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IWMMGA Chapter 416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416화 다망 (5)

‘유니버설 무비스’가 공식 발표로 이용한 것은 공식 SNS부터였다.

-[안녕하세요 ‘유니버설 무비스’입니다. 새로운 소식은 여러분께 전합니다. 이번 대니 랜디스 감독이 맡은 신작 영화 타이틀은 ‘존 페르소나’로 정해졌습니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추가로 과거부터 얘기되던 남주 배우 관련입니다 우리 ‘유니버설 무비스’는 이번 ‘존 페르소나’를 배우 강우진과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그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으며……]

그 뒤를 ‘유니버설 무비스’의 공식 너튜브와 언론들이 따랐다.

『LA TIME/‘유니버설 무비스’ “신작 작품 제목은 ‘존 페르소나’ 남주로 강우진 확정”』

『ABY/처음으로 작품명 발표한 ‘유니버설 무비스’ 그리고 강우진 캐스팅설은 사실이었다!』

헐리웃은 금방 시끌벅적해졌다. 당연했다. 일단 대니 랜디스 감독이 최초로 각본을 직접 쓰지 않은 영화 ‘존 페르소나’도 그랬지만 역시 약 몇 주 전부터 찌라시가 질펀하게 돌았던 강우진의 얘기 때문이었다.

『BBX/대니 랜디스 감독과 작업 확정된 한국의 배우 강우진! 헐리웃 ‘빅파이브’중 3곳 확정하며 신기록』

‘컬럼비아 스튜디오’와 ‘월드 디즈니 픽쳐스’에 이어 ‘유니버설 무비스’까지. 헐리웃 초대형 영화사 3곳 신작의 남주를 강우진이 맡았다. 그것도 우진이 헐리웃에 등장하자마자 시기상 거의 같은 시간에 말이다.

이만한 위업을 달성한 배우는 헐리웃에 존재치 않았다.

그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운 한국배우니 외신들 포함 해외 대중들이 흥분하는 건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어찌 보면 황당하게도 보이는 이 소식은 헐리웃을 넘어 금방 세계로 뻗어 나갔다.

다시금 강우진의 이름이 곳곳에서 불탔다.

외신 언론은 대체적으로 팩트와 충격을 전했지만 세계적 여론은 반응이 다양했다.

말이 되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지? 대체 강우진 그는 무슨 마법을 부렸나? 당연히 실력으로 쟁취했겠지? 기사를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등등등. 워낙에 해외 대중들이 강우진에게 가지는 이미지가 제각각이었기에 그에게 쏟아지는 리액션은 긍정이 반 부정이 반이었다.

이렇게 세계가 금방 요동치는 분위기로 바뀌었는데 한국이 조용할 리 없었다.

『[속보]강우진 ‘유니버설 무비스’ 남주에도 합류』

『[오피셜]‘유니버설 무비스’ 신작 영화 타이틀은 ‘존 페르소나’ 남주는 ‘강우진’으로 확정』

『무성한 소문이 사실이었다! 강우진 헐리웃 거장 ‘대니 랜디스 감독’과 남주로서 작업 같이한다』

‘유니버설 무비스’까지 먹은 강우진의 이슈는 국내에 빛과 같은 속도로 퍼졌다.

대중들은 광분.

-와….미친….진심 찐이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ㅋㅋ왘ㅋㅋㅋ진짜 감탄밖에 안나옴

-강우진 진짜 지리네

-어떻게 된 거임?? 강우진이 오디션 본다는 얘기도 없었잖어? 구라 아니냐?

-ㅂㅅ아 오피셜이래잖아 출처가 유니버설 공식 SNS임

-시바 이게 되네?

-강우진 기세가 너무 또라이급이라 헛웃음나옴

-그러면 저번에 유명 프로듀서 어쩌고가 한국 온 거 진짜 강우진 보러 온거네!!!

-헐리웃 빅파이브 중 3곳이랑 남주 계약….ㅈㄴ가슴이 웅장해진다

-근데 이게 가능한 스케줄임???

-단연코 강우진은 이제 헐리웃 배우들도 못 비비는 수준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정작 경기도 연천에 있는 ‘이로운 악’ 세트단지의 백여 명 스탭들과 배우들에게 어마어마한 축하를 받는 강우진은.

“와!! 우진씨! 진짜?!! 진짜예요?! 대박!!”

“축하드려요!! 진심 레전든데요!!”

“허- 어떻게 일이 이렇게까지 되는 거지?? 내가 본 게 맞아요?!”

“완전 우진씨가 헐리웃 씹어먹고 있네!! 축하해요!!”

“내가 살면서 이런 광경을 볼 줄은……”

감정에 큰 변화가 없었다. 그저 낮은 톤으로 적당히 고개를 숙일 뿐.

“감사합니다.”

컨셉질이 섞였지만 속내인 알맹이 강우진도 같은 마음이었다. 그는 이미 조셉 펠튼과 연락을 주고받고 있었고 ‘존 페르소나’의 정식 시나리오를 받음과 동시에 언제 발표될지 알고 있었으니까. 뭐 물론 기뻐하는 동료들을 보니 약간 민망하긴 했다.

‘너무 좋아하니까 좀 쪽팔린데- 잠깐 아공간이나 다녀올까?’

잠시잠깐 아공간으로 대피할까도 했지만 강우진은 일단 그들의 행복감을 지켜보기로 했다. 그들의 표정들이 약간 뭐랄까 세계적 축제인 월드컵 1등과 비슷한 에너지였으니까. 더불어 강우진의 핸드폰도 불이 났다.

-우우웅.

-우우웅.

-우우웅.

쉴새 없이 울리는 진동. 한국과 일본 헐리웃까지의 인맥들 외의 다수가 축하는 보내는 것이겠지. 그렇게 종일 한국과 강우진 주변은 반쯤 미친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당연히 하루 이틀로 사그라들 파워는 아니었고.

-슥.

같은 날 밤 조금은 진정된 ‘이로운 악’ 세트장에서 쉬고 있던 강우진이 아공간에 진입했다. 새로 도착한 ‘존 페르소나’ 리스트업도 해야했고 잠시 쉬기 위함. 어쨌든 끝없이 컴컴한 곳에 도착하자마자 우진은.

“보자- 뭐가 변한 게 있나?”

바로 흰 사각형으로 움직였다. 전과 달리 문구들이 바뀐 마지막 흰 사각형.

S급이던 ‘존 페르소나’는.

-[13/시나리오(제목: 존 페르소나) SSS급]

-[*완성도가 매우 높은 영화 시나리오입니다. 100% 리딩이 가능합니다.]

SSS급으로 두 단계 격상한 상태였다.

이어 아공간을 빠져나온 강우진이 속으로 웃으며 작게 읊조렸다.

“이거이거 EX급도 쌉가능이겠는데?”

한편 LA 쪽.

커다란 건물 앞에 보이는 사람의 3배가 넘는 크기의 동상. 정확히는 방송계 ‘아카데미상’이라는 ‘프라임타임 에미상’의 트로피 동상이 세워진 곳.

즉 ‘에미상’을 주관하는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ATAS) 건물.

수많은 작품 수집을 마친 그들의 중심이 되는 인물들이 대형 미팅룸에 모였다. 명확한 날짜는 아직이지만 얼추 8월이면 올해 ‘프라임타임 에미상’이 정식으로 열릴 예정이기에 바빠지는 건 당연했다.

참고로 공식 발표는 안 했지만 ‘프라임타임 에미상’ 측은 이미 수많은 심사 회원들의 투표로서 정식 노미네이트될 작품들의 선별이 완료된 상황이었다.

“정리는 끝났어.”

“그렇다면 이제 뽑힌 정식 노미네이트 후보 작품들 발표만 남았군.”

따라서 텔레비전 예술 아카데미(ATAS) 인물들은.

“좋아 이번 주 안으로 발표 자리를 잡자고.”

뽑힌 후보 작품 발표를 장전했다.

뒤로.

영화 ‘존 페르소나’의 이슈 화력이 하늘을 찌르는 바람에 안 그래도 지옥이던 강우진의 스케줄은 두 배 이상은 더 바빠졌다. ‘이로운 악’ 파트2의 촬영은 디폴트였고 국내 여러 일정들 포함 해외의 유명 잡지 1면을 장식하기도 했다. 강우진의 인터뷰를 따기 위해 한국으로 손수 입국하는 해외 언론사도 많았다.

세계적으로 쏟아지는 관심이 핵폭탄급인데 자연스러운 수순.

이쯤 되면 콧대가 하늘을 찔러도 이상하지 않지만.

‘어우- 정신없다 정신없어. 가만 있어봐 일단 ‘이로운 악’ 촬영하고 ‘존 페르소나’ 리딩(경험)도 해야되고.’

우진의 심정엔 딱히 큰 변화가 없었다. 앞으로 찍을 작품들로 머릿속이 가득 찼으니까. 그사이 bw 엔터의 세계적 위력도 어마무시해졌다.

와중에 강우진과 관련된 헐리웃 작품들도 착착 준비되고 있었다.

가까스로 제목과 남주를 정한 ‘존 페르소나’ 쪽은 프리 프로덕션의 초입에 들어섰다. 강우진으로 남주는 확정했지만 나머지 배우들은 미정이었다. 그러니 일단 배우 리스트부터 짜야 했다.

물론 ‘야수와 미녀’ 쪽도 바삐 움직이는 중.

『LA TIME/강우진 마일리 카라 투톱 완성한 ‘야수와 미녀’ 나머지 배우들 캐스팅 박차』

‘야수와 미녀’는 특히 세트 공사가 오래 걸릴 예정이었다. 애니 원작이 있는 만큼 현실 장소에서 촬영을 할 수가 없기 때문. 즉 그 5만 평의 ‘spt 스튜디오’ 세트 공사부터 마무리 지어야 했고 특수 분장부터 CG 등 손이 갈 것이 많기에 퍽 오랜 기간이 예상됐다.

그래도 캐스팅은 막바지.

반면 가장 빠른 속도를 보이는 건 ‘삐에로:빌런의 탄생’이었다.

『CNM/배우 캐스팅 완료된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서막 ‘삐에로:빌런의 탄생’ 남주 강우진 포함된 대본리딩은 언제?』

애초 스타트나 기획 완료가 다른 작품에 비해 가장 빨랐던 ‘삐에로:빌런의 탄생’은 강우진과 크리스 하트넷 포함 이미 전체 배우 캐스팅은 완료된 상황이었다. 물론 안가복 감독이 핸들링하는 프리 프로덕션도 막바지. 시스템은 한국과 판이하지만 안가복 감독의 노련한 경험과 능력이 시간을 꽤 단축시켰다.

현재 안가복 감독은 가안 촬영 스케줄의 결정 남은 장소헌팅을 정리하는 중이었고.

‘후- 어찌어찌 5월 안으로 대본리딩을 올릴 수 있겠군.’

‘삐에로:빌런의 탄생’의 대본리딩이 당도했다.

며칠 뒤 5월 8일.

늦은 아침 11시쯤. 위치는 한국의 넷플렉스 코리아 본사였다. 수많은 히트작과 최근에 추가된 ‘이로운 악’의 포스터가 걸린 회의실. 지금 회의실의 ㄷ자 책상 중간쯤 강우진이 시니컬한 얼굴로 앉아 있었다.

“……”

여유와 무게감은 짙은 컨셉질로 연출한 것이지만 내면으로는 꽤 떨리는 중.

‘후- 뭐 이렇게 오래 걸리냐??’

우진의 옆은 최성건이 자리했다.

그리고 그 주변엔 턱수염 송만우 PD 최나나 작가 등 ‘이로운 악’의 핵심 멤버들이 몰려 있었다. 특이한 것은 모두의 얼굴이 꽤 진중하다는 것. 긴장이 가득하다. 송만우 PD는 초조한 듯 연신 검지로 책상을 두드렸고 천성이 유약한 최나나 작가는 아까부터 심호흡을 지속하고 있었다.

다른 인원들도 같았다.

다리를 떨거나 핸드폰을 계속 들여다보는 식으로 각자의 긴장을 표출하는 중이었다. 이때 꽁지머리를 다시금 제대로 묶은 최성건이 주변 눈치를 살피다가.

-스윽.

옆자리 강우진의 귓가에 속삭였다.

“어떻게 될 것 같냐?”

깜짝이야 움찔했지만 애써 티 내지 않은 강우진이 목소리를 착 깔았다.

“글쎄요.”

“안 떨리냐? 아 아니지. 니가 떨릴 리가 없지.”

속으로 ‘떨리는데요?’ 정도를 읊조린 강우진이 건너편 송만우 PD와 눈을 맞췄다. 송만우 PD는 말없이 그저 옅은 미소를 보였다. 억지웃음이었다. 이미 이름값이 높았지만 ‘이로운 악’으로 더더욱 거물이 된 경험이 수두룩한 송만우 PD도 심장 고동이 멈추지 않았다.

그렇다면 어째서?

왜 한창 촬영 중인 ‘이로운 악’ 팀 전체가 이 시간에 넷플렉스 코리아에 있는가? 심지어 강우진까지 말이다.

이에 관한 답은.

-덜컥!!

급작스럽게 회의실 문을 열고 나타난 그새 좀 살이 빠진 김소향 총괄디렉터가 말해줄 터였다. 뛰어왔는지 어쨌는지 그녀가 약간 거친 숨을 뱉으며 등장했다. 그녀가 나타나자마자 송만우 PD나 최나나 작가가 벌떡 일어났고 강우진과 최성건은 김소향에게 고개를 휙 돌렸다.

물론 이 회의실에 있는 수십 인원 모두 비슷했고.

“발표 끝났어요.”

김소향 총괄디렉터가 웃는지 무표정인지 애매한 얼굴로 읊조렸다.

사실 그녀는 직전까지 ‘에미상’ 측이 공식 홈페이지 온라인 생중계로 발표한 올해 공식 노미네이트 작품 후보를 확인한 뒤였다. 즉 내내 비공개로 진행되던 외신이 유력한 후보로 꼽았던 ‘이로운 악’의 ‘에미상’ 행이 김소향의 입에서 결정되는 순간이었다.

이어 김소향의 시선이 강우진에서 머물다 송만우 PD에게 옮겨졌다.

그리곤 비죽 웃었다.

“됐어요! ‘이로운 악’은 올해 ‘에미상’에 정식 노미네이트 확정이에요!”

대답을 듣자마자 회의실에 악소리가 울렸다. 송만우 PD나 최나나 작가 등 ‘이로운 악’ 팀 전체가 울부짖었으니까.

“크아아악!! 그래!! 이렇게 돼야지!”

“그렇지!! 됐어!!”

“꺄악!! 정말?!! 정말요?!!”

다분히 그럴 만했다. 전세계적으로 방송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에미상’에 수많은 비영어권 드라마 중 처음으로 노미네이트 됐으니까. 이것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전체로도 경사였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는 듯 김소향이 광분하는 팀들에게 추가로 말했고.

“그냥 노미네이트도 아니고! 무려 ‘이로운 악’이 10개 부문 후보에 올랐어요!!”

“뭐 뭣?!! 그게 무슨!”

“진짭니까?! 10개 부문에 올랐다고??!”

끝으로 유일하게 무심히 앉은 강우진과 눈을 맞춘 김소향 총괄디렉터의 미소가.

“그 10개 부문 중에 강우진씨도 있어요.”

몇 배는 진해졌다.

“우진씨는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 5명 후보 중 한 명이에요!! 알죠? 이건 전체 아시아 배우 통틀어서 최초라구요!”

칸 다음은 ‘에미상’이었다. 하지만 강우진의 표정은 무덤덤.

“……”

그러나 속으로는 격한 물음표를 띄우고 있었다.

‘엥??’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or paypal
IWMMGA

IWMMGA

Score 9.5
Status: Ongoing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