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탄 (2) >
마일리 카라가 보내온 최성건의 손에 들린 태블릿 속 수영장 딸린 저택 사진을 보자마자 강우진은 억 소리가 나올 뻔했다. 가히 충격적이라 컨셉질을 비집고 세상 밖으로 튀어나오는 것을 가까스로 참아냈다. 그간 반복하던 근엄함이 없었다면 진작에 호들갑이 발현됐겠지.
‘워- 씨 진짜. 겁나 놀랐네.’
사실 태블릿 속에 출력되는 LA 쪽 집은 주택에 가깝긴 했으나 이만한 규모의 주택을 처음 본 강우진에겐 흡사 저택처럼 보였다. 아니 집에 수영장이 딸려 있잖아? 한국에선 자주 볼 수 있는 광경이 아니었다.
심지어.
‘집 자체도 개크고.’
수영장 뒤쪽에 세워진 집은 2층에 커다랬다. 웅장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주택이었다. 이런 집은 영화에서나 존재하는 거 아니냐? 우진은 놀란 마음을 진정시키면서도 태블릿 속 주택을 응시했다.
“···”
잠시간 주택을 구경하는 강우진. 그런 그를 옆에서 보던 꽁지머리 최성건이 말했다.
“다 봤냐? 넘긴다?”
넘겨? 뭘 넘겨? 아- 맞아. 이때야 우진은 그가 보여줄 것이 한 채가 아니라는 것을 떠올렸다.
‘명단. 그래 LA 쪽 집 명단이랬지?’
애써 침착해진 우진이 목소리를 깔았다.
“네 대표님. 다 봤습니다.”
대답을 듣자마자 최성건이 손가락을 움직였다. 태블릿 속 주택 사진이 넘어간다. 곧 새로운 사진이 출력됐다. 이번 주택은 전 것과 마찬가지로 수영장이 딸렸으나 2층은 아니었다. 허나 2층 못지않게 양옆으로 넓은 느낌이었다.
하나 확실한 건.
‘미친 이거도 지리네.’
이번 주택도 어마무시하다는 것. 이어 최성건의 손가락이 다시 움직였다. 한 번 두 번 세 번. 결과적으로 그가 보여준 주택은 총 5채였다. 물론 모조리 영화에서나 볼법한 규모. 강우진은 집을 볼 때마다 속으론 탄성을 자아냈지만 겉으로는 어떻게든 시니컬함을 유지했다.
그래도 충격은 먹었다.
‘아니! 이만한 집을 나한테 준다고? 진심 미쳐버린 건가?’
물론 강우진이 마일리 카라의 목숨을 구해준 격이지만 그래도 이게 맞나 싶었다. 솔직히 그렇잖아? 이런 경험을 그 누가 겪어볼 수 있겠는가? 과거 최성건에게 받은 삼성역 쪽의 오피스텔은 우진이 일해서 받은 것과 같았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대표님.”
우진은 억지로 냉정함을 묻힌 목소리를 냈다.
“이 집 중 하나를 선물로 주고 싶다. 그렇게 들으셨습니까?”
태블릿을 잠시 내린 최성건이 자기도 살짝 어이가 없는지 픽 웃었고.
“어 그랬다니까. 회사로 온 메일에 명확히 그리 적혀 있었다고. 나도 좀 당황스럽다.”
“그렇습니까?”
다시금 내렸던 태블릿을 올린 최성건.
“얘네 사이즈 봐라 물론 LA 쪽에 이만한 주택이야 널렸다고 해도 이 정도면 10억은 족히 깨질걸? 당연히 더 나오는 것도 널렸고.”
“···”
얼마? 10억? 몇억도 큰돈인데 10억? 우진은 잠시 말문이 막혔다. 과연 글로벌 슈퍼스타인가? 배포가 어마어마하다. 이쯤 호텔 엘리베이터에 오른 우진과 최성건이 잠시 말을 멈췄다. 같이 탄 손님들이 꽤 많았기 때문.
뒤로 몇 분 후.
강우진의 스위트룸에 들어선 최성건이 다시금 입을 열었다.
“뭐 우진이 네가 마일리 카라 구해주면서 세이브된 돈을 생각하면 10억이야 껌값이지. 카라가 크게 다쳤으면 그보다 몇 배는 깨졌을 거고. 그래도 카라 얘 시원시원하긴 하다.”
속으로 격하게 공감하는 우진에게 최성건이 손에 쥔 태블릿을 흔들었다.
“너는 아예 들은 바 없는 거냐?”
순간 강우진의 머릿속에 카라가 뱉은 대사들이 스쳤다.
‘빚을 졌네요 그것도 상당히 커다란 빚.’
하나 더.
‘사례는 어떤 형태로든 할 건데 그건 따로예요. 혹시 지금 우진씨가 원하는 게 있나요?’
원하는 건 ‘이로운 악’ 출연 건으로 퉁쳤던 거였다. 그렇다면 따로 하겠다는 사례가 집인가? 것도 LA에 있는 거대한 주택? 입을 다물고 있던 강우진이 최성건과 눈을 맞추며 낮게 읊조렸다.
“LA에 있을 때 마일리 카라가 사례한다곤 했었습니다.”
“‘이로운 악’ 출연하는 거 말고?”
참고로 최성건도 카라의 ‘이로운 악’ 출연 건을 알고 있었다.
“그거 플러스 사례까지?”
“그런 것 같습니다.”
“허- 딱 보니까 너 헐리웃 진출하면 지낼 집을 선물하고 싶은 것 같은데···어쩐지 그 카라 집에서 뒤풀이할 때 걔가 이것저것 물어보더라니.”
“뭘 물어봤습니까?”
“어. 해외 지사는 어디에 있냐는 거나 너가 헐리웃 활동을 시작하는 게 언제부턴지 등등. 대충 대답해주긴 했는데 그다음 이게 온 거지.”
빌드업이 있었다는 얘기였다. 어쨌든 강우진의 심정이 어느정도 침착해졌고 우진에게 태블릿을 넘긴 최성건이 넌지시 물었다.
“당연히 나도 너 해외 진출 관련해서 이것저것 준비하곤 있었는데- 어쩔래? 이거 카라가 주택 준다면 받을 거냐?”
이걸 안 받을 이유가 있나? 물론 예상 못 할 사이즈긴 했다만 굳이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뭐 강우진이 카라를 구할 때 크게 무리한 건 없었어도 그녀에겐 큰 빚이긴 할 테지.
‘받는 게 100% 낫지. 이래저래 얼굴 보기도 편해지고.’
아무리 생각해봐도 사양하는 건 별로라 판단한 강우진이었고.
-스윽.
그가 태블릿 속 5채의 주택 중 2층에 수영장이 제일 넓은 집을 검지로 찍으며 읊조렸다.
“이거로 하겠습니다.”
웃음이 짙어진 최성건이 고개를 끄덕였다.
“크크 그래. 마일리 카라 쪽에 전달할게.”
강우진에게 LA의 주택. 아니 저택이 생긴 순간이었다.
다음 날 21일.
아침부터 일본 연예계가 꽤 들썩였다. 각종 언론사의 많은 기자들은 물론이며.
“짐 다 쌌어?”
“예!”
“그럼 바로 출발해!”
“아- 근데 초대받지도 않았는데 가도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초대 못 받은 건 아쉽다만 그냥 호텔 주변에서 B컷 사진이라도 건져야지. 거물들이 한 둘이야?”
“그렇긴 합니다.”
“타노구치 쿄타로 감독이나 타키카와 아카리 작가 운 좋으면 요시무라 히데키 회장까지 볼 수 있을지도 몰라. 배우들은 다른 탑배우들은 그렇다 쳐도 강우진! 강우진은 꼭 찍으라고 뒷모습이라도 찍어야 팔린다?”
여러 에이전시부터 많은 방송국 역시 비슷한 양상이었다.
“난리네 난리야. 벌써 기사들 뿌려지는구만.”
“‘낯기생’ 제작발표회?”
“어어. 이거 보라고 연예면 기사들 대부분이 ‘낯기생’ 얘기뿐이야.”
“흠- 그럴 만하지. 아카리 작가 원작 실사판 아닌가? 애초 그 ‘낯기생’에 강우진이 끼는 순간부터 시끄러웠으니. 거기다 ‘카시히 그룹’까지 섞이면서 더 몸집이 커졌고.”
“···아카리 작가의 상징과도 같은 작품에 한국배우가 남주라니.”
“이것저것 논란도 많고 시끄러우니까 난리법석인 게 이상하진 않아. 오늘 제작발표회에 기자들만 200명 가까이 모았다던데?”
“실시간 스트리밍도 진행한다고 들었어.”
“뭘 이리 판을 크게 키웠지? 조용조용 넘어가도 원성이 극심할 텐데.”
당연히 오늘 정오에 있을 ‘낯기생’의 제작발표회가 주제였다. 제작 초기 발표부터 숱한 논란과 이슈들을 낳던 ‘낯기생’이었기에 개봉 전 영화를 소개하는 제작발표회가 화제 되는 건 이상하지 않았다.
기사 역시 진작에 터지고 있었고.
『드디어 ‘강우진’ 대중들 앞에 선다「낯기생」대규모 제작발표회 오픈 직전!』
『네티즌들 몰린다! 실시간 방송 포함된「낯기생」제작발표회 SNS나 커뮤니티 중심으로 관심 폭발』
일본 연예계에 포함된 수많은 관계자들. 일반 시민들의 입에서 ‘낯기생’은 쉴새 없이 오르내렸다. 물론 온라인 쪽도 같았다. 커뮤니티와 SNS 등이 중심이 되어 ‘낯기생’ 제작발표회를 격하게 소문냈다. 실시간 스트리밍이라는 장치가 그들을 더욱 흥분하게 했다.
그렇게 두 시간쯤 흘렀나?
정오가 되기 30분 전쯤 됴코에 있는 ‘카시히 도쿄 호텔’은 인산인해였다. 원래도 손님이 넘치는 호텔이었지만 오늘은 손님들만이 아닌 다른 목적을 가지고 방문한 이들이 백여 명을 가뿐히 넘겼다. 호텔의 주변 로비 등 카메라를 든 인원들이 가득했다.
제작발표회에 초대된 기자들이었다.
“저 밖에 자리 잡은 것들은 초대 못 받은 기자들인가?”
“그렇지 필사적으로 찍어대네.”
“하하 우린 운이 좋았구만.”
호텔 외부에 몰린 기자들만 합치면 최소 수백은 넘어 보였다. 그런 기자들은 ‘카시히 도쿄 호텔’의 가장 넓은 홀의 안으로 집결하기 시작했다. 드넓은 홀은 원목이 많이 포함된 인테리어였고 층고도 상당히 높다. 홀을 가득 채운 건 기자들이 앉을 책상들이었다.
홀 입구부터 정면 단상까지 빼곡하다.
비치된 책상들에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 기자들이 얼추 80명 이상. 죄다 노트북과 챙겨온 카메라를 세팅하고 있었고 제작발표회 시간이 당도하면 밖에 있는 남은 기자들이 몰려들겠지. 그럼 200명에 가까운 규모가 될 것이었다.
“일반적인 제작발표회보다 촬영 카메라가 많아.”
“실시간 방송도 한다고 했고 ‘낯기생’팀의 너튜브 촬영도 해야겠지.”
홀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만 10대는 넘는다. 그중 홀의 가장 뒤쪽엔 실시간 스트리밍을 책임질 팀이 연신 준비를 서두르고 있었다.
이어 20분 정도 뒤.
“실시간 방송 오픈합니다!”
제작발표회까지 10분 남은 상황에 실시간 스트리밍팀이 방송을 오픈했다. 곧 기다렸다는 듯 일본 네티즌들이 우르르 입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딱 1분 만에.
-[‘낯선 이의 기괴한 희생’ 제작발표회 실시간 스트리밍!]
-[실시간 방송]
-[3854명 시청 중]
4000명에 가까운 네티즌이 몰렸다. 채팅창은 왁자지껄 그 이상이었다.
-와wwwwww기자들 엄청많아!!
-낯기생 망해라!!
-강우진 보러 왔어요!
-정신차려 다들!! 으악! 사람이 너무 많아!
-시작도 전에 이 정도면 제작발표회 시작되면 터지겠네wwww
-나는 욕하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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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분 욕 기대 헛소리 외의 다수. 채팅이 너무 빨리 올라가는 바람에 하나하나 확인하기 힘들 정도였다. 그러거나 말거나 실시간 스트리밍에 접속하는 네티즌들은 초마다 급격하게 늘어났고 제작발표회가 임박해짐에 따라 일본 기자들 역시 홀을 가득 채우기 시작했다.
이윽고.
-스윽.
기자 200명 정도가 거의 들어왔을 무렵. 홀의 정면 ‘단상 옆문으로 단아한 베이지 재킷을 걸친 여자가 입장했다. 오늘 제작발표회의 사회를 맡을 일본의 유명 개그우먼이었다. 그녀가 단상 뒤쪽에 커다랗게 걸린 ‘낯선 이의 기괴한 희생’ 타이틀을 손짓했다.
“제작발표회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외부의 기자님들은 홀에 들어와 주세요.”
또박또박한 일본어로 스타트를 알린 사회자가 잠시간 주변 스탭들과 얘기를 나눴다. ‘낯기생’측 스탭들이었다. 대충 5분 정도 합을 맞춰보던 사회자가 다시금 시선을 정면으로 돌렸다. 200명 되는 기자들이 모두 그녀를 보는 중에 사회자가 큐카드를 들었다.
“화제의 영화! ‘낯선 이의 기괴한 희생’의 제작발표회를 시작하겠습니다!”
기자들은 익숙한 듯 박수를 쳤고 반 정도는 카메라를 들어 정면을 찍어댔다. 번개처럼 플래시가 터지는 와중 실시간 스트리밍에 접속한 일본 네티즌들은 어마어마하게 늘어난 상태였다.
-[‘낯선 이의 기괴한 희생’ 제작발표회 실시간 스트리밍!]
-[실시간 방송]
-[32114명 시청 중]
3만 명을 넘기고 있었다. 다들 각자의 목적을 위해 들어온 것이지만 어쨌든 상당한 수치였다. 이쯤 큐카드를 내려봤던 사회자가 다시금 멘트쳤다.
“먼저 ‘낯선 이의 기괴한 희생’의 주역들부터 모시겠습니다!”
그녀의 말이 끝나자 옆문 근방에 서 있던 스탭들이 움직였다. 문이 열리며 거물들이 들어오기 시작한 것.
동시에.
-파바바바박!
-파바바바바박!!
몇 배는 더 극심한 플래시가 홀을 가득 채웠다. 가장 먼저 홀로 입장한 건 ‘낯기생’의 거장 감독 타노구치 쿄타로였다.
-슥.
나름 경건한 의상인 그의 바로 뒤로 평소보다 화장이 짙은 아카리 작가가 따랐다. 곧 세 번째로 등장한 인물 덕에 미친 듯 셔터를 눌러대는 기자들이 약간 흥분했다.
“강우진! 강우진!!”
“세 번째? 강우진이 세 번째로 들어오는데?”
‘낯기생’의 메인 남주이며 현재 일본을 요동치게 하는 장본인. 올블랙 정장을 입은 강우진이 입장했기 때문이었다. 곧 그에게 눈이 멀 정도의 플래시가 쏟아졌다. 허나 우진의 얼굴엔 차가움만이 가득했다.
“···”
반면.
-[39887명 시청 중]
강우진의 등장 직후 4만 명에 육박한 시청자들이 치는 채팅은 포화상태였다. 초마다 수십 수백의 채팅이 갱신되는 중. 시청자들의 채팅은 알아보기 힘들지만 눌러대는 셔터음 덕에 흐릿함에도 기자들의 말을 얼추 들리긴 했다
“강우진 덤덤하네.”
“여기 기자들 포함 수많은 일본 대중들이 지켜보고 있을 건데- 저 배우 성격이 원래 좀 냉정한가?”
“소문으로는 그래. 과묵한 편이라고.”
“데뷔 2년 차라며? 이런 경우가 없진 않았어도 너무 잠잠하잖아?”
“···포스만큼은 최정상 탑배우 저리가라구만.”
올블랙 정장의 강우진 모습을 보고 수백 기자들이 바로바로 평가를 내놨다. 허나 우진은 그런 걸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우왁!! 안보인다 안 보여!’
쉴새 없이 터지는 플래시 세례에 집중이 날아갈지도 몰랐으니까. 컨셉질 유지에 모든 신경을 쏟아야 했다.
‘어욱 토 쏠린다고!’
후로 쿄타로 감독 아카리 작가 강우진 마나 코사쿠 우라마츠 미후유 오오기모토 야스타 등 ‘낯기생’의 거물들과 일본 탑배우들까지 모두 등장했다. 첫 번째인 쿄타로 감독을 시작으로 그들은 단상의 앞에 쭉 일자로 나열해 섰다.
잠시간의 포토타임 때문이었고.
-[43313명 시청 중]
스트리밍 시청자는 4만 명을 돌파했다. 이때 닫힌 홀의 뒤쪽 문이 열리며 정장 입은 늙은 남자가 들어왔다. 비서 몇을 대동한 눈썹에도 흰 털이 섞인 히데키 회장이었다. 워낙 소리 없이 진입한 데다 홀 안의 상태가 광적이라 아무도 눈치채진 못했다.
“흠-”
히데키 회장은 수백 기자들 넘어 홀의 정면 단상에 시선을 맞추며 팔짱 꼈다. 정확하게는 강우진을 보며 주름진 입가에 미소도 머금은 것.
‘선전포고. 아니 폭탄 구경을 어떻게 참나.’
착각의 늪을 멋대로 헤엄치는 총수.
어쨌든 ‘낯기생’의 제작발표회는 각 인물의 소개부터였다.
그러나.
“강우진씨!!!”
쏟아지는 플래시 세례 속 고함에 가까운 일본어가 울렸다. 수백 기자 중 앞쪽쯤에 앉은 기자가 선두로 외친 것.
“최근 주연을 맡았던 한국의 작품이 초대박이 나고 ‘남사친: 리메이크’도 대 히트를 쳤습니다!”
흥분한 탓에 목소리가 약간 삑사리 났지만 명확히 강우진을 향한 질문이었고 약간 공격적이기도 했다.
“연이은 성공에 당신에겐 ‘미다스의 손’이라는 별명도 붙었는데요!! 본인이 판단하기에 논란의 ‘낯기생’은 성공할 거라 생각하십니까?!!”
바로 사회자부터 스탭들이 그를 저지하려고 했으나.
“예.”
올블랙 정장을 입은 강우진의 낮은 대답이 더 빨랐다.
“관객수 2000만 이상은 거뜬할 거로 봅니다.”
첫 번째 폭탄이 투하됐다.< 폭탄 (2)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