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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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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99

바야흐로 인재가 곧 국력이 되는 시대이다·

따라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나메의 울프상 수상 발표는 국뽕과 국까의 대통합 시대를 열었다·

[외쳐 갓 한 민 국!]

[그러니까 38살도 아니고 28살도 아니고 18살도 아니고 8살이란 말씀이시죠···? 에잇 드라마도 이렇게는 안 쓰겠다!]

[한국은 진짜로 복 받았어ㅋㅋㅋㅋ 영재교육 시스템도 미국한테 의지하는 병신이야 국가에서는 지원 딸랑 한 푼도 안 해줘· 근데 이 황무지에서 인재는 막 쏟아져 나온다니까?]

[왜 하늘은 나를 낳고 노나메를 또 낳았는가!]

[와 ㅁㅊㅋㅋㅋ 수학 난제 증명한 게 어그로가 아니었네ㅋㅋㅋㅋㅋ]

[중간에 마법을 하나도 안 쓴 거 봐라··· 노나메는 ‘진짜’다···]

[도대체 얜 머리가 얼마나 좋은 거냐? 이런 사람이 지금까지 존재하긴 했었어···?]

수학은 대중들은 고사하고 고지능 고학력자들에게도 그리 매력적인 학문은 아니었다·

20세기 초 ZFC 공리계를 동치의 룬어와 마법진으로 치환하는 기법이 발명되면서 상당수 난제들의 결과를 미리 알아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명제가 참인지 거짓인지 모를 때 인간의 지적 호기심이 가장 극대화된다·

참이라는 결과를 미리 알고서도 증명에 도전하려는 변태같은 성정을 가진 사람은 당연히 적을 수밖에·

그렇지만 아무리 수학이 이론마법학보다 한참 인기가 뒤떨어진다고 해도 여전히 배우기 어려운 학문이라는 점에는 모두가 이견이 없었다·

각 기업의 마케팅 담당자는 나메의 국위선양에 어떻게든 숟가락을 올리려고 다함께 야근을 준비했다·

“평생 구몬 학습지 무료 지원은 어떨까요?”

“뭔 구몬이야! 애가 구몬할 머리가 아니잖아! 다른 계열사 쪽으로 알아봐!”

“성인용 구몬도 있는데···”

대한민국에서 손가락이 빠른 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대통령실 SNS에서는 곧바로 축하문을 게시했다·

[이조원 @2trillion365]

[노나메 학생 2051년 울프수학상을 수상하신 것을 온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이번 울프상 수상은 수학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기초과학 선진국이라는 점을 전 세계에 다시금 각인시켜준 쾌거이며···

앞으로도 인류 지성의 지도에서 길을 밝히는 나침반이 되어주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 대통령 이조원]

하지만 손가락이 너무나도 빨랐던 탓일까·

수많은 욕설들이 SNS에 달리며 대통령을 겨냥한 악플들이 쏟아졌다·

-지금 노나메 응급실에 있는데 이건 또 뭐임?

-진짜 대단하다;; 사람이 아픈데 기어코 숟가락 얹기를 해야겠냐?

-방송 중에 강제 로그아웃 당하는 거 첨 봤음··· 나까지 손발이 벌벌 떨리더라···

-글 내려라· 눈치 챙겨·

불행하게도 수상연설을 계속 거부하던 나메가 급작스럽게 병원에 실려갔다는 속보가 바로 직후에 나왔다·

억울하지만 어쩌겠는가· 여론을 함부로 거스르려고 했다간 언제나 낭패를 봤기에 그들은 재빨리 게시글을 내렸다·

한번 일어난 불운은 계속해서 들이닥쳤다·

[노나메 방송 중단 선언··· 건강이상설 사실일까?]

[팩트체크 뉴스: 노나메 전반적인 기억상실증 증세를 보여·]

[노나메 양부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조사 받아·]

[건강에는 이상 없다지만··· 함초롱의 악몽 재현될까?]

마치 신은 대한민국에 그러한 인재를 허락하지 않았다는 듯 나메의 건강과 심리상태가 재조명되면서 네티즌들의 불안은 갈수록 증폭되었다·

-만약 이러다 영영 기억 안 돌아오면 어떡함?

최악의 경우 울프상 수상이 나메의 최후의 업적이자 마지막 활동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온갖 추측성 글과 범인몰이가 난무하는 인터넷 세상을 뒤로하고

나메의 기억을 되돌리기 위해 뒤에서 부단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 * *

 

엄마가 나오는 짧고 달콤한 꿈을 꾸었다·

잠에서 깨어나면 생생했던 꿈도 휘발되듯이 엄마와 함께 했던 순간이 점점 머릿속에서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이 기억을 영원히 잊고 싶지 않아·

내가 겪었던 상황을 다시 처음부터 되뇌며 엄마가 했던 말들을 모조리 떠올렸다·

한번 기억의 저장소로 편입된 전기신호는 이제 내가 죽을 때까지 나와 함께할 것이다·

정말로 엄마가 살아있었다면 나를 친딸처럼 대해주었을까·

영원히 답을 알 수 없는 질문이 내 속을 갈기갈기 파먹는다·

가슴이 먹먹해지려는 찰나 나는 내 몸이 뜻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에 큰 불쾌감을 느꼈다·

아직 침식의 찌꺼기가 자아를 붙들고 있는 모양이다·

지금 이 느낌은 뭐랄까···

감정 컨트롤 본부에 거주하는 신호등 색깔 감정 캐릭터에 빙의한 것만 같다·

그리고 지금

망막이라는 필름에 맺힌 사람의 이름은 단니엘이었다·

“나메야 나는 한때 음악이 세상의 전부인 줄만 알았어·”

그녀가 내 손을 꼬옥 잡고 말했다·

“그동안 내가 해온 노력들이 너무 아까워서··· 다른 길은 아예 생각해볼 엄두도 안 났거든· 그건 날 위해 인생 전부를 희생하신 부모님을 배신하는 길이니까···”

그랬었지·

한가지 길만 걷는 사람은 보통 옆이나 뒤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

“다같이 해외여행 갔다 오고 우리 엄마 아빠 생각이 너무 나서 집에 들렀는데 말이야· 전화로는 맨날 그렇게 싸워댔는데 정작 내가 집에 오니까 고생했다고 따뜻한 밥상을 차려주시더라니깐· 우리 엄마도 우리 아빠도 빚 갚겠다고 새벽부터 일어나서 일 나가시고··· 마음의 여유가 생기니깐 그제서야 주변이 눈에 들어오더라· 클래식이 당장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닌데 핳··· 다른 친구들이랑 출발선이 다르다고 인정한 뒤로부터는 마음이 한결 편해졌어·”

니엘이 나를 껴안아주었다·

윤슬과 같은 샴푸향이 코끝을 스치고 지나갔다·

“정말 고마워··· 나메야 빨리 네가 기억을 되찾아주면 좋겠다· 그래야 정식으로 고맙다고 할 수 있으니까· 그리고 나 아직 클래식 포기한 거 아니다? 돈 많이 벌어서 언젠가는 마에스트로 콩쿠르에도 참가할 거야· 꼭 보러 와줘·”

다시 나와 떨어진 니엘의 눈가는 어느새 촉촉해져 있었다·

화장이 번질 텐데·

저 눈물을 직접 손으로 닦아주고 싶지만 아직 내 몸은 뜻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 * *

 

샤덴프로이데나 세크메트와 달리 아스타르테는 침식에게 비교적 정신이 덜 오염된 편이었다·

‘색욕’의 침식은 주변인들의 욕정을 먹으며 힘을 키워나간다·

반대로 순결을 강요하는 사회 안에서는 급속도로 힘을 잃어가기에 나는 색욕을 욕정을 불러일으키지 않는 통짜몸매의 인형에 집어넣어 가장 순결을 중요시하는 성국으로 보내버렸다·

그때의 기억이 남아서일까·

지금의 ‘나’는 사람들의 노출에 심한 거부반응을 보였다·

“변태···”

“응?”

‘나’는 손가락으로 여성의 배꼽을 가리켰다·

크롭티를 입은 반소월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신연호가 옆에 있던 담요로 가려주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알테어 아카데미 애들한테 절대 지지 마라고 당부했었는데 그렇게 압도적으로 이겨버리면 어떡하냐! 그때 얼마나 무안했는지·”

신연호가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나메는 보기보다 강한 아이· 대항전에서조차 힘을 제대로 쓰지 않았어·”

“그게 힘을 제대로 쓰지 않은 거라고? 나랑 같은 경기 본 거 맞아? 마지막에는 거의 한 끝 싸움이었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해? 네 눈깔은 쓸데없는 것 같은데 그럴 거면 둘 다 나한테 넘겨주는 게 어때?”

“얘가 소··· 소름돋게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노나메 우리 같이 팔씨름 했던 거 기억나?”

반소월이 내 손을 맞잡고 허공에 붕붕 휘둘렀다·

힘이 들어가지 않아 팔이 흐물적거렸다·

“무거운 것들은 항상 제자리에 있어· 움직이는 건 언제나 가벼운 사람들이고· 그러니까 넌 우리를 떠난 게 아니라고 믿고 있어· 나메는 한없이 무거운 친구니까·”

“소월이 넌 가끔씩 이상한 소리를 하더라· 나메야 몸 잘 챙기고· 지금 우리가 한 말 기억하고 있으면 한국대에 또 놀러와· 우리가 맛있는 거 사줄 테니까· 알았지?”

“연어덮밥하고 큐브스테이크덮밥도 10개씩 사줄게·”

 

* * *

 

[그럼 6시까지 아스테리아 대사만 한번 읽어보고 방송 마치도록 할게요·]

화면에서 흘러나오는 앳된 목소리·

“이때는 진짜 아무도 네가 7살일 거라고 추측조차 못 했었는데···”

유시아는 눈물을 글썽이며 내게 지난 날의 방송을 보여주었다·

“흐윽··· 야 넌 네가 한 말도 기억이 안 나냐···? 너 아무거나 다 기억하는 천재라며! 우리 같이 마스터 찍는 방송도 했었잖아! 왜 기억을 못 하는 건데···”

이불을 온몸에 꽁꽁 둘러메고 여전히 썩은 눈으로 영상을 시청할 뿐이었다·

무어라 말을 걸어보려고 해도 반응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여태까지 병문안을 온 사람들도 전부 두 손 두 발을 다 들었다·

“유시아 그렇다고 애한테 화내지는 말고·”

“히끅··· 나 화 내는 게 아닌데···!”

시아는 소매에 얼굴을 부비며 눈물을 훔쳤다·

내 시선은 여전히 방송에 고정되어 있었다·

[별은 고고하게 아름다워· 의미를 부여하는 건 언제나 인간들이지·]

[저들은 언제나 비열하게 뒤통수를 치지·]

[불태워라·]

[나는··· 죽어서도 빛나는 존재이기를·]

흠칫-

내가 몸을 움찔거렸다·

“···!”

나한테 온 신경이 가 있던 클랜원들은 사소한 반응도 놓치지 않았다·

“왜 왜? 뭐가 막 떠오르려고 했어?”

“봐봐 네가 아스테리아 성대모사 했잖아! 조금 성의없긴 하지만··· 뭐 어때 귀여운데!”

마치 아기 앞에서 딸랑이를 흔들어주는 삼촌들처럼 혼잡하기 그지없었다·

영상이 종료되고 내가 건조해진 입술을 오물거렸다·

“이거··· 나야···?”

드디어 말문이 트였다·

모두가 감격스러운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응!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스트리머! 그게 바로 너야 노나메!”

“정말 효과가 있나본데?”

“그래 아직은 기억이 안 떠올라도 돼··· 그저 말을 나눌 수 있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감지덕지해 흐윽···!”

어쩌면 이 기세로 증세가 회복될 수 있을 거라고 유시아는 그리 생각했나보다·

“너무···”

“응 너무?”

“너무 멋져·”

이게 멋지다고? 내 입에서 저절로 나온 말은 나조차도 정말 의외인 소리였다·

아무튼 소녀의 감성은 예나 지금이나 이해하기 힘들다·

“오구 그래 멋져?”

“키힉! 진짜 중2병 아니랄까봐! 아니 초2병인가?”

“이런 영상 더 없나? 민준아 저기 밖에 매니저님 불러와줘·”

“매니저 누구? 아 그 고양이교미가제일좋아 닉네임 단 고딩 여자애?”

잠시 후 홀로그램 송출기를 허겁지겁 들고 온 이보름·

그녀는 송곳니까지 드러내며 불길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도네용으로 모아놨던 걸 이렇게 쓸 줄이야·”

홀로그램에서 빛이 다량으로 쏟아져 나와 눈이 확 부셨다·

이보름이 조금씩 조리개를 돌려가며 밝기를 조절하자 월오아에서의 내 모습이 나왔다·

최종보스 메피스토펠레스를 대적하는 금발머리의 황녀·

[인간들이 서로 죽고 죽이는 건 당연한 일이야·]

“흐읍···!”

내 심장이 전조도 없이 마구 뛰었다·

아무래도 아스타르테가 내 모습에 겁을 먹은 것 같았다·

[하지만 인간을 구하는 것도 인간이야·]

이보름이 낯부끄러운 영상을 계속 틀어준다·

[세계에 영원한 평화와 안식? 그런 감언이설을 내뱉는 사람은 대부분 미친 전쟁광밖에 없었거든·]

오히려 내상은 내쪽이 입은 것 같다·

아 제발 멈춰·

내가 의식을 되찾기도 전에 쪽팔려서 먼저 죽을 것 같다·

[그런 나를 마왕이라고 부르겠다면 어디 한번 마음껏 그렇게 불러봐·]

눈을 꾹 감던 내가 다시 서서히 고개를 들어올렸다·

영상 속에서는 내가 마왕의 뿔을 시전하며 마력을 있는대로 끌어모으고 있었다·

‘두려움··· 아니 이건 무슨 감정이지···?’

[다시는 어디 가서 그런 말 못 하게 만들어줄 테니까·]

‘동경···?’

 

* * *

 

[무서웠···어요··· 제가 살아온 모든 날들이··· 내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내가 또 잘못한 건 아닌지·]

[사람이 무서워요··· 여러분 모두가··· 다 악마같은 자식들···]

[인간들이 정말 싫었어요·]

[그래서 인정하기로 했어요· 솔직해질게요· 관심을 받는 게 좋아요· 함께하는 시간이 즐거워요· 보잘것없는 저를 띄워주는 수많은 분을 계속 만나보고 싶어요·]

[그러니까 여러분들도··· 제 곁에 끝까지 남아 있어주세요·]

“슬퍼··· 그래도 멋져···”

내 입으로 분명 그렇게 말했다·

‘대체 뭐가 멋진데!’라고 격하게 항의하고 싶다·

트위시 다시보기에도 공개하지 않은 영상을 이보름은 얘는 대체 언제 찍은 거래?

지금 이 사람들은 나를 분노케 만들어서 억지로 깨우려는 게 아닐까 싶다·

어떻게 마주하기 부끄러운 장면들만 속속히 틀어줄 수가 있나·

진짜 악마들이 따로없네·

이렇게 고통받을 줄 알았으면 우리 엄마랑 무의식 속에서 조금 더 같이 있었지···

“언제 나메가 이런 말을 했었어? 나 처음 봐 이건·”

“좀 옛날 전이에요· 노네임 시절 그니까 한창 월오아 나이트메어 공략 때였던 걸로 기억해요·”

“그렇구나··· 나메는 사람이 무서웠구나···”

시아가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제발 그냥 다 잊어줬으면 좋겠는데·

그 와중에 아스타르테는 홀린 듯이 내 아바타를 감상하고 있었다·

침식들의 행동은 이래서 정말 한 치 앞을 알아볼 수 없다·

“옷···”

“어? 나메야 방금 뭐라 말했어?”

“마녀님 옷이 너무 야하지 않아···? 가슴··· 출렁출렁해서 다 보일 것 같아·”

“엉? 어어··· 그러네···! 아바타 의상이 좀 야한 것 같네 그치?”

“응··· 그래서 짜증나··· 가슴은 작은 게 좋은데···”

“하하 그러게···! 옛날의 나메는 큰 게 좋았나보네!”

“응·”

아스타르테는 자기 할 말만 하고 또 침묵해버렸다·

지금 자기 몸 아니라고 나한테 복수라도 하는 건가 싶다·

아스타르테가 딱 한 가지 오해하는 게 있다면 저 정도의 가슴은 사실 그리 큰 편도 아니라는 거다·

당장 성녀였던 실비아만 하더라도 거대한 가슴을 달고 잘도 쏘아다녔으니까·

‘그냥 오늘 내로 자아를 되찾는 건 포기해야지·’

생각보다 버티는 게 질기다· 그래서 나는 두 눈과 귀를 닫기로 마음먹었다·

어차피 내가 했던 말들은 내가 한 게 아니라고 박박 우기면 되니까·

6서클 상위시전 헬파이어로 메피스토펠레스는 종말을 맞이했다·

아델라 300연 바로 직후에 나온 캐스팅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정교하고 신속했다·

캐스팅 자세 주입량 변수 설정과 회로술식까지·

전생에서는 저런 마법들을 현실에서도 쾅쾅 쏘고 다녔는데 말이다·

이래서 나이가 들면 ‘나 때는’이라는 말이 떨어지지 않는가보다·

“나도 참 대단하다· 아무리 게임이라고는 하지만 옛날 실력은 하나도 안 녹슬었네· 어···?”

속으로만 생각했던 것이 무심코 밖으로 튀어나왔다·

정신이 번쩍 들더니 비행기가 이륙할 때의 느낌처럼 갑자기 몸이 추욱 무거워졌다·

팔과 다리가 내 의지대로 자연스럽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니 왜 하필 지금···!

“나메야 너···”

시아가 뒤를 돌아봤다·

“너 지금 기억이 돌아온 거야?”

“···”

눈동자를 굴려 따가운 시선을 피했다·

생각해보니 그러면 안 됐다· 그냥 자연스럽게 모른 척을 했어야 됐는데·

“노나메! 너 맞지! 기억 다 돌아온 거 맞지!”

“진짜야? 나메야 우리 알아보겠어?”

“···”

“야 왜 아무 말도 안 해!”

클랜원들의 말을 철저히 무시했다·

너 같으면 지금 이 상황에서 할 수 있겠냐?

감정을 꾹 억누르고 다시 태연한 척을 해보지만 한번 의심을 산 상황에서 쉽게 벗어날 수 없었다·

진짜 아스타르테··· 이미 죽었지만 살려내서 또 죽여버리고 싶다·

“노나메··· 너 이렇게 많은 사람들 마음 졸이게 해놓고 계속 입 꾹 다물고 있을 거란 말이지?”

“?”

“0·99999···는 1이랑 다른 거 아냐? 나머지 0·00000···1은 그럼 어디 갔는데?”

“···!”

“시금치는 전자레인지에 다시 데우면 발암물질이 나온다니까 조심해야 돼·”

“으으···”

“아아···! 선풍기 틀고 자면 죽는다던데 밤에는 꼭 끄고 자야겠다!”

“그걸 대체 누가 믿···!”

아···

정말 인간들의 악의는 끝이 없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타티아나님 30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저희 마나인방을 찾아주시는 독자님들을 위해서라도 의연하게 대처해보겠습니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너무 고맙고 300화 미리 축하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창좋아하는사람님 60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작가는 어디까지나 전달자의 입장이라는 위치를 쭉 고수하겠습니다··!! 다들 귀여운 나메를 보러 오신만큼 그에 걸맞은 이야기를 앞으로도 계속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나메 까까비도 감사드립니다!!

내가유니콘이된다님 143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어제오늘 금융치료를 확실하게 받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 주신 후원금은 전부 나메에게 사용하려고 합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베른슈타인님 10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마나인방이 독자님들의 인생소설이 된다는 건 언제나 설레는 일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부끄럽지 않은 소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LevLucy님 1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다음화가 애타게 기다려지는 에피소드로 매일매일 돌아오겠습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제 오늘 독자님들에게 정말 많은 응원을 받아서 너무 감사드릴 따름입니다··!! 제 지갑에 넣기에는 과분할 만큼 후원을 너무 많이 받은 것 같아 오늘 마나인방 표지 외주를 한번 더 같은 일러레님께 맡겼습니다··!! 아마 새로운 표지는 9월말이나 10월 초쯤에 나올 것 같습니다!! 혹시 표지로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시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묵묵히 따라와주시는 모든 독자님들께도 다시 한번 감사인사를 올리겠습니다··!!

+) 문단마다 들여쓰기를 하는 것으로 설정을 바꾸었습니다·

++) 소설관리설정에 2차 창작 허용이라는 옵션이 있기에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단 허용은 해놨습니다· 더불어 팬아트 팬픽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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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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