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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MMGA Chapter 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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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콕 (7) >

방콕의 곳곳에서 많은 차들이 ‘이로운 악’ 촬영을 위해 움직이고 있었다. 방금 호텔을 빠져나온 회색 승합차에서도 강우진의 얘기가 한창이었다. 넷플렉스 코리아 직원들이 탄 통통한 김소향 총괄디렉터와 최나나 작가가 보이는 차였다.

사파리 모자를 쓴 어제부터 오늘까지 얼굴이 붉어진 최나나 작가는 연신 흥분 중.

“어 어떡해요!”

무더운 날씨보단 그녀의 기분이 문제였다. 최나나 작가를 다독이는 건 역시 김소향이었다.

“저저저 너무 떨려서- 진정이 잘 안 돼요.”

“진정해요 작가님. 작가님이 그래도 촬영이 멈출 일은 없어. 우리로서는 즐기는 게 답이에요.”

“그그그래도 이제 현장 도착하면 바로 로 롱테이크 씬 찍는 거잖아요!”

“있다면 우리보다 강우진씨가 더 심정 부담이 심하겠···아 아닌가. 우진씨가 힘들어하는 모습이 잘 상상이 안 가긴 하네요.”

“어제도 진짜 1도 당황 안 하시고 막 리허설 엄청 편히 하시던데. 물론 리허설은 동작마다 천천히 끊어서 가긴 했는데.”

“그래도 속으로는 최소한의 부담은 있겠죠 액션 작품이 처음이고 더군다나 롱테이크도 마찬가지. 심지어 10분 넘는 컷이면···누구라도 힘들어요.”

“주 중간에 실수하면 처음부터 다시 찍는 거죠??”

“당연히. 롱테이크는 역동감이나 생동감을 위해 쭉 이어 가는 것인데 끊어 찍거나 편집으로 이어 붙이면 의미가 없어져요. 그래서 허들이 상당히 높고 연출부에선 기피하는 촬영이기도 하고요.”

여기서 동그란 안경을 추겨 올린 최나나 작가가 우진을 상상하다가 읊조렸다.

“···강우진님이 실수하는 것도 상상이 잘 안 가는데요?”

뒤로 몇 시간 뒤 정오.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방콕 시내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꽤 커다란 마을. 그중 ‘이로운 악’ 팀이 다시금 뿌리를 내린 곳은 역시나 시가지를 지나 마을 외곽에 위치한 폐공장 쪽이었다. 갈색과 베이지 톤의 페인트가 전체적으로 발렸지만 반쯤은 페인트가 벗겨져 오랜 시간 방치됐음이 느껴졌다.

그런 폐공장 앞 공터엔 ‘이로운 악’ 팀이 이용한 많은 차량들이 주차돼 있고 앞으로는 수십 스탭들이 정신없이 뛰어다닌다.

다만 인원이 생각보다 적다.

이유야 간단했다.

송만우 PD 등의 핵심이 되는 촬영팀은 폐공장의 바로 뒤에 붙은 건물에 있었으니까. 5층 높이의 아파트 형태였다. 물론 이쪽도 현재는 폐건물이라 상당히 허름했다. 창문이 깨졌다거나 벽돌이 깨진 것들은 ‘이로운 악’의 미술팀이 의도한 그림이었다.

이쪽 비워진 아파트 1층에 대략 150여 명 되는 스탭이 몰렸다.

“무술팀!! 이쪽으로!”

사이엔 메이크업을 마친 마일리 카라도 섞였으나 오늘의 ‘이로운 악’ 전 스탭들은 신기함을 최대한 숨기고 일을 진행했다.

“PD님!!! 소품 픽스 부탁드립니다!”

“촬영 감독님! 카메라 워크 재차 확인해주세요!!”

“단역 배우님들!! 소품 총기 나갑니다! 아니 통역님 어디 가셨어요!!”

‘이로운 악’ 전체 스탭 중 국내 인원들은 첫 촬영 세팅에 여념이 없었고 태국 현지 스탭과 배우들 역시 지시에 따라 신속하게 움직였다. 그중 섭외된 태국의 단역 배우들은 더 없이 긴장의 얼굴을 지었다. 곧 자신들이 투입될 10분 이상의 롱테이크 씬이 촬영될 테니까.

그중 태국 단역 배우 몇몇이 스탭들에게 AK47 소품 총기를 받으면서도 턱수염 송만우 PD 쪽을 힐끗했다.

명확히는 이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을 본 것.

“강우진도 롱테이크는 처음이라던데.”

“너는 경험이 있어?”

“있지 이것처럼 10분짜리는 아니지만 5분 정도 되는 걸 찍은 적이 있어. 헐리웃 영화였고.”

“얼마나 걸렸어?”

“그 컷만 5시간 이상. NG가 많이나. 배우나 스탭들이나 합이 안 맞으면 계속 다시 찍고.”

“···그럼 오늘도 비슷하겠네.”

태국 단역 배우들은 대부분 강우진을 보고 있었다. 우진은 송만우 PD와 카라 무술 감독 에단 스미스 등과 한창 얘기 중이었다. 많은 것이 포함된 대화 중일 게 빤했다. 크랭크인 무술 CQC 롱테이크 외의 많은 것.

이어 태국 배우가 강우진을 보며 추측했다.

“주연 배우가 액션이나 롱테이크가 처음이면 시간은 더 걸릴 거야.”

몇십 분 뒤.

폐건물 1층 중앙에 강우진이 섰다. 핏한 회색 반팔에 헤진 블랙진. 전체적 피부톤은 살짝 짙게. 약간 부스스한 흑발은 조금 짧아졌다. 겉모습은 이미 ‘장연우’와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내면은 아직 강우진이었다.

‘후우- 이제 시작.’

컨셉질과는 별개로 그가 심장을 차갑게 만들었다. 그리곤 많은 것을 호출했다. 시작은 각인된 ‘이로운 악’의 ‘장연우’였다. 그의 모든 것을 끌어낸다. ‘장연우’가 우진의 몸 곳곳에 빈틈없이 퍼졌다.

“···”

차분했다. 담대했다. 냉정했다. 고약했다. 잔악했다. 숙련됐다. 유연했다. 촘촘했다. 그리고 흥분했다.

‘나이스한 개새끼’. ‘장연우’는 악이다.

허나 ‘장연우’의 주인인 강우진은 또 하나의 괴물을 호출했다. ‘프로파일러 한량’의 ‘박대리’였다. ‘나이스한 개새끼’에 짙은 광기를 섞어내기 위함이었다. 지금의 ‘장연우’도 완성형이었다.

하지만 강우진은 또 다른 화려함을 원했다.

‘투박함 또는 날것.’

기술은 ‘장연우’가 기형은 ‘박대리’가. 강우진은 반쯤 미친 베테랑을 상상한 것이었다. 누구의 조언을 들은 건 아니었다. 우진의 선택. 뭐 어때? 틀렸다면 즉석에서 ‘박대리’만 빼내면 됐다.

‘장연우’와 ‘박대리’가 적절히 섞였다.

‘다음.’

작업을 마친 강우진이 필요한 무기를 불렀다. ‘무술’과 ‘CQC’였다.

이때.

-지익!

준비를 마친 강우진의 손목에 두터운 케이블타이가 묶였고 그의 양옆으로 태국 단역 배우 두 명이 섰다. 한 명의 손엔 AK47 소총이 한 명의 손엔 글록17 권총이 들렸다.

여러 모니터가 비치된 마일라 카라와 에단 스미스 등이 선 곳의 송만우 PD가 확성기를 들었다.

“카메라!!”

곧 어깨에 카메라를 진 촬영 감독이 강우진의 앞에 섰다. 그를 보조하는 건 한 명. 오디오 팀도 한 명.

여기서부터가 시작이었다 10분짜리 롱테이크 말이다.

“스탠바이!!!”

크게 퍼진 송만우 PD의 외침에 강우진 주변에 몰렸던 수많은 스탭들이 주르륵 빠졌다. 이 씬에 포함된 태국 배우들은 각각 정해진 위치에 안착. 이쯤 강우진의 시야는 ‘장연우’ 그 자체였다.

‘냄새가 구려.’

정면의 카메라 따위 사라진 지 오래. 주변의 많은 스탭들도 보이지 않았다. 그저 ‘이로운 악’의 세상과 심정만이 펼쳐지는 중이었다. 쿰쿰한 냄새가 났다. 담배 냄새와 또 다른 냄새. 마약인가? 그는 지금 묶였다. 하지만 푸는 건 쉽다. 파악. 파악해라. 층은 5층. 나를 안내하는 건 둘. 층마다 더 많은 놈들이 있을 것을 상정한다.

‘간만에 재밌겠는데.’

‘장연우’는 과거 동료였던 L(엘)의 제안에 따라 이곳에 왔다. 의뢰 내용은 방콕 마약왕의 납치된 딸을 구출하는 것. 납치한 쪽은 경쟁하는 마약 조직. 두 쪽 모두 규모는 컸고 여긴 납치된 딸이 있을 곳. 현재 ‘장연우’는 마약 거래를 위한 브로커가 위장 신분이었다.

와중 모니터 앞 송만우 PD가 다시금 입을 열었고.

“하이-”

촬영장에 모인 많은 이가 강우진에 시선을 고정했다. 스탭들은 물론 조셉과 메건 그리고 20명 정도의 외국인 무리 카라와 그녀의 팀 김소향과 최나나 작가 등등등. 다 합치면 200여 명을 거뜬히 넘는다.

그때였다.

“액션!!”

‘이로운 악’의 첫 신호가 울렸다. 크랭크인의 순간이었고 카메라와 모니터에 강우진이 비췄다. 손목 묶인 강우진의 표정은 덤덤했다.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악동스러움이 묻어났다.

-툭!

그의 양옆에 선 브로커의 안내를 맡은 남자 조직원 둘이 강우진의 어깨를 툭툭 쳤다.

“빨리 움직여.”

태국어였다. 우진은 남자의 손에 멋처럼 들린 AK47 소총을 힐끗 봤다가 발을 옮겼다. 카메라 뒷걸음질 치다가 그의 뒤쪽으로 이동했다. 강우진이 회오리 느낌의 계단을 올랐다. 2층을 넘어 3층으로. 결과적으론 5층에 도달했다. 안내의 끝은 5층의 끝 방. 자욱한 담배 연기와 국적이 불분명한 쩌렁쩌렁한 음악 소리가 들렸다.

-♬♪

조직원 둘이 우진을 방안으로 밀어 넣었다. 강우진은 반항이 없다. 방에 중앙에 선 그. 표정은 없다. 하지만 눈동자는 빨랐다. 정면에 둘 뒤쪽 식탁에 하나 입구 쪽에 둘 앞쪽 TV 앞에 하나.

총 6명.

더 없나? 기민한 감각을 세웠지만 이 방엔 6명이 다였다. 필히 다른 방엔 더 있겠지만 문제 될 건 없다.

‘뒤쪽 놈은 칼. 총이 넷 칼이 둘. 일단 이 방부터 정리한다.’

카메라 우진의 옆으로 이동. 방 안의 무리 중 리더로 보이는 콧수염 남자가 피우던 담배 연기를 강우진의 얼굴에 뿜었다.

“···”

잠잠하게 무표정을 유지하는 그. 이어 콧수염 남자가 시시덕대며 태국어로 말했다.

“이 새끼 긴장한 것 같은데. 오줌이라도 지리는 거 아니야?”

강우진이 답했다. 영어였다.

“난 태국어를 몰라.”

“닥쳐!”

콧수염 남자가 급작스레 흥분하며 손에 쥔 권총을 우진의 턱에 거칠게 붙였다. 하지만 강우진의 잠잠함은 유지됐다. 얼추 5초쯤. 다시금 비죽 웃던 콧수염 남자가 주변 조직원들에게 고개를 돌렸다.

“이 자식 배짱은 나쁘지 않은데?”

곧 카메라가 두 인물을 바스트 정도로 당겨 잡았다. 뭔가가 시작될 참이었으니까.

강우진이 다시 말했다.

“난 태국어를 몰라.”

이번에는 콧수염 남자도 영어로 답했다. 다만 유창하진 않고 서투르다.

“얼마나 원해.”

“많을수록 좋아.”

“돈은.”

“원하는 만큼.”

“크크 좋아. 물건들부터 보여주지.”

마약을 보여주려 하는 그에게 우진이 다른 것을 물었다.

“애들도 있나.”

“뭐?”

“애들도 팔고 있다고 들었는데.”

“···필요한가?”

“필요해. 여기 있으면 보여줘.”

“남자? 여자?”

“상관없어.”

시시덕대던 콧수염 남자가 고개를 뒤로 돌려 입구 쪽 조직원 둘에게 손짓할 때였다.

-스윽.

강우진이 묶인 손을 위로 올렸다가 단숨에 훅 내렸다. 단단하던 케이블타이가 툭! 하고 끊어졌다. 카메라는 강우진의 뒤로 자연스레 움직였고 우진의 이상한 모습을 인지한 조직원들이 괴성을 질렀다.

“저 자식!!”

“위험해!!!”

콧수염 남자의 고개가 복귀했다. 동시에.

-푹!

그의 옆 목에 짧은 칼날이 관통했다. 잡은 것은 강우진. 남자의 허리춤에 찬 칼을 이용한 것. 우진이 무너지는 남자를 안으며 권총을 잡았다.

-탕탕!

총성은 두 발. 강렬한 총구화염. 그리고 날아가는 탄피.

“이익!!”

총알은 정확하게 가슴에 박혔다. 핏물이 터졌다. 입구 쪽의 조직원이었다. 그가 힘없이 쓰러진다. 바닥에 AK47 소총이 나뒹굴었다.

-탕!

한 발 더. 뒤통수의 핏물과 뇌수가 터졌다. 권총 든 조직원이었다. 여섯 중 셋이 삽시간에 죽었다. TV 보던 놈이 화들짝 놀라 일어났다. 놈의 손에도 AK47 소총이 들렸다. 칼을 든 정면의 조직원도 엎어진 강우진에게 달려들었다.

“아아악!!!!”

“비켜! 비켜!!!”

우진에겐 호재였다. TV 보던 놈의 시야를 가렸으니까. 하지만 뒤쪽 조직원이 더 빨랐다.

-훅!

길쭉한 칼날을 휘두른다. 누운 우진이 오른쪽으로 고개를 치우며 피했고 그대로 몸을 굴려 입구 쪽에 떨어진 AK47 소총을 집었다. 바로 어깨에 견착. 어느새 카메라는 우진의 뒤쪽. 길쭉한 칼 든 조직원이 급하게 달려든다.

-탕탕탕!

그의 가슴 뚫렸다. 촤악! 핏물이 산재했다. 엎어진 놈의 머리통에 확인차 한 발 더.

-탕!

머리통이 퍽하고 뚫렸다. 강우진이 총을 빠르게 들었다. 우진이 견착한 총을 비튼다.

-탕탕!

TV 앞의 소총을 든 당황한 놈의 얼굴과 머리통이 터졌다. TV에 진한 핏방울이 튀었다.

“으아아악!”

강우진에게 마지막 남은 조직원이 길쭉한 칼을 휘둘렀다. 툭 소리가 났다. 우진이 AK47 소총의 총구 쪽으로 칼을 막아 돌린 것. 강우진이 다시 소총을 견착했다.

-탕탕!

팔이 돌아간 조직원의 옆구리와 얼굴이 박살 났다.

“$*@&(%*&@(@!!!”

“*%&(*@%&(%@@@$(*(!!”

밑에서 고함이 울렸다. 다른 조직원들이 올라오고 있는 거였다. 카메라 강우진의 옆으로. 우진은 AK47의 총알을 교체. 권총도 챙겼다. 이어 견착한 그가 문 앞에 서서 초를 센다. 정확히는 발걸음 소리를 듣는 것.

-다다닥!!

가깝다. 강우진이 훅하고 나왔다.

-탕탕탕!!

계단에서 막 복도로 들어선 조직원 둘의 머리통이 폭발했다. 우진이 훅하고 복도를 굴렀다. 카메라도 거칠게 그의 뒤를 쫓았다. 이어 우진이 닫힌 나무문을 발로 찼다. 칼 든 조직원 둘이 달려든다. 총성은 네 발 놈들의 심장과 뇌가 핏물로 변해 터졌다.

카메라 부드럽게 강우진의 얼굴 앞으로 이동.

그의 양 볼엔 핏물이 자욱하게 튀었으나.

‘또 뛰어온다.’

웃고 있었다. 그런데 웃음에 광기가 엿보였다.

‘좋네 이 감각. 역시 쉬는 게 정답이었어.’

기형적인 ‘악’ 자체였다.

그러나 그가 날뛸 시간은 아직 남았다. 롱테이크 중 이제 5분 남짓이 지났으니까. 이쯤 모니터 앞 송만우 PD는 광분에 사로잡혀 있었고.

‘이런 미친!! ‘장연우’가 현실에 튀어나와 뛰어놀고 있는 거 같다고! 이 속도감! 타격감!’

금발의 마일리 카라는 한 손으로 입을 막고 있었다. 상상을 초월하는 광경이었으니까.

‘뭐 뭐야?? 첫 씬에 첫 테이크잖아? 너무 능숙하지 않아??! 그리고 첫 액션씬에 롱테이크를 찍으면서 어떻게 내가 본 헐리웃 배우들보다 ‘CQC’가 뛰어날 수 있냐고!! 말이 되냐고 저게!!’

속으로 대 충격을 먹은 그녀가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거인 조셉부터 메건 스턴트 팀과 ‘유니버설 무비스’의 간부들이 보였다. 이들 전부는 눈 한 번 깜빡이는 것 없이 멈춰있었다. 다들 내가 지금 뭘 보고 있나? 싶을 얼굴.

카라가 격하게 그들을 동정했다.

‘뇌가 정지된 기분 기본이 파괴된 느낌. 저딴 상식 밖의 것을 보면 당연해. 내가 잘 알아.’

그들은 헐리웃에서 내로라하는 인물들은 입도 작게 벌린 채였다. 작은 움직임조차 없었다.

“···”

“···”

“···”

괴물의 ‘CQC’는 모두를 고장 냈다.< 방콕 (7)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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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WMM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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