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70
“카츠하타가 이겼다고? 당연한 거 아니야? 상대가 13살 어린애였다면서?”
경기 결과만 본 이들은 알 수 없었다·
이 한 경기에 얼마나 많은 희로애락이 담겼는지를·
브라질 출신의 어린 천재는 에미카를 벼랑 끝까지 몰고 갔다·
위태로운 벼랑 끝에서 기어이 살아 돌아온 에미카는 가까스로 승리를 쟁취했다·
관중들이 세실리아의 경이로운 트리플 캐스팅과 에미카의 현란한 검격에 매혹된 건 당연한 일이었다·
[올해 최고의 경기였으면 개추ㅋㅋㅋㅋ]
[데상파이오 연성진 작성 후 트리플캐스팅 5초 컷·mp4]
[고유마도: 마누비아 라플레시아 정면 크기 체감·jpg]
[격겜을 보는듯한 카츠하타의 249콤보 4배속·mp4]
[경기 끝나기도 전에 승리를 예측하는 노나메]
[오늘자 해설 GOAT]
[입에서 광선검을 쏘아내는 카츠하타 에미카·gif]
[에미카짱 마지막 개그욕심·gif]
[오늘자 해설 GOAT]
「노나메: 이거 잘하면 아니 높은 확률로 에미카가 이길 것 같은데·」
→ 25%대 11%라는 압도적인 격차 속에서 한 말ㅋㅋㅋㅋ
다른 리딸 방송 찾아봐도 저기서 역전각 본 건 노나메가 유일하다·
뭐해 숭배해야지 올려·
[댓글]
-단순 팬심성으로 한 말이 아니라 진짜로 역전각을 본 게 소름임·
-ㅇㅇ 그 번개꽃 일격 맞았을 당시에는 나메도 카츠하타가 불리해졌다고 말했어·
-“지는 거예요?” “이겨·”
-시청자 수 6만 명ㅋㅋㅋㅋㅋ 이 정도면 사실상 공식 방송 아님?
-정보) 데상파이오의 국적은 브라질 프랑스이지만 고향은 미국이다· 어릴 때부터 미국에서 자라서 사실상 미국인임·
└ 불법참가 뭔데!
└ 이래놓고 브라질 대표 ㅇㅈㄹㅋㅋㅋㅋ
역대급 명승부를 보여준 두 소녀의 인터뷰가 준비되었다·
세실리아는 후련한 표정으로 소감을 밝혔다·
“아쉬움은 없습니다! 저는 전력을 다했음에도 카츠하타 선수라는 벽을 뛰어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많은 분들 앞에서 제 능력을 증명할 수 있어서 좋았고 내년에는 지금보다 훨씬 발전된 모습으로 돌아오겠습니다!”
“이후로는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결승까지 관람하고 가실 건가요?”
“네! 코치님이랑 4강과 결승 모두 직관하러 갑니다· 될 수만 있다면 다른 사람이랑도 대련을 해보고 싶네요!”
“데상파이오 선수가 관심을 가지는 참가자라니 정말 궁금합니다· 혹시 알려주실 수 있으신가요?”
“그럼요! 저는 한국의 노나메 선수랑 한번 맞붙고 싶어요·”
“노나메··· 한국···? 저기 한국은 참가국이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 맞다맞다 그랬었지· 아무튼 노나메랑 꼭 싸우고 싶어요· 걔는 저랑만 안 싸워주거든요! 친구야 보고 있니? 응?”
세실리아가 카메라에 구릿빛 얼굴을 막 들이댔다·
카메라맨이 당황하여 한걸음 뒤로 물러설 동안 기자가 흥미로운 눈빛으로 물었다·
“노나메씨에 대한 소문도 저희도 알음알음 전해들어봤는데요 개인적으로 만난 적이 있으신가봐요?”
“올해 국가교류전에서 마왕의 뿔이 핵심적인 마법이 되어버렸잖아요· 직접 마법의 정확한 마나 코스트에 대해서도 배우고 아무튼 나메는 저희들에게 여러 가지 면에서 성심성의껏 가르쳐줬어요· 다른 4강 진출자들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한편 다른쪽 기자회견장에서도 에미카에게 많은 질문이 쏟아졌다·
세실리아의 밝은 표정과 달리 그녀의 눈은 빨갛게 상기되어 있었다·
경기 직후에 울음이라도 터뜨린 모양이다·
“카츠하타 에미카 선수 4강 진출 축하드립니다· 혹시 괜찮으신가요?”
“네헷··· 너무 기쁘네요· 기뻐서 조금 눈물이 나왔어요···”
“역사에 남을만한 명경기였습니다· 마지막에 시전하신 마법 확실히 미등록 고유마도였죠?”
“네네· 한국에 전지훈련을 갔을 때 나메랑 같이 만든 거예요· 아직 불완전한 마법이라서 이걸 과연 실전경기에 사용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헤헤 어찌저찌 결과가 좋게 나와서 다행이네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짜릿한 역전승을 해낼 수 있었던 비결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거 지면 나 진짜 죽는다라는 마음가짐으로 했었던 것 같습니다·”
“카츠하타 선수는 유난히 한국 팬을 많이 보유한 걸로 소문이 나 있는데· 한국 팬분들께도 한마디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에또··· 한국 팬 여러분들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저도 많이 사랑해요· 국가교류전 우승하고 꼭 한번 놀러갈게요·”
“데상파이오 선수도 카츠하타 선수를 끝까지 응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 그리고 방금 노나메 양과 대련을 치르러 간다고 하는데 둘 사이의 승부는 어떻게 보십니까?”
“네? 글쎄요 충분히 승산이 있지 않을까요?”
“아 노나메 양이 충분히 승산이 있다?”
“아니요 데상파이오님이요· 나메가 훨씬 강하면 강했지 약하지는 않을 것 같은데···?”
* * *
후덥지근한 열대야가 이어지는 밤·
나는 공원의 벤치에 앉아 고국에 있는 가족들과 영상통화를 했다·
“네 그럼 아빠도 안녕히 주무세요·”
국내학회 일정을 모두 끝마친 천교수는 일본까지 찾아오겠다고 선포했다·
내가 너무 오랫동안 한 집에 머무는 것도 실례이기에 적당한 호텔을 구해주겠다고 말했다·
[우왕 해외여행이다 해외여행! 언니 나 너무너무 보고 싶었찡? 내가 금방 껴안아주러 갈게!]
언제 또 머리를 백금발로 염색한 아델라가 송곳니를 드러내며 웃었다·
매일같이 영상통화를 했는데 보고 싶기는·
뭐 약간은 보고 싶을 지도 모르겠네·
밤 산책을 끝내고 돌아가려는 찰나에 귀찮은 인물을 마주쳐버렸다·
“왜 또 찾아왔어· 이제 경기도 뭐도 없잖아·”
세실리아 니에또 데 상파이오·
이번 국가교류전의 명백한 주역이자 ‘작은 거인’이라는 호칭이 붙은 소녀·
“한국 소녀여 우리 승부를 겨루자!”
“그 꼴로?”
그녀는 이마에 하얀 깁스를 빙빙 두르고 있었고 왼쪽 다리도 절뚝이는 듯싶었다·
몇 걸음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었는지 내 옆에 쓰러지듯이 앉았다·
공원 입구쪽에서는 밤에도 검은 선글래스를 낀 흑인 보디가드들이 망을 보고 있었다·
라르손 왕자 때와는 다른 진짜 강자들이다·
“오늘 내 경기 어땠어?”
세실리아가 흥얼거리듯 물었다·
“인상 깊었어·”
“왓? 그게 전부?”
“너도 여기서 만족할 건 아니잖아?”
똑똑한 아이니까 내가 하는 말을 잘 알아들으리라 생각했다·
세실리아는 한쪽 발을 동동 구르며 고민하다가 마침내 손가락을 튕겼다·
“아하! 응원해줘서 고마워· 나메는 솔직하지 못한 친구였네? 흐흥·”
“앞으로도 쭉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을게· 그럼 이만·”
“잠깐만! 너 왜 나랑은 대련을 안 해주는 건데!”
세실리아가 억울한 표정으로 벌떡 일어나 내 손목을 낚아챘다·
연극톤으로 대사를 쳐봤자 우리 둘 다 이 땅딸막한 키로는 멋이 안 산다·
“그야 넌 어리잖아·”
13살이면 전생에서도 겨우 성인으로 인정받을까 말까한 나이였다·
어른을 패는 거면 몰라도 어린 티를 갓 벗어난 아이는 아무래도 마음에 걸렸다·
세실리아는 인상을 마구 찌푸리며 고개를 갸우뚱했다·
손가락으로 나와 자기자신을 번갈아 가리킨다·
“나는 13살· 하지만 너는 고작 9살인데?”
“그래서 뭐· 너도 어린 건 마찬가지거든?”
“아무튼 이상해·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야·”
“내년에 국가교류전에서 만나든가· 그땐 마음껏 패줄게·”
“하하하하하! 나메 네가 너무 귀여워서 심쿵사할 것 같아! 하지만 난 인내심이 없는 걸?”
세실리아가 눈을 번뜩였다·
오러를 머리까지 끌어올린 소녀의 눈에는 초록 불빛이 맴돌았다·
“난 오늘 꼭 소문의 진실을 확인하고야 말겠어· 네가 페데리코 만치니를 이겼다는 게 정말 사실이야?”
“이겼다면?”
“만치니는 내게도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어· 도대체 이 나약한 몸으로 어떻게 이길 수 있었다는 거지? 궁금해 너무 궁금해서 미쳐버릴 것 같아· 혹시 에미카짱처럼 몸에서 칼이 튀어나오나?”
“그런 능력은 없는데·”
이 호기심 많은 소녀를 어찌 보내야할까 고민이다·
막막한 심정으로 목을 뒤로 젖혔다·
밤하늘을 수놓는 별들이 눈에 담겼다·
어떤 별들은 황금빛 로브를 걸치며 황홀한 미뉴에트를 추고 어떤 별들은 은은한 빛으로 희미하게 번뜩이며 잠잠한 노래를 흥얼거렸다·
도심과는 동떨어진 시골이라 그런지 별자리들이 뚜렷하게 잘 보였다·
“세실리아 너 나사에서 근무하고 있다고 했지?”
“응 맞아·”
“그럼 별 보는 거 좋아하겠네? 별자리 같은 거 알아?”
“응응 물론이지! 각 별들이 어떤 종류의 주계열성인지까지 전부 다!”
자신이 아는 얘기가 나오면 목소리가 높아지는 건 만국 아이들의 공통점인가보다·
나는 바닥의 모래를 끌어와 완드를 땅과 수직으로 세웠다·
[연성: 결계 설정]
[시전: 스텔라의 결계]
알케미스트의 하위호환 마법·
사방이 까마득한 어둠에 잠기고 수줍음이 많은 7월의 별들이 하나둘씩 모습을 드러냈다·
나는 그중 여덟 개의 별자리를 선정했다·
각각의 별자리에 5개씩 총 40개의 룬어를 박아넣고 광도를 높여 문자를 빛으로 가렸다·
세실리아는 흥미진진한 눈빛으로 내 기행을 잠자코 지켜보았다·
“이건 언니와 나 사이의 내기야·”
“내기?”
“응· 언니가 내기에서 이기면 오늘이든 내일이든 바로 대련을 해줄게·”
“좋아 아주 재밌겠네!”
“이 결계의 해제 조건은 별자리와 룬의 배치가 똑같은 마법진을 시전하면 돼· 예를 들어서 잘 봐봐·”
나는 정답 하나를 미리 공개하기로 했다·
U자 모양으로 퍼져있는 북쪽왕관자리·
“알페카 누사칸 감마 엡실론 세타 별을 각각 엘-아르헨-프시케-넬리멜로-리바틀리스에 대응하면 유체마법의 대표격인 4서클의 아퀼리스 수페르보가 나와·”
“오오 대박!”
“이런식으로 나머지 7개의 별자리에 대해서도 대응되는 마법을 한번 찾아봐· 기회는 무제한으로 줄게· 대신 집에 너무 늦게 들어가면 안 되니까 시간은 20분 정도로·”
“나 벌써 하나는 바로 알 것 같아· 저기 남쪽삼각형 자리에 라스-마벤-수트라-하이프릿-수트라를 넣으면 딱일 것 같지 않아? 4서클의 ‘극좌표계 부여-시간차원 확장’ 마법진·”
세실리아가 룬어를 그려 하늘에 날렸다·
달처럼 환했던 별들이 점차 광원을 잃고 조명이 꺼지듯 사라졌다·
“응 정답이야·”
“쉽다 쉬워· 제약조건을 널널하게 주니까 대응되는 마법도 많네! 나메는 나를 너무 얕봤어!”
세실리아가 신이 나서 마법진을 빠르게 그려내기 시작했다·
“직각자자리는 3서클의 편광배열 헤라클레스 자리는 제일 밝은 5개만 쓴다고 했으니까 음··· 구부러진 T자가 뭐가 있지· 아! 4서클의 마누비아 디푸시오!”
잘 안 쓰이는 4서클 마법까지 척척 맞힌다·
이래선 아는 마법보다 모르는 마법을 찾는 게 더 빠를지도 모르겠다·
“마지막 전갈자리··· 으으 하나만 더 하면 되는데! 룬어가 동서로 3개 2개씩 뭉쳐서 나뉘어진 마법진이 뭐가 있지···! 있긴 한 거야?”
“내가 알기론 딱 하나 있어·”
“분명 4서클은 아닌데··· 5서클인가? 으음? 아아아아아! 5서클 수니아 수나타? 와악 찍었는데 맞췄어!”
7음절 룬어까지 완벽하게 맞추어내는 모습을 보고 나도 속으로 놀랐다·
모든 별자리의 불빛이 꺼지고 결계 속에는 칠흑같은 어둠이 도래했다·
“근데 왜 결계가 해제가 안 되지?”
“이제 방금 그 마법진을 다시 기록하면 돼· 결계해제 암호니까 마나를 주입할 필요까지는 없고·”
[기록: 아퀼리스 수페르보]
내가 말을 꺼내기도 무섭게 세실리아는 완벽한 형태의 마법진을 그려냈다·
별자리가 잠깐 반짝였다가 다시 서서히 빛을 잃었다·
“나메야 별이 다시 어두워지는데?”
“응·”
“혹시 연달아서 한번에 다 밝혀야해?”
“응·”
“진짜로? 너무 빨리 꺼지는데?”
“응·”
세실리아는 주머니에 넣어두었던 왼손을 꺼냈다·
그녀는 두 손으로 동시에 마법진을 기록했다·
더블캐스팅·
[기록: 아퀼리스 수페르보]
[기록: 마누비아 디푸시오]
화아악-!
잠깐 주위의 별들이 밝아지고 마법진이 생기를 잃어가는 찰나에 다시 2개의 마법을 추가로 그려낸다·
[기록: 편광배열]
[기록: 극좌표계 부여-t차원 확장]
“헉··· 허억··· 연달아서는 되는데· 여기서 한 번 더 할 시간이 안 나오네·”
그녀는 바닥에 주저앉아 심호흡을 하고 정신을 집중했다·
눈이 뜨이는 순간 그녀의 몸 주위로 세 개의 대원이 일시에 그려진다·
트리플 캐스팅·
[기록: 아퀼리스 수페르보]
[기록: 마누비아 디푸시오]
[기록: 편광배열]
“콜록콜록! 여기서 또 트리플을···!”
[기록: 극좌표계 부여-t차원 확장]
[기록: 수니아 수나-]
쨍그랑-!
과부하가 걸린 뇌가 신음을 토해낸다·
오러하트가 맹렬하게 요동치며 마나가 번잡하게 새어나왔다·
아무리 세실리아라고 할 지라도 연달아서 하는 트리플 캐스팅은 무리였나보다·
그녀는 주르륵 흐르는 코피를 팔로 대충 문질러 닦아냈다·
분한 표정으로 내게 성큼성큼 걸어온다·
“이건 처음부터 말도 안 되는 내기였어! 처음부터 나랑 대련할 생각이 없었구나?”
“내가 한다면?”
“에?”
“내가 할 수 있으면 더 이상의 변명은 통하지 않겠지?”
“아니 난 편법은 인정 못 해· 네가 이 결계를 정당한 방식으로 풀지 않는 이상 난 절대로 인정하지 않을 거야·”
고개를 휙 돌리는 세실리아·
나는 리트리버를 다루듯 그녀의 턱을 가볍게 어루만져주고 지나갔다·
“만약에 내가 쿼드러플 캐스팅으로 이 결계를 풀면 어쩔래?”
“뭐··· 그··· 그럼 평생 네 부하라도 될 수 있어!”
“그것도 좋네· 내 클랜에 들어오는 건 어때?”
“클랜이든 뭐든 다 한다니까?”
“그래 약속한 거다· 언젠간 꼭 지켜·”
어차피 구두상 약속이다·
약속을 지켜주면 나야 좋고 아니면 말고·
그래도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보여주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었다·
쿼드러플 캐스팅·
북쪽왕관자리 헤라클레스자리 직각자자리 남쪽삼각형자리에 다음 마법진을 각인한다·
[기록: 아퀼리스 수페르보]
[기록: 마누비아 디푸시오]
[기록: 편광배열]
[기록: 극좌표계 부여-t차원 확장]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익명의 후원자님 10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독자님들과 1주년을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언제나 감사드리고 귀여운 나메와 함께 절이라도 올리겠습니다!!
알빠노혹등고래님 365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매일매일 잊지 않고 찾아와주시는 소중한 독자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1주년이 지나 2주년까지도 연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사로의노동부님 5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내일 수능을 보실 모든 독자님들께 나메의 가호를 내려드리겠습니다!! 아는 문제만 나오고 찍은 건 다 맞을 테니까 부담가지지 마시고 잘 치르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른과 어린이의 대우가 정말 극과 극인 나메나메!! 세실리아와 대련을 하면 힘조절을 못 할까봐 거절한 거라고 하네요··!!
다음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