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IWMMGA Chapter 212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 신년 (3) >

방금 뜬 듯 보이는 기사를 보던 히데키 회장이.

『[속보]카시히 그룹 계열사 광고모델로 한국배우「강우진」 기용? ‘낯선 일’이 벌어졌다』

만족하는 듯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 기사 내용을 확인하는 그. 역시 히데키 회장이 원하는 정보만 보였다. 많지도 적지도 않은 적당한 정보.

그런 기사를 보던 히데키 회장이 다시금 조수석 리리에게 말했다.

“bw 엔터와는 어떻게 하기로 했나.”

긴 머리를 단정히 묶은 그녀가 빠른 대답을 뱉었다.

“저희가 먼저 기사를 낸 후 그쪽에선 오늘 반나절 정도가 지난 뒤에 공식 인정기사를 내기로 했습니다.”

“우리 쪽 입장은.”

“1시간 뒤에 추가 기사로 내보낼 예정입니다.”

히데키 회장이 말한 ‘입장’이라는 건 카시히 그룹의 ‘인정’이었다. 한국의 배우 강우진을 여러 계열사의 모델로서 받아들였다는.

아마 이 이후로 일본 언론이 뜨겁게 달궈질 테니까.

실제로 현재 다른 언론사들이 따라붙기도 했다.

『한국에서 8관왕 기록 세운 「강우진」 갑작스럽게 카시히 그룹 계열사들과 모델 계약?』

애초 카시히 그룹이 한국의 배우를 모델로 삼은 것도 처음이거니와 일본 연예계 전체로 봐도 한국 연예인이 광고모델로 나선 것 자체가 희박했으니까. 더군다나 그 주인공이 바로 강우진.

이미 그는 연말 부근 일본에서 여러 번 화제가 됐었다.

화린의 괴한 사건 마일리 카라와의 단독 촬영 그리고 한국의 연예계에 다시 없을 기록을 남긴 8관왕까지. 이미 일본의 인지도 면에선 어지간한 KPOP 아이돌과 버금갈 정도였다. 그런 우진이 돌연 카시히 그룹과 관련된 광고모델을 꿰찼으니 일본 언론들이 흥분할 수밖에.

거기다 ‘낯기생’의 뒤에 카시히 그룹이 있다는 것은 공식 발표는 없었어도 거의 기정사실화였기에 궁금증은 증폭될 것이었다.

뭐가 됐든 다시금 핸드폰에 시선을 둔 히데키 회장이 다리를 꼬았다.

“bw 엔터 쪽 이사는 잘 진행됐다고?”

“예 회장님. 이사 후 현재는 사업 확장에 공격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입니다.”

“강우진은 어떤가?”

“연말 시상식으로 화제 된 뒤로 작품 촬영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흠 여전히 바쁘구만. 일본으로는 언제 넘어오는 거지?”

“‘낯기생’의 타노구치 쿄타로 감독 쪽이 촬영 확정을 내야 확실해질 것 같으나 예상으로는 1월 안으로는 넘어올 것 같습니다. ‘낯기생’의 프리 단계는 끝났고 촬영 날만 픽스하면 됩니다.”

“현재는 연말이다 새해다 정신없어서 좀 기다리는 건가?”

“예 배우들 스케줄 문제도 있습니다.”

대답을 들은 히데키 회장이 다시금 까끌한 목소리를 냈다.

“‘낯기생’쪽에 다시 확인해 봐.”

이 시각 일본 교토.

교토 중에서도 바다에 가까운 지역. 관광지로도 퍽 자주 불리는 곳이었다. 앞으로는 바다며 뒤로는 산이 있는 수중 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어촌 마을 ‘이네후나야’.

실제로 이네후나야 어촌 마을은 바다 위에 떠 있는 형태였다.

물론 땅의 끝에 세워진 마을이지만 멀리서 보면 바다 위로 둥둥 떠 있는 듯한 그림이었다. 절경이라면 절경. 마을이 그리 크지는 않았다. 하지만 뭐랄까 집 하나하나의 인테리어가 바다와 산에 잘 어울리는 느낌이라 한 폭의 그림 같기도 하다. 마을은 전체적으로 조용했다. 얼핏 운치가 있는 것도 같지만 다르게 보면 묘하게 소름 돋는 고요함이었다.

그런 이네후나야 마을에 열댓 명의 무리가 보였다. 당연히 일본인들.

몇몇은 배를 탄 상태로 멀리서 마을을 찍어대고 있었고 몇몇은 작은 마을 내부의 골목길을 돌며 상태를 확인하기도 했다. 민가 하나하나를 사진 찍으며 대화에 집중하는 인원들도 보인다. 대충 봐선 관광객인가 싶지만 아니었다.

“확실히 좀 으스스한 느낌이 있기도 하네요.”

“감독님이 잘 보신 거죠. 지금도 좋은데 늦은 오후나 밤이 되면 분위기 확 살겠어요.”

“특히 골목길 상태가 작품과 딱 맞습니다. 조금 전에 봤던 곳은 진짜 살인 사건 한 번 났을 것 같았어요.”

“과연···감독님의 장소 선별하는 눈은 대단하네요. 여긴 애초 원작에 나온 곳도 아니잖습니까?”

“맞아요. 감독님이 ‘낯기생’ 각색하실 때 따로 추가한 거로 들었어요.”

그랬다. 이들은 쿄타로 감독의 영화 ‘낯선 이의 기괴한 희생’ 제작진들이었다. 그중에서 각 팀의 키스탭들 위주로 모였다. 그렇기에 마을이 한눈에 보이는 뒷산 초입에는 익숙한 거장 감독도 함께였다.

새치 섞인 짧은 머리에 타노구치 쿄타로 감독이었다.

“음-”

팔짱 낀 그는 연출부 조감독 등과 함께 어촌 마을 이네후나야를 쭉 둘러보고 있었다. 이렇듯 쿄타로 감독 포함 ‘낯기생’의 키스탭들이 이곳에 온 이유는 심플했다. 촬영 크랭크인 직전 마지막 장소헌팅을 나온 것.

바로 여기서 ‘낯기생’의 첫 촬영이 시작되니까.

야외 촬영으로 크랭크인을 올리는 것은 그리 드문 일은 아니었다. 허나 세트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보통. 굳이 많은 스탭과 배우들이 이동해야 하는 야외 촬영을 첫 촬영으로 잡진 않는다. 반면 ‘낯기생’은. 쿄타로 감독은 이 어촌 마을 이네후나야를 첫 촬영지로 결정했다.

어촌 마을 쪽과 촬영 스케줄이 맞지 않았기 때문.

뭐 별수 있겠는가? 아쉬운 쪽이 약간 무리를 할 수밖에. 그만큼 이 어촌 마을은 ‘낯기생’에 필요한 장소였고 쿄타로 감독이 무척 욕심내는 곳이기도 했다. ‘낯기생’의 원작에는 없지만 쿄타로 감독이 직접 컨택한 이네후나야.

곧 쿄타로 감독이 바다 위에 뜬 마을 중앙쯤 제일 높은 갈색 건물을 바라본다.

‘미사키 토카의 고향 집.’

그랬다. 이 어촌 마을은 ‘낯기생’의 설정상 ‘낯선 이’인 이요타 키요시의 ‘기괴한 희생’에 시발탄을 쏜 미사키 토카가 태어난 곳이었다. 이어 높은 갈색 건물을 지나 저 멀리 보이는 바다를 보는 쿄타로 감독.

정확히는 바다에 둥둥 뜬 낚싯배를 응시한다.

‘나체의 희생자가 발견될 곳.’

강우진이 연기할 이요타 키요시가 행할 숙제 중 한 명이 발견될 배라는 뜻. 분명 기괴할 것은 맞았다. 도쿄에 있을 나체의 희생자가 돌연 교토 끝에 붙은 이 어촌 마을 바다 위에 뜬 이네후나야의 낚싯배에서 발견될 테니까.

심지어 팬티 바람으로 말이다.

당연히 모든 컷은 현재 쿄타로 감독의 머릿속에서만 재생되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만족스런 미소를 보였다. 충분히 음산할 것이며 괴기스러운 그림이 만들어지고 있었으니까.

“얼른 카메라를 들이대고 싶군.”

몸이 근질근질하는 쿄타로 감독. 이미 ‘낯기생’의 촬영 준비는 끝난 상태였다. 사실상 첫 촬영 날만 잡고 카메라를 올리면 됐다. 하지만 영화 제작이라는 게 감독의 뜻대로 진행될 리 없다. 일단 연말과 신년이 겹쳤고 뭣보다 첫 촬영지로 낙찰된 ‘이네후나야’와 말을 맞춰야 했다.

오늘은 그 합의점을 찾기 위해 방문한 것도 있었다.

이때였다.

“감독님!”

저 아래서 쿄타로 감독을 부리는 남자 목소리가 들렸다. 보니 마을 측과 협의를 떠났던 제작 실장과 제작부 스탭들이 올라오고 있었고 산의 초입에 선 쿄타로 감독에게 숨을 헐떡이며 붙은 제작 실장이 엄지를 세워 보였다.

“다행입니다. 어찌저찌 설득할 수 있었습니다.”

팔짱 낀 쿄타로 감독이 바로 물었다.

“조건이 어때?”

“원랜 하루 이상은 힘들다고 했었는데 사정해서 3일 촬영으로 늘렸습니다. 대신에 3일에 상응하는 것보다 좀 더 써야 될 것 같습니다.”

돈을 얘기하는 것이었다. 메인 투자자인 히데키 회장을 상기한 쿄타로 감독이 상관없다는 투로 말했다.

“얼마든지. 더군다나 촬영 동안 마을 출입을 막게 될 텐데. 그 정도야 당연하잖나.”

“예 그리고 숙소도 마을 측에서 준비해줄 수 있답니다. 꽤 가까운 곳에 숙소로 지낼 곳도 있고요.”

“음. 그나저나 3일이라- 강행군이겠어.”

“더 늘리는 건 좀 힘들 듯합니다. 그나마 여기 대표가 아카리 작가님 팬이라 파고들 수 있었습니다. 영화 ‘낯기생’의 인지도가 높은 것도 도움이 됐고.”

“고생했어요.”

마른 편인 제작 실장의 어깨를 두드리는 쿄타로 감독. 그런 그가 시선을 다시금 앞쪽 마을로 돌렸고.

“한정된 시간이 주어진 만큼 준비가 더 철저해야겠어. 제작부는 이 마을과 관련된 제작비하고 동선들 등 다시 확인하고 연출부는 촬영팀하고 얘기해서 소품이나 배우 스케줄 꼼꼼히 확인하지.”

“예 감독님.”

“알겠습니다.”

“그래서 주어진 그 3일을 언제부터 시작하면 되겠나.”

제작 실장이 뒷주머니에 껴둔 얇은 종이뭉치를 빼냈다. 예상 촬영 스케줄이 적혀 있는 종이였다.

“마을 측에선 당장 다음 주는 힘들 것 같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1월 21일 정도면 어떠십니까?”

“21일?”

계산기를 두드려보는 쿄타로 감독. 나쁘진 않았다. 어차피 이번 주는 쿄타로 감독도 작품 이외로 바쁘긴 했으니까. 이내 결정을 내린 쿄타로 감독이.

“그럼 21일로 마을과 확정 짓고.”

제작 실장에게 지시했다.

“배우들은 하루 전인 20일에 모이는 거로 전달해요 그날 리허설을 할 거니까.”

다음 날 8일 아침. 한국.

강우진이 포함된 ‘실종의 섬’ 촬영터에 스탭들의 외침이 울려 퍼진다. 왜인지 오늘은 더 없이 에너지가 넘친다.

“컷 오케이. 인물 바스트로 다시 갑시다.”

“인물 바스트 스탠바이!!”

지금의 우진은 평소완 분장이 좀 달랐다. 방탄모나 핏물 묻은 군복은 같으나.

“근데 우진씨 수염도 은근 잘 어울리지 않아요?”

“인정인정. 생각보다 찰떡이라 놀랐잖아요 아까.”

“그래도 역시 우진씨는 냉미남이 최고긴 해요.”

얼굴에 수염이 보였다. 덤덤하게 촬영을 잇는 강우진은 자신의 수염이 어색했다.

‘영 별로네 뭔가 노숙자 같지 않나??’

덥수룩한 정도는 아니고 까끌한 느낌. 권기택 감독의 요청으로 면도 없이 기른 것도 있고 분장의 힘도 추가됐다.

왜?

시나리오상 진선철 상병은 산속으로 도망친 후 잠적하니까. 병사 중 한 명을 학교 옥상에서 떨어트린 것을 최유태 중위가 목격한 뒤의 일이다. 그리고 지금은 시간이 지난 뒤 급작스레 다시 등장하는 컷.

“하이- 액션.”

우진의 상대역은 하유라였다. 모습을 드러낸 ‘실종의 섬’ 마을 사람에게 습격을 받는다. 그것을 구해내는 것은 묘하게도 잠적했던 진선철 상병이었고.

“컷. 유라씨 우진씨 등장에 좀 더 과격하게 충격을 받아봐요.”

“네 감독님.”

한 컷의 촬영이 퍽 길게 진행됐다. 모니터 앞 푸근한 권기택 감독도 백여 명 스탭들도 대기 중이라 구경나온 배우들도 그들의 팀들도.

“···”

“···”

모두 표정이 사뭇 단단했다. 촬영장에 감도는 공기 역시 따갑다. 그 정도로 예민한 분위기가 흐른다.

“액션.”

그렇게 몇 시간이나 지난 걸까.

숱한 디렉팅과 카메라 구도 변경 등이 있은 후에야.

“···컷 오케이. 이 컷은 이제 됐어.”

거장 권기택 감독의 입에서 만족이 굴러 나왔다. 총 12번의 재촬영만이었다. 곧 수염이 익숙해진 강우진이 속으로 작게 숨을 뱉으면서도.

‘후- 마무리.’

바닥에 앉은 컷의 설정상 흐트러진 단발의 하유라에게 무던하게 손을 내밀었다. 잘 웃지 않는 그녀도 이번에는 미소지었다.

“고마워요. 그리고 고생하셨어요 우진씨.”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때 두 배우에게 두터운 패딩을 입은 권기택 감독이 다가왔다. 그의 입가에도 웃음이 걸려있었고 강우진의 어깨를 두드린 권기택 감독이 나긋나긋 말했다.

“그간 힘내 줬어요. 덕분에 내 욕심만 커진 것 같군. 눈이 높아졌다고 해야 되나?”

“감사합니다 감독님.”

“이제 좀 쉬나?”

무심한 얼굴인 우진이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국내 스케줄 좀 돌다가 일본에 넘어갑니다.”

“그렇군. ‘낯기생’인가?”

“예.”

질린다는 듯 하유라가 고개를 저었다.

“우진씨 그러다 죽는 거 아니에요? 스케줄이 뭐 그리 빡빡해. 작품 하나 마무리했으면 좀 쉬어야죠.”

“그다지 힘들지는 않습니다.”

픽 웃은 권기택 감독이 다시 끼었고.

“쿄타로 감독님께 안부 좀 전해줘요 우진씨는 건강 항시 챙기고. 후시 때나 다시 보겠어.”

순간 주변으로 스탭들이 몰려들었다.

“우진씨 수고하셨습니다!!”

“어후- 슬슬 배우님들 한 명씩 빠지는구나! 아쉬워서 어째요??”

“고생하셨습니다 우진씨!!”

“우리 영화 크랭크업 회식 땐 오실 거죠??”

“다른 작품들도 촬영 파이팅!!!”

응원과 감사를 외치는 많은 스탭들. 그간 ‘실종의 섬’으로 동고동락한 그들에게 강우진이 고개를 숙였다. 포커페이스였지만 진심이었다.

“고생하셨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실종의 섬’에서 강우진의 촬영분이 끝났다.

한편 미국 LA.

한국은 늦은 아침이었으나 LA는 오후였다. 딱 퇴근 시간이랄까? 한국이나 LA나 퇴근 시간의 풍경은 같았다. 꽉 막힌 도로 사람들이 우르르 모이는 지하철 도로를 바삐 움직이는 인파들 등등. 와중 LA 헐리웃에 있는 한 유명 방송사 스튜디오에선 녹화 촬영이 한창이었다.

이쪽 역시 그림은 익숙했다.

촬영존이 되는 메인 스튜디오가 보이고 그 스튜디오 영역 밖으로는 수많은 카메라와 촬영 기기들이 즐비했다. 그 사이사이 보이는 외국인 스탭들은 집중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들이 심혈을 기울여서 촬영하고 있는 것은 토크쇼였다.

미국 3대 토크쇼 중 하나라 불리는 ‘제이미 쇼’. 메인 사회자 제이미 역시 한국에서도 인지도 높은 방송인. 촬영 구도는 사회자 제이미가 고딕한 책상에 앉아 있고 토크를 진행할 게스트가 책상 앞 고급진 소파에 자리한 느낌. 지금 소파엔 금발의 헐리웃 탑여배우가 앉아 있었다.

곧 살짝 통통한 제이미가 금발 여자의 이름을 영어로 불렀다.

“하하 마일리. 이번엔 주제를 좀 바꿔볼까요? 저번에 한국을 다녀왔다고요?”

게스트는 딱 붙는 니트에 청바지를 입은 마일리 카라였다. 촬영 중이라 그런지 그녀 특유의 차가운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맞아요 여기 토크쇼처럼 영화 홍보차 다녀왔죠.”

“한국은 어땠나요?”

“환상적이었어요.”

“처음 가봤어요?”

되물음에 여유롭게 꼰 다리 방향을 바꾼 마일리 카라.

“네. 처음이었는데 정말 인상적인 게 많았어요.”

“오오- 나도 한국에 올해 가볼까 해서 작년부터 계획을 짜고 있었죠. 어떤 게 인상적이었어요? 역시 음식?”

“음- 아니요 가장 인상적인 건 배우였어요.”

“아하 한국의 배우! 헐리웃에도 이름이 알려진 한국의 배우가 많죠. 나도 K드라마를 좋아해요. 그런데 한국의 배우 누구?”

꼰 다리 방향을 바꾼 카라가 작게 미소지으며 답했다.

“강우진 그는 정말 외계인 같아요.”

그런 강우진은 이쯤 팀과 함께 ‘실종의 섬’ 세트장 야외 주차장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순간.

‘아.’

묵직한 표정으로 살짝 멈칫한 우진이 별수롭지 않게 귀를 팠다.

‘간지러. 뭐여 누가 내 얘기하나?’< 신년 (3) > 끝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or paypal
IWMMGA

IWMMGA

Score 9.5
Status: Ongoing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