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죽 (3) >
-강우진 맞는 듯
-ㅋㅋㅋㅋ강우진은 에바짘ㅋㅋㅋㅋ걔 최근에 권기택 감독 차기작에 붙어잖앜ㅋㅋㅋㅋ
-한국의 신인 배우….아니 진짜 강우진 맞을지도? 지금 국내 신인 중에 강우진이 제일 핫하지 않냐??
-↑ㅇㅈㅈ솔까 지금 강우진 기세면 헐리웃 진출도 쌉가능
-박대리 폼 돌았다!
-ㅂㅅ들이냨ㅋㅋㅋㅋ강우진이랑 쿄타로 감독이랑 접점이 없자넼ㅋㅋㅋ
-왜 갑자기 강우진으로 드리블치는 거임????
-왘ㅋㅋㅋ근데 진심 강우진이면 걔 필모 또라이급인뎈ㅋㅋㅋ? 탑배우들 압살하는 수준아니냐??
-ㄴㄴㄴ강우진 아닐 거임 실종의 섬 해외로케 팩트 떴었음 스케줄이 안됨
-이 새끼들 설레발 지리넼ㅋㅋㅋㅋㅋㅋㅋㅋㅂㅅ들ㅋㅋㅋㅋㅋㅋ
각종 커뮤니티에서 발발한 강우진. 나아가 여러 기사들의 댓글에도 자연스레 그가 거론된다.
-이거 강우진이라는데 진짠가요???
-강우진? 트루?? 갑자기 왜 강우진이 나오냐?
-커뮤니티 쪽에서 방구석 코난들이 강우진이라고 오줌똥 싸갈기는 중ㅋㅋㅋㅋㅋ
-걔 이중인격 어쩌고 썰 돌잖아? 강우진 ㅈㄴ비호감
-ㅋㅋㅋㅋㅋ강우진은 개뿔 걍 ㅂㅅ들이 뇌피셜 싸대는 거임ㅋㅋㅋ
-오오!! 하긴 지금 강우진이 신인 중에선 압도적이긴 하네!
-….난 강우진 아닌 것 같은데? 걔 지금 들어간 작품도 많지 않나??
이 분위기를 언론이 눈치챘다. 따라서 팩트에 어뷰징을 가미한다.
『[이슈픽]쿄타로 감독이 말한 ‘한국의 신인 배우’는 강우진? 커뮤니티 중심으로 가파르게 퍼지는 소문』
몇십 분 만에 추측성 또는 어뷰징 기사가 점차 늘어나고.
-가능성 크다고 본다 지금 일본 넷플에서 한량 존나 인기 오지거든 쿄감독이 거기서 강우진 봤을 듯
방구석 탐정 댓글도 불어난다. 진창 같은 상황이 연출되는 중이었으나 강우진에겐 긍정적이었다.
아니 최성건이 딱 원하던 그림이었다.
다시 라이브 카페.
한창 인터넷에선 강우진의 이름이 깔리는 중에 ‘남사친’의 마지막 촬영지인 라이브 카페에선 뒷정리가 한창이었다. 수십 스탭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
“거기! 선이요 선! 선 밟지 마요!”
“으허- 죄송합니다!!”
“어이 막내! 그 조명이 얼마짜린데 그렇게 대충 들고 와?! 어?!! 살살 다루라고!”
“예옙! 살살! 입력했습니다!:”
“자자 1시간 안에 비워줘야 하니까 서두를게요!”
우진과 화린은 키스탭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무심함이 짙은 우진은.
‘와- 씨 어찌어찌 하나 또 끝냈네?’
속으로 감탄사를 뱉어대고 있었다. 이를 무어라 할까? 감개무량? 강우진은 스스로를 칭찬했다. 수많은 스케줄이 범람하는 중에 한 작품을 착실히 마무리 지었으니까.
‘‘흥신소’ ‘프로파일러 한량’ ‘마약상’ 그리고 ‘남사친’까지. 워- 나 벌써 4개나 찍었네??’
살짝 신기함이 감도는 그였다. 진한 착각으로 얼결에 얻은 박대리의 시작이 어제 같은데 벌써 강우진의 속에는 많은 배역이 각인된 상태였다. 물론 지금 당장에라도 충분히 보여줄 수 있었다. 뭔가 점점 ‘강우진의 세상’이 넓어지는 기분이 드는 그였다.
‘뭐 끝난 거보다 앞으로 할 게 더 많긴 하다만.’
밀린 일들이 급작스레 떠오른 우진이 애써 기분을 업 시켰다. 그래 봤자 얼굴엔 근엄함만이 팽배할 뿐이긴 하지만.
이때.
“저- 우진씨.”
신동춘 감독과 인사를 마친 화린이 강우진에게 붙었다. 표정이 약간 새침하다. 그런 그녀에게 우진이 낮게 답했다.
“네 화린님. 수고하셨습니다.”
“우진씨도 고생하셨어요.”
여기서 강우진의 본능이 스륵 고개를 들었다. 눈앞 화린의 연붉은 입술이 시선에 잡힌 것. 어우 잠깐만. 여전히 생생한 키스씬 덕에 우진은 아닌 척 화린에게서 시선을 피했다.
‘잊어라 좀 등신아.’
마음 같아서는 자신의 뺨을 후리고픈 강우진이었으나 애써 참았고 화린은 시선 돌린 우진을 보며 다른 생각을 가졌다.
‘아! 설마 지루하시거나- 아니면 바쁘신가?? 으 어떻게! 몰라! 그냥 냅다 질러보자!’
곧 화린이 큼큼거리며 우진에게 넌지시 말했다.
“있잖아요. 큼! 번호 좀 알려주실래요?”
“번호요?”
살짝 눈빛이 흔들리는 화린.
“···네. 다른 뜻은 없어요. 그냥 아무래도 ‘남사친’도 있고 앞으로 윤 PD님 거 ‘우리네 식탁’에서도 봐야 되니까요.”
“아.”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니 연락할 상황이 생길지도 모르니까.”
“네. 알겠습니다.”
무던하게 끄덕인 우진이 화린에게서 핸드폰을 건네받았다. 그러면서도 속으로는 씨익 웃었다.
‘역시 귀엽네.’
그녀의 ‘덕질’이 떠올랐기 때문. 이내 강우진의 번호를 받아낸 화린은 대수롭지 않은 얼굴로 말했고.
“고마워요.”
내면에서는 점프를 방방 뛰고 있었다. 마치 레어템을 얻은 것 마냥.
그 순간.
“두 분! 진짜 수고하셨습니다!”
뒤쪽에서 흥분한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돌아보니 바로 보이는 것은 신동춘 감독. 그의 옆엔 수줍은 최나나 작가와 통통한 김소향 총괄디렉터가 함께였다.
아마 마지막 촬영이라 방문한 듯.
소심한 성격답게 어물어물 다가온 최나나 작가가 두 배우에게 고개를 푹 숙였다.
“마지막 우진님···보컬 지이인짜 좋았어요 화린님 연기도 너무너무 최고였고.”
그녀로서는 모든 게 꿈같을 게 분명했다. ‘남사친’에 강우진이 나타난 것과 화린까지. 그것이 어느새 마지막 촬영에 도달했고 국내를 넘어 일본 런칭 예정.
상상도 못 할 정도로 판이 커졌다.
“‘남사친’ 그림이 어떻게 나올지 완전 기대되고! 두 분 다 사 사랑합니다!”
용기를 짜내 외친 최나나 작가 덕에 분위기가 유해졌다. 사각턱 신동춘 감독이 낀 것은 이때.
“하하 작가님 기대에 부응하려면 진짜 죽어라 후반 작업 해야겠네요.”
“아아! 그렇게 드린 말씀이 아니라!”
“알아요 알아. 저도 간만에 드라마라 힘을 줄 생각이긴 합니다. 그리고 우진씨랑 화린씨 아시겠지만 촬영은 끝났어도 할 게 아직 많아요. 포스터 촬영부터 후시 녹음도. 아! 우진씨 오늘 컷 OST는 후시로 따로 녹음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설명을 읊던 신동춘 감독이 잠시간 날짜를 가늠하다 말을 이었다.
“보자- 오늘이 15일. 예고편하고 티저는 다음 주쯤부터 풀릴 예정입니다 메이킹도 포함해서.”
바통을 김소향 총괄디렉터가 넘겨받았다.
“제작발표회도 곧 열어야 해요. ‘남사친’을 단막 프로젝트 대표로서 내세울 거고.”
즉 강우진과 화린 둘 다 참여해야 한다는 소리. 당연히 신동춘 감독과 최나나 작가도.
“그리고 이 건은 두 배우님 소속사에 전달할 예정이긴 한데 ‘남사친’ 홍보 스케줄 관련해서 일본에 잠깐 갈 수도 있어요.”
갑자기 일본을? 우진이 속으로 되물을 때 김소향이 답했다.
“일본 넷플렉스에서 정식으로 요청이 왔거든요. 아마 한량이 터진 영향이 있다 싶어요. 우진씨 인지도가 상승했고 화린씨야 뭐 일본에서 탑급이시니까.”
이런 경우가 전혀 없지는 않았다. 종종 있는 일.
“일본에서도 ‘남사친’이 정식 런칭이니까 명분은 제작발표횐데 그냥 소소한 홍보 행사 개념으로 보시면 돼요.”
그때 남자 목소리가 낀다.
“하하 일정 알려주시면 맞춰 보겠습니다. 우리 우진이 첫 주연작인데 무조건 가야죠.”
꽁지머리 최성건이었고.
-스윽.
미소를 머금은 그가 우진의 귓가에 속삭였다.
“언론 여론에 네 이름 돌기 시작했다. 이제 푸쉬만 남았다.”
뒤로.
‘남사친’의 촬영을 모두 마무리 지은 다음 날. 16일 느즈막한 아침. ‘남사친’ 관련 소식이 인터넷에 쏴졌을 때쯤.
『‘강우진’ ‘화린’이 합 맞춘 ‘남사친’ 드디어 크랭크업!』
침대에서 죽은 듯 잠에 빠져 있던 강우진이 급작스레 눈을 훅 떴다.
“···어-”
머리는 산발에 눈동자가 몽롱한 게 혼이 빠져나갔다. 워낙 깊게 잠을 잤었기 때문. 잠시간 익숙한 천장에 멍때리던 우진의 뇌가 급작스레 시동이 걸렸다.
“아- 씨!!”
다급하게 침대서 발딱 일어나는 우진이었다. 늦잠을 잤다는 걸 직감했으니까. 모습만 보면 디자인회사에 다닐 적과 같았다. 아직은 소시민 냄새가 여전했으니까. 어쨌든 재빨리 화장실로 향하며 손에 쥔 핸드폰으로 시간을 확인한 그가.
“몇 시···아.”
뜬금 바삐 움직이던 걸음을 멈췄다. 그리곤 허탈하게 픽 웃었다.
“나 뭐하냐 병신인가?”
이유야 간단했다. 어젯밤 퇴근할 때 최성건이 이틀간의 휴일을 선사했으니까.
‘남사친 촬영도 끝났고 실종의 섬 리딩도 마무리됐으니까 한- 이틀 쉬자.’
어찌나 기뻤던지 우진은 최성건을 와락 안을 뻔했다. 짙은 컨셉질에 근엄하게 감사를 표한 게 전부긴 했지만. 이어 강우진은 산발 된 머리를 긁으며 다시금 침대에 다이빙했다.
“개꿀-”
간만에 모든 것을 내려놓은 순간이었다. 지옥 같은 스케줄도 연기도 컨셉질도 착각도. 지금은 오직 진짜배기 강우진만이 존재했다. 물론 현재 세상은 시끌벅적했지만 우진은 아무 생각 없이 눈을 감았다.
알게 뭐야.
이 순간만큼은 남 일이었다. 한참을 늘어지게 잠을 청하던 그는 오후쯤 돼서야 느적느적 일어나 주차장으로 움직였다.
‘나의 애마여 드디어 출격해보겠구나.’
지금껏 잠들었던 새 차의 시승식을 할 예정이었으니까. 이렇듯 한창 달달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강우진’의 이름은.
-강우진이 맞다고? 걔 인스타엔 별말 없는디??
시간이 갈수록 인터넷 전체로 파다하게 퍼지고 있었다. 추측과 추리가 난무했다. 시발탄을 누가 먼저 쏜 지는 확실치 않았다. 최근 가장 라이징한 ‘신인’이 강우진밖에 없었기 때문일까? 타이밍 덕분일까?
뭐가 됐든 흐름은 이미 걷잡을 수 없는 수준.
나름 명탐정을 빙의한 글도 많았고.
-딱 정리해준다. 강우진 미장센 영화제서 연기 대상 받았고 그 연기 대상 트로피 건네준 게 쿄타로 감독이었음
-오오오오 맞넼ㅋㅋㅋㅋ이게 제일 정확한 것같음ㅋㅋㅋ
-뭐 지금 강우진만한 신인이 없긴하짘ㅋㅋㅋㅋ흥신소는 안 봤는데 박대리는 지렸음ㅋㅋㅋㅋ
번지는 소문에 관해 부정적인 반응도 만만찮았다.
-강우진 지금 남사친 촬영에 실종섬 촬영에 광고다 뭐다 ㅈㄴ많지 않음?
-일본어도 문제임ㅋㅋㅋ그걸 언제 배우고 앉았음?? 강우진 아니다에 한 표
-의외로 국내 무명배우일 수도 있다 아니면 뭐 재일교포라든지
-아아 재일교포를 한국 배우로 표현한 걸지돜ㅋㅋㅋㅋㅋ
그야말로 갑론을박. ‘낯선 이의 기괴한 희생’ 관련 이슈는 신박했기에 끓어 넘치는 관심이 흡사 거대한 폭죽이 터지듯 화려하고 커다랬다.
뭐 지금 확실한 건 하나였다.
강우진의 이름값이 대중들 사이로 더욱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는 것. 이런 상황이 적어도 이틀은 유지됐다.
당연히 언론까지 합세한 모양새로.
『[이슈체크]국내 최초 ‘신인’으로 일본 대작에 주연 차지하나? 뜬금 지목된 강우진에게 관심 쏠린다』
『“쿄타로 감독이 미장센 연기 대상 트로피 건넸다” ‘한국의 신인 배우’ 강우진일 가능성↑』
당연하겠지만 많은 이가 이 소식을 인지했다. 배우들을 포함한 연예계는 물론이며 강우진의 주변인들까지.
-경성: 야 강우진 너 일본 영화 주연으로 나간다는 게 실화냐???
-형구: 실화겠냐? 별말 없는 거 보면 걍 개소리라 무시하고 있는 듯?
-경성: 강우진 이년아!! 아오 어이 김우람! 응답해 넌 알지?
-대영: 바쁘다 그리고 나도 몰라
-형구: 그냥 무시하라고 병시나ㅋㅋㅋ근데 우리 슬슬 한 번 모여야 되지 않냐? 우리 강스타 면상 좀 보자
우진의 팬클럽도 왁자지껄했다.
-[공식/강우진의 공식 팬카페 ‘강심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회원수: 19520명.
-대표 매니저: 혈육여자.
그중에선 당연히 팬클럽의 대표 ‘혈육여자’와 운영진들이 유난이었다.
“이거 지 진짠가?? 우진 오빠 일본 진출하는 거??”
“나도 몰라! 근데 오빠 회사에서는 별말 없었는데?”
“현아! 오빠한테 전화해서 물어봐봐!”
“아! 안 받는다고!”
점차 구르는 눈덩이에 크기가 어마무시해지고 있었지만 강우진은 그저.
『[스타톡]강우진의 ‘일본 진출’ 설 소문은 커지는데 정작 강우진은 조용』
묵묵히 스케줄을 쳐낼 뿐이었다.
며칠 후 19일 아침. 청담동 샵.
강우진이 탄 승합차가 샵 주차장에 멈췄다. 곧 차 뒷문이 열리며 우진이 훅 내렸다. 모자를 썼으며 검은 반팔에 청바지 차림. 대체로 네추럴한 모습. 오늘 강우진의 첫 스케줄은 ‘남사친’의 포스터 촬영부터였다.
물론 뒤에 일정은 풀이기도 했다.
이어 무심한 우진에게 최성건을 시작으로 장수환 한예정 등의 팀 다섯이 붙었고 확인한 강우진이 발길을 뗄 때였다.
“우진아.”
꽁지머리를 푼 최성건이 다시금 묶으며 강우진을 불렀다.
“판은 적당히 달아오른 것 같은데. ‘강우진 부캐’채널 슬슬 뚜껑 딸까? 넌 어때?”
당신이 그러하다면 저도 오케입니다. 허나 쎈척은 필수. 강우진이 목소리를 착 깔았다.
“딱 적기라고 생각해요.”
“오케이.”
손가락으로 동그라미를 그린 최성건이 잠시 멈춰 서선 핸드폰을 들었고 ‘강우진 부캐’채널 총괄 관리 PD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리곤 우진에게 핸드폰을 내민다.
“네 채널이니까 뚜껑도 네가 따.”
우진이 시니컬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속으론 약간 긴장됐다. 이게 뭐라고 침이 넘어가지? 곧 핸드폰을 귀에 붙인 우진에게 PD의 목소리가 들렸다.
“네- 대표님.”
그런 그에게 우진이 낮게 읊조렸다.
“저 강우진입니다 PD님. 제 채널 지금 스타트하면 될 것 같습니다.”
“하하 기다렸습니다 그럼 바로 업로드 갈길게요!”
영상이 전무 했던 ‘강우진 부캐’채널에 변화가 생긴 건.
[채널명: 강우진 부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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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분 만이었다.
-【인사말】안녕하세요 배우 강우진. 아니 강우진 부캐입니다. 잠시 시간 괜찮으실까요?|강우진 부캐
-【(1)엘라니/‘발레리나:ballerina’】커버(Cover) [Japanese.Ver]|강우진 부캐
뚜껑이 열렸다.
재밌는 건
-헐! 짭이 아니었어!!
-ㅋㅋㅋㅋㅋ뭐얔ㅋㅋㅋㅋ진짜 우진오빠 채널이잖아?ㅋㅋㅋㅋㅋㅋㅋ
-….어? 뭐임? 이거 강우진 찐이네??
반응이 삽시간에 달린다는 것이었다.< 폭죽 (3)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