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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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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38

국세청장의 폭탄발언은 정말 예기치 못한 순간에 일어났다·

특별세무조사의 이유는 그럴듯하게 설명하였지만 중간결과 발표는 알맹이가 없었다·

패기 있는 알파 세대의 기자가 손을 번쩍 들어 질문했다·

대충 요약하자면 이주일이나 지났는데 그동안 국세청에서는 무얼 했냐는 것이었다·

“결국 말씀을 정리해보면 탈세 혐의점은 하나도 찾아내지 못했다는 것인데··· 여전히 자료를 검토 중이라는 말만 되풀이하면 국민들이 과연 여기에 정치적인 목적이 없었다는 걸 납득하실 수 있을 거라 보십니까?”

그 말을 들은 김로학 국세청장이 발끈했다·

지금도 세무공무원들은 최전선에서 탈세범들을 잡아 국고를 채우는데 열과 성을 다하고 있었다·

이주일이나 지난 게 아니라 이주일밖에 안 지난 거다· 도대체 세무조사를 뭘로 보는 건가?

아무래도 국세청장은 일개 기자따리가 국세청 전체를 모욕하는 걸 감내하기에는 인내심이 부족했던 모양이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만 시간을 가지고 기다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자님· 털어서 먼지 하나 안 나는 납세자는 없습니다· 왜일까요? 그만큼 현대 세법이 복잡하기 때문이죠· 때문에 세무조사는 납세자가 납세의무를 성실하고 올바르게 이행하였는지를 확인하는 목적으로 시행됩니다· 여기에는 그 어떠한 악의도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설령 윗선에서 특정 목적을 가지고 명령했더라도 자신들은 객관성을 확보하기만 하면 되었다· 그것이 행정기관의 역할이니까·

“노나메 학생의 경우만 하더라도 저희들은 과거 중국 차명계좌를 이용한 탈세를 적발할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특별세무조사는 법이 정한 요건과 절차에 따라 단계적으로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전해드립니다·”

반응이 싸늘했다·

신입기자가 카메라를 내리고 입을 떡하니 벌렸다·

당시 김로학 국세청장은 자신의 설명이 너무 완벽했다고 생각했다·

원래 사람이라는 족속이 수많은 카메라 앞에만 서면 자신이 무슨 말을 했었는지도 까먹는다·

 

* * *

 

언론들은 다같이 쾌재를 불렀다·

“노나메가 살기 위해서 처절하게 벌었던 돈을 이제 와서 구질구질하게 세금을 추징하겠다?”

“네···”

“거기에 타인명의등록가산세에 무신고가산세까지 붙여서?”

“네···!”

“그게 심지어 국세청장의 본인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고?”

“네!!!”

“이건 천국이다··· 할렐루야! 미쳤네 미쳤어 우리 싸장님이 아주 제대로 미쳤어!”

QBS 정치부 국장이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의자 위에서 빙빙 돌았다·

[국세청]

[사이트에 연결할 수 없음: www·nts·go·kr에서 연결을 거부했습니다·]

“와 반응 화끈하구만·”

발언의 여파가 얼마나 컸는지 기사로 작성되기도 전에 국세청 민원 사이트가 과도한 트래픽으로 터져버렸다·

운 좋게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었던 사람들은 걸쭉한 육두문자들의 향연을 찾아볼 수 있었다·

납세의 의무라는 게 언제나 국민의 4대 의무로만 비추어져서 그렇지

사실 대한민국에 183일 이상 살아온 거주자라면 국적과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 소득세 납부의무를 지닌다·

“사람 나고 법 났지 법 나고 사람 났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세상 참 각박하네!”

고강도의 세무조사를 받았던 설움을 이 기회에 전부 풀어내리라·

 

* * *

 

언론과 당의 집중포격으로 국세청의 표적 수사 논란이 일파만파 커졌다·

다 죽어가는 시체에도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이미지는 대중들의 뇌리에 강렬히 박혔다·

서울지방국세청 내부에서도 혼란이 가득했다·

“이제 어떡해요··· 곧 감사원 뜬다는 소문도 있는데·”

“어떡하긴 뭘 어떡해· 사공이 많아도 배는 가야지· 앞이 육지든 암초든 간에·”

사실 바이오아카식의 세무조사는 꽤 오래 전부터 계획되어 있었다·

기업의 덩치가 어느 정도 커지면 그때 가서 한바탕 뒤집어엎을 계획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해외 기업에 막대한 금액으로 팔려간 것이 아니겠는가·

평소 나메를 아니꼽게 생각하던 사람들의 세금탈루 신고와 더불어 국세청에서도 수상한 냄새를 맡았다·

상급자들은 기존에 진행하던 세무조사를 일시중지시키고 조사4국의 모든 인력을 바이오아카식에 투입했다·

하지만 현장에 투입된 중급자들은 일주일이 지나자 이상함을 감지했다·

“탈세나 조세포탈 혐의는커녕 장부조차 훌륭한데?”

“무자료 비용이나 업무무관 경비를 반영하지도 않았고 수입금액에 대한 누락도 찾아볼 수 없었어요·”

“기업이 작아 인건비나 사적경비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문제가 없었고 가장 문제가 되는 임상연구비 항목조차 합리적인 산출 자료들이 준비되어 있었네요·”

마치 세무조사를 받기 위해 태어난 것만 같은 회사다·

“일이 적어지니까 좋은 거 아니에요?”

“생각해봐· 지금 상황이 1만 줄짜리 코딩을 했는데 에러 없이 한방에 된 거야·”

“오우! 갑자기 너무 불안하네요!”

“응· 더 찾아봐·”

반면 상사들은 바이오아카식의 확실한 혐의를 찾기를 원했다·

그렇게 중급자들이 울며 겨자먹기로 데이터를 샅샅이 조사하는 동안 하급자들은 나메에게 떠넘겨졌다·

위의 상사들이 저렇게 열심히 일하니 저연차 공무원들도 의욕을 불태웠다·

국세청이 가진 무소불위의 권력뽕에 취하며 정보를 쓸어모으고 있을 때 발견한 것이 바로 나메의 롤 계정과 연동된 중국의 차명계좌였다·

[452-5213-8019-108903]

[MSBCCNBJ – 中国民生银行]

매일같이 6만원에서 7만원씩 총 1억 5천만원의 해외송금 이력을 밝혀내버린 것이다·

“이건 해킹같은 게 아니라···”

“제가 생각하는 그게 맞죠? 일단은 빨리 위에 보고드려요·”

“아앗··· 내가 왜 이걸 발견해서는!”

차명계좌 사용은 불법이다·

덮어놓고 싶어도 대놓고 무시할 만큼 액수가 적지도 않았다·

천재발굴단을 통해 나메의 과거를 속속히 알던 이들은 이게 얼마나 슬픈 계좌인지 깨달았다·

그들은 과장에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수고했다· 일단은 원칙대로 해야지· 이걸 포함시킬지 말지는 위에서 결정할 일이야· 우리는 규정대로만 하면 돼·”

여기서 전형적인 공무원 집단의 보수적 특징이 두드러졌다·

아랫사람들은 규칙에 충실히 따르고 윗사람들은 그에 따른 책임을 진다·

하지만 과장이 국장에게 전달하고 국장이 지방국세청장에게 보고를 할 동안 차명계좌에 담겨있던 의미는 점차 희석되었다·

뒤늦게 국세청장에게 후속보고를 하려고 해도 기자회견은 이미 시작되어버린 참이었다·

김로학 국세청장 특유의 선민의식과 합쳐져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인 기자회견이 탄생해버렸다·

그 결과가 지금 바로 나타났다·

“감사원에서 왔습니다! 다들 하시던 일에서 손 떼세요!”

“어이 아저씨! 거기 컴퓨터 끄지 마세요! 가만히 놔두시라니까?”

“여기부터 저기까지 빠짐없이 다 챙겨가· 2시간 안에 끝내보자·”

대한민국을 주무르는 권력기관들의 목줄을 쥔 암행어사 영장이 없어도 압수수색을 진행할 수 있는 감사원이 출두했다·

결국 세무조사는 무기한 중지되었다·

 

* * *

 

[NoName]

[월드 오브 아르세리아 – 털어서 먼지 하나 안 나온 사람]

[방송 시간 – 0:06:48]

[시청자 수 – 18473]

-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ㅋㅋ 방제 누가 지었냐?

-진짜 웃음을 못 참겠네ㅋㅋㅋㅋㅋ

-얘네들은 그냥 없는 죄를 만들어냄ㅋㅋㅋ

└ 그 발언 ㅈㄴ 오만하긴 하더라

-웃참 ON

-근접무기로 ‘먼지떨이’ 써볼 노네임이면 개추ㅋㅋ

└ 개추ㅋㅋㅋㅋㅋ

└ 엌ㅋㅋㅋ

└ 미쳤냐고ㅋㅋㅋㅋㅋ

-오늘 오프닝곡 ‘먼지가 되어’ㅋㅋㅋㅋ

└ 카리리 얘는 도대체 얼마나 많은 노래를 부르고 다닌 거임?

└ 인간 주크박스임

-맨날 보컬로이드만 듣다가 한국노래 들으니까 귀호강하네

 

[▶Main Custom – 해제]

[▶Custom 1 – 장착]

 

-금발엘프! 금발엘프! 금발엘프!

-헤으응 눈나

-가보자가보자

-2100억짜리 플레이 보여주나?

나는 채팅창을 천천히 살펴보고 커스터마이징을 바꾸었다·

[장착 – 침묵 마스크]

-?

-묵언수행?

-오 잘 어울린다bb

-나메 예뻐!

-노마이크 빡겜 예고 ㄷㄷ

[장착 – 먼지떨이]

빨주노초파남보 무지개색의 먼지떨이가 허리춤에 생겨났다·

담담한 척 곁눈질로 시청자들의 반응을 살폈다·

반응이 꽤나···

-티배깅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어린이의 순수악?

-나메는 절대로 눈치 안 본다고ㅋㅋㅋㅋ

-세무조사 저거 거지같긴 함· 가끔 고압적인 사람 나오면 개피곤해짐·

-오늘 한번 먼지가 되도록 털어보자!

-요즘 노나메 개그력 폼 올랐네ㅋㅋㅋㅋ

-노나메 킹나메 황나메 따거나메

괜찮은 걸 넘어서 상당히 화기애애했다·

[‘고양이교미가제일좋아’님이 10000원 후원!]

-먼지떨이로 1킬당 10만원·

매니저의 킬미션이 들어왔다·

그러고보니 이보름한테 빌린 빚도 아직 안 갚았는데 그동안 아무 말도 꺼내지 않아서 더욱 고마웠다·

아델라도 언젠가는 만나게 해줘야 할 텐데 여러 가지로 고민이 들었다·

일단은 천천히 방송을 하면서 다시 차근차근 계획을 수립해보자·

[직업을 변경합니다·]

[아군 정보 공유: NoName]

[직업: 도적]

[숙련도: lv·31 (13815/15414)]

[랭크: Gold3 #6395842]

[전투력: 1100]

[잠재 전투력: 110294]

-????

-뭐야 캐릭터 언제 팠어?

-새로운 직업?

-아니 골드3이네 부캐 양학 시전ㅋㅋㅋㅋㅋㅋㅋ

-(매니저5): 방장님! 이건 아니죠!

-매니저 오열ㅋㅋㅋㅋㅋㅋ

-20킬 30킬 가보자~

-와 오리지널 도적 커마 미쳤고ㅋㅋㅋㅋ

-답답했던 사제복 드디어 벗어던지네!

등 뒤에 X자 검집에 놓여있던 검 두자루를 빼들었다·

단검도 아니고 롱소드도 아닌 애매한 길이의 검이다·

검 두 개를 땅에 강하게 박아넣고 그 위에 두 발을 딛고 서서 올라가 게임 대기열을 기다렸다·

[매칭 중입니다 – 랭크]

이번 판은 300만원 차감을 목표로 해보자·

[게임을 찾았습니다 – 수락]

[‘스네일른’님이 10000원 후원!]

-먼지떨이 살인마 노네임ㅋㅋㅋ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알빠노혹등고래님 3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드디어 한 달이에요!!

나메를 건드리는 자 아무도 살아남지 못하리라··!! 과연 감사원에서 어떤 정보를 입수할까요!!

조금 휴식시간을 챙긴 나메는 월오아에서 새로운 직업을 해금했습니다!! 드디어 쌍검도적나메도 볼 수 있게 됐어요!!

혹시 저번 에피소드에서 개연성이 떨어질까 해서 걱정했는데 오늘 마침 야구선수 오승환씨 세무조사에 대한 기사가 나와서 안심을 했습니다·

나메는 거주자이기라도 했지 그 분은 일본 프로생활시절 국내 소득도 없었고 국내에 거주하지도 않았는데 조세탈루를 했다고 무려 3개월이나 세무조사를 했더라고요· 심지어 감사원이 내린 처분은 ‘주의’가 끝!! 역시 지구작가가 있어서 든든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실 저는 개인적으로 나메와 아델라가 함께 목욕하는 에피소드를 원했지만 나메가 졸리다고 방으로 돌아가버려서 참 아쉬웠습니다· 둘이 같이 목욕하는 날이 언젠가는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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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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