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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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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37

세피론 아카데미 구온유 교장·

아카데미 교장직을 맡은 사람 중에는 그래도 온정주의적 정책을 펼치는 편이며 성격도 온화하기로 소문난 사람이다·

“여기가 치안이 썩 좋지 않은 편인가봐요·”

그런데 느닷없이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에 쳐들어와서는 대체 무슨 말을 하는 건가·

치안이 안 좋은 건 독일한테 가서 따져야지 여기는 대한민국의 힘없는 일개 영사관일 뿐이다·

남성은 머쓱하게 웃으며 그녀의 비위를 맞춰주었다·

“저희가 더 노력하겠습니다·”

“그래야죠·”

“그런데 어쩐 일로 여기에 방문하시게 되었는지···?”

주독일대사 말고는 고개를 숙일 일이 거의 없는 남성이기에 이러한 관계가 껄끄러웠다·

“그냥 뭐 해외여행 겸· 교장은 한국에만 있으라는 법이 있나요?”

“아유 누가 그런 소리를 합니까! 정말 환영하는 마음이 커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아카데미 교장들과는 최대한 척을 지지 말아라·

그게 선대로부터 내려오는 유서 깊은 지침이었다·

초등부 교장이라 할지라도 어쨌거나 재단을 대표하는 인물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특히나 구온유 이 자는 잘 알려지지 않아서 그렇지 무력으로만 따지면 한때 대한민국에서 세 손가락 안에도 든 적이 있는 괴물이었다·

‘가만 있어보자···’

프랑크푸르트 총영사의 머리가 바쁘게 돌아갔다·

최근에 외교부로부터 노나메라는 아이가 혹시나 이민의 움직임을 보이는 건 아닌지 예의주시하라는 지침을 하달받았다·

그리고 그가 알기로 노나메는 세피론 아카데미에 재학 중이다· 현재 앞에 있는 인물은 세피론 아카데미의 교장이다·

삼단논법에 의해 결론이 도출되었다·

“혹시 나메랑 함께 오셨습니까?”

“엉덩이 무거우신 분이 그런 정보는 또 어떻게 아셨을까요? 뭐 정부로부터 비밀 지령이라도 받으셨나봐?”

“아유 그럴 리가요! 그래도 제가 뉴스는 자주 보고 삽니다·”

“그래요?”

방금 그의 반응으로 구온유 교장은 확신을 얻게 되었다·

인천공항을 떠나기 전까지만 해도 나메를 감시하는 무리들이 정부 소속이었다는 점을·

최소한 불온한 감정을 품고 다가온 건 아니라 다행이었지만 이 이상으로 아카데미 학생들에게 관여하면 그녀도 정식으로 항의를 할 계획이었다·

“커피 잘 먹었습니다· 그래도 한국에서 타 먹는 것보다는 훨씬 낫군요·”

“예예 다행입니다 구 교장님·”

“음?”

삐빅삐빅-

구온유 교장의 폰이 큰 소리를 내며 울렸다·

나메의 폰에 붙여놓았던 ‘미아방지스티커’에서 경고음이 날아온 것이다·

‘맥박은 정상 적당히 걸어다니는 걸로만 봐서는 괜찮아보이는데 무슨 일이지?’

폰으로 확인한 나메의 신체적 정보에는 이상이 없었다·

순식간에 오러 전부를 비워내버렸다는 점 외에는·

그녀는 확인 차에 나메에게 전화를 걸어보았다·

“나메 학생 별일 없어요?”

[네· 저희 잘 놀고 있어요·]

“알겠어요 벌써부터 진 빼지는 말고·”

[흐흠··· 넴·]

얼마 후 총영사에게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10대 미만의 한국인 소녀가 독일인 넷을 길거리에서 무자비하게 폭행하여 현재 경찰들에게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었다·

‘하필 구온유 교장이 앞에 있을 때 이런 일이···!’

자국민의 안전을 챙기는 게 영사관이 할 일이다·

총영사는 평소보다도 더욱 격해진 목소리로 명했다·

“빨리 피해자 상태부터 확인해! 묻지마 폭행이야? 어떤 경유로 아이가 남성들에게 폭행당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책임을 묻도록 해· 알겠어?”

어린 꼬마가 대낮에 묻지마 폭행을 당했다는 건도 이미 빅뉴스감인데 만약 성범죄에 연루되기까지 했다면 상상하기도 싫었다·

[아뇨 반대입니다 영사님···! 아이쪽이 성인 남성 넷을 폭행했습니다· 게다가 오러도 사용했다고 하더라고요·]

“뭐시라?”

도대체 어떻게 하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 수 있지?

그가 목소리를 가다듬고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되물었다·

“아이 나이가 10대라고?”

사건의 심각성은 아까보다도 확연히 줄어들었지만 청소년 범죄도 무시할만한 일은 아니다·

독일에서 구형을 할 때 나이는 전혀 고려요소가 아니었으니까·

[아뇨 영사님· 10대 미만입니다·]

“10대 미만···?”

총영사의 뇌가 잠시 과부하에 걸렸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한국에는 4년에 한번씩 나이를 세는 문화라도 생겼나?’

설마 용의자가 2월 29일 생이라서 10대 미만이라고 하는 거면 썩 유쾌한 장난조차 되지 못했다·

[아닙니다· 현지 경찰들이 진짜 8살이라고 하길래 저도 몇 번이나 다시 확인했습니다·]

순간 총영사와 구온유 교장과 눈이 마주쳤다·

“8살? 설마···?”

“일이 급해서 빨리 가볼게요!”

“저기 구 교장님! 구온유 교장님! 잠깐만요 저 좀 봅시다!”

 

* * *

 

“난 잘못 없어요· 그쪽에서 먼저 시비를 걸었는데 정당방위지·”

“정당방위? 내 친구들이 전치 16주 부상을 얻었는데 정당방위?”

“그럼 정당방위 아닌 걸로 해요· 근데 뭐 어쩌시게·”

“이··· 이···!”

평화로운 프랑크푸르트 경찰서에는 때아닌 소란이 벌어졌다·

자기를 600만 팔로워 틱톡커라고 주장하는 맥키는 이빨을 드러내며 으르렁댔다·

현재 병원으로 실려간 친구들의 참혹한 근황을 화상통화로 경찰관들에게 열심히 어필해보지만 경찰로서도 해줄 수 있는 방도가 딱히 없었다·

“어떻게 이런 듣보잡도 600만 팔로워를 가지고 있지? 난 같은 독일 살면서 맥키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봤어·”

“나도 처음 들어봄· 경찰 때려치고 틱톡이나 한번 해볼까?”

“나메야 어제도 보고 오늘도 또 보네! 여기 사탕 먹을래?”

자기 할 말만 해대는 맥키 가볍게 무시하는 경찰들 사건의 당사자임에도 하품을 늘어놓는 노나메·

이 모든 모습을 눈에 담은 윤슬은 머리가 지끈거릴 지경이었다·

“왜?”

“아니야 나메야 사탕 맛있어?”

“응· 한국에도 이런 거 많이 팔았으면 좋겠다·”

그녀는 떨떠름한 눈으로 사탕을 먹는 나메를 바라보았다·

월드 오브 아르세리아 스토리 모드 최초 13만점 돌파·

오합지졸 멤버로 따갚대 우승·

윤슬이 그 업적의 의미를 모르는 건 아니다·

실제로 나메는 대회가 끝나고서도 월오아 랭크전을 몇 번 더 돌려서 계정을 마스터까지 안착해 놓았으니까·

하지만 게임이라서 너무 편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월오아는 가상현실게임 그것도 현실의 신체수행능력을 가장 잘 반영하기로 유명한 게임이다·

그럼 당연히 현실의 나메도 인외의 경지에 오른 인물이라고 봄이 마땅하다·

‘설마설마 했는데 진짜 설마일줄은 몰랐지·’

갈색 폭탄머리 청년의 말에 따르면 자기들이 먼저 사과의 뜻을 전했음에도 나메가 갑자기 급발진해 사람 넷을 피떡이 되도록 팼다고 했다·

나메는 그런 사과는 전혀 듣지 못했다며 강하게 부정했다·

“뒷부분은 부정 안 해?”

“그렇게 약할 줄은 몰랐지· 설마 오러도 제대로 못 쓰는 인간들이 마력각인 시술을 그냥 예뻐서 했을 줄은··· 나 때는 상상도 못했는데···”

단순히 밤에 반짝거리는 야광문신이 좋았을 뿐인 조금 모자라지만 순수한 경호원이었단다·

나메는 입을 삐죽 내밀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몰카이든 아니든 간에 어쨌든 인종차별을 당한 건 사실이었다·

사건의 또 다른 당사자인 단니엘은 에어컨 밑에서 담요를 뒤집어쓰며 오들오들 몸을 떨었다·

“니엘 언니는 괜찮아?”

“저··· 저리 가! 나메 무서워!”

“내쪽이었어? 참나· 호들갑은·”

오히려 단니엘같은 반응을 보이는 게 정상이다·

정상적인 아이라면 말이다·

나메는 그런 범주에서는 이미 한참 벗어났지만·

‘혹시 나메가 게임하고 현실을 헷갈리는 건 아니겠지?’

윤슬의 머릿속에서 나메에게 패링 맹특훈을 받는 예전 카리리였을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그래선 곤란하다· 윤슬은 현실에서도 그녀한테 대가리가 깨지고 싶지는 않았다·

“이 놈!”

“···?”

나메가 순진무구한 두 눈을 끔뻑인다·

그 모습에 윤슬은 할 말을 잃고 말았다·

“다음부터는 잘 하자?”

“그러지 뭐·”

“잠만 이게 아닌데···!”

결국 또 사건은 평행선을 달렸다·

자신의 억울함을 알아달라는 맥키와 무적의 범법소녀 노나메·

그 사이에서 곤란함에 머리만 벅벅 긁어대는 경찰들·

결국 이를 중재한 건 노나메 본인이었다·

그녀가 사탕을 입에서 뾱 빼고 말했다·

“맥키씨 당신이 그렇게 억울하다면 여기서 한번 재현해보면 되겠네요·”

“어?”

“경찰 선생님들 앞에서 당신 부하가 어떻게 말했고 제가 어떻게 대응했는지 재현해보자고요· 만약 제가 과잉대응을 했다고 판단이 내려지면 병원비와 위자료는 기꺼이 내드릴게요·”

“잠깐만 어떻게 재현하자는 거야?”

“니하오 칭챙총 중국인들은 어디에나 있네 엄마는 코로나 걸려서 죽었냐 등등· 그냥 저한테 그대로 말하시면 돼요· 왜요 못 하겠어요?”

“아무리 그래도 경찰들 앞에서 그런 말을 할 수는···”

맥키가 슬그머니 시선을 경찰들에게 향했다·

“아아 우리 신경은 쓰지 마! 어차피 진심으로 하는 말도 아니잖아? 장난영상 찍으려고 그랬다면서?”

“네네 맞죠···”

“한번 우리도 보자· 도대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갔길래 이런 사달이 난 거야?”

나메가 어깨를 으쓱이며 빨리 해보라는 신호를 보냈다·

“니··· 니하오?”

“계속 더 해봐요·”

“칭··· 하아··· 칭챙총···?”

“눈도 찢으셔야죠· 왜 못하겠어요?”

맥키는 심호흡을 크게 들이쉬더니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눈을 가늘게 만들었다·

그는 속으로 독일의 앰뷸런스 비용을 떠올렸다·

최소 1천 유로 거기에 4명의 입원비까지 합하면 1만 유로까지 지출해야 할 수 있다·

수치심은 잠깐이지만 돈은 두고두고 남으니까·

맥키가 다시 눈을 떴을 때 노나메의 팔이 황금색으로 이글거리고 있었다·

“···!”

“다음 대사· 안 해요?”

“너! 설마 그 주먹으로 날 때리려는 건 아니지?”

“그냥 가볍게 상황을 재현하는 것 뿐이라니까요? 제가 과잉대응을 한 게 맞으면 1천 유로든 1만 유로든 기꺼이 다 내드릴게요·”

나메가 시범적으로 팔을 빙빙 돌렸다· 대리석 바닥에 스파크가 파지직 하고 튀었다·

‘그때 그 보라색 오러···!’

맥키가 슬금슬금 뒷걸음질쳤다·

힘의 밀도가 다르다·

저 괴상한 오러가 파지직 거릴 때마다 주위의 오러는 힘을 못 쓰고 나가 떨어진다·

맥키는 자신도 모르게 전개한 오러방벽이 서서히 무너지는 걸 목격했다·

방벽도 없이 저 주먹을 정통으로 맞았다가는 단순히 입원하는 수준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의 눈에서 주마등이 아른거렸다·

‘왜 경찰들은 흥미롭게 보고만 있냐고! 저걸 나한테 진짜 휘두르면 어떡하게!’

“빨리 말해봐· 내 엄마가 어쨌다고?”

덩달의 그녀의 눈이 검은색에서 황금색으로 그리고 다시 보라색으로 물들었다·

무서울 것 없이 성큼성큼 다가오는 소녀를 보고 맥키는 뒤늦게야 이 소녀가 8살이라는 점을 깨달았다·

‘범법소녀구나! 젠장할!’

촉법소년과 달리 그녀는 만10세 미만이기 때문에 소년법의 제재조차도 받지 않는 가히 무적의 존재라 할 수 있었다·

따라서 피해자가 넷에서 다섯으로 바뀌어도 변하는 건 없을 것이다·

맥키는 눈을 질끈 감았다·

돈보다는 생명이 우선이라는 심정으로 외쳤다·

“그만··· 그만! 다시 생각해보니까 우리의 장난이 도가 지나쳤던 것 같아!”

“말로만?”

“그럼 우리가 어떻게 더··· 히이익!”

나메가 한 발 앞으로 나와 왼손으로 자신의 손목을 붙잡았다·

맥키의 눈에는 그녀가 펼치는 일련의 동작들이 장면장면처럼 끊겨서 보였다·

어깨가 돌아가고 허리가 돌아간다· 오른발에 있던 무게중심이 자연스럽게 왼발로 옮겨지면서

그녀는 작은 손을 그대로 맥키를 향해 내뻗었다·

퍼어어어어어엉-!

맥키의 몸과 나메의 손 사이의 압축된 공기가 터져나오면서 귀청을 찢는 소리를 자아냈다·

‘이 무슨 말도 안 되는···!’

주먹은 그와 손바닥만큼의 거리를 두고 멈췄다·

“허···”

“다음부터는 조심하세요· 그런 장난 당하는 입장에서는 하나도 재미없으니까·”

오러를 거둬들이며 손을 탈탈 털어내고 떠나는 나메·

경찰들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방금 묘기를 어떻게 부렸냐고 너나 할 것 없이 묻는 모습이었다·

“나메! 나도 그거 어떻게 하는지 알려줘! 허공에 주먹만 뻗었는데 폭탄 터지는 소리가 났어!”

“이게 말로만 듣던 동양 무술인가? 시위 진압하는데 쓰면 엄청 효과적이겠는데?”

“아뵤오오! 대충 이런 식으로? 맞니?”

“자세가 틀렸어요· 디딤발을 더 확실하게 고정시키고 거기서 허리가 더 돌아가야죠·”

“으그극! 이게 최선인데? 아악 억지로 돌리지 마 꼬마야! 인대 인대 늘어나!”

“더더 더 할 수 있어요· 사람 몸은 그렇게 쉽게 안 망가져요·”

털썩-

다리에 힘이 다 빠져 의자에 주저앉은 맥키는 방금 일격을 떠올렸다·

나메의 주먹이 느리게 날아와서 옆에서 지켜본 사람들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지만 방금 일격은 맥키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기 충분했다·

‘닿았으면 분명 뚫렸어···’

분명 빠르게 날아오는 공격은 아니었다·

오히려 유압 프레스기처럼 경로상의 물건들을 인정사정 할 것 없이 부숴버리는 느낌이다·

어떻게 지구상에 이런 비상식적인 존재가 태어날 수 있던 거지?

맥키는 식은땀을 뻘뻘 흘리며 마치 악마에 홀린 것처럼 한참 동안이나 나메를 응시하고만 있었다·

딸랑-

경찰서 문이 열리며 맥키의 오랜 파트너이자 그의 전속 카메라맨이 들어왔다· 구급차를 타고 부상당한 경호원들을 병원까지 데려다주고 온 참이었다·

“맥키 어때 협상은 잘 해봤어? 경호원 놈들이 4달치 봉급까지 안 챙겨주면 너 고소하겠다고 벼르고 있더라· 병원비도 무지막지하게 나가겠는데 무슨 봉급까지 우리가 챙겨줘야하는지 참···!”

“그거 그냥 없던 일로 하기로 했어·”

“뭐? 네가 혼자서 감당할 생각이야?”

“달리 방법이 없잖아·”

“맥키 잠깐만 있어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내가 좋은 말로 다시 타이르고 올게·”

“잠깐! 멈춰! 멈추라고!”

맥키의 손을 뿌리치고 나메를 향해 성큼성큼 걸어가는 카메라맨·

나메가 ‘이번엔 태그매치인가···’ 라고 중얼거리며 주먹을 우두둑거린다·

“낯이 익다···? 어? 그러고보니 너 틱톡의 바이올린 소녀 아니야?”

나메는 내심 아쉬워하는 표정으로 팔을 축 늘어뜨렸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드디어 나메를 알아봐주는구나!! 한끗 차이로 카메라맨은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네요··!!

태그매치는 나중에 원없이 시켜줄게 나메나메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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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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