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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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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47

일본의 고도인재 특별귀화 제도는 보통 외국의 젊은 박사 학위 취득자를 대상으로 한다·

학위뿐만 아니라 실무경험 연 수입 자격증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일본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시행된 것이다·

하지만 A급 고유마도의 저작권을 일본에 등록만 한다면 곧바로 합격점 70점을 부여하기 때문에 인재를 빼앗길 위기에 놓인 힘없는 국가들로부터 숱한 비난을 받아온 것도 사실이다·

스위스처럼 티를 대놓고 내지 않았을 뿐 모든 선진국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인재유치전략을 가지고 있었다·

A급 마법의 심사 기준은 철저하게 비공개·

세간에 떠도는 말로는 위력 효율성 명료성 파훼의 복잡성 시전의 단순성 등을 꼽았지만 그 어느 것도 제대로 밝혀진 것은 없었다·

정작 심의를 주관하는 일본 마법저작권협회에서는 오랜 고민이 이어졌다·

“겨우 인공지능에게 영주권을 주기 위해 A급 수준의 마법까지 내놓았다고? 도대체 이걸 등록한 놈은 무슨 속셈이지?”

말도 안 되는 등록 목적을 제쳐두고는 나이 지긋한 노인이 계속해서 마법진을 들여다보았다·

오타쿠들의 진심을 깎아내리는 건 아니다·

이들 덕분에 일본은 세계적인 문화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으니까·

하지만 최소한 수지타산은 맞아야 하지 않겠는가?

일본인과 결혼만 해도 거저 주어지는 게 영주권이고 마이넘버(일본의 주민등록증)인데 누가 지금 이걸 사려고 자신의 금괴를 냉큼 줘버린 것이다·

“마쓰모토님· 금괴라뇨?”

“그럼 자네는 이게 돌덩어리로 보이나? 계속 살펴봐· 수상한 냄새가 풀풀 나는 게 위험한 마법일지도 모르니까· 계속 쓰면 뭐 자폭하기라도 하나?”

“에이 그럴리가요·”

1서클 마법 ‘Adella’·

대원(大圓)만 하나지 회로술식이 복잡하기로는 3서클 저리가라 할 수준이다·

그런 의미에서 A급은 이미 물 건너간 듯 싶었지만 1서클 마법이 보이는 위력이 너무나도 수상했다·

“이 룬문자들은 도대체 무슨 수로 전부 찾아냈을꼬?”

사용된 룬문자는 총 9개·

수많은 마도학자들을 절망에 빠뜨리는 것이 바로 마법진에 적합한 룬문자를 찾아내는 것이다·

프랑스의 불규칙 동사변화처럼 규칙이 있는 것 같다가도 뜬금없는 곳에서 시전이 불발되니 노가다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

“협회장님 이렇게 복잡한 마법진은 B급도 주기 아깝지 않나요? 회로술식도 너무 옛날 스타일 문법이고·”

“위력이다· 다른 건 다 제쳐두고라도 위력이 너무 세·”

“얼마나 세길래? 저도 시뮬레이션 한번 볼 수 있을까요?”

마쓰모토 협회장이 ‘아델라’ 마법을 A급으로 등록하려는 이유도 고위험군 특별관리대상으로 분류하기 위함이었다·

사람 하나를 거뜬히 죽일 수 있는 마법은 대체로 살인마법이라고 불리운다·

중동전쟁에서 수많은 사상자를 낸 4서클의 글라키스 아스타나 5서클의 이그니스 벨룸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이 아델라도 살인마법이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그냥 A- 줘· 괜히 고위험군으로 분류 안 했다가 나중에 오남용이라도 되면 책임지는 건 우리들이야·”

마법 등급이 높을수록 협회가 챙겨가는 수수료는 적어진다·

돈 밝히기로 유명한 협회장 하는 단언이니만큼 신뢰감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1서클이 위험해봤자 얼마나 위험하겠는가·

“그래도 다시 한번 검토해보시는 게-”

“잠깐만 미안하네 내 전화가 와서· 어어 그래 카츠하타 양! 이 시간에는 웬일이야 거긴 새벽 아닌가? 어떻게 이번 상대는 요깃거리는 좀 됐나? 감기 걸리지 않게 몸보신도 잘하고··· 뭐 뭐라? 졌어?”

전화를 받든 협회장의 얼굴이 급격하게 일그러졌다·

사람에게 악귀가 들린다는 표현이 딱 이럴 때 쓰이는 말 같았다·

노인은 스스로 전화를 끊어버리더니 몇 없는 머리를 쥐어뜯으며 심사실을 성급히 빠져나왔다·

영문 모를 그의 기행을 설명하는 뉴스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 * *

 

오랜만에 한국에게 정말 큰 호재가 터졌다·

바로 일본이 서방과의 국가교류전에서 참패를 당했다는 소식이었다·

선진화된 미국식 마법교육체계를 전면적으로 받아들인 한국과 달리 일본은 아직 고유의 문화를 고수하려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특히나 15세기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일본 고류 무술 유파 ‘텐신쇼덴 가토리신토류(天真正伝香取神道流)’의 후계 유파 ‘카츠하타류(勝畑流)’는 일본 마도사들 사이에서 지배적인 영향력을 끼치고 있었다·

그런 카츠하타 유파에서 애지중지하는 정식 후계자 천년에 한번 나온다는 검술의 천재 카츠하타 에미카가 무명의 헝가리 소년에게 무릎꿇은 사진은 세계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다·

일본에게 악감정을 가지고 있던 국가들은 이때다 싶어 그동안 일본 넷우익들이 했던 경박스러운 발언까지 캡처해서 가져와 신랄하게 까기 시작했다·

[그들이 신격화하는 체계적인 일본 유스 시스템ㅋㅋㅋㅋ 정작 단 한번도 그렇다 할 인재가 나온 적이 없쥬?ㅋㅋㅋㅋㅋ]

-그냥 이 새끼들임ㅋㅋㅋㅋㅋ

-미개한 조센징들은 국가교류전 초청도 못 받았으면서 까댈 자격이나 있냐?

└ 긁힌 쪽바리 왔노·

└ 그래서 님들은 우승해본 적 있음? 엌ㅋㅋㅋㅋㅋㅋ

└ 어떻게 얘네들은 25년 동안 레퍼토리가 매번 똑같냐ㅋㅋㅋㅋ

└ 맨날 올해는 다르다!

-살다살다 미국이나 프랑스도 아니고 이제는 헝가리 그지새끼들한테도 쳐발리네·

└ 팩트) 진짜 슬럼가 출신이다·

-“왜놈들이 하는 소리는 동물원에서나 들으면 된다·” 오늘도 김gun좌 연전연승·

└ 10년 전에 김건 깠던 놈들은 대체 왜 욕했던 거냐? 뭐 틀린 말이라도 했음?

└ ㄹㅇ 한국의 구세주ㅋㅋㅋㅋㅋㅋ

-그런데 김건 말고는 최근 한국도 딱히 별 거 없는데·

-응 10년만 지나면 노나메가 다 씹어먹을 거야~

└ 10년이나? 난 5년 본다ㅋㅋ

└ 아 노네임 성님이 계셨구나! 그저 든든하다 킹한민국!

 

자칫 세계대전으로 번질뻔한 중동전쟁 이후 국가들끼리 평화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국가교류전을 개최한지 벌써 25년이 넘었다·

자국 내에서는 항상 큰 소리 떵떵 치던 일본의 젊은 마도사들이 국제무대에만 서게 되면 종이호랑이가 되어버리는 게 어느새 관례처럼 되었다·

‘검술에 입각한 일본의 교육이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인가?’

매년 나오던 소리지만 올해만큼은 이를 무시하기 어려웠다·

헤엄쳐서 돌아오라는 악플들을 뚫고 일본에 입국한 감독 코치진들은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기자회견을 마쳤다·

그들은 도장에 들어와 짐을 풀었다·

그동안 훈련에 집중하느라 빨래도 제대로 못한 채 쾨쾨한 냄새를 풍기는 도복들이 캐리어에서 쏟아졌다·

“에미카 너무 상심하지 마렴· 내년이 있잖니· 넌 이제 겨우 14살이야·”

“···”

“충격이 클 테지· 마음 추스르도록 혼자 내버려두게·”

사복으로 갈아입은 선배들과 스승들이 하나둘씩 가족들이 있는 자택으로 떠날 때 에미카만큼은 그러지 못했다·

대련을 몇 번이나 복기해보아도 자신이 이기는 경우의 수가 나오지 않았다·

‘젠장···’

분해서 눈물도 나오지 않는다·

그녀는 나무로 된 마룻바닥에 대자로 누워서 깊은 생각에 잠겼다·

검이 마법을 이길 수나 있을까?

마지막 남은 자긍심마저 꺾이려고 할 때 그녀의 등에서 미약한 진동음이 느껴졌다·

‘지진인가? 아니 내 폰이었구나·’

옆에 놔두었던 폰에서 요란스럽게 진동음이 울렸다·

그녀의 친구 아니 친구라기엔 세 살 어린 아는 동생에게서 걸려온 전화이다·

“에미카짱!”

“지금 대화할 기분이 아니니까 내일 다시 전화해줄래? 정말 미안해·”

“나 아야베 삼촌랑 같이 삼나무 무너뜨렸어! 드디어 무너뜨렸다고! 나도 이제 언니처럼 정식으로 검술을 배울 수 있는 거야? 빠바박 뚜시뚜시하고 말이야? 나도 해외여행 가고 싶어어어엉·”

“장난칠 기분도 아니라니까·”

“진짠데··· 우리가 엄청난 마검술을 발견했걸랑! 아직까지는 공짜일 텐데 언니도 한번 써볼래?”

이윽고 살짝 감겨있던 에미카의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동생이 보내온 사진에는 뒷동산 입구를 지키던 거대한 삼나무가 밑동까지 뿌리째 뽑혀 쓰러져있었다·

 

* * *

 

“오! 오오오오! 나메 언니 봐봐! 돈 들어왔어!”

“그러네? 정산 첫날인데 8천엔(¥)이나?”

아델라의 계좌에 마법 저작권 정산금이 입금되었다·

첫 3일 동안은 신규 마법의 홍보차원에서 거의 무료에 가까운 수준으로 풀린다고 했기 때문에 4일 차부터 제대로 정산이 된다고 사전고지를 받았다·

일일정산 시스템을 선택한 나는 매일 정해진 시각에 사용료를 정산받을 수 있었다·

A-급 고유마도의 정산 비율은 45%·

일본쪽에서 이 마법의 정가가 얼마나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략 하루동안 50회 정도 사용된 것 같았다·

“이런 고유마도 또 없어? 몇 개만 등록하면 금방 부자될 것 같은데?”

“고유마도가 뭐 뚝딱하면 나오냐? 응 없어·”

“더 가져와!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가져와!”

“쓰읍· 너 또 선 넘을래?”

“안 되겠다 오늘부터 나도 마법 배운다· 누워있기만 해도 돈이 복사가 되는데 이걸 어떻게 참음! 아아 돈 많은 백수가 되고 싶다!”

조금 불순한 의도로 학업 의욕을 불태워보는 아델라·

그녀는 벌써 VR 인게임 재화로 책상과 볼펜세트까지 구매를 마쳤다·

“너 그저께까지만 해도 일본어 공부한다며·”

“생각해보니까 번역기가 있는데 굳이 할 필요성을 못 느끼겠더라고·”

“퍽이나·”

어차피 작심삼일일 게 뻔한데 굳이 왈가왈부하지는 않았다·

고유마도의 ‘창시자’ 혹은 ‘보유자’가 되었을 때 장점은 여러 가지로 있다·

순수 마나 사용료를 제외한 대부분의 마나세를 감면받는 점·

그리고 완드의 도움 없이도 마법의 시전 단계를 5단계에서 3단계로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어차피 평소에 쓸 일이 전혀 없는 마법이라서 그런 짜잘한 혜택들을 크게 체감하지는 못했지만 때로는 등록하는 행위 자체만으로 의의가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천규진 교수를 통해 처음으로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인 연락을 받았다·

내용은 즉슨 발푸르기스 특별조사위원회를 부활시키고 피해자 지원을 위한 예산안이 예결위(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통과했다는 얘기였다·

내가 그때 인터뷰를 하고 바로바로 이루어져야 했을 일이 두 달 뒤에나 성사된 것이다·

“전화 받아보겠니?”

“저한테 온 전화예요?”

“그렇단다·”

“네 바꿔주세요·”

다시 내 방으로 쫄래쫄래 돌아와서 정부 관계자로부터 걸려온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노나메님 되십니까?”

“네 본인 맞습니다·”

“도대체 이게 지금 무슨 일이에요!”

“네? 무슨 일이라니···?”

“지금 찌라시··· 아니 뉴스 도는 거 말이에요· 고유마도를 일본에 넘겨주고 뭐 어쩌고 하는 거· 보호자님은 아는 게 하나도 없으시다고 하고···!”

“어 잠시만요·”

전화를 계속 켜놓은 채 인터넷 뉴스를 확인해봤다·

뭐지? 별 기사는 없는 것 같은데·

그렇게 계속 페이지를 휙휙 넘기다가 지금 막 댓글들로 투기장이 열린 기사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역시나 세계 무대는 넓었다! 카츠하타 유파의 쓰라린 패배! 그런데 일본 각지에서는 마검술 신드롬이?]

[댓글: 9999+]

-사실 아데-라 라는 것도 일본에서 건너온 거거든요·

└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죽인다·

-그··· 그럴 리가 없는데···? 아델라는 이제 한국 건데?

-왜 다들 저 고유마도가 노나메 거라고 확신하는 거임? 저작권자도 아델라라고 써있는데?

└ 천재발굴단 예고편 보면 99% 확실함·

└ 이건 음해다· 주작이 아니고서야 노나메가 자기 고유마도를 일본에 팔아치울 리가 없음·

-하여튼 이 요즘 것들은 돈만 준다고 하면 나라도 팔아먹을 놈들이야 에잉 쯧

-어째서? 도시테? 어째서? 도시테?

-노나메가 고유마도를 일본한테 팔았다고? 왜?

 

인터뷰에서는 한 일본인이 자랑스럽게 일본의 고유마도 ‘아델라’를 소개하며 내년 국가대항전을 기약한다는 말을 하고 있었다·

[여기서 저희는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현재 젊은 층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마검술은 단순히 ‘유행하는 놀이’ 수준에서 끝나지 않을 것입니다· 본 마법을 심층적으로 연구해 각 유파에 알맞게 발전시키다 보면 저희 일본의 자랑스러운 마도사들을 한층 더 높은 레벨로 발돋움시킬 수 있으리라 굳게 믿고 있습니다·]

으으 얘는 또 뭐라는 거야 오글거려·

맑은 눈의 광인이 하는 말에 팔에 닭살이 돋았다·

그런데 얘네들은 당최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 거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나는 솔직하게 대답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진짜 모름)

일본은 보통 목검의 형태로 된 완드를 사용합니다· 아쉽지만 발도술은 실전성이 없다는 이유로 티배깅 할 때나 쓰는 기술이 되어버렸다고 하네요· 원래도 암살이나 상대가 방심하고 있을 때 기습하기 위한 기술이었으니까 당연한 처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일본 마도사들의 경우 미국의 원거리 짤짤이 공격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하지만 그래도 낭만을 챙겼으니까 충분한 거 아닐까요?

마나인방 표지가 거의 완성되기 일보 직전입니다!! 농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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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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