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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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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44

[아델라 ← 얘 슬슬 무서우면 개추][59]

처음엔 다들 아무것도 모르는 딸아이 키우는 느낌으로 나데나데해주고 여러 가지로 많이 알려줬는데 어느새 보니까 자기가 알아서 게임까지 하고 있음·

(‘Adella’ 월오아 마스터 계정·jpg)

반응속도나 사고처리속도도 인간 능력 범주 이내라서 시스템상 핵으로도 안 잡히고 요새 보면 대화나 성격 모두 인간이랑 하등 다를 게 없는 것 같음·

사실 아델라는 진작에 없어지고 누가 대신 연기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너무 자연스러움·

진짜 특이점이 온 거냐? 인공지능이 세상을 지배하는 날이 머지않은 거임?

[추천] 283 [비추천] 39

[댓글]

-와 일반계정으로 마스터까지 단 건 쪼끔 무섭네 ㄷㄷ

-노네임은 아예 아델라를 사람이라고 주장하더라·

└ 자기가 구한 NPC인데 애착이 가는 건 당연하지·

└ 아가나메는 겨우 8살이잖아·

-월오아에서 아델라 ASI 라이선스 만료된 것도 그렇고 우리가 모르는 거대한 음모가 있는 것 같다·

└ 음모론자 ㅎㅇ요·

-인공지능한테도 성희롱하면 잡아가야한다는 그분들 드디어 1승ㅋㅋㅋㅋㅋ

└ 안 돼! 아델라 눈 가리고 귀 막아!

 

[아델라는 잘 모르겠고 난 노네임이 더 무섭다ㅋㅋㅋㅋ][40]

오히려 아델라는 자기가 부족한 걸 인정해서 사람들한테 많이 배우려고 노력하는데 노네임은 그런 게 없음·

처음부터 자기는 완벽하고 모르는 게 없다는 식으로 선민의식 느껴져서 불쾌할 때가 많음·

게다가 태어나서부터 정상적인 가정교육도 못 받고 질병게임만 7년 했으면 말 다했지·

인방이라서 잘 부각되지 않는 면이 있지만 나중에는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못 할 거라고 장담함·

[추천] 51 [비추천] 397

[댓글]

-어린 애한테 ㅈㄴ 바라는 것도 많네 ㅅㅂ

└ 선민의식ㅋㅋㅋㅋㅋㅋㅋ 웃고 갑니다~

└ 8살에게 자격지심 느끼는 스갤러가 다 그렇지 뭐ㅋㅋㅋㅋㅋㅋ

-명절날 초글링 조카들이 고집부리는 거 경험해봤으면 그런 소리가 나올 수 없는데?

└ 곧 악마가 강림하리라!

└ 나메는 천사지 천사· 애가 똑 부러져서 육아 난이도 최하일 듯·

-따갚대 출전은 사회생활 아니냐?

-처음부터 끝까지 맞는 말이 하나도 없네·

-그런데 가상현실에 7년이나 갇혀있었으면 정신병 하나쯤은 무조건 있을 것 같은데 나중에 심리검사 제대로 받아봤으면 좋겠다·

└ ㅠㅠㅠㅠㅠㅠㅠㅠ

└ 오히려 모나지 않은 성격으로 자라준 것만으로도 대견함·

 

[빅매치 떴다!!!!!!!!!! 「노네임 vs 아델라」 지금 당장 트위시 방송 ㄱㄱ][106]

이제돌씨··· 35년만에 복수하러 왔습니다···!

저 간악한 인공지능 무리들을 물리치고 인간 세상의 태평성대를 이륙하겠나이다···!

[추천] 342 [비추천] 18

[댓글]

-이왜진?

-와 인간 대 인공지능? 이건 못 참지ㅋㅋㅋㅋ

-개웃긴게 나메가 아델라한테 먼저 선시비 털어서 성사됨·

└ 우리 노나메님 음해하지 마라···! 절대로 그럴 분이 아니다···!

-5판 3선 가보자 가보자~

-거기에다가 천재발굴단 박제빵까지? 진짜 노네임은 방송천재가 맞다·

└ 천재발굴단은 무슨 소리임?

└ 지금 ZBS에서 촬영 중이래·

└ 와 진짜 월클이누·

 

* * *

 

아델라는 나메를 가장 가까이서 봐왔었기에 그녀의 괴물같은 전투능력을 모르는 것이 아니다·

그렇지만 아델라도 나메와의 승부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던 이유가 있었다·

‘무기 없이는 소드마스터도 한낱 평범한 인간 뿐이야·’

하지만 저 모습은 대체 뭐란 말인가·

나메는 태평하게 무기도 없는 빈 손을 털며 준비동작을 취했다·

“진짜 되겠어? 아무리 오러를 두른다 해도 마법도 안 쓰고 맨손으로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 이긴다고?”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아델라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상대는 영악하디 영악한 그 노나메이다·

도대체 그녀가 믿는 구석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탐색하려는 작전이었다·

“아델라·”

“왜·”

“그렇게 무서워 내가?”

“이쒸 아니거든?”

속내를 들킨 것 같은 기분에 아델라가 단검 두 개를 빼들었다·

‘무섭기는···!’

처음에 그녀가 일곱 살이라 밝혔을 때 아델라는 끝까지 이 말을 믿지 않았다·

자신이 가상현실에 있다고 속이려는 속셈이라고 착각한 것이다·

하지만 그녀의 지인들이 수상할 정도로 그녀를 애 보듯 대하는 광경에서 1차로 마음이 흔들렸고 나메가 캡슐에 갇혔던 사연을 자신에게 말해주었을 때 그제서야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여전히 기이하다·

각인효과 때문인지 어린 모습의 나메는 너무나도 위화감이 들었다·

오히려 그녀가 월오아 아바타의 성숙한 체형에서 활동하였을 때가 훨씬 익숙했다·

“아델라 근데 따지고 보면 너는 신생아잖아·”

“아냐! 나는 과거가 조작되었을 뿐이고 열여덟 살이 맞아·”

나이까지 양보할 수는 없다· 사람 체면이 있지·

아델라는 이 대련에서 이겨서 반드시 언니 타이틀을 쟁취할 생각이었다·

일대일 대련 설정을 끝마친 나메는 카운트 다운을 10초로 설정하였다·

체력은 5천 가용 가능한 마나는 2천에 마나 회복은 초당 5·

따라서 전투는 장기전보다는 단기전으로 흘러갈 확률이 높았다·

서로를 바라보는 두 소녀의 눈빛이 차갑게 가라앉는다·

아까까지만 해도 화색이 돌던 분위기가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방송으로 바라보는 PD들과 시청자들은 이게 뭐라고 자신들까지 긴장되는 느낌을 받았다·

[3··· 2··· 1···]

전투의 시작을 알리는 폭죽이 터져나왔다·

그와 동시에 아델라는 단검을 꽉 움켜쥐고 나메를 향해 달려들었다·

직선적인 움직임이지만 언제든지 아델라가 원할 때 방향을 틀 수 있는 자유로운 보법이다·

나메는 아랑곳하지도 않고 자세를 낮추어 오히려 공격적인 태세를 취했다·

‘검을 손으로 맞받아칠 생각인 건가? 어림도 없을 텐데·’

그녀는 몸을 비스듬히 세우며 오른발을 한 발 뒤로 두었다·

갑자기 나메의 주먹에서 스파크가 파지직 튀겼다·

아델라의 귀가 꿈틀거리며 본능적으로 위험을 느꼈다·

‘피··· 피해야 돼!’

그리고 나메가 뒤로 한껏 빼든 주먹이 아델라를 향해 쏘아졌다·

콰아아아아아앙-!

모래폭풍이 회오리치듯 뻗어나가는 모습을 보고 아델라가 두 눈을 휘둥그레 떴다·

“완전 자연재해잖아 이거!”

손을 검으로 막을 수 없다고?

반대였다·

방금 주먹을 검으로 막으려 했다면 분명 몸통까지 전부 휩쓸려 나갔을 것이다·

순식간에 나메의 마나 스테이터스가 절반으로 줄어버린 게 그나마 희망적인 관측이었다·

두 번은 쓸 수 없는 공격이다·

하지만 아델라가 피하지 못했다면 방금 일격으로도 충분히 끝낼 수 있었을 터·

“어때 내 호신술?”

“아무도 그런 걸 호신술이라고 부르지 않아!”

이 망할 꼬맹이 녀석아·

하지만 믿던 구석이 겨우 이거 하나였으면 승부는 뻔하다·

아델라가 비릿한 미소를 흘리며 다시 달려들었다·

순식간에 그녀의 인영이 나메의 눈에서 사라진다·

나메의 눈동자가 곧바로 아래를 확인한다·

시야의 사각을 이용해 아델라가 몸을 고양이처럼 낮게 엎드린 뒤 날카로운 단검을 위로 찔러왔다·

챙-

나메가 다리에 오러방벽을 둘러 단검을 후려쳤다·

하지만 불완전하게 막았는지 체력이 조금 깎이는 모습이다·

아델라가 유연한 몸을 공중에서 반바퀴 비틀어 반대편에 있던 단검으로 이번엔 나메의 심장을 향해 휘두른다·

채재쟁-!

휘두르면 막고 찔러도 막는다·

아델라의 아크로바틱한 기예에 놀랄 새도 없이 순식간에 지나간 3연격을 전부 막아낸 것이다·

“역시 언니도 한 동체시력 하네?”

“이게 끝?”

“아니! 더 있거든!”

아델라가 가터벨트에 찬 단검 두 개를 추가로 꺼내들었다·

차례대로 나메의 머리와 하복부를 향해 날린다·

그리고 두 발로 힘껏 진각을 밟으며 모래먼지를 흩날렸다·

어렵지 않게 튕겨내는 나메에게 어느새 아델라가 바로 앞까지 당도해있다·

아까와 똑같은 회전베기가 이어진다·

여기서 아델라는 다음 수까지 내다보았다·

“여기···! 가 아니라 여기! 잉 속았지!”

좌수검으로 나메의 머리를 향해 잽을 치듯 한차례 페이크를 주고 반대손으로 그녀의 허벅지를 깊게 파고드는 연격을 펼쳤다·

이를 막아내기 위해 나메의 몸이 움츠러들었을 때가 기회였다·

위이이잉-

방금 아델라가 날린 두 개의 단검은 그녀의 발목과 가느다란 실로 연결되어 있었다·

멀리 떨어진 단검이 회수되며 나메의 등을 노렸다·

막는 걸 포기하고 위로 도망치는 걸 택해도 방금 머리를 향해 페이크를 준 아델라의 좌수검이 대기하고 있다·

나메의 행동경로를 모조리 예상하여 완벽하게 설계한 함정이었다·

“헤헤 이러면 절대로 못 피하겠-”

푸욱-

“머리 좀 썼어 아델라·”

“어?”

순간 아델라는 보았다·

우수검을 막기 위해 몸을 웅크린 나메가 갑자기 모든 오러를 손 끝에 집중시켜 예리한 날을 만들어 낸 것을·

나메의 허벅지가 깊게 베이고 등에는 단검 두 개가 퍼벅 박혔다·

하지만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내뻗어진 나메의 팔꿈치·

갑자기 아델라의 세상이 회색빛으로 급변한다·

흔들리는 눈빛으로 아델라가 고개를 살짝 내려보았다·

하필 나메의 손끝이 향한 곳에는 아델라의 심장이 위치해있었다·

[NoName: 184/5000]

[Adella: 0/5000]

“이건 내가 좀 운이 좋았다· 나도 같이 죽을 각오로 공격했던 건데·”

“말도 안 돼···”

나메가 손을 회수하자 투명한 비눗방울들이 팔에 흥건하게 묻어나왔다·

“1승 0패·”

 

* * *

 

“요즘 애들이 하는 게임이 이렇게 박진감 넘치는 거였다고?”

“조금 잔인하기까지 한데요?”

“원래 월오아는 이런 게임이 아닌데!”

PD들이 알고 있던 건 예쁜 마법을 날리고 투박한 검을 휘두르며 화살을 쏘고 방패를 막을 뿐인 게임이다·

아이부터 성인까지 호불호 갈리지 않는 그래픽과 현실감 넘치는 물리법칙 재현성이라는 장점을 두 소녀는 극단적인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2번째 판도 나메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에도 방심하여 심장을 내주기는 했지만 아델라는 자신의 접근이 잘못 되었다고 판단내리지 않았다·

3번째는 비슷한 작전으로 대신 약간의 변주를 주어서 일부러 단검을 회수하지 않았다·

나메가 계속 단검의 위치를 신경쓰게 만든 뒤 그녀가 틈을 보일 때까지 계속해서 공방을 이어나갔다·

머리 위에서 찍어내리는 공격을 막기 위해 나메의 두 팔이 X자로 교차했다·

‘지금 이 타이밍밖에 없어!’

설령 노나메가 전처럼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파고들어와도 이번에는 만반의 준비를 펼쳤다·

나메가 발꿈치에 오러를 담아 실 하나를 끊어냈다·

흙바닥을 쓸며 날아오던 단검이 돌부리에 걸려 빙그르르 튀어 올랐다·

팔을 뻗어 공중에서 그녀의 검을 회수한 나메는 곧바로 아델라를 향해 날렸다·

“후우··· 3승 0패·”

“아니 무기는 사용하지 않겠다면서!”

“이건 네 무기잖아 아델라·”

“아아아아악! 이건 순 억지야!”

-와ㅋㅋㅋ 둘 다 인간이 아니네·

-간 ㅈㄴ 떨리네 저게 가능한 거긴 함?

-원래는 날아오는 단검 하나 끊어서 그걸로 다른 하나 튕겨낼 생각이었나본데?

└ ㅇㅇ 나도 그렇게 봄· 중간에 돌부리에 걸려가지고 급하게 노선 변경한 것 같음·

└ 분석하는 얘네들은 뭐냐 ㄷㄷ

-아델라 꼴받쥬?

-자기 무기 돚거 당한 도적ㅋㅋㅋㅋㅋ

-진짜 예술같다· 도대체 뇌세포가 얼마나 빠릿빠릿하면 저런 움직임이 가능하냐?

└ 될 때까지 해보라고 해도 못 하는 사람이 대부분일 듯ㅋㅋㅋㅋ

-아델라 포기하지마! 맞서 싸워!

 

똑같은 작전을 세웠다가 3번이나 당하다니·

5판 3선이기 때문에 이미 승패는 갈렸다·

하지만 자존심이 용납하지 않는다·

그녀의 눈빛을 읽어낸 나메는 단검을 휙 돌려주고는 재경기를 신청했다·

“왜?”

“5판 3선이잖아· 최소한 다섯판은 채워야지·”

“됐어· 어쨌거나 언니가 이긴 거잖아· 어차피-”

“세상은 게임이 아니야 아델라·”

“응?”

“게임에서 널 구하기 위해 난 열 판이고 스무 판이고 할 수 있었지만 현실에서는 기회가 딱 한 번 밖에 없어· 이대로 간다면 지는 걸 알면서도 계속 살 수밖에 없는 게 인생이고· 난 네가 포기를 빨리 배우지 않았으면 좋겠어·”

게임과 현실은 엄연히 다르다·

아델라와 같이 월오아에서도 같이 듀오를 하다보면 쉽게 포기하는 버릇을 볼 수 있었다·

어차피 망한 판 괜히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다음 판을 기약하자는 것이다·

나메는 이러한 점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나메가 캡슐에서 어머니를 눈앞에서 잃었음에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여 게임에 기대어 연명했던 것처럼·

아델라도 그렇게 살기를 바랄 뿐이었다·

“최선을 다해서 부딪혀봐· 네 한계는 이게 끝이 아니야·”

나중에 육체를 얻고 현실세상을 살게 되었을 때 그녀는 모든 일에 책임을 져야하는 입장이 돼야했다·

폭식을 하면 살이 찔 것이고 나태하게 지내다보면 건강이 안 좋아질 것이다·

몸을 얻는 것은 축복이자 동시에 저주이다·

그 의미를 곰곰이 곱씹은 아델라는 손가락으로 단검을 빙빙 돌리다가 허공에 던졌다·

그러다가 떨어져 내려오는 단검의 손잡이 구멍에 다른 단검으로 정확히 꽂아 넣어 회수하였다·

예전에는 몇 번이나 연습해도 잘 되지 않았던 묘기·

하지만 나메를 만나고나서 단검술을 배운 뒤로부터는 눈 감고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여기서 아델라가 두 판을 내리 이긴다해도 승부에서 나메가 이겼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나메의 말대로 미래는 모르는 일이니까·

“들어와 언니· 그 예쁜 얼굴을 묵사발로 만들어줄게·”

“이제야 너답네·”

아델라가 심호흡을 크게 들이쉬었다·

‘이 판마저 지면 난 죽는 거다·’

아델라는 뒤에 강도가 7서클쯤 되는 살인마법을 겨누고 있다는 심정으로 4번째 전투에 임했다·

-와 분위기 보소 ㄷㄷㄷㄷㄷ

-개살벌하네

-사람 하나 담구겠다는 표정인데?

-입술 물어뜯지 마 아델라ㅠㅠㅠㅠㅠㅠ

나메와의 사투에 모든 힘을 쏟아낸 아델라는 5분간 이어진 기나긴 혈투 끝에 기어코 4번째 판을 따낼 수 있었지만

-캬ㅑㅑㅑㅑㅑㅑㅑㅑ

-고양이는 패배하지 않아!

-보았냐 닝겐? 이게 인공지능의 힘이다 마!

-아델라! 아델라! 아델라! 아델라! 아델라!

-아델라 노나메 싸움 수준 실화냐? 진짜 도적은 전설이다···

-오늘부터 나 명예도적단 할래!

남은 5번째 판은 시작 10초만에 나메에게 모든 체력이 깎이며 거짓말처럼 참패를 당하였다·

 

* * *

 

서울의 한 주민센터에 한 소녀가 여러 카메라를 대동한 채 등장했다·

잠시 의문을 품은 공무원들은 제작진들로부터 천재발굴단 촬영 중이라는 소식을 전해들었다·

“혹시 주민등록증 만들 수 있을까요?”

귀여운 꼬마 어린이에게 직원은 친절한 목소리로 응답해주었다·

“주민등록증은 17살부터 만들 수 있어요! 혹시 올해 나이가 어떻게 되시죠?”

“저는 8살이긴 한데· 제가 쓸 건 아니고 아델라가 쓸 거예요· 18살이거든요·”

“아델라가 누구···?”

“어음··· 그러니까 가상현실에 데이터 상으로만 존재하는-”

“아 그 인공지능? 그런데 인공지능은 주민등록증을 만들 수가 없어요···!”

“현행법상 어렵나요?”

“어어··· 네 아쉽지만!”

아이의 동심을 지켜주고픈 마음은 굴뚝 같았지만 일은 일이었다·

직원의 따뜻하고도 냉정한 대답에 나메는 의자에서 폴짝 내려가 주민센터에서 나왔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매일같이 흐렸던 날씨가 전부 거짓말인 것처럼 구름 한 점 없는 높고 푸른 하늘이 펼쳐졌다·

어느덧 천고마비의 계절이 찾아올 조짐이 보였다·

그녀가 혹여나 마음의 상처라도 받았을까봐 지켜보고 있던 PD가 넌지시 질문을 던졌다·

“나메 학생 괜찮아요?”

“저요? 큰 신경 안 써요· 안 되는 걸 저분들보고 되게 만들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그건 악성 민원인이에요·”

벌써부터 타인의 입장까지 헤아려주는 모습에 제작진들은 일동 감동을 먹었다·

나메는 핸드폰으로 바쁘게 손가락을 움직이더니 만족스럽게 PD들을 향해 돌아보았다·

“다음 일정은 뭐죠? 이전에 말씀하신 지능 검사라도 하러 가나요?”

[from: 주대한민국일본대사관]

[마지막으로 확인 부탁드리겠습니다· ‘노나메’님께서 신청해주신 서류는 큰 범주에서 2가지로 사료됩니다· 첫째 ‘고유마도 저작권 등록 신청서류’와 이와 관련된 부속 서류 5건· 둘째 ‘재외국민등록신청서’와 이와 관련된 부속 서류 12건입니다· 모든 관련된 사항은 ‘Adella’님을 대신하여··· (더보기)]

나메는 아델라에게 작은 선물을 주었다·

바로 1서클 고유마도 ‘아델라’의 저작권이다·

그녀는 세계 40개국 대사관에 연락하여 아델라의 국적취득을 허용해줄 국가를 모색했고 가장 빨리 승낙의 의사를 보인 건 의외로 일본이었다·

[노나메: 너 이제부터 일본 사람이야·]

[아델라: ?]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나메의 첫번째 고유마도가 일본으로 넘어가버렸어요··!!

아델라를 사면 아델라 고유마도를 세트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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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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