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IWMMGA Chapter 77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 확장 (6) >

‘마약상’의 현장에 비치된 살수차는 고장이라도 난 듯 끝없이 빗줄기를 뿌려댔다.

-후두두두두둑!

장대비의 소음 빼고는 현장에 사람들의 말소리 따윈 들리지 않았다. 이상했다. 우악스러운 장대비 소리에 묻힌 것도 아니다. 모인 인원들만 60명이 가뿐히 넘는데도 그 누구도 입을 뻥끗하지 않았다.

“···”

“···”

조금 전 가까스로 모두에게 질문을 던졌던 조연롤 배우가 주변을 둘러봤다. 이내 그는 인지했다.

아- 모두 내 질문에 대답할 상황이 아니구나.

주·조연 배우들 스탭들 제작사와 배급사 관계자들 등등. 모두는 입을 다문 채 그저 같은 곳을 응시할 뿐이었다. 땜빵 또는 굴러 박힌 돌인 신인 배우가 아주 잠깐 휩쓸고 지나간 촬영존 쪽이었다.

표정은 다들 비슷했다.

확장된 동공 작게 벌린 입 찌푸린 미간 약간씩 벌렁이는 콧구멍.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을 때나 지을 수 있는 표정이었다. 어찌보면 뒤통수를 세게 싸맞은 상태기도 했다.

그렇게 몇십 초쯤.

-스윽.

멈춰있던 인원 중 먼저 움직임을 보인 것은 배우들이었다.

‘···잘한다. 아니 근데 왜 잘 할 수 있는 거지? 쪽시나리오를 정말 잠깐 본 게 다잖아? 어찌 한 달 넘게 달달 외운 것처럼 할 수 있는 거냐?’

배우들의 멈췄던 사고가 돌기 시작했고 직접 본 것을 되짚기 시작했다.

‘현장 처음 도착하고 첫 씬. 그것도 수정된 씬이야. NG 없는 건 그렇다 치자 앞뒤 감정선도 없는 상태로 들어간 거잖아? 왜 저렇게 찐하냐고.’

두 눈으로 봤지만 소화는 잘 안 됐다. 가슴속 언저리에 팍 얹히는 기분.

‘솔직히···이제 갓 데뷔한 놈이라 어느 정도는 박대리 냄새가 날 줄 알았어. 그런데 이상만 빼곤 찾을 수가 없다. 벌써 연기적인 탈을 나눌 수가 있다고? 시나리오 받고 3주 만에 그게 됐다는 소린가?’

‘마약상’ 현장에는 연기파 배우가 많았다. 그렇기에 더욱 수렁에 빠져들었다. 상식의 선을 아득히 넘었기 때문.

감탄도 탄성도 나오지 않는다.

배우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괴물의 연기를 이해하려 노력할 뿐이었다. 서로에게 말을 걸지도 않는다.

‘대배우 감이야 왜 땜빵을 하는지 의아할 정도다. 문제는 연기 기술 임팩트 뭐 하나 신인 티가 안 난다는 거야.’

물어봤자 답이 안 나올 걸 배우들은 무의식에 느끼고 있었기에.

반면.

“···이야.”

입 다문 배우들과는 달리 제작사나 배급사 간부들은 서서히 집 나간 혼을 바로 잡기 시작했다.

“방금 씬은 역대급인데.”

그들이 턱을 쓸며 하나둘 쑥덕대기 시작했다.

“수정된 시나리오로 간 거 맞죠?”

“맞아요. 콘티상으로 삐져나간 것 없이 완벽했어.”

“그것도 그건데 방금 이상만 배역 퀄리티 뭡니까? 와- 충격인데 진짜.”

제작사나 배급사나 ‘이상만’의 이슈로 골치를 썩었기에 지금의 반전은 그 어떤 때보다 강렬했다.

“이상만의 억양 톤 표정 분위기 버릇 등 그냥 시나리오에서 그대로 떠서 쏟은 것 같구만. 저게···어딜 봐서 신인의 폼이야?”

이때 제작사 간부 중 한 명이 팔짱 끼며 진중하게 읊조렸다.

“대형 스크린에 ‘이상만’ 나오자마자 관객들 시선 싹- 다 빨아 먹겠는데 저 정도면.”

한편.

여전히 커다란 카메라를 스친 후 가만히 서 있는 강우진.

“···”

우진이 을씨년스러운 계단을 본지도 몇 분이 지났다. 슬슬 그는 의문이 들기 시작했다.

‘뭐지. 나 뭐 실수했나?’

고요해도 너무 고요했으니까. 콘티상 분명 씬은 끝났다. OK든 NG든 뭐가 나와야 했다. 그런데 개뿔 아무 소리도 안 들린다.

‘아닌데. 실수는 없었어. 사람들 우르르 몰려 있어서 겁나 떨리긴 했어도 아공간이 틀렸을 리 없지. 그럼 내 연기도 완벽에 가까웠을 거고. 몰라 씨. 좀 기다려보지 뭐.’

강우진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대기하는 것을 선택했다. 높아진 습도로 약간 으슬으슬 춥긴 했다만 뭐 별수 있나.

‘그보다- 아까 그 단역 배우님 좀 걱정되는데. 목구멍 괜찮으신가?’

담배를 목구멍에 쑤셔 박은 단역 배우를 우진이 생각할 때 그의 바로 옆에 선 중년 남자는 강우진을 약간 멍- 하게 보고 있었다.

‘진짜 미 미친놈이네 이거.’

메인 촬영 감독 임상호였다. 이 현장에서 강우진의 연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인물. 임상호는 우진이 ‘이상만’으로 세단에서 내리던 순간부터 이질감을 느꼈었다.

‘연기도 죽여 주는데 뭣보다 적응 시간 없이 끊는 것 없이 원테이크로 여기까지 한 번에 소화한다고?’

강우진은 너무도 스무스했다. 이 드넓은 세트장과 스탭 배우들 등이 모두 처음임에도 전혀 거리낌이 없다. 마치 처음부터 이 현장에서 부대낀 것 같은 적응력이었다.

‘부담감 같은 게 없는 건가? 신인이? 가뜩이나 제작사고 배급사로 우르르 몰려온 판국에?’

이거 가능한 건가? 최소 임상호의 과거엔 이만한 배우는 없었다.

임상호는 20년 차 촬영 감독.

그런 임상호가 보기에 강우진은 충분히 외계인 같았다. 심지어 저 여유는 어떤가? 지켜보는 눈만 수백이었고 모두가 평가할 명목으로 노려보고 있었는데 강우진은 세상 초연했다. 일말의 긴장감 없이 그 미친 연기를 보였다.

‘아니 오히려 심드렁하게도 보여.’

이때 무심한 표정의 강우진이 계단 위를 올려보다 살짝 몸을 떨었다. 팔뚝을 티 안 나게 비비기도 한다. 곧 임상호가 미간을 좁혔고.

‘설마···다음 마약 주입 씬 감정을 잡고있는 건가? 아니 이미 끌어올렸어. 머릿속으로 그리고 있는 거야.’

강우진은 위쪽 계단을 힐끔대며 속으로 투덜대고 있었다.

‘어- 씨. 위에 선풍기 틀어놨나? 찬바람 쩌는데? 개춥네. 오한 든다고. 언제까지 대기하냐고.’

이 순간.

“···커 컷!!”

드디어 건물 밖에서 확성기를 통한 외침이 들렸다. 김도희 감독의 사인이었다. 덕분에 우진이 덤덤하게 몸을 돌렸고 촬영 감독과 눈이 맞았다. 먼저 입을 연 것은 임상호였고.

“다음 씬 감정이랑 톤은 제대로 잡혔습니까?”

근엄한 강우진은 속으로 고개를 갸웃했다.

‘이 눈 작은 아저씨 갑자기 뭔 소리지.’

뭔가 프로들만의 사인 같은 건가? 우진은 깊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예 얼추.”

“허허. 과연 한량 쪽 스탭들이 극찬할만하네. 내가 한량 쪽 미술 감독이랑 좀 친해요 그래서 우진씨 물어보기도 했었고. 그 친구가 우진씨와 촬영하면 구경하느라 바쁠 거라고 하더군. 배역이 각본을 찢고 현실에 튀어나온다나 뭐라나.”

“그렇습니까?”

“맞아요 근데 좀 안 믿었거든. 좀 오바가 심하다 싶었는데.”

잠시 말을 멈춘 촬영 감독이 헛웃음을 지었다.

“수십 배는 더 오바 떨었어도 아무 문제 없을 배우셨네 우진씨는.”

급작스런 극찬에 강우진은 몸 둘 바를 몰랐다. 음 민망한데. 머리털이 부스스한 김도희 감독이 타이밍 좋게 건물로 뛰어들어왔다.

“우진씨!”

조감독과 스탭 몇몇을 대동한 그녀가 강우진의 손을 덥석 잡았다. 뭐여? 당연히 우진은 화들짝 놀랐다. 하지만 애써 담담한 척을 해낸다. 컨셉질에 방심은 없으니까.

“왜 그러시는지.”

“시ㅂ···아니 미안해요. 너무 흥분해서 욕이 나왔네. 하- 우진씨 진짜 씹어먹었어요! 아니 봤는데도 안 믿기는데요??! 대체 어떻게 한 거예요? 쪽시나리오 몇 분 안 봤잖아?”

뭘 어떻게 해. 그냥 아공간 갔다 왔지. 하지만 그대로 말할 순 없지. 우진은 적당한 허세와 절제미를 뿜었다.

“쪽시나리오대로 했습니다.”

“하···하하. 그대로 해낸 게 말이 안 된다는 소린데요?”

뭐가 됐든 김도희 감독의 기분은 이미 하늘 위를 둥둥 떠 있는 상태였다. 미안하긴 하지만 사고당한 배우 오준우는 이제 생각나지도 않았다.

‘전화위복 그 자체다. 아니 시발 내가 감독밥 먹으면서 배우 연기를 보다 혼을 빼 본 적이 처음이라고.’

이미 조사 차원에서 ‘김류진’도 ‘박대리’도 수십 번 본 그녀였다. 그러나 지금 우진이 보인 ‘이상만’엔 그 둘의 냄새가 1mg도 포함되지 않았다.

김도희 감독이 생각했던 이상만 그 자체.

흔하거나 봤던 것이 아니다. 새롭고 신박하면서도 익숙한 맛을 잃지 않은 이상만이었다. 김도희 감독은 덤덤한 강우진을 보며 순수하게 감동을 먹었다. 오해에서 비롯된 감동이긴 했다.

‘노력하는 천재과? 가뜩이나 바쁜 스케줄일텐데 죽어라 내 시나리오를 이상만을 분석해준 거야. 그게 아니고선 이만한 디테일이 나올 리 없잖아?’

어쨌든 감독인 그녀로서 보답할 길은 하나다.

“우진씨 같은 씬 다시 가볼게요. 방금은 콘티대로였고 이번엔 조명 좀 더 빼고 카메라도 정면 위주로.”

“알겠습니다.”

이 덤덤한 괴물이 필사적으로 뽑아 온 ‘이상만’을 더욱이 사실적으로 담을 것. 곧 김도희 감독은 전투력 가득한 눈빛으로 밖으로 뛰었고 살수차 쪽으로 외쳤다.

“빗줄기 몇 배는 강하게 갑시다!”

동시에 촬영 감독 역시 강우진의 어깨를 두드리며 다짐했다.

“그림이 부족하면 내가 못한 거니까 죽어라 해야겠구만. 쪽팔릴 순 없지 나한테 맡겨요. 오지게 뽑아줄 테니까.”

뭔가 제작진들의 사기가 멋대로 올라간다.

“부탁드리겠습니다.”

잘 찍어 준다는데 말릴 건 없지. 아- 근데 열정이 늘어나면 퇴근이 늦어질라나? 묘한 감정을 느끼던 강우진이 건물 밖으로 나왔다. 이미 단역들이나 스탭들이 재촬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그중 단역이나 보출 배우들은 우진을 보며 수군대고 있었고.

“연기 죽이더라고요 저분.”

“저 바로 앞에서 봤는데 눈빛이 그냥 어후- 솔직히 오준우씨는 저 정돈 아니었어요.”

“쉿쉿 스탭들 들어요. 근데 강우진씨 괜히 핫한 게 아니긴 하네요 연기가 진짜 지려.”

그러거나 말거나 강우진은 ‘공구리’ 당하는 단역에게 다가갔다.

“저기-”

단역 배우는 온몸이 젖었고 피떡이 된 얼굴 상처 분장도 선명히 고쳐진 상태였다. 그런 그가 우진을 보자마자 움찔했다.

“예??!”

“괜찮으십니까?”

“뭐-를 말씀하시는지.”

“목구멍 쪽 불편하시거나 그러신 건 아니신가 해서요.”

“아···아! 아니요! 괜찮습니다!”

“죄송해요 최대한 NG 없이 빠르게 갈게요.”

“예옙!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아니요 신경 써야죠.”

낮게 읊조린 강우진이 단역 배우들에게 작게 인사한 뒤 세워진 차 방향으로 걸어간다. 이어 우진의 뒷모습을 약간 멍-하니 보던 단역 배우들이.

“좀 냉랭할 줄 알았는데 스윗한 거 저만 존멋입니까?”

하나둘 강우진에게 반하기 시작했다.

“연기만 제대로가 아니라 인성도 갑이네 저 배우님.”

몇십 분 뒤.

같은 씬 재촬영 준비가 끝났다. 촬영존의 모든 구도는 처음과 다른 바 없었다. 심지어.

“어떨 거 같아요? 두 번 째니까 뭐가 좀 다르려나?”

“그 퀄에 뭔가 다른 맛이 가미되면 미친 거지.”

“이번에도 NG 없이 가겠죠?”

“글쎄.”

60명 넘는 구경꾼들도 그대로였다. 단 한 명도 자리를 뜨지 않았다. 배우들은 아까보다 더 현장과 가까이에 자리했으며 스탭들은 김도희 감독에게 다닥다닥 붙었다. 제작사와 배급사 간부들도 마찬가지였다. 촬영존을 감싼 둥그런 원의 응집력은 촘촘하기 그지없다.

그 모습을 몇 걸음 떨어진 곳에서 보던 꽁지머리 최성건이 황당한 웃음을 지었다.

“동물원이야 뭐야.”

코디북을 손에 든 한예정이 끼어든다.

“그럴 만하죠. 전날에 준 것도 아니고 현장에서 바로 받은 건데 우진 오빠는 표정 한 번 안 변하던데요. 저기 연기파 배우들이 홀린 게 이해돼요 진짜.”

다만 팔짱 낀 최성건은 다른 것에 집중했다.

“다들 그것에 정신 팔린 것 같은데- 난 ‘이상만’의 완성도가 어이가 없어. 그 바쁜 스케줄 사이에 대체···언제 저렇게나 빚은 거지?”

현장에 있는 그 누구도 불평할 수 없는 해서도 안 될 완성도.

“심지어 우진이 저놈이 지금 ‘마약상’ 하나만 생각하고 있지 않다는 거야.”

“아.”

최성건이 과거 한량의 촬영이 끝났던 강우진을 상기했다.

“그때 이미 ‘실종의 섬’ 캐릭터를 구현 중이었고 그거 포함해서 최근 일본 것까지. 쟤 지금 최소 다섯 개 작품을 소화하는 거라고.”

이건 강우진 팀이 아니면 모를 사실이었다.

“이걸 알면 저기 있는 수십 명들 놀라 자빠질 거다 분명.”

김도희 감독이 확성기를 들어 올린 건 이때.

“살수차!! 자 카메라 돌았어요!! 액션!”

재촬영이 시작된 것. 이내 강우진이 세단에서 내렸다. 아니 정확하게는 이상만이. 이상만은 처음의 이상만과 비교해서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

“가까이 오라고. 다 젖는다.”

그렇다고 똑같지도 않다. 더욱이 선명하며 생생하다. 흐물흐물하지만 강직한 분위기도 팔뚝을 긁는 등의 디테일한 동선도 카메라에 담기는 뭉근한 시선 처리도.

처음의 이상만을 밟고 더 농도가 진한 이상만이 탄생한다.

“혀형님! 살려주십쇼! 제가! 제가 미쳤었나 봅니다! 제발! 형님!”

반복된 리딩(경험)과 재촬영은 이상만에게 생명력을 불어넣는 과정일 뿐. 이내 촬영존의 열기는 빗물이 쏟아지고 있음에도 뜨거워졌고.

“아- 해.”

“···예??”

“아- 하라고. 입 벌려.”

쪼그려 앉은 이상만이 비를 철철 맞고 있는 부하의 머리채를 싸잡았다. 그리곤 손에 쥔 젖은 담배를 그의 입에 넣으려는 찰나.

-스윽.

부하의 젖은 머리 덕에 이상만의 손이 미끄러졌다. 순간 강우진은 자신의 실수를 인지했다.

‘아.’

부하의 머리가 짧은 것도 이유였다. 미친 듯 쏟아지는 빗물도 한몫했다. 덕분에 쪼그려 앉은 강우진의 중심이 흔들렸고.

-텁.

작용한 힘 때문에 우진이 피떡 된 부하를 안았다. 매우 자연스럽다. 이건 시나리오에 전혀 없던 그림이었다. 따라서 포근히 안긴 부하도.

‘어?’

부하를 안은 강우진도.

‘하- 씨.’

잠시 움직임을 멈췄다. 이때 연기를 모니터로 지켜보던 김도희 감독의 미간이 움찔했다.

“···안았어?”

뭣보다 주·조연 배우들의 표정이 하나같이 심각했다.

‘애드립인가? 신인이 첫 씬에서?’

‘애드립이군.’

‘애드립. 저런 것도 짜왔나?’

그리고 이 시각.

대형 영화사 MV필름엔 이미 착각에 단단히 오염된 두 인물이 마주 앉아 있었다. 둘 빼곤 다른 인원은 안 보였다.

푸근한 미소를 지은 거장 권기택 감독과.

“잘 부탁해요 많이 기대하고 있어요.”

베이비펌을 유지 중인 탑배우 류정민이었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감독님.”

‘실종의 섬’에 류정민이 최종 합류한 순간이었다. 류정민은 베이비펌이라 살짝 귀여운 맛이었지만 그의 눈 속 패기만큼은 진짜였다. 그런 류정민을 보던 권기택 감독이 작게 웃었다.

“그런데 말이야. 합류한 배우들에게 전체 배우 정보를 주진 않았다만 자네에겐 알렸었잖아. 우진씨가 제일 먼저 승선했었다고.”

담담히 고개 끄덕이는 류정민.

“예 감독님.”

“음- 좀 껄끄러울 부분이 없지 않아 있잖아? 한량의 상황이라든가 짧아도 작품을 연달아 같이 가는 건 부담이기도 하니까. 정말 괜찮나? 억지로 하는 건 아니고?”

류정민이 작게 숨을 뱉으며 바로 입을 열었다.

“아니요 솔직히 안 괜찮습니다.”< 확장 (6) > 끝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or paypal
IWMMGA

IWMMGA

Score 9.5
Status: Ongoing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