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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다. 진짜 죽어. 강우진 또는 ‘후안 곤잘레스’는 피똥 싸게 뛰는 중이었다. 질퍽거리는 바닥 시야를 가리는 거대한 나무 등 많은 방해요소가 많았지만 그딴 건 문제가 아니었다.
“으허! 흐허! 크으으윽!!”
생생하게 현실에서 공룡들을 목도했고 심지어 그 티라노사우루스가 바로 뒤에 있으니 당연했다. 들어왔던 카메라는 잊은 지 오래. 바닥 어딘가에 박혀 있겠지만 지금은 사는 게 먼저였다.
-파박!
후끈한 온도는 여전했으며 거친 풀들이 우진의 팔뚝과 얼굴에 기스를 냈다. 하지만 강우진은 그딴 건 개나 주라는 듯 앞만 보고 뛰었다.
뛰어 뛰어라 뼈가 부러질지언정 발을 멈추지 마.
그리고.
-쿵! 쿵!! 쿵!!!
뒤쪽에서의 지진도 계속됐다. 미친 듯이 뛰던 우진이 뒤쪽을 힐끔했다.
“흐아아아악!!!”
-쿠웅!!!!
그의 등 뒤 바닥이 움푹 패였다. 사람 열 명은 깔려도 부족하지 않을 크기. 거대한 발자국이 찍힌 것. 놈의 티라노사우루스의 것이었다. 드높은 나무들 따위 이쑤시개처럼 부러트리는 웅장한 놈이 뒤를 바싹 쫓는다. 지금 강우진은 그저 먹잇감. 아니 저 티라노사우루스에겐 파리보다 못한 존재겠지.
-크아아아아아아악!!!
뾰족한 이빨이 수두룩한 놈이 입을 쩍 벌리며 포효한다. 세상천지가 울렸다. 화가 난 건지 신난 것인지 알 길은 없다. 귀에서 피가 날 정도의 고통이 느껴졌다. 우진의 눈과 코와 입에서 수분이 줄줄줄 나왔다. 쉴 새 없이 뛰는 다리도 저릿저릿했다.
그야말로 현실 그 자체.
-콰직!!!
뛰는 강우진의 등 쪽에 충격음이 들렸다. 놈이 쩍 벌린 입으로 그를 씹으려 한 것이지만 우진은 뛰느라 몰랐다. 다행히 헛방.
이 순간.
-텁!
실수를 범하는 우진의 발.
바닥에 엉킨 낮은 풀에 걸렸다. 가뜩이나 피똥 싸게 뛰던 그의 몸이 하염없이 무너졌다. 파박 소음을 내며 그가 질척이는 바닥에 얼굴을 박았다. 온몸에 물기가 번진다. 오줌을 쌌을지도. 하지만 신경 쓸 겨를이 없다.
-후흐으으읍
등에 뜨거운 공기가 느껴졌으니까. 티라노사우루스가 강우진의 등에 코를 붙여 냄새를 맡은 것.
끝났다.
“···제 제길.”
이제 그는 저 지랄같이 웅장한 놈에게 잘근잘근 씹힐 일만 남았다. 티라노사우루스에게 씹혀 죽는다? 어쩌면 나쁘지 않을지도. 세상 그 누가 해낼 수 있겠는가. 강우진은 점차 미쳐가고 있었다.
-쿵!!!
놈이 한 발 내딛자 바닥에 엎어진 강우진의 몸이 붕 떴다가 다시 박혔다. 얼굴은 이미 진흙 범벅. 그래 어차피 뒤질 거면 저놈의 면상이나 제대로 보자. 반쯤은 삶을 포기한 그가 널브러진 몸을 빙글 돌렸다.
“!!!”
그의 눈이 디립다 확장됐다. 이유야 심플. 집채만 한 놈의 얼굴통이 바로 코앞에 있었으니까. 누런 핏물이 낭자한 이빨이 크기만 사람의 두 배였다. 후으으읍 소음과 함께 놈이 다시금 우진의 냄새를 빨았다. 저 거대한 콧구멍에 빨려 들어갈 것 같았다. 이어 티라노사우루스가 입을 쩌억 벌렸다.
강우진의 몸의 떨림이 어마무시하게 가중될 때였다.
-탕탕!! 타다다다당!!
급작스레 퍼진 강렬한 총성. 곧 입을 쩍 벌렸던 놈이 머리통을 휙 돌려 짜증냈다.
-갸아아아아아악!!!!
하지만 총성은 멈추지 않았고 연달아 엎어진 강우진의 앞으로 끼익! 소리와 함께 지프차 한 대가 강렬하게 멈췄다. 뚜껑이 없다. 뭐가 됐든 사람 목소리가 들렸다. 영어였다.
“이봐!!! 빨리 타!! 지금 당장!!”
얼굴이 이미 진창인 우진이 고개를 휙 들었다. 근육질 남자가 손을 내밀고 있었다. 반사적으로 있는 힘껏 일어나 차에 타는 강우진 놈에게 총을 갈기던 사내들 3명도 지프차에 빠르게 올랐다.
-끼기기기기긱!
바퀴 굉음을 내던 차가 전속력으로 내달렸다.
-쿵! 쿵!! 쿵!!! 쿵!!!!
당연히 놈이 맹렬히 쫓아온다. 강우진이 운전하는 근육질 남자에게 외쳤다.
“밟아!! 더 밟으라고!!!”
“입 닥쳐!!”
“바로 뒤야! 바로 뒤에 있다고!!”
“닥치라고!!”
이때 지프차가 우우웅! 배기음을 흩뿌리며 숲속을 빠져나왔다. 곧 광활한 초원이 펼쳐졌다. 그리고 초원을 바라보던 우진이 넋을 놓아버렸다.
-우어어어어!
-카악! 카악!!
-크아아아악!!
하늘이건 땅이건.
“···세상에.”
공룡이 가득했으니까.
검은색 밴 안.
직전까지 공룡들이 즐비했던 세상을 살던 강우진이 본인의 현실로 돌아왔다.
“···”
근엄한 얼굴. 이쪽은 당연하겠지만 변한 게 없다. 밴은 도로를 달리고 있었고 십수 명 팀원들은 각자 할 일에 바쁠 뿐. 그 누가 예상할 수 있겠는가.
‘미친 지렸다.’
방금 우진이 공룡의 시대를 지내다 왔다는 것을. 그는 현재 흥분도가 극도로 치솟았지만 어떻게든 컨셉질을 상기시켰다. 그리곤 자신의 몸 상태를 살폈다. ‘쥬라기 랜드4’ 시나리오를 든 우진의 양손이 저릿했다.
당연하지 않은가? 좀 전까지 티라노사우루스가 코앞에 있었으니까.
-스윽.
묵묵한 강우진이 티 안 나게 뒤쪽을 슬쩍 돌아봤다. 다행히 공룡 따위는 안 보였다. 그만큼 미친 생동감의 리딩(경험)이었다. 아직도 만졌던 트리케라톱스의 딱딱한 피부가 느껴진다.
‘시바. 대존잼.’
초대형 영화 스크린? VR? 그딴 것들은 아공간에 비하면 애들 소꿉장난이었다. 우진은 상당히 만족했다. 만들어졌거나 모형이 아닌 진짜 공룡을 보고 느끼고 만지고 왔으니까. 전세계를 통틀어 오직 강우진만이 가능한 경험이었다.
‘이 영화를 제작한다고 해봤자 싹- 다 CG 떡칠일 거고.’
뭐랄까 ‘쥬라기 랜드4’의 리딩(경험)은 강우진에게 약간 놀이동산을 들어가는 기분이었다. 다른 영화들은 피로함이 없지는 않았는데 ‘쥬라기 랜드4’는 짜릿했다. 이건 역시 국내를 벗어나 헐리웃 쪽의 시나리오를 받았기 때문이겠지.
어마어마한 스케일 덕분.
속으로 비죽 웃던 강우진이 읊조렸다.
‘이러면 무조건 우주도 가봐야지.’
못 참는 건 많다. 공룡 포함 우주 심해 등등등. 아 그래 판타지나 히어로물도 나쁘지 않겠지. 순간 히트한 수많은 헐리웃 영화들을 떠올리던 우진이 생각의 주제를 바꿨다.
불어를 이어 스페인어 각인.
당장은 필요 없겠지만.
‘습득해두면 100% 언젠가는 쓸 일이 있으니까 뭐가 됐든 나한텐 쌉이득이지.’
세계 각국의 언어는 각인해둬서 나쁠 게 없었다. 그걸 위해 ‘후안 곤잘레스’라는 캐릭터를 골랐다. 뭐 그건 그거고. 우진이 ‘쥬라기 랜드4’의 시나리오에 시선을 내렸다. 이쪽은 아무리 봐도 ‘굳이?’의 생각이 지워지지 않았다.
등급이 애매한 B에다가 준다는 배역도 조연급.
‘아무리 얘네가 날 욕심 낸다곤 해도 딱히 해야 할 이유는 없지 않냐??’
그러다 강우진이 속으로 픽 웃었다.
‘워- 씨 근데 나 개많이 컸네.’
자신의 위세를 말하는 것. 헐리웃 영화들을 입맛에 따라 고르는 중이었으니까. 어쨌든 강우진은 ‘쥬라기 랜드4’에 관해 흥미가 식었다. 스페인어로 이득은 봤고 이 시나리오만 들고 있으면 놀러 가듯 공룡은 언제든 볼 수 있었다.
딱 그 정도였다.
목멜 필요도 안달할 이유도 없다. 오늘만 날이 아닌 데다 세상에 작품은 썩어지게 많으니까.
‘크크 나 배우로서 관록이나 여유가 좀 생겼을지도.’
지금은 지옥 같은 일정과 해야 할 일들을 쳐내면서도 간을 볼 타이밍. 다만 ‘쥬라기 랜드4’를 제외한 나머지 네 작품도 등급은 확인해야겠지. 프랑스 영화 2개 헐리웃 영화 1개 미드 1개. 곧 강우진이 손에 쥔 ‘쥬라기 랜드4’ 시나리오를 내린 뒤 다른 것을 들었다.
-푹!
그의 현실의 시간이 다시금 멈췄다.
이틀 뒤 20일 수요일. 일본 도쿄.
시간은 아침 11시쯤. 도쿄역 근방에 있는 커다란 영화관. 평일 늦은 아침임에도 영화관 내의 가장 큰 상영관이 붐볐다. 500석 넘는 좌석에 관객이 가득 찬 것. 다만 이 상영관에서는 영화 상영이 주가 되는 건 아니었다. 큰 행사가 잡혀 있었으니까.
수백 관객이 보는 정면 초대형 스크린에 일본어로 된 주제가 출력되는 중.
-[‘낯선 이의 기괴한 희생’ 관객 시사회]
일반 대중들이 포함된 ‘낯기생’의 관객 시사회였다. 정식 개봉이 약 일주도 안 남은 상황임에도 ‘낯기생’은 마지막까지 홍보·마케팅을 늦추지 않았다. 오히려 박차를 가했다. 가뜩이나 언론 시사회에 참석했던 기자들이 미친 듯 기사를 쏴대는 중에 최근 세계를 뒤집었던 강우진의 칸 ‘남우주연상’ 이슈로 ‘낯기생’이 받는 관심은 핵폭탄 수준.
어쨌든 ‘낯기생’의 관객 시사회에 참석한 500명 인원들은 각양각색이었다.
어그로에 이끌렸거나 SNS 이벤트에 당첨돼 별 생각 없이 온 인원 ‘낯기생’ 원작의 강성 팬들 ‘낯기생’에 반감을 가진 이들 강우진의 일본 팬들 일본 배우들의 팬들 등등.
생각이 전혀 다른 500명 관객이기에 상영 전 대화들도 판이했다.
“어우- 기대돼 강우진이 연기를 어떻게 했을까?”
“칸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았잖아. 분명 우리 상상을 가볍게 뛰어넘을걸? ‘남사친’이랑은 전혀 다른 캐릭터라 더 궁금해.”
“영화 보기 전에 ‘낯기생’ 원작 소설 복습하고 왔는데···기자들이 난리더라. 원작팬들 배신이네 어쩌네 하면서.”
“아 그거 나도 봤어.”
우진의 팬들은 기대감이 넘쳤지만 ‘낯기생’의 강성 팬들이나 반감을 가진 이들은 불만 가득이었다.
“얼마나 원작을 망쳐놓은 거야? 기사들 몇 개 보니까 충격적이라던데. 하- 짜증나.”
“이걸 대체 왜 개봉시키는 거냐고.”
“그 강우진이 칸에서 이름을 날렸으니까 더 개봉시키려는 거겠지.”
“강우진 강우진. 지겨워. 애초 ‘낯기생’의 주연이 한국배우인 게 말이 되냐구.”
“그러면서 정작 강우진은 ‘낯기생’ 홍보 기간 얼굴 한 번 안 내밀었다며?”
“이제 세계급이 됐다 이거겠지.”
“흥 급이 단숨에 엄청 높아진 건 인정하는데 너무 무책임하네.”
수백 관객들은 ‘낯기생’ 상영을 기다리며 끝없이 웅성거렸다. 제각각 다른 말들로 시끄러웠지만 하나 공통점이 있다면 강우진이었다.
“오늘 ‘낯기생’ 배우들 무대 인사 있댔지? 역시 강우진은 안 오는 건가?”
“글로벌 스타 됐는데 여길 오겠어?”
이때.
-스으.
대형 상영관의 조명이 컴컴해지며.
-♬♪
‘낯기생’이 본격적으로 출력되기 시작했다. 500명 관객들의 표정은 시시각각 변했다. 눈이 커지거나 미간을 좁히거나 놀라거나 충격받거나 소름 돋거나 입을 막거나. 약 두 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단 한 번도 잔잔한 리액션은 없었고.
“···”
“···”
초대형 스크린에 떴던 ‘이요타 키요시’. 즉 강우진의 클로즈업된 얼굴을 끝으로 ‘낯기생’이 막을 내렸다. 인과응보 따윈 개나 주라는 듯 부정했고 원작 ‘낯기생’과는 전혀 다른 결말. 곧 수백 관객들 대부분이 술렁였다.
“···말이 돼? 대체 저게 뭐야?”
특히 원작 ‘낯기생’ 강성 팬들의 흥분도가 치솟았다.
“아니야! 저건 ‘낯기생’이 아니라고!”
“어이가 없어 이상하다고 저 영화는!”
조명 켜진 커다란 상영관이 왁자지껄하기 시작했다. 별생각 없이 왔거나 강우진의 팬들 외의 백여 명은 조용했으나 나머지 300명 넘는 관객들이 발작했으니까. 이쯤 상영관 앞쪽 초대형 스크린 쪽으로 덩치 좋은 가드들 몇몇이 등장했다.
-스윽.
그 뒤로 새치 가득한 쿄타로 감독과 일본 배우들이 따랐다. 마나 코사쿠나 우라마츠 미후유 외의 주요 배우들이 나왔지만 강우진은 없었다. 원래도 올 예정은 없었던 모양. 곧 쿄타로 감독과 모든 일본 배우들이 500명 관객들 앞에 일자로 섰다. 쿄타로 감독이 정면 수백 관객들을 보며 낮게 침음을 뱉는다.
“음.”
표정들이 퍽 삭막했으니까. 허나 분위기가 별로라도 피할 이유가 없었다.
최소 쿄타로 감독과 ‘낯기생’의 일본 배우들의 생각은 그랬다. 영화를 보는 시각은 누구나 다를 수 있고 그것을 감내하는 것 역시 이들의 역할. 더불어 여기서 도망친다면 영화 ‘낯기생’ 전체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
그렇게 시작된 ‘낯기생’ 시사회의 무대 인사.
처음으로 마이크를 쥔 것은 일본의 거장 타노구치 쿄타로 감독이었다.
“안녕하세요 ‘낯기생’의 감독을 맡은 타노구치 쿄타로입니다.”
그의 인사가 끝나자마자 관객석 중앙에 있던 여자가 벌떡 일어나 과격하게 외쳤다.
“저걸 영화라고 찍었어요??! 원작을 전부 뭉개트렸잖아!!”
흥분한 그녀는 계속해서 고래고래 소리 질렀지만 이내 가드 둘에게 정중하게 끌려나갔다. 하지만 분위기는 더 험악해졌다. 끌려나간 여자가 시발탄이었고 남은 ‘낯기생’ 원작의 강성 팬들이 하나둘 외쳐댔다.
“‘낯기생’이 아니야 저건!!”
“왜 마음대로 결말을 바꾼 겁니까?!”
“원작 그대로 했어도 아무 문제 없었잖아요! 뭐예요 이게!”
“안 돼! 이걸 개봉시키는 건!”
점점 더 격해진다. 몇몇 관객들은 자리를 피하기도했다. 그러거나 말거나 강성 팬들의 언성은 높아졌고 가드들과 영화관 측 직원들이 쿄타로 감독과 ‘낯기생’ 배우들에게 일단 피하자는 손짓을 보냈다.
이 순간.
“아.”
“···어?”
“저기.”
고성방가를 하던 수백 관객들 대부분이 대뜸 괴성을 뚝 멈췄다. 그리곤 하나같이 정면 스크린의 입구 쪽을 바라본다. 재밌는 얼굴들. 직전까지 붉으락푸르락하던 수백 관객들은 작게 입을 벌리거나 눈이 커졌다. 급작스레 고요해진 분위기에 고개를 갸웃한 쿄타로 감독이나.
“음?”
‘낯기생’의 일본 배우들이 관객들이 보는 곳으로 고개를 돌렸다. 검은색 트렌치코트에 시니컬함이 진한 남자가 걸어오고 있었다. 곧 쿄타로 감독이나 일본 배우들도 움찔하며 놀랐다.
“우 우진씨?”
돌연 강우진이 등장했으니까. 반면 무심한 듯 걷던 우진은 벙찐 쿄타로 감독에게 작게 인사한 뒤.
“감독님.”
손을 내밀었다. 마이크를 달라는 것. 얼결에 마이크를 넘긴 쿄타로 감독. 이어 강우진이 수백 관객들에게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낯기생’에서 ‘이요타 키요시’를 맡은 강우진입니다.”
내리깔린 톤의 세상 유창한 일본어.
하지만 좀 전까지 발광하던 수백 관객들은 그 누구도 입을 열지 못했다.
“···”
“···”
“···”
‘칸의 남자’ 강우진의 포스와 아우라가.
“···와- 강우진 쟤가 뭐가 다르긴 하네.”
모두의 입을 다물게 했으니까.< 연쇄 (4)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