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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Chapter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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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68

-방장 무섭게 왜 아무 말이 없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상 개세게 입었네 ㅅㅂ···

-아델라야 네가 싫긴 했어도 이렇게까지 불행해지기를 바라지는 않았어ㅠㅠㅠㅠㅠㅠ

-누가 암델라라고 했냐 개색기들아!!!

-기껏 살려서 어거지로 끌고왔더니 1부에서 아델라가 죽는 건 걍 확정이었네

-반딧불이 저거 그거 맞지? 마지막에 나오는

-스포하지 마셈 분위기 좀 파악해

-이미 할 거 다 해놓고는

-아니 왜 자살한 거야? 진짜로 죽은 거야? 진짜로···?

채팅창은 아비규환이었다·

처음부터 아델라의 죽음을 알았던 자들은 철저하게 정보를 숨긴 탓이었다·

나이트메어 난이도에서 아델라를 데리고 진 크로니클 교수까지 격파했을 때 나오는 스토리·

애초에 빠른 공략만을 중시하는 한국 스트리머 중에는 이러한 전개를 거쳐 간 이가 거의 없었다·

아델라를 끼고 싸우는 것이 언제나 손해였기 때문이었다·

아델라의 생존 여부는 클리어에도 영향을 전혀 미치지 않았다·

그나마 외국에서 소수의 ‘아델라를 극성으로 사랑하는(냥박이 또는 캣맘)’ 존재들에 의해 드러난 1부의 충격적인 결말은 커뮤니티를 진성으로 파헤친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진짜 너네가 사람새끼들이냐?

-확실한 건 스토리작가는 사람새끼가 아님

-이래서 ㅅㅂ 월아갤 대문이 지젤이나 루나가 아니라 맨날 아델라였구나···

-(우는 아델라콘)

-한 달이나 갤질 했는데 아직도 몰랐었음 걍 완장이 냥박이인 줄 알았는데

-내 고양이 살려내라고 십새끼들아!!!!!

아델라의 혈흔이 남긴 자리에는 다시 온전한 ‘생명의 월계수’가 있었다·

나메가 월계수를 집었을 때 이전과 다른 알림음이 떴다·

[생명의 월계수]

[동기화가 완료되었습니다·]

[그대에게 세계수의 축복이 깃들길·]

[이제 2서클의 마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Level: 9 → 10]

[HP: 2400 → 3200]

···

죽은 NPC들은 일정 거리 이상 떨어지면 깔끔하게 사라진다·

그렇기에 더더욱 나메는 아델라를 떠날 수 없었다·

차라리 그녀는 싸늘하게 식은 시체를 들고 어비스 지부로 향했다·

-아무 말이나 좀 해보셈···

-이걸 끝까지 데리고 간다고?

-누가 우리 방장 후원으로 달래줘 봐;;

-딱히 울고 있는 것 같지는 않은데

-너무 충격받아서 그런 걸 수도 있음

-이게 왜 15세 연령가냐? 당장 신고하러 감

-ㄴ2222나도

[‘대학원생살려’님이 50000원 후원!]

-노네임님 괜찮으세요?

걱정되는 마음에 넉넉하게 담은 후원에도 여전히 그녀는 반응이 없었다·

-ㅅㅂ 역효과잖아!!!

-우리 방장 아직 애기 고딩으로 알고 있는데 트라우마 생기겠네

-고딩이었다고?

-여자라고 하지 않았음? 진짜 여고딩인 거?

-뭐냐 왜 저기 있어야 할 건물이 통째로 사라짐?

어비스 지부는 이미 초토화된 상태였다·

땅에 일자로 파인 자국들이 널려 있었다· 진 크로니클의 소행이었다·

이미 침공시간까지 모두 예상한 것일까·

거의 모든 단원들이 자리를 비웠을 때 역으로 본진을 털고 오면서 나메의 일행과 조우한 것이었다·

폐허 속에서 게슈탈트 지부장이 끙 소리를 내고 튀어나왔다·

“노네임? 자네 괜찮은가? 품에는 뭔가 그게?”

“···”

-아 제발···

-차라리 보여주지나 말지

-진짜 울렁거려서 못 보겠음···

-그냥 끄셈 그럼· 내가 나중에 갤에 요약 올려줌

-이걸 어떻게 안 봐

“설마··· 아니지?”

투둑투둑 내리는 빗소리·

나메는 외투도 마다하고 걸칠 수 있는 모든 옷가지를 아델라에게 덮어씌워 왔다·

살포시 내려놓은 시신·

지부장이 틈새로 이를 확인하자마자 오열하며 무너져 내렸다·

“결국··· 결국··· 내 잘못이구나··· 내 잘못이야··· 차라리 내가 같이 따라갔어야 했는데···”

-레피는 어케 됐음? 따라가지는 않았을 거 아니야

-납치됐음

-납치

-원래 노말 스토리도 레피 구하는 이야기가 주요 서사임

-이때부터 납치된 거구나

-ㄴㄴ 원래는 한참 뒤에 납치될 운명이었음

-지금 방장 실시간으로 체력 다는데? 죽기 직전임

-추위 게이지! 옷 안 입고 계속 비 맞아서 그래!

[‘볆우리’님이 10000원 후원!]

-빨리 체력 회복해요! 이러다 님까지 죽어요!

 

“우리 밤피르 족에게는 말이야· 사람의 천수를 볼 수 있는 능력이 있다네·”

[HP: 110/3524(3200+324)]

“아델라 이 불쌍한 것은 겨우 반년도 안 남았었지···”

[HP: 103/3524(3200+324)]

“내 능력이 부족해 생명의 월계수라는 수단밖에 알아내지 못했어· 아델라를 살리기 위해서 그저 대기하라는 본부의 지침도 무시하고 모두 내 독단으로 벌인 일이지”

[HP: 94/3524(3200+324)]

“자네에게 희망을 걸었던 걸지도 몰라· 이번 기회가 아니면 영영 놓쳐버릴 것 같아서··· 만약 숲지기 자네의 인덕이라면 잠깐이라도 아주 잠깐만이라도 빌릴 수 있을까 해서···”

[HP: 80/3524(3200+324)]

“아무리 그녀가 시한부라고 해서 이렇게 죽어야 된다는 법은 없었는데 말이지··· 다 내 잘못이야···”

[HP: 72/3524(3200+324)]

지부장은 나메에게 앞으로의 갈 길을 설명해주었다·

[HP: 48/3524(3200+324)]

월계수를 탈취한 집단은 황실이기에 추정되는 산하 조직들을 몇 가지 알려주었다·

[HP: 23/3524(3200+324)]

그리고 레피가 납치되었다는 소식도 전해주었다· 아마 그들의 소행일 것이라고·

다니엘은 그녀를 되찾으러 다시 떠났다는 모양이었다·

[HP: 10/3524(3200+324)]

[HP: 6/3524(3200+324)]

[HP: 3/3524(3200+324)]

[HP: 1/3524(3200+324)]

[HP: 0/3524(3200+324)]

[YOU DIED]

[모든 스탯이 재조정됩니다]

[현재 페널티(1): -15%]

[NoName(NoName)]

[월드 오브 아르세리아 – 사제 나이트메어 10/10/10]

[방송 시간 – 3:10:49]

[시청자 수 – 4043]

 

* * *

 

“알페리온과 시시엘라는 단원 여섯을 데리고 아카데미 동문에서 대기한다· 그리고 자네 노네임 그대에게 어려운 작전을 맡기지는 않을 거야· 어디까지나 초짜이기도 하고 우리 어비스에 오래 발을 담그지 않았으니까· 자네도 이해하지?”

“···”

“흠흠 부연설명이 필요한가보군· 아주 간단한 일이야· 아카데미 후문으로 가서 병사들의 시선만 끌어주고 도망치면 되네·”

시스템은 내 앞에 얄미운 선택지를 또다시 내밀었다·

[합당한 말이에요 수락할게요· / 대머리에서 나오는 작전은 겨우 그 정도 수준인가요?]

-너무 아깝네 사실 다 깬 거였는데

-10/10/10으로 1부는 최초 클리어 아님?

-결국 2부 체크포인트 도달 못하고 죽었잖아

-보스 깨면 사실상 깬 거나 다름없지

-그렇게 따지면 이미 발럼 때부터 계속 최초 타이틀이었음

-그러네?

-얼마만에 스토리계에 백마 탄 초인이 등장한 거냐

-맨날 ACK 중계만 보다가 오랜만에 스토리 보니까 또 괜찮네

[조작시간을 초과하였습니다·]

[▶대머리에서 나오는 작전은 겨우 그 정도 수준인가요?]

“대머리라니 크흠 큼! 내가 자그마치 두 달이나 넘게 고민한 작전이다만···! 아무튼 자네는 오늘 밤 아델라랑 같이 가면 되네· 간단한 양동작전이야 쉽지?”

게슈탈트 지부장이 연신 헛기침을 하며 애써 시선을 회피했다·

지부장이 가리킨 손가락 끝에는 어김없이 새치름한 표정의 고양이 수인이 하나 서 있었다·

“세부적인 작전은 각 조별로 나와 다니엘이 돌아다니면서 알려주겠네· 그동안 통성명이라도 하고 있게나·”

아델라는 이번에도 똑같이 작전회의가 끝나기도 전에 자신의 방으로 들어갔다·

지부장이 오기 전까지 방에 숨겨둔 맥주를 비우기 위함이었다·

더 볼 것도 없다·

나는 곧바로 계단으로 올라갔다·

302호·

문은 두드렸지만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벌컥 열었다·

애초에 잠겨있지도 않은 문·

“으엥?”

똑같았다·

똑같이 아델라가 침대에서 생맥주잔을 들고 정신을 못 차리고 있었다·

[‘월r못’님이 2000원 후원!]

-그냥 계삭하고 처음부터 다시 하죠?

“아델라·”

“···”

“아델라·”

“으잉···?”

아델라의 희미한 대답에 나도 모르게 몸이 얼어붙고 말았다·

이질감이 느껴졌다· 이질감의 원인을 찾으려고 미간을 찡그려보지만 뭔가 떠오르지 않았다·

“난 또· 너였구낭· 진짜 빨리 찾아왔네? 회의가 빨리 끝나기라도 했냥?”

꼴깍꼴깍

남은 잔까지 모두 비워버린 뒤에야 그녀가 몸을 일으켰다·

“끅! 냐으으으으읏! 하으으 숲지기 너 이름이 뭐냥?”

한껏 기지개를 켠 뒤 1회차와 똑같은 질문을 내게 내던졌다·

나는 여기서

“노네임·”

이렇게 대답했고

“누가 지었는지는 몰라도 참 개똥같은 이름이네·”

너는 그렇게 대답했지· 똑같았다·

그런데 뭘까 이 이질감은·

아델라가 천하태평하게 코를 파고 손가락에 입김을 후 불었다·

그녀의 표정에는 이전처럼 진중한 모습이 단 하나도 담겨있지 않았다·

1회차의 아델라는 죽었다는 사실이 다시금 크게 다가왔다·

실패했다고? 내가?

아니야·

아니 난 잘못한 거 없어·

단 하나도

나는 잘못하지 않아·

나는 잘못할 수 없어·

나는 완벽해야하니까·

내 강박증이 다시 도진다·

하나의 생명을 떠나보내야 했던 슬픔을 제쳐두고 나 자신이 완벽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더 분개하는 내가 혐오스러웠다·

아델라는 다시 침대에 앉아서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괜히 그녀가 불쌍하게 느껴져서 아델라의 머리를 쓰다듬으려고 했다·

“냐아앗? 뭐냐? 방금 내 머리 만지려고 했던 거냣?”

움찔· 머리카락에 채 닿기도 전에 아델라가 기겁하며 머리를 숙였다·

가뜩이나 술기운에 빨개진 얼굴로 내게 성을 내었다·

“우리 수인들은 귀가 엄청 민감하니까 막 그렇게 함부로 쓰다듬으면 안 된다고! 실례다 실례!”

그래 이질감의 원인을 찾을 수 있었다·

전에는 주먹을 눈앞까지 내질러도 그녀는 분명 내가 보이지 않는 유령처럼 여겼었다·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 대화가 헛돌 때도 많았다·

그래서 AI의 한계이겠거니 하고 대충 넘겨 짚었었다·

그런데 어떻게 된 일인지는 몰라도 2회차의 아델라는 1회차의 아델라보다 더 인간적으로 변해 있었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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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I Couldn’t Afford to Buy Mana, so I Started Streaming

Score 8.2
Status: Ongoing Type: Author: Released: 2022 Native Language: Korean
I was reincarnated into a mysterious fantasy world, but I was mistaken to be the Demon King and ultimately faced death a second time. And in this New World where I’ve been reborn once again, you have to pay taxes to use magic. [Korean Magic Corporation has sent an invoice to ⬛⬛⬛. Please make the payment by the due date. ⦁ Reason for Invoice: Unauthorized emergency lower circle (3) magic usage ⦁ Amount Due: 481,738 KRW ⦁ Payment Due Date: 2051/01/31 For inquiries regarding the invoice, please contact the billing comp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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