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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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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63

궁극의 마검술을 만들어내겠다는 내 어릴 적의 치기어린 꿈·

그 낭만을 현재 일본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검술에 진심인 사람이 열이 모이고 백이 모이고 그들이 대를 이루면 저토록 발전시킬 수 있는 거였구나·

예전의 카츠하타 에미카의 경기를 보고 느낀 짧은 감상이었다·

그런데 정작 그런 일본에서 내 고유마도에 큰 관심을 보이니 낯간지러운 감정이 들었다·

“정말 노나메 양이 그 대단한 마법을 만든 게 맞나요?”

대련 시작 직전 에미카가 내게 넌지시 물었다·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닌데·”

“대단하지 않긴요! 오히려 1서클이 그런 위력을 보이는 마법은 전 세계 어디를 뒤져봐도 찾아보기 힘들 거라고요! 게다가 1서클 마법에 ‘아르헨’과 ‘하이프릿’ 룬어를 사용한다는 발상은 가히 천재적이고·”

이 사람들이 분석을 많이 했네·

모든 고유마도의 개발이 안 그렇겠냐만은 언제나 이 적절한 룬어를 찾아내는 것이 골머리를 썩였다·

마법을 ‘발견’하느냐 ‘발명’하느냐의 차이는 정의하는 관점과 시각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적으로 룬어를 먼저 배치하고 이에 대응하는 적절한 마법을 찾아내는 걸 마법을 ‘발견’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아카식 레코드’나 ‘알케미스트’ 마법이 그러한 경우이다·

그래서 시대를 막론하고 전생에서나 이번 생에서나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이다·

반대로 ‘발명’은 마법학자가 어떤 확실한 목적을 가지고 마법의 논리구조를 설계하고 이에 적절한 룬어를 배치하는 걸 일컫는다·

하위 서클 마법일수록 자유도가 떨어져서 큼직큼직한 음절의 룬어가 통용되지 않는 게 대부분이다·

그런 의미에서 내가 ‘아르헨’과 ‘하이프릿’을 찾아낸 건 운이 좋았지·

“저는 노나메 양과 싸우러 온 게 아니에요· 우리 함께 아데라라는 마법을 지금보다 더 발전시킬 수만 있다면-”

“카츠하타 양은 과묵한 타입인 줄 알았는데 말이 참 많네요· 그때도 이렇게 입만 놀리다가 유럽사람한테 진 건가요?”

슬쩍 도발하는 듯한 말을 해보자 순식간에 에미카의 눈빛에 살벌한 기운이 맴돌았다·

역시나 어린아이답게 아직 이런 저급한 도발에는 영 약한 모습을 보였다·

“저는 네 살 때 카츠하타 유파에 입부했지만 열 살이 되어서야 비로소 사범님께 검을 허락받을 수 있었어요· 그게 무슨 뜻인지 똑똑한 나메 양이라면 잘 알 거라고 생각해요·”

에미카는 왼발을 앞으로 내밀고 발뒤꿈치를 바닥에서 살짝 떼었다·

동시에 무릎을 살짝 굽혀 비스듬하게 자세를 잡았고 두 팔을 허리 위로 수평이 되도록 들어올렸다·

‘가라테인가·’

검 없이도 6년간 수련했으니 나 정도는 눈 감고도 이길 수 있겠다는 말이겠지·

나는 주머니에 있던 동전 하나를 꺼내 엄지 손가락에 올려놓았다·

심판이 없을 때 시작신호로 쓰기 좋은 물건이다·

“카츠하타 에미카 저는 예전부터 언니처럼 노력하는 천재들과 꼭 대련을 해보고 싶었어요·”

“···?”

“노력과 재능 그 무엇으로도 해결할 수 없는 난제를 마주하였을 때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대응하는지 정말 궁금했거든요·”

 

* * *

 

팅-

나메가 던진 동전이 공기를 가르며 빠르게 회전했다·

중력을 이겨내지 못한 금속 덩어리가 차가운 바닥을 향해 낙하했다·

팅-

청량한 두 번째 소리가 잔잔히 울려퍼짐과 동시에

나메는 온몸에 오러를 두르고 에미카를 향해 빛살처럼 쇄도했다·

순식간에 좁혀진 거리·

“따끔해요!”

나메가 달려오는 속도를 그대로 실어 왼발을 뻗었다·

‘그런 뻔한 수작은 안 통해요·’

하지만 움직임을 쫓는 에미카의 눈도 예사롭지 않았다·

우직한 가드 자세 때문에 나메의 발이 그녀의 왼팔에 막힌다·

설상가상으로 에미카에게 발목까지 잡히며 킥캐치를 당한 상태·

‘이대로 다리를 당겨 아이의 중심을 무너뜨리고 파운딩으로···’

실전은 연습의 연장선·

에미카는 수많은 경험으로 다져진 기계적인 대응을 재현하려고 했다·

“집중 안 할래?”

도중에 나메의 목소리가 상념을 뚫고 들어왔다·

“어?”

나메의 몸이 공중에서 빠르게 회전했다·

잡고 있던 다리에서 저항이 사라진다· 나메의 무게중심이 이동한 탓이었다·

끝까지 발목을 놓지 않겠다는 에미카의 판단은 실책이었다·

그녀의 시야에 나메의 슬리퍼 밑창이 보였다·

콰지지지지지직-!

어지러운 소음이 강당에 울려퍼졌다·

한도를 넘은 충격에 에미카의 오러 방벽이 파괴된 소리였다·

“무슨···?”

에미카가 자세를 많이 낮춘 탓일까 자유로웠던 나메의 오른발이 그녀의 이마를 정통으로 가격한 것이다·

변칙적인 공중 뒤돌려차기·

그 짧은 시간에 나메는 다리를 회수하는 걸 포기하고 오히려 반대 다리를 뻗어 공세를 취했다·

에미카의 몸이 뒤로 기우뚱 넘어졌다·

쇄애액-

그녀의 등이 바닥에 닿기도 전에 나메가 그녀의 멱살을 잡아 그대로 바닥에 내리찍었다·

쾅-!

“흐윽!”

등에 딱딱한 충격이 적지 않게 들어와 에미카가 신음성을 흘렸다·

“앗 실수··· 잡아준다는 걸 본능적으로 내리찍어버렸네· 괜찮아요?”

나메가 황급히 그녀의 멱살을 풀어주며 손을 털고 유유히 일어났다·

바닥에 대자로 누운 에미카는 똘망똘망한 두 눈을 깜빡였다·

‘지금 내가 겨우 한 방을 맞고 중심을 잃었다고?’

검이 없는 사람은 대련 도중 몇 번이라도 바닥을 굴러도 상관이 없다·

하지만 검을 대동한 상태라면 그 무슨 일이 있더라도 자세를 유지해야만 했다·

이를 위해 일본에서는 어릴 때부터 하체 단련만 5년이고 10년이고 시키는 것이다·

나메가 기습한 것도 아니다· 에미카가 방심한 것도 아니다·

에미카가 휘청이며 겨우 자리에서 일어났다·

“어때요? 검 들어야겠죠?”

나메가 웃으면서 눈 밑 애굣살이 둥글게 올라갔다·

하지만 에미카는 검을 들 수 없었다·

6살이나 어린 상대로 검을 치켜세우는 건 그 자체로 수치스러운 일이다·

게다가 방금 순간의 패배를 그대로 인정하는 꼴이 되니 무엇보다 그녀의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재능이 이리도 뛰어난데 왜 언니가 졌는지 알 것 같네요·”

“연습이 부족해서?”

“아뇨·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도 스승을 비롯한 사범들은 모두들 연습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연습을 많이 해서라니 이건 또 무슨 뜬구름잡는 이야기인가·

나메는 어깨를 으쓱이며 이유를 말해주었다·

“방금 언니가 제 공격을 예상했으면 분명 이겼을 거라고 생각하죠?”

“그야 당연히···”

한발로 균형을 잡는 것도 힘든데 두 발을 바닥에서 전부 떼면 사람은 더 이상 움직일 수 없다·

나메는 방금 전의 기술을 재현하며 다음 동작을 보여주었다·

“아직 두 팔이 남았잖아요· 왜 다리로만 몸을 지탱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에미카가 두개골을 정통으로 깨부수는 발차기를 맞고도 다리를 놓치지 않는다 한들 나메는 두 손으로 바닥을 짚어 계속해서 공세를 취했을 것이다·

“참 칼잡이들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네··· 언니는 연습을 주로 누구랑 했어요?”

“당연히 선배들이나 사범님들이랑··· 아·”

“다 검을 쓰시는 분들이겠죠·”

똑같은 실력이라도 왼손잡이 탁구선수가 더 유리한 거랑 마찬가지이다·

현실에서의 승부는 단순히 힘 민첩성 등의 스테이터스로 결정되지 않는다·

“이래서 편견이 무서워요· 언니는 제 공격이 끝나면 당연히 본인의 차례라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을 거예요· 검은 다시 회수해야만 하니까 그럴 수밖에 없지만 우리의 몸은 그런 단순한 구조가 아니니까요·”

오히려 에미카는 상대가 검객이라는 가정 하에 연습해왔기 때문에 그녀의 재능을 온전히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리라·

“승부는 나를 제대로 아는 게 50% 그리고 상대를 아는 게 50%예요· 언니는 거의 90대 10으로 편중되어 있고요·”

“나메 양··· 당신은 진짜 천재인가요?”

“이런 건 천재라서 알 수 있는 게 아니에요· 그냥 개··· 아니 다양한 경험을 하다보면 터득할 수 있는 사실이죠·”

나메가 주위를 둘러보다가 처음 에미카가 허리춤에 차고 들어온 목검을 발견했다·

연습용 목검 주제에 휘황찬란한 검집에 꽂혀 있기까지 하다·

나메는 기가 차서 뒷목을 잡고 싶은 심경을 꾹 억누르며 말했다·

“잠깐만 빌려가도 될까요? 제가 마음대로 써도 되는 거죠?”

“아 네· 상관 없어요·”

“보세요 이 검이라는 것도 말이에요· 검을 분신처럼 여겨라 뭐 그런 말을 들었을 거 아니에요?”

“카츠하타 유파에서는 ‘검이 곧 본체’이다라는 사상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요·”

“어이구 한 술 더 뜨셨네· 그건 정말로 오만한 생각이에요· 생사를 가르는 승부에서 검을 놓쳤다고 죽어요? 뭐 99% 확률로 죽으니까 검을 소중히 하라는 말이겠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아요· 만약에 언니는 대련 도중에 이 검이 부러지거나 박살나면 어쩌실 거예요?”

“제 검은 절대로 부러지지 않아요·”

“그러니까 만약에·”

“만약이라는 것도 없고요 노나메 양·”

“하···”

나메가 불편한 심경을 숨기지 못하고 짙은 한숨을 푹 쉬었다·

‘아니 내가 조언 좀 해주겠다는데 얜 또 왜 이리 고지식해?’

나메는 쥐고 있던 목검에 오러를 불어넣었다·

나무의 상태를 보아하니 정말 오래 전에 만들어진 것 같았다·

“언니· 이 세상에 절대라는 건 절대 없어요· 제가 지금 알려드릴게요·”

모든 사물은 오러를 담을 수 있는 한계치가 있다·

인간이 오러하트를 가지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도 나머지 기관으로는 인간이 생성해내는 오러를 담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한계치 이상의 오러를 담아내면 오러는 색을 띠며 주위로 발산하거나 폭발하려는 성질을 지니며 대중들이 흔히 ‘검기’라고 부르는 것은 이런 현상 때문에 나타난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집어넣으면?’

과밀집된 가능성의 에너지는 ‘모순’을 일으킨다·

나메는 본인의 오러를 모두 집어넣어 목검을 박살낼 생각이었다·

중요한 것은 오러의 양이 아닌 세기·

아주 짧은 시간이라도 가용량의 열 배 이상만 불어넣으면 된다·

나메의 황금빛 오러가 목검에 담겼다·

적잖이 짙은 농도에 에미카의 눈이 휘둥그레진다·

오러의 색이 느껴지고 온도가 느껴지고 끝끝내 라벤더 향기까지 맡을 수 있었다·

‘왜 안 터져 이거?’

하지만 당황한 건 오히려 나메쪽이었다·

살아오면서 이렇게까지 오러를 집중해서 주입시켜본 적이 없었다·

목검은 게걸스럽게 나메의 오러를 삼킬 뿐 터질 기미는 전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그 때문에 오기가 생겼다·

‘내가 이거 못 터뜨리면 오늘 부끄러워서 잠 못 잔다·’

에미카에게 이미 큰 소리를 떵떵 쳤는데 겨우 이런 연습용 목검 하나 못 깨뜨리면 나메에게 그보다 더한 수치일 수가 없었다·

[나태: 메두사]

초록색 스파크가 파지직 튀며 목검을 휘감았다·

오러로 목검을 부러뜨릴 수 없으니 나메는 아예 검 내부에서 일부 오러의 형질을 변화시켜 상반된 오러끼리 충돌시켜볼 생각이었다·

두 종류의 오러를 동시에 다루는 작업이니만큼 나메의 머리에서 땀이 주륵 새어나왔다·

“흐읍! 지금!”

펑-!

“꺄아악!”

나무조각의 파편이 사방으로 튀면서 옆에 대기하고 있던 아이들에게까지 날아갔다·

“앗 괜찮아 애들아?”

“응응! 갑자기 큰 소리가 나서 놀랐어!”

다행히 파편 조각은 그들의 발밑에 떨어져 다친 이는 없었다·

목검은 형체조차 찾아볼 수 없을만큼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안 돼!”

에미카가 울상이 되어 바닥에 털썩 주저 앉았다·

“보셨죠? 절대는 없다니까요· 만약에 시합하다가 이렇게 검이 부러지기라도 한다면 언니는 어떻게-”

“우리 가보가!”

“어?”

“너 무슨 짓을 한 거야 노나메!”

“아니···”

“이건 스승님께서 하사해주신 카츠하타 유파의 무가지보라고!”

철혈같던 카츠하타 에미카의 눈에서 눈물이 또르륵 흘러나왔다·

나메가 깨뜨린 건 목검이 아니라 에미카의 억장이었다·

 

* * *

 

탁-

노인은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찻잔을 내려놓았다·

“이렇게 선뜻 견학을 허가해주시니 저희로서야 감사한 마음입니다만 솔직히 아직까지는 떨떠름합니다 구 교장님·”

그 반대편에 앉은 구온유 교장이 다시 홍차를 가득 채워주었다·

“별 말씀을요· 서로 인재를 숨기는 시대는 이제 지났잖아요? 그저 아이들이 상호 교류를 통해 더욱 폭넓은 경험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폭넓은 경험이라···”

노인의 흰 눈썹이 호선을 그린다·

고이즈미 요시히로 그는 카츠하타 유파의 원로이자 에미카의 개인 스승이었다·

에미카의 고집으로 시작된 한국 여행은 다소 갑작스러운 면이 없지 않았다·

원로원의 결사반대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휴식 기간 중 아카데미에 직접 찾아가겠다는 선언을 하였다·

남의 교육현장에 대놓고 찾아오는 것도 자칫 무례한 일로 받아들여질 수 있었겠지만 다행히 구온유 교장은 개방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다·

“카츠하타 양이 최근에 벽을 만났다 들었는데·”

구온유 교장이 국가교류전을 우회적으로 언급하자 노인의 손이 살짝 떨렸다·

“허허··· 세상천지에 모르는 사람이 없는 것 같습니다· 정말 부끄러울 따름이네요·”

“부끄러울 필요까지야· 천재들은 벽을 일찍 만날수록 좋은 법이니까요· 결국 어떻게든 극복해내는 아이들이니만큼 어른들이 그저 믿고 기다려주는 게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할 때라고 생각해요· 이 기회에 카츠하타 양이 우리 나메를 통해서 얻어가는 것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게 아니라면 노나메 양은 올해로 8살이 아닌지···?”

“네 그렇습니다만?”

구온유 교장이 생글생글 웃음을 지었다·

고이즈미는 은연 중에 노나메와 에미카를 같은 레벨에 취급하고 있는 교장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아무리 무시를 당해도 그렇지 에미카를 6살 어린 아이와 비견할 정도로 그녀를 폄하하는 꼴은 두고 볼 수 없었다·

“노나메 양은 정식으로 대련을 해본 적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맞아요· 키가 너무 작아서 올해로는 힘들게 되었죠··· 주먹 맵기로는 선배들도 저리가라 할 정도인데 너무 안타깝지 않나요?”

“하하 네 안타깝습니다···”

우회적인 화법에 익숙해진 교토인들과 달리 구온유 교장의 말 하나하나는 진심인지 아닌지 제대로 파악하기가 어려웠다·

속으로 별별 생각이 드는 고이즈미에게 구온유 교장은 확실한 입장을 말해주었다·

“한국에는 이런 속담이 있죠· 팔십 노인도 세 살 먹은 아이한테 배울 것이 있다고· 나메가 어리다고 해서 카츠하타 양이 얻어가는 게 없을 거라고 생각하면 그건 정말 큰 오산입니다·”

“나메 양을 비하할 의도는 아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물론 나메도 카츠하타 양을 통해 세계의 높은 벽을 느꼈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나메는 아직 어리죠· 게다가 어릴 적에 캡슐에 갇혀있어 실제 사회 경험은 겨우 일 년이 조금 넘은 수준입니다· 그래서 나메가 부디 이 아카데미라는 작은 우물에 갇혀있지 않았으면 해서 만남을 허락한 겁니다·”

구온유 교장은 최근 담임으로부터 나메에 관하여 보고받은 바가 있었다·

그녀가 반 아이들을 모두 휘어잡아 점심 시간마다 마법과 오러를 가르친다고 했었다·

이에 대해 몇몇 학부모가 작게 항의해보기도 했지만 아이들이 모두 ‘자율적’으로 선택한 일인만큼 선생이 개입할 여지는 없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나메가 너무 기고만장해져 있는 것도 사실·

이는 자칫 잘못하면 본인에게 독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젊은 일본 마도사들은 검술과 더불어 서양마법도 가리지 않고 쓴다고 들었는데··· 나메가 이쪽 분야에서만큼은 완전 전문가이거든요· 혹시 카츠하타 유파에서는 아직도 반대하는 입장이신가요?”

“당연한 소리를! 검의 오의에 다다르기 위해서 방해되는 요소일 뿐입니다·”

“하하 알겠어요· 그래도 나이 차이가 조금 있긴 하지만 뭐 대화하다보면 서로 깨닫는 게 분명 있을 거예요· 내기해도 좋아요·”

“구 교장님은 예전부터 통찰력이 뛰어난 분이시니 믿겠습니다· 아 차는 이만 괜찮습니다·”

나메를 잠깐 만나고 오겠다는 에미카가 떠난 지도 벌써 한 시간·

지루한 교장과의 면담시간이 끝없이 이어지는 중 에미카의 경호원이 교장실 문을 두드렸다·

한쪽 팔을 의자 뒤에 걸치며 고개를 돌린 고이즈미는 비루한 행색의 경호원을 볼 수 있었다·

머리가 산발이 된 게 한걸음에 달려온 모양이었다·

“사범님! 사범님! 큰일 났습니다! 빨리 와보셔야 할 것 같은데 말입니다·”

“무슨 일인가? 뭐가 큰일이 났다는 거야?”

“가보가···! 카츠하타 후계자에게만 주어지는 보물이···!”

“가보? 전승검을 말하는 겐가?”

“예! 전승검이 바··· 박살났습니다···!”

“박살? 아니 어쩌다가!”

고이즈미는 제 귀를 의심했다·

‘19세기부터 3세기에 걸쳐서 전해져 내려오는 검이 박살이 났다고?’

이게 무슨 일인지 다시 고개를 돌려 구온유 교장쪽을 바라보자 그녀 또한 눈살을 찌푸리며 당황한 기색을 숨기지 못하고 있었다·

“잠깐 한눈 파는 사이에 아이들끼리 투닥거리다가···”

“투닥거리기만 하는데 어떻게 전승검이 박살이 나! 안내하게!”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소네일론님 5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나메는 나데나데가 매우 고파요!! 많이많이 사랑을 쏟아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먼치킨이좋아님 2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저도 나메와 평생 함께하고 싶네요!! 마나인방이 완결 없이 평생 연재했으면 좋겠습니다··!!

연참은 못했지만 5800자로 꽉꽉 눌러담았습니다··!! 에미카와의 대련은 다음 기회에··!!

오늘의 TMI: 나메의 오러에는 라벤더 향이 난다·

TMI2: 나메는 MMA 광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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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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