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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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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43

“어어어··· 저기···”

-뭐임?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방송을 찍는 방송을 찍는 방송을 찍는 방송을 찍는 방송을···

-엘리베이터 양쪽에 달아놓은 거울 같네ㅋㅋㅋㅋㅋ

-대체 뭐하냐고 노나메ㅋㅋㅋㅋ

두 대의 카메라가 서로를 마주보고 촬영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카메라 감독이 난처한 듯 자신을 찍는 나메에게 급기야 한마디를 건넸다·

“친구야 뭐하니?”

“촬영이요·”

-아니 이 사람 누구냐고!

-당신 강도야?!

-아 안심하세요~ 강도입니다~

-새벽부터 방송켜면 못 볼 줄 알았지?

-카메라 뭥미? 엄청 전문적인 장비 같은데·

-그냥 스킨 아님?

해가 이미 중천에 떠 있을 오전 11시였지만 몇몇 사람들에게는 아직 꿈나라에 있을 시간이었다·

이번에도 공지 하나 없이 갑작스레 켜진 방송에 알림을 켜둔 매니저들은 부리나케 달려와 졸린 눈을 비비며 방송에 들어왔다·

그랬더니 어느 수염 난 아저씨가 방송국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상황 설명을 요구하는 시청자들에게 나메가 개인방송 카메라를 자신쪽으로 돌렸다·

“오늘은 조금 특별한 방송을 해볼까 해요·”

-특?별

-언제는 특별하지 않은 적이 있었나요?(진짜 모름)

-아니 그마 승격전 한판 남기고 꺼버리는 게 어딨냐고!

-나메 결국 방송 끄고 그마 달았네ㅋㅋㅋㅋㅋㅋ

-저격들이 너무 많긴 했어·

-노네임 꼭 저주한다··· 다음 챌린저 승급전 때는 꼭 트롤들 만나서 15분 서렌당해라···

“이쪽은 카메라 감독님이세요· 지금 천재발굴단 촬영 중인데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할 것 같아서 방송으로 협조를 구하러 왔어요·”

-헉!

-천재발굴단?

-Wa!

-아아 지금까지 오랜 고난과 핍박의 시간이었다··· 드디어 세상이 노네임을 알아주는구나···

-실력에 비해 유난히 인기가 없는 스트리머·

└ 평청자 1만 명이면 완전 대기업인데?

└ 노네임 이 뇨속 매일 꼬박꼬박 방송했으면 3만도 찍었음·

-지구세계 2043년생 최고 아웃풋 나가신다!

└ 40년대생이 존재한다고? 에이 거짓말치지마~

– 진짜 믿기지가 않는다 나랑 24살 차이 띠동갑임;;

└ 나메 나이에 곱하기 4 해야 님 나이 나오겠네ㅋㅋㅋㅋ

[‘어린이보호구역레이싱드라이버엄준용’님이 1000원 후원!]

-엄마 나 방송 탔어!

 

어지러운 후원자의 닉네임을 목격한 카메라 감독은 땀을 삐질 흘렸다·

공중파 방송이 잘 정돈된 올림픽과 같다면 인터넷 방송은 선수들이 목숨을 담보로 내놓고 싸우는 지하 격투장과도 같았다·

관중들에게서 정제되지 않은 표현들이 거침없이 쏟아져나온다·

아이의 정신건강을 위해 정말 이런 방송을 계속하는 게 맞나 싶을 때 나메가 월오아의 아바타로 돌아왔다·

금발머리 여인이 검 한 자루를 검집에서 꺼냈다·

검을 다루는 게 익숙한 듯이 몇 번이나 허공에서 빙빙 돌려대는 묘기는 절로 감탄이 나올 정도이다·

아직 가상현실에 접속 준비 중인 제작진을 대신하여 카메라 감독이 대신 그녀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게 나메 친구 아바타에요? 혹시 어떤 컨셉으로 만들었어요?”

“컨셉? 으음···”

나메가 눈을 위로 치켜 뜨며 고민을 했다·

이윽고 앵두같은 입술이 달싹이며 고혹적인 목소리를 자아냈다·

“세상에서 제일 강한 공주님?”

-와캬퍄헉농ㅋㅋㅋㅋ 아 농은 아닌가?

-팩트) 팩트다·

-저 계정은 신이야!

-지팡이로 대가리 부수는 힐러 보여주자·

-나메는 아가야··· 나메는 공주님을 좋아해···

-저게 어딜 봐서 공주임?

카메라 감독은 방금 전 천교수와의 인터뷰로부터 나메가 너무 어른스러운 모습만 보여주어서 걱정이라는 말을 들었다·

하지만 이렇게 아이같은 순수한 모습도 이따금씩 튀어나오는 게 괜한 걱정이었다·

‘우리 딸아이를 보는 느낌이네·’

그의 입가에 걸린 미소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듯싶었다·

나메가 월오아에 새로 출시된 훈련장 모드에 접속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대살님 지금 계신가요?”

-(매니저1): ?

“시간 괜찮으시죠? 지금 월오아 접속 가능해요?”

-(매니저1): 왜요?

“제 모르모트가 되어주었으면 해서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한 시간 정도만·”

-(매니저1): 이따가 지도교수님이랑 점심 미팅약속 있는데·

“차은우씨 조금 실망이에요· 차은우씨 저랑 같이 방송하고 싶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널렸는지 아세요? 차은우씨 제 방의 매니저씩이나 되면서 방송은 나 몰라라 하는 게 저는 조금 슬프네요· 차은우씨-”

-(매니저1): 아 할게할게할게할게! 한다고 제발 그만해!

 

* * *

 

전투력의 원천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걸까?

나메의 방송을 시청하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한번쯤 품었던 의문이었다·

게임 어시스트 기능으로도 제공하지 않는 다양한 동작들을 언제나 무리없이 소화해냈다·

게임 상에서 상대팀의 힐러는 언제나 1순위로 척결해야할 대상이다·

제한된 스펙을 가지고 있지만 힐러와 마법사를 척결하는 암살자 클래스의 인기가 식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하지만 뒤에서 들어오는 암살자의 검격을 유연하게 회피한 뒤 역으로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받아치는 것이 노네임의 스타일이었다·

그 의문에 대해 오늘에서야 나메가 답해주었다·

 

[NoName]

[월드 오브 아르세리아 – 호신술 배우기]

[방송 시간 – 0:29:44]

[시청자 수 – 13048]

대살은 결국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지도교수와의 식사 자리를 한 시간 미루게 되었다·

변명을 지어내는 과정에서 친척 하나가 희생되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그래도 노네임과의 일대일이 성사되었다·

기대가 안 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녀의 실력을 정면으로 느껴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그는 주먹을 꽉 쥐었다·

그 모습을 본 나메가 한쪽 눈을 찡그렸다·

“설마 그 주먹으로 절 때리시게요?”

대살이 자신의 주먹을 거두며 황급히 고개를 내저었다·

“아니아니아니아니! 그게 아니라! 일대일 하는 거 아니었어?”

채팅창에서 한 목소리로 그를 비난하였다·

-우우우우우우~

-여덟 살을 때리려고 했어 와;;

-주먹 꽉 쥔 거 봐· 어떻게 나메를 때릴 생각을 할 수 있지?

-인간쓰레기다 우우우·

“사실 맞아요· 시청자님들한테도 저번에 보여드린 적이 있었는데 그 독일에서 찍힌 영상 있잖아요?”

“어 그래 그거! 대체 어떻게 한 거야? 넌 왜 현실에서 GTA 찍고 있냐고···”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방송 나오면 확인해보시고 오늘은 그 장면을 한번 게임에서 재현해보려고 합니다· 오늘 매니저님께서 도와주시기로 했어요·”

나메의 손짓 한번에 순식간에 맵이 투기장으로 바뀌었다·

흙먼지가 날리는 대살은 바닥을 발로 몇 번 두드려보더니 이내 난처한 기색을 표했다·

“내가 당하는 입장이었어?”

“아뇨 실감나게 얼마든지 반격하셔도 좋아요·”

“그러다 실수로라도 내가 널 때리면 어떻게 되는데·”

“제가 대살씨에게 맞을 일은 없겠지만 뭐 그렇다고 큰일이야 나겠어요?”

매니저의 머릿속에서 한국대학교 편이 스쳐 지나갔다·

이론마법학과 1학년 신연호가 박제된 영상·

다행히도 그는 한 외모를 했기 때문에 여성 시청자들에게 정상참작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대살은 아니다·

아무리 게임 속이라도 나메의 얼굴에 주먹이라도 명중시키는 순간 사회적으로 매장당할 것이 분명했다·

“적당히 할게·”

“자 그럼 시작할게요· 처음에 날린 이 정권 있잖아요· 이건 보기와는 다르게 원리가 복잡해서 건너뛰고 여기 밭다리걸기 부분부터 보여드릴게요·”

영상에서 거구의 남성이 벽으로 날아가자마자 옆에 있던 남성이 나메를 향해 두 팔을 벌리고 달려들었다·

그런데 나메가 몸을 깊숙이 파묻더니 순식간에 남성의 몸이 기울어지며 바닥을 굴렀다·

다시 영상을 10초 전으로 돌려 이번에는 0·5배속으로 돌려보았다·

그리고 일시정지·

“밭다리걸기는 몇 체급 위의 상대를 이겨낼 수 있는 유용한 기술이에요· 상대의 옷깃을 잡고 왼발로 지지대를 만들어준 다음에 오른발로 상대 다리 뒤를 걸어 돌림힘의 원리를 이용해 넘어뜨리는 방법이죠· 이렇게 하나 둘·”

나메가 피부를 가까이 밀착하자 대살은 달콤한 복숭아 향을 맡을 수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뿐·

금발머리가 한차례 휘날리더니 그의 시야가 뒤틀렸다·

“어어? 으악!”

털썩-

바닥에 흙먼지가 일었다·

대살이 엉거주춤하게 일어나는 동안 나메가 설명을 이어나갔다·

“지금은 제가 아바타를 껴서 팔을 잡은 거지만 키가 많이 차이난다면 대충 우측면에 상대가 끌려나올 수 있는 아무 곳이나 잡아도 상관없어요·”

“와 순식간에 당했네· 그래도 두 번은 안 당할 것 같은데?”

“맞아요 실전에서는 사용하기 어려운 이유가 상대도 저항하기 때문이에요·”

바로 나메가 그 의견에 긍정했다·

“한번 이번엔 최대한 버텨볼래요?”

똑같이 옷깃을 잡고 나메가 밭다리를 걸려고 하자 대살은 자세를 낮추고 다리를 뒤로 빼면서 저항했다·

“그래서 실전 포인트는 이거예요· 상대가 저항하면서 축이 계속 틀어지니까 자세가 안 나오는 거예요· 만약에 한 걸음 뒤로 가면 나도 한 걸음 앞으로 이렇게 넘어뜨리는 방향과 직각이 되도록· 하나 둘 셋 넷·”

오른발로 걸자마자 바로 왼쪽 디딤발을 더욱 깊숙이 상대쪽으로 들어밀었다·

“우왓!”

저항하기가 무색하게 이번에도 대살의 몸이 바닥을 데굴데굴 굴렀다·

“하지만 이건 실행에 옮기기 꽤나 위험한 동작이에요· 역으로 제가 되치기를 당할 수도 있고요· 여기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미는 오른손도 거는 오른발도 지지하는 왼발도 아닌 상대를 끌어당겨오는 왼손이에요·”

“왼손?”

“모든 사람이 오러를 자유자재로 다룰 수는 없어요· 하지만 이렇게 특정 신체 부위만 강화해서 짧은 시간에 큰 힘을 내는 건 하루에 연습 몇 시간만 하면 못해도 일주일 안에는 배울 정도로 쉽잖아요? 오늘 저는 그런 종류의 호신술들을 여러분들에게 가르쳐드릴 예정입니다·”

나메가 계획한 건 유익한 교육방송이었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보았을 때 가장 치안이 우수한 국가였지만 그럼에도 사회 곳곳에서는 범죄가 만연했다·

이 방송으로 호신술을 익힌 사람들 중 한두명이라도 위급한 상황에서 사용했을 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랐다·

“이번엔 절 한번 공격해보실래요? 잡아채든 주먹을 휘두르든 발차기를 하든 상관이 없어요·”

“너 날 아주 매장시키려고 작정했구나!”

하지만 방송은 방송이니만큼 거역할 수는 없다·

대살은 적당히 때리는 시늉을 하면서 나메의 호신술 교육방송의 도우미가 되어주었지만 밍밍한 반응에 시청자들의 불만은 점점 쌓여갔다·

-너무 대충 한다 매니저!

-우우우우우

-남자는 저리가라! 저리가라!

-매니저님 은근 몸 잘 쓰는 게 킬포인트네ㅋㅋㅋㅋ

-이 사람 월오아 챌린저임·

-ㄹㅇ?

-경력직은 다르다!

결국 대살은 긴급탈출권을 사용했다·

“나메야! 나 이제 진짜 교수님이 부르셔서 가봐야 할 것 같은데···!”

“정말요 차은우 매니저님?”

“그··· 그런 말로 매도하려고 해도 소용없어! 진짜 가야 돼!”

대살은 자신의 메시지 어플에 무서울 속도로 쌓여가는 지도교수의 채팅들을 보기 두려웠다·

“알겠어요 이번 한번만 봐드리는 거예요· 그럼 남은 시간은 누구랑 하지· 아!”

대살을 떠나보내며 나메는 어디론가 채팅을 날렸다·

채팅창에서 약간의 물음표들이 쏟아지는 시점이었다·

고양이 귀 수인 하나가 하늘에서 열린 포탈을 타고 내려왔다·

“아델라님 등장! 왜 불렀어 언니?”

나메가 그녀에게 손을 내밀었다·

“뭐? 악수하자고?”

“···”

“자 여기 악수·”

아델라는 영문도 모른 채 나메의 손을 잡았다·

갑자기 나메가 손을 꽉 쥐고 팔을 쭉 뒤로 당겼다·

속수무책으로 끌려오는 아델라·

그녀의 다리를 걸고 그대로 땅바닥에 내팽개쳐버렸다·

푸아악-

아델라가 입으로 들어간 흙을 뱉으며 벌떡 일어났다·

“엣퉤퉤· 이게 뭐하는 짓이야!”

“싸우자·”

“뭐? 싸우자고?”

아델라가 묘한 눈으로 나메를 바라보았다·

‘얘가 밖에 쏘아다니더니 더위라도 먹었나!’

그 표정을 확인한 나메는 뒷짐을 지고 태연하게 말했다·

“응·”

“이 꼬맹이가 진짜 미쳤나!”

“지금 여기서 날 이기면 언니 동생 관계를 바꿀 기회를 줄게·”

“··· 진심으로 하는 말이야?”

아델라의 눈썹이 꿈틀댔다·

언제까지 여덟살 꼬마에게 계속 언니 언니 불러야하겠는가·

그동안의 치욕을 전부 갚아줄 때가 온 것이다·

“뒤질 준비 해라 언니·”

“이제 실전으로 보여드릴게요·”

 

[‘이럇샤이’님이 1000원 후원!]

-호신술 보여주겠다고 먼저 시비거는 미친놈이 이 세상에 어딨어ㅋㅋㅋㅋㅋㅋㅋ

[‘듀얼중독자’님이 1000원 후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대련 중독증’입니다·

[‘인생은한방이야’님이 20000원 후원!]

-흥 웃기는 소리· 네 말이 맞는지 틀린지는 힘으로 증명해라· 지금 바로 대련이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월오아에 훈련장 모드(New!)가 생겼습니다!! 이제는 불편하게 스토리 모드까지 가지 않아도 여러가지 설정을 바꿔보면서 다양한 체험을 경험해볼 수 있을 거예요!!

천재발굴단 PD들이 나메에게 지능검사 뿐만 아니라 인성검사까지 시키는 건 예정된 수순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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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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