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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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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55

자정이 넘었음에도 지하철 환승역은 여전히 사람들로 붐볐다·

바쁜 현대인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기관사 없는 지하철에 몸을 실었다·

한편 지하철 대합실 환승통로 계단 스크린도어 그리고 기둥 홀로그램의 광고가 자정이 되자마자 일제히 바뀌었다·

벤치에 멍하니 앉아있던 무리들이 다같이 일어나 뿌듯하다는 듯 광고를 쳐다보았다·

[Happy NAME Day]

[2043 06 11]

[나메야 생일 축하해!]

“캬 우리 방장님 귀엽다·”

“후아암 잘 나와서 다행이네요· 이만 해산할까요?”

“사진은 찍고 가야죠! 다같이 앞에 서봐요·”

나메의 매니저들은 저마다 소감을 한마디씩 하고는 홀로그램 광고 앞에서 인증샷을 찍었다·

지나가는 행인들이 곁눈질로 힐끔힐끔 광고를 쳐다보았다·

 

* * *

 

<실시간 베스트>

[노나메 생일축하 광고 투어 후기(스압주의)]

안녕하세요 노나메님 지하철 생일광고 총대입니다·

광고비용을 후원해주신 노네임 팬카페 그리고 마갤 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작년에는 나메님 수술 때문에 제대로 생일 축하를 못 했었는데 이번에 거창하게 하게 되어서 정말 기쁘네요·

다음은 주요 역들만 들러서 찍어본 광고들입니다·

(홍대입구역·jpg)

(코엑스·jpg)

(건대입구역·jpg)

···

(강남역·jpg)

(합정역·jpg)

자세한 위치는 노나메 팬카페 공지사항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출처: 노나메 갤러리[원본보기])

[댓글]

-와 광고량 실화냐? 진짜 얼마 들었음?

└ 광고 개수보다도 제일 비싼 자리만 선점했다는 게 ㄹㅇ 호러임·

-월클 노나메 ㄷㄷ

-사실 타임스퀘어에도 걸릴 뻔했는데 쫄보 농낭멩의 극구 반대로 무산되었다·

└ 타임스퀘어는 미친ㅋㅋㅋㅋㅋㅋ

└ 거긴 하루에 천만원씩 들 텐데 해외팬들 무섭다 ㄷㄷ

-연예인도 아닌데 어린애 생일이 뭐라고 이렇게까지 해야하냐?

└ 20대부터 40대까지는 노나메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텐데 연예인보다 훨 유명한 거 아님?(진짜모름)

└ 우리 부모님 50대인데 다 안다·

└ 10대도 거의 다 알지 않을까?

└ 저 12살인데 우리 반 친구들 모두 노네임 알아요·

└ 12살은 좀 나가라;;

 

[우리 나메 절대 월드클래스 아닙니다·]

-포브스 선정 ‘2051년 가장 영향력 있는 청소년 10인’

-스위스 ‘더 그레이트 제너레이션 100인’

-타임지 선정 ‘2051년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 메인표지

-울프 수학상 대표 연설자 선정

-세계마도사연맹 공인 최연소 5서클 사용자

-역대 최연소 외적발현 사용자 기네스북 등재

-일본 마법저작권 협회 A급 고유마도 보유자

-기업가치 5억달러 ‘바이오아카식’ 최대주주

-아카데미 대항전 최대 나이 차 승리

말씀 중에 죄송합니다· 우리 나메 이래도 월클 아닙니까?

[댓글]

-아오 제발 좀 인정해줘라!!!

-모아놓고 나니까 괴물이 따로없네···

-이런 애를 프로게이머 시키라는 롤대남 월대남들 양심 뒤졌냐?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페르시주맙 치료제 핵심 연구도 얘가 주도했다는 썰이 있던데·

└ 그럼 최연소 네이처 등재까지 ㄷㄷ

-나메가 내 지도교수 해줬으면 좋겠다··· 10년이라도 노예로 살 수 있어···

-칸 광고제 필름부문 동사자상도 추가 ㄱㄱ

└ 그건 감독 업적 아님?

└ 아무튼 나메도 연기력 지렸잖아!

 

[나메가 없는 시대에 태어났을 뿐인 범부여]

(세계 4대 성인 짤·jpg)

확실한 건 얘네들은 지금 환생해도 절대로 나메 못 따라감·

[댓글]

-진짜 범부로 만들어버리네ㅋㅋㅋㅋ

-에이 나메가 석가모니처럼 한 손으로 코끼리 집어 던질 수 있음? 어···?!

└ 어라? 잘하면 가능할 지도?

└ 나-멘

 

인터넷 문화에는 시류라는 게 있었다·

나메의 생일축하 광고로 점화된 떡밥은 커뮤니티를 가리지 않고 한국의 인터넷 세계를 지배하다시피 하였다·

[발푸르기스가 노나메 억제기였던 이유]

[요즘 노나메 꼴 받는 점 -> 매번 수금각 못 보고 생방 안 켜줌]

[실시간 월붕이 지하철에서 노나메 만났다(어그로 아님)]

 

그리고 정말로 운이 좋은 사람은 그녀를 지하철역에서 목격할 수 있었다·

“헉 노나메님 아니세요? 와 생일 축하해요!”

 

* * *

 

지하철역 광고를 보고 있자니 기분이 오묘하다·

조금은 부끄럽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이토록이나 많은 사람들이 축하해준다는 게 감회가 새롭기도 하였다·

작년만 하더라도 지하철에서는 알아보는 팬들이 거의 없었는데 올해는 조금 경우가 달랐다·

의외로 지하철역에 있는 모든 사람이 바쁜 현대인은 아니었나보다·

팬들이 먼저 스스럼없이 인사를 건네오자 나도 고개를 꾸벅 숙이며 답례를 표했다·

추후 브이튜브에도 업로드할 감사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방송을 켰다·

[NoName]

[Just Chatting – 짧은 오전방송·]

[방송 시간 – 0:00:32]

[시청자 수 – 893]

30초밖에 안 됐는데 벌써 1천 명이나 들어온다·

빨리 자동 모자이크 기능을 켜서 지나가는 행인들의 얼굴을 가렸다·

사람이 붐비는 곳이다 보니 내 얼굴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흐릿하게 잔상이 남았다·

-와아아아아 생일 축하해요 나메님!

-🎉🎉🎉🎉🎉

-⋆⸜⊹₊ 𝐇𝐚𝐩𝐩𝐲 𝐁𝐢𝐫𝐭𝐡𝐝𝐚𝐲 ¨̮⑅*⸝⋆

-한국에는 신이 있고 그 신의 나이는 9살이다·

-이 시간에 방송 키면 내가 못 볼 줄 알았지!

-ㅊㅊㅊㅊㅊㅊㅊ

-생일 야방이라니 노네임 믿고 있었다구!

-당장 후원창 열어!!!!!

“안녕하세요· 이렇게 또 생일이라고 축하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광고도 정말 실물보다 훨씬 예쁘게 나온 것 같네요·”

전광판을 등지고 카메라를 내쪽으로 돌렸다·

“제가 정말 이룬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는 것 같아서 감사하고 또 이 기쁨을 팬분들과 함께 누리고 싶어서 잠깐 방송을 켜봤어요· 가족과 점심 약속이 있어서 방송은 대략 한 시간 정도 할 것 같네요· 아 후원은 제가 메시지를 볼 수 없어서 막아두었으니까 양해해주세요·”

-ㅠㅠㅠㅠ 점심 먹고 또 해줘요·

-광고 레전드긴 해·

-팬미팅 간 입장으로서 실물이 훨씬 귀여워용!

-지금 온갖 커뮤니티 나메글로 도배된 거 앎?

-온 세상이 나메나메다···

-우주최강 천재 소녀 노나메!

사실 오전에도 아카데미에서 반 친구들과 함께 생일파티를 하고 온 길이었다·

아침부터 생일 케이크를 먹어가지고 소화를 시킬 겸 지하철 여러군데를 돌아다녔다·

멀찌감치서 따라오는 사람도 몇몇 보였는데 방송에 방해되지 않도록 거리를 유지하는 듯 보였다·

“흠··· 그래서 이제 뭐할까요?”

-그래서 이제 뭐함?

-즉석 팬미팅?

-지하철에서 버스킹이나 함 때리죠·

-천재 노나메에게 난제가 주어졌다···!

-그냥 방송 켜주는 것만으로도 컨텐츠예요·

한 시간 정도 남는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고민이 되었다·

일단은 계속 움직여야 한다·

만약 가만히 있는다면 예전에 교보문고 때처럼 금방 사람들에게 둘러싸일 것이다·

툭-

지나가는 행인이 갑자기 무언가를 불쑥 내밀더니 내 손에 지폐 한 장을 쥐여주었다·

“이게 뭔···”

“현실 도네예요! 노나메님 생일 축하드립니다!”

행인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 말만 남기며 인파 속으로 사라졌다·

황당한 소매넣기에 나는 어안이 벙벙해졌고 시청자들은 웃음을 쏟아내기 바빴다·

금액도 적지 않다·

나는 5만원권 지폐를 만지작거리며 일단은 지상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채팅창을 유심히 관찰하다가 아까 전부터 계속 천재 소리를 해대는 댓글들을 보게 되었다·

“이제부터는 너무 과하게 띄워주는 댓글도 밴 할 거예요· 어린 아이들한테는 재능보다는 노력을 칭찬해주는 어른이 될 수 있도록 합시다·”

그 말을 함과 동시에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나는 역 근처의 아무 문방구에 들려 아까 받은 돈으로 리코더 하나를 구매했다·

“거스름돈 여기 있어요·”

“네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문방구 밖으로 나오니 그새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입구를 동그랗게 포진하고 있었다·

“한국대에는 3대 바보가 있다고 하는데 여러분은 아세요?”

-3대 바보? 한국대에 바보가 어딨음·

-엌ㅋㅋㅋㅋ 설마

-고딩 때 전교 1등 자랑하는 사람 한국대 축제 보러 가는 사람 또 하나가 뭐지?

“한국대입구역에서 정문까지 걸어가는 사람· 저랑 같이 운동하실 분 계신가요?”

이러면 아침에 먹은 케이크 소화도 시키고 적당한 규모에서 팬들과 함께 다닐 수도 있고 심심하지 않도록 가는 길에 버스킹도 진행할 수 있다·

모두가 행복한 세계의 완성이다·

지도를 확인해보니까 정문까지는 30분 천교수가 있는 131동까지는 도보로 약 1시간이 걸려서 약속시간과 얼추 들어맞았다·

아델라와 꾸준히 운동도 했기에 체력에도 자신이 있다·

뭐 정 힘들면 오러를 쓰면 되지·

목적지가 정해지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그럼 힘내서 한국대 정문까지 걸어가 봅시다· 신청곡 받을게요·”

내가 한국대 3대 바보가 되는 걸 선언하고 발걸음을 옮기자 사람들 과반수가 떨어져 나갔다·

투표로 정해진 첫 곡은 티미 트럼펫의 ‘Narco Remix ver·2045’로 정해졌다·

브이튜브에 검색해 찾아보니 나도 방송 중에 몇 번 자주 들었던 곡이다·

리코더로 삑삑 소리를 몇 번 내보는데 허전한 감이 있었다·

그래서 간이 연성진 작성기를 꺼내 리코더 끝과 이어붙였다·

[시전: 파형 변화]

양볼에 바람을 빵빵하게 넣고 힘차게 불었다·

부우우우-

트럭의 경적처럼 웅장한 트럼펫 소리가 흘러나왔다·

“어때요? 좋죠?”

-와 대박ㅋㅋㅋㅋㅋㅋ

-완드에 저런 기능도 있었냐곸ㅋㅋ

-어그로 겁나 끌리겠네ㅋㅋㅋㅋ

집단 속에 있으면 수치심이 배로 경감된다·

나는 하멜른의 피리부는 사나이에 빙의한 것처럼 열댓 명 정도 남은 사람들을 데리고 선두에 섰다·

빰빠바밤 빰빠바빰-

빰빠바 빰빠밤 빰빠바밤-

1분짜리의 짧은 연주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많은 시선이 쏟아지는 걸 몸소 체험할 수 있었다·

파란 불을 기다리는 운전자들이 창문을 내리고 박수나 휘파람을 보내줬다·

따라오는 행인은 열다섯에서 스물로 늘었다·

“어디보자 다음곡은··· 소비에트 행진곡?”

-이거 투표 올린 놈 누구냐ㅋㅋㅋㅋㅋ

-트럼펫이면 이 노래는 못 참지ㅋㅋㅋㅋ

-여러분 안심하세요! 미국산 노래입니다!

-아아 사회주의로 돌아갈 시간이다···

들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연주를 시작했다·

이 또한 방송을 하면 한번씩은 들어본 노래였다·

제목은 소비에트 행진곡인데 비해 작곡가가 영국인이라는 게 가히 충격일 따름·

그리고 1절과 후렴구가 끝나고 언덕을 넘자 따라오는 행인들이 삼십을 넘었다·

다같이 박자에 딱딱 맞추어 걷는 게 정말 광기의 현장이 아닐 수 없었다·

그나마 우리 중에 가사를 아는 사람이 없어서 다행이었다·

안 그랬으면 누가 크게 오해했을 지도 모르겠네·

-느슨해진 자본주의에 긴장감을 주는 노래·

-아름다운 me인에게 이 노래를 들려줬더니 훌륭한 we인이 되었습니다·

-전투력 140% 증가!!!

-we나라가 삼국을 통일한 이유·

-(당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내 연주는 트럼펫에서 그치지 않았다·

리코더 본연의 소리를 잘 살릴 수 있는 베토벤 바이러스부터 여러 영화나 드라마의 OST를 연주하며 행인들을 이끌었다·

그리고 한국대 정문에 다다랐을 때 나는 50명의 사람들과 완주를 해낼 수 있었다·

“후아· 여러분도 수고하셨습니다·”

길면 길고 짧으면 짧은 30분의 시간이었지만 마라톤을 완주한 것 같아 뿌듯했다·

이럴 때가 아니면 언제 여기를 걸어서 와보겠는가·

“나메님 마지막 한 곡만 더 불러주세요!”

중앙에 있던 남성이 크게 외쳤다·

-아니 나메 숨 찬 거 안 보이나!

-ㄹㅇ 여기까지 오는 데 몇 곡을 부른 거임·

-나메야 힘들면 안 해도 돼···!

앵콜쯤이야 어려운 부탁은 아니니까 나는 마지막으로 신청곡을 받기로 했다·

“오늘 나메님 생일인데 다같이 생일축하 노래는 부르고 가야죠· 안 그래요?”

“이야 맞다맞다! 센스 있네!”

“오늘 생일이었어요? 우와 잘 됐다!”

“나메님이 연주하시면 저희가 따라 부를게요·”

-캬 감다살

-멍청한 건 우리 시청자들이었고

-한국대 정문에 울려퍼지는 생일축하 노래!

-버스 기다리는 한국대생들 어리둥절ㅋㅋㅋ

-나도 가고 싶어 나도나도!

이건 아무리 함께 하는 거라도 조금 부끄러운데·

하지만 50명이 손을 올려 박수를 칠 준비를 하면 나도 어쩔 수가 없었다·

완드를 분리하고 순수한 리코더 소리만으로 연주를 시작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오전에 아카데미에서 친구들에게 축하받았던 느낌과는 또 달랐다·

모르는 사람들 아니 이들 또한 인터넷 상에서 한번쯤은 연을 맺었던 사람들이겠지·

“생일 축하 합니다-!”

나는 벅차오르는 감정을 절제하고 밝게 웃으며 그들의 표정을 천천히 감상하였다·

어느새 한국대 학생들까지 모조리 달라붙어 50명은 순식간에 100명으로 불어나있었다·

“사랑하는 나메의-”

높은 음으로 올라가니 여기저기서 불협화음이 생긴다·

하지만 그 불협화음들이 하나로 모여 또 다른 아름다운 선율을 자아냈다·

뜻하지도 않은 행운을 세렌디피티라고 하던가·

지금 이 상황이 그 단어의 정의에 딱 들어맞는 것 같았다·

계획에서 벗어난 소소한 일탈을 즐기며

“후읍·”

마지막 세마디를 연주하기 위해 숨을 들이켰다·

“생일 축하 합니다! 와아아 나메야 생일 축하해!”

“아홉 살 생일 축하해! 나중에 또 한국대 놀러와줘!”

오늘 밤에 엄마한테 해줄 이야깃거리도 하나 생겼네·

아마 들으면 무척이나 좋아하시지 않을까?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내 생일을 축하해주고 있다고·

태어난 모든 아이들에게는 축복이 있다고·

 

[NoName]

[Just Chatting – 짧은 오전방송·]

[방송 시간 – 0:48:38]

[시청자 수 – 28593]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알빠노혹등고래님 2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드디어 9살!! 아직도 한 자리수예요!!

늦어서 죄송합니다··!! 정말 파란만장한 하루였어요!! 오늘의 나메는 정말로 행복해보여서 제가 다 기쁘네요!!

무서운 사실: 서울대입구에서 공대까지의 거리는 서울대입구에서 한강까지의 직선거리보다 더 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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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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