둘러 뒷문으로 빠져나가버렸다·

“쟤 말 진짜 또랑또랑 잘한다· 그치? 역시 천재는 천재구나·”

“우리 수업에도 한번 불러보고 싶은데·”

“오? 완전 좋은 생각인데? 마침 내 친구가 행정관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혹시 이건 어때?”

그녀의 천재성은 둘째치고 존재 자체가 심장에 해로웠다·

지금은 수많은 전문용어들의 도배 때문에 저들의 대화에 끼어들 수 없었던 게 다들 한이었다·

청강 시간이 끝나 에밀리 마야코브스키의 안내에 따라 우르르 빠져나온 교수들은 제각기 고민에 빠졌다·

어떻게 하면 저 아이를 자신의 수업에 불러올 수 있을까·

생각을 함께한 이들은 다 함께 한국대학교 행정관으로 몰려갔다·

“흐아아암 홍보영상? 한국대학교는 그런 거 안 만들어도 되잖아·”

“그게 당신네 홍보팀이 할 말은 아니지 않나?”

이 한국대를 좀먹는 월급 루팡 자식들이··· 하지만 틀린 말도 아니라 항변하지는 못했다·

한국대학교는 국내 최고의 대학이니만큼 홍보할 필요가 없었다·

그래서 매년 의례적으로 만드는 홍보 영상도 20년 전 영상을 폰트만 바꿔 그대로 브이튜브에 내놓을 뿐이었다·

“그럼 예산이라도 써줘· 맨날 남아서 반환하는 거 다 알고 있으니까·”

그들은 장대한 계획을 설명했다·

 

* * *

 

“저보고 홍보대사를 하라고요? 아니 전 한국대학교 학생도 아닌데·”

“다른 학교들도 아무런 관련도 없는 연예인 홍보모델로 쓰는데 한국대라고 못 할 건 없지· 안 그래요?”

“그러네요·”

한국대학교 홍보대사라·

정말 이름만 들어도 쓸데없어 보인다·

하지만 거절하기에는 너무 많은 금액을 제시하니 대학교 수업에도 흥미가 생겼다·

“여기 제시된 수업 중에 마음에 드는 거 있으면 찾아가서 체험 영상 찍어오면 돼요! 나메는 가는 길 다 알아요?”

“길이야 지도가 있으니까· 한번 잘 해볼게요·”

“그럼 화이팅!”

한국대 홍보영상을 2051년 최신 트렌드에 맞추어 리뉴얼하는 프로젝트에는 내가 주인공으로 당첨이 되었다·

일단은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행정관 계단에 앉아 다른 유명 연예인들이 직업 체험 또는 각 대학별 학과를 체험하는 컨텐츠 비디오를 쭉 돌려보았다·

수많은 PD들과 카메라맨 스태프들이 면밀하게 합을 맞춰 움직이는 방송과 달리 나는 홀로그램 다인칭 카메라 하나만을 들고 찍어야 했다·

어찌보면 가혹한 임무이기도 했지만 어린이에게 큰 퀄리티를 바라지도 않는 것 같았으니 마음이라도 편하게 먹어야겠다·

‘어디를 먼저 갈까·’

지도를 펼치니 아까 행정실 직원이 친절하게 점찍어둔 장소가 빨간색 X표시로 체크되어 있었다·

무슨 보물찾기라도 하는 기분이네·

첫 행선지로 고른 장소는 ‘완드의 구조와 기능’ 수업이 열리는 김웅첨단체육관이었다·

 

* * *

 

띠리리링-

체육관 한쪽 구석에 놓인 폰에 전화 벨소리가 울렸다·

강당에 둥그렇게 모여 앉은 학생들은 저마다 침을 꿀꺽 삼켰다·

이윽고 교수가 전화를 받으러 가보았다·

학생들은 하나같이 귀에 오러를 집중해 대화를 엿들었다·

“네 여보세요? 아아 진짜? 알겠어요! 그럼 조심히 와요!”

탁-

고개를 돌린 교수의 얼굴에는 함박꽃이 피었다·

“지금 바로 오기로 했대요· 아마 우리 수업이 처음인가본데?”

“와아아아아아!”

“에이쁠! 에이쁠! 에이쁠! 에이쁠!”

평소에는 흐느적거리며 다니는 이론마법학과 학생들이 들뜬 기분으로 교수를 찬양하기 시작했다·

이론마법학과의 커리큘럼은 다른 학과와 차별화 되어 있다·

보통 한 학기에 3달을 수업하는 학과와 달리 이들은 한 학기가 2달 반이다·

그럼 더 좋은 거 아닌가라고 누군가가 의문을 품는다면 필시 그의 멱살을 잡고 말하리라·

1년에 4학기라고·

정규 커리큘럼만 1년에 10달· 시험 기간은 제외하였으므로 최소 일주일씩 잡는다 쳐도 벌써 11달이었다·

1년에 방학이 다 합쳐 한 달도 되지 않으니 수업이라도 편한 걸 듣는 게 필수였다·

학점을 잘 주기로 소문난 배서진 교수의 ‘완드의 구조와 기능’·

이론마법학과 선배들은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하는 배서진 교수를 놓고 한 입 모아 에이쁠 폭격기라고 칭하였다·

하지만 1학년들이 착각하는 게 있었으니 성적을 잘 주는 게 결코 수업의 난이도가 낮다는 말은 아니었다·

“진짜 역대급으로 힘든 학기였어···”

“이제 1학년 2학기인데? 그래도 학점 잘 받으면 다 미화되잖아·”

“그건 인정· 우와 온다 온다! 너도 느껴져?”

한국대학교 이론마법학과·

정원 86명의 소수정예는 한국 입시의 최종 승리자들이다·

86명 중에 아카데미 소속만 거의 70명에 달하였고 각 아카데미의 최상위권들이니만큼 오러를 다루는 능력도 단연 발군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강당 문이 끼이익 열리며 작은 몸집의 어린이가 모습을 드러냈다·

“우리 후배님이 학점을 뒤집어 놓으셨다·”

“야 이건 아니지· 나메는 초등부인데 갑자기 여기서 학연을 내세운다고?”

한 학생이 은근히 같은 세피론 아카데미 출신임을 강조했다·

서로 티는 내지 않지만 이론마법학과에는 전국 8개의 아카데미 파벌이 은연 중에 존재했다·

특히나 초등부에서부터 고등부까지 12년동안 쭉 이어져 온 인연은 무시할 수 없는 법이다·

“반가워요· 한국대 배서진 교수라고 해요! 오늘 잘 부탁해요!”

“세피론 아카데미 2학년 노나메라고 합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나메는 행정관에서 마련해준 카메라를 꺼내 드론에 띄워보냈다·

영상에 소리가 잘 나오는 것까지 확인하고는 본격적인 수업 탐색이 시작되었다·

“어쩌다보니 오늘 일일체험을 하게 되었는데 완드의 구조와 기능은 어떤 수업인지 교수님께서 간략하게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당연하죠! 일단 저희는 이론마법학과 1학년 전공이니만큼 심화된 내용은 일절 없고요· 누구나 한번쯤 써봤을 완드의 구조에 대해 배우고 대학 수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을 실습을 통해 익혀보는 수업이에요· 보통은-”

“잠깐만요· 그럼 학생분들에게 한번 여쭤볼게요·”

다른 브이튜브 영상에서도 대학생들 위주로 취재가 진행되는 걸 나메는 떠올렸다·

교수의 편향적인 말보다 오히려 지난 두 달 간 수업을 들은 학생들의 생생한 체험이 더욱 와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안녕하세요·”

“우와 지금 영상 나오는 거야? 네 안녕하세요!”

“완드의 구조와 이해는 어떤 수업이죠?”

대학생은 고민에 빠졌다·

진실을 말할 것인지 아니면 교수님의 말대로 미화된 내용만을 말할 것인지·

정의로운 학생은 진실을 택하기로 했다·

“교수님이 처음에 말씀하신 거랑은 많이 다를 건 없는데· 예를 들어 이런저런 종류의 완드가 있다는 걸 배우고·”

끄덕끄덕-

“완드가 잘 작동되게 만들려면 이런저런 점들을 신경써야 하는 것도 배우고·”

끄덕끄덕-

“이제 완드에 대해서 배웠으니 조별로 직접 완드를 제작해보는 게 저희 기말 과제예요·”

“갑자기···?”

“하하··· 가르쳐줬으니까 이 정도는 한국대 학생이라면 다 할 수 있을 거라고··· 흐윽···”

교수에게서 느껴지는 무언의 압력 때문에 그는 말을 끝맺지 못했다·

남학생의 눈동자가 도축되기 직전의 돼지처럼 불쌍하게 글썽였다·

아카데미가 학생들에게 많은 양의 지식을 주입시키는 기관이라면 대학교는 지식을 스스로 찾아 공부해야만 하는 교육기관이었다·

배우러 오는 곳이 아닌 경쟁하러 오는 곳·

21세기에 무료로 지식을 학습하는 방법은 온라인에서도 널리고 널렸다·

애초에 대학은 이를 평가하는 기관일 뿐이었다·

“그럼 이 수업을 선택하게 된 이유가 뭐죠?”

천교수조차도 이런 악랄하기 그지없는 수업을 진행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배서진 교수의 과목은 언제나 가장 첫 번째로 수강신청을 해야할만큼 인기가 좋았다·

“에이쁠을 뿌리시거든요!”

“맞아요! 교수님께서 이번에 나메가 직접 우리가 만든 완드를 사용해서 제대로 작동만 되면 무조건 에이쁠을 주겠다고 하셨어요·”

“제가요?”

나메가 고개를 돌려 교수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내심 후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학생들을 괴롭히긴 해도 성적으로 모두 치유해주기로 유명한 배서진 교수·

그녀는 성적을 잘 줄 궁리를 생각하여 나메를 수업에 끌어들이기로 마음 먹은 것이었다·

학생들은 당연히 환호했다·

애초에 학부생 수준에서 만들어내는 완드는 매우 조잡하다·

다만 초등학생이 구사할 수 있는 수준의 마법이라면 기껏해야 1서클 내지는 2서클·

어쩌면 수강생 전원이 A+를 누릴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인 것이다·

“만약에 실패하면 어떻게 되나요?”

“그럼 뭐 C나 D를 줄 수도 있고 결과는 모르죠·”

“아하· 알겠어요·”

“자 여기 우리 학생들이 만든 간이 연성진 작성기에요·”

나메는 배서진 교수의 손을 잡고 자리를 이동하였다·

대략 4인 1조로 편성된 모양인지 완드가 8개 가량 일렬로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앓는 소리를 하더니 결국 다 만들어냈네요?”

“하면 다 된다니까 애들이 엄살이 심해서! 올해는 고등학교 때 배우고 온 친구도 있더라고·”

“완드 만드는 법을 고등학교 때 배운다고요?”

그런 건 어느 아카데미 커리큘럼을 찾아봐도 없을 것이다·

나메가 혀를 차며 완드를 쭉 둘러보았다·

‘완성품을 만든 건 대단하긴 한데 역시나 많이 조잡해·’

나메가 시범 삼아 오러를 살짝 흘려보니 어디가 문제인지 알 수 있었다·

텀블러처럼 생긴 완드는 벽면이 심각하게 불균일하여 대칭성이 중요한 마법을 시전할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펼쳐진 우산처럼 생긴 완드는 회로가 너무 얇게 각인되어 있어 3서클 이상의 고출력 마법을 사용할 때 자칫 망가질 수도 있었다·

“완드가 왜 다 모양이 제각각이에요?”

“창의성 점수가 있어서·”

“아아· 학생들도 여러모로 고민이 많았겠네요·”

자신들의 처지를 이해해주는 나메의 모습에 감동하지 않는 수강생들이 없었다·

지옥같은 수업에서 내려온 한 줄기의 빛·

“그럼 아무 마법이나 한번 써줄래요? 여기선 마나 막 써도 공짜니까 부담 없이 써요!”

“네·”

나메가 우산 모양 완드를 들고 마법을 시전했다·

상당한 세기로 마류가 요동치는 것이 느껴진다·

나메의 몸집만 보면 오러하트가 크지도 않을 텐데 벌써 고용량의 마나를 다루는 게 신기할 따름이었다·

반면 눈치 빠른 몇몇 학생들은 위기감을 느꼈다·

‘설마 3서클 이상으로 써버리는 거 아니야?’

‘잠깐만 저 정도로 마법을 써버리면 우리 완드는···!’

[3서클 시전: 상승기류]

고립된 계에서 막대한 유체를 이동시키는 마법은 필연적으로 많은 양의 마나를 수반한다·

3서클 마법 중에서도 막대한 에너지를 필요하기로 유명한 마법이었기에 조잡한 우산이 맞이할 운명은 뻔했다·

끼익-

펑-!

터져버렸다·

“아 3서클까지는 버틸 수 있을 것 같았는데· 내가 계산을 잘못하는 날도 있네·”

‘실수? 실수라고?’

눈앞에서 어렵게 만들어낸 기말과제가 터져나가는 걸 본 조원들은 경련을 일으켰다·

“와하하하 내 이럴 줄 알았다 우산 모양이 뭐냐 우산이! 내 저거 터질 줄 알았다!”

위로해주지 못할망정 놀려대는 학생들도 간혹 있었다·

나메가 고개를 갸웃하고는 바로 다음 완드로 손을 뻗었다·

[2서클 시전: 유전 분극]

끼리릭-

퍼벙-!

“조금 아깝네··· 부도체인데도 어째서·”

[2서클 시전: 단열 팽창]

슈우욱-

퍼버벙-!

“회로 안에 여유 공간이 너무 적었나···?”

나무 막대기도 텀블러도 장갑도 목걸이도·

학생들은 8개의 완드가 나메의 손에서 터져나가는 걸 무력하게 지켜보고만 있어야 했다·

“다시 평가받으려면 수리해서 가지고 와야겠는데요?”

 

* * *

 

학점은 일시적이지만 경험은 영원하다·

에이쁠을 위해 봐줄 수도 있었겠지만 마법을 다루는 학생들에게는 언제나 완벽함이 요구된다·

하지만 내 가르침에 반발한 학생들도 있었다·

“교··· 교수님 이건 아니잖아요! 작년에도 평가받을 때 2서클 위 마법은 안 썼다고 들었는데·”

“그러게··· 이를 어쩌나···?”

“아니 나메야 넌 왜 그런 마법을 써서!”

남학생이 철사 부분이 떨어져나간 완드를 부여잡고 애달프게 통곡하고 있었다·

“아무리 그래도 이게 에이쁠 받을 만한 수준은 아닌 것 같아서···”

“이게 뭐가 에이쁠이 아닌데! 아무리 봐도 우리 조가 제일 잘 만들었는데!”

“그럼 이렇게 하죠· 저랑 대련을 해요· 오빠는 그걸 들고 저는 제 개인완드를 쓰고· 만약 정상적인 완드라면 제가 무슨 제품을 쓰든 초등학생 정도는 가볍게 이기실 수 있잖아요?”

완드는 어차피 부속품일 뿐이다·

장인은 도구를 탓하지 않으니 그의 완드가 최소한의 정상적인 구조라도 갖추고 있다면 문제없이 대련을 치를 수 있을 것이다·

“처음부터 이게 목적이었구나 꼬맹아·”

그가 설계도면을 꺼내 완드를 칭칭 감쌌다·

붉은 마나를 흘려보내니 다시 정상적인 완드가 생겨났다·

나 또한 주머니에서 IWC 회상을 꺼내들었다·

건물 전체에 방마나 처리가 되어 있는 김웅첨단체육관·

이번 생에 태어나서 꼭 해보고 싶은 게 있다면 바로 마법 대련이었다·

게임에서 패는 게 아니라 현실에서·

“교수님 허락해주실 거죠?”

그녀는 이번에도 인심 좋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사실대로 고백하자면 강당에 들어오기 전부터 나와 교수가 짜고 친 판이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이렇게 시작된 나메의 도장깨기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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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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