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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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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27

“모르면 맞아야죠?”

신연호는 헛웃음을 토해냈다·

“그래 모르면 맞아야지· 하지만 피할 수도 있거든·”

하지만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연호는 이를 악물고 완드에 마나를 주입했다·

“아무렴요·”

[시전: 층류유동]

[지연시전: 층류유동]

콰과과과과광-!

막대한 에너지의 광선이 뿜어진다·

가까스로 몸을 뒤틀어 연호가 잔해를 뚫고 뛰쳐나온다·

나메의 뒤로 이동한 신연호는 숨을 가다듬고 캐스팅 준비를 끝마쳤다·

“···!”

나메가 고개를 돌리기도 전에 그녀가 시전했던 마법이 뒤늦게 발동된다·

“한발은 아직 안 쐈는데·”

자신의 도주경로마저 완벽하게 읽혔다·

막기에는 방벽이 여의치 않았고 피하기에는 늦었다·

뒤늦게라도 그는 고등부 때부터 자연스레 손에 익힌 전자기파 파훼술식을 작성했다·

습관의 무서움이다·

[파훼: 전자기파]

그런데 또다시 본능이 그에게 경고장을 알린다·

이건 막을 수 없다고·

‘파훼술식을 잘못 작성하기라도 했나?’

그럴 리가 없었지만 그는 직감을 믿었다·

막을 수 없다면 가른다·

연호는 파훼시전을 포기하고 완드를 앞으로 뻗었다·

치지지지직-!

완드와 몸은 연결되어 있다·

맹렬한 기세로 타오르는 주홍빛 오러가 물살을 둘로 갈라 튕겨냈다·

“물···?”

차가운 물방울이 그의 뺨에 튀었다·

방벽이 조금 닳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괜찮은 수준· 오히려 걱정되는 쪽은 고에너지를 직격으로 받은 완드였다·

신연호는 눈썹을 꿈틀거리며 말했다·

“방금 그거 수속성 마법이었냐?”

“빨리도 알아차리시네요·”

“말도 안 돼·”

“그 완드· 혹시 망가진 건 아니죠?”

나메가 손가락을 들어 연호의 조잡한 완드를 가리킨다·

처음부터 노렸던 건 완드의 파괴였나·

오른손에 힘을 꽉 주자 과부화된 회로술식이 가까스로 다시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시작한다·

“진짜 말도 안 되는 수준인데·”

전투센스를 타고났다고 해도 이건 괴이한 수준이다·

항상 상대의 움직임을 예측하라는 격언이 불현듯 연호의 머릿속에서 떠올랐다·

‘말이나 쉽지···’

공격 이동 수비만 해도 벌써 3가지인데 여기서 파생되는 움직임만 수백 수천가지이다·

우연일까?

그는 고개를 내저었다·

우연일 수가 없지· 세상에 우연은 없다·

그의 눈이 화르륵 불타오른다·

오러를 온몸에 두르고 저자세를 잡는다·

이제부터 연호는 그녀에게 주도권을 내어주지 않을 생각이었다·

[시전: 라온의 창 Ⅰ]

장래가 유망한 학생은 대학에 졸업하기도 전에 대형클랜들이 점찍어둔다는 소문이 있었다·

신연호가 바로 그러한 인물이었다·

파아아아앙-!

뒤에 로켓엔진이 달린 것처럼 기다란 창이 공기를 가로지르며 나메를 향해 날아들었다·

나메는 막아서지 않고 튕겨냈다·

하지만 고유마도 라온의 창은 한 발로 끝나지 않는다·

“뒤···!”

바닥에 박힌 줄 만 알았던 빛의 창이 어느새 모습을 감추어 뒤에서 맹렬하게 쏘아졌다·

나메는 한 치의 고민도 없이 오른발을 축으로 삼아 몸을 극한으로 기울인다·

오른손으로 바닥을 짚어 상체를 지탱하고 왼발이 큰 반원을 그리며 창을 튕겨낸다·

콰아아앙-!

치마가 펄럭이기도 전에 창이 벽면에 박혀 터져버린다·

아크로바틱한 뒤후려차기에 신연호는 감탄을 금치 못했다·

“와··· 태권도라도 배웠냐? 이걸 쳐낸다고?”

한번 시전되면 명중할 때까지 상대의 그림자에서 무한번이고 튀어나오는 라온의 창 Ⅰ·

신연호가 라온 파트너 마법사들에게 이 마법을 전수받았을 때 그동안 마법개발에 기울였던 노력이 모두 물거품이 되는 느낌을 받을 정도로 정교한 고유마도였다·

파훼법 자체는 쉽지만 갑자기 뒤에서 튀어나오는 창에 허점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360도 돌아간 나메의 몸은 완벽하게 중심을 되찾고 다시 방어태세를 굳건히 하였다·

“카이젠 무술· 아니 카포에라 정도라고 하죠·”

나메가 숨을 가쁘게 토해내며 대꾸했다·

고출력의 에너지에도 저 완드가 끝끝내 버텨냈다·

나메가 계획했던 1단계 시험은 대충 통과한 셈이다·

하지만 또 다른 저 완드의 결함은 바로 손잡이가 어설프다는 점·

잡는 부분이 매우 두꺼워 악력을 강하게 유지하고 있어야만 가까스로 붙들고 있을 수 있다·

신연호는 손이 커서 그 단점이 조금 상쇄되었지만 여전히 나메의 눈에는 부족했다·

‘놓치지 않고 잘 간수할 수 있는지 보자고·’

나메는 흘러내리는 땀을 손으로 쓸어넘겼다·

그리고 양손에 주먹을 꽉 쥐자 김이 모락모락 났다·

두 손을 가볍게 비비고는 만족스럽게 웃었다·

“막지 마세요· 피하는 게 좋을 거예요·”

 

* * *

 

쐐애애액-!

날카로운 파공음을 만드는 주먹이 복부를 향해 날아들었다·

막을 수밖에 없다·

주먹 크기는 겨우 아기만한데 하필 방대한 양의 오러를 담고 있다는 게 문제였다·

연호의 팔에 주먹이 가로막힌 대신 황금빛 오러가 흩뿌려지며 그의 몸을 덮쳤다·

손이 미끌거린다·

오러를 뜨겁거나 차갑게 만드는 운용 방식은 보았어도 미끄럽게 하는 건 생전 처음 보았다·

신연호는 조금만 방심했다가는 자신의 완드를 손에서 놓칠 것 같았다·

재차 날아드는 주먹에 몸을 최대한 뒤로 내뺐다·

그러자 이번에는 오금을 걷어차 중심을 무너뜨리려는 발차기가 날아온다·

처음에는 몇 번 삐걱거리더니 이제 나메는 완벽하게 몸이 풀린 모습을 보여주었다·

‘겁’이 없다는 게 무엇보다 가장 큰 재능이었다·

훼이크로 주먹을 내질러 겁을 주려고 해보아도 그녀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았다·

만약에라도 연호가 나메에게 직접적으로 타격을 가하면 진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었다·

이어지는 근접전 때문에 마법 시전이 원천 봉쇄되었다·

오러를 통한 개싸움은 연호가 가장 자신있어하는 분야였지만 하필 상대가 여덟살 아이라는 게 문제였다·

시합이 점차 길어지자 멀리서 조원들에게도 볼멘소리가 터져나왔다·

“니들이 겪어봐야 안다고···! 이게 보통··· 쓰읍!”

딴 생각을 할 시간도 없다·

자세가 무너진 연호에게 무자비한 일격들이 쏟아진다·

자신의 발뒤축을 걷어차려는 움직임에 저항하려는 것도 잠깐 손으로 어깨를 가볍게 밀어넘기자 몸에 힘이 쫙 빠지는 기분이 들었다·

‘이건 위험하다···!’

나메의 유연한 허리가 빠르게 돌아간다·

다른 한 손으로 자신의 오른쪽 손목을 붙잡은 나메는 온 힘을 다해 권을 내질렀다·

카이젠 기사단의 특공무술이 어설프게나마 재현된다·

빡-!

순식간에 연호의 옆구리에서 폭탄이 터져나가는 소리가 들렸다·

소립자 방벽의 절반이 단숨에 깎여나갔다·

“무슨 위력이야 이게!”

저 냥냥펀치 같은 게 철판조차 뚫어버릴 위력이라고?

바닥에 엎어진 연호에게 이번에는 머리로 주먹이 날아들었다·

털끝이 쭈뼛 서는 느낌에 필사적으로 몸을 숙였다·

‘피했다···!’

기회는 이때 뿐이다·

[시전: 마찰계수 조정]

소녀의 몸이 휘청였다·

나메로부터 주도권을 되찾는 게 급선무였다· 정신을 혼미하게 만드는 기이한 무술동작들 때문에 머리가 점점 아파왔다·

일단은 멀리 떨어져 완드에 묻은 미끄러운 오러를 떼어내고 일격에 끝내버리자·

연호가 이를 꽉 악물고 벌떡 일어났다·

하지만 너무 시야가 좁아져 있던 탓일까·

바닥만을 응시하고 있던 연호는 머리 위에 어느새 큼지막한 마법진이 시전된 걸 전혀 모르고 있었다·

[범시전: 태풍의 눈]

이곳 중앙을 제외하고는 경기장으로 지정된 공간 전체에 강한 바람이 휘몰아쳤다·

마법의 시전을 방해하려는 수법이었다·

“너···”

“저랑 놀아야죠· 어디 가시려고·”

직접 타격을 스스로 봉인했다는 사실이 지금만큼 후회스러울 수가 없었다·

거리를 벌리려고 하면 다시 따라오고 이제는 마법까지 부려 어떻게든 방해할 생각이니 이를 파훼할 방법이 전혀 떠오르지 않았다·

‘차라리 초근접에서 마법을 시전해봐?’

한번도 시도해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전국체술대회를 떠올려라·

고집있게 오러만을 사용했던 맹인 소녀가 마지막 순간 자신에게 사용한 위력적인 마법을·

‘기억났다!’

[시전: 자기부상(magnetic levitation)]

펑-!

활짝 펴든 손바닥을 앞으로 세차게 내밀었다·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나메의 몸이 몇 미터 뒤로 부웅 날아갔다·

동시에 그녀의 몸이 자기가 시전한 마법의 사정권 안으로 들어와버렸으니 태풍의 눈 또한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다·

그렇게 생각했을 터인데···

“봐주는 것도 질리니까 슬슬 끝내보자·”

나메는 회색빛의 불투명한 바람 사이에 숨어 날카로운 칼날을 신연호를 향해 내질렀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그의 몸이 반사적으로 움츠러들었다·

소립자 방벽이 다시 뭉텅이로 깎여나간다·

검의 정체는 나메의 간이 연성진 작성기·

완드의 끝에 달린 작은 마법진에서 그녀의 키만한 검날이 튀어나왔다·

‘완드에 뭐 저딴 기능이 다 있어!’ 라고 항의하기도 전에 그녀가 검을 사선으로 내리그었다·

촤아아아아악-!

베고 가르고 마침내 찌른다·

나메가 조준하는 건 신연호의 완드 그의 조가 2주일 동안 밤낮을 새며 만든 걸작품이다·

“안 돼!”

그것만큼은 안 된다!

신연호의 몸을 두르고 있던 오러가 강철처럼 단단하게 변했다·

팅-!

완드를 기필코 사수하려는 노력이 나메의 검을 막아낸다·

나메는 곧바로 칼날을 역소환하고 남은 오러를 모두 다리에 휘감아 순식간에 그의 품으로 파고들었다·

아까 그 맹렬한 주먹이 턱을 향해 뻗어나온다·

‘막아야 해···!’

그리고 거짓말처럼 진로를 튼다·

주먹을 쥐던 손· 나메의 다섯 손가락이 활짝 펴지며 그의 손목을 노렸다·

탁-!

하나의 완드에 두 사람의 손이 얹혀졌다·

아까 묻은 기름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신연호가 쥔 쪽은 미끄러웠다·

조별과제 작품의 소유권이 넘어가기 직전이었다·

그는 반사적으로 왼손을 휘둘러 그녀를 떼어내려고 했다·

아주 사소한 몸부림·

누구나 보고도 막을만한 주먹질·

그러나 나메는 눈을 시퍼렇게 뜨고 얼굴로 날아오는 그의 주먹을 피하지 않았다·

대신 똑같이 그의 복부를 향해 관통마법을 시전했다·

최후의 최후까지 신연호를 응시하는 나메의 눈은 올곧았다·

그녀의 눈빛은 마치

‘방금 너 나 때렸지?’

를 함축하는 듯싶었다·

콰와아아아아아아아앙-!

성인 남성이 오러까지 담아 전력으로 휘두른 주먹은 소녀를 경기장 구석까지 날려보내는데 충분했다·

방마나 벽에 등부터 처박힌 나메는 육신이 땅으로 스르륵 떨어졌다·

“나메야!”

절정으로 치닫는 대련을 지켜보던 학생들이 너나 할 것 없이 1층 대련장으로 내려왔다·

“왜··· 왜 안 피했어···!”

자신이 때리고도 놀란 신연호는 그만 다리에 힘이 풀려 제자리에 무릎을 꿇었다·

벽에 기대어 앉아있던 나메는 기침을 한두번 토해내더니 그제서야 입꼬리를 올렸다·

그리고 전광판을 향해 손짓하여 신연호에게 답을 알려주었다·

[A(노나메): 57% 64%]

[B(신연호): 21% 45%]

[B팀: 완드 파괴 소립자 방벽 파괴(현재: 21%) 커스텀 룰 위반(직접 타격)]

셋 중에 어느 하나만 달성해도 나메가 승리하는 조건·

강박증이라도 도진 게 아닐까 싶은만큼 이견없는 완벽한 승리였다·

더불어 방송 또한 터졌다·

-노나메메ㅔㅔㅔㅔㅔㅔㅔ!

-이걸 진짜 때려? 이걸 진짜 때려? 이걸 진짜 때려?

-어떻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 괜찮은 거야?

-나락이다 넌· 나락이다 넌· 나락이다 넌· 나락이다 넌·

-사람이 10m가 날아갔는데 괜찮겠냐?

-아니 적당히 해야지·

-이 눈치없는 드론놈앙 빨리 나메한테 가보라고!

-지금 사람 하나 터지는 소리 났는데 ㅅㅂ 아니지···?

-애랑 대련을 하면 살살 봐줄 생각을 해야지 무작정 얼굴을 후려쳐?

-무슨 명절날 조카한테 진심펀치 날리는 삼촌마냥 때려버리네·

-누군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저 사람 대충 ㅈ된 것 같으면 개추·

-저기서 삼위일체 승리 각을 보네 ㄷㄷ

-나메 물리방벽 새 것이었으니까 괜찮겠지?

-안 괜찮으면 안 괜찮아질 사람 한명 더 있음·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핸디캡은 그렇게 함부로 내주는 게 아닙니다··!! 그럼 나메가 집요하게 그쪽으로만 공략하고 들 거예요!!

나메도 승리조건 하나만 충족해서는 폼이 안 난다고 생각했나 보네요· 하긴 연장자라면 이 정도는 먹고 들어가야죠··!!

IWC 회상의 특수 기능 1: 커스터마이징으로 검을 장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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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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