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격 (6) >
안가복 감독? 그 안가복 감독? 핸드폰을 귀에 붙인 최성건은 잠시잠깐 사고가 멈췄다. 그도 그럴 게 너무 갑작스러웠으니까.
‘이건 또 뭐야? 난데없이 안가복 감독이라니?’
심지어.
‘그 안가복 감독이 왜 우리 우진이를-’
등장만으로도 당황스러운데 핸드폰 너머 안가복 감독의 목적은 강우진이었다. 국내 영화판의 살아 있는 역사가 뜬금 우진을 만나고 싶어한다니. 일단 초거물인 안가복 감독이 신인인 강우진을 위해 직접 전화한 것부터가 이해가 어려웠다.
나름 연예계서 구를 대로 구른 최성건에게도 이 같은 일은 처음이었다.
‘···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거냐 이거.’
그 능력 좋은 대처가 신급인 최성건의 뇌가 멈췄다. 하지만 최성건은 멈춘 뇌 회로를 억지로 이어붙였다. 그랬더니 어찌저찌 굴러가긴 했다.
‘일단 최소만 파악해보자. 안가복 감독이 내 번호를 알고 있고 직접 전화를 했다 그렇다는 건 얼추 어디선가 적당히 캐낼 건 건졌다는 거야.’
그게 강우진이든 뭐든 안가복 감독은 확신을 가지고 움직였다. 전설로 불리는 그가 직접 전화를 했다는 건 진심을 보이기 위함이겠지.
‘또는 욕심.’
즉 안가복 감독은 지금 강우진을 퍽 높게 평가한다는 결론이었다.
‘그래도···대체 어쩌다가 안가복 감독이 감긴 거지?’
하지만 최성건의 머릿속엔 물음표가 여전히 질펀했다. 뭐 그렇다 해도 지금 안가복 감독에게 꼬치꼬치 캐묻는 건 병신같은 짓거리였고 아무 정보도 없이 안가복 감독 같은 전설을 응대하는 것도 마찬가지. 허술해 보이는 것도 가벼이 만나는 것도 안 될 존재였으니까.
‘예의를 차리면서 시간을 좀 끌어야겠네.’
특히 강우진에게도 명확한 정보를 넘겨줘야 했다. 우진은 상대가 거물이고 나발이고 본인이 별로면 칼같이 거절할 게 빤했으니. 따라서 최성건은 진실을 바탕으로 한 밀당을 시전했다.
“안녕하십니까 감독님. 갑자기 전화까지 주시고···언질을 주셨으면 제가 직접 연락 드렸을텐데.”
“아니. 빙빙 돌아가는 건 피차 피곤하지 하지.”
“그런데 우진이를 만나자고 하시는 건 작품 관련으로 생각하시는 겁니까?”
“그래요. 감독이 배우를 보는 게 또 있나 그럼.”
“아- 예. 죄송합니다 조금 믿기가 힘들어서.”
“허허. 그래서 볼 수 있나요?”
되물음에 최성건이 긴장 섞인 숨을 작게 뱉었다.
“감독님 뵙는 거야 당장이라도 달려가고 싶습니다만 조금 시간을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우진이 스케줄상 약간 난감합니다.”
“음?”
“현재 우진이가 예능 촬영 중에 있습니다. 윤병선 PD의 ‘우리네 식탁’입니다. 아시다시피 예능 촬영이라는 게 끝나는 시간이 정확지 않습니다. 2시간이고 3시간이고 딜레이될 가능성이 큽니다.”
맞는 소리였다. 예상 촬영 스케줄은 별 의미가 없었다. 예능은 특히나 더 심한 편. 행여 안가복 감독과 약속을 잡았다가 촬영이 늘어져 그를 기다리게 할 수도 있었다. 심하면 파토까지 생각해야 했다.
“거기다 오늘만이 아닌 ‘우리네 식탁’은 내일까지 촬영이 잡혀 있고 촬영이 끝나면 그다음 날 아침에 바로 베트남행 비행기를 타야 합니다.”
“빡빡하다는 소리군.”
“예 감독님. 죄송합니다. 이번 국내 일정이 ‘실종의 섬’ 해외로케 중에 들어온 거라 특히 더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감독님을 뵈는데 5분에서 10분만으로 정리할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하다못해 해외로케 촬영이 정리된 후는 힘드실까요?”
짧은 시간 핸드폰 너머론 침묵이 흘렀다. 안가복 감독의 늙은 목소리가 다시 들린 것은 몇 초 뒤였다.
“그렇게 합시다. 갑자기 전화한 건 내 쪽이니. 그 해외로케 일정이 어떻게 되지?”
“2주에서 조금 넘기는 정돕니다.”
“알았어요 아직 그리 급한 정도는 아니니 다시 연락하는 거로 합시다.”
“감사합니다 감독님. 제 쪽에서 전화 드리겠습니다.”
“그래요 그럼.”
-뚝.
이어 전화가 끊겼다. 하지만 최성건은 바로 다른 곳에 전화를 걸었다.
“안가복 감독이라- 100번째 작품 시나리오가 나온 건가?”
넓은 인맥에서 정보를 캐내기 위함이었다.
한편 프랜차이즈 분식집 안.
최성건이 있으나 없으나 ‘우리네 식탁’ 촬영이 한창인 분식집 안은 여전히.
-짝짝짝짝짝짝짝짝!!
박수가 쏟아지는 중이었다. 미소가 짙은 윤병선 PD를 포함한 수십 스탭들의 박수였다. 물론 촬영존 테이블에 앉은 강우진과 화린을 향한 축하.
“국내를 이어 일본까지! 그냥 전세계 다 먹어버려요!!”
“하하하 금방 그렇게 되지 않겠어요?? 우진씨 화린씨 축하드립니다-”
“근데 진짜 재밌긴 했어요 ‘남사친’! 국내나 일본이나 1등 할 만해!”
‘남사친’이 한국을 넘어 일본까지 1등을 먹었으니까. 넷플렉스 재팬 얘기였다. 22일인 어제 정식 오픈을 했으니 한국과 마찬가지로 하루만의 일이었다. 어쨌든 박수갈채와 축하가 쏟아질 쯤 강우진은.
‘왓??! 일본까지 1등 먹었다고??! 미쳤다 이건 진짜 예상 못 했는데.’
포커페이스를 유지한다기보단 멈춘 상태로 속으론 환호성을 뱉고 있었다.
‘와- 씨! 그럼 뭐냐 일본 사람들도 나를 엄청 봤다는 얘기잖어? 개신기하네!’
그의 깨방정을 멈추게 한 건 적당히 눈웃음치는 화린이었다. 그녀는 과한 기분을 통제하면서도 우진에게 말했다.
“촬영하고 홍보로 일본도 가고.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다행이다 맞죠?”
큼큼 목소리를 가다듬은 우진이 낮게 답했다.
“화린씨 덕분입니다.”
“저요?”
“화린씨 팬덤은 일본에서도 크시니까.”
“아예 없진 않겠지만 제가 볼 땐 우진씨 ‘낯기생’이랑 ‘아메토크 show!’가 다 한 것 같은데요? 아직도 시끄러울 정도니까.”
“그렇습니까?”
“네. 후킹력으론 솔직히 우진씨가 다 했죠.”
훗 괜히 어깨가 올라가는군. 우진이 붕붕 뜨는 기분을 애써 식힐 때 오른쪽에 앉은 홍혜연이 작게 박수치며 끼었고.
“둘 다 축하해요. 덕분에 한량도 순위 밀렸겠는데?”
화린이 픽 웃으며 강우진과 시선을 맞췄다.
“두 작품에 다 출연한 배우님이 여기 계시네.”
“아 그러네? 뭐야 우진씨는 ‘남사친’ 1등 해도 그닥 감흥 없겠네요? 예상했죠? 딱 그런 표정이야.”
아니요? 겁나 기쁜데요? 마음 같아서는 폴짝폴짝 뛰고 싶은 우진이었으나 상황상 장착한 컨셉질을 짙게 만들었다.
“예상 못 했습니다.”
그렇게 ‘남사친’ 관련 축하가 쏟아진 게 몇십 분. 슬슬 ‘우리네 식탁’ 출연자들이 하나둘 추가되기 시작했다. 4번째로 도착한 것은 연신 모두에게 90도로 인사해대는 1티어 보이그룹의 리더인 연백광이었다. 나이는 20대 초반. 딱 나이에 맞게 또는 아이돌스럽게 에너지가 넘쳤다.
“아! 안녕하세요 강우진님!! 한량 진짜 재밌게 봤습니다!”
“아 감사합니다.”
“그리고 멋있으십니다!”
뭐야 날 놀리는 건가 이 꽃미남? 강우진으로서는 그의 기세가 약간 껄끄러웠다. 아니 적응이 힘들달까?
‘전형적인 쌉인싸네 뭐여 요즘 아이돌들은 전부 이렇게 존잘인건가?’
연백광은 순정 만화책의 남자 주인공 같은 얼굴이었다. 피부도 하얗고 뭔가 분위기가 그랬다. 그런 연백광은 우진을 넘어 직속 선배인 화린과 인사를 마친 뒤 홍혜연까지 마무리했다. 그리곤 자리로 가기 전에 우진에게 속삭였다.
“우진님! 친해지고 싶습니다 완전요.”
“아- 예 그러면 되죠.”
“아싸! 형이라고 불러도 되나요?”
“네.”
꽃미남은 붙임성까지 극강이었다. 사람과 사람과의 벽을 넘나드는 게 수준급. 이어 도착한 것이 탑배우인 하강수. 키가 크고 공룡상인 그는 예능에 얼굴을 자주 비추는 배우는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전체적으로 움직임이 어색했다.
민망함이 스며든 인사부터가 그랬다.
“혜연씨 오랜만이네요.”
“뭐야 오빠. 왜 갑자기 극존칭이야?”
“막 반말해도 되냐? 그래도 돼요? PD님?”
“하하하 편하게 하세요 편하게!”
“어후- 제가 예능 울렁증이 있나 봐요.”
그런 그도 출연자들과 인사하다가 강우진에게는 쌍엄지를 들었다.
“요즘 분위기 되게 좋던데요? 꼭 한번 보고 싶었어요. 정민이한테도 얘기 많이 들었고.”
“안녕하세요 선배님.”
출연자 중 끝으로 도착한 것은.
“아! 쏘리! 죄송합니다! 아니 요 앞에서 사고가 났는지 엄청 막히더라고?”
‘우리네 식탁’의 사장을 맡을 안종학이었다. 40대 후반이지만 매우 동안이며 깔끔한 미남형이었다. 배우 예능 가수 등 만능엔터테이너로서 탑이면서도 윤병선 PD와도 친했다. 이미 몇 번의 예능을 같이 찍기도 했고 히트도 시켰으니까.
덕분인지 윤병선 PD가 비죽 웃으며 마이크 차는 안종학에게 바로 잔소리를 쏟아댔다.
“아니 형. 왜 이렇게 늦어요. 제일 선배라고 각 잡는 거야? 꼰대네.”
“야 씨. 나같이 후배들한테 관심 없는 꼰대가 어딨어. 그리고 5분 늦었다 5분.”
“늦은 건 늦은 거잖아요. 형보다 잘나가는 후배들이 저렇게 기다리고 있는데.”
안종학이 슬쩍 일자 테이블보며 헛기침했고.
“나 빼고 시작하지 그랬어 다들 미안해요. 늦었으니까 인사는 나중으로 패스하고 바로 시작하던가.”
무심한 얼굴의 강우진은 안종학이 신기했다.
‘워- 안종학님. TV에 나오는 거처럼 똑같이 쿨하네? 쿨내 지려.’
뭐가 됐든 안종학을 마지막으로 테이블에 출연자 전원이 앉았다. 촬영은 진작에 시작됐지만 본격적인 건 지금부터라는 듯 테이블 앞에 앉은 윤병선 PD가 멘트를 쳤다.
“자! 드디어 ‘우리네 식탁’을 빛내줄 출연자분들이 다 모였네요 대단하신 분들이 모여서 든든합니다! 그래서 말인데 안종학씨 ‘우리네 식탁’을 이끌어갈 사장으로서 한 마디 해주세요.”
히죽대며 던진 윤병선 PD의 말에 첫 번째 자리인 안종학이 미간을 좁혔다.
“내가 왜 사장이야 여기 대단한 분들 중에 한 명이 하면 되겠구만.”
“그럴까요? 인기별로 가지 뭐. 그럼 종학씨는 인턴이 될 텐데 괜찮나?”
“야야 근데 내가 나이가 있는데 그건 좀 아니지 않냐?”
“그것 봐 꼰대 맞네.”
분식집 전체로 작가들 포함 스탭들의 웃음이 터졌다. 과연 윤병선 PD는 베테랑이었다. 티키타카로 분위기를 푼 뒤에 본격적으로 스케줄을 진행시킨다.
“뭐 꼰대 공경으로 안종학씨가 사장을 맡으실 거고.”
“야이 씨. 이거 또 꼰대로 캐릭터 잡으려고.”
“쉿쉿. 그리고 사장님이시니까 ‘우리네 식탁’의 총괄 운영관리를 해주셔야 됩니다? 이사님은 두 분. 하강수 홍혜연씨. 하강수씨는 홀 메인이시고 홍혜연씨는 주방.”
여기서 다리 꼬던 안종학이 끼었고.
“혜연이 너 요리 잘하냐?”
긴 생머리를 쓸어넘긴 홍혜연이 덤덤하게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그냥 와인 안주 정도? 안주 만드는 건 좋아해요.”
“애매하네.”
“뭐래. 그럼 오빠가 주방 해요.”
“난 애매하다고 판단할 껀덕지 자체가 없어.”
다시금 바통을 이어받는 윤병선 PD.
“사원은 우진씨하고 화린씨. 우진씨는 주방이고 화린씨는 홀 보조. 그리고 연백광씨가 인턴으로 설거지 및 통합 보조!”
금세 짝이 정해졌다. 그림상 사장인 안종학과 연백광 하강수와 화린 강우진과 홍혜연이 한팀이었고 이번엔 안종학이 강우진에게 물었다.
“우진씨 요리 잘해요?”
우진이 담담하게 답했다.
“약간 할 줄 압니다.”
안종학이 윤병선 PD에게 시선을 맞추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냥 음식들 사서 팔자. 요즘 키트 잘 나와.”
윤병선 PD는 그의 말을 가볍게 무시했다.
“오늘은 일단 여기서 간단하게 식사를 한 다음에 팀별로 이동해서 스승님들에게 교육받을 겁니다. 내일은 다들 아시겠지만 ‘1일 식당’ 투입!”
‘1일 식당’ 얘기가 나오자 첫 질문을 홍혜연이 던졌고.
“‘1일 식당’ 어디서 해요?”
“내일 알려드릴 겁니다. 서울은 당연히 아니고요.”
안종학이 콧방귀를 뀌었다.
“흥 딱 보니까 공기 좋고 경치 좋- 은 곳이겠네. 멀고. 근데 밥을 그냥 준다고? 뭐 있지?”
되물음에 정답이라는 듯 윤병선 PD가 오른쪽 스탭들에게 외쳤다.
“재료! 들어와 주세요!”
그러자 떡볶이 재료들 10가지 정도가 놓인 낮은 책상이 등장했다. 이에 안종학이 어이없게 웃었다.
“이거 봐 이럴 줄 알았다.”
하강수나 연뱅광은 긴장했다.
“아! 무슨 게임하는 거예요?? 바로? 나 게임 진짜 약한데.”
“와! 이 광경을 직관하게 되다니!”
만족스런 반응인지 윤병선 PD가 안경을 추켜 올리며 악동스런 웃음을 지었다.
“그냥 먹으면 심심하기도 하고 다들 친해질 겸 막간 게임 한 번 해볼게요. 시작은 워밍업으로 가볍게 인물 게임 어때요?”
곧 작가들이 윤병선 PD에게 인물 사진이 박힌 종이들을 넘겼고 미세히 미간을 꿈틀한 홍혜연이 강우진의 어깨를 툭 쳤다.
“오늘도 나 틀리면 두고 봐요. 진짜 뒤집어엎을 거야.”
‘운동회’ 때의 상처가 떠오른 모양. 강우진 역시 그때가 상기되며 긴장감이 올랐지만 표정만은 그 어느 때보다 단단했다.
“최선을 다할게요.”
“아! 불안해.”
이어 화린이 쿡쿡대며 입을 가렸고.
“아 우진씨가 언니 사진 틀리는 거 말하는 거지. 그거 진짜 웃겼는데.”
픽 웃은 홍혜연이 화린에게 경고했다. 방심하지 말라는 듯.
“웃겼던 게 오늘은 네가 될 수도 있어 화린아.”
“아 아니죠 우진씨? 난 맞춰 줄 거잖아.”
강우진은 확답하기 어려웠다. 그저 컨셉질을 유지로도 벅찼으니까.
“···최선을 다해볼게요.”
약 한 시간 뒤 낯선 승합차의 안.
도로를 달리고 있는 승합차에 배가 불뚝 나온 대체로 뚱뚱한 남자가 얇은 종이뭉치를 보고 있다. 표지엔 이런 글자가 박혀 있었다.
-<우리네 식탁>
‘우리네 식탁’의 촬영용 콘티였다. 그렇다면 왜 이 뚱뚱한 남자는 ‘우리네 식탁’의 콘티를 보고 있나? 이유는 간단했다.
그가 ‘우리네 식탁’ 주방팀의 스승인 이양우 셰프였으니까.
요리계에서도 그렇지만 방송판에서도 이양우 셰프는 퍽 위세가 대단했다. 많은 요리 프로에 참여했으며 인지도도 높았다. 너튜브 시장에서도 마찬가지.
즉 셰프 중에서도 소위 잘나가는 인물.
이양우 셰프는 현재 ‘우리네 식탁’의 촬영장으로 향하는 중이었고 옆자리의 여드름 난 매니저가 그에게 물었다.
“형. 근데 우리 거 촬영 시간까지 미루면서까지 해야돼?”
그러자 이양우 셰프가 손에 쥔 콘티를 흔들었다.
“어 해야지. 임마 윤PD잖아 윤PD. 그 양반 예능에 인서트로 걸리기만 해도 내 레스토랑 매출이 얼마가 뛸지 상상이나 해봤냐?”
“그렇긴 해도- 이미 충분히 방송 나가고 있잖아?”
“파워가 다르다 이 말이야. 거기다 주방팀이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탑배우들이 어버버대면서 요리하는 거. 그런 게 은근 스트레스 풀린다? 꿩 먹고 알 먹고지.”
이어 이양우 셰프가 크크 웃었다.
“독설가 컨셉 잡았으니까 그 콧대 높은 탑배우들 골려 먹는 재미도 있을 거고.”< 포격 (6)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