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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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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66

[간이시전: 마왕의 뿔]

마나의 흐름이 보인다·

잔잔한 시냇물과 요동치는 소용돌이와 무한한 바다가 보인다·

인간은 자연을 거스를 수 없지만 자연 또한 인간을 밀어낼 수 없다·

그래서 인간들은 산을 깎고 강을 막고 배를 만들어 바다를 건넜다·

이를 가능케 했던 건 폭약과 댐과 범선 덕분인가?

아니 폭발반응과 댐공법과 선박설계기술이 나날이 발전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본질을 꿰뚫어보지 못하는 장인들은 도구를 가릴 자격이 없다·

[연성: 보스-아인슈타인 응축 – 스핀구름]

공기가 차갑게 얼어붙고 마법진을 통과한 모든 원자들이 느려진다·

내가 룬어를 외우자 라르손은 대검을 높이 치켜들고 매서운 속도로 달려오기 시작했다·

조준할 필요도 없다·

나는 팔을 앞으로 뻗어 마법진을 통과시켜 푸르스름한 마나 구름을 아주 강하게 움켜쥐었다·

손가락 사이사이로 흘러나오는 냉기는 사뭇 그리운 감각이다·

[시전: 글라키스 이온트랩]

“무슨···!”

라르손의 발밑에서 거대한 얼음손이 솟아올라 그의 몸뚱아리를 움켜쥐었다·

파지지지직-!

마립자 방벽이 깨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린다·

더 이상의 충격은 허용하지 않겠다는 듯 라르손은 미스틸테인을 한바퀴 돌려 얼음손을 파괴했다·

나는 서너 발자국 뒤로 물러서 마법진을 한 개 더 복제했다·

[연쇄시전: 글라키스 이온트랩]

“흐아아압!”

강하게 저항하는 마나의 흐름을 뚫고 두 손을 가슴팍 앞으로 한데 모아 합장을 했다·

짝하고 울려퍼지는 청아한 박수소리·

쿠구구구궁-!

라르손의 양옆에서 냉기가 휘몰아치더니 거대한 얼음벽 두 개가 서로를 향해 맹렬히 돌진했다·

콰과광-!

바닥은 삽시간에 얼어붙어 딱딱한 모래조각들이 흩날렸다·

라르손은 자신을 압사시키려는 벽을 피하기 위해 공중에 높이 뛰어올랐다·

분명한 악수 나에겐 더없는 기회였다·

얼음벽을 즉시 해제하고 마법진 두 개를 합쳐 차원을 확장한다·

[3서클 시전: 글라키스 이온트랩 카텔루스]

땅과 수직하게 세워두었던 마법진을 다시 수평으로 돌리고 16개의 모서리에 1서클 룬어들을 빼곡하게 채운다·

라르손의 발치에서 16개의 얼음사슬이 각기 다른 곳에서 날아와 그의 몸에 달라붙었다·

즉시 모든 사슬을 팽팽하게 당겨 중심에 묶인 죄인을 땅에 패대기쳤다·

쾅-!

크레이터가 파일 정도로 강한 충격이 일었다·

마립자 뿐만 아니라 소립자 방벽에도 상당한 대미지를 주었을 것이다·

얼음더미 속에서 팔 하나가 빠져나왔다·

간신히 무덤에서 빠져나온 라르손은 무릎을 짚고 숨을 골랐다·

내가 애굣살을 바짝 올리며 눈웃음을 짓자 그의 표정에 당혹스러움이 묻어나왔다·

라르손이 무기를 고쳐잡으며 말했다·

“하아 하아··· 너 좀 재주가 좋네? 이걸로 끝날 거라고 생각하지마· 넌 내 손에 잡히는 순간 끝장이니까·”

“오들오들 떨면서 할 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안 잡히면 그만 아닌가·”

“이 녀석이!”

파칭-!

라르손은 검을 얼어붙은 땅에 강하게 박아넣었다·

[시전: 열전달 – 전도]

마법진을 두른 미스틸테인이 빨갛게 달구어지며 얼음이 수증기로 승화되었다·

질퍽질퍽한 늪처럼 변한 땅·

라르손은 발에 오러를 둘러 속도를 끌어올렸다·

‘원하는대로 하게 놔둘 수는 없지·’

[연성: 초유체 – 헬륨]

[시전: 글라키스 볼텍스]

바닥에서 피어오르는 냉기·

아까의 실수를 떠올린 라르손은 뛰어오르지 않고 이를 무시하기를 택했다·

하지만 하나의 군집체처럼 움직이는 초유체가 그의 발목을 붙잡았다·

순식간에 불어난 슬라임이 파도처럼 라르손을 쓸어덮친다·

“으아아악!”

그가 당황한 틈을 놓치지 않고 연계기를 준비한다·

[연성식 해제]

[시전: 점성계수 조절]

점점 질척질척해지는 유체·

라르손을 붙잡아놓은 슬라임을 땅에 단단히 고정시켰다·

미스틸테인으로 끊어내려는 발악은 애처롭게도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몸이 딱딱하게 굳은 라르손에게 천천히 다가갔다·

“봐줄까요?”

“···”

“딱 한번의 기회는 더 줄 수 있는데·”

“꺼져라·”

라르손이 이를 악물고 모든 오러를 끌어다모았다·

파지지지직-!

푸른 번개가 슬라임 내부를 파열시키고 두 손이 자유로워진 라르손은 늪지대에서 벗어났다·

휘파람 소리와 함께 회수된 미스틸테인·

그는 아까보다도 훨씬 일그러진 표정으로 나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작전상 후퇴라고 하기에 라르손은 대련장 저 끝까지 도망쳐있는 상황이었다·

나는 가볍게 웃어주고 손가락으로 올 테면 와보라는 시늉을 했다·

대검에 붉은 마나가 휘둘러지더니 곧이어 작열하는 화염이 검을 감쌌다·

[고유마도: &^@᧌#@%]

처음보는 구조의 마법진 아마도 가문의 고유마도가 아닐까 싶다·

번개가 내리치고 검이 피뢰침처럼 에너지를 흡수했다·

그는 보랏빛 스파크가 일어나는 검을 허리춤에 들고 직선으로 달려들었다·

‘이판사판이라 이거지·’

피하거나 반격하려는 일말의 노력조차 보이지 않는다·

오러하트 출력의 우위를 믿고 하는 무모한 돌진·

내가 몇 번 아이스 스피어를 날려보지만 정면에 생긴 요상한 방어막 때문에 뚫리지 않았다·

그럼 나도 강제로 멈출 수 있는 마법을 사용할 수 밖에 없지·

빙결마법은 일반적인 수계마도와 분리해서 보아야 한다·

물도 수계마도 얼음은 애매하지만 그래도 수계마도이다·

그럼 무엇이 빙결마법인가·

상온에서의 물리법칙을 뒤트는 초저온 마법만이 빙결마법이라 불릴 수 있다·

[연성: 철-비소]

[시전: 초전도 현상 – 마이스너 효과]

부웅-!

라르손 앞에 강력한 척력을 발생시켜 그를 뒤로 밀어냈다·

그리고 더블캐스팅·

[시전: 글라키스 이온트랩 카텔루스]

왼손의 마법진으로는 접근을 금지시키고 오른손의 마법진으로는 얼음사슬을 무자비하게 휘둘렀다·

팡-!

사슬을 내리찍을 때마다 커다란 폭발음이 일었다·

그가 발을 내딛는 곳마다 초전도 현상으로 몸을 띄우고 사슬로 후려치기를 반복했다·

점점 옷이 너덜너덜해지는 모습을 보고 이제는 퍽 안쓰럽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포기 안 해요?”

“하아··· 하악··· 흐아아···”

그는 숨을 고르느라 대답할 여유도 없어보였다·

라르손은 불리한 상황을 뒤집기 위해 손에 안 익은 마법까지 사용했다·

[시전: 아크 방-]

하지만

[파훼: 아크 방전]

트리플 캐스팅으로 술식을 예측하고 시전 도중에 파훼한다·

“···!”

“마법은 나만 쓸 수 있어요·”

그제서야 라르손은 이성을 놓은 사람처럼 악을 쓰며 달려왔다·

“이 괴물이이이! 아아아아아악!”

이제는 생각을 하고 싸우는 건지 뭔지도 잘 모르겠네·

“재미없어·”

싸울 의욕이 사라진 적에게서 흥미를 찾기란 쉽지 않다·

지금도 보아라· 빈틈 투성이다·

처음으로 거리를 좁힐 수 있었던 라르손은 대검을 하늘 높이 들었다·

태양의 빛이 사방으로 반사되며 광휘를 내뿜는다·

나는 역으로 한 발자국 앞으로 다가가

머리를 살짝 숙인 다음

검은 뿔 끝에 모든 마나를 끌어다 썼다·

[연성: 나이오븀]

위이이이이잉-!

자연에서는 들을 수 없는 음색이 공간을 뒤흔든다·

수증기는 검은 뿔에 닿는 족족 살얼음으로 변한다·

강력한 전자력을 발생시키는 공간이 생성되고

마침내 한계까지 압축된 마나가 강력한 폭발을 일으켰다·

[4서클 시전: 글라키스 아스타 – 레일건]

펑-!

“으읏·”

아 귀 막는 거 깜빡했다·

귀를 먹먹하게 만드는 충격파가 원형으로 퍼져나갔다·

네세시테 임계점을 넘은 마나는 입자의 성질을 완벽하게 따른다·

완벽한 직진성을 획득한 마나 포탄은 남성을 대련장 맞은편까지 약 수십미터를 날려보냈다·

날아가면서 비명을 지른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다·

내가 고개를 다시 들었을 때 라르손은 레일건에 직격당해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사방이 조용하다·

하품을 크게 들이쉬니 먹먹했던 귀가 뻥 뚫렸다·

“라르손 왕자!”

“왕자님!”

돔 장막이 열리고 펜스 너머로 검은 옷의 보디가드들이 뛰어나왔다·

대련장 안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밖에서 엄청 더운 바람이 휙 몰아쳤다·

12명의 보디가드들 중 반은 왕자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뛰어가고 반은 나를 둘러쌌다·

“응? 왜요? 당신들도 저랑 싸워보시게요?”

얘네들은 방금 내가 싸우는 거 못 봤나?

내가 한 소리를 하니까 슬금슬금 자리를 피해주는 모습이다·

“이건 꿈일 거야·”

뒤늦게 뛰어온 해럴드 아니 하랄드였나·

아무튼 불곰같이 생긴 코치가 넋을 잃은 표정으로 중얼거렸다·

이게 맞지·

손 하나 까딱하면 없어져버릴 약소국가의 왕자 주제에 누굴 가르치려고 들어·

가르침을 주는 건 언제나 내쪽이어야 한다·

 

* * *

 

대련장 대기실 그늘막에서 라르손은 퍼뜩 눈을 떴다·

오랜 잠에서 깨어난 기분이었지만 몸은 전혀 상쾌하지 않았다·

고개를 돌리자 이마에 올려진 얼음봉투가 바닥에 풀썩 쓰러졌다·

“정신이 드십니까!”

“여기가 어디···”

“대련을 하다가 기절하셨습니다!”

“대련? 내가···? 아!”

기억이 돌아오자 머리가 지끈거리고 몸 전체가 욱신욱신거린다·

“으으윽!”

“움직이시면 안 됩니다· 그러다가 무릎과 어깨가 또 탈골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탈골이 될 수 있다는 건 이미··· 아악!”

열심히 돌아가는 임시치유 마법진·

마취마법이라도 써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라르손 왕자는 자존심 때문에 차마 그러지 못했다·

‘아직도 대련장이네?’

빛에 적응이 된 눈이 이리저리 돌아가며 상황파악을 하기 시작했다·

라르손 왕자는 자신이 9살 꼬마한테 그것도 유효타격 하나도 입혀보지 못하고 패배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카츠하타 에미카가 덤프트럭이라면 노나메와의 대련은 초음속 전투기에 치인 느낌이었다·

괜히 떠올리니까 명치가 더 아파진다·

“아윽! 저기 마취 마법이라도···”

“네? 지금 부분 마취 한 상태입니다· 이보다 더 세게 하려면 전신마취나 수면마취를 해야 하는데·”

“아 이게 마취를 한 거라고? 젠장할···!”

“10분만 참으십시오· 금방 치료해드릴 테니·”

라르손이 고개를 돌려 몰래 눈물을 찔끔 흘릴 동안 익숙한 소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10분이요? 생각보다 금방 끝나네요· 의료진이 이렇게 실력이 좋은 줄 알았으면 더 세게 팰 걸 그랬나·”

“위험한 공격이 몇 차례 있었는데 급소를 비껴나가서 다행이었죠·”

“그게 비껴나간 건가요? 내가 일부러 빗맞힌 거지· 뭐 됐어요· 엘리아스 라르손 마취했으니까 방금 대련 피드백을 해줄게요·”

“어억 지금? 너 내 상태가 어떤지 안 보여?”

“으음··· 괜찮아 보이는데? 못 들을 정도로 아파요? 흠 그 정도인가?”

“아냐 해라 해· 하라고!”

“왜 이렇게 줏대가 없어 왕자가··· 아무튼 일어나보세요· 방금 코치님께 영상 받아왔으니까·”

‘숨을 쉬기만 해도 아파 죽겠는데 여기서 나보고 일어나라고?’

라르손 왕자가 머뭇거렸다·

자존심이 밥 먹여주는 것도 아니고 그는 자신을 조금 내려놓기로 하였다·

“나는 누워서 해도···”

“음·”

“몸이 아직 아파서·”

“네 그러세요· 누워서 들어요· 이제 보니까 특권의식이 조금 있으신 것 같은데 그쪽 문화니까 뭐 이해해드리죠·”

왕족으로 태어나서 왕족칭호까지 자진반납한 라르손이다·

살면서 누군가에게 특권의식이 있다고 들어본 건 일평생 처음이었다·

“자 이 부분· 여기서 검으로 이온트랩을 부수고 탈출한 건 정석적으로 아주 잘했어요· 그런데 두 번째 트랩에서는 왜 갑자기 위로 뛰었죠? 제 상식으로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판단이었는데 이전 상황에서 검으로 깨지는 걸 분명 알았고 막는 게 공중으로 뛰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다는 건 머리 달린 인간이라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인데· 혹시 무슨 생각으로 뛰셨어요? 조상 중에 뱀파이어가 있어서 막 날개라도 돋아나나?”

“뭐 뭣?”

속사포처럼 쏟아지는 독설에 라르손이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빨리 말해봐요· 무슨 생각이었냐고요·”

왕자 옆에서 무릎을 쭈그리고 앉은 나메가 눈살을 찌푸렸다·

살짝 내려다보는 불만 있는 눈매 한쪽만 올라간 눈썹과 찡그린 미간 그녀는 마치 바보와 머저리를 보는 듯 경멸하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얼음마녀같은 9살의 차가운 피드백에 라르손은 한동안 말문이 막혀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베른슈타인님 10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500만 조회수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리고 400화 500화까지도 열심히 가봅시다!!

알빠노혹등고래님 10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인생픽 18위!! 새롭게 인생픽에 선정해주신 분들께도 너무 감사드리고 또 인생픽이 아니더라도 봐주시는 모든 독자님들께도 똑같이 감사드립니다!!

정말 극한의 T인 우리 농나메··!! 환자에게는 공감보다 피드백이 우선이죠!!

나메의 샌드백이 되어주면 나메가 답례로 가르침을 드립니다!!

‘에피소드 85 – 불 VS 얼음’에서 나온 사실 나메는 얼법사입니다!! 드디어 나메의 마법 전투를 여러분께 보여드릴 수 있게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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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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