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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MMGA Chapter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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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멀티 (2) >

예? 아닌데요. 애초 묶음이고 뭐고 한마디도 안 했잖아요? 최성건의 되물음에서 강우진이 착각의 낌새를 눈치챘다. 가만히 두면 또 알아서 굴러갈 것이 확실했고 우진이 나름 재빨리 입을 열었으나.

“아니요 그런 게 아니라.”

“괜찮아. 나도 묶음 취급은 마음에 안 드니까.”

걱정말라는 듯 최성건이 우진의 말을 잘라내곤 끼었다.

“미팅 진행되면 너 단독으로 솔로로 밀어볼 게. 사실 다 같이 우르르 가면 너한테 좋은 게 없거든. 까딱 잘못하면 네가 총대 메는 그림이잖냐? 책임감도 과중해지고. 묶음 처리는 상승 중인 네 몸값에도 메리트가 없긴 해.”

당최 이해가 어려운 말들을 내뱉는 최성건. 우진은 미약한 위기를 느꼈기에 다시금 입을 열려고 했다. 하지만.

“우진씨! 스탠바이요!!”

그의 대기시간이 끝나버렸다.

이후.

하루는 길지만 어째선지 시간은 금세 삭제되는 기현상의 연속이었다. 강우진 얘기였다. 빼곡한 스케줄. 촬영 촬영 촬영. 남들이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의 일과였으나 우진은 우직하게 버텼다.

아니 정확하게는 타인의 시선에선 그랬다.

“우진씨 좀 봐요 왜 저렇게 멀쩡하지?”

“어! 그거 저도 느끼고 있었는데! 최근 우진씨 엄청 바쁘지 않아요? 거기다 촬영까지 엄청 빡빡한데 표정 한 번 바뀌는 걸 못 봤어요.”

“심지어 연기력이 1도 안 흐트러지고.”

“뭐야? 보통이면 애진작에 에너지음료 달고 살아야 하지 않나??”

그러다 컨셉질과 체력이 한계에 다다르면 강우진은 재빨리 아공간에 몸을 던진다. 끝없이 암흑인 아공간에 도착한 우진은 나름의 회복을 진행하면서도.

“벌써 밤이야? 시간 드럽게 천천히 가는 것 같은데 어느새 보면 하루 삭제돼 있네. 미친.”

녹는 시간에 혀를 내둘렀다. 특히 남들보다 강우진의 하루는 더 길 수밖에 없었다. 그에겐 현생과 플러스 아공간의 시간까지 포함되니까. 그럼에도 그의 하루는 쏜살같았다.

이것이 핫한 인플루언서의 삶인가?

우진은 혼돈의 스케줄 사이 ‘남사친’ 촬영에 집중하면서도 능력자 최성건의 핸들링에 의해 틈틈이 자잘한 일들도 진행해야 했다. 촬영할 작품들 부수적인 섭외 건 광고 등의 기타 스케줄 등등.

어림잡아도 정신이 아득할 정도였지만 최성건은 대표 일을 병행하면서도 강우진의 케어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중이었다.

당연히 이 모든 건 강우진이 잘 버텨줘서 가능한 것.

그 와중에도 최성건은.

“어이구 신감독님. 차기작 영화는 이미 계약을 했다는 소문이 들리던데요? 것도 초대형 영화사라든데?”

“하하하 역시 최대표님. 소식통이 그냥 빛보다 빠르시네요.”

“그쪽 영화사 정보 필요하시면 연락 주세요 아는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신동춘 감독을 포함한 인맥 쌓기 작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어쨌든 ‘남사친’의 촬영이 중반에 접어들면서 넷플렉스는 홍보에 더더욱 힘을 실었다. 그저 기사만 돌리는 것이 아닌 광고성 인터뷰 영상 등을 너튜브에 뿌리기도 했다.

물론 영상에는 강우진과 화린의 인사말이 포함됐고 대중들의 힘까지 가세했다.

-지금 우리 학교에서 남사친 촬영 중인데ㅠㅠㅠㅠ강우진하고 화린 봤음!! 둘 다 실물 진짜 미쳤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슬슬 목격담 등의 ‘남사친’ 썰이 돌기 시작했으니까. 더불어 초반과 달리 ‘넷플렉스 재팬’까지 합세했다.

『강우진 화린의 ‘남사친’ 넷플렉스 코리아를 넘어 재팬까지 런칭된다!』

‘남사친’이 한국을 넘어 일본 넷플렉스까지 진출한다는 것을 알리기 시작한 것.

참고로.

『기세가 무섭다 ‘프로파일러 한량’ 벌써 2주째 일본 넷플렉스 1위 지키는 중/ 사진』

일본 넷플렉스에 런칭 2주째로 접어든 ‘프로파일러 한량’은 여전히 전체 컨텐츠 순위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었다. 인기가 증폭되고 있다는 얘기였다.

이쯤 강우진은 자신의 너튜브 채널을 관리해줄 팀을 만났다.

“여기가 PD님이시고. PD님 우리 강우진씨는 잘 알고 있죠?”

“물론이죠. 하하하 안녕하세요.”

“네 안녕하십니까.”

최성건의 주도하에 진행된 미팅. 이 미팅엔 PD나 편집자 등의 스탭들이 참여했다. 시작은 총 다섯 정도. 뭔가 심오한 너튜브 채널 얘기가 오간다. 이 순간 강우진은 그저 신기했다.

‘그냥 너튜브 채널 하나 열 뿐인데 팀이 결성되네?’

자신의 채널을 여는데 팀까지 만들어지다니. 그러다 우진이 팀 중 디자인 쪽 직원을 힐끔했다. 과거의 자신이 떠올랐으니까.

이를 알 리 없던 최성건이 웃으며 마무리 멘트를 친다.

“자- 팀도 결성됐고 촬영 진행할 스튜디오 대여도 완료됐으니까 이제 다 왔네.”

입으로만 뱉어졌던 강우진의 너튜브 채널은 사실상 알맹이만 남은 셈이었다.

“아 추가로 우진아. 편곡이랑 가사 수정도 거의 다 됐다고 연락받았다 조만간 가서 가이드 들어 볼 수 있을 거야.”

녹음과 편집 그리고 업로드 말이다.

그리고 이날 밤.

“···오오. 이게 내 첫 애마.”

늦은 밤 스케줄을 마친 강우진은 자신의 첫차를 영접했다. B사 외제차에 색상은 흰색. 내부는 갈색이 섞였다. 이미 최성건을 포함한 매니저팀도 떠났기에 지하주차장에 홀로 남은 강우진은 대놓고 감동을 표출했다.

“지리네. 죽인다. 광택 봐라 광택. 크-”

컨셉질 따윈 개나 줘. 우진은 새 차 냄새와 비닐이 가득한 차 안에서 몸을 부벼댔다. 뭐랄까 과한 벅차오름이 있었으니까.

“미친 평생을 뚜벅이로 살 줄 알았구만.”

이젠 그도 흔히들 말하는 ‘외제차 오너’였다. 아직 바빠서 시승조차 못 했지만 뭐 어때?

“오늘 걍 여기서 잘까?”

개같이 바쁜 와중에 이 정도 환희 정도는 괜찮지. 심지어 현재 그의 통장 잔고 역시 뚱뚱해지는 중이었다.

요대로만 가면 내 집 마련도 꿈이 아니었다.

이어 며칠 뒤 30일 아침 도쿄.

한 고급 호텔의 로비로 나온 남자가 눈에 띄었다. 일본인들 사이 묘하게 한국인 냄새를 풍기는 그. 테 없는 안경을 썼고 피곤함이 얼굴에 붙었다.

예능계 스타 PD인 윤병선 PD였다.

“보자- 조식을 어디서 먹나?”

굶주린 배를 긁으며 식당으로 향하는 윤병선 PD. 그는 최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운동회’ 채널을 운영하는 것도 그랬지만 새 예능 제작 관련으로 쉬는 날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현재 일본에 있는 이유도 새 예능 때문이었다.

일본 일을 마치고 다음 주면 팀을 꾸려 유럽에도 출국해야 했다. 이미 출연자들 캐스팅을 완료했으니 이젠 그 출연자들을 돋보이게 할 장소를 확실히 결정해야 했으니까.

그런 윤병선 PD가 아침을 든든히 먹고 호텔을 나섰다.

-텅!

호텔 앞에 대기하고 있던 승합차에 오른 그와 작가 등의 스탭들. 이내 승합차는 스르륵 출발했고 차가 한창 도로를 달리던 중 핸드폰 보던 윤병선 PD가 작가들에게 물었다.

“슬슬 숙소 옮겨야 되지?”

“네네. 오사카는 별로라고 하셨죠?”

“응. 거긴 너무 빤하잖아.”

“그럼 내일 교토로 이동하면 될 것 같아요.”

“푸드 트럭 쪽은?”

“2팀이 알아보고 있을 거예요.”

천천히 고개 끄덕이던 윤병선 PD가 진중한 표정을 지었다. 생각과 고민이 많았으니까. 그러던 중.

-스윽.

무심결에 창밖으로 시선 돌린 그의 눈에 한 광고판이 보였다. 빌딩 위에 안착한 광고판이었고.

“오-”

출력되고 있는 광고를 본 윤병선 PD가 퍽 놀랐다.

“‘프로파일러 한량’ 광고가 나오는데?”

그러자 다른 작가들도 창밖을 내다봤다. 그중 메인 작가가 알만하다는 듯 바로 답했다.

“지금 일본에서 한량 핫하니까 저런 광고야 뭐.”

“그럼 우진씨나 혜연씨 일본 인지도도 높아졌겠는데?”

“아무래도 그렇죠. 확인해봐야겠지만 혜연씨는 원래도 탑이었으니까 그렇다 쳐도. 우진씨 인기가 눈에 띄어요. ‘운동회’ 영상이나 우진씨 SNS에 일본어 댓글 막 늘어나는 거 보면.”

일본 내의 모든 상황을 속속 파악하긴 버겁다. 허나 윤병선 PD는 국내 쪽의 흐름은 명확히 알고 있었다. 특히 새 예능에 출연할 연기자들의 소식은 더더욱.

곧 비죽 웃던 윤병선 PD가.

“지금 우진씨랑 화린씨 그리고 혜연씨가 가장 언급이 세지?”

“네. ‘남사친’이랑 ‘실종의 섬’ 관련으로. 제일 시끄러운 건.”

“우진씨고.”

핸드폰을 꺼내 여러 일정으로 빼곡한 달력을 켰다.

“슬슬 우리 것도 전부 오픈하자.”

그리곤 간단히 읊조렸다.

“타이틀부터 기획 의도 출연자들까지 싹다.”

같은 날 늦은 밤 강우진의 오피스텔.

종일 촬영의 연속이었던 대본 등의 소지품이 든 백팩을 맨 강우진이 승합차에서 내렸다. 표정은 일말의 타격 없다는 듯 딴딴했지만 속으로는.

‘침대 침대 침대!’

안락한 침대를 외쳐대는 중이었다. 이어 우진이 차 안 팀들에게 낮게 마무리 멘트를 쳤고.

“수고하셨습니다.”

몸을 돌렸을 때였다.

-덜컥.

조수석의 차 문이 열리며.

“우진아.”

최성건이 내렸다. 이상한 일이었다. 그가 차에서 내려 우진에게 인사하는 건 드물었으니까. 심지어.

“어- 수환아 예정아. 먼저 들어가.”

“대표님은요??!”

“주변에 볼일도 있고. 택시 타면 되니까.”

“아! 알겠습니다.”

승합차를 먼저 보내는 최성건. 한 손엔 투명 파일이 들려있다. 이에 강우진이 속으로 갸웃했다. 뭐지? 분위기가 평소완 다르다. 이에 우진이 다가오는 최성건에게 낮게 물었다.

“무슨 일 있으십니까?”

그런 거 없다는 듯 최성건이 비죽 웃었다.

“일은 무슨. 것보다 차 나왔다매? 구경 좀 하자.”

“···이쪽으로.”

“어어어.”

요상하긴 했지만 우진이 애마가 잠든 곳으로 최성건을 안내했고 광택 나는 흰색 외제차를 확인한 최성건이 엄지를 추켜세웠다.

“크- 죽이네. 타 보긴 했냐?”

“아직. 어디 몰고 나갈 시간이 없어서요.”

“그렇긴 해. 그래도 곧 휴식기 잡히면 죽어라 타야지. 차는 초장에 길들여야 나중에도 잘나간다?”

여기서 뜬금 최성건이 조수석 쪽을 가리켰고.

“따 봐 한 번 타 보자.”

“···”

강우진이 애마에 가까이 다가가자 차 문이 열리며 백미러가 자동으로 움직였다. 아마 우진의 백팩에 차 키가 들어 있었던 모양. 곧 조수석엔 최성건이 타고 우진이 운전석에 올랐다. 먼저 물꼬를 튼 것은 최성건.

“아직 비니루도 안 뜯었네?”

“굳이 뜯을 필요가 없어서요.”

“그렇긴 하지 하하. 차 좋네! 그래도 한 일 년만 더 하면 이거보다 몇 배는 비싼 차 탈 수 있을 거다.”

차 이곳저곳을 만져대던 최성건의 눈이 운전석의 강우진과 맞닿았다. 우진의 얼굴엔 표정이 없다. 이것을 최성건은 이제 본론을 뱉으라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머리를 긁적이는 최성건의 표정이 애매해진다.

“흠- 우진아 일단 얘네부터 한 번 봐.”

그런 그가 챙겨온 투명파일을 우진에게 내밀었다. 뭐지? 싶었으나 담담하게 내용물을 확인하는 강우진. 투명파일 안엔 여러 댓글이나 게시글이 인쇄된 종이가 들어 있었고 그것들을 천천히 읽어보는 강우진.

금방 우진은 알아차릴 수 있었다.

‘아 이거.’

이것들 전부가 기억도 잘 안 나는 과거 주변인들의 글이라는 것을. 한두 개가 아니었다. 종이론 4장이었고 개수로는 십 수 개. 그중에선 강우진도 봤었던 댓글이 끼어있었다.

‘···온 건가?’

유지하던 컨셉질의 윤곽이 옅게 드러나기 시작한 때가 왔다는 뜻.

당연히 우진도 종종 이런 글들을 확인했었다. 당시엔 약간 긴장타긴 했지만 별일 없이 넘어갔다. 뒤로 우진은 각오도 했었다. 인지도가 높아질수록 내 ‘진짜 모습’을 아는 애들이 계속 나오겠지.

컨셉질에 숨겨진 소시민 알맹이 말이다.

분명 강우진의 진짜 모습과 컨셉질이 녹은 현재는 매우 판이한 게 사실이었다. 부모님이 보면 내 아들이 아니라고 할 정도. 그러니 이런 글들이 계속 나오는 것.

간단히 생각해보면 그냥 뭉개도 됐다.

그저 모르는 일이라며 시치미를 뚝 떼는 방법도 있었다. 뻔뻔한 철판을 까는 거야 현재 강우진의 전문이니까.

이쯤.

“그 중에선 이미 삭제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어. 우린 일단 수집만 해둔 거고. 보면 알겠지만 중·고등학교부터 거기 회사원 커뮤니티 글은 아마 너가 최근까지 다녔다던 디자인회사? 거기가 출처 같다.”

“···”

“글은 꽤 예전부터 최근에 널 아는 사람들까지 다채로운 편이야. 흠- 이게 네 과거를 캐내려는 건 절대 아니고. 이런 뉘앙스의 글이 많진 않다만 지속되는 데다 나는 일단 너한테 확인을 해봐야 하니까 말은 해보는 거지. 소속사는 뭐든 준비를 해놔야 되지 않겠냐?”

미약한 웃음을 머금은 최성건이 말을 이었고.

“사실 이런 류의 건은 빈번하진 않다만 종종 있어. 네 케이스는 좀 특이하다만. 다른 사람이 됐다는 둥 어쩌고저쩌고 어이가 없네.”

황당 섞인 실소를 뱉었다.

“여튼 이 바닥이 워낙 알지? 굳이 문제로 삼으면 무조건 트러블이 일어나는 동네라 행여 기자들이 이걸 가지고 늘어지면 살짝 귀찮아질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뭐든 있는 말 없는 말 지어내는 건 기본이니까.”

연예계 언론들의 수법은 이미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

“막 그렇게 난리 날 정돈 아니라도 네 시기가 지금 예민한 점과 괜한 장작들이 추가되면 잡음이 생길지 몰라. 행여 그런 일이 벌어졌을 시 강경하게 나갈지 무시할지 다른 방법을 찾을지. 난 그것만 판단하면 돼.”

설명하던 그가 강우진에게 물음표를 던졌고.

“이런 글이 올라오는 이유가 따로 있을까? 계속해서 올라올 것 같아? 편하게 얘기해도 돼.”

강우진은 생각했다. 차라리 대표님에겐 솔직히 얘기해도 되지 않을까? 지금껏 홀로 고군분투해왔다고. 수많은 껍질 속 알맹이가 존재한다고. 현재 최성건은 100% 우진의 편이었다.

거기에 그의 능력은 어떤가? 상상 초월이었다.

딴사람은 몰라도 이분에게는 말해두는 게 나을지도. 솔직히 이렇게 대놓고 판이 깔리니 대충 넘어가기도 껄끄럽기도 했다. 물론 착각에 관한 전부를 구구절절 설명할 필욘 없다. 그건 이미 바로잡긴 글렀다.

몰라 씨.

그저 ‘컨셉질’만 사실대로 읊어보자. 어쩌다 이 상황까지 왔는지 까지만.

이어 강우진이 작게 숨을 뱉었다. 막상 얘기하려니 심장이 미약하게 뛴다. 하지만 그는 어떻게든 입을 열었다.

“대표님 사실 전 지금까지 쭉 컨셉···아니 연기를 해왔습니다.”

얘기를 듣자마자 최성건의 눈이 약간 커진다.

“···설마 평범한 척 연기를 해오며 살았다는 거냐?”

“예.”

응? 잠깐만. 대답하고 나서야 강우진은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감지했다. ‘평범한 척 연기’? 그때 최성건이 대뜸 한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한탄했고.

“하- 임마 그건 자기 인생을 연기 연습으로 사용했다는 거잖냐.”

강우진의 무던한 얼굴에 물음표가 떴다.

‘엥?’

뱉은 진심이 대차게 왜곡됐으니까.< 멀티 (2)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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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MM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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