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74
합숙 첫날 새벽부터 호텔 옥상의 대련장은 줄곧 만석이었다·
“후우우···”
나메의 한숨이 적막한 침묵을 뚫고 나왔다·
초등부 학생들은 덜컥 겁에 질린 눈으로 달빛에 비춰진 나메의 얼굴을 살폈다·
나메는 그들에게 석판을 한 개씩 나눠주고는 힘주어 말했다·
“언니는 내일까지 회전운동 회로술식을 전부 외워와· 아직 관성 모멘트 개념을 이해하는 건 무리일 테니까 그냥 마법진 모양 그대로만 암기하면 돼·”
“내··· 내일까지?”
“응· 제대로 했는지 안 했는지는 4학년 선배 언니들한테 검사 맡길 거야· 내일까지 안 해오면 어떻게 되는 지 알지?”
“어떻게 되는데···?”
“학교생활이 정말 매우 아주 무척 불편해지겠지· 선배들한테 먼저 인사를 건네도 절대로 안 받아줄 거고 급식에서 맛있는 소세지야채볶음 나와도 소세지는 겨우 한 점 밖에 못 받을 거야· 아니다 소세지 없이 브로콜리만 배식받을 수도 있고·”
‘어때 무시무시하지?’라며 콧김을 뿜어내는 나메·
“히이이익! 할게!”
“흐아아암 그럼 수고했어· 이제 2학년들 데리고 와줄래? 각각 711 713 715호에 있을 거야·”
1시간 가량의 긴 수업 끝에 3학년 아이들은 참혹한 내리갈굼의 현장에서 가까스로 탈출할 수 있었다·
아카데미에서 선배의 존재는 절대적이다·
같은 재단 소속의 아카데미를 연속해서 진학하는 특성상 고등부를 졸업할 때까지 몇 년이고 계속 부대끼고 살아야하기 때문에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래서 나메가 6학년을 확실하게 휘어잡은 뒤로부터는 모든 게 일사천리였다·
6학년들이 알아서 5학년들을 쪼고 5학년들은 다시 아래의 4학년들을 쫀다·
그리고 먹이사슬 피라미드 가장 최하단에 위치한 아이들이 방금 막 바통을 건네받았다·
“후아아암··· 대체 왜 이렇게 일찍 일어난거래?”
“신기하다 옥상에도 대련장이 있었구나· 그래서 오늘 한다는 특훈이 뭐야?”
지혜와 시후가 한마디씩 거들었다·
평소에도 잠이 적은 유나와 달리 다른 아이들은 무거운 눈꺼풀을 연신 비벼대는 모습이다·
“5시밖에 안 됐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야! 갑자기 3학년 언니들이 우리 방 찾아와가지고 깜짝 놀랐잖아!”
특히나 이하루는 나메의 어깨를 잡고 앞뒤로 흔들며 어둑어둑한 꼭두새벽부터 깨운 이유를 물었다·
“본 교관은 여러분에게 매우 실망했다·”
나메가 눈을 반쯤 감은 상태로 중얼거렸다·
“뭐··· 뭐야···?”
“잠꼬대야?”
“다들 제자리에 앉는다· 실시·”
“실시···!”
엄격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몸이 반사적으로 먼저 반응해버린 마지혜가 바닥에 쪼그리고 앉았다·
“지금부터 너희들은 몸에 있는 오러를 전부 밖으로 내보내·”
느닷없는 소리에 유나가 고개를 갸웃했다·
“어떻게?”
“그걸 왜 나한테 물어보니? 팔굽혀펴기를 하든 줄넘기를 하든 자기 몸인데 각자 알아서 해야지· 자 시간 없으니까 5분 준다 시작·”
나메는 한쪽 구석 의자에 걸터앉아 눈을 감고 조용히 팔짱을 끼며 300부터 역으로 숫자를 셌다·
“참고로 제일 늦게 비우는 사람은 잠 깨라고 전기찜질을 해줄게·”
[간이시전: 정전기 유도]
파지지직-!
나메의 주위로 작은 스파크가 튀었다·
“에이 장난치는 거··· 맞지···?”
“응?”
나메가 다크서클이 진 눈을 뜨자 모두가 움찔했다·
“앗 따가!”
찌릿한 느낌에 윤시후가 제자리에서 폴짝 뛰어오르더니 손을 마구 털었다· 노란 마나 빛무리가 반짝반짝 빛났다·
“이래도 장난인 것 같아? 애들아 시간은 지금도 가고 있어· 빨리 하는 게 좋을 텐데?”
다들 입을 꾹 다문 채로 서로의 얼굴을 멀뚱멀뚱 쳐다보았다·
그러는 동안에도 나메가 시전한 마법진의 크기는 점점 커지고 있었다·
‘저건 맞으면 큰일난다···!’
방금 정전기 공격을 맛본 윤시후는 바닥에 냉큼 엎드려 플랭크 자세를 취했다·
온몸에 오러를 둘러 몸이 순식간에 무거워졌다·
가장 비효율적인 방법으로 오러하트를 자극하니 오러가 순식간에 뭉텅이로 빠져나왔다·
이에 질세랴 다른 아이들도 뒤따라 물구나무를 서거나 팔굽혀펴기를 시작했다·
한쪽 눈을 힐끔 뜬 나메는 구슬땀을 흘리는 아이들을 바라보고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
“몸에 오러가 남아있으면 자꾸 마법을 쓸 때 불필요하게 체내의 오러를 같이 낭비하게 돼· 하지만 이렇게 오러를 전부 비워버린다면 너희들이 ‘진짜로’ 잘 쓰는 마법이 뭔지 쉽게 가려낼 수 있지· 즉슨 쥐꼬리만큼 차는 마나만으로도 마법을 쓸 수 있다는 의미니까·”
“끄으으으 힘들어어!”
“다 비웠으면 각자 자신 있는 마법을 꺼내서 여기 석판에다가 시전해봐· 오늘 이 자리에서 각자 대항전에서 쓸 마법 두 개씩은 가려내고 갈 거야· 이하루 네가 지금 제일 많이 남아있다· 너도 찌릿해지고 싶어?”
“흐앙! 이런 훈련은 난생 처음 들어봤어! 완전 스파이더 훈련 아니야?”
“스파르타 훈련이겠지 이하루 이 바보야···!”
“씨이 김한결 너한테 안 물어봤거든! 베에-”
나메는 효과적인 훈련보다 효율적인 훈련을 지향하고 있었다·
‘내가 구구절절 상대의 약점을 까발린다 한들 아이들은 결국 자기가 편한 대로 싸우려는 경향이 있으니까·’
한번 체화된 습관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마음 같아서는 다 뒤집어 엎고 처음부터 가르쳐주고 싶지만···’
이전에 봐왔던 학생들도 엉성한 움직임이 많았다·
나메는 입이 근질근질했지만 구태여 이를 지적하지는 않았다·
그건 가르치는 입장에서도 가르침을 받는 입장에서도 영원한 고통의 수렁에 빠질 뿐이었다·
[별다를 것 없습니다· 그냥 스승님이 미웠습니다· 때로는 증오스러웠습니다· 스승님을 죽여야지만 이 고통스러운 나날이 끝나지 않을까 하루에도 몇 번이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달라지는 건 없더군요· 제가 한걸음 당신에게 다가가도 해도 당신은 그보다 훨씬 더 멀어져갑니다· 이게 제가 스승님을 떠나는 정말 하찮고도 같잖은 이유입니다·]
머리를 꾸벅거리는 나메가 졸음을 물리치기 위해 관자놀이를 꾹꾹 눌렀다·
나메가 없었다면 용사 클라우스도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와서 문득 그런 의문이 들었다·
클라우스는 본인 스스로 정말 용사가 되고 싶었던 걸까?
[저는 이만 스승과 제자라는 평행선에서 물러나려고 합니다· 그러면 언젠가는 스승님의 뒤가 아니라 앞에서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웃는 날이 오지 않겠습니까? 그날이 올 때까지 저는 평생토록 스승님에게 속죄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진짜 엄살 부리지 마···”
“···?”
나메의 머리가 바닥으로 푹 꺼졌다·
이윽고 새근새근 규칙적인 숨소리가 들려왔다·
이를 가만히 지켜보던 아이들은 미리 약속하기라도 한 듯 검지 손가락을 입술에 갖다대며 짓궂은 미소를 지었다·
“쉬잇···!”
* *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캐스터 김재성입니다· 서울 지역 아카데미 대항전 개회식까지닷새밖에 남지 않은 이 시점! 현재 저희는 서울 용산구 알테어 아카데미에 나왔있습니다· 지금 저 멀리 호텔에서부터 학생들의 함성소리가 들려오는데 정말 뜨겁습니다! 열정이 넘쳐나네요! 오늘 KBS가 주관 방송사라서 양측 아카데미의 인터뷰를 재밌게 전해드릴 텐데요 임세빈 아나운서도 한 말씀 해주시죠·”
“Dream together! 올해 알테어 재단에서 내놓은 문구처럼 꿈같은 무대에 올라설 학생들을 만나보러 갈 생각을 하니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하는데요· 저도 지난 5년 동안 아카데미 대항전 현장을 계속 지켜왔어서 올해는 또 어떤 명경기가 펼쳐질지 정말 기대되는 심정입니다·”
“아카데미에서 모든 리허설 준비를 끝마쳤다는 소식을 방금 막 전달받았습니다· 아카데미 교장님들과 운영위원회 대표님들의 각오를 먼저 소개해드리고 저희는 잠시 후 참가자들의 인터뷰로 돌아오겠습니다!”
수요일은 본격적으로 세피론과 알테어 아카데미의 학생들이 한데 모여서 리허설 대련을 관람하는 날이었다·
대항전이 만들어질 초창기에는 정말 ‘리허설’을 위해 당사자들끼리 진행했다면 이제는 대회의 일부로서 취급될만큼 기선제압에 중요한 날이었다·
학년별로 5대5로 치러지는 아카데미 대항전과 달리 리허설에서는 대신 학년별 대표가 일대일로 나와 간소화된 룰로 대련을 진행한다·
경기가 시작하려면 한참이나 남았는데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떨리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지루한 광고가 진행되는 동안 그들은 제각기 커뮤니티에 접속하여 근황을 나누었다·
[노나메 대항전 못 나오는 EU -> 키 120이 안 돼서 엌ㅋㅋㅋㅋㅋㅋ]
-실화임?
└ ㅇㅇ 모든 아카데미에 그런 조항이 있다더라
-골때리네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노나메 없으면 볼 이유가 사라졌어···
└ 난 살 이유가 사라졌음ㅠㅠㅠ
└ 그냥 뒤져라
[내 동생 알테어 아카데미 다니는데 대련장에서 노나메 봤다는데?]
-알고보니 고도의 블러핑이었고ㅋㅋㅋ
-재앙이 강림한다···
-오러하트 수술 받은지 4달도 안 됐는데 정상적으로 참여할 수 있음?
└ 오러하트는 심장이 아니다· 그냥 수술만 잘 끝나면 정상인이랑 똑같음·
└ 그래도 배는 똑같이 가르잖아· 솔직히 조금 위험하긴 함·
[올해도 전문가들은 알테어 우세라는데 세피론 정말로 가망없나···]
-맨날 졌잘싸ㅋㅋㅋㅋ 얘네는 그냥 명품조연임
-초등부는 재미도 드럽게 없는데 그냥 애교 대회로 바꿔라
└ 응 아니야 원래 ㅈ밥싸움이 더 재밌어·
└ 걔네들이 5년만 커도 길거리에서 마주치면 찍소리도 못할 텐데ㅋㅋㅋㅋ
└ ㄹㅇ 방구석 여포단 수준ㅋㅋㅋㅋ
-팩트) 노나메는 길거리에서 시비붙은 몰카충도 참교육했다·
└ ㄹㅇ? 언제?
└ 기억난다 틱톡커 새끼ㅋㅋㅋㅋ 이거 유명하지ㅋㅋㅋㅋㅋㅋ
한번 출전했던 학생들이 다음 해에도 또 나오는 경향 때문에 사람들이 주목하는 경기는 총 3가지였다·
일단 가장 시청률이 높은 고등부 2학년의 경기이다·
그곳의 참가자들은 아주 높은 확률로 그 다음해 4월에 개최되는 전국체술대회에 나갈 확률이 높았기 때문에 미리 실력을 가늠해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둘째로는 중등부 1학년 경기이다·
초등부의 학생들이 대거 물갈이되고 부모님의 재력보다는 실력이 출중한 학생들이 모여 있는 게 중등부였다·
마법의 수준도 일반인들이 이해하지 못 할만큼 그리 높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경기 자체가 지루한 것도 아니었으니 오히려 고등부보다 중등부의 경기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마지막은 초등부 2학년의 경기이다·
거창한 이유는 없고 그냥 하는 짓거리가 귀엽기 때문이다·
[아가들 몇 명이나 울지 기대 중ㅋㅋㅋㅋㅋㅋ]
-대련 중보다 대련 끝나고 나서 시청률이 더 높게 나오는 매치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움ㅠㅠㅠㅠㅠㅠㅠ
-나메가 우는 거 기대하면 내가 너무 쓰레기냐?
└ ㅇㅇ 쓰레기이긴 한데 무슨 심정인지는 이해가 감ㅋㅋㅋㅋ
-노나메 앞에서 로얄 딸기 생크림 크레페 10개 길바닥에 떨어뜨리면 울리기 가능?
└ 님 그러다 뒤지게 처맞아요·
-소신발언: 솔직히 나메가 나보다 강한 것 같음·
└ 길거리에서 시비가 붙었는데 주먹부터 나가는 8살이 있다?
└ 이게 왜 진짜냐고ㅋㅋㅋㅋㅋ
[학생회장인지 뭔지 저 남정네는 빨리 치워버리고 어서 노네임이나 보여달라!]
-신진호 학생회장이 작년 아카데미 대항전 MVP였는데 너무하네~
└ 왜 난 처음 들어봤지?
└ 전국체전 16강 탈락임· 관심있게 안 봤으면 보통은 잘 모르지·
-대항전 MVP가 16강따리? 진짜 전국체술대회는 전설이다···
-반소월 눈나 또 보고 싶다ㅠㅠㅠ
└ 32년생한테 눈나 ㅇㅈㄹ ㅋㅋㅋㅋ
└ 와 30년대에도 사람이 태어나냐?
└ 나메는 43년생인데?
└ 헉···!
-저기 학생회장으로 나온 신진호가 예전 반소월 8강 상대 신연호의 동생임·
└ 엘리트 집안 ㄷㄷ
아카데미 리허설 중계에서는 한창 신진호 학생회장의 인터뷰가 송출되고 있었다·
“많은 시청자분들이 실시간으로 질문을 남겨주셨는데요· 세피론 아카데미에 정말 유명하신 분이 있지 않습니까?”
기자의 질문에 신진호는 입꼬리를 올렸다·
이미 예상했다는 듯한 눈치였다·
“초등부의 나메 말씀하시는 거죠?”
“네! 이번 대항전에 노네임 그러니까 노나메 학생이 참가하는지 다들 정말 궁금해하십니다!”
“그럼 직접 안내해드릴까요?”
“예?”
“지금 아마 저희 쪽 대기실에 있을 거예요· 따라오세요·”
“네네!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미 여성 팬들을 홀려버린 신진호는 남성 팬들에게마저 기꺼이 박수갈채를 받아낼 수 있었다·
-캬ㅋㅋㅋㅋㅋㅋㅋ
-이궈궈든~
-감다살ㅋㅋㅋㅋ
-나메 출전 오피셜 확정ㅋㅋㅋ 알테어 놈들 싹 다 뒤졌다ㅋㅋㅋ
호텔 지하와 종합대련장은 긴 통로로 연결되어 있었다·
국화 모양의 샹들리에가 걸린 복도를 쭉 걷다보니 호텔 분위기와는 상반된 다소 칙칙한 시멘트 벽이 나타났다·
철컥-
신진호가 초등부 참가자 대기실을 지나쳐 중등부 대기실 문을 열었다·
너무 자연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기자를 포함해서 이를 제대로 알아차리는 사람은 없었다·
“어? 어디갔지? 안녕 애들아·”
““안녕하세요 학생회장님!””
중등부 아이들 몇 명이 거울 앞에서 뛰노는 게 전부였다·
“혹시 나메 어딨는지 알아?”
“나메요? 저기 있어요!”
아이들이 가리키는 곳을 따라 학생회장의 시선과 뒤에 있던 카메라가 동시에 움직였다·
“어디?”
아이들이 가리킨 곳에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저기요 저기·”
“저기 어디? 옷장?”
신진호가 되물어보니 아이들이 해맑게 고개를 끄덕였다·
외투 서너 벌만 걸어도 꽉 찰 것 같은 작은 옷장은 외부 자물쇠에 의해 굳게 잠겨져 있었다·
“저기 안에 나메가 있다고?”
“네·”
철옹성 같던 신진호의 포커페이스에 금이 가는 순간이었다·
그가 천천히 뒤를 돌아보며 기자를 응시했다·
기자도 순간 당황하여 말을 더듬으며 말했다·
“설마··· 학교폭력의 현장은 아니죠···?”
-비상! 방송사고! 비상! 방송사고! 비상! 방송사고! 비상! 방송사고!
-학교폭력 멈춰!
-저기에 사람이 들어갔다고?
-빨리 열어보셈···!
-아니 대상이 노나메인데 설마ㅋㅋㅋㅋㅋㅋ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노벨머스타드님 10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나메가 가장 좋아하는 과자는 무엇일까요? 대략 서양 디저트의 형태를 띄고 있어야 하고 달달한 맛도 들어가 있어야겠네요··!! 대충 간추려보자면 ‘빈츠’나 초콜릿까지 넓혀보면 ‘페레로 로쉐’ 등이 있을 것 같습니다!! 과잣값에 잘 보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마나인방 300만 조회수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점점 대기업이 되가는 나메의 성장세에 맞추어 마나인방도 쑥쑥 자라고 있네요!!
독자님들의 애정어린 관심이 있었기에 나메나메의 활약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 요오오오망한 나메의 일러스트와 나메나메한 이모티콘까지!!)
부족한 작가이기에 언제나 여러분들에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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