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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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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62

[시전: 마찰계수 조정]

“흥 뭐하는 짓이지?”

내 마법 시전에도 기사는 콧방귀를 뀌며 아랑곳하지 않았다·

과연 이 정도의 마법으로는 넘어지지 않는 건가·

밸런스가 좋은 건지 갑옷 자체에 방마나처리가 잘 되어있는 건지·

어느 쪽인지는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내가 시전한 곳은 한 군데 더 있었으니까·

“냐아아아아아악!”

기사의 손에서 아델라가 벗어나 땅을 굴렀다·

지금 그녀의 발목을 잡으면 기름칠을 잔뜩 한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다시 내쪽으로 기어돌아온 아델라는 숨을 가다듬었다·

“헤엑··· 헤엑· 이 녀석들 치사하게 다구리를 까?”

기사가 대검을 허리춤에서 치켜올리자 아델라가 침을 꿀꺽 삼켰다·

이미 그녀는 저 검격에 한번 당해본 모양이었다·

아델라는 발목을 삐끗한 상황 전투원으로서의 가치가 없었다·

결국 시간은 지체되고 나 혼자 20명을 상대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맞닥뜨렸다·

설상가상으로 아델라는 적들에게 태세를 정비할 시간마저 주었으니 말이다·

빠르게 뇌를 회전시킨다·

지형지물을 이용할 수 있는가?

없지는 않았지만 경비병들이 이쪽에 더 익숙하겠지·

수는 20 하지만 전방위적 공격은 불가능하다·

척후병의 가능성은 배제할 수는 없다·

비록 못 미덥지만 등은 아델라에게 맡겨야겠지·

“투항해도 살려주지 않는다·”

낮게 내리깐 목소리로 기사가 말했다·

“바라지도 않았어·”

재빨리 주위에 쓸만한 무기를 생각한다·

‘나뭇가지? 안 돼 너무 약해· 돌? 갑옷에 막히면 끝이야·’

두리번거리던 찰나 아델라의 목걸이가 달밤에 반짝인다·

“빌릴게·”

“어어? 안 돼! 내 껀데에에에엣!”

그녀의 목걸이를 잡아뜯어 구슬을 전부 바닥에 내던져버렸다·

이 목걸이의 실이라면 적어도 제압은 가능하겠지·

“저 년 마법사다! 캐스팅할 시간을 주지 마!”

경비병들도 선공권을 양보하지 않는다·

땅을 울리는 진각·

흙바람이 날린다·

기사들이 가공할만한 속도로 무식하게 달려든다·

두 개의 칼날이 사선으로 내 어깨를 노리고 들어온다·

일부러 보여준 빈틈에 걸려든 것이다·

[시전: 급속냉각]

목걸이 실이 뻣뻣하게 굳는다·

실을 반으로 갈라 각각 기사들의 투구를 향해 날렸다·

“아악 시야가!”

잘 숙련된 기사는 처음 정한 검로를 바꾸지 않는다·

한쪽 무릎을 구부려 자세를 낮춰서 두 개의 촉을 가뿐히 피해낸다·

실 하나는 제대로 눈을 찔러 들어가 전투에서 이탈시켰지만 다른 하나는 눈 앞을 가리는 데 그쳤다·

하지만 숲처럼 습한 환경에서 영하 150도에 육박하는 실을 떼어내도 기사의 투구에 맺힌 서리까지는 지워낼 수 없었다·

마침 뒤에 날카로운 돌덩이가 있네·

발에 최대한 많은 양의 오러를 둘러 기사를 발로 차버리고 신음하는 다른 기사의 검을 빼앗았다·

돌부리에 등만 찍힐 줄 알았더니 경비병은 이리저리 휘청이다 낭떠러지에 굴러 떨어져버렸다·

바보냐? AI 수준 하고는·

[렘넌트 천문대 경비 (1/20)]

“··· 좋아 이제 공평해졌어·”

창은 없나· 다행히도 없었다·

가상현실 게임에서도 현실의 개념이 적용된다면 하나의 창병을 무찌르기 위해선 셋의 검사도 부족했다·

게임이나 영화 때문에 많이 간과하는 사실인데 그만큼 리치는 전투 대치 상황에서 중요했다·

반대로 검을 든 마법사는 지근거리에서도 위험한 존재가 되니까 이쪽에서 심리전을 걸 수 있었다·

사제의 스킬을 확인해본다·

[초급 힐 lv·1: 4초에 걸쳐 160의 체력을 회복한다·]

[소모 MP: 30 쿨타임: 20초]

[가속화 lv·1: 5초 동안 20%의 이동속도와 15%의 추가 공격속도를 부여한다·]

[소모 MP: 50 쿨타임: 15초]

직접 전투에 나서기에는 너무나 열악한 기술이다·

[직업에 맞는 무기를 선택하십시오·]

[현재 페널티: 공격력 –50% 방어력 –50%]

검을 들었더니 주어지는 페널티까지·

여기까지 오면서 사제가 쓸 수 있는 무기를 한번도 루팅하지 못 했다·

이게 탐험 난이도 10의 영향이라는 거겠지·

하지만 시스템의 허점은 생각해내기 나름·

오러로 검날과 손잡이를 분리 그리고 다시 세로로 잘라 2조각으로 만든다·

[시전: 열전도율 조정]

[시전: 납땜]

두 개의 검날을 내 손등과 융합시킨다·

[페널티가 사라집니다·]

예상대로 검을 잡는 판정이 사라진다·

옛날 게임의 어느 광전사가 떠오르는 것 같기도 하다·

오러를 흘려 부착한 날을 매개로 검기를 만들어낸다·

피부가 상하면서 떨어지는 체력은 사제의 스킬로 감당 가능한 부분이었다·

“오랜만이라 내 몸이 뜻대로 움직일지 모르겠어·”

 

* * *

 

일반 스토리 공략도 있으면 나이트메어 전용 공략도 있는 것이 당연한 이치였다·

열정은 넘쳐나지만 아레나 점수가 좀처럼 오르지 않는 이들을 위해 랭커들이 손수 써준 나이트메어 공략은 언제나 게이머들에게 한 줌의 빛이었다·

수만 수십만의 공략이 커뮤니티에 있었지만 초심자들에게 추천하는 직업이 무어냐 묻느냐면 그들은 입을 모아 탱커라고 말한다·

‘실수’를 범해도 복구가 된다는 장점만으로 충분했다·

공략에 삐끗해도 기사회생으로 살아나갈 수 있는 요긴한 직업이었다·

방패기사 혈기사 암흑기사 팔라딘 등은 모든 아레나 메타에서 최소한 2티어를 보장하는 소위 말해 국밥 캐릭터들이었다·

하지만 언제나 탱커류보다는 딜러가 끌리는 법·

나이트메어에 적당히 익숙해진 사람들은 딜캐들을 찾아 나선다·

아레나에서 막강한 화력을 보장하지만 그만큼 클리어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어려워지기 때문에 마법사 궁수들은 소수의 선택받은 자들만이 가질 수 있는 직업이었다·

그렇다면 힐러는?

힐러는 공략이 필요없었다·

적어도 지금까지는·

힐러의 아레나 밸런스 문제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던 월오아를 제작한 ‘웨어소프트’는 결국 힐러의 싱글플레이 난이도를 올려버렸다·

클리어가 되지 않으니 실제로 힐러의 픽률이 떨어졌고 아레나 밸런스는 다시 황밸 갓밸 소리를 들었으니 힐러를 주캐로 하는 소수유저들의 의견만 묵살하면 성공적인 작전이었다·

힐러는 게임 플레이타임이 길어지기 때문에 변화하는 보스 패턴들에 대한 공략을 그 누구도 써주지 않았다·

가장 높은 점수대를 찾아봐야 주술사(나이트메어 3/3/3) 클리어 공략이 전부·

하지만 ‘대살’이 올린 성기사(나이트메어 8/6/7) 공략이 한 차례의 파문을 일으키고 나서 힐러들은 두 개의 계급으로 나뉘게 된다·

물리공격이 가능한 힐러와 마법공격이 전부인 힐러·

전자는 1티어를 넘어선 0티어를 후자는 거듭되는 패치로 5티어에 안착하게 된다·

왜 이런 변화가 생겼는가·

정답은 차원강하 스크롤에 따른 2서클 마법 ‘조직재생’의 무한 사용에 있었다·

모든 MP를 마법 시전에만 사용해서 성기사의 체력을 최대로 유지하고 마나를 사용하지 않는 수백번의 찌르기 공격으로 보스몹을을 차례대로 격파해나갈 수 있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게 전투력 10만의 성기사 ‘종결캐’·

더 이상 육성이 필요 없는 캐릭터라는 의미로 챌린저에서도 통하는 종결캐를 하나라도 가진 이들은 월오아에서 모두에게 선망의 대상이었다·

‘대살’은 성기사로 마탐악 8/6/7에서 한단계 올려 8/7/7 난이도를 클리어하기 위해 2주를 허비해본 적이 있었다·

이번 아레나 점수는 포기하고서라도 가장 최전선에서 힐러들을 이끌어나가고 싶은 마음에 했던 치기 어린 도전·

성기사도 이러한데 물리 공격수단이 없다시피 한 사제는 10/10/10 난이도는 클리어가 불가능하다는 게 정설이었다·

게다가 노네임은 월오아가 처음이었으니 지금이라도 새 캐릭터를 파는 게 낫겠다라고 조언을 하려던 참이었다·

하지만 노네임이 보여준 활약은 믿을 수 없을만큼 화려하고 독창적이었다·

그녀가 두 명의 기사를 순식간에 제압하자마자 열여덟의 동료들이 이성을 잃고 달려들었다·

노네임은 물러서지 않았다·

휘두르는 검격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는다·

세로로 날아오는 것은 피하고 가로로 오는 것은 검기로 방향을 비틀어 동료의 돌진경로와 교차시킨다·

검과 검 검과 검기가 만나면서 전장은 피아 구분 없이 아수라장으로 몰고 간다·

자신의 검에 꿰뚫려 죽은 경비병의 몸뚱이가 쓰러져도 그 뒤의 경비병이 맹렬하게 달려든다·

그들에게는 이성이 없고 오로지 노네임을 갈갈이 찢어 죽이겠다는 본능만이 남았다·

경비병이 둘이나 셋 하물며 열이 있었을 때도 알 수 없었던 사실이다·

하지만 노네임은 끝끝내 자리를 지킨다·

그녀는 작고 날랜 몸집을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공격을 회피할 때 [가속화]를 쓰지 않는다·

본능 아니 예지에 가까운 움직임으로 제 몸을 토막내려는 검을 맞받아친다·

오로지 그녀의 잔인한 검기가 경비병을 꿰뚫는 찰나의 시점에만 그녀의 스킬이 발동하고 검에 가속도가 붙는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스킬이 쿨타임일 때는 검을 휘두르면서 다른 한 손으로 마법진을 완벽하게 시전해낸다·

[1서클 상위시전: 극좌표계 부여]

끔찍한 일격에 당할 것 같았던 순간에 노네임은 적의 검로를 180도 뒤바꾸었다·

날랜 사냥감을 처리할 완벽한 타이밍이었기에 기사는 검에 폭발성 오러를 실었던 것이 패착이 되었다·

콰과가가강!

폭발음과 함께 매캐한 연기가 치솟는다·

[렘넌트 천문대 경비 (20/20)]

[Perfect Clear!]

말도 안 돼!

사제가 원래 저런 캐릭터였나?

그녀의 플레이는 창의적이다라고 단순하게 표장할 수준을 훌쩍 뛰어넘었다·

대살은 곧바로 커뮤니티에 이 사실을 알려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월드오브아르세리아 갤러리 – 힐러 클래스>

[나작스 사제로 나이트메어 10/10/10 도전하는 중]

작성자: 대학원생살려

방금 천문대 마당 돌파함

(천문대 경비기사 퍼펙트 클리어 사진·jpg)

-시청자수 500이면 그렇게 막 하꼬 아니잖아

ㄴ월오아 시청자는 거의 나밖에 없거든? 이분 원래 롤 하던 사람임(여자)

ㄴ아 여자면 봐야지ㅋㅋㅋㅋㅋ

-뭐냐? 핵일 리는 없고 어케 피 만땅으로 통과함?

ㄴ개지림 꼭 와서 보셈

ㄴ링크점

ㄴipfs://www·twish·ch/noname

-대살아 방송 보지 말고 성기사 공략이나 올려주라

ㄴ나작스 봐주면 한번 생각해봄

[이 새끼 뭐냐?]

(팔에 검을 박아넣는 영상·mp4)

질럿이세요 무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어케 붙였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 닳자마자 힐로 금방 다시 차버리네

-진짜 광기 아님? 아무리 게임이라고 해도 잔인해서 못 따라하겠음 난

ㄴ살가죽을 노빠꾸로 태워버리네

-커마 ㅈㄴ 이쁘네 가내수공업임?

[아델라 오늘도 해내셨군요]

0킬 0데스 39어시

그저 GOAT

-암델라겠지 개패죽이고싶네 아오ㅋㅋㅋ

-대부분은 어시도 안 들어갔는데?

ㄴ걍 그런갑다 해 꾸준글임

-얘 커마 어디서 했음? ㅈㄴ 이쁜데

[사제 10/10/10은 난생 처음본다]

천문대 퍼펙클 실화냐?

-진짜 방장 개맛있게 싸움 ㅇㅈ?

ㄴ뭐하던 사람임? 월오아 ㅈ고수인데?

ㄴ내가 갔을 땐 저챗밖에 안 했음

ㄴ롤창인생으로는 한국 1위임· 5만 판 넘게 박았을 걸?

-마법 시전하는 속도 킹반인이 아닌 것 같은데 나만 느끼냐?

ㄴ마지막은 뭔지도 모르고 휙 지나가버림

ㄴ마법 2개를 동시 캐스팅한다? 이거 못 참거든요

-마지막은 쉬부울거 상위시전이구만 스크롤이랑 룬이 똑같네

ㄴ영감님이 스크롤이라는 단어 쓰면 안 되죠

ㄴ눈치챙겨 찐따색기야

-아니 얘 커마 어디서 했냐고 나도 좀 만들어보게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익명의 후원자님 30코인 후원 감사드립니다!! 후원자님께서 재밌게 봐주셨다는 말씀에 새벽에 글을 고치면서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그리고 zakuti님 덕분에 10만 조회수 1만 추천 그리고 1500 선작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중요한 공지입니다· 독자님들의 원활한 이해를 돕기 위해 프롤로그부터 2화까지의 내용을 조금 수정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공지사항에 올려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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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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