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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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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89

나메가 디딤대로 사용했던 모래기둥이 스르륵 무너져내리고 격동했던 마나가 잠잠해졌다·

지켜보던 관객들이 전광판으로 시선을 돌려본다·

경기시간은 28분 49초에서 멈추었다·

그 중 절반 이상은 나메가 홀로 이끌어나간 경기였다·

매년 대항전에 참석해온 학부모들은 모를 수가 없었다·

알테어 아카데미의 4인방이 지난 수년간 얼마나 압도적인 존재였는지를·

하지만 최상위 포식자의 자리는 언제나 돌고 돌기 마련·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오덕재라는 아이가 갑자기 튀어나와 트리플 캐스팅이라는 범접 불가능한 재능을 선보여주며 관중들에게 자신을 똑똑히 각인시켰다·

‘이제는 대기만성형 아이들이 슬슬 치고 올라오는 시기지·’

구온유 교장은 줄곧 최상위권에 안착해있던 학생들도 더 이상 안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초등부와 중등부의 최상위권이 다르고 중등부와 고등부의 최상위권이 다른 것이 바로 아카데미의 순리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이 모든 아이를 상대로···?’

가슴 속에서 깊은 위화감이 치밀어오른다·

날 때부터 지고한 재능을 뽐내던 아이들도 착실한 노력으로 재능을 개화시킨 아이들도·

나메는 상대를 가리지 않고 모조리 짓밟아주었다·

아무리 휘둘러도 푹신푹신할 것만 같은 저 자그마한 주먹은 대련장 곳곳에 살벌한 크레이터를 남겼으며

10가지 20가지 종류의 마법들을 모조리 파훼시키며 그 누구도 감히 넘볼 수도 없는 두뇌를 자랑하였다·

“이겼어···”

“정말 이긴 거야?”

“어떻게 혼자서 전부··· 에엥?”

나메의 친구들도 두말할 것 없이 아연실색하였다·

“나메 말이 맞았어·”

윤시후가 작게 중얼거렸다·

그녀가 강한 것은 진작부터 알고 있었다·

하지만 ‘얼마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따라왔다·

그녀 딴에는 반 전체가 한 주먹거리도 안 된다고 말하곤 했지만 그 말을 진지하게 믿는 친구들은 없었다·

“흐아아아아아악!”

갑자기 비명을 지르는 이하루·

“나 어떡해! 이따가 아카데미에 돌아가면 나메한테 죽는 거 아냐?”

이하루의 눈동자가 사정없이 떨렸다· 그녀는 다가오는 업보를 직감하고 있었다·

“나··· 난 모르는 일이야···!”

“솔직히 우리가 소꿉놀이를 할 나이는 지나지 않았나? 흠흠·”

“괜찮아 하루야·”

유나가 그녀의 어깨를 두드려 위로해준다·

한 때 라이벌이었던 친구가 여기서 가장 믿을만하다니··· 감동스러운 행동에 하루가 눈물을 찔끔 흘리려고 하는 찰나 유나의 입꼬리가 호선을 그렸다·

“한번에 기절하면 별로 안 아플 거야·”

“야! 네가 그럼 그렇지!”

당황스러운 감정이 가시고 남은 것은 승리의 기쁨이다·

특히 치욕스러운 패배를 당해야만 했던 중등부에서 가장 큰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와아아아아아아!”

“노나메! 노나메! 노나메! 노나메! 노나메!”

“얘 진짜 미쳤나봐! 아니··· 와아아아··· 와아아!”

“노나메 마법 쓰는 거 봤냐? 개빨라!”

“마지막에는 무슨 게임 보는 줄?”

“팔 괜찮은 거 맞아? 아니 어떻게 자기 팔을 저렇게···”

“조수연이 저렇게 비명지르는 거 처음 봤어·”

짧은 순간 워낙 많은 전투가 벌어져서 나메가 어떻게 싸웠는지도 잘 기억나지 않았다·

어쨌거나 나메가 승리했다는 점 하나만으로 세피론 아카데미의 학생들은 자축할 요소가 되었으니까·

그리고 경기가 종료되자마자 누구보다 빠르게 대련장 밑으로 내려간 사람이 있었다·

 

어두컴컴한 터널을 가로지르는 남성· 잘박거리는 구두소리가 점점 짧은 간격으로 울려퍼진다·

“엇· 실례지만 여기는 외부인 출입 금지입니다! 다시 관객석으로 돌아가주시겠어요?”

한 대회운영 봉사자가 뒤늦게 제지해보지만 그의 얼굴을 확인하고서 헛숨을 들이켰다·

180대 중반쯤 되는 키 포마드로 단정하게 넘긴 머리는 흰머리와 검은머리가 반반씩 섞여 회색빛에 가까웠다·

정색한 표정에서 인자함과 위압감이 동시에 느껴지는 것도 잠시 남성은 조명 아래에서 자신을 소개했다·

“나메의 아버지 되는 사람입니다· 어떻게 좀 안 되겠습니까?”

천규진 교수의 시선은 줄곧 셔터 너머의 대련장으로 고정되어 있었다·

난감한 기색을 표한 관계자는 무전을 통해 가까스로 운영본부로부터 허락을 받아냈다·

낡은 철제 문이 부산스러운 소리를 내며 올라가는 동안 직원은 그에게 넌지시 말을 걸어보았다·

“부럽습니다· 따님이 올해 대항전의 주인공이 되셨네요·”

아카데미 대항전은 한국의 수많은 클랜이 지켜보고 세계가 주목하는 대회이다·

하지만 천교수는 그 사실이 영 기껍지 않다는 듯 미간을 찌푸리며 계속 침묵으로 일관했다·

“따님이 다치셔서 많이 화나셨군요·”

슬슬 교대시간이 다가오자 남성은 주황색 조끼를 개어서 바닥에 내려놓았다·

그러자 천교수의 눈이 흉흉하게 번뜩였다·

“저는 이 일에 대해 곱게 넘어가지는 않을 겁니다· 신경계 간섭 마법을 검토 없이 그냥 통과시켜버린 운영위원회 이를 시전한 학생들· 전부 다·”

“잘못을 했으면 응당 그래야죠· 그럼 좋은 시간 보내고 오시길 바라겠습니다·”

끼이이익-

가을 햇살을 만끽하는 나메가 시야에 들어온다·

아이는 그 어느 때보다 아이같은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 * *

 

“근데 오빠는 의외로 근접전에 약하시네요·”

바닥에 대자로 뻗은 오덕재는 애써 웃음을 삼키며 말했다· 왜 이렇게 기분 나쁘게 웃는 거야 이 사람· 괜히 말 걸었다·

“사실 내가 해본 운동이 헬스밖에 없어서· 이것도 다 패션근육이야· 하아··· 대련장에 올라설 때까지만 해도 오러싸움까지 갈 줄은 정말 몰랐는데· 승리 축하한다·”

“훌륭한 시합이었어요·”

“그나저나 허리가 너무 아프네··· 내년에는 절대 대항전 같은 거 안 나와야지· 대회 준비하느라 배달음식도 못 먹고 정말 삶의 낙이 없었어·”

“그건 뭐 각자 자유니까요· 전 내년에도 출전할 테니까 마음 바뀌시면 오세요· 아 근데 서로 만나려면 고등부로 출전해야 하는데 허락을 해주려나···”

“하하핳! 넌 참 이상한 꼬마 아이구나?”

그는 의료진들의 부축 없이도 잘 일어서서 알테어 아카데미 진형으로 돌아갔다·

처음 대련장에 들어왔을 때보다 세피론과 알테어 가릴 것 없이 더욱 큰 박수갈채가 그에게 쏟아진다·

“나메야·”

매일같이 듣는 익숙한 목소리·

나는 고개를 돌리고 활짝 웃으며 대답해주었다·

“네 천교수님·”

그의 표정이 꽤 복잡미묘하다·

곧바로 호통을 쏟아내실까 아니면 승리를 축하해주실까·

하지만 사람의 마음 속은 여간 알기 쉬운 게 아니었다·

“이따 집에 돌아가서 맛있는 거 해먹자·”

“네? 갑자기 여기서 밥 얘기라뇨 한국인 아니랄까봐·”

“배고플 것 같아서·”

“맞아요 배고파요· 그러니까 비싼 걸로 부탁드릴게요·”

천교수가 온화한 미소를 지은채 끄덕였다·

뭐 어차피 해명할 시간은 많이 남아있으니까·

내 몸이 워낙 작다보니 소량의 수면제로도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 응급처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천교수가 건넨 말 중에서 가장 가슴이 뭉클해진 부분은 바로 내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이었다·

내가 앞으로 살아갈 세계에서 나를 기다려주는 사람이 존재한다·

그러니까 나도 더 힘을 내서 살아야만 하겠지·

“나메야 너 그 마법이랑 오러··· 나한테 설명 좀 해줄 수 있겠니?”

아 너무 힘을 내버렸나?

결국 천교수에게 먼저 의심을 사기에 이르렀다·

천교수는 내가 마왕의 뿔이라는 고유마도를 개발했다는 사실만 알 뿐 실체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게 없었다·

이럴 땐 절대로 당황하지 말고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대답해야한다·

“마왕의 뿔은 저희 회사 사람들이랑 같이 연구한 거예요· 잠깐만 저한테 마나 좀 나눠주시겠어요?”

천교수가 손을 내밀고 나는 그 위로 내 손을 겹쳐 올렸다·

[시전: 회로 재구성]

두 개의 오러하트가 하나의 사이클을 이룬다·

그나저나 천교수의 마나용량도 정말 많네· 수축기 상태의 오러하트가 내 것의 다섯배는 되는 듯했다·

[간이시전: 마왕의 뿔]

“사실 손으로 하는 캐스팅도 결국 뇌에서 전기신호를 보내서 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희는 생각했죠· 만약 우리들의 뇌에서 잘 안 쓰이는 영역을 찾아내 그걸 새로운 마나감각기관과 연결시키면 누구나 더블캐스팅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는 두 손을 치마 주머니에 넣고 눈을 감았다·

[시전: 라이트]

색도 값을 계속 변수로 남긴 채 마법을 시전했다·

그러자 머리에서 불쑥 튀어나온 뿔이 빨간색 노란색 초록색 파란색 보라색··· 아무튼 형형색색으로 밝고 선명하게 빛나기 시작했다·

“우와아아아아아아아아!”

“···!”

갑자기 우레와 같은 함성소리가 터져나오며 땅이 두두두 울렸다·

우리가 대련장 한가운데에 있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었다·

내 마나로 쓴 마법이 아니라서 지금 역시전이 안 된다·

뿔을 가리기 위해 급히 두 손으로 감싸 쥐어본다·

“우우우우우우···”

맥빠진 듯한 소리가 대기를 채운다·

“뭐··· 뭔데?”

손을 내려놓는다·

“와아아아아아아아!”

다시 손을 올려본다·

“아아아아···”

너무 대놓고 실망을 하는 분위기라 입장이 난감했다·

“아마도··· 사람들이 네가 하는 게 세레모니라고 생각하나 보구나· 그리 부끄러워할 것 없단다·”

“아니 누가 세레모니를 이런 식으로 해요···!”

드론 카메라가 날파리처럼 내 주위를 맴돈다·

“앞으로는 말이다· 나메 네가 가는 길이 곧 사람들이 따르는 길이 될 거야· 그러니까 누가 주변에서 뭐라해도 항상 자신있게 네 의견을 내세웠으면 좋겠구나·”

천교수가 내 어깨를 두드리며 말했다·

그래 그토록 원하면 해줘야지·

곁눈질로 렌즈를 확인하던 나는 결국 한숨을 푹 내쉬고 V자로 손가락을 펼쳐보였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골수까지 빨아먹고 갈 테다·

 

* * *

 

이재환의 ‘레드우드의 결계’ 마법이 비허가 마법으로 판명이 난 이상 주최 측에서는 연대책임을 물어 중등부 1학년부터 3학년까지 알테어 아카데미의 몰수패를 결정했다·

“노나메 너 가성비 개쩐다! 한꺼번에 3승을 챙겼어!”

서마루 편집자가 대견하다는 듯 머리를 쓰담는다·

“이따가 인터뷰 가야하는데 머리 헝클어지잖아요·”

“엇 미안···”

고등부에서 이변은 없었다·

두 개 학년이 연이어 패배하면서 6대4의 스코어로 아카데미 대항전은 세피론 아카데미의 승리로 귀결되었다·

세피론에게는 반쪽짜리 승리가 알테어에게는 반쪽짜리 패배가 주어진 것이다·

여전히 세피론은 알테어를 실력적으로 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알테어도 중등부 학생 하나 때문에 장장 7연승이라는 기록이 허무하게 깨져버렸다·

고등부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나와 녹색당 원내대표 아들이라는 이재환은 운영위원회에 함께 불려갔었다·

“그래서 뭐래? 자기 잘못을 다 인정했어?”

“아뇨 그게 조금 상황이 복잡해요· 그 선배가 분명 자기는 수면 효과를 전부 제거한 채 운영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끝까지 주장하고 있어요· 그래서 운영위원회가 똑바로 기입만 했다면 대련장 장막 안에서는 어차피 마법이 사전에 등록한대로 시전되니까 자기는 평소와 똑같이 회로술식을 작성했을 뿐이라고·”

“이게 벌써부터 개수작을···! 자기 잘못 아니라고 발뺌한다 이거지?”

“그런데 실제로 제출한 원본 데이터는 정말로 그 술식이 제거된 채로 있었어요·”

“그래? 그럼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지?”

“아마도 누가 룬어 데이터를 옮기면서 실수가 있었거나 아니면··· 일단은 그냥 담당자의 실수였다고 대충 결론짓는 분위기예요· 아무리 실수가 있었다고 해도 규정과 어긋나게 시전했으니 그 선배의 잘못도 없지는 않지만·”

“거 참 찝찝하네···”

“아 내 차례다· 여기서 기다리고 있어요· 미리 제 개인방송도 틀어놓고요· 여기 앞에 타코야끼 팔던데 그것도 하나만 사주시고 그 옆의 부스에 청포도 에이드도·”

“야! 어디까지 부려먹는데!”

단상 위에 올라가 익숙하게 마이크를 잡았다·

다른쪽도 인터뷰가 한창 진행중인데 기자들이 내쪽으로 우글우글 몰려들기 시작했다·

아래에서는 미어터지려 하는데 나만 넓은 테이블을 독차지하고 있으니 조금은 미안한 감정이 들었다·

그래도 오늘 인터뷰는 별 고민이 없었다·

모두 ‘마왕의 뿔’ 덕분이라고 하면 되니까·

바로 이렇게·

“8살 참가자로서 중등부 3학년 다섯을 연이어 격파하였습니다! 노나메 참가자님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아 마왕의 뿔 덕분에 편히 치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오오···”

처음에는 흥미로워하는 기자들·

“이민영 참가자는 오러를 외적 발현시켰는데 이에 어떻게 대응하기로 하였는지 그때 당시 생각을 여쭈어봐도 될까요?”

“그것도 마왕의 뿔을 잘 써서·”

“올해 아카데미 대항전에서 2서클 마법을 단 1·32초만에 시전하여 신기록을 세우신 걸 알고 계신가요? 노나메님의 초고속 캐스팅 비법에 대해서-”

“그것도 마왕의 뿔과 함께라면-”

“대련 중에 파훼술식을 유독 많이 사용하는-”

“마왕의 뿔-”

대부분의 답변을 마왕의 뿔 덕분이라고 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간편한가·

물론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없겠지만 마케팅이라는 게 이래서 참 무섭다·

반복되는 주장은 사람들에게 쉽게 각인이 되니까·

이쯤되면 궁금해서라도 다들 한번쯤 사용해보지 않을까?

우리들의 일차적인 목적은 10월 31일의 ‘할로윈 특수’를 노리는 것이었다·

“24시간 사용 기준 단돈 14만 9천원! 마법을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은 분들에게도 사용설명서가 제공될 예정이오니 요령만 배운다면 부담없이 사용하실 수 있을 거예요!”

백호찬이 꼭 하라고 말했던 ‘너도 노나메처럼 될 수 있어’라는 부끄러운 멘트는 끝끝내 입밖으로 꺼내지 못했다·

최소한의 프라이드는 지키고 살아야지· 자본주의에 먹힌 괴물이 되고 싶지는 않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고구마치즈돈까스님 1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나메 까까 값에 보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과문님 2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샤덴프로이데에 대한 설명은 ‘에피소드 111 – 버그 루트’에 있습니다!!

MoriyaSuwako님 10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감질 나는 한편 한편··!! 최대한 많이 챙겨드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나메의 많은 활약 기대해주세요!!

베른슈타인님 177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아카데미 대항전의 나비효과!! 이제 정말 많은 게 달라질 지도 모르겠네요!! 험한 사회 속에서 나메가 잘 헤쳐나갈 수 있을까요!!

익명의 후원자님 2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농ㅋㅋㅋ농ㅋㅋㅋ농ㅋㅋㅋ쭉··!! 농쭉나메 쭉빵에샤에게 많은 사랑 부탁드리겠습니다!!

결국 게이밍 뿔은 예정된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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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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