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tch Mode

Omniscient First-Person’s Viewpoint Chapter 304

You can change the novel's language to your preferred language at any time, by clicking on the language option at the bottom left.

Chapter 304

‘네비다. 저 미친년! 다른 데서 한창 씨앗을 뿌리고 있어야 할 게 왜 여기 온 거야! 네 등장 시기는 아직 한참 남았잖아!’

속으로 비명을 지르는 것과는 반대로 어깨에 잔뜩 힘을 준 회귀자가 뻔뻔하게 대답했다.

“만물의 영장에 드루이드가 있을 거라고는 생각했지만 상상 이상의 대물이었네. 변신도 안 했는데 머리에 뿔 단 드루이드라면 하나밖에 안 떠오르는데. 맞아?”

알면서 모르는 척. 오늘 처음 안 척. 회귀자는 절대자를 앞에 두고도 떠보듯이 그리 말했다. 저 회귀자 허세가 대단하다.

자기 정체가 드러났음에도 네비다는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네비다는 오히려 회귀자의 정체에 더 관심이 있었다.

“무저갱을 무너뜨리고 마신을 손에 넣었으면서 군국에 심어 둔 씨앗과 뿌리를 일제히 불태웠다…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땐 작정하고 만들어낸 탕녀라 여겼는데.”

“뭐? 탕녀?”

“탕녀같지는 않구나. 한때나마 탕녀로 오인한 내 실수를 사과하마.”

‘아 맞아. 저 미친년은 성녀를 탕녀라고 불렀지? 느닷없이 나를 탕녀라 부르면서 내가 마신의 유품을 얻으려고 할 때마다 몇 번이나 태클을 걸고…. 가면이 없었다면….’

회귀자는 자기 얼굴을 매만지고 싶은 마음을 간신히 참았다. 마음 깊숙한 곳에서 흘러나오는 두려움을 양식으로 삼아 더욱 뻔뻔하게 나섰다.

“사과해도 봐주지는 않을 거야. 이 악당 같으니!”

“다만 마신이 둘 그 이상… 묘하군…. 가장 더러운 탕녀도 이만한 힘을 독식하진 못할 터인데….”

“잔말이 많아!”

‘어때 묘하지? 이상하지? 갑작스럽지? 그러면 조심해야겠지? 내가 얼마나 날카로운 가시를 갖고 있을지 모르니까!’

허세가 나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다. 나는 상대의 생각을 읽고 심기를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오해를 조장하지만 회귀자는 잔뜩 불리한 상황에서도 목숨을 베팅하고는 타고난 반발심으로 뻗댄다.

그건 만용도 우행도 아니다. 활로가 오직 앞쪽에만 나 있는 사람이 몇 번 죽은 끝에 찾아낸 생존방식이다. 회귀자는 금방이라도 뛰쳐나갈 듯 힘을 잔뜩 주었다. 보란 듯이 천앵과 지잔을 앞으로 내밀며.

“검을 들어. 맨손이랑 싸우기는 싫으니까!”

‘자 봐! 천앵이랑 지잔이야. 천앵만이라면 몰라도 이건 어때? 지잔이야! 지잔이 있다면 너도 무시하기 힘들지? 긴장해야지? 그 망할 나뭇가지도 섣불리 못 꺼내겠지?’

…와중에 속마음은 뭔 되도 않는 블러핑을 친 호구 같냐.

뭐 블러핑이라고 해도 회귀자가 보인 패는 충분히 위협적이었다. 천앵이 회귀자의 감정에 호응하듯 파직거린다. 지잔은 고요하나 그 무게감은 계속 더해갔다. 두 마신을 손에 쥔 회귀자는 분명 세기의 절대자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상대는….

“새의 눈이 좋다 한들 그 깊이가 얕으니 어깨에 앉아 재잘댄다고 다 믿어선 안 될지어다. 노래는 아름다우나 그 깃털만큼 가벼울 것이기에.”

네비다가 운율에 맞추어 흥얼거린다. 드루이드의 노래다. 먼 옛날부터 존재했던 자연의 소리에 몸이 절로 풀어진다.

그렇지만 회귀자는 더더욱 긴장했다. 천앵과 지잔을 쥔 손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치잇! 온다! 정신 차려 셰이! 놓치면… 죽어!’

네비다가 왼손을 뻗었다.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손에 쥐기 좋은 위치에 작은 나뭇가지 하나가 바닥을 꿰뚫고 솟아나 있었다. 네비다는 나뭇가지를 꺾어 쥐고는 그것을 지팡이 삼아 회귀자에게 걸어갔다.

한 걸음 두 걸음. 두 마신의 존재를 인지하고도 전혀 두려워하는 기색도 없이 세 걸음 거리까지 도달했다. 

‘지금!’

그와 동시에 회귀자가 쌍검을 내리찍었다.

움직임과 거의 동시에 시작된 공격. 어둡고 밝은 두 줄기의 선이 걸어오는 네비다의 코앞으로 떨어진다. 하나는 바람을 가르고 다른 하나는 대지를 짓누른다.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두 마신을 상대로 네비다는 잡고 있던 나뭇가지를 비스듬히 들었다.

나뭇가지의 가지 쪽에 천앵이 떨어졌다. 닿지도 않았는데 잎사귀가 찢어진다. 뿌리 쪽이 지잔의 궤도를 가로막으나 두께도 무게도 비할 바가 아니다.

지푸라기로 폭풍과 지진을 막으려는 듯한 무모하기 짝이 없는 시도다.

그러나.

“-작은 세계수. 피어라.”

숲을 이룬 나무는 폭풍조차 넘보지 못하고 깊게 내뻗은 뿌리는 땅조차 다잡는다.

평범하게만 보이는 나무 지팡이. 뒷산에서 방금 주워 왔다고 해도 믿을 특색 없는 나뭇가지에서 뿌리와 가지가 살그머니 뻗었다. 잔뿌리 가득한 덩굴이 지잔을 움켜쥐고 싹 튼 잎사귀가 천앵을 끌어안는다.

충돌음도 나지 않는다. 어느새 피어난 잎사귀가 공간을 끌어안고 길게 내린 뿌리가 땅을 움켜쥔다. 그 탓에 천앵과 지잔은 나뭇가지 하나와 잠시간 대치 상태에 놓였다.

“대지모신과 하늘신…. 키득. 분에 차고 넘치는구나. 한 인간이 다루기에는 너무 주제넘은 힘이라.”

네비다의 발 뒤로 씨앗이 퍼지고 새싹이 싹튼다. 어느덧 허리춤까지 자란 나무 사이로 메아리가 쳤다. 은은하게만 느껴졌던 네비다의 존재감이 어느덧 공간을 가득 메우고 있다. 

두 검이 나무 한 그루에 붙잡히자 회귀자가 이를 악물었다.

“이게!”

휘두르기 위해서는 먼저 뒤로 움직여야 한다. 회귀자가 지잔을 회수했다. 관성 없는 검은 그 무게로 뿌리를 뜯어내고 간격을 벌렸다. 회귀자는 잠깐 뒤로 물러나려 했다.

그때 회귀자는 발등에 시큰한 고통을 느꼈다.

“윽!”

지잔이 빠지는 타이밍에 뻗어 나온 네비다의 발이 회귀자의 발등을 밟고 있었다. 거세게 짓누른 발 아래로 넝쿨이 매듭을 짓는다. 

코앞까지 다가온 네비다가 비웃음을 머금고 속삭였다.

“맨손과는 싸우기 싫다고? 가소롭군. 언제부터 싸움에 가치를 매겼지?”

“이익!”

‘안 빠져…! 넝쿨 매듭이…!’

서로의 발이 맞닿은 거리. 여기서 전투는 전혀 다른 양상이 되었다.

네비다의 일권이 회귀자의 얼굴로 향한다. 회귀자가 미처 인지하기도 전에 몸에 새겨진 기공이 먼저 움직였다.

천반경.

회귀자가 회귀 끝에 찾아낸 최강의 방어기공은 그 값어치를 했다. 벼락이 튀는 주먹을 아슬아슬 종이 한 장 차이로 피해냈다. 동시에 지잔을 휘둘러 반격했다….

그러나 시도뿐이었다.

툭.

네비다의 왼발이 지잔의 손잡이를 짚는다. 지잔은 뻗지 못한다. 회귀자의 의도를 무위로 돌린 네비다가 다른 손을 펼쳤다. 손이 기이한 모습으로 변한다.

한때 인간은 짐승을 부러워한 적이 있다. 도구와 기술이 일천하던 시절 인간은 가죽과 발톱 같은 짐승의 무기를 그대로 이용하며 그들의 힘과 능력을 얻고자 추앙했다.

드루이드는 그런 옛 신앙을 따르는 주술사. 동물을 신앙으로 삼고 그 힘을 손에 넣은 이단.

그중에서도 태고의 드루이드 네비다는 가장 강력한 짐승의 힘을 몸에 깃들인다.

금수 백학조.

네비다의 손이 모습을 바꾸었다. 가지런히 뻗은 다섯 손가락에 뭉툭한 손톱을 가진 인간의 손에서 네 발가락에 크게 벌어진 새의 발톱으로 변한다. 바위조차도 쥐어 으스러뜨린다는 날짐승의 손아귀가 순간적으로 늘어난다.

‘빨라…! 천앵!’

파악. 피가 튀었다. 인간의 구조를 벗어난 일격은 너무나도 빨라 천반경조차도 완전히 회피하지는 못했다.

대신 천앵의 압축공간으로 자기 몸 자체를 밀어낸 덕분에 어깨가 통째로 뜯겨 나가는 것만큼은 간신히 막았다. 큼직한 발톱이 살을 한 움큼 파헤치긴 했지만.

네비다는 회귀자의 대응에 살짝 감탄했다.

“제법이구나. 분명 이는 겪지도 못한 미래에서 빌린 게 아닌… 수많은 경험으로 스스로 쌓아 올린 업. 정말 성황청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치 잇…! 잘난 체는!”

회귀자는 대답 대신 지잔으로 땅을 내려찍었다.

“지곤류 땅고르기!”

그르르륵. 콘크리트 바닥을 파고든 지잔이 갈퀴가 되어 땅을 거세게 긁었다. 회귀자는 파고든 지잔을 힘차게 잡아당겼다.

지금도 네비다의 발밑으로는 나무 뿌리가 퍼지고 있다. 슬금슬금 땅속에서 영역을 넓혀가던 작은 세계수의 뿌리는 원주인인 지잔의 심판을 받았다.

지잔에 걸린 나무뿌리가 일제히 끌려 나온다. 애써 뻗어 둔 뿌리와 덩굴이 가닥가닥 끊어지며 땅 그 자체가 그물에 걸린 듯 들썩인다.

땅고르기가 끝난 땅은 이제 흙바닥이나 다름없었다. 끊어진 덩굴이 바닥에 흩어져 있고 비스듬히 기울어진 나무가 지금이라도 똑바로 가지를 뻗으려고 한다. 콘크리트의 땅이었던 군국의 사령부는 이제 흙과 나무가 무성한 땅으로 바뀌었다.

이게 진짜 경천동지지. 고작 두 명이서 싸웠다고 지형이 달라져. 덕분에 나는 살아남기 위해서 땅을 뒹굴어야 했다.

더 몰아붙일 법도 하건만 네비다는 공격을 멈추었다. 회귀자는 다친 어깨를 부여잡으려다 말고 오히려 더욱 내보였다. 이깟 상처는 부상 축에도 못 든다고 어필하기 위해서였다.

“씨앗 심기? 재미있는 수작을 부리고 있었네? 하지만 어떨까? 지잔이 있는 한 이 땅은 네 맘대로 되지 않아!”

‘하아 하아. 지잔이 있어서 다행이야. 견제하지 않고 가만히 두면 주변을 숲으로 바꾸어버리니까…! 자기에게 유리한 환경에서 나무를 매개로 녹마법까지 쓰면 답이 없어…!’

분명 이대로 싸움을 계속하면 네비다가 이긴다. 회귀자도 네비다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 다만 회귀자의 허세 때문에… 아니면 싸우면서 드러난 기량 때문에 네비다의 마음에는 고민이 생겨났다.

‘…어디 보자. 싸워 이긴다면 얻을 것은 많은데. 하나 싸움이 길어질 때 잃을 것 또한 분명하지. 그렇다면…?’

행동으로 이어지는 생각은 빠르다. 하지만 그에 비하면 판단은 거북이가 기어갈 정도로 느리다. 

비유하자면 빠른 다리를 갖고 왕복 뜀뛰기를 하는 것처럼 보였다. 멍청해서가 아니라 가치를 상정하는 기준이 너무 많기 때문인 것 같지만.

어쩌면 이건 활로일지도 몰라. 나는 냅다 외쳤다.

“좋아요 셰이 씨! 조금만 더 시간을 끌어요! 길게 싸우면 이길지도 몰라요!”

“뭔 시간을 끌어? 지금 여기서 사생결단을 내겠어!”

‘멍청아! 길게 싸우면 져! 허세를 부려서 도망치게 하는 게 최선이야! 말만 하지 말고 너도 빨리 어떻게 좀 도와 봐!’

말하는 게 돕는 거야. 지금 활로가 생겼다고. 나도 회귀자와 마찬가지로 잔뜩 기세 높여 외쳤다.

“여기에는 도와줄 사람이 있잖아요! 리아! 원호해줘!”

“흥. 됐어! 그깟 도움 따위!”

‘총사? 아까 쓰러진 것처럼 보였는데 정신 차렸어? 그러면 빨리 불러 봐! 손 하나라도 더 필요하니까!’

아니 정신 못 차렸어. 기력이 고갈되어서 손 하나 꼼짝 못 할 거야.

그렇지만 다른 효과가 있지. 네비다로 하여금 저격이나 원호의 가능성을 떠올리게 하는 것. 태고의 드루이드는 저격 따위를 두려워하지는 않겠지만….

네비다가 경계하는 건 저격이 아니라 막시밀리앵의 죽음이니까.

‘으음. 죽어버렸다면 모를까 아직 살아있다면 살려야. 임을 찾아낸 은공을 치하해야지. 지금 임의 육신을 모신다 해도… 임께서 진정으로 돌아오시는 건 만인이 목놓아 부르짖는 바로 그때이니.’

네비다는 오랜 판단을 끝마쳤다. 뒤로 미끄러지듯 물러난 그녀는 옷매무새를 다듬으며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소신 네비다. 이만 물러가옵니다. 다시 만날 그날을 기다리겠나이다.”

“도망치게 둘 것 같냐! 천검기 도룡참!”

‘안 급한가 봐? 적당히 힘을 써줄게 꺼질 거면 빨리 꺼져!’

천앵이 바람을 머금고 길게 늘어났다. 당연한 일이지만 대충 휘두른 천검기 정도는 작은 세계수가 피워낸 가지와 잎사귀에 막혔다. 알고 쓴 것이기에 회귀자는 그다지 실망하지 않았다.

“잠깐의 해후를 기념하여 약간의 재주를 보여드리고자 하옵니다.”

그렇지만 네비다의 다음 행동은 꽤 실망스러웠을 것이다.

네비다는 손으로 자기 뿔을 잡아 비틀었다. 꽤 튼튼해 보이는 외견과는 달리 그녀의 뿔은 처음부터 그런 용도였던 것처럼 쉽게 꺾였다. 머리에 달려있을 때는 분명 뿔이었지만 손에 들리자 키우다 만 작은 묘목처럼 보였다.

“만물을 낳고 기른 선조의 나무여. 무수히 뻗은 가지 중 살아남은 말예가 그 뿌리를 부르오니.”

네비다가 묘목을 땅에 떨어뜨렸다. 톡 콘크리트 바닥에 닿은 묘목은 그대로… 이 땅에 스며들었다.

그 모습을 본 회귀자는 금방이라도 튀어나갈 듯 몸을 움찔거렸다.

‘안 돼. 반응해선 안 돼! 아는 척했다간 [저걸] 어떻게 알았는지 의심할 거야! 그런데 왜 [저걸] 하필 여기다 쓰는 거지?’

…아마 나에게 보여주기 위함이겠지.

마신을.

“깨달아라 짐승이여. 너희들이 비롯된 근원을.”

네비다의 주문이 끝난 뒤.

군국 사령부에 존재하던 군량용 키메라 콩 포대가 일제히 들썩거렸다. 가까이에 병참장교가 있었다면 고개를 갸웃했을 것이다.

맛없어서 쥐도 욕지거리한다는 키메라 콩이지만 거기 안에 담긴 영양분은 가정과 군대를 책임질 만큼 풍부하다. 군국에서 무기 이상으로 취급에 신경을 쓰는 게 군량이었고 군국 전역에서 수확된 키메라 콩은 사령부에 잔뜩 모여 있었다….

그 영양분이 한꺼번에 폭발했다.

영양분이라 불리는 성분은 녹색 화약이다. 인간은 뱃속에 그 땔감을 넣은 뒤 천천히 불태워서 걸어 다니는 느린 아궁이다. 식과 생을 고귀한 행위로 치장하고 있으나 그 본질은 다른 짐승 기어 다니는 벌레 혹은 그보다 훨씬 작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물들과 똑같다.

누구의 뱃속에 있든 같은 장작을 같은 불꽃으로 태운다. 거기에는 규모를 제외한 그 어떠한 차이도 없으니.

네 근원을 알라.

고유마도 근원수(根源樹).

생명과 탄생의 근원을 품은 근원의 나무.

누군가에게는 배덕의 나무라 불리는… 어떤 드루이드의 고유마도.

신을 이름 지었음에도 아직 살아있기에 모두의 것이 되지 못했다. 위대한 근원은 오직 그를 통해서만 귀를 기울이니.

곳곳에서 비명과 함께 녹색 폭발이 일어났다. 영양분이 될 모든 것들을 집어삼키고 새로이 축을 만들어서 다시 뻗어나간다. 토룡이 곳곳에서 솟아 나서는 새끼를 치는 것만 같다.

고작 한 수로 재난에 준하는 상황을 만들어낸 네비다는 손을 털고 막시밀리앵을 챙겼다. 결정한 이상 미련은 없다. 네비다는 성큼성큼 걸어 크게 열린 옹이구멍 안으로 들어갔다.

옹이 구멍이 닫히기 전 네비다는 나를 향해 작게 인사했다.

“그럼 안녕히.”

회귀자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머리 위로 천앵을 흔들며 약이 바짝 오른 것처럼 고래고래 소리쳤다.

“도망치지 마!”

‘빨리 꺼져!’

다행스럽게도 네비다는 회귀자의 속마음 쪽을 들어주었다. 나무가 닫힌 뒤 네비다는 땅 속 깊숙이 사라졌다.

작가의 한마디 (작가후기)

늦을 뻔했습니다… 글자수가 조금 늘어났다고 이리 되다니. 아직 1일 1연재의 꿈은 멀어진 것인가…

Q&A 질문기간이 끝났습니다. 이제 집계 후 발표하겠습니다! 여러분과 함께하는 Q&A 대단히 재미있었습니다만 항상 열어두기는 힘드네요! 신경이 자꾸 분산되어서요! 어지간한 질문은 거의 답변한 것 같으니 댓글 참고해주시고 그걸로도 안 풀리는 의문만 물어봐주세요! 그마저도 대답 못할 수가 있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일요일 되시길 바랍니다!

젠지 화이팅!

*네비다 말투 살짝 수정했습니다! 뭐 때문은 아니고 그냥 쓰기 힘들어서요! 네비다는 간략한 사극체 말투를 쓸 예정입니다! 대사 쓸 때마다 태조왕건 정주행하고 와야겠다

If you have any questions, request of novel and/or found missing chapters, please do not hesitate to contact us.
If you like our website, please consider making a donation:
Buy Me a Coffee at ko-fi.com or paypal
Omniscient First-Person’s Viewpoint

Omniscient First-Person’s Viewpoint

OFPV, 전지적 1인칭 시점
Score 9.2
Status: Ongoing Type: Author: , Released: 2021 Native Language: Korean
I, a mere con artist, was unjustly imprisoned in Tantalus, the Abyssal Prison meant for the most nefarious of criminals, where I met a regressor. But when I used my ability to read her mind, I found out that I was fated to die in a year… and that the world would end 10 years later.

Comment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

Options

not work with dark mode
Reset