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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MMGA Chapter 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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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종 (1) >

“!!!”

우진이를 보고 싶다고? 순간 눈알이 디립다 커진 최성건이 몸을 돌려 숙소로 빠르게 움직였다. ‘위너 무비 픽쳐스’가 우진이를 알고 있다? 그러면서도 숙소의 거실 소파를 확인했다. 남자 둘 정도가 보였다. LA 일정을 위해 같이 넘어온 bw 엔터 쪽 인원들이었다.

방금 일어난 듯한 두 직원이 최성건을 보고 인사하다가.

“아.”

통화 중인 것을 인지하곤 고개만 숙였다. 최성건은 주방에 있는 의자를 들어선 그들의 앞에 놨고 앉자마자 핸드폰을 스피커 통화로 돌렸다. 이유야 간단했다. 둘 중 한 명이 bw 엔터 해외 팀에 속한 통역 직원이었으니까. 물론 최성건도 적당한 의사소통이 가능하지만 전문적이진 않았다.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한 것.

이어 통역 직원에게 눈짓으로 상황을 알린 최성건이 탁자에 올린 핸드폰에 대고 말했다. 당연히 영어였다.

“죄송합니다 계속 말씀하세요.”

“네. 저는 ‘위너 무비 픽쳐스’에 속한 캐스팅 디렉터 메건 스톤이라고 해요. 현재 ‘라스트 킬3’라는 작품과 조지 멘데스 감독님을 위해 일하고 있죠.”

이미 어느정도 알아들은 최성건이었으나 핸드폰을 통해 들리는 설명을 통역 직원이 최성건에게 귓속말로 전한다.

‘‘라스트 킬3’??’

아까 전 그가 떠올렸던 영화였다. 심지어 조지 멘데스 감독 역시 이름이 익을 정도로 유명한 감독. 점차 흥분이 차오르던 최성건은 애써 기분을 눌렀다.

“아- 예 그렇군요.”

“실은 조지 멘데스 감독님이 과거 강우진 배우를 보신 적이 있어요. 관심이 있으십니다. 지금 강우진씨는 LA에 있죠?”

우진이가 미국에 있는 것도 안다? 뭔가 심상치 않음을 인지한 최성건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현재 허모사 비치 주변에 있습니다.”

허모사 비치 얘기를 듣자 핸드폰 너머 여자의 말투에 작은 웃음이 섞인다.

“오 허모사 비치. 아름다운 곳이죠. 제가 있는 곳과 가깝기도 하고요. 혹시 괜찮다면 강우진 배우를 만날 수 있나요?”

“‘라스트 킬3’에 관련한 미팅 요청인가요?”

“맞아요. 자세한 걸 알려드리긴 힘들지만 저희가 지금 아시아 배우를 찾고 있어요. 물론 무술이 필요한 배역이고 제가 너튜브에서 강우진씨의 영상을 봤어요. 괴한을 제압하는 게 대단하던데요?”

“아.”

“감독님도 감탄하시면서 보셨고 결과적으론 이미 잡혀 있던 스크린 테스트에 강우진씨도 참석하면 어떠냐는 의견이 나왔어요.”

“···그 스크린 테스트가 언제입니까?”

“며칠 뒤라 좀 촉박하긴 해요. 하지만 마침 LA에 계시고 그리 부담가지실 필요는 없어요. 적당한 무술은 볼 예정이지만 기술보단 모니터에 비추는 배우의 모습을 보는 게 중요하니까.”

헐리웃에선 스크린 테스트를 할 기회 자체가 미친 수준이었다. 오죽하면 이미 헐리웃 스타인 배우들도 스크린 테스트를 거친다. 그걸 지금 헐리웃엔 뭣도 없는 강우진이 제안받은 것. 즉 어마어마한 기회라 봐도 무방했다.

‘조지 멘데스 감독이 우진이를 봤고 이 캐디라는 여자가 우진이의 블랙박스 영상을···’

많은 일이 겹치면서 생겨난 상황인 건 확실했다. 아니고선 절대 벌어질 수 없는 일. 다만 지금은 그런 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알겠습니다 일단 강우진씨에게 전달하겠습니다.”

“네. 메시지로 명확한 일정과 간단한 쪽대본을 보내드릴게요. 확인하시고 결정되면 연락 주세요. 최대한 빠르게 주시면 좋겠네요.”

그렇게 끊긴 통화. 하지만 최성건은 잠시간 핸드폰을 내려보며 멍때렸다. 지금 이게 현실인가 싶었으니까. 반면 상황을 들은 두 직원 중 통역 직원이 최성건에게 물었다. 두 눈에 충격이 가득하다.

“대 대표님! 지금 ‘위너 무비 픽쳐스’가 우진씨한테 접촉한 겁니까??!”

이때 최성건의 핸드폰이 짧은 알림음을 뱉었다.

-♬♪

‘위너 무비 픽쳐스’ 측의 메시지였다.

약 한 시간 뒤.

화장실에서 젖은 머리를 탈탈 터는 강우진이 나왔다. 혼자 있기에 컨셉질은 보이지 않는다. 본연의 강우진 모습 그대로였고 바로 시간을 확인하는 그.

‘10시-’

앞으로의 스케줄은 간단했다. 30분 뒤 나가서 간단한 메이크업을 받고 ‘우리네 식탁’ 촬영에 다시금 돌입한다. 11시에 출연진들이 모여 장사 준비 가게 오픈은 12시 30분.

곧 강우진은 드라이기로 머리를 말리면서도 하품을 했다.

“뭐 슬슬 적응할라니까 끝나가네.”

아쉬움과 홀가분함이 뒤섞인 말투였다. 시차 적응부터 지옥 같은 일정이던 ‘우리네 식탁’ 촬영이 어느덧 끝이 보였으니까. 오늘과 내일이 지나면 1차 촬영은 종료였다.

2차 촬영은 내년.

“개빡세긴 했는데 나름 재밌긴 해.”

종일 요리를 만드는 게 핵심지이지만 강우진은 자신이 만든 음식을 외국인이 맛있게 먹는 부분이 좋았다. 그들의 표정 음식을 사진 찍는 모습 간간이 자신에게 보내는 극찬 등등. 알맹이인 소시민의 강우진이라면 절대 할 수 없는 경험.

‘TV에선 어떻게 나올지도 궁금하네.’

‘우리네 식탁’의 첫 방을 기대하던 그가 드라이기를 놓고는 침대에 던져진 핸드폰을 집었다. 쌓인 많은 연락 중 톡의 가장 처음에 최성건의 이름이 보였다. 내용은 간단했다. 일어나면 알려줄 것.

“음? 뭐지?”

고개를 갸웃한 우진이 최성건에게 답장을 보냈고 최성건은 정확히 3분 만에 나타났다. 아마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었던 모양. ‘우리네 식탁’ 로고 박힌 흰색 후드 차림인 최성건의 옆구리엔 얇은 종이뭉치가 끼워져 있었고.

-달칵.

방문을 닫자마자 최성건이 입을 열었다.

“우진아. 금방 촬영 들어가니까 핵심만 말할 게.”

뭔가 두 눈에 흥분이 점철된 최성건의 설명은 짧고 명확했다. ‘위너 무비 픽쳐스’ ‘라스트킬3’ 스크린 테스트 등등. 그것을 덤덤하게 듣던 강우진은.

“···”

별 반응이 없었다. 컨셉질이 짙은 겉으로도 속으로도. 감흥이 미약한 건 아니다. 그저 잠시잠깐 이해가 어려워 사고가 멈춘 탓이었다.

‘자 잠깐만. 그러니까 뭐야? 지금 위너 뭐시기 헐리웃 영화사에서 나한테 관심을 보인다는 건가??’

어렵사리 내용을 이해한 강우진은 심장이 빨리 뜀과 동시에 물음표가 가득해졌다.

‘왓?? 대체 왜???’

이번 건 평소와 차원이 달랐다. 아니 세계가 다르다고 표현해야 되나? 솔직히 한국 연예계야 나름 가깝게 느껴지지만 전세계의 영화 시장을 휘어잡은 헐리웃은 감도 안 왔다.

애초 한국 연예계도 아직 다 적응 못 했다고.

간혹 한국의 배우가 조·단역이든 뭐든 헐리웃에 진출하면 국내 연예계가 발칵 뒤집힌다. 한국에선 최상위 탑여배우인 하유라도 헐리웃에선 신인 취급. 그 정도로 세계 모든 배우들에게 헐리웃은 꿈의 무대였다. 그런 곳에서 손수 강우진에게 손을 내밀었다.

허나 지금의 강우진에겐 살짝 미적지근함이 풀풀 차올랐다.

아니 찬물을 들이부었다 해야 하나?

워낙 헐리웃이란 곳이 현실감이 없고 멀게 느껴져서인지 기분이 급격하게 식은 것. 다른 배우들이야 방방 뛰며 달려들겠지만 현 사태의 무게감이 어느 정도인지 무딘 강우진에겐 욕심의 농도가 옅다.

‘뭐- 신기하긴 한데. 어차피 확정도 아니고 테스트. 그러니까 오디션 비슷한 거지?’

상황의 중함이 명확하고 그 상황이 심각하면 심각할수록 판단과 선택엔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보통의 배우들과는 사고 성장한 과정 보는 시각이 180도 다른 강우진이었기에 이해하는 방향의 결 역시 판이했다.

‘가서 연기만 하면 되나? 음 오디션 뭐 사람들만 한국인에서 외국인으로 바꾸는 거지.’

위대한 기회고 나발이고 가볍게 생각하기로 한 것. 상상도 경험이 있어야 선명할 거 아니냐고.

그런 강우진의 모습이 최성건에겐 도무지 예측이 안 됐다. 단단한 표정. 도대체 저 괴짜의 머릿속엔 어떤 생각이 돌고 있나? 덕분에 최성건은 티 안 나게 침을 꿀떡 삼켰다.

‘종잡을 수가 없네 그래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긴 한 것 같지? 그래 딴 곳도 아니고 헐리웃인데. 우진이 성격에 평소보다 더 깊이 판단하고 있는 거야.’

틀렸다. 방금 강우진은 매우 심플한 답을 내렸다.

‘구경도 할 겸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떨어지면 뭐 안 하면 그만이고. 뭐든 가서 결정하면 되는 거잖어.’

쉽게 말해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 현 상황에 강우진이기에 가질 수 있는 미친 생각. 부담감과 긴박감이 소멸했다. 곧 컨셉질을 진하게 만든 우진이 멘트를 골랐다. 쎈척은 필수니까.

“나쁘지 않네요.”

“···나 나쁘지 않다고?”

“예.”

“야야 너한테는 긴장이라는 게 없냐?? 헐리웃인데? 아니면 뭐야 익숙한 건가?”

“아니요 그래서 스크린 테스트는 저만 보는 겁니까?”

“어? 아- 아니 그건 아닌 것 같아. 당일에 다른 나라 배우들도 참석한다네? 근데 흘러가는 와꾸를 보면 원래 잡힌 테스트에 너를 끼워 넣은 거겠지. 배역도 아마 커봐야 조·단역쯤일 거고.”

“그렇군요.”

“근데 알지? 이건 진짜 대박 울트라급 기회인 거? 헐리웃에서의 조·단역은 차원이 달라.”

“예 압니다.”

“심지어 작품 자체도 무지막지하게 유명해. ‘라스트 킬’ 시리즈. 이건 기회 자체로도 네 몸값이 뛸 거야. 배역을 네가 먹으면 뭐 역사 쓰는 거고.”

여기서 우진이 검지로 최성건의 옆구리를 찔렀고.

“근데 그건 뭡니까?”

최성건이 챙겨온 쪽대본을 넘기며 답했다.

“‘위너 무비 픽쳐스’ 측이 보내준 쪽대본. 스크린 테스트를 그거로 볼 것 같어.”

“그렇습니까?”

“내가 대충 봤는데 대사보단 액션씬이 대부분이야. 그걸 숙지하고 오라는 거지. 걔네 말론 부담 없이 하는 데까지만 확인하고 오라더라. 어차피 스크린에 뜨는 배우 폼만 보는 거라나 뭐라나.”

“음-”

-팔락.

우진이 쪽대본을 펼칠 쯤 최성건이 시간을 확인하며 말을 이었다.

“테스트 날은 16일인데 다행히 시간은 맞출 수 있어. 오늘 내일 ‘우리네 식탁’ 1차 촬영 마무리 짓고 우리만 한국 귀국하는 거 하루만 늦추면 되거든?”

천천히 고개 끄덕이던 강우진이 낮게 읊조렸다.

“알겠습니다 하루 정도면. 하는 거로 하죠.”

단숨에 표정이 밝아진 최성건.

“오케이! ‘위너 무비 픽쳐스’ 쪽에 바로 연락해 둘게!”

그런 그가 우진이 진중히 내려보고 있는 쪽대본을 가리켰다.

“어때? 어렵냐? 내가 볼 땐 복잡하긴 하던데. 그- 괜히 스크린 테스트 가서 딴 배우들이랑 비교당하고 그러는 거면···좀 그런가?”

“아니요 딱히 어렵진 않아요.”

“오! 그러냐?”

강우진의 대답은 낮고 확신에 가득 찼다. 목소리까지 최대치로 깐다.

“누가 오든 어떤 나라 배우든 밀릴 것 같진 않습니다.”

이유야 심플했다.

‘쪽대본 간만이네? ’슈퍼액터‘ 뒤론 처음인가?’

쪽대본 옆에 검은 사각형이 붙어 있었으니까.

이후

강우진이 다시금 셰프로서 요리를 만들어 재낄 때쯤 한국에선 ‘우리네 식탁’ 1차 촬영에 관한 소식들이 속속 터졌다.

『화제의 강우진 미국에서도 난리? ‘우리네 식탁’ 팀이 LA 현지 지역신문에 실렸다』

『[스타톡]LA 현지 지역신문에 언급된 강우진 현지 셰프가 극찬할 정도의 요리 실력?』

‘우리네 식탁’팀이 의도하고 던진 보도 자료도 있지만 관심을 가진 기자들이 직접 발로 뛴 기사도 많았다.

어쨌든 LA의 ‘우리네 식탁’ 관련 진행률은 국내서도 확인 가능했다.

『[포토] ‘우리네 식탁’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 요리에 열중하는 강우진 그리고 보조 홍혜연』

『‘우리네 식탁’ 공식 사이트에 올라온 푸드트럭과 가게 내부 네티즌들 기대감↑』

『한식 파는 ‘우리네 식탁’ 가게 앞에 몰린 외국인들···그렇게 맛있나?』

그렇게 이틀은 게눈 감추듯 사라졌다.

덕분에 LA의 허모사 비치 주변 ‘우리네 식탁’ 가게는 마지막 영업이 코 앞이었다. 약 일 주간 많은 외국인 손님을 맞이한 ‘우리네 식탁’이었고 수많은 음식이 팔렸다. 한식을 알리는 것. 이미 한류로 한국을 아는 외국인들은 많지만 예능 촬영을 떠나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그런 ‘우리네 식탁’ 가게 앞엔.

“자자! 문 닫습니다??”

강우진을 포함한 출연자들이 모여 있었고 그들을 ‘우리네 식탁’ 수십 제작들이 감쌌다. 곧 바지사장인 안종학이 문 앞의 펫말을 ‘Closed’로 바꿨다. 그와 강우진 화린 홍혜연 하강수 연백광까지. 모두는 ‘우리네 식탁’ 로고 박힌 유니폼을 입고 있었고 1차 촬영의 대장정을 방금 마친 그들에게 윤병선 PD가 외쳤다.

“다들 고생하셨습니다!! 떠나기 전에 가게 앞에서 단체샷 몇 번 찍고 갈게요! 포스터로 사용할 겸!”

안종학과 출연진 전부가 거들었다.

“오케이 오케이. 어어 우진씨? 왜 거기 있어? 센터로 와야지 센터로. 리더잖아?”

“크- 안가복 감독의 남자!”

“영웅이 외곽으로 빠지면 안 되죠!”

“아- 예 그럼.”

결과적으론 셰프 강우진을 필두로 ‘우리네 식탁’ 출연진 전부가 모였다. 이내 많은 카메라가 그들 앞에 준비됐고 출연진들이 각자 자세를 취했다. 강우진은 근엄한 표정에 팔짱을 꼈다. 이 그림의 하단에 ‘우리네 식탁’ 타이틀이 박히면 딱 포스터였다.

곧 윤병선 PD가 자세를 취한 멤버들에게 외쳤다.

“갑니다 하나둘!”

-찰칵!!

이렇게 ‘우리네 식탁’ 1차 촬영이 막을 내렸다.

16일 아침. 헐리웃.

건물 뒤쪽 산에 걸린 ‘HOLLYWOOD’ 글자가 눈에 띈다. 역시 영화의 본고장이라고 느낄 정도로 인도를 걷는 외국인들은 죄다 바빠 보였고 도로를 꽉 채운 수많은 차들의 빵빵 소리가 정신없음을 부추긴다. 그만큼 도로 양쪽에 자리한 건물은 빼곡하다.

그중 눈에 띄는 건물. 뭔가 궁전을 연상케 하며 옥상엔 커다란 글자가 박혀있다.

-‘위너 무비 픽쳐스’

헐리웃에 널리고 널린 영화사 중 중견급 영화사인 ‘위너 무비 픽쳐스’였다. 총 6층 건물을 모두 다 쓰고 있었고 바로 옆 4층짜리 흰색 건물 역시 ‘위너 무비 픽쳐스’의 것. 4층짜리 건물은 본사와는 성격이 달랐다. 이쪽은 4층 전부가 내부 세트장과 스튜디오로 이루어졌다.

모든 층이 스탭들로 가득하지만 특히 지금은 4층이 붐볐다.

4층은 전체가 넓은 공실처럼 보이지만 스튜디오였다. 아직 준비가 덜 된 것. 곧 수많은 외국인 스탭들로 인해 여러 종류의 카메라가 들어찬다. 입구 쪽 정면엔 길쭉한 책상이 놓였고 창문을 가릴 차단막 역시 세팅됐다.

와중 정면 책상에 태블릿 여러 파일 종이뭉치를 놓던 눈이 큰 여자 스탭이 고개를 갸웃했다. 종이뭉치 내용은 슬쩍 본 것.

“응? 스크린 테스트 볼 배우가 추가됐네? 오늘 중국 쪽 배우만 있는 거 아니었어?”

그녀의 바로 뒤에 있던 민머리 남자 스탭이 답했다.

“조지 감독이 추가했다고 들었어 한국배우랬나?”

스크린 테스트까지 30분 남았다.< 별종 (1)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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