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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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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7

“레피님을 구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로라와 내가 열심히 추적자들과 실랑이를 벌이던 도중 다니엘이라는 남성이 난입하여 우리들을 도와주었다·

그는 레피의 보호자를 자처하며 우리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다니엘 오빠!”

“한참을 찾아다녔잖아요 레피! 도대체 어떻게 된 거예요?”

“나··· 무서웠어 흐아아아앙!”

“월계수는 어디다가 두고왔고!”

레피의 손가락이 우리를 가리켰다·

정확히는 로라의 머리를·

“월계수가···? 혹시 아르세리아의 숲에서 오신 엘프 분들이신가요?”

다니엘이 눈이 휘둥그레졌다·

[네 맞아요· / 우리 물건을 훔치다니 배짱도 참 크네요·]

갑자기 세상이 정지하고 주어지는 선택지·

로라도 당황했는지 내쪽을 쳐다보았다·

‘뭐 골라야해?’

“어느쪽이든 상관없지 않을까·”

로라는 그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

“네 맞아요·”

“역시 그 귀··· 그럼 여기 오신 목적도 월계수를 돌려받으러 오신 거겠죠·”

귀?

그러고보니 아까와 달리 로라의 귀가 아까보다 뾰족하게 길어져 있던 것이었다·

나도 내 귀를 만져보니 마찬가지인 상황·

아마 스토리상 우리들이 엘프의 역할을 맡은 것 같았다·

“이차원의 마법을 부릴 수 있는 매개체 아르세리아의 월계수· 하지만 저희 수중에 있는 월계수는 이것 하나 뿐입니다·”

[다른 월계수들은 어딨죠? / 숨기지 말고 당장 내놓지 못해?]

“다른 월계수들은 어딨어요?”

“나머지 4개는 분명 바하무트 제국이 가지고 있을 겁니다! 그들은 사절단이 습격당하여 돌려줄 월계수를 잃어버렸다 주장하고 있지만 이미 각 영주들을 통해 비밀스럽게 황실까지 이송할 계획이겠죠·”

“그걸 당신이 어떻게 알죠?”

요점은 이랬다·

바하무트 제국은 1년 전 아르세리아 엘프들에게서 월계수 5개를 빌렸다·

숲의 대규모 정화 작업에 필요한 마법이 있으니 힘을 빌려달라는 것이었다·

엘프들은 인간을 신뢰하지는 않았지만 다니엘을 비롯하여 지난 10년간 사절단으로서 교류를 해온 경험을 토대로 조건부 대여 방안을 제시하였다·

바로 사절단들과 엘프 장로들을 대동하는 조건으로 월계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협약을 맺도록 한 것·

바하무트 제국에서는 이를 승낙하였고 몇 달간은 별 문제 없이 지나가는 듯 싶었다·

제국 측에서도 지속적으로 정화 작업을 보고했고 엘프들도 이러한 결과에 충분히 만족했으니·

하지만 사절단들과 엘프들이 월계수를 가지고 귀국하는 도중 그들은 정체불명의 습격을 받았고 5개의 월계수는 뿔뿔이 흩어졌다·

“저는 그때 아르세리아 사절단의 일원이었습니다! 실력 있는 분들의 도움 덕택에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여전히 제국에서는 생존자들을 색출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존자들은 돌아갈 곳이 없었다·

증인을 말살하려는 바하무트 제국은 말할 곳도 없었고 냉전으로 국경을 닫아버린 타 국가에 망명을 신청할 수도 없었다·

“저희는 지금 ‘어비스’라는 단체에 몸을 담고 있습니다· 제국에 반기를 드는 불순한 집단인 건 알지만··· 제국의 음모를 막아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럼 레피는 이 사건과 무슨 상관이 있길래 같이 다니는 거죠?”

“상관이 있다마다요·”

다니엘은 무슨 당연한 소리를 하냐는 듯 눈을 부릅떴다·

“사절단의 대표였습니다· 레피님은 장차 성녀가 될 분이시니까요·”

 

* * *

 

“그럼 제국이 월계수를 갖다가 뭔가 나쁜 짓을 꾸미고 있고 우리가 막아야 하네?”

“으음···”

“왜? 아니야?”

다니엘과 레피는 우리들을 수도 15지구에 있는 어비스 지부 중 한곳으로 데려갔다·

나머지 월계수들의 위치를 찾기 위해 지부장과의 면담 약속을 잡았고 우리들은 지하로 내려가는 중이었다·

“다니엘이 교묘하게 거짓말을 섞고 있어서· 일단은 우리의 목적은 월계수를 찾는 거니까 어울려줘 보자·”

무엇보다 어비스라는 이름부터가 수상하기 짝이 없지 않은가?

하지만 몹쓸 제국에게 반기를 든다는 점에서 마음에 들었다·

일단은 정상참작을 해주어도 되겠지·

똑똑

“들어오시오·”

차갑게 내려앉은 목소리가 복도에 울렸다·

불빛이라고는 작은 호롱불에 의지하는 어두컴컴한 방 너머에 가래 끓은 소리가 들려온다·

“이해해주시오 내가 원래 어둡게 살아서 말이지· 지금도 사실 밝아서 눈이 부시다네·”

“인간이 아니군요 당신·”

“허허 벌써 알아챘나? 하지만 그렇게 말하니 영 섭섭하군· 인간의 피도 분명 내게 흐르고 있는데 말이야· 의자는 따로 없으니 서서 듣는 걸 양해해주겠나?”

‘언니 저 사람 짱 못생겼어·’

‘쉿!’

우리들끼리 한 얘기도 NPC에게 영향이 갈까?

“크흠! 크흐흠!”

안타깝지만 그랬다·

다행히도 스토리 상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는지 지부장은 예정된 말을 꺼냈다·

“우리가 찾아낸 다른 월계수는 ‘렘넌트 아카데미’에 있네· 하지만 정확한 위치는 몰라· 그대들은 어떻게 아카데미에 출입할 계획이지?”

[정식적인 절차대로 입학을 할 거예요· / 우리에겐 시간이 많이 없어요·]

“우리에겐 시간이 없어요· 보아하니 ‘어비스’에는 미리 마련해둔 작전이 있나보죠?”

[나이트메어 난이도에 진입합니다]

“하하 이거 못 당해내겠구만! 그렇다는 뜻은 우리의 ‘아카데미 침공작전’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로 보아도 되겠나?”

“친공? 침공?”

“침공· 아카데미에 쳐들어간다는 얘기야·”

확실히 월계수를 탈취하기 위한 가장 빠른 방법이긴 하다·

어차피 제국의 아카데미는 한번쯤 무녀져야 한다는 사상을 가지고 있던 나였기에 만족스럽게 지부장에게 승낙의 표시를 보냈다·

“알겠네· 그럼 침공 계획은 추후 안내해주도록 하지· 그동안 도시를 둘러보면서 지리에 익숙해지도록 하게나·”

지부장은 곧 축객령을 내렸다·

그러나 그는 덧붙일 말이 하나 더 있었는지 호롱불을 끄지 않고 우리의 발길을 돌렸다·

“보니까 자네들 아르세리아에서 정식으로 파견된 숲지기들이 아니구만· 가출이라도 한 겐가? 뭐 내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적어도 월계수의 사용법은 알고 갔으면 하네· 다니엘에게 물어보면 친절히 알려줄거야·”

 

* * *

 

월드 오브 아르세리아의 시스템은 특이하다·

근력 민첩성 마나친화력 등의 신체적 요소가 모두 시스템의 지배를 받았다·

플레이어들은 NPC로부터 퀘스트를 부여받고 사냥이나 대련 임무 완료를 통해 각 스탯을 높일 수 있었다·

그러나 정말 특이한 점은 월계수를 장착하고 있을 시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마법을 제한적으로 쓸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이것이 월오아가 각광받는 이유기도 했다·

철저히 통제되는 게임 세상 속에서 자유도 하나를 부여했을 뿐인데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했다·

예를 들어 월계수를 하나만 가지고 있을 시 1서클 이하의 마법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다·

특히 이 시스템은 듀오를 했을 때 정말 큰 효과를 발휘했다·

한명이 열심히 싸워주는 동안 다른 한명이 상황에 맞는 마법을 찾아 보조해주면 되니까·

[시전: 관성텐서 조정]

“우와 하나도 안 무거워!”

근력 스탯이 부족한 로라가 투핸드소드를 거리낌없이 휘두를 수 있는 이유도 바로 이 마법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서였다·

투핸드소드는 충분히 적분 가능한 강체로 취급할 수 있기 때문에 무게를 단순히 줄이기보다는 관성텐서(inertia tensor)의 물리량을 건드려서 위력을 보존할 수 있었다·

크로네커 델타를 사용하면 수식이 복잡하지도 않고 시시각각 변하는 검의 경로에 대응하여 비관성 좌표계의 항을 지배하는 2차 마법진의 수정도 용이했다·

적당한 검술 보조 시스템과 내 마법이 합쳐진 로라는 그야말로 전대 용사가 환생했다고 보아도 믿을 정도로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다·

“이렇게나 쉽게 히드라를 물리치다니···!”

다니엘이 경악을 토해냈다·

[히드라 10마리를 제한시간 내에 모두 물리쳤습니다]

[마기 난이도가 10으로 조정됩니다]

그래도 화력이 부족할 때는 상위시전까지 동원해가며 검에 플라즈마를 두르는 방법도 있었다·

[1서클 상위시전: 플라즈마 진동수 조절]

“이야아아아압!”

로라의 검이 반원을 그리며 바닥을 내리찍었다·

그 경로에 다채로운 빛깔의 스파크들이 튀며 정말 그녀가 ‘오로라의 용사’라는 수식어를 받기에 적합했다·

[불가해의 미궁을 돌파했습니다]

[탐험 난이도가 10으로 조정됩니다]

로라와 나는 아카데미 침공 전까지 여러 서브 퀘스트들을 하나씩 클리어해나갔다·

이상한 실험실에 쳐들어가 괴짜 박사가 풀어놓은 히드라들을 물리치기도 하고 귀중한 보물이 있는 지하 던전을 탐험하기도 했다·

정말 현실같은 감각에 놀라운 감정이 들었지만 이도 게임을 계속하다보면 무뎌지는 것이었다·

[기사단장을 물리쳤습니다]

[악명 난이도가 10으로 조정됩니다]

중간에 내용을 알 수 없는 이상한 시스템 창들이 계속 뜨는게 거슬려서 로라 쪽으로만 설정했다·

“퀘스트 클리어됐어?”

기사단장과의 대련에서 승리한 로라에게 물었다·

로라는 잠시 허공을 바라보더니 눈을 이리저리 굴렸다·

[나이트메어: 마기10/탐험10/악명10 · 듀오]

[특전이 주어집니다]

“응! 선물같은거 들어왔어!”

[Prologue: 신탁의 아이 END]

“오늘은 여기까지만 할까? 천교수님이 맛있는 치킨 사오셨대·”

[Nightmare 1부: 렘넌트 아카데미 침공 작전]

“치킨? 진짜 좋아!”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드디어 아카데미편을 쓸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오랫동안 기다려주신 독자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혹시 지난 에피소드나 앞으로 나올 인물들에 대한 삽화가 보고 싶은 분이 계신다면 추천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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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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